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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69 호 2010. 3. 17) . 시장 및 마케팅 1. R&D 현지화로 글로벌기업의 새로운 변화 /2 2. 시계브랜드 론진(Longines), 우아함에 관한 이야기 /5 3. 유제품 제조업체 이리(伊利)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 용한 마케팅 /9 . 지역 및 업종 동향 1. 하이난다오(海南島) 부동산 열기 주춤 /11 2. 글로벌 대기업, 중국 저탄소 경제 겨냥 /14 . 경제 이슈 1. 위안화 절상에 관한 상반된 견해 분석 /18 2. 2010년 중국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5대 지표 /22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제 69 호 2010. 3. 17)½”참차이나...하이난다오(海南島) 부동산 열기 주춤 /11 2. 글로벌 대기업, 중국 저탄소 경제 겨냥 /14 Ⅲ. 경제 이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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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북경경사사무무소소))

    (제 69 호 2010. 3. 17)

    Ⅰ. 시장 및 마케팅

    1. R&D 현지화로 글로벌기업의 새로운 변화 /2

    2. 시계브랜드 론진(Longines), 우아함에 관한 이야기 /5

    3. 유제품 제조업체 이리(伊利)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

    용한 마케팅 /9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하이난다오(海南島) 부동산 열기 주춤 /11

    2. 글로벌 대기업, 중국 저탄소 경제 겨냥 /14

    Ⅲ. 경제 이슈

    1. 위안화 절상에 관한 상반된 견해 분석 /18

    2. 2010년 중국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5대 지표 /22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Ⅰ. 시장 및 마케팅

    1. R&D 현지화로 글로벌기업의 새로운 변화

    금년들어 3M차이나 R&D센터의 리우야오치(劉堯奇) 총경리는 3M 글

    로벌 기타 지부에 빈번하게 중국R&D센터의 야심을 전하고 있다. 즉

    그는 “R&D 중국센터는 3M R&D 미국본부를 제외하고 최고의 글로벌

    R&D센터가 될 것이다. 5년 안에 R&D 중국센터의 활동지수를 45%까

    지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활동지수란 중국에서 신제품 출시속도를 가속화시킨다는 의미다. 그

    리고 45%의 활동지수는 매년 수백 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수백억 달

    러의 판매액을 기록하겠다는 뜻이다.

    외국 R&D센터들이 중국으로 이전하는 추세가 빨라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시장에 대한 더욱 신속한 제품공급과 중국의 내수확대에

    맞춰 글로벌기업의 중국 전략도 변화가 생기면서 중국이 주된 활동무

    대로 자리잡게 됐다.

    (1) 외자 R&D중국센터 업그레이드 붐

    지난 5년 동안 3M사는 세계 각지의 R&D센터에 총 67억 달러를 투

    자했고, 3M 차이나 R&D센터는 글로벌 R&D 네트워크의 중요 부분으로

    서 세계 각지 인재들로 구성된 연구인력이 3배나 늘어 현재 400명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3M 외 많은 외자기업의 중국 R&D 책임자들도 이와 같은 야

    심을 가지고 있다.

    화동사범대학 도시구역경제과 두더빈(杜德斌) 학과장은 “최근 몇 년

    간 대형 글로벌기업, 특히 세계 500대 기업들은 중국에서 R&D기지 구

    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더욱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에 설

    치한 R&D기구를 글로벌 R&D시스템에 포함시킴과 동시에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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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R&D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재중 R&D기구의 전략적 지위

    가 크게 부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의 최신 조사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 이전만 해도 세계 500대 기

    업의 재중 R&D기구는 100개에 못 미쳤고 매년 15개 정도씩 신설되는

    형편이었다. 그러다 매년 신설되는 연구기구가 20개를 상회하게 되었

    는데, 특히 2002년도부터 매년 30-40개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재중 R&D기구에 대한 외자기업의 투자도 2000년-2004년까지

    연평균 27.6%의 속도로 증가해 중국기업의 16.4%보다 높게 나타났

    다.

    상무부 조사에 따르면 2006년 글로벌기업이 재중 R&D기구에 대한

    투자액은 40억 9천만 달러로 총 투자액의 21.5%를 차지했고, 조사대

    상 75개 글로벌기업 R&D기구의 2004~2006년 3년간 R&D자금은 연

    평균 3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 유명 글로벌기업의

    재중 R&D기구에 대한 투자는 특히 신속한 증가를 보였다. 주더빈 학

    과장은 “적지 않은 글로벌기업의 재중 R&D기구들은 모두 대규모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가령 유니레버(Unilever)사는 2010년에 상하이

    R&D기지를 회사에서 가장 큰 R&D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고, 기타 외

    국업체 R&D센터도 업그레이드 중에 있다. 가령 SAP사는 중국 R&D센

    터를 SAP차이나연구원으로 승격시키고, 소니(Sony)사도 소프트웨어발

    전공정센터 외에 상하이 기술센터와 Sony차이나 설계공정그룹을 설립

    할 계획이다.

    한때 글로벌기업들은 기술 유출을 염려해 R&D 해외이전에 매우 신

    중한 태도를 보였다. 가령 1990년대만 해도 해외이전 R&D센터 증가속

    도가 더뎠고, 이전한다고 해도 핵심공정이 빠지곤 했다. 당시에는 글로

    벌 R&D시스템이 중요한 의미가 없었고, 이는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

    지였다. 그러다 글로벌 시장경쟁이 날로 심화되면서 글로벌기업들의

    해외 R&D에 대한 지출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국제연합무

    역개발협의회(UNCTAD)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2년 글로벌기업 해외

    R&D분야 지출의 전체 R&D 지출비중은 16%로 1993년의 10%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R&D자금 유입국가는 중국과 인도를 위시로 한

    개발도상국에 집중되어 있고, 특히 미국 글로벌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R&D지출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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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2) 가속화되는 R&D 현지화 추세

    중국 소비자의 소비능력 증대에 따라 소비가 점차 개성화 추세를 보

    이고 있다. 그리고 신제품이 출시되는 경우 그 제품의 기술함량은 기

    업의 경쟁력에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쟝수(江蘇) 셩아오(聖奧)화학

    천신민(陳新民) R&D 부대표는 “R&D는 신제품 출시와 경쟁력에 대해

    아주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 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

    다”고 말했다.

