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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제작문의 02-481-4777 주소창 : 아름다운신문 방성일 ( 하남교회 담임목사)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있습니 다. 가슴이 고동칠 만큼 놀라운 계획이 있습 니다. 그것을 믿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유 로워집니다. 우리에게는 가을의 들녘보다 더 풍성한 미래가 있습니다. 하남 위대한지역신문 2011년 11. 6 / 제26호 하남아름다운신문: 031-792-5004 11월호 잡스 앗아간 췌장암…생존율 7% 8면 시간은 우리 영혼을 만드는 재료 5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생활습관 13면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C over S tory 애플의 영웅, 스티브 잡스를 보내며... Thank you Jobs, Good-bye Jobs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땅끝의 아이들’ 신앙간증집 낸 이어령 교수 딸, 이민아 목사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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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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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신문제작문의 02-481-4777 주소창 : 아름다운신문

방 성 일( 하남교회 담임목사)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있습니

다. 가슴이 고동칠 만큼 놀라운 계획이 있습

니다. 그것을 믿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유

로워집니다. 우리에게는 가을의 들녘보다 더

풍성한 미래가 있습니다.

하남위 한 지 역 신 문2011년 11. 6 / 제26호하남아름다운신문: 031-792-5004

11월호

잡스 앗아간 췌장암…생존율 7% 8면시간은 우리 영혼을 만드는 재료 5면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생활습관 13면

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Cover Story

애플의 영웅, 스티브 잡스를 보내며...

Thank you Jobs, Good-bye Jobs

‘땅끝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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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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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Column2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 지역인사 칼럼 ]

당신은자유입니다.

안녕하세요. 4교구 명1목장을 섬기고 있는 현미경 집사입니다. 뜻하지 않게 오이코스 캠페인에간증을 하게 되어 무척 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응하게 되었습니다. 거창한 간증은아닐지라도 오이코스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제가 느낀 점들이 여러 성도님과 교회에 조금이나마 도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지난 주(10월 둘째주)가 오이코스 캠페인 첫 주는데 무엇보다 오전예배 때 담임목사님의 말 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오이코스를 주제로 하여“하나님의 뜻 발견하기”라는 제목으로 말 을 전해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목사님께서 던지신‘우리는 왜 사는가?’라는 질문이제 가슴에 깊은 울림이 되었습니다. 성도의 삶은 어거스틴이 말한 것처럼“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사명 따라 사는 삶”이 되어야함을 깨달았고, 그 사명이 바로 오이코스라는 것을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계기를 통해서오이코스에 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집중하려고합니다. 특히 지금 진행 중인 오이코스 캠페인이우리 인생의 사명인 오이코스를 이해하고 훈련하는방법을 배우는 귀한 장이 될 것이라 기 합니다.오이코스 캠페인에 참여를 해보니 가장 기뻤던

것이 우리 교회 안에 있는 나의 오이코스를 만나게되는 기쁨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에 등록한 지 2년이 넘었지만 항상 만나는 분들만 교제하게 되어서

교제의 폭도 넓지 않았고 모르는 분들도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저 주일에 교회 나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전부 는데 오이코스 소그룹 모임에 참여하면서 신앙생활과 관련된 얘기들을 나누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다 보니‘이것이 바로 가족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속한 조는 부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 부부들을 알게 되어서 참 기뻤습니다. 그래서저의 간절한 바람은 이런 좋은 모임이 계속 지속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같은 교회 안에서도 얼굴만알 뿐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은데 이러한 모임을 통해 더 많은 믿음의 가족들을 알게 되고 그분들과의 교제를 통해 주님의 몸 된 교회에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교회 내에 나의 오이코스가 있듯이 교회 밖에도 나의 오이코스가 있다는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이코스 소그룹에서 교회 밖에 있는 나의 오이코스를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지금까지 제가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전도 방법들을 배웠습니다. 일례로 함께 소그룹을했던 한 집사님은 부활절이 다가오면 달걀 두 판을사서 부활절 달걀을 만들고 예쁘게 포장하여 직장동료에게 나누어 주신다고 합니다. 저는 그저 말로전도하는 것 외에는 달리 생각해 본 적도 없었는데그 집사님을 보면서‘참 단한 분이구나’라는 느

낌을 받았습니다. 천번의 말보다 한 번의진실한 행동이 상 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예수님에해 거창하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해도, 교회에 나가기를 강권하지 않더라도, 상 방은 진심어린 그 마음

이와 행동을 보면서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에 해 생각해 보지 않을까요? 이런 삶이야말로 정말 예수님이 말 하신 소금과 빛의 삶이요, 우리에게 전략적으로 8-15명의 오이코스를 주신 하나님의목적에 맞는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 진행될 소그룹을 통해 제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고 또 제 신앙의 깊이와 넓이가 확장되어 아울러 나의 오이코스의 삶 또한 변화시키게 될 것을 믿고 또한 기 해봅니다. 바라기는 이번 오이코스 캠페인에 더 많은 성도님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페인을 통해우리 주위에 있는 많은 오이코스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우리 하남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방 성 일(하남교회 담임목사)

간증

현미경집사(4교구 대명1목장)

높아만 가는 가을 하늘을 올려다보면 왠지 모르지만 자꾸만 부끄러워짐을 느낍니다. 맑고 푸른 청명한하늘이 거울이 되어 욕심으로 채워진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에태어나서 무엇을 하며 살아 왔는지 뒤돌아보는 생각의 계절인 듯합니다. 암탉은 200원짜리 계란 하나 낳고서 사방천지‘꼬꼬 ’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자신의 업적을 온 마을에 알리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그런데암소는 죽도록 일만 합니다. 그리고 200만원짜리 송아지를 낳고서도‘음매’몇 번 하면서 산고의 고통을 참아 내는 겸손함이 있습니다. 「가난한 새의 기도」라는 시를 읽노라면 더더욱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꼭 필요한 만큼만 먹고 / 필요한 만큼만 둥지를 틀며 / 욕심을 부리지 않는 새처럼 / 당신의 하늘을 날게해 주십시오 / 가진 것 없어도 / 맑고 밝은 웃음으로 기쁨의 깃을 치며 / 오늘을 살게 해 주십시오 /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 먼 길을 떠나는 철새의 당당함으로 / 텅 빈 하늘을 나는 / 고독과 자유를 맛보게 해 주십시오

하늘을 나는 새들의 자유함이 왜 내게는 없는 걸까요? 왜 우리는 늘 걱정과 염려 속에 살아가게 되는 걸까요? 새보다 못해서 그럴까요? 마태복음 6장 26절에는“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아니하냐”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분명히 새보다 귀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들은 자유를 누리고 사는데 우리는 늘 염려 속에 살아갑니다.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는 것입니다. 풍성한 삶을 주실 하나님아버지의 보배로운 생각을 오해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하나님을 사랑한 다윗은 텅 빈 하늘을 나는 새 보다 더 자유를 누리며 살았습니다.그가 믿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시139:17). 다윗은‘주의 생각’이 자신에게는 너무도 보배롭다고 믿는것입니다. 자신의 처지는 어렵지만 자신을 인도하시는‘주님의 생각’을 철저히 신뢰하는 것이지요.

우리 각자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이 있습니다. 가슴이 고동칠 만큼 놀라운 계획이 있습니다. 그것을 믿는것만으로도 우리는 자유로워집니다. 가을의 들녘보다 더 풍성한 미래가 보이는 듯합니다.

「가난한 새의 기도」시 끝부분은 이렇게 마무리하고 있습니다.나의 선택은 / 가난을 위한 가난이 아니라 / 모든 것을 버리고도 / 넉넉할 수 있음이니… 더 이상 / 무게

가 주는 슬픔은 없습니다.

행복동산지기 목사

Page 3: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흔히 우리는 신세 를‘디지털 시 ’, 구세 를‘아날로그 세 ’로 표현하기도 하고 문명의 발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아날로그 마인드라고 말하기도 한다.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보고 부르는 피상적인 호칭에 불과하다. 디지털은 손가락이란 뜻의 라틴어‘디지트(Digit)’에서 시작된 단어로,모양으로 표시되는 아날로그에 비해 분명하게 숫자를셀 수 있다는 의미이다.그래서 더욱 아날로그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볼 필요

가 있다. 디지털은 0 아니면 1, Yes 아니면 No를 명확히규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규정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즉 Yes와 NO 사이에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함을 인정하는 것이 아날로그이다.정(正)과 반(反)에서 합(合)을 도출하고, 성공과 실

패라는 결과만으로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중시할 수 있는 인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실패했어도 성공에 다가가기 위해 0.1걸음씩의 도전을 다시 시작하는것, 1에 도달하지 못했어도 0.999에 이르는 노력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디지털이 할 수 없는 아날로그만의 가치이다.쉽게 말해 인간이 보고, 말하고, 느끼는 것을 아날

로그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아날로그는 시 에뒤떨어진다는 의미가 아닌‘인간적인’, ‘인간다운’의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아날로그는 과거로의 퇴보가 아닌 미래를 향한 디딤돌로 생각해야하는 것은 아닐까?21세기는 급격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그에 한 반

작용도 커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기술의 초점이 사람을 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기업에서도 인간의수명을 연장하고 질병을 막는 바이오산업이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인간성 회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문화기술산업(Culture Technology)’이차세 중점산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이러한 사실은 쉽게 찾을 수 있다. 구

체적인 예로 휴 전화를 떠올려보자. 우리나라 휴 전화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기능 면에서는 어떤 브랜드가좋다, 나쁘다를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다. 그러다보니 휴전화를 선택할 때 가장 큰 비중을 두는 것이 바로 디

자인이다. 디자인은 사람의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아날로그 요소를 갖고 있다. 요즘 들어 휴 전화는 디자인이아날로그 다울수록 잘 팔린다. 옛 수동 카메라를 닮은휴 전화는 출시 전 성공할 지 회의적인 시선이 지배적이었지만 시장에 나오자마자 불티나게 팔리며 히트상품이 됐다. 신기술의 중심에서도 고전의 아날로그가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이처럼 감성과 연결된 아날로그가 기술을 최우선으로

