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섬유산업 동향

201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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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방글라데시 경제 동향

□ 최근 방글라데시의 경제 동향

ㅇ 방글라데시는 전형적인 저개발 농업국가의 경제구조로 세계 1위의 높은 인구밀도를 갖고

있고, 전체 인구의 약 67 %가 농업에 종사함으로써 농업부문이 국내 총생산의 23.5 %를

차지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는 잦은 홍수로 인한 농업 생산부진, 공업생산의 완만한 성장, 식량부족, 제반 물

자의 국내 공급능력 부족에 따른 믈가상승 등으로 최빈국을 면하지 못하고 있음.

ㅇ 경제발전의 투자재원을 주로 외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최근 무상원조의 감소로 상환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

ㅇ 정치 불안정으로 인한 잦은 파업은 수출산업 등 제조업 분야에 큰 타격을 주었고, 이는 곧

국가발전을 위해 국민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리더십의 부재를 야기함.

ㅇ 방글라데시의 경제 발전 장애요인은 다음과 같음.

- 인구과밀 및 높은 인구증가율(최근에는 현저히 감소)

- 높은 문맹률(67.6 %)

- 낮은 국민자본 축적 및 기술수준의 낙후

- 합리적 경제정책을 추진할 정치사회적 기반 취약

- 농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도 농업생산은 불안정(기후조건에 좌우)

- 부존자원 빈약

ㅇ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 등 요인으로 2013 회계연도(2012년 7월~2013년 6월, 이

하 FY 13) 방글라데시의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다소 둔화된 6.03 %를 기록하였음. 또한

2013년 연중 계속된 정정 불안으로 인해 2014 회계연도 (2013년 7월~2014년 6월, 이하 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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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성장률도 6 %에 못 미친 것으로 추정됨.

ㅇ 한편, IMF는 2013년 방글라데시의 GDP는 6.1 % 성장했다고 발표했고, 2014년 에는 3.2 %

성장 할 것으로 추정됨. 전반적으로 민간 소비 및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해외송금과 수출이

경제성장을 지지하는 상황이지만, IMF는 정정 불안이 해소되면서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보

고 있음.

ㅇ 전반적인 경제성장 호조요인은 저임노동력 풍부, 중국 오더 이전, 국제원조 확대이며, 부진

요인은 의류부문의 뒤를 잇는 성장동력 부재, 인프라/에너지 부족, 정치 불안 및 부패 등임.

ㅇ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은 2010년 9월 이후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왔으며, 최근 약 1년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7.75 %의 기준금리(REPO)를 유지해왔음.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 생산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2013.2.1일부로 기준 금리를

0.5 % 포인트 인하하여 2014년 9월말 현재까지 기준 금리는 7.25 %에서 유지되고 있음.

단, 2013년 장기간 이어진 정정불안으로 여전히 대출여건은 좋지 않아 시중은행에서 기업

이 대출을 받는 경우 18 %까지 금리가 올라가기도 함.

ㅇ 타카화는 수출 부진으로 인해 2012년 1달러=81.9 타카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점진적 수출

회복세, 투자 위축에 따른 수입 둔화, 해외 근로 노동자들의 송금 확대 등에 힘입어 2013년

에는 1달러=78.1타카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해외근로자 송금이 2012년 10월 이후 다소 둔

화세를 보이고 있어 타카화의 점진적인 절하가 예상됨.

ㅇ 수출, 해외투자유치, 해외근로자 송금 등 달러 공급 면에서 특별한 변동 요인이 없는 가운

데 기업 투자 증가 및 국제 원재재가 상승에 따른 수입확대가 예상, 점진적인 타카화의 절

하가 예상됨.