    두더빈 학과장은 중국시장규모 확대와 시장구조 업그레이드는 외자

    기업들에게 R&D 투자를 독촉하는 요인이라며, 현재 거의 모든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발전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기업들은 이윤 극대화와 시장점유율 유지 및 확대를 위해 중국

    에 R&D기구를 설립하고 중국시장의 수요특징을 직접 파악함으로써 수

    요에 적합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의 선진성과 독보적 기술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 외자기업들의 중국진출 新전략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부터 지난 세기 말까지 대부분의 글로벌기업들

    은 중국에서 주로 가공제조업 위주의 전략을 추진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부 글로벌기업들이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신

    중국전략’을 세우고, 중국내 생산 및 R&D 시설을 중국시장 전용 시설

    로 확대운용하기 시작했다. 외국 자영업자들은 외자기업들이 중국에서

    가공제조를 하던 시대는 현재 지나가고 있다며, 이는 경쟁이 이미 포

    화상태에 달했고 원가 경쟁력 또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에 대량 소비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각 부처가 내수확대를 위한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작년 12월 5일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내수확대를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은 글로벌기업들의 새로운 판매

    주전장(主戰場)으로 부각되고 있다.

    두더빈 학과장은 “2007년부터 중국기업들의 R&D 투자규모 증가속

    도가 외자기업들의 재중 R&D투자규모 증가속도에 근접하고 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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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지만 아직도 부족하다. 왜냐하면 중국기업의 기술수준은 글로벌기업과

    비교해 그 격차가 아주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자기업과 동일한 규

    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중국기업들이 출시하는 신제품은 판매상황

    이 결코 좋지 않을 것이다. 중국기업들은 마음을 굳게 다잡아 중국이

    기업 경쟁의 주전장으로 대두될 것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자료출처:

    제일재경일보 (第一財經日報)

    Top

    2. 시계브랜드 론진(Longines), 우아함에 관한 이야기

    175년이라는 유구하고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는 스와치그룹 (Swatch

    Group)의 론진(Longines)은 뛰어난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으로 소비자

    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1998년 이후 론진은 ‘Elegance is an attitude’

    라는 모토로 오드리 헵번과 궈푸청(郭富城)과 같은 유명인을 모델로

    하여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마케팅 등 여러 방법을 통해 ‘우아함’의 역

    사를 이어가고 있다.

    부단히 변화하는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속에서도 론진사는 자신의

    품격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 론진 브랜드 국제시장 책임자는 “론

    진사의 제품 전략은 모두 우아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즉 최신 스

    타일이든 전통 스타일이든, 럭셔리 시계든 스포츠 시계든 상관없이 모

    두 우아함에서 출발한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비교적 낡은 스타일의

    시계도 계속 출시하는 데에 의문을 품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이를 통

    해 오래된 역사를 강조하고 이해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

    했다.

    하나의 시계 제품을 개발할 때 론진 디자이너는 우선 현재 시장상황

    을 파악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유구한 역

    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 박물관에는 각종 시계가 진열되어 있고, 디자

    이너들은 진열된 시계들을 보며 영감을 얻고 회사의 기풍을 전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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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론진사는 제조분야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오고 있다. 론진

    차이나 리리(李力) 부대표는 “론진 시계는 제품의 80% 이상이 스위스

    에서 제작되고 시계 본체는 반드시 스위스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품질

    검사 또한 스위스에서 진행해야 한다. 이 3가지 조건을 갖추어야만 비

    로소 스위스 Swatch 브랜드가 찍힌다”고 소개했다. 또한 론진 시계는

    스위스에 전용 R&D 및 제조 공장을 갖추고 있다며 “스위스 제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적 기능을 하기 때문에 갖가지 요구조건에 부합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1) 중국인의 우아한 이야기

    론진사는 중국과 아주 오래 전부터 교류가 있어왔다. 1867년 순은으

    로 만든 회중시계가 중국 광둥(廣東)으로 건너왔다. 론진사는 중국 건

    국 60주년 기념행사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론진시계 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론진 시계가 중국에서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홍보하기도 했다.

    론진사는 동양적 우아함이 묻어나는 이름 외에도 홍보모델 선정, 중

    국대학에 시계제조학과 설립 등 장기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동양적

    방식으로 일을 추진한다. 론진사 홍보모델로 활동했던 리우자링(劉嘉

    玲), 궈푸청, 린즈링(林志玲)은 모두 중국에서 광범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급 시계는 보존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판매가 증가할수록 소비

    자는 고급 시계에 대한 보존과 수리에 높은 수준의 요구를 한다. 론진

    사는 이와 같은 점을 만족시키기 위해 Nicolas G. Hayek라는 시계제작

    학교와 함께 상하이대학에 시계제작학과를 개설해 1년에 20명을 배양

    하다가 지금은 40명으로 늘렸다. 론진사는 이를 통해 중국 시계인력

    배양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

    었다.

    동방문화는 서양에 비해 함축적이다. 우아함은 일종의 내재적 기질

    로서 안에서 밖으로 산출되는 것이다. 따라서 우아함과 동방문화는 아

    주 잘 어울린다. 사실 중국 여성은 물론 남성들도 론진사의 우아함에

    끌리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론진사 남성 손목시계와 여성 손목시계

    중국 판매가 52:48 비율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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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이에 대해 리리 부대표는 “우리는 우아함을 홍보합니다. 중국 소비

    자는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계 디자인에 소박

    함이 묻어나도록 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남성 고객들

    은 우아함을 좋아하고 남들이 자신을 우아하고 온화함과 기품을 갖추

    고 있으며 고등교육을 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남성 고객들은 론진시계 스타일을 아주 좋아합니다. 물론 활동성을 좋

    아하는 남성도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은 활동형과 고전적 스타일 시

    계가 잘 팔렸고 그래서 여성보다 남성시계 판매비율이 약간 더 높은

    것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론진사는 중국에서 아주 큰 성공을 거뒀다. 2003년 론진사는 중국

    내륙시장에서 세계시장 중 최고의 판매량과 판매액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성장과 중국 소비자 구매력 강화로 론진사는 중국인의 심미관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Swatch그룹 천수전(陳素貞) 중국지역 대표는

    “중국인의 품격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 만약 공업제품이든 명품 브

    랜드를 막론하고 중국인의 품격을 무시한 채 유럽 디자인만 고집한다

    면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 린즈링(林志玲)의 우아한 이야기

    린즈링은 2004년 ‘타이완 최고 미녀’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중국권에

    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다. 예전에 ‘린즈링 X파일’이라는 책에서

    린즈링이 성공할 수 있었던 최대 장점은 ‘아주 유연한 태도’라고 분석

    하면서 조명등 앞에서 자신을 숙일 줄 아는 겸허한 자세를 가진 인물

    이라고 평가했다.