하는 디지털을 움직이는 것은 흔들림 없는 세이다. 일례로 테이크 아웃의 명사인 스타벅스는 부분 회사근처에 위치해 있고.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하루에 한번은 들려야 할 것 같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앞세워 현 인의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쉼터를겨냥한 것이다. 이것은 나이키와 스타벅스의 브랜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한 스콧 베드버리의 작품이었다. 그는 세계적인 브랜드란 디지털화할 수 없는 아날로그적감성과 우리의 삶이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디지털 시 를 살아가는 우리는 결국 아날로그 인간

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는 성공한 기업

CEO의 경 마인드 속에서도 찾을 수 있다. GE의 잭 웰치는 자신의 책상에‘사람이 우선이다. 전략은 그 다음이다’라는 메모를 써붙여 놓았다고 한다. <좋은 기업에서 위 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 또한 멋진 전략이나 새로운 상품에 한 아이디어보다 사람이 우선이라는 점을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아날로그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는 것은 일상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2005년 광고 상 상을 받은 생명보험사의 광고에서 보면, 브래지어를 처음 한 수줍은 딸과든든한 힘이 되어 주는 따뜻한 아버지의 모습 속에 기업 이미지를 표현해 냈다. 이 광고는 일상에서 스치듯지나가는 삶의 단면을 따뜻한 시각으로 담아냄으로써많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마음의 종착역을 예리하게 찾아낸 이 광고가 각광받는 것은 아날로그의 따뜻함이 우리에게 강력하게 작용하고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문화도 마찬가지다. 최근 중음악, 뮤지컬, 화 할

것 없이 리메이크 열풍이 뜨겁다. 항상 앞서나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던 현 인들에게 촌스럽고 지루해도 공감할 수 있는 과거의 문화가 향수가 되어 복고문화로 돌아온 것이다. 패션에서 마케팅까지 과거로 회귀하고 있는 중문화는, 어쩌면 잃어버린 가치와 원칙을되찾고 싶은 소망의 또 다른 표현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람 중심의 아날로그는 환경 면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교토협약이 발효된 것이 그 한 예이다. 문명의 비약을 위해, 산업발전에 치중하느라, 수없이 파괴되고 잊혀져 갔던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고 지키려는 것 또한 아날로그에서 시작된행동반경이다.기업은 제품에 인간의 향기를 담고, 리더는 사람의 향

기를 쫓을 때 성공할 수 있다.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아날로그가 세상을 움직인다는 점임을 우리 모두 잊지 말자.

안이선 기자

Social 3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감성의아날로그가세상을움직인다“디지털시대를살아가는우리는결국아날로그인간이라는사실을인식할필요가있다”

나를바꾸는프레임- 행복을결정하는것“행복은‘무엇’이 아니라‘어떻게’의 문제다. 행복은 대상이 아니라재능이다.”(헤르만헤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아저씨가 있었다. 이른 새벽부터

악취와 먼지를 뒤집어쓴 채 쓰레기통을 청소하는 일을 평생 해온 사람이었다.

누가 봐도 쉽지 않은 일에다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표정이 늘 밝다는 점이다. 하루는 그 점을 궁금하게 여기던 한 젊은이가 이유를 물었다. 힘들지 않으시냐고, 어떻게 항상 그렇게 행복한 표정을 지을 수 있느냐고.젊은이의 질문에 한 환경미화원의 답이 걸작이었다. “나는 지금 지구의 한 모퉁이를 청소하고 있다네!”이것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 갖고 있는 프레임이다. 이 환경미화원 아저씨는 자

신의 일을‘돈벌이’나‘거리청소’가 아니라‘지구를 청소하는 일’로 프레임하고있었던 것이다. 지구를 청소하고 있다는 프레임은 단순한 돈벌이나 거리 청소의프레임보다는 훨씬 상위 수준이고 의미 중심의 프레임이다. 행복한 사람은 바로이런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 내일이다.”“다시는 사랑하지 못할 것처럼 사랑하라.”“늘 마지막 만나는 것처럼 사람을 하라.“

가슴을 벅차게 하는 말들이다. 이런 말들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을 다시 보게 만들고 이제까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주어진 시간과 사람들

을 하게 한다. 이렇게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이“그냥 하루하루 충 사는 거지 뭐”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더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을 산다는건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갖기 쉬운 프레임은 개 하위 수준이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남들도 다 안 하는데뭘’등과 같은 생각은 하위 수준 프레임의 전형이다.그렇다면 상위 수준과 하위 수준 프레임을 나누는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일까? 바

로 상위 프레임에서는‘Why’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를 묻는다는 점이다.상위 프레임은 왜 이 일이 필요한지 그 이유와 의미, 목표를 묻는다. 비전을 묻고

이상을 세운다. 그러나 하위 수준의 프레임에서는 그 일을 하기가 쉬운지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구체적인 절차부터묻는다. 그래서 궁극적인 목표나 큰 그림을 놓치고 항상 주변머리의 이슈들을 좇느라 에너지를 허비하고 만다. 따라서 상위 수준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No보다는 Yes라는 답을 자주 하고, 하위 수준의 프레임을 가진 사람은 Yes보다는 No라는 답을 많이 한다.‘철수가 희에게 꽃을 주는 행동’은 여러 수준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철수가희에게 꽃을 주고 있다’고 자 그 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철수가 희를 좋아한다’고 조금 더 추상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며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철수는 로맨틱하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이처럼 우리에겐 동일한 사건을 두고 구체적인 수준에서부터 추상적인 수준에 이르기까지 프레임을 선택할 자유가 있다. 여기서 어떤수준의 프레임을 선택하는지가 행복과 의미 추구에 결정적인 향을 준다. 상위 수준의 프레임이야말로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견지해야할 삶의 태도이며, 자

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위 한 유산이다. 자녀들이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할 수만 있다면, 거액의 재산을 남겨주지 않아도 험한 세상을 거뜬히 이기고도 남을 훌륭한 유산을 물려주는 것과 다름없다.

안이선 기자 [email protected]

Page 4: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People4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필자가 스티브 잡스를 만났던 때는1988년 봄 쯤으로 기억한다. 미국 UCLA학원 유학시절이었던 그 해, 우연한

기회에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쉬라인오디토리엄(Shrine Auditorium)에서 개최된 NeXT 컨퍼런스에 참석할 기회를 가졌다. 지금 생각하면 스티브 잡스가 인생에서 가장 큰 전환점이었던 1985년, 독단적인 경 으로 경 분쟁에서 존 스컬리에게 려 자신이 창립했던 애플을 쫓겨난 후 애플 출신들과 넥스트(NeXT)컴퓨팅이라는 회사를 설립하여 미국 서부의 유명 학교를 순회하며 컨퍼런스를 했던 시기 던 것이다. 아직도 그에한 기억을 못 잊게 하는 것은 다름 아

닌‘레이저 빔을 이용한 레이저 포인터’사건이었다. 요즘에는 레이저 빔 프린터,레이저 빔 거리측정기, 광섬유 레이저교통 솔루션 등 다양하게 유통되지만 20여 년 전에는 상상도 못할 장치 다.라인 오디토리엄은 남가주 학(USC)

에서 지리상으로 매우 가까워 학생, 연구원, 교수들이 잠깐 시간을 내서 참석할 수 있을 정도의 위치 는지(기억은희미하지만) 그 넓은 2층 관객석이 모두만석을 채울 정도로 NeXT 컴퓨팅 컨퍼런스는 사람들로 붐비었다.쇼가 시작하자 무 의 조명만을 빼고

는 컨퍼런스 주위가 갑자기 암흑천지로변했다. 이때 언제 나타났는지 무 위

에 스티브 잡스가 진행될 슬라이드에‘레이저 포인터로 빔’을 쏟아 모든 관중의 시선을 한 곳에 순간적으로 집중시켰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독자분들 중에는 주위가 온통 깜깜한극장에서 단일 파장으로 구성된 빛이

산란(散亂) 없이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필자는 당시 신기함과 놀라움으로“와아~”했었던 머릿속 기억을 아직도 잊기가 어렵다. 필자가 그의 돌연 사망을 접한 시간은 10월 6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미국 서부시간으로는 10월 5일 오후 5시) 다. 비록 56세의 짧은 나이로 타계했지만 잡스의 위 한 유산 다섯 가지는오래 동안 세인의 관심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잡스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한 무한한혁신의 원동력으로 작용되고 있음을 지구촌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지금부터는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위

한 유산 다섯 가지에 해서 이야기를해보고자 한다. 아마도 이 위 한 유산은 앞으로 수십 년 뒤에도 그가 인간적인 기술로 세상을 바꾼 것에 해 찬사를 보낼지도 모른다. 첫 번째는 로벌한 고객들에게 새로

운 경험을 주었던 혁신제품의 출시다.맥, 아이팟 터치, 아이비디오, 아이폰,애플TV, 아이패드가 그것이다. 간이식수술과 지병인 췌장암으로 고통을 받으며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혁신제품을진두지휘하며 스스로 프레젠테이션을통해 만인에게 공개를 했다. 둘째는 디지털의 새 법칙이다. 소프트

웨어 개발자에게 매출의 70%를 돌려주었던 애플의‘앱스토어’를 만들었다. 이

것은 디지털시 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교과서적인 역할을 했으며 차후2008년 8월 발표된 안드로이드 마켓과삼성 앱스토어에 향을 줬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함께 묶어 웹을통해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목록은 종합 순위, 개발자 순위, 인기응용 프로그램, 그리고 에디터의 추천으로 구성되어있다. 2012년 애플의 모바일 앱스토어,구 의 안드로이드 마켓의 소프트웨어다운로드 매출이 140억 달러(16조 1,000억원) 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셋째는 발상의 전환이다. 디지털 상

품의 세계를 클릭(Click)에서 터치(Touch)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발상은평소 그의 인생관에서 찾아볼 수 있다.“최고의 부자로 무덤에 묻히는 것은 내관심 밖의 일이다. 밤에 잠자리에 들며‘내가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다‘라고 말하는 것, 내겐 이것이 전부다.”그런 인생관이 짧은 인생으로 타계한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지구촌 내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라 생각한다. 네 번째로 잡스의 위 한 유산은 가까

운 미래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것이다. 정보이용과 소통 방식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신세 모바일족의 증가,속도의 경제를 가속화 시키는 에브리타임, 에브리플레이스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 하이브리드 공간에서의 접속용의와 사회소통의 획기적 개선의 또 다른 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제품들은,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앱스토어의유료 모델(음악,소프트웨어)들은 산업전반에 걸쳐 집중형을 분산형으로, 전화 통화 중심에서 애플리케이션 중심으

로, 기능중심에서 OS, 앱 경쟁 방식으로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었다. 결국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에게는 경쟁력 강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지구촌 청년층들에게 롤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그가 만든제품이었던 애플컴퓨터와 매킨토시를 어릴 때부터 사용했던 페이스북의 창업자이며 CEO인 주커버그도“멘토이자 친구로 있어 줘서 고마웠고 당신이 만든 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을 남겼다. 그의 귀에 동감한 지구촌 친구들의‘좋아요’클릭 수는 무려143,587개를 기록했다. 또한 구 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또한“나에게 감을주었으며 오래 동안 생각해 왔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요약하는 능력을 배웠다“라고 어록을 남겼다. 스티브 잡스는모든 지구촌 IT 마니아(Mania), 최고 경층에게 신(神)이었던 것이다.애플 신화와 암 투병으로 굵고 짧았

던 스티브 잡스의 56년 삶은 홈런이었고 아름답게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했다.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여러 말을 했지만 필자가 아직도 마음속에 간직하고있는 어록 몇 가지가 있다. 이를 언급하며 그와의 추억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한 채 그를 보낸다.