ㅇ 2012년 2월 인플레이션이 한자리로 떨어진 이후 8 % 전후에서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물가상승 완화는 식품가격 상승 둔화, 중앙은행의 타이트한 통화정책, 타카화 가

치상승 등에 기인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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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그러나 2013년 1월 3일 유가(디젤, 가솔린 등) 인상에 이어 전기료 인상도 논의되는 등 인

플레 재발위험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 IMF의 경제개혁 프로그램은 국내 유가를 국제가격

에 연동할 것을 요구하는바, 이는 인플레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2013년 11월

최저임금이 77 % 인상되어 인플레이션이 되었으나, 2014년 상반기 중 인플레이션은 7.5 %

전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

ㅇ 2012/13 회계연도 수입은 부진, 수출은 회복세로, 수입은 중앙은행의 수입통제, 업계의 투

자부진 등 여파로 부진을 지속, 전년대비 4.0 % 감소한 341억 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친 반

면, 역시 부진했던 수출은 ‘12.12월 이후 회복세로 전환되었음. 2012/13 회계년 중 전년대

비 10.7 % 증가한 270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ㅇ 최근 중앙은행이 수입억제를 완화하고, 시중은행들에게 수입을 위한 자금 제공을 확대하라

고 요청한 바, 향후 수입시장은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됨. 그러나 정정 불안과 금융 경색

으로 신규 투자가 부진, 수입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2013/14 회계년 들어서는 수

출입 모두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수입 실적의 경우 해외자금 도피 목적의 오버밸류잉

(over valuing)의 영향도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ㅇ 수출의 경우 니트의류 수출이 전체 증가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가죽 및 가죽제품, 신발류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음. 한편 높은 수입 증가세는 FY13 수입 부진(4.0%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음. 최근 신규 L/C 개설 증가, 지속적 수입 호조가 예상됨.

ㅇ 정부차원에서의 실업률 발표가 전혀 이루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 기관들은 5~30 %로

추정해왔는데, 2013년에 World Bank 2012년 실업률을 13.7 %로 추정하여 발표한 것이 비

교적 공신력 있는 수치로 알려져 있음.

ㅇ 2010년 최저임금이 조정된 이래 방글라데시 최대산업인 의류산업 최저임금은 월 3천 타카

(최하위직 기준)로 유지되어 왔는데, 2013년 11월말 77 % 인상이 결정되었음. 다른 산업분

야의 최저임금 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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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방글라데시 섬유산업 현황

□ 최근 방글라데시의 산업 현황

ㅇ 방글라데시는 점차 전통적인 농업 위주 산업구조에서 탈피하여 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전

환하는 과정에 있음. 아직까지는 의류산업 이외에 뚜렷한 전략산업이 발달하지 못하고 있으

며, 수입으로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나, 약품제조, 조선 등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음.

ㅇ 각 산업별 GDP 비중을 살펴보면, 1차 산업 비중은 18.7 %, 2차 산업은 32.0.5 %, 3차 산업

은 49.3 %로 1차 산업의 비중이 감소하는 반면 2차 산업, 특히 제조업 및 건설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임.

□ 방글라데시의 의류․봉제 산업 현황

ㅇ 2011/12 회계연도 기준 방글라데시 의류(Ready Made Garment, RMG) 산업은 GDP의 약

10 %를 차지하는 국가 최대 산업임. 의류 제조업체수는 약 5,700개로 추산되며, 방글라데

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 %에 이름.

ㅇ 직접 고용규모가 4백만 명에 달하며, 의류산업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는 인구가 2천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방글라데시는 2011년 기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 수출

국으로 티셔츠류가 최대 수출 품목이며, 우븐(woven) 의류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ㅇ 전세계 대형 마트, 중저가 의류 체인 등 Fast Fashion 기업의 주요 소싱 국가로 자리매김하

고 있는데,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의류 조달담당자(CPO)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86 %가 향후 5년 내에 대중국 오더를 줄일 것이라 응답했으며, 가장 유력한 대체 국가로

방글라데시를 선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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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저임금 단순 노동력에 의존하는 생산구조로 장기적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음. 원사, 원단 등의 수입비중이 높고, 연관 산업이 잘 갖춰지지 못해 단순 봉제(Cut,

Make & Trim)업이 주종을 이루고 있음.

ㅇ 또한 만성적인 전력, 가스 공급 부족과 비효율적 교통 인프라로 인해 Fast Fashion 업계에

서 요구하는 적기 조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함. 특히 2012년 타즈린 공장 화재

사건, 2013년 Rana Plaza 붕괴사건 등에서 나타나듯 작업장 안전, 근로조건 관련

compliance 준수의 사각지대가 산재, 바이어에게는 커다란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ㅇ 우리나라의 대 방글라데시 투자는 1978년 (주)대우에서 방글라데시 정부와 봉제 합작투자를

한 것이 시초로, 이후 영원무역의 합작투자 진출 등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성장을 선도하였

음. 우리 기업의 대방 누적 투자액은 2013년 말 기준 2.8억 달러로 전체 투자액 대비 의류

분야에 대한 투자는 37.4 %, 기타 섬유제품(모자 등), 가죽, 신발류까지 포함하면 57 %에

달하고 있음.