    론진사는 2004년도부터 린즈링과 인연을 맺기 시작해 2009년에는

    글로벌 광고모델로 선정하면서 오드리 헵번과 동일한 인정을 받게끔

    했다. 이에 대해 론진사 공식웹사이트는 ‘린즈링은 내적인 미와 외적인

    미가 동시에 드러난다. 그녀는 항상 부단한 노력을 통해 자신의 지위

    를 높인다’며,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우수하고 성공한 배우’라고 평

    가했다.

    리리 부대표는 “광고모델 선정에 있어서 우리는 그 인물이 회사 브

    랜드 문화에 잘 조화될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 린즈링은 우아하고 아

    름다운 여인으로서 미술학 학사와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을 정도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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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식 또한 풍부하다. 또한 수많은 접촉을 통해 그녀는 인터뷰에 대단히

    능하고 반응이 재빠르며,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 교묘하게 피할 줄도

    안다. 또한 그녀의 우아함은 오드리 헵번에 필적할 정도다. 린즈링은

    타이완에서 프로그램 사회를 맡기도 했고 모델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화계에는 아주 우수한 여성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모두 여성의

    우아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영화 ‘적벽(赤壁)’의 샤오차오(小喬) 역이나 현재 상영중인 ‘자릉(刺

    陵)’에서의 유능하고 매력이 넘치는 소설작가역을 맡아 그녀의 이미지

    는 우아함의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그녀의 잠재력 분

    출에 대한 론진사의 평가가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3) 달빛의 우아한 이야기

    론진의 달빛시리즈 시계는 여성 고객이 남성 고객보다 적은 점을 감

    안해, 론진사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선보인 우아함을 강조한 제품이

    다. 여성들은 남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고 기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지

    않다.

    천수전 대표는 “달은 중국인에게 감정을 의탁하는 대상이고 매우 감

    성적으로 느껴진다. 고대 문인들도 시를 읊을 때면 종종 달을 마주했

    고 사랑의 맹세 또한 달빛 아래서 했다. 그리고 달은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쳐다보게 하지만 태양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달은 사람들 감

    성적으로 만들어준다. 우아함은 내재적이면서도 밖으로 산출되는 특징

    이 있다. 결코 외재적이거나 표면적인 개념이 아니다. 달빛 시리즈는

    가수 덩리쥔(鄧麗君)이 불렀던 ‘달빛은 내 마음을 대신해(月亮代表我的

    心)’라는 노래처럼 있고 달빛을 통해 달에게 모든 것을 말할 수 있는

    믿음과 영원이 강조된 제품이다. 론진 달빛시리즈 시계는 겉으로의 화

    려함보다 내재적인 풍부한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밀하

    고 우아한 원형 카본 몸체, 고급 다이아몬드, 밝고 그윽한 달빛, 아름

    다운 린즈링이 모두 달빛시리즈 시계에 융합되면서 론진사의 또 다른

    우아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자료출처: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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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3. 유제품 제조업체 이리(伊利)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이리사의 ‘영양·저유당우유(營養舒化奶)’는 기술함량이 높고 부가가

    치가 큰 인기제품으로서 젖당 흡수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루아침에 세상에 알려진 이리사는 ‘모두에게 건강한 우

    유’라는 모토와 ‘저유당 고영양’이라는 전략을 내세워 광고, 홍보, 이벤

    트 등 각종 마케팅 방식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현재 ‘영양

    ·저유당우유’ 제품은 신속하고 광범위한 지명도에 힘입어 판매량 또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이 회사의 ‘골드우유(金典奶)’와 함께

    고급 우유시장에서 주력 상품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리사는 저유당·고영양 우유가 소비자 건강에 실제 유익하다는 점

    을 알리고 그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사이버 식당

    을 통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1) 런런닷컴(人人網)을 통한 체험 마케팅

    지금의 화이트컬러층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업무와 생활방면

    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건강과 영양을 위해서라면 높은 가격도

    기꺼이 감수한다. 이리사는 이런 계층을 공략하기 위해 현재 유행하고

    있는 SNS(Social Networking Services) 웹사이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

    다. 화이트컬러층은 SNS를 이용해 친구들과 노하우를 교류하고 APP

    게임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이용자들은 각자의

    흥미와 기호에 따라 세분화된 영역을 꾸리고 있는데, 이는 입소문을

    통한 홍보와 체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SNS를 이용한 마케팅 가치와 잠재력은 점차 두드러지고 있으며, 많

    은 기업들에게 미디어 마케팅에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구성부분이 되

    고 있다. 이리사는 SNS 이용자그룹의 가치와 행위 양식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후 유명 SNS 제공자인 런런닷컴(www.renren.com)과 합작

    하기로 결정, 제품 이념을 이 사이트 인기콘텐츠인 ‘런런식당(人人餐

    廳)’에 도입시키기로 했다. 즉 제품 기능을 게임과 관련시켜 이용자들

    이 게임을 하는 과정을 통해 ‘저유당·고영양 우유’ 시식 체험으로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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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유익한 점을 알게 하고 저유당 고흡수라는 인식이 더욱 확대되도록 했

    다.

    (2) 게임과의 절묘한 결합

    ‘런런식당’은 런런닷컴의 ‘즐거운 농장(開心農場)’과 ‘햇빛목장(陽光

    牧場)’ 이후에 선보인 게임으로 화이트컬러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게임은 현재 700만 명에 가까운 이용자들이 하루 평균 100만 번

    넘게 이용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매일 필히 체력을 보충해야 게

    임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이리사는 ‘저유당·고영양 우유’

    를 체력보충 필수 콘텐츠로 설정함으로써 가장 직관적이고도 효과적인

    방식으로 ‘저유당 고흡수’라는 제품의 특징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

    해 이용자들은 ‘저유당 우유’의 진정한 가치를 확실히 이해하게 된다.