“애플이 사랑받는 회사가 된 것은 실수를 빨리 알아채며 지속적으로 혁신을추구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원하는 것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른다.”,“다른 사람의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아라.”-유윤수(칼럼니스트)

현진희 기자

“명예의 훈장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알리려 백악관 참모들이 다코타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새 직장인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다코타는‘일하지 않으면 급여를 못 받는다’며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웃음)“그래서 다코타가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할 때 가까스로 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웃음)“명예훈장 수여 결정 사실을 들은 그는 곧바로 다시일하러 갔습니다.”(웃음)15일 오후 2시 45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는 웃음꽃이 연신 터졌다. 2009년 9월 8일 아프가니스

탄 전장에서 현장 지휘관의 만류에도 아랑곳 않고 적진에 돌진해 동료 시신 4구와 궁지에 몰린 아군 36명을 구해낸 해병 병장 출신 다코타 마이어 씨(23)에게 미군 최고 무공훈장인‘명예의 훈장’을 수여하는엄숙한 자리 다. 생존한 미 해병으로 명예의 훈장을받는 것은 마이어 씨가 처음이다.해병 정복을 차려입은 동료 병사들과 마이어 씨

의 가족 친지 등 250여 명이 이스트룸을 빼곡하게 채운 가운데 열린 훈장 수여식은 엄숙함과 유머가 절묘하게 조화된 자리 다.버락 오바마 통령은“다코타는 자기가 맡은 일을

최우선으로 하는 사람”이라며“다코타의 용기와 웅적인 행위가 있었기 때문에 전사한 4명의 미국 웅들은 고국 땅으로 돌아올 수 있었고 36명의 아군을 구출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통령은“전화통화 중에나하고 맥주 한잔 할 수 있느냐고 묻기에 어제 같이 한잔했다. 다코타, 내 전화를 받아줘서 정말 고마워”라고말했고 좌중에선 다시 웃음이 터졌다. 하지만 정작 마이어 씨는 통령 옆에서 열중쉬어 자세로 꼿꼿하게서 있었다. 맨 앞줄에는 그동안 명예의 훈장을 받은 참전 군인들이 훈장을 목에 걸고 앉아 그를 격려했다.오바마 통령은 마이어 씨의 치적을 소상하게 소개

했다. 2009년 9월 8일 동이 트기 직전 아프간 무장세력이 진을 치고 있는 쿠나르 지역의 간즈갈 계곡 전투에

참가한 마이어 씨는 매복해 있던 적군의 기습공격을받자 총탄이 빗발치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험비(수송차량)를 몰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현장 지휘관에게 적에게 포위된 동료를 구할 테니 보내달라고 수차례 사정했지만 지휘관은 위험하다며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내 형제들이 위험하다”며 5차례 적진에 뛰어들어 동료 시신 4구를 수습했다. 또 궁지에 몰려 있던 13명의미군 동료 원과 다친 아프간 장병 23명도 구해냈다.그는 이 과정에서 오른팔에 총탄을 맞아 부상했다.오바마 통령은“다코타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서도 주어진 임무 이상을 수행하고 해병 의 최고 전통을 간직했기 때문에 36명이 살아날 수 있었다”며 그의 공적을 치하했다. 그러나 마이어 씨는“전우들이 전사했기 때문에 나는 실패했다”며“당시 상황을 되돌아보는 것이 너무나 괴롭다”고 말했다. 마이어 씨는 훈장을 숨진 장병과 당시 전투에 참가한 모든 해병 원과함께 받아야 한다고 오바마 통령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통령은 이날 같은 부 원이었던 해병 원들을 자리에서 일으켜 세운 뒤 한참 동안 박수를 쳤다. 이날 수여식에는 마이어 씨의 고향인 켄터키 주 상

원의원인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 표와 에릭신세키 보훈장관, 제임스 에이머스 해병 총사령관등이 참석했다.

현진희 기자 [email protected]

Thank you Jobs, Good-bye Jobs애플의영웅, 스티브잡스를보내며...

오바마에게 명예훈장 받은美23세신세대해병‘아름다운거부’3

명령거부…상관의후퇴지시어기고적진돌진해아군36명구출전화거부…훈장수여알리는백악관전화“근무중곤란”안받아찬사거부…영웅칭송에“전우4명전사했기에난실패…괴롭다”

Page 5: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5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Success

너무바빠서시간이없다는핑계에대하여시간은우리영혼을만드는재료

학원생이 되어 조교를 맡은 학생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있다. 학부 때는 교수가 무척 한가한 직업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까 무지하게 바쁘다는 것이다. 교수마다 다 같지는 않겠지만, 개 그렇다. 다들바쁘다. 내 입으로 말하기는 조금 겸연쩍지만, 난 그중에서도 더 바쁜 축에 속할 것 같다. 강의도 늘 많이 하고, 보직도 여러 가지 맡고 있다. 여기저기 시민단체와연구모임, 학회에 참석하고, 프로젝트나 특강을 하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르겠다. 방학에도 항상 출근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개는 연구실에 나온다.건강관리를 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사람들이 안부를물을 때마다 나는 버릇처럼 답했다.“네, 그렇긴 한데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요.”말만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 생활이 그렇다고 생각했다. 너무 바빠서 다른 일을 할 시간이 없다고, 적어도박경철씨의 인터뷰 기사를 읽을 때까지는 그랬다.외과의사이면서‘시골의사’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경제평론가 박경철씨는 단한 분이다. 그의 한마디에수십만 명이 주식을 매매하고 통장을 바꾼다. 그런 만큼 그는 참 바쁜 사람이다. 매일 아침 2시간씩 라디오방송, 주1회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방송인이고, 신문과 잡지에 고정칼럼만 15개를 쓰는 칼럼니스트다. 전국을 누비며 해야 하는 강연이 월 평균 30건이고, 토요일엔 반드시 안동의 병원에 내려가 본업인 진료를 한다.친구와의 오랜 약속 때문이란다. 더구나 그는 매년 1-2권의 책을 펴내는데, 그냥 가벼운 책이 아니라 항상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깊이 있는 저서들이다.비결이 뭘까? 한 사람이 하나도 제 로 하기 힘든 수

준의 1인 4-5역을 소화한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분석이 필요한 독서와 사색의 시간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어떻게 그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것일까? 어느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2000년 0시를 기해 전 다섯 가지를 끊었습니다. 술,담배, 골프, 유혹, 도박입니다. 이중 금연이 마지막까지잘 안되더군요. 그래도 술안먹고 골프안하고 딴 마음안먹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아요. TV는 원래 안보았고

요. 그 시간에 책보고 쓰고 하는거죠. 책은 하루에 한권 정도 읽어요. 화장실, 이동하는 차 안, 토막시간마다책을 펼치죠. 매년 10월에 책 한 권씩 내는 게 목표이기때문에 매일 200자 원고지 20-30장 분량의 을 써서 저장해둡니다. 이렇게 생활하다 보면 1인 다역을 할 수있어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시간없다’입니다.”나는 특히 마지막 부분을 읽을 때 망치로 한 얻어

맞은 것 같았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시간없다’입니다.”우리는 왜 시간이 없을까? 박경철씨 말 로 술 마시

고, 골프치고 (그 들의 경우에는 게임이나 인터넷 서핑에 해당할 것이다), 이런 저런 유혹들과 일시적인 이득에 관심을 가지느라 누군가는 저토록 알차게 사용하는 황금같은 시간을 다 날려 버리는 것이 아닐까?적어도 나는 그랬다. 내가 시간이 없는 이유의 태반

이 그런 것이었다. 인정한다. 허투루 흘려보내고, 그냥때우는 시간이 수두룩한데도‘요새 너무 바쁘다’고 엄살을 떨어왔다. 지금 이 을 읽는 그 는 어떤가? 혹시‘시간없어서’반드시 해야할 일을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성공한 사람의 하루는 25시간, 실패한 사람의하루는 23시간’이라고 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는별 게 아니다. 결국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썼느냐의 문제다. 그래서 효율적으로 시간관리를 하는 데 도움이될 만한 몇 가지 방법을 적어보고자 한다.물론 앞서 말했듯 나도 시간관리를 아주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스스로 시간을 통제해야 하는 교수라는직업을 10년 넘게 하면서 터득한 노하우가 몇가지 있어그 이야기를 간략히 들려 드릴까한다.