ㅇ 대형 참사 이후의 공장 안전기준 강화문제는 의류 제조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하

고 중요한 문제임. 라나 플라자 참사 이후 현지 업계는 오더 감소로 인한 애로를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만연해 있던 재하청 오더가 급감하는 추세임. 컨설팅 기업인 매킨지가 라나

플라자 참사 직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의류체인 조달담당자(CPO)들은 2011년에 이

어 여전히 방글라데시를 가장 유력한 중국 대체 소싱 국가로 보고는 있지만, 선호도는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음. 의류수출 통계상으로도 2014년 1월 이후 의류수출이 다소 둔화,

2013년 하반기 오더가 축소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014년 하반기부터는 오더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며, 일부 대형 의류제조업체는 시설투자를 확대

하고 있음.

ㅇ 바이어들의 가격경쟁력 유지요구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장기준마저 강화되면서 이러한 요건

을 충족할 수 있는 대형업체 중심으로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됨. 대형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대형화를 추구하는 한편, 원사 및 원단 생산, 염색, 부자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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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연관 산업까지 흡수하면서 수직 계열화를 이뤄갈 것임. 반면, 대형 의류공장으로부터 하

청을 받아 운영해오던 중소 업체들은 대거 구조조정될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의류산업 주요 이슈

(1) 공장 안전기준 강화

ㅇ 타즈린 화재 사고와 라나 플라자 붕괴 참사 소식이 전 세계로 알려지면서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주요 바이어인 글로벌 체인들은 일반 소비자와 국제노동기구들의 비판에 직면하였

음. 선진국 정부도 방글라데시 정부를 압박하는 한편 글로벌 체인들에게 책임있는 조치를

강구할 것을 요구하고 있음.

ㅇ 이에 글로벌 체인들은 방글라데시 정부 및 산업협회에 대해 개선안의 마련과 시행을 요구

하는 한편, 스웨덴 H&M사의 주도로 지난 5월 ‘방글라데시 공장에 대한 화재 및 안전합의

안 (Fire and Safety Accord)'을 마련하였으며, 법적 구속력을 가지는 동 합의안은 1) 자사

제품 생산 공장에 대한 감사 2) 감사 결과의 공표 3) 안전 증진을 위한 출자를 골자로 하며

현재까지 PVH(캘빈클라인, 토미힐피거의 모회사), C&A, Primark, Inditex(Zara의 모회사),

Puma 등이 서명하였음. 서명을 하지 않거나 미룬 Walmart, Gap, Uniqlo 등도 안전 기준을

강화하고, 엄격한 감사를 실시할 것임을 천명하였음.

(2) 미국의 관세 혜택 잠정 철회

ㅇ 미국은 방글라데시에 대해 일반 특혜관세(Generalized System of Preferences, GSP) 혜택을

제공해 왔는데, 의류는 혜택을 받지 못해 방글라데시 업계는 GSP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음.

그러나 타즈린 화재사건 이후 미국 노동계의 압박 등으로 미국은 GSP 철회 내지 축소를

검토해왔으며 2013년 3월 28일, 방글라데시의 노동환경과 안전미흡을 이유로 방글라데시에

대한 GSP 철회와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였으나, 철회하지 않으리라는 대부분의 의견과 달

리 6월 말 미국 정부는 GSP 잠정 철회(suspension) 결정을 내렸음.

ㅇ 한편, 의류는 GSP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 대미 수출의 90 %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서 G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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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시에도 경제적 타격은 크다고 할 수 없으나, 방글라데시 정부는 국가 이미지 실추 등을

우려하고 있으며, 책임소재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고 있음.