    이리사의 ‘저유당·고영양 우유’는 도입된 지 한달 만에 1억 7천만번의

    이용횟수를 기록했다.

    또한 이리사는 APP 게임에 대한 기타 도입방식을 통해 ‘저유당·고영

    양 우유’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한달 동안 이 우유를 식재료

    로 사용한 횟수가 1억 6천만번을 초과했고, 약 200만 명이 저유당 우

    유를 이용해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다.

    SNS의 폭발적 인기와 런런닷컴의 이용자를 이용한 이리사의 SNS

    마케팅은 희망적이고 심화된 시도를 통해 제품에 대한 체험과 입소문

    홍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저유당·고영양 우유’의 핵심 정보를 전

    파함으로써 판매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그리고 소비자의 빠른 미디

    어 이동속도에 맞춘 마케팅을 통해 중국 FMCG(Fast Moving

    Consumer Goods) 분야에서 현지 브랜드로서 성공적인 SNS 응용 선

    례를 남겼다고 평가 받고 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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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하이난다오(海南島) 부동산 열기 주춤

    하이난다오(海南島)가 국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춘절이 지나고 산야시(三亞)를 비롯한 하이난성

    의 부동산시장은 당초 분양하는 아파트 한 채 찾기가 어렵던 상황이 사라지

    고, 지금은 투기자들의 급매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부동산개발업

    체는 가격을 내려 판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관광지역이라는 정책성 호

    재를 과도하게 활용하면서 부동산가격이 지나치게 오르자 투기자들이 급매

    물을 내놓으면서 가격이 흔들리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1월 5일, “국제관광섬1 ” 계획이 비준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하이난다오는 즉시 “부동산투기섬”으로 변해버렸다. 하이난다오의 부

    동산 가격은 엘리베이터를 탄 것처럼 급격히 뛰기 시작했다.

    하이난성의 유명한 열대 해변관광도시 산야시를 예로 들어, 인터넷

    부동산사이트 하이난서우팡넷(搜房網, hn.soufun.com) 통계에 의하면

    2010년 1월 산야시 상품주택 총 계약면적은 379,582.44㎡로 계약건수

    는 2009년 12월보다 32.34% 증가하고 계약면적은 27.16% 증가했다.

    또한 1월 산야시 상품주택의 평균 거래가는 평방미터당 20,540.18위

    안으로 2009년 12월의 평방미터당 14,864.58위안보다 38.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 하이난성 부동산시장 투기자들의 시장으로 전락

    하지만 음력설이 지나자 산야시를 비롯한 하이난성의 부동산시장은

    당초 분양하는 아파트 한 채 찾기 어렵던 상황은 사라지고, 투기자들

    의 급매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부동산개발업체는 가격을

    11 월 5 일 국무원은 을 발

    표했다. 《시대주보》의 보도에 따르면 워이류청(卫留成) 하이난성위서기는 “ 을 출범하게 되면서 하이난 국제관광섬

    건설은 국가전략으로 승격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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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내려 판매하기도 했다. 음력설 전후로 하이난 부동산시장은 완전히 다

    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월 23일 매일경제신문 보도에 의하면 하이난 현지 부동산관련 사

    이트에 등록된 많은 부동산업체들이 할인이벤트 광고를 내걸고 있다.

    산야시에 위치한 진중하이란쯔완(金中海蓝钻 )의 분양가는 평방미터

    당 33,000위안으로 구매자가 일시불로 구매할 경우 2%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야시의 커라마터우(克拉码头 )단지도 음력 1월에 구매

    하면 수만위안을 할인해 주는 음력설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달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부동산이 반드시 일시불로 구매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그러나 현재 산야시 하이쥐(海居)단지는 1~4%의 할

    인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일시불로 구매해야 한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첫 상환금비율을 40%로 정하고 있다.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Mr.싱(邢)은 음력설을 쇠러 하이난 고향

    으로 갔다가 하이난의 부동산과열을 직접 목격했다. 그는 상식을 넘어

    선 부동산 가격에 대해 현지 주민들은 가격이 얼마나 뛰어오르든 자신

    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투기자들의 시장으

    로 전락한 지금 개발업체들은 하이난 부동산시장에서 할인이벤트를 대

    대적으로 벌이기 시작했다.

    광저우 부동산 전문가 쎄이펑(謝逸楓)씨는 “현재 하이난 부동산시장

    에서 거래되는 부동산은 거의 80%가 투기성이며, 지나치게 높은 부동

    산 가격은 산야 등 도시의 수요를 앞당겨 소화해버렸다. 또한 은행대

    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사슬이 끊길 것을 우려해 개발업체들은 일부

    아파트에 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가 하면 심지어 일부 아파트

    는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이난의 ‘국제관광섬’ 개념을 지나치게 투기적으로 활용한

    것도 문제다. 현지 수요가 부족한데다 투기자들이 철수하고 외부 자금

    과 핫머니마저 2,3선 도시로 빠져나가게 되면 일부 절대적 수요자와

    개선형 수요자들도 높은 가격 때문에 관망적 태도로 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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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2) 부동산개발업체 보유 토지 10년은 문제없어

    하이난성 국토환경자원청(國土環境資源厅 )의 관련 데이터에 의하면

    현재 하이난 상품주택 연간 매출규모는 약 300만~600만㎡인데 부동

    산개발업체는 적어도 8000만㎡의 상품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10년 동안의 토지 개발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하이난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확보하고 있는 야쥐러(雅居樂) 관련인

    사는 “1월에 새로 내놓은 칭수이완(淸水灣)단지 800~900가구는 이미

    모두 매진됐다. 우리는 아직까지 그 어떤 할인 계획도 없다. 이번에 내

    놓은 아파트는 투기에 적합하지 않아 휴가 때 사용하려고 구매하는 사

    람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만탕훙(滿堂紅)부동산사이트 연구부 선루이페이(沈銳培)씨는 “현재