의미 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는 청산하라시간관리란 목표에 따라 우선순위를 두는 일이며, 우

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포기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무엇을 먼저 포기해야 할까? 의미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 말이 좋아 취미지 실은‘시간 때우는 작업’으로 변질된 것부터 청산해야한다.알게 모르게 시간을 훔쳐가는 시간도둑은 누구에게나있다. 이 도둑을 잡지 못하면 우리의 시간 곳간을 튼실하게 채우기는 불가능하다. 내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하는 행동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뉜다.버릇이 들어 하게 되는 행동, 다른 안이 없어 하게

되는 행동 그리고 다른 사람 때문에 할 수 없이 하게되는 행동이다. 이 중에서도 첫 번째 행동, 즉 버릇이들어 하게 되는 중독된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어렵고 또 중요하다. 가장 많은 시간을 낭비하면서도, 온

갖 이유를 들어 자신을 합리화하기 때문에 가장 고치기 어렵다. 하지만 내게 없던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한다면, 기존의 습관을 바꾸지 않고는 불가능하다.특히 시간을 사용하는 중독된 습관을 가장 먼저 바

꿔야한다.내가 학에 다닐 때에는 부분의 남학생이 당구에

빠져 있었다. 당시 학가에는 한 집 걸러 당구장, 두집 걸러 술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다. 나도 당구장으로 등교했다가 수업시간이 다 되서야 허둥지둥 교실로 향한 적이 많았다. 처음에는 재미있어서 큐를 잡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만둘 수 없어서 치게 된다. 당구가 나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재미에도‘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은 예외가 없는 것일까? 처음에는 좋아서 했던일들이 차츰 의미없는 습관으로 변질된다.그런데도 몸에 익어버려서, 어느 순간부터는 중독돼

서 끊지 못하는 것이다. 그때 참 적지 않은 액수의 용돈을 당구장에 갖다 바쳤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도 돈이지만, 그 시간들이 아까워서 견딜 수가 없다. 버릇으로굳어져 끊지 못해 들 던 당구장, 막상 큰 즐거움도 주지 못하고 내 미래를 위해 아무것도 남겨주지 못했던,그저 버려진 시간들…. 요즘 학생들에게는 웹서핑이나게임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줄이고, 끊어라. 특히 게임은 반드시 끊어라. 훗날 돌

이켜봤을 때 청춘의 시간을 허비한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의미 없는 습관으로 굳어진 취미를‘삶의 유일한 즐거움’이란 식의 변명으로 감싸지는 말라. 세상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그것은 성장하는 즐거움이다. 성장에 꼭 필요한 양분

인‘시간’을 빼앗는 일이 즐거움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 그냥 때우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존재의 두께는 얇아진다. 무의미한 반복이 계속되는 취미, 혹은 시간 때우기를 당장 그만둬라.

인간의 삶에서 시간을 빼고 나면 무엇이 남을까? 시간은 우리 혼을 만드는 재료라고 했다. 시간이

전부다.그 의 내일은 오롯이 오늘의 24시간에 달려 있으므

로 그 의 시간은, 어쩌면 그 보다 소중하다.지금의 그 는 미래의 그 에게 얼마나 당당할 수

있는가? 시간을 그렇게 사용하라. 미래의 그 에게 미안하지 않도록.

-김난도(‘아프니까 청춘이다’중에서)

김용화 기자

행운에취하지말고불운에기죽지말라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는“인생에서 3가지 피해야 되는 것이 있는데 소년등과,장년상처, 말년궁핍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소년등과는 어린 나이에 과거에 합격해서 주변의 부러움을 사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어떤 이는 여기에 청년정치라는 말을 더해서 인생에서 피해야 할 4가지라고 정리한다. 한창 실력을 쌓고 인생의 토 를 마련해야 할 20 에 정치판에 뛰어드는 것을 경계하는 말이다.소년등과와 청년정치 두 가지 모두 20 와 30 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회사에

서 아주 잘나간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날에는 자신이 이룬 성취를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몇 번의 성취에 해 칭찬이 쏟아지면 자신에 한 통제력을 잃는 경우도 많다. 세월이 가고 세상의 문리를깨우칠 나이가 되면 인생에서도 과속이란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우치게 된다.그렇다고 해서 성취하는 일을 멈추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나치게 우쭐 면서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거나 몇 번의 성취에 취해서 직장을 쉽게 옮기는 등 가볍게처신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언젠가 힐러리가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배운 교훈을 회상하는 장면을 깊게 읽은 적이 있다. 어린 시절 시험점수를 받아서 우쭐한

기분으로 아버지에게 성적표를 보여주면 아버지는 늘“음, 아무래도너희 학교 아이들의 공부 수준이좀 처지는 모양이구나”라는 말로힐러리가 자만하지 않도록 주의를주었다. 힐러리는“너 자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지도 말며 하찮게 여기지도 말라”는 아버지의 교훈이 훗날 찬사와 비난이 교차하는 정치 현장에서 중심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었다고 말한다.누구나 다부지게 일하고 성취지향적인 삶을 살다보면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성취를 이루면 주변 사람들의 찬사가 답지하고 실패하면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삶의 현장이다. 그런데 늘 잘 나갈 수만은 없지 않은가? 주변의 반응에 지나치게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겸손하고 우직하게 갈 수 있어야 마지막에 큰 승자가 될 수 있다.

김용화 기자 [email protected]

Page 6: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성경은 비전의 책이다. 비전을 지닌 수많은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품고 살았고, 그 비전을 이룬 사람들이다. 비전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의 운천이다. 비전을품을 때 삶의 방향과 목적이 분명해진다. 성경은“묵시(비전)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한다”(잠29:18)고 말한다. 방향을 상실하면 혼란스러울수밖에 없고, 갈 바를 알지 못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비전을 품으라그리스도인의 비전(vision)은 하나님의 시야에

나의 시야를 맞추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간 개개인을 창조할 때 품으신 뜻과 방향에 내 뜻과방향을 맞추는 것이다. 비전은 내 마음 로 갖는 야망과는 다르다. 비전의 원천은 하나님께있지만, 야망의 원천은 나에게 있다. 비전은 하나님의 왕국을 사모하지만, 야망은 자기의 왕국을 사모한다. 비전은 하나님의 왕국을 위하지만, 야망은 자기의 유익만을 구한다. 비전은 하나님이 높아지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야망은자기가 높아지는 것에 관심이 있다. 우리가 꿈을 말할 때도 하나님의 비전을 나의 꿈으로 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 야망을 말하는 것은아니다. 자녀가 자신의 삶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품을 때, 스스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있는 동기가 부여된다. 왜 사는지, 왜 공부하는지, 왜 학에 가는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자녀에게‘왜’의 중요성을 가르치라오늘날 교육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왜’의 상

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닐 포스트만은 <<교육의 종말>>에서 목적의 상실이 바로 교육의 종말이라고 말한다. 왜 교육하는지, 왜 배우는지, 왜학에 가는지, 왜 공부를 시키는지, 왜 학원에

가는지 그 목적을 상실한 채 교육이 이뤄질 때,그 교육은 종말을 고할 수밖에 없다.

반 로‘왜’를 진정으로 깨달을 때 교육은 생명을 부여받는다. 오늘날 교육이‘왜’를 물으며그 근본 목적을 깨닫는다면 입시 위주의 왜곡된교육과 사교육 팽창의 문제가 극복될 수 있을것이다. 교육이 정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은 교육의 비전을 회복하는 것이다. 학생들이‘왜’공부하는지 알게 될 때 공부는 생명을 부여받는다. 에스겔 골짜기의 죽어 있는 뼈들에 생기를불어넣으니 살아난 것과 같다. 비전은 공부에생기를 불어넣는다. 공부의 목적과 방향을 깨닫게 하기 때문에 공부의 진정한 동기를 부여한다. 자녀가 공부의 목적도 모른 채 억지로 공부하면 능률이 오를 수 없다. 비전과 삶의 목적이생겨야 공부가 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너무나 필요한 도구임을 깨닫게 된다. 비로소 공부가 자신의 삶과 연결되고, 공부는‘해야 할 가치가충분히 있는 것’이 된다.

마음에 소원을 품으라자녀에게 무조건 공부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자녀로 하여금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을 가지게 하라. 비전을 깨닫고, 그 비전으로인해 마음속에서 공부에 한 열망이 피어오를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 마음의 소원이야말로 공부하게 만드는 힘의 원천이기 때문이다.비전은 마음의 소원이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최혜영 기자 [email protected]

Family6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비전을 품으라오늘날교육의가장심각한문제는‘왜(Why)’의상실

드디어 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몸매보다는 체력에 신경 썼던 수험생들이 다이어트에 나서는 시기다.고3 생활 내내 정신적 신체적 피로가쌓인 상태에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도챙기며 살도 빼는 다이어트 요령이필요하다. 다이어트의 첫 단계는 식이요법이다. 하지만 무작정 끼니를 거르거나 황제다이어트, 바나나다이어트 등 한 가지 음식만먹는 다이어트를 하면 뼈가 빨리 늙는다. 뼈와 근육이 약해져 골다공증이나 요통을 유발한다. 특히 단백질만 섭취하는 황제다이어트등의 경우 고단백 식사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을배출시켜 골다공증을 더욱 악화시킨다.식이요법은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야 한다. 운동은 체지방을 줄여

주고 뼈 무게는 늘려준다. 또 운동을 통해 뼈에 자극을 가하면 뼈를만드는 세포가 활성화돼 뼈가 단단해진다. 운동은 빨리 걷기와 자전거 수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이 좋

다. 강도를 높이는 것보다 시간을 늘리는 것이 낫다. 운동 강도가 너무 세면 지방보다 탄수화물 소모량이 많아져 배고픔을 쉽게 느낀다.운동은 하루 40�60분 주 5일 이상 꾸준히 한다. 웨이트 트레이닝과같은 근력운동으로 근육의 양을 늘려 주면 더 효과적이다.칼슘과 비타민D 섭취도 신경 쓴다. 칼슘은 1일 800mg이 권장량이

지만 다이어트 중에도 하루 1000mg 정도 섭취한다. 칼슘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멸치나 해조류, 콩 등이 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돕는양소다. 햇빛을 받아 합성되므로 평소 햇빛을 충분히 쬔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은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버섯, 홍합, 유제품등이 있다.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와 커피도 칼슘 흡수를 방해하므로절제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평소 식사량보다는 줄이되 기초 사량보다는 많이 먹어야 한다. 이보다 적게 먹을 경우 몸은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므로 건강을 해친다. 기초사량도 점점 떨어져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된다. 체중감량 목표를구체적으로 정한다. 언젠가 10kg을 감량한다는 식의 목표는 친구들과의 약속, 집안 행사, 체중감소 정체기 등의 이유로 지키기가 어렵다.‘2주일에 1kg을 감량해 꽉 끼던 바지를 입겠다’식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음주와 과식, 폭식, 야식을 피하는 동기가 된다