(3) 최저임금 인상

ㅇ 현재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은 2010년 기존 1662타카(2006년 인상)에서 3000타카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되었음. (미숙련공 초임 기준, 2013년 6월 현재 USD1=TK77-78 선에서 환율 형

성) 최저임금은 Minimum Wage Board에서 결정되는데, 지난 5월 12일 6인으로 구성된 제

4대 Minimum Wage Board가 발족되었음. 노사 갈등 끝에 2013년 11월 77 % 인상된 새로

운 최저임금이 발표되었음.

(4) 노동법 개정

ㅇ 노동법 개정안이 내각의 승인을 거쳐 지난 6월 6일 의회에 제출되었으며, 청문 절차가 진행

중이다. 타즈린 화재사고, 라나 플라자 븡괴사고가 근로조건에 국내외의 주의를 환기시켰으

므로 상당한 폭의 개정을 전망하는 의견도 있으나, 국회의원 다수가 의류공장 소유주임 등

을 감안할 때 최종 법안 통과시까지 많은 진통이 예상됨.

□ 주요 수출입 품목

ㅇ 2012/13 회계연도 방글라데시의 수출은 전년대비 11.1 % 증가한 269억 달러를 기록하였음.

(수출진흥청 발표기준으로 중앙은행 발표와 소폭 차이가 있음) 주요 수출 품목 중 의류(HS

61 및 62류)의 비중이 79.9 %를 차지, 전년의 78.8 %에 비해 더욱 증가하였음.

ㅇ 非니트 의류(우븐 의류) 수출은 15.0 %, 니트 의류 수출은 10.4 % 증가, 非니트 의류 수출

이전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하였다. 이는 니트 의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 품목인

우븐 의류 분야에서 방글라데시의 입지가 전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

ㅇ 의류를 제외한 주요 수출품목 중 신발류가 25.0 %, 가죽류가 21.1 %, 가죽제품이 62.7 %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음. 광물성 연료 및 연료제품의 경우 방글라데시가 해당 품목을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므로 석유제품의 재수출 물량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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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이 30대 수출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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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방글라데시 섬유산업 시장특성

□ 방글라데시 경제구조

ㅇ 전반적으로 낮은 국민소득으로 인구(1억 6천만 명)에 비해 수요가 적고, 시장규모가 협소한

편임. 손으로 직접 들여오거나 소액 거래가 많으며, 높은 관세와 각종 수입규제로 밀수 또

는 가격 과소평가(undervalue)도 성행함. 그러나, 상류 계층의 소비 성향은 선진국 못지 않

아 대부분이 자녀를 해외에 유학시키고, 달러 계좌를 보유함. 고급 승용차(BMW, 벤츠 등)와

고급 핸드폰(삼성 갤럭시 시리즈 등), LCD/LED TV, 고급 의류 소비가 증가세임.

ㅇ 최근 들어 상류층을 겨냥한 건강관리 서비스(체중관리, 스킨/헤어케어 등), 해외 성형수술

등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임. 도시 생활자들은 소득의 30~40 %를 주거비로 지출해야 하며,

나머지로 의식주를 해결함. 주거비(구매 및 임대)가 비싼 편으로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의

직장인의 주택 구입이 쉽지 않음. 저소득층의 저축은 생각할 수도 없으며, 하루하루 생계를

유지하는 데 그치고 있음.

ㅇ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구매수요는 중산층을 포함 인구의 10% 정도로. 주로 도시 생활자

들이며, 월 400달러 이상 소득자임. 2012년 7월 다카대 경제학부의 한 교수(Abul Barkat)는

500만 타카 이상(현재 환율로 약 63,000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사람을 부유층으로 정의했는

데, 그 규모는 약 410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2.7%를 차지한다고 발표하였음.

ㅇ 해외에 나가서 일하던 방글라데시 근로자나 해외 여행자 등에 의해 유입되어 정식 수입 절

차를 밟지 않고,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많음. 연간 50만 명 이상이 해외 근로자로 파견

중임. 해외 송금액은 연간 150억 달러에 달해 방글라데시 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이 되

고 있음.

ㅇ 주요 구매 시즌은 이슬람 국가로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끝나고, 곧이어 최대 명절인 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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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 매년 날짜가 변경되며, 2012년의 경우 8월 하순)를 맞게 되면, 가족과 친지 등에게 선

물을 하는 풍습이 있어 이 시기가 최대 구매 시즌임. 1차 이드 이후 약 2개월 뒤에 2차 이

드(희생제) 때에도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가며, 이 때 선물을 사고, 부자들은 소를 잡아 이웃

에 나누어 주기도 함.