    하이난에는 진정한 절대적 수요가 없다. 국제관광섬 개념을 너무 부풀

    리는 바람에 마치 공중누각에 투기하는 듯한 느낌이다. 실질적으로 경

    제가 뒷받침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높은 부동산 가격을 유지하기 어려

    운데, 따라서 앞으로 매입자들의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이미

    적지 않은 투기자들이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난 아파트는 장기적으로 소유할 경우 그 리스크가 매우

    크다. 국제관광섬 계획은 말만 무성할 뿐 후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정책적인

    조정이 예상되면서 높은 부동산 가격은 길어도 반년 정도 계속되다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료출처:

    하이난성인민정부홈페이지 (海南省人民政府, www.hainan.gov.cn)

    서우팡부동산사이트 (搜房網, hn.soufun.com)

    중국방송사이트 (中國廣播網, www.cnr.cn)

    매일경제신문 (每日經濟新聞)

    시대주보 (時代週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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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2. 글로벌 대기업, 중국 저탄소 경제 겨냥

    작년말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후, ‘저탄소 경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토론되는 화제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은

    이미 ‘저탄소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노리고 있으며, 특히 바스프(BASF)

    사, BP, 노보자임사(Novozymes)와 같은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나서고 있

    다고 한다. 저탄소 경제발전은 글로벌기업에게 있어 원가절감의 의미 외에도

    ‘하나의 기회’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글로벌기업은 중국의 저탄소 경제 발

    전 상황과 단계적 특징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저탄소 배출이 시급한 영역을

    정확히 찾아내 탄소기술 혁신과 이전속도를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

    작년말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후, ‘저탄소 경제’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토론되는 화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멍웨이(孟

    偉) 원장의 소개에 따르면 저탄소 경제는 기술 및 제도혁신을 통해 최

    대한도로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청정경제발전을 실현 유지시키는

    광범위한 개념이다.

    중국 상무부 연구원 글로벌기업연구센터 허만칭(何曼青) 대표는 외

    국기업은 이미 ‘저탄소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를 포착했고, 바스프

    (BASF)사, BP, 노보자임사(Novozymes)와 같은 많은 글로벌기업들

    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1) ‘저탄소 중국’에 눈독 들이는 외자기업

    최근 몇 년간 업계는 신에너지 건설 및 이용이 저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다.

    중국저탄소망(www.ditan360.com) 린후이(林輝) 편집장은 중국 현

    상황에 비추어볼 때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기보다는 고탄소 에너지를

    저탄소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업이 비즈니스

    기회를 이용함에 있어 기술혁신과 기술개조야말로 산업 업그레이드의

    문제로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상무부 산업파손조사국 양이(楊益) 국장도 “첫째, 중국 저탄소 경제

    발전 전망은 비교적 넓다. 현재 중국의 에너지소비강도와 에너지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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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이 매우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감소 공간이

    비교적 넓다. 둘째, 저탄소 경제를 위한 비용이 비교적 적게 든다. 중

    국은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고 에너지 절감과 배출감소 공간이 크며

    전문 프로젝트 또한 많다. 또한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나면서 윈윈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국제합작 잠재력이 비교적 크다.

    세계적으로 저탄소 기술합작이 중시되고 있고,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

    에게 온실가스 배출감소기술 이전에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과 선

    진국간 기술합작 잠재력은 거대하다. 넷째, 중국정부는 외국자본 도입

    을 통한 저탄소 경제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기업들에게

    중국 신에너지산업 투자에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요약했다.

    허만칭 대표는 “저탄소 경제 발전은 글로벌기업에게 있어 원가절감

    의미 외에도 하나의 기회로서의 의미도 있다. 글로벌기업은 이 분야에

    서 우세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전체적으로 글로벌기업은 저탄소

    경제 및 저탄소 경쟁력 방면에서 중국 기업에 비해 현저하게 우세하

    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로는 선진국의 탄소배출은 2/3가 소비분야에서 생성되고

    중국은 약 70%가 생산분야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중국은 탄소배출에

    대한 지도와 통제를 중점적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허만칭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기업이 중국의 저탄소 경제 발전 상황과 단계적

    특징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저탄소 배출이 시급한 영역을 정확히 찾

    아내 탄소기술 혁신과 이전속도를 가속화시키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적 대기업들은 기회가 오고 있음을 확실히 깨닫고 있다. 바스프

    사 글로벌 관즈화(關志華) 수석부총재는 중국의 저탄소 경제는 여러

    업계에 에너지절감 및 배출감소 솔루션 제품과 관련하여 거대한 기회

    를 제공할 것이라며, 바스프사는 고객사들에게 가장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저탄소 에너지 절감 솔루션 제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그리고 “3년 전만 해도 중국기업들은 우리의 이 같은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제는 중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요구하

    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이 과정에서 중국 정부의 구체적인 조치와 정책이 필요

    하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기업이 저탄소 경제에 대해 갖는 의견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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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제시해야 저탄소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보자임사(Novozymes)커밍(柯銘) 중국지역 총재는 저탄소 경제

    는 새로운 모델이기 때문에 중국은 선진국이 얻은 경험으로부터 뭔가

    를 배우기는 매우 어렵다며, “중국 경제구조는 다른 나라보다 정부 역

    할이 더 크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나서서 리스크 평가를 하고 모험정

    신을 가지고 과감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 여전히 공백상태인 폐기물 처리

    폐기물 처리업계 리젠쥔(李建軍) 전문가는 폐기물 처리 분야에 있어

    중소도시는 여전히 공백상태라며, “향후 시설건설 수요공간이 매우 크

    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중소도시의 경제능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부-기업-시민 등 각 분야의 공동이익에 부합되는 관련 정책을 제정

    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은 이 업종이 ‘무질서에서 규범화로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중국환경과학원 멍웨이( 孟 偉 ) 원장은 폐기물 처리 현황과 관련해

    “폐기물 처리는 관리이념과 기술응용에 있어서 모두 큰 문제점이 있

    다. 중국은 주도적 방향이 결핍돼있다. 소각, 매장, 자원화 이 3분야에

    서 자원화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중국은 폐기물에 대한 자원화 이

    용을 먼저 이룬 후 매장과 소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폐기물에 대한 자원화 문제는 현재 이론적 토론에서 실질적 추

    진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상하이홍허(上海弘和) 환경보호과학기술회사는 상하이 진샨취

    (金山區)에서 세계 최초 폐기물 전환 에너지산업 시범기지 건설에 나

    섰다. 이 시범 프로젝트의 큰 특징은 폐기물 분류작업이 필요 없는데

    다 폐기물이 처리되면서 유류, 가스, 탄소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이 회사 내부인사의 소개에 따르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폐기물 처

    리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 입장이었다며 “당시 우리는

    관련 정부부문과 일부 업체를 찾아 합작을 모색했으나 모두 기약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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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시험 운영되면서부터 많은 기업들이 찾아와

    기술합작이나 공동 추진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상하이는 향후에도 더

    욱 많은 폐기물 처리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3) 대대적으로 추진되는 저탄소 건축

    건축업도 중국의 저탄소 기회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분야다.