최혜영 기자

인생길 제대로 걸어가기마흔이후남자의생존법

낯선 길을 가다 보면 어려움이 많다. 지나는 사람에게길을 물으면 이쪽저쪽으로 방향지시를 해주지만 막상그 로 가보면 엉뚱한 곳에 도착할 때가 있다. 또 다른사람에게 물어봐도 아주 잘 아는 듯 이야기해주지만 정작 가보면 목적지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은자기가 아는 것을 기초로 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남자들은 내비게이션에 의지한다. 물론 길 안내를 해주는 사람들이 제 각각인 것처럼 내비게이션도 가지가지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그저 짧은 거리를 중심으로만안내하는 것도 있고,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주어 거의 정확한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는 것도 있다. 간혹 어떤 내비게이션은 엉뚱한 곳으로 인도해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옛날에는 이런 것들 없이도 잘 찾아다녔다.요즘같이 내비게이션만 의지해서 길을 찾아가다 보면

길치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핸드폰이나 스마트폰이등장하기 전만 해도 웬만한 친구의 집전화 번호나 핸드폰 번호는 부분 기억했다. 하지만 긴 번호 신 단축번호나 수신인의 이름만 터치하면 발신이 가능한 탓에이젠 기억하고 있는 번호마저 몇 개 안 된다. 이처럼 편리한 기계장치들을 의지하고 생활하다 보니 서서히 뇌를 바보로 만드는 것 같다. 첨단기계를 사용하는 것이편리하기 때문에 기억보다는 기계를 의지하기 때문이다. 현 남성들의 인생을 들여다보면 마치 첨단기계를

의지하듯 생활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예로 인터넷 각종 검색 엔진을 통해 찾은 자료들을 근거로 자신의생각을 정리하려 한다. 겸손히 매일매일의 성실한 노력과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보다 로또복권과 쾌속승진을 꿈꾼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저명한 부모님에 뛰어난 재능까지 갖추었음 불구하고, 비틀거리며 엎드러지듯 생활하는 남자들은 지나친 욕심의 노예로 살아간다.남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직장생활을 인내하며 감당하면자신에게 행복한 순간이 언젠가는 찾아오리라는 막연한기 감을 갖고 있다. 만일 오늘의 수고와 감내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기 와소망을 꿈꿀 수 없다면 남자들은 쉽게 지치고 절망할 것이다. 마라토너가 달려야 할 42.195㎞는 인간의 한계를넘나들 정도로 극한 상황이 도사리는 거리다. 따라서 완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존경의 상이 된다. 중간에 포

기하고 싶지만 조금만 더 참고 달리면 완주의 순간이 오리라는 강렬한 희망이 마라토너들로 하여금 끝까지 달리게 만드는 것이다. 어쩌면 남자들 역시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끝과 자신의 인생 결론을 미리 알 수있다면 인생을 사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중년기의 남은 인생길을 바로가기 원한다면 성취라

는 욕망의 기차에서 내려 비포장길을 천천히 걸어가는삶의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내가 가야 할 길의 끝이어디인지, 왜 그 길을 묵묵히 인내하며 걸어가야 할지알고 있어야 한다. 목적이 분명하지 않은 남자는 제로 된 인생길을 가기 어렵다. 지금까지 걸어온 인생길을 되돌아보자. 최선을 다했던 일에 해서는 마음껏감사하며 자신과 가족을 격려하자. 게으르고 잘못된 마음을 품어서 어긋난 길로 갔던 일은 뼈에 사무치게 아파하며 그렇게 살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하자. 인생의어두운 밤을 밝혀줄 뿐만 아니라 망망 해와 같은 인생길을 밝히 비춰줄 목표를 찾아보자. 그리고 내 인생을 성급하게 몰아가려 하는 지나친 욕망과 이별하자.오늘 아침에 눈을 뜰 수 있었다면 내 인생에 오늘이또다시 선물로 주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에게는 오늘을 새롭게 제 로 걸어가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제 제 로 걸어가자. 다름 아닌내 인생의 등 를 바라보며.

최혜영 기자

멸치-등푸른생선섭취운동시간늘려꾸준히

수능후수험생다이어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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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7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예수 당시 예루살렘 사형장은 해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해골에 해당하는 헬라어는‘크라니온’인데 지금도어로‘cranium’하면 해골, 두개골

이라는 뜻이 된다. 크라니온을 라틴어로 번역하면‘갈보리’가 되고, 히브리어로 번역하면‘골고다’가 된다. 갈보리이든 골고다이든다 해골이라는 뜻이다.

왜 그곳이 해골이라는 별명으로 불렸을까. 지형이 해골모양으로 생겨서 그런 별칭이붙었다는 설도 있지만, 해골이널려 있는 사형장이기 때문에그런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편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

편견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유 인들은 로마의 지배를 받기 전에는 사형수를 처형할 때 주로 돌멩이를 던져 죽이는 석형을 집행했다. 예수 당시도 로마 총독이 다스리는

유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는 석형으로 사형집행을 했다. 석형을 집행하는곳은 개 성 밖에 위치해 있고 한가운데가 움푹 파여 있었다. 그 안에 사형수를 세워두고 사람들이 빙 둘러서서 돌멩이를 던졌다.옛날부터 석형이 집행되던 사형장이

로마 당국에 의해 십자가 사형장으로바뀌었을 가능성이 많다. 이제 십자가는 움푹 파인 구덩이에 세워진 것이아니라 사람들이 돌멩이를 들고 서 있던 구릉 위에 세워진 셈이다.해골이라 하는 곳, 곧 골고다는 이

같이 인간의 죄에 한 처벌이 유율법과 로마 법률에 의해서 오랜 세월을 두고 반복해서 이루어졌던 곳이다.다시 말해 율법의 저주와 법률의 심판이 쏟아졌던 곳이다. 율법 또는 법률이 무엇인가. 선악에 관한 사회적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선악의 원리에철저하게 기초하고 있는 것이 율법과법률이다. 선악과를 따 먹은 인간은선악의 원리를 따라 살며 악이라고 판단되는 것에 해서는 여지없이 처벌을 해왔다. 인류 역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 해골이라 하는 곳이 가득 널려있게 되었다.

독립문 지하철역 근방에 서 문형무소 유적이 있다. 음침한 감옥과 으스스한 사형장의 유적도 거기에 있다. 필자는 그 사형장 입구에서 교수형

으로 죽어간 사형수들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

조봉암 선생과 같이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흉악범들도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 법률의 이름으로 죽어간 점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 이렇게 역사적으로 사형장으로 사용된 곳만이 해골이라 할 수 있을까.우리 마음속에는 해골이라 하는 곳이없을까. 선악의 원리를 따라 무수한 사람들을 판단하고 죽여서 묻어 놓은 우리 마음자리도 해골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선악의 기준이라고 여기는어떤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한 사람을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곧 그 사람

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소원을 품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마음속으로 그 사람을 사형집행하고 있는 셈이다.사형집행하는 것과 같다.예수께서 마태복음 23장 27절에서

바리새인들을 꾸짖은 적이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여기서 바리새인의 내면 가

운데 죽은 사람의 뼈가 가득하다는 말 은 무수한 사람들

을 마음으로 판단해 죽 다는 뜻이기도 하다. 겉으로는 마음이 한량없이 넓은 것처럼 보이나 그 안에는 고정관념과 편견으로 판단해 죽인 사람들의 뼈가 가득하다는 말이다. 바로 마음속에해골 더미들이 쌓여 있는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요즈음 나이가 들고 직책이 높아질수록 인간관계가 더욱더 중요해짐을 절감한다. 다른 사람들과의관계를 떠나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이 원래 이기적이긴 하지만 더불어 함께 살아

갈 이가 없다면 어떻게 이 긴 세월을 버텨낼 수 있겠는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관계가아닌가 한다. 다른 사람과의관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의 관계에실패하면 그 어떤 인간관계에서도 그것을 보상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사랑 받는 일차적 원천이 가족이며 친 감을 학습하는 첫번째 상도 가족이다.

가족 간의 조건 없는 사랑은그 무엇으로도 체하기 어려운 경험이며 삶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가족을 통한 긍정적인 정서적 경험은 정신 건강에도 절 적인 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가족관계 중에서도 부부관계, 부모자식 관계, 형제자매 관계는 단히 중요하다. 친한 친구나 동료,이웃이라도 관계가 나빠지면 안 만나고 살기도 하고관계를 정리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부부는 이혼이라는 중 한 결단을 내리기 전에는 아무리 싸워도한 지붕 밑에서 함께 생활해야 하는 관계이며 부모자식이나 형제자매는 누군가가 사망하기 전에는 끊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내 전공이 가족학이기도 하지만 가족관계학, 그중에서도 부부관계에 관심이 많다. 긴 세월을 같은 집에서 한 이불을 덮고 함께 먹고 자는 사람이 부부말고 또 있을까? 많은 인간관계는 내가 이익을 보면상 방이 손해를 보고 내가 손해를 보면 상 방은이익을 보는 관계다. 하지만 부부는 어느 한쪽이 불

행해지면 배우자가 결코 행복해지기 어렵다. 그리고관계가 나빠지고 사이가 안 좋다고 해서 관계를 쉽게 정리할 수도 없다.그렇게 소중한 부부지만 가장 함부로 하기도

해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화목하게지내며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평균 수명도 길고 건강도 훨씬 좋다는연구 결과가 있다. 노후에 부부가 다정하게 손잡고걸으며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되는 관계로 성장시키려면 지금부터 부부농사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함을 잊지 말자.

부부관계 못지않게 중요한 게 있으니 그것이 바로부모자식 관계이다. 고부갈등도 장성한 자식과 부모와의 갈등이다. 친정어머니와 딸 사이나 장모와 사위 간에도 갈등은 있기 마련이다. 남부러울 것 없이성공하고 부를 가져도 자식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노후가 불행한 사람이 많다. 부모 자식 간도 어느

한쪽이 불행하면 다른 한쪽이 행복해지기 어렵기 때문에 서로가 각자 잘 살아야 할의무가 있는 셈이다.