□ 방글라데시 섬유시장 동향

ㅇ 방글라데시의 섬유 내수시장은 인구의 10 %에 해당하는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의류시

장과 원부자재의 수입시장으로 구분되는데, 후자가 대부분을 차지함.

ㅇ 일반적인 시장특성으로는 전반적으로 낮은 국민소득수준으로 내수시장은 매우 협소한 편이

고,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소비시장은 주로 월소득 400달러 이상의 중산층 도시생활 자

들에 의해 형성됨.

ㅇ 방글라데시의 상권은 부지런한 북부지방인 실렛지방 사람들이 장악하는 편이고, 전반적으로

유통구조는 발달되어 있지 않은 실정임.

- 백화점은 아직 없고, 다카에 현대식 쇼핑센터가 들어서기 시작하고 있는데, 주로 인도나

중국에서 수입된 저가 제품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음.

ㅇ 소비자 특성으로는 가격이 구매의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저가 지향적 소비특성

을 가짐. 일반적으로 저가제품일수록 판매량이 많고, 상류층의 경우 고가제품의 수입품을

선호하고 있으나 그 수요는 미미한 수준임.

ㅇ 마케팅 및 광고의 한계로 소비자에 대한 정확한 상품안내와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한정되

어있어 소비자들의 평판이 구매에 결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높은 편임. 방글라데시 최대 산업인 의류

산업이 한국기업의 투자를 통해 시작되어 현재의 세계적인 의류 생산기지로 성장, 한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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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가난을 극복하여 선진국으로 진입한 이상적인 나라로 인식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 소비자는 한국 제품의 품질이 일본산과 유사한 수준으로 인식될 정도로 높이

평가하면서 다소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 시장은 소비재에 대한 높은 관세, 소량 다품종 소비, 대금결제의 위험성 등의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음.

ㅇ 수입 소비재의 경우 시장규모가 적어 대형 유통업체는 없는 실정이며, 소규모 기업이 여러

사업을 겸해 유통구조는 간단하고, 대부분이 도매와 소매를 겸업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가 소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외국기업들은 대부분 매입위탁자(indentor)라는 독점

적 커미션 에이전트를 통해 방글라데시에 진출하고 있음. 이는 진출 희망 외국기업들이 방

글라데시에 대한 시장정보가 어둡고, 언어소통이 어려워 위탁자를 활용하는데, 위탁자들은

커미션 위주의 사업으로 위험부담 없이 부를 축적할 수 있기 때문임.

ㅇ 대부분의 위탁자들은 글로벌 브랜드를 수입하여 자국시장에서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데, 신

규 투자기업의 경우도 이들에게 설비구매를 요청하고 있음. 원자재, 기계류의 수입은 대부

분 에이전트를 통해 수요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유통구조를 가지며, 소비재의 경우 소규모

수입상이나 현지 판매 에이전트를 거쳐 전국 대리점을 통해 고객에게 연결(자동차, 전자제

품)되고 있음.

□ 한국의 대 방글라데시 섬유의류 투자 현황

ㅇ 우리나라 對방글라데시 섬유투자는 1978년 최초로 (주)대우에서 정부와 봉제합작투자로 진

출, 이것이 곧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의 모태가 되었음.

- 이후 영원무역의 합작투자 진출이 이루어지면서 방글라데시는 세계적인 의류생산 기지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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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한국 섬유업계의 對방글라데시 투자는 국내 제조업 임금이 급상승하였던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고, 1994년~1999년 기간에 최고조에 달하였음.

ㅇ 1997년 방글라데시 정부가 섬유 쿼터확보를 위해 단순 가공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섬유 전후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조건부 투자를 허용하면서 우리나라 섬유업계의 방글라

데시 진출은 감소세를 나타냈음.

ㅇ 우리나라의 對방글라데시 섬유·의류 분야에 대한 투자규모는 1980년 최초 투자이후 2011년

까지 총 1억 3,600만 달러, 79개 신규법인을 기록, 방글라데시 섬유산업 부문에서 일본과

함께 최대 투자국임.