    멍웨이 원장은 저탄소 건축도 매우 중요한 에너지 절감수단으로

    서, “현재 베이징은 에너지 절감형 건축을 발전시킬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며, 저탄소 건축은 일반 건축보다 재료가 일시적으로 많

    이 들지만 시간이 조금만 흐르면 해당 추가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

    으로 보고 있다.

    펑샹(鋒尚) 에너지절감 및 친환경 건축기술(베이징) 저탄소 주거 연

    구원의 쩡젠롱(曾劍龍) 원장은 “저탄소 건축의 고비용 문제는 고정관

    념에 불과하다. 사실 잘만 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초과

    부분을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2000년도에 처음으로

    이 항목을 추진할 당시 구입자들 모두 광고에 나온 것처럼 에어컨과

    난방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

    심을 가졌었다”며, 지금은 일반 시민 사이에서도 저탄소 건축 개념이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쩡젠롱 원장은 저탄소 건축은 어떤 지역에서도 적합하다

    며, “현지 자연환경에 대한 꼼꼼한 조사를 통해 합리적 방안이 도출되

    기만 하면 개발이 가능하다”고 마무리했다.

    자료출처:

    중국상무부홈페이지 (中國商務部, www.mofcom.gov.cn)

    중국저탄소망 (中國低碳網, www.ditan360.com) 매일경제신문 (每日經濟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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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Ⅲ. 경제 이슈

    1. 위안화 절상에 관한 상반된 견해 분석

    위안화 절상문제가 이제 시간 문제가 되고 있다. 대다수 수출기업들

    은 위안화 절상이 목전에 다가온 것으로 여기고 적극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그런데도 최근 2개월간의 역외선물환시장(NDF)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오히려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상이 기업에 가져다 줄 영

    향에 대한 조사연구에 착수했다고 한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3~5% 정도 절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절상 시기와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이 크게 갈리고 있다.

    (1) 위안화 절상론

    “절상 기대가 아주 크다”고 모 자동차수출입회사 마케팅부 펑레이

    (彭雷)주임은 말했다. 그는 “중국은 줄곧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다. 금

    융위기 이후에는 더구나 독보적인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대부분의 나라는 경기회복이 그다지 빠르지 않다. 그들이 가장 흔히

    쓰는 방법은 회복력이 강한 나라를 견제해 자국 경제의 회복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위안화 절상에 대한 세계적인 압력은 전혀 줄지 않고 있다.

    3월 1일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 앞서 국

    제통화기금(IMF)은 보고서를 발표,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라 미 달러에

    연동된 위안화 환율은 경기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며, 위안화 환

    율은 뚜렷하게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제기구로서 2월 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위안화 환율

    의 탄력성을 높여야 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위안화 환율문

    제에 대해 확실하게 언급한 것이다.

    3월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국무부의 스타인버그(Steinberg) 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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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은 중국을 방문해 위안화 환율 문제가 경제방향의 주요 초점이 될 것

    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미 국회 15명의 상원의원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억제한다며 오바마 정부가 위안화 환율에 압력을 줄 것

    을 미국 상무부에 요구했다.

    펑레이 주임은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위안화는 절상될 수밖에 없

    지만 중국정부가 한동안 이런 압력에 버티면서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

    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기업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너무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현단계에서는 수출을 빨리 하는 수 밖에 없다. 위안화

    절상 전에 될수록 수출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마구 수출해서도

    안 된다. 강도를 높일 따름이다. 한편 딜러들과 계약을 맺을 때 환율에

    대한 협의사항도 추가함으로써 환율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예를 들어

    3개월 이상의 계약을 맺을 때는 3개월 간격으로 환율을 조정한다는 부

    가조건을 제시한다. 만약 환율이 크게 변한다면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다는 조항도 추가한다”고 했다.

    저우안창(周安昌) 황허(黃河)조선소 부총경제사는 다른 하나의 절상

    기대감은 중국 국내에서 온다고 했다. 그는 “환율조정은 버블 방지, 수

    입 인플레이션 억제, 경제구조조정, 동부 연해지역 산업의 서부이전,

    수출구조의 업그레이드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자기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되도록 빨리 선박을 제조해 제

    조원가를 줄이거나 회사의 국내·국제무역 구조를 조정해 내수시장 개

    척 강도는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2) 위안화 환율 안정론

    중국 국내와는 달리 국제시장은 위안화 절상 기대감에 대해 보다 신

    중하고 냉정한 편이다. 이 점을 말해주듯 최근 2개월간 NDF(역외차액

    결제선물환) 수치는 줄곧 안정을 유지해왔다.

    NDF(Non-deliverableForwards)시장 즉 역외선물환시장에서 흔히 해

    외시장의 통화절상 기대감을 가늠할 수 있다. 장외시장(OTC) 거래 역

    시 해외 역외선물환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3월 5일 달러에 대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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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화 환율 조회가격은 6.8266위안, 전날 종가는 6.8264위안, 당일 기준

    가는 6.8266위안, 역외선물시장에서 달러·위안화 1년 만기 NDFC-

    NY1YNDFOR는 6.6490위안이었다.

    “NDF는 해외체계가 운영하는 시장인데, NDF 수치가 안정세를 보였

    다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뜻

    이다. 그게 아니라면 NDF시장에서 위안화가치는 벌써 크게 치솟았을

    것이다”라고 중신(中信)은행 본점 개인은행센터 고객부 매니저 류웨이

    밍(劉維明)은 말했다.