그 외에도 형제자매 관계,조부모와 손자녀 관계 등 가족관계가 원만하다는 것은둘도 없는 재산이고 능력이며 축복이고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이다.

가장 가까운 사이여서 조건 없이 나를 위해 희생해 줄 것 같은 가족이지만 가족관계를 향상시키기위해 내가 먼저 베풀고 배려하고 용서하며 예의를잃지 말아야겠다.

조성기(소설가)

마음속의해골들

우리 마음속에는 해골이라 하는 곳이 없을까. 선악의 원리를 따라 무수한 사람

들을 판단하고 죽여서 묻어 놓은 우리 마음자리도 해골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선악의기준이라고여기는어떤고정관념과편견으로한사람을부정적으로판단

하는것은곧그사람이이세상에서사라지기를바라는소원을품었다는뜻이기

도하다. 다시말해마음속으로그사람을사형집행하고있는셈이다.

강학중(한국사이버대학교 부총장)

“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관계” 『가족간의 관계에서 실패하면 어떤 인간 관계에서도그것을 보상받기 어렵다.』

다른사람들과의관계를떠나살수없는것이인간이다. 인간이 원래이기

적이긴 하지만 더불어 함께 살아갈 이가 없다면 어떻게 이 긴 세월을 버텨낼

수있겠는가? 그중에서도가장중요한것이가족관계가아닌가한다. 다른사

람과의관계는중요하지않다는것이아니라가족간의관계에실패하면그어

떤인간관계에서도그것을보상받기어렵기때문이다. 사랑하고사랑받는일

차적원천이가족이며친밀감을학습하는첫번째대상도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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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Health

디지털시 삶의 질을 확 바꿔놓은 스티브 잡스가숨을 거두면서 그의 생명을 앗아간 췌장암에 한 관심이 뜨겁다. 잡스가 8년간 투병해온 췌장암은 비교적드문 질병이지만 우리나라 10 암 중 생존율(약 7.6%)이 가장 낮은 무서운 암이다. 췌장은 또 당분을 분해하는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분비한다. 인슐린은 혈액 속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우리 몸의 근육, 지방, 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인슐린이 제 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당뇨병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진다. 당뇨병을 앓는 환자는 췌장에서 인슐린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근육이나지방조직, 간, 기타 다른 세포에서 인슐린이 제 로 작용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다.

◆증상은식욕감퇴ㆍ복부팽만ㆍ황달췌장암이 발병하면 먼저 식욕감퇴와 복부 팽만 증상

이 일어난다. 그러면서 소화불량을 겪게 되고 상복부에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 구부리고 앉으면 통증이없어지고 반듯이 누우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있다. 이와 함께 등과 허리에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통증을 동반하며, 체중이 감소하고 무기력함을 느끼게된다. 췌장 머리부분에 암이 발생할 경우 그 안을 지나가는 담관을 막아 황달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 병원 소화기센터 주광로 교수가 2007년 1

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진단한 85명의 췌장암 환자를상으로 초기 증상에서 수술 후 예후까지 분석한 자

료를 보면 환자들이 가장 많이 꼽은 증상은 복통으로전체 49.4%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황달(23.5%)과 소화불량(15.3%)이었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분석한 내용을 보면 전체의

61.2%가 췌장 머리 부분에 분포해 있었고 종양의 크기는 2~5㎝가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전이 부분이다. 전체 발생의 61.2%인 머리 부분의암은 발견 당시 전이가 되어 있는 경우가 52명 중 14명으로 약 27% 다. 그러나 몸통 부분인 체부는 75%(16명 중 12명), 꼬리 부분인 미부의 암은 발견 당시 약89%(27명 중 24명)가 이미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됐다.

◆복부초음파ㆍCTㆍMRI 등으로진단췌장암이 조기 발견되지 않는 것은 췌장암의 자각

증상이 다른 소화기계 증상들과 차이가 별로 없기 때

문이다. 표적인 증상인 복통과 식욕부진, 체중감소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췌장암을 의심하기보다는 위염,위궤양, 만성피로 등을 우선 생각하게 된다. 악성종양(암)이라고 해도 위암, 장암 등을 먼저 의심하는 것이 보통이다. 췌장암 진단은 복부 초음파를 먼저 시행한다. 하지

만 췌장이 위나 장 등 다른 장기들에 파묻혀 있어잘 관찰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장에 가스가 차있거나 배가 많이 나온 환자들은 췌장 자체를 식별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 (CT), 복부 자기공명 상(MRI)

을 비롯해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 조 술(ERCP), 내시경 초음파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췌장암에 한 혈액 속의 종양 표지자로는 CA 19-9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다른 암으로도 CA 19-9 수치가 높아질 수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췌장암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췌장암, 전이여부에따라치료방법결정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췌장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 췌장의 일부분이나 전체 또는 주변 조직을함께 절제하게 된다.

이민구 교수는“췌장암이 머리 부위에 생긴 경우에는 `휘플씨 수술(Whipples operation)을 시행하는데 이는췌장의 머리, 소장의 일부, 위의 하부, 담낭과 담관을절제하고 남은 췌장과 담관을 위의 상부에 붙이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또 유문 보존 췌십이지장 절제술은 휘플씨 수술과

유사하지만 위를 보존하는 수술이다. 합병증 발생률이높고 수술 자체가 어려워 시행률이 높지 않지만 최근시술수준 향상으로 국소적인 절제가 가능한 췌장암 치료를 위해 시행되고 있다. 만약 암이 전이돼 수술이 힘든 경우 증상을 경감시

키고 환자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항암치료를 실시한다. 이는 적혈구, 백혈구 및 골수세포를 감소시키고 다른 소화기관에도 향을 줄 수 있다. 또 암이 전이되지않았지만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며, 이때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하면 생존기간 연장에 도움이 된다.

◆◆ 금연과더불어건강한식생활필요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표적인 췌장암 유발 원인은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췌장암에 걸릴 확률이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보다 최 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하는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가 잘 이뤄지도록 밥에 현미나 찹쌀 등 잡곡을 섞어 먹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셀레늄은 항암작용이 탁월하다. 시금치, 사과, 양파에 함유된 플라보놀 성분은 췌장암 발병 위험을 줄여주고 토마토에 함유된 리코펜 성분 또한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물을 하루에 1.5~2ℓ 정도로 자주 마시는 것이 췌장암 예방에 좋다. 나이와 신체 조건에 맞는 적절한 운동과 절주도 췌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완치의 길로 가기 위해 중

요한 것은 바로 정기검진이다. 주광로 교수는“60세 이상 연령층에서 만성적인 복

통이나 소화불량, 식욕감소 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전문의를 찾아가 췌장을 확인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병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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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앗아간 췌장암…생존율7% 가장 못된 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의 여성들이 유방암이나 자궁암 진단을 받고이 중 62만5000명이 목숨을 잃었다.이는미국 워싱턴 학 연구팀이 187개국 여성을 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발병은 매년 약 3%, 사망은 연간 2%씩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매년

유방암 발병은 15%씩 증가하고, 사망은1980년 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무엇보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 선진국의 유방암 발병이 나이와 비례한 상승곡선을그리는 반면, 우리나라는 30~40 환자가 가장 많이 나타나 과거보다 유방암발병이 점점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방암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송병

주 서울성모병원 유방갑상선외과 교수는“최근 여성들이 빠른 초경과 고령출산, 만혼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

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유방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유방암의 위험을 경고했다. 표적인 선진국형 암으로 잘 알려진 유방암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의향, 유전적 요인, 고지방식, 과체중과비만 등의 향을 크게 받는다. 특히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향을 많이 받는다. 송병주 교수는“여성들의 임신과 출

산, 모유수유 기간에는 여성호르몬이억제된다”며“하지만 최근에는 고령임신, 저출산 등으로 30 에도 끊임없이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것이 문제”라고지적했다. 또한 고지방 식품 섭취나 비만으로 생긴 지방세포 역시 에스트로겐의 생성을 촉진하고 있다. 유방암 발병과 사망 증가에도 불구하

고 초기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유방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6%. 이 가운데 1기의생존율은 90%에 달한다. 송 교수는“유방암 1기 생존율 90%의 고무적인 성과는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이는 곧 자가검진 및 정기검진의 필요성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유방암은 매

달 유방에 변화가 있는지를 살피는 것자체가 조기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매달 자가검진을 하다 보면 유방의 작은변화도 쉽게 알아챌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전체 유방암 환자 중 60%는 자가검진법으로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한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자가검진을위해서는 유방조직이 가장 부드러운시기인 `생리 끝난 7일 뒤`쯤 거울을 보고 손으로 유방 주위를 만져 보며 멍울이 만져지는지, 함몰된 부분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좋다. 만약 멍울뿐만 아니라 유방통, 유두

분비물, 피부 변색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한다. 송 교수는“유방암의 예방과 조기검진을 위해서는 30세 이후부터 매달 유방 자가검진을, 35세 이후에는 매년 전문의를 통한 정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병헌 기자

복부통증·소화불량·황달증상땐의심

흡연이최대원인…환자20~30%와관련

발병많은50~60대 1년마다검사바람직

유방암자가진단하려면…생리끝난뒤 7일후가장좋아요1기발견땐90%이상완치…35세넘으면정기검진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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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5년 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우리는 성공을위해서참으로열심히살았다. 모든 기쁨과쾌락을일단유보해두고그것들은나중에더크게왕창한꺼번에누리기로하고우리는주말여행이나영화구경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나에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그녀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했다. “다섯살 때 였나봐요. 어느날 동네에서 놀고 있는데 피아노를 실은 트럭이 와서 우리집 앞에 서는 거예요. 난 지금도 그때의 흥분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우리 아빠가바로 그 시절을 놓치고 몇 년 뒤에 피아노 백대를 사줬다고 해도 내게 그런 감격을 느끼게 만들지는 못했을 거예요.”서울의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내게 이런 편지를 보내시곤 했다. “한길아 어떤 때의 시련은 큰 그릇을 만들어내기도 하지만 대개의 경우 시련이란 보통의 그릇을 찌그러뜨려 놓기가 일쑤란다.”어째든 미국생활 5년만에 그녀는 변호사가 되었고 나는 신문사의 지사장이 되었다. 현지의 교포사회에서는 젊은 부부의 성공사례로 일컬어지기도 했다. 방 하나짜리 셋집에서 벗어나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의 3층짜리 새 집을 지 이사한 한달 뒤에 그녀와 나는 결혼생활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야만 했다. 바꾸어 말하자면 이혼에 성공했다. 그때 그때의 작은기쁨과값싼행복을무시해버린대가로……. -이민아 목사의 전 남편 김한길 전 문화부장관의 에세이 중에서