ㅇ 한국 對방글라데시 섬유·의류 분야투자는 2011년 말 현재 누계 기준으로 신규법인과 투자

액에서 對방글라데시 전산업 투자의 각각 2.0 %와 258.0 %를 차지함.

ㅇ 對방글라데시 섬유·의류 분야의 1사당 평균 투자액 규모는 173만 달러로서 전산업 평균치

125만 달러보다 높음.

ㅇ 방글라데시는 최빈 개도국으로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등으로부터 GSP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고, 최근에는 인건비 상승 등으로 중국의 투자여건이 악화되어 대체 투자처로 각광

을 받고 있음.

□ 섬유 봉제업의 외국인 투자제한

ㅇ 방글라데시는 지난 1997년 이래 자국내 의류산업 투자시 외국인 지분율을 50 % 미만으로

제한하는 등 의류봉제 분야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였음. 그러나 1999년 자유주의 산

업 정책을 채택하여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수출가공공단 (EPZ) 내외를 불문하

고, 외국인 지분율 제한을 철폐하였으며, 아울러 아래 일부 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

업에 외국인 투자를 개방하였음. 이에 따라 방글라데시 투자청(BOI)에서는 의류봉제 산업에

외국인 투자에 대한 규제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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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하지만 이미 국내 산업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판단됨에도

불구하고, 방글라데시 산업 보호를 위해 투자청(BOI)에서 자의적으로 투자 승인을 지연하거

나 수출서류 발급 권한을 가진 BGMEA(Bangladesh Garment Manufacturing and Export

Association)를 통하여 회원사 가입을 제한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연시키는 경우가 있음.

BGMEA의 경우 자국기업과의 합작투자를 회원가입의 조건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사에

게만 Bond License를 발급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아국기업의 섬유 봉제업에 대한 투자를 제

한하고 있음. 2011년 이후 봉제업에 대한 반 FTA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BGMEA의 경우, 특

히, 단순 임가공을 바탕으로 한 섬유 봉제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에게 현지기업과의 합작

투자 여부를 불문, 외국인 투자자 자체의 회원가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으며, 방글라

데시 니트제조수출협회(Bangladesh Knitwear Manufactures Association; BKMEA) 경우도 외

국인 투자자에 대해 BGMEA와 같은 노선을 취하고 있음.

4. 방글라데시 섬유 ․ 의류산업 전망

□ 방글라데시 정부의 섬유산업 정책

ㅇ 방글라데시는 저렴한 노동력이 풍부하지만, 불안정한 정세와 홍수 같은 자연 재해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불안한 공급자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 전

반의 안정이 펼요함.

ㅇ 방글라데시 섬유산업이 직면한 문제점과 당면과제는 다음과 같음.

- 높은 재무비용 : 연 15~16 % 금리

- 인프라 미정비 : 공장지역인 다카와 수출항인 치타공 간의 물류체제 정비, 천연가스에 의

한 전력공급 확충

- 경쟁국과 다른 설비 투자 등 정부지원 체제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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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료와 화학제품에 대한 고관세, 국내 섬유제품에 부가가치세 부여

- 인재 육성체재의 미정비, 낮은 생산성, 불안정한 품질

- 기술 노하우의 부족(전문 기술인력 부족), 직조/염색 가공 설비의 노후화

ㅇ 이와 같은 문제점 및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는 면화 등 원료 수입에

대한 무관세, 원료, 중간원료, 최종 제품에 대한 관세의 단계적 조정, 섬유용 기계·부품 수입

에 대한 무관세, 수출용 기성복 소재 제공업자에 대한 금전적 인센티브 부여, 일부 염료, 화

학제품 등 부자재에 대한 관세인하 등을 추진

ㅇ 이와 함께 정부는 중장기 금리의 인하, 세금 환급에 있어서의 인센티브 제공, 인재육성 대

책, 소득세 합리화 등을 검토하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 정부는 2015년까지 소재 자급률을 78 %까지 높이기 위해 관련 설비투자를 확

대할 계획임.

- 방글라데시 의류소재의 자급률은 62 % ('08년 기준)이며, 그 중 수출용 니트 의류의 경우

85 %로 높은 반면에 직물제 의류의 경우는 26 %로 매우 낮은 수준이고, 자국 내수시장

용 의류의 소재 자급률은 55 % 수준에 불과한 실정임.