    상하이 모 은행 딜러는 “양회기간 정부 태도에서 위안화 환율을 유

    지하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적어도 1분기에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앞서 달러가치의 상승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이

    다소 해소되었다며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기 전에 위안화를 절상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국제 핫머니도 생각했던 것처럼 몰려들지 않고 있다.

    3월 3일 국가외화관리국홈페이지에 중앙은행 부행장, 국가외화관리

    국 국장 이강(易剛)의 “외화에 대한 감독관리와 서비스 수준을 전면적

    으로 향상해야 한다”는 서명문장이 실렸다. 문장에서 이강 부행장은

    “2010년을 전망할 때 외화 순유입 압력이 커질 수 있어 국제수지 평

    형을 촉진하는 임무가 여전히 무겁다”고 했다.

    “최근에 핫머니는 유입보다는 오히려 유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훙웬(宏源)증권 판웨이(范爲) 고급연구원은 말했다. 그의 추산에 따르

    면 2009년 12월에 유출된 핫머니는 83.7억달러로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나타냈다. 2010년 2월에 핫머니는 또 35억달러 유

    출됐다.

    논리대로라면 해외자본이 위안화 절상을 노린다면 핫머니는 유출이

    아니라 유입되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2월에 신흥시장에 투

    자한 국제자본에서 34억달러가 순유출되었다.

    판웨이 고급연구원은 여기에 대해 △부동산버블에 대한 우려와 그것

    때문에 중국정부가 부동산부양책을 폐지할 수 있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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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작용한 것과 △달러가치 상승으로 차익자금을 강제청산하고 달러를 보

    충하지 않을 수 없었던 점을 들었다.

    위안화 절상 기대감으로 해외자본이 몰려들 경우 홍콩은 해외자본이

    대륙으로 유입되는 중요한 창구가 된다.

    왕샹쥔(王湘軍) 홍콩국제재무투자그룹(國際財務集團) 회장은 “홍콩도

    최근에는 해외자본이 철거하는 추세다. 달러가치 상승과 미국이 금리

    인상주기에 접어들게 될 것을 우려해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우선 철거했다가 곧바로 되돌아올 수도 있다”고 한

    유명 증권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그 원인에 대해 그는 “금년에 위안화

    의 점진적인 절상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연말부터 2월까지의 유출은

    확실히 부동산과 관계되는데, 현재 중국내 부동산에 대한 소식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그래도 부동산시장이 건강한 편이어서 하반기에는

    다시 해외자본의 유입 목표가 될 것이며 특히 2,3선도시에 많이 몰려

    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 절상 시기

    사실상 각종 조짐으로 보아 의사결정층은 이미 위안화 절상을 위한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자 경제관찰보(經濟觀察報)의 “위안화 절상 기대감 증가, 환

    율 풀릴 조짐”이라는 글에서 여러 부서의 위원회(部委)와 관련 부문에

    서는 위안화 절상이 노동집약형산업과 기계전력산업, 가공무역에 미치

    는 영향에 대해 조사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상무

    부, 공업정보화부, 기계전력수출입상회, 방직공업협회 인사에 의해 사

    실임이 밝혀졌다.

    위안화 절상을 주장하는 사람들 중 일차적으로 3%~5% 정도 절상해

    야 한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위안화 환율 개혁을 실시한 지난 몇 년간 점진적인 절상방식을 취한

    데서 절상을 기대한 핫머니가 끊임없이 흘러 들게 되었다. 따라서 일

    차적으로 절상해 절상 기대감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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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중국국제금융회사(中金公司)는 최근의 보고서에서 3, 4월에 위안화

    절상이 시작될 것이며, 금년 한해 동안에 3%~5% 절상될 것이라는 판

    단을 굽히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판웨이 고급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시기에 대해 “유로화 지역의 위기

    가 끝난 다음, 대체로 2~3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첫째, 위

    안화 절상은 기타 아시아 통화에 있어서 홍콩달러와 엔을 제외한 기타

    아시아 통화의 절상을 불러올 수 있으며, 둘째, 기타 주요 통화에 있어

    서 유로화가 미달러를 대체할만한 흡인력이 줄어들면서 유로화는 더욱

    절하될 수밖에 없고, 호주의 금리인상으로 호주달러는 이중으로 영향

    을 받기 때문에 호주달러에 대한 영향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중국인민은행사이트 (中國人民銀行, www.pbc.gov.cn)

    중국외화관리국사이트 (中國外汇管理局, www.safe.gov.cn) 경제관찰보 (經濟觀察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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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년 중국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5대 지표

    3월 5일에 개막된 11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업무보고와 정부계획보고, 정부예산보고서의 일부 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 금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GDP 목표를 8%로 정했지만 경기가 회복되면서 금년에는 경제

    성장의 질과 효과의 향상에 중점을 두고 성장방식의 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3% 안팎으로 통제함으로써 완만한 상승이 예

    상되며, 대외수출입총액 상승폭은 8% 내외로 대외무역 경쟁력 강화에 주력

    할 것으로 보인다. 재정적자 예산은 1조 500억위안으로 작년보다 1천억위안

    증가했지만, 부채율과 적자율은 모두 유럽연합 재정건전성 판단 기준선보다

    낮아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신규대출규모는 7조5천억위안으로 완화된 통

    화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3월 5일에 개막된 11기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에서 발표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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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업무보고와 정부계획보고, 정부예산보고에서 보여준 일부 경제수치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경제성장률 8% 안팎, 성장방식의 전환에 주력

    정부업무보고에서 경제성장 목표를 작년과 같은 수준인 8% 안팎으

    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도표1: 2005-2009년 중국 GDP 증가 추이

    “지난해와 금년에 모두 경제성장 목표를 8%로 정했지만 거기에 담

    긴 뜻은 다르다”고 야오징웬(姚景源) 국가통계국 총경제사는 말했다.