이혼·아들의죽음·암·실명위기…시련을딛고땅끝아이들의엄마로

“땅끝의아이들”신앙간증집낸

이어령교수딸,이민아목사

9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interview

9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와 헤어졌다. 암(癌)선고를 받는다. 다섯 살 아이는 특수자폐 판정을 받는다. 실명(失明) 위기가 닥친다. 가장 사랑했던 맏아들은 스물다섯 꽃 같은 나이에 돌연사한다…. 이민아(52)에게 시련은 일상이었다. 첫 결혼 후 30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웃은 날보다 가슴 치며 운 날이 많았다. 그러나 이민아는 말한다. “모든 시련과 고난이 내게는축복이었다.”미국 LA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이민아는‘한국 최고의 지성'으로 불리는 이어령(�御�) 초

문화부 장관의 딸이다.‘저항의 문학’이후‘흙 속에저 바람 속에’, ‘축소 지향의 일본인’등 160권이 넘는책을 펴내며 평생을 합리적 이성에 입각한 사유, 지적작업에 매달려온 이어령‘교수’를 신(神) 앞에 무릎꿇게 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무신론자, 이성주의자임을자처하던 70 노장이 2007년 개신교 목사에게 세례를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딸의 실명이었다.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내일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바치겠나이다.’(이어령의 책「지성에서 성으로」중에서) 자식의 고난 앞에서는 지성도, 과학도 힘을 잃는걸까?, 기적은 과연 있는 걸까? 4년 전 버클리 학에 다니던 맏아들 유진을 잃은 이민아는 2009년 목사안수를받은 뒤 미국, 아프리카, 남미, 중국 등지를 돌며 마약과 술에 빠진 청소년 구제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왜‘땅끝의아이들’인가.“술, 마약, 폭력의 구 텅이에서 희망을 잃은 아이들, 그 아이들을 살려낼 방법을 몰라 절망에 빠진 부모들의 이야기다. 내 자전적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혼,갑상선암, 아이의 자폐, 맏이의 죽음을 겪으면서 절망의 나날을 보내야 했던 나 역시 땅끝의 아이 다. 그들

이 참사랑, 새 생명을 얻어 다시일어서는 이야기다.”•맏아들을잃은슬픔을달래기위한자기위안으로들린다.“지금도 내 아들이 죽은원인을 모른다. 감기 걸린것 같다더니 그 로 쓰러졌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19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1년 동안매일 울면서 신을 원망했다. 그렇게 원망가득한 마음으로 유진이 또래의 비행청소년들이 우 거리는곳으로 가게 됐다.떠 리듯 그 아이들을 만났다. 신기한 것은 그아이들을 유진이를 사랑했던 마음 으 로돌보게되더라

는 것이다. 이전에도 검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청소년문제 상담활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내 아이'와 '다른 아이'를 가르는 벽이 내 마음에 있었다. 유진이가 죽은 뒤그 벽이 사라진 거다. 아이들을 엄마의 사랑으로 품어주었더니 변하기 시작하더라. 술과 마약을 끊고 부모에게 돌아가더라. 서른 명의 아이들이 나를 '마마미나'로불 다. 유진이가 그리워 내가 울면 아이들이 나를 안고 기도해줬다. 유진이의 죽음이 한알의 알로 내 가슴에 떨어져 이기적이었던 나를 세상의 어머니로 거듭나게 했다."•그렇다고죽은아들이살아돌아오지않는다."유진이는 죽지 않았다. 아이들을 통해 나는 매일 유

진이를 만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부활의 비 이 그속에 있다."

■이어령의딸

부러울 것 없는 삶이었다. 이어령 교수, 강인숙 건국명예교수의 1녀2남 중 맏이로 태어난 이민아는 이

화여 문과를 3년 만에 조기졸업한 수재 다. 그런그가 1981년 졸업하자마자 무명의 청년작가 김한길(전문화부 장관)과 미국으로 떠났다. 걱정하는 부모의 눈길도 뿌리친 채 정말 자신을 사랑해줄 남자와 새로운삶을 꿈꿨다. 이민아는 자신의 청소년기가 행복하지않았다고 고백한다. ‘…오늘 눈을 감고 아침에 안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내가 정말 살고 싶은삶은 어딘가 딴 곳에 있고, 완전히 다른 사람들의 기와 희망에 맞춰가면서 가상의 인간으로 살고 있는 듯한 회의에 빠졌다….’(‘땅끝의 아이들’중에서)•지금의당신에게사랑이란무엇인가.“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 타인의 아픔이 내 아픔보다 더 크게 느껴지고, 그를 살리기 위해 내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그래서하나님을믿는건가.“나 자신을 죽이고 남을 섬기는 것이 기독교가 말하는 예수의 십자가 사랑이다. 그 사랑의 에너지를 돌처럼 딱딱한 내 심장에 끊임없이 충전받아야만 말썽꾸러기 자식에게, 원망스럽기만 한 배우자에게, 생판 모르는 이웃에게 폭풍 같은 사랑을 쏟아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늘의 태양, 그 햇살이 없이 내 힘만으로 화초를 키울 수 없다는 뜻이다.”

■종교와사교•재혼해서얻은둘째아들은특수자폐판정을받았다.“아이를 받아주지 않아 초등학교를 다섯 번 옮겼고,중학교도 1년 다니다 쫓겨났다. 하루도 내게 아무 일이일어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아이가 밉고, 가족도 싫더라. 그때 깨달았다. 내가 내 아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래서 회개하고 하와이에 있다는 크리스천 스쿨을 찾아갔다. 그 학교 보조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를 돌봤다. 아이를 내 몸처럼 사랑하려고 기도했다. 그렇게 1년이 흐르자 아이의 자폐증상들이 봄눈녹듯 사라지기 시작했다. ‘칵테일’이라고 부를 만큼 한꺼번에 7~9개의 약을 먹어도 낫지 않던 자폐가 그렇게 사라지기 시작했다.”•최고의지성인이어령교수가세례를받은계기가당신

의 실명이었다. 감당할수없는딸의불행앞에서신에게무릎꿇고, ‘딸의 눈을 뜨게해주면남은생을주님께 바치겠다’고 서언한다. 그리고 7개월 만에 딸의 망막박리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기적이라고 말하지만우연의일치는아니었을까.

“그래서 아버지가 나더러 간곡히 부탁하셨다. 절로 밖에 나가 기적에 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모든 사람이 널 비웃고 우리를 박해할 거라고. 기적은구제의 사인이지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지 않으냐고 하셨다. 맞다. 기적은 상징이 아니라 실제이지만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신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인간에게 보내는 신호일 뿐 종교의 본질은 아니라는 뜻이다. 사랑의 실천, 복음이 없는 기적은 사교(邪敎)에 불과하다.”•이혼, 암, 실명, 아들의죽음등당신에게닥쳤던시련을축복으로받아들였다고했다.

“내 생애 가장 기뻤던 순간이 죽을 것 같은 진통 끝에 첫 아이를 낳아 눈을 마주친 순간이었다. 고통 없이얻을 수 있는 행복은 없다. 불 사이를 지나지 않으면금(�)이 정련되지 않고, 겨울이 지나야 봄이 온다.”•건강이다시나빠져잠시한국에들어와있다고들었다.숱한고비를넘겨왔는데두렵지않은가.

“오늘 죽는다면 오늘이 세상을 떠날 완벽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부를 그날까지 땅끝에 선 아이들 가슴에 사랑을 심어주고 싶다.”•요즘당신의기도는무엇인가.“내 마음에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게 하소서. 사랑이모든 것을 이긴다. 모든 죽은 것들을 살린다.”

�정리 = 강제원 편집주간[email protected]

�사진 = 황인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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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10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팔꿈치 통증은 바깥쪽이 아픈 경우와 안쪽이 아픈경우로 편의상 나뉘는데 바깥쪽이 아픈 경우를 다른이름으로“테니스 엘보”라 부르는데, 이 테니스 엘보가팔꿈치 관절 주위에 나타나는 통증 중에서 가장 흔한경우이다. 테니스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테니스를 치는 사람들에게만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배드민턴, 탁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스포츠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진료실에서이 병명을 이야기하면 고개를 갸웃하면서 자기는 테니

스를 평생 쳐본 일이 없는데 왜 이 병에 걸렸느냐며 항변하시는 환자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 병은 꼭 운동손상으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부품의 조립 등 손가락을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이나 목수,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는 사람,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과사용 증후군”이고“테니스 엘보”란 이름은 일반인들이 부리기 편하게 붙인 이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려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의학용어로는“상완골 외상과염”이라고 하며 40 전

후의 환자에게 많이 나타난다. 앞에서 말한 증상 이외에도 무언가를 들 때나 운반하기 위해 손과 팔에 힘을주면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생기고 위쪽 팔 또는 아래쪽 팔이 저리거나 통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악수하거나 머리를 빗을 때처럼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나타나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손과손목의 충격이 오래 누적되어 발생할 경우 손의 근육과힘줄은 손목을 지나 팔 뒤꿈치까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손목의 무리한 사용도 팔꿈치의 통증을 유발한다.이외에 팔꿈치의 안쪽(몸에 가까운 쪽)에도 유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골프를 하는 사람이뒤땅을 칠 때 전기 오듯 찌릿한 증상이 오는 팔꿈치의

부위와 비슷하고, 실제 골프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아이경우를“골프 엘보”라고 한다. 골프 엘보가 테니스엘보보다 상 적으로 적지만 최근에 급증하는 골프 인구 때문에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추세이다. 팔꿈치 통증이 생길 경우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통

증이라면 차가운 찜질을 아픈 부위에 고 하루 1-2회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2-3개월 이상으로 오래되어도 잘 낫지 않은 경우는 따뜻하게 찜질을 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이 호전된다. 치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종의 과사용 증후군(많이 써서 유발된 질환)이므로 팔꿈치나 손목의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특이 행주나 걸레를 짜는 동작, 쟁반 등을 받쳐드는 행동, 컴퓨터 마우스 사용, 칼질 등이 아주 나쁜향을 미친다.