□ 경쟁력 분석

(1) 긍정적 요인

ㅇ 중국의 인건비의 급상승, 노동법규 강화 등으로 투자 이 점을 상실함에 따라 중국의 대체지

로서 방글라데시 등 동서남아시아의 저임금 국가들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는 인구 1억6천6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인구 조밀도가 높고, 전체 인구의 약

50 % 이상이 농업인구로서 점차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향후 산업인력의 잠재력 면에서 높

게 평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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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국제기구 추정에 의하면, 방글라데시의 실업률은 15 %를 상회하여 유휴인력이 풍부하고,

서동남아시아 국가 중 인건비가 매우 저렴하여 노동집약 업종의 최적의 투자지역으로 평가

되고 있음.

ㅇ 외국인 투자를 법적으로 보장하며, 외국인 투자업체에게 각종 세제 금융상의 혜택을 부여하

고 있으며, 오랜 외세 침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여타 국가들에

비해 적은 편임.

ㅇ 방글라데시는 세계 최빈국으로서 EU, 미국, 캐나다, 호주로부터 혜택 및 최빈국 대우를 받

고 있어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들도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음. 한국 미국 등 29개 국

가와 투자보증 협정을 맺고 있고, 이중과세방지 협정도 한국, 중국 등 28개 국가와 체결되

어 있음.

ㅇ 방글라데시는 1억5,250만 명의 인구와 비교적 높은 경제성장에 따른 가구소득 증대로 중장

기적으로 높은 내수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음.

(2) 부정적 요인

ㅇ 방글라데시 정부 당국에 만연되어 있는 중복되고 느린 의사결정 구조와 관료주의로 인해

외국인 투자의 행정처리가 현저히 지연되는 편임.

ㅇ 투자승인 이후에도 투자기업이 사업개시를 위한 용수전력, 전화 등 기반시설의 공급에 복수

의 관료들이 중복된 서류의 제출과 승인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있음.

ㅇ 관습화된 공무원 사회의 부정부패로 방글라데시에서는 통상적으로 외국기업들이 조세담당

관을 만날 때 선물을 준비해야하고, 우편, 전화개통, 면허취득 등 정부 서비스를 받기 위해

서는 비공식적으로 돈을 줘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음.

ㅇ 방글라데시 정부의 천연가스와 석탄자원 개발 및 효율적인 가스관 네트워크 구축 실패로

수년간 심각한 전력난에 직면하고 있음. 이러한 만성적 전력부족은 기업의 생산비용을 상

승시키고 외국인과 자국의 신규투자를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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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방글라데시의 조세행정은 복잡한 조세체계와 세율인상 움직임으로 지나친 예외사항을 두고

있어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음.

ㅇ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에너지, 전력, 수송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수출 원천세(tax on

on source)를 2012~2013 회계연도부터 현행 0.6 %와 0.7 %에서 업종과 분야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1.2 %로 인상하여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여 크게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음.

ㅇ 최근 방글라데시는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 소요와 파업 등으로 그동안 저임금 국가로

서 투자환경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던 노동부문이 투자입지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음.

ㅇ 방글라데시의 노동인구는 약 8천8만 명으로 노동력은 풍부하나, 낮은 교육 수준과 숙련도로

질적인 면에서 취약하여 외국인 투자가들이 고품질 제품생산을 위해서는 노동자 훈련을 통

한 생산성 증대가 중요하나, 국가직업훈련 시스템의 취약으로 중간 관리자급의 기술적 숙

련도를 갖춘 노동인력양성이 지연되고 있어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

ㅇ 방글라데시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토지소유를 허용하고는 있으나, 대부분의 토지가 정부나

공기업 소유로서 활용이 가능한 유휴 토지가 별로 없는 실정임.

ㅇ 방글라데시의 취약한 법률제도로 외국인 투자가들과의 분쟁시 투명하고 신속한 분쟁해결에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이는 외국인 투자에 큰 저해요인으로 작용되고 있음.

* 본 자료는 방글라데시 섬유산업동향(섬유산업연합회, 2012) 및 방글라데시 국가정보(KOTRA, 2014)에

서 발췌 요약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