    그는 “작년의 8%는 성장유지가 주요 목적으로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서 필요한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금년의 8%는 경기

    회복과 더불어 더욱 많은 정력을 경제성장의 질과 효과의 향상에 두어

    성장방식의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중국인민은행 썽숭청(盛松成) 선양(沈陽)지점

    장도 금년의 8%는 지난해보다 질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록한 8.7%의 성장률은 주로 투자에 의한 것이었는데, 이것은

    금융위기 충격에 대처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그러나 금년에

    는 성장방식의 전환과 경제성장의 질과 효과의 향상 및 지속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금년에 투자를 견인하는 ‘삼두마차(투자, 소비, 수출)’는 대체로 전

    망이 좋은 편이며, 중국경제는 계속하여 회복세를 보이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는 낡은 성장패턴을 중복해서는 안 된다. 많은 정력

    216314

    314045335353

    184937

    265810

    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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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00

    400000

    2005 2006 2007 2008 2009

    (단위:억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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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을 성장방식의 전환에 집중해야 한다”고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

    원회 위원, 하이난(海南)개혁발전연구원 츠푸핀(遲福林) 원장은 말했다.

    (2) CPI 상승폭 3% 내외, 인플레이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 없어

    소비자물가지수가 근 1년 동안의 하락을 거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사회적으로 인플레이션문제에 관심이 모아졌다. 정부업무보고에서는

    금년의 소비자물가지수를 3% 내외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도표2: 2008년 이후 중국 CPI, PPI 추이

    “물가상승률을 3% 내외로 억제하기로 한 목표는 경제성장과 인플

    레이션, 사회의 감당능력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정한 것”이라고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동북재정대학(東北財政大學)

    아이훙더(艾洪德) 총장은 말했다. 그는 금년에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나

    타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

    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의 CPI 상승은 주로 야채 등 식품류 가격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

    의 지속적인 상승 및 충족한 유동성에서 비롯된다. 이런 것들은 인플

    레이션을 불러오는 주요 요인이다. 경기회복에 따라 기업이 원자재 구

    입을 늘리고 생산능력을 회복하면서 주민의 소비열정도 상승하게 되는

    데, 이때 가격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하는 것은 경기회복 과정의 필연

    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전반 상황

    이 변한 것도 아니고 연속 6년간 양곡업계가 풍년을 거둬 농산품 공급

    도 충족하기 때문에 물가의 대폭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

    -10%

    -5%

    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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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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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

    CPI 동기대비 증가율 PPI 동기대비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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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I를 3% 내외로 억제한다는 것은 원만한 상승을 의미하는데 이것

    은 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선이다. 물론 자산가격 특히 부동산가격

    의 대폭 상승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조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왕이밍

    (王一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말했다.

    (3) 수출입 성장폭 8%, 대외무역 경쟁력 향상에 힘써야

    정부계획보고에서 대외무역수출입총액 성장 목표를 8%로 정한다고

    발표했다.

    “우리의 기업들이 느낀 바로는, 구미시장에 대한 수출은 느린 회복

    세를 보이나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대한 수출은 빠르게

    성장해 성장률이 구미시장을 초과하고 있다”고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이자 TCL 리둥성(李東生) 회장은 말했다. 그는 수출입총액이 지난해

    하락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금년에는 상승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작년에 중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미국, 일본, 유럽 경제는

    2.5~5.3% 하락, 세계무역규모는 12% 하락했다. 영향력 있는 기관들

    은 금년에 세계경제는 3.9%, 세계무역규모는 5.8% 성장할 것으로 예

    측했다.

    “세계경제 회복으로 외수 상황은 지난해보다 좋아질 것이나 경기회

    복이 느리고 복잡한데다 무역보호주의마저 나타나 세계무역 회복은 일

    정한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야오징웬 국가통계국 총경제사는 기업

    들에 주의를 주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광둥성(廣東省)발전개혁위원회 리먀오줸(李

    妙娟 ) 주임은 광둥성의 수출은 금년에 큰 폭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겠지만 상승률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인민

    대표대회 대표들과 정치협상회의 위원들은 대외무역이 호전된다고 하

    더라도 세계금융위기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향후 대외무역 경쟁력

    향상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했다.

    (4) 재정적자 1조위안 돌파, 적극적인 재정정책 여전해

    정부업무보고에서 금년의 재정적자예산을 1조 500억위안으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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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하면서 재정적자규모는 지난해의 9500억위안에서 1천억위안 증가하게

    되었다.

    “경제가 상승 조짐을 보이기는 하나 회복기반이 그다지 튼튼하지 않

    아 재정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제에 대한 재정적 지원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재정수입 증가율이 낮고 지출압력이 커

    재정수지의 모순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여전히 적당한 규모의 재정적자

    를 유지해야 한다”고 후징린(胡靜林) 재정부 부장 보조는 말했다.

    재정적자는 세계 각국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현상으로 거시경제를

    조정하거나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국

    제적으로 통용되는 마스트리히트 조약(maastricht treaty) 규정상 적자

    율 3% 이내는 안전지역으로 취급된다. 재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2010

    년에 중국의 재정적자는 GDP의 2.8%로 전년과 대체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훙더 대표는 일부 구미국가의 과도한 부채율에 비해 중국의 부

    채율과 적자율은 모두 유럽연합 재정건전성 판단기준선보다 낮아 정부

    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이며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5) 신규대출규모 7조5천억위안, 여전히 적당히 완화된 통화정책 유지

    정부업무보고에서 금년의 신규대출 예산을 7조5천억위안으로 정함에

    따라 지난해 실제 대출규모 9조5600억위안보다 2조위안 줄어들었다.

    “2009년의 대규모 대출은 세계금융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비정상적

    인 조치였다. 금년의 신규대출 예산은 지난해 실제 대출규모보다 다소

    줄었는데, 통화조건을 금융위기에 대응한 긴급상태에서 점차 정상상태

    로 회복시켜야 한다”고 궈톈융(郭田勇) 중앙재정대학 중국은행업연구

    센터 주임은 말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들은 작년에 기록한 신규대출규모는 중국경제

    의 위기탈출에 크게 기여한 반면, 자산가격의 대폭 상승을 부추기고

    시장유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부정적 효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궈톈융 교수는 대출위험을 합리적으로 통제하는 것은 금년에 감독관

    리층 업무의 중점으로 연초 중앙은행이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첫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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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9호 (2010. 3. 17)

    월 동안 지급준비율을 두 번 상향 조정한 것은 모두 대출을 통제하고

    은행의 유동성을 조정하려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작년 연초에 확정한 5조위안의 대출규모에 이어

    금년의 신규대출 목표도 여전히 일정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것

    은 통화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보여준다.

    자료출처:

    인민망(人民網, www.people.com.cn)

    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신화사사이트 (新華社, www.xinhua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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