50 중반의 여성이 우측 어깨의 심한 통증과 불편감으로 내원하 다. 수개월전 선반 위의 무거운 물건을 내리다가 잠깐 어깨가 아팠는데 이후로 조금이라도 무거운 물건을 들면 심하게 아프고 불편하다고 하 다. 점점 어깨를들어 올리기 어렵고 옷을 입을 때 많이불편하 으며 최근에는 가만히 있어도통증이 지속되고 심해져 우측 어깨에서손으로 쥐내리 듯 이상감각이 생겨 본원에 내원하 다. 이미 집 근처 병원에서 x-ray검사상 이상이 없다 하 고 오십견의 소견을 듣고1달 정도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증상이 지속된다고 했다.말초신경의 이상을 알 수 있는 신경전도검사상 이상소견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을 시사하는 소견은없었다. 근신경초음파를 통해 어깨를 검사하 다(Fig 1). 우측 이두근의 건막아래로 인 손상과 함께 염증성 부종으로 물이 고여있는 소견이 있었다. 이에해 초음파를 통해 정확한 병소로 약

물을 주사하는 증식치료를 실시하 다.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점점 증상이 나아지고 있으며 안정시 통증은 없어졌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현 인들에게는 목과 어깨의 통증 질환이 점점 증가되고있다. 특히 운동량이 줄고 단순한 자세로 오래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면서근육의 긴장이 증가하게 되고, 단순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거나 갑작스런 사용치 않던 근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그 기능을 담당하는 근육의 건막에 염증이나 파열이 발생하고 심한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는 회전근개 질환, 이두근 건염, 유착성관절낭염(일명 오십견), 어깨 관절염(견봉쇄골 관절염 포함) 등이 있다. 부분의 사람들은 어깨에 통증이 느껴질경우 쉽게 오십견이라 여긴다. 그러나한 통계에 의하면 오십견을 치료받으러병원을 찾은 환자 중 40%가 회전근개파열, 10%가 석회성 건염이고, 오십견은 25% 정도 다. 이러한 질환에 따라치료 방법이 서로 다르므로 어깨의 통증이 심해지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십견(유착성관절낭염)특히 50 에 빈번하게 생겨 오십견이

라 불리는 이 질환은 어깨 부위에 통증이 시작되어 점점 심해지다가 어깨가굳어 버리는 질환이다. 어깨를 살짝 건드려도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있으며팔을 올리려 하면 어깨가 먼저 올라가올리기 어렵고 야간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어깨 부위에만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심해지면 팔도 아프고 저릴 수 있고 뒷목도 아프기 때문에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다. 이때 신경전도-근전도 검사를 통해 감별할 수 있다.발병 원인은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에 심한 염증이 일어나서 관절막이 뻣뻣해지고 굳어져서 생기는데 부분 어깨의 회전근개의 손상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의경우는 정상인보다 5배 정도 많이 발생하며, 20-30 의 젊은이에게도 나타날 수있는 흔한 질환이다. 오십견은 아무런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개월 내지 1년

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치유되며 통증으로 고통받는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Fig 2)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

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어깨를 고정하고 있는 힘줄인 회전근개의 일부가 찢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병이 진행되면 오십견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반복적으로 머리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 운동이나 작업과 같은 일과관련된 외상에 의한 경우가 부분이나아주 경미한 충격에도 찢어지는 경우가있다. 이것은 오랜 기간 과도한 사용에의해 퇴행성 건염이 와서 힘줄 자체가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주 증상은 어깨통증이며 어깨를 들거나 돌릴 때 심하고 힘이 약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어질 수도 있는데 어깨가 고정되지 않고 불안정해지고 어깨의 회전근이 위축되어 변성이 진행된다. 이때는 수술하여 봉합을해도 근육이 재생되지 않아 잘 회복되지 않거나 또 다시 찢어지기도 한다. 또한 어깨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높아 빠른 치료가 꼭 필요한 질환이다.

▶석회성건염(Fig 3)석회성 건염은 힘줄에 비정상적으로

석회가 침착해 통증과 운동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아침 기상시 수면중 어깨가 심하게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흔하다. 30~50세 여성에서 많이 발

생하며 특별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않지만 어깨 힘줄이 다치고 나서 치유되는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좋지 않아사에 변화가 일어나 석회가 침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두근건 질환(위팔 두갈래근 힘줄염, 이두박건염: 증례 Fig1)

이두근건은 회전근개와 함께 팔을 어깨에 고정하는 역할과 팔을 위로 들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어깨를 과도하게사용하면 손상이 일어나며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나, 회전근개 건염과 동시에발생하는 경우가 부분이다. 주로 어깨앞쪽에서 통증이 나타나지만 좀 더 넓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일반적으로 검사하는 X-ray는 뼈의

이상과 석회성 병변의 관찰에는 도움을주나 이러한 근, 인 , 혈관, 신경은 초음파를 통한 관찰이 더욱 정확할 수 있으며 정확한 병변으로의 증식치료나 신경차단술을 가능하게 하므로 많은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어깨질환들은 증상과 통증이 나타났을 때수롭지 않게 방치하면 병이 점점 진

행할 수 있다. 정도가 심해질수록 치료는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할 수 있다.

한 수아름다운신경과의원원장의학박사신경과전문의

전화 : 02)472-7168

근신경초음파를이용한어깨통증과오십견의치료

신 진

서울대학교공과대학석사경희대학교한의대경희맥한의원원장전화 : 02)2060-1275

“지긋지긋한 팔꿈치”통증 “테니스엘보요? 전테니스를안치는데요?”

Fig1) 이두근의 건막 아래로 인대손상과 함께 염증성

부종으로물이고여있는소견이관찰됨

Fig2) A:상회전근건(Supraspinatus)파열 B:하회

전근건(Infraspinatus) 파열의 근초음파소견

Fig 3) 석회성 건염을 앓고 있는 환자의 X-ray(A)와

근초음파소견(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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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국은 지금‘비타민 신드롬’에 걸렸다고 해도과언이 아니다. 한 달에도 수 십건씩 비타민이 암이나심장병 등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신문, 방송을통해 보도된다. 이에 따라‘비타민제’에 관한 관심도무척 높아졌다. 비타민을 섭취하는 가장 좋은 경로는당연히 식품이다. 하지만 사실 식품으로만 필요 비타민을 모두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다.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성인 100mg)를 식품으로만 채우려면 오렌지를20개나 먹어야 한다. 이밖에도 현 인에게 비타민제가꼭 필요한 이유는 여럿이다. 첫째, 예전보다 뚱뚱한 양실조인 사람, 즉 불규칙

한 식사를 하거나 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채소를 거의 먹지 않거나 고기만 너무 많이 먹거나 가루 음식만 먹는 등‘균형식’을 하지 못하는 사람은 에너지 섭취는‘과잉’이지만 양소는 오히려‘결핍’이다. 똑같은 한 끼 식사지만 밥과 찌개로 구성된 한정식은 열량이 400~500kcal지만 햄버거나 자장면 등 양

식, 중식은 열량이 800~1000kcal나 된다. 둘째, 식품 자체에 들어있는 비타민과 무기질의 양

이 과거보다 크게 적어졌다. 미국 오버탈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브로콜리의 엽산 함유량은 약 20년 전인1985년에 비해 50%로 줄었고 콩 속 비타민B6 양은 3분의 1, 바나나의 비타민B6는 10분의 1, 사과의 비타민C는 5분의 1로 줄었다. 셋째, 식품 조리∙가공 시 상당량의 비타민이 소실

된다. 냉동채소는 싱싱한 채소에 비해 비타민C 함유량이 50%나 떨어진다. 귤은 따서 8주가 지나면 처음들어있던 비타민C의 50%가 사라지고 음식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데우면 비타민C와 엽산이 30%이상 소실된다. 비타민은 지방, 단백질, 탄수화물보다훨씬 적은 양이 필요하지만 그 중요성은 매우 크다.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B, C는 음식의 양소를에너지로 바꾸는데 필수적이다. 우유, 계란, 육류에많은 비타민D는 우리 몸의 칼슘 밸런스를 맞춰준다.씨앗, 견과류, 올리브 오일에 풍부한 비타민E는 필수지방산의 부패를 막아준다. 여기에 최근에는 비타민의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로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유럽갱년기학회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당뇨병, 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평균43%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서울 병원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매일 비타민C 50g씩을 투여한 결과, 수술 부위가 빠르게 아물고 항암

제와 방사선 부작용도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비타민을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은지에 해서

는 아직도 논란이 많지만, 서구화된 식단과 바쁜 생활패턴으로‘제 로 된’식사를 하기 어려운 현 인에게비타민은 가장 저렴한 건강보험인 것만은 확실하다.

1. 종합 양제는 식사 후 15분 이내에 섭취한다. 2. 종합 양제는 아침, 저녁으로 2번 섭취한다. 특히

아침에는 반드시 섭취한다. 3. 밤에 잠들기 힘들다면 비타민B군을 밤늦게 섭취하

지 않는다. 4. 칼슘과 마그네슘을 추가로 보충할 경우 저녁에 섭

취한다. 숙면에 도움이 된다. 5. 비타민B군이나 비타민C를 하루 3알 이상 섭취해야

할 경우 한 번에 섭취하지 말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눠 섭취한다.

6. 철 결핍성 빈혈이 있다면 철분제와 비타민C를 함께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7. 아미노산 제제는 빈속에 섭취하거나 과일 같은 탄수화물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김재 기자

[email protected]

11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Well-being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바이러스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면역력 강화가 우선이라는데,우리 가족 뭘 좀 먹어야 하나?”주부 한모씨(34)는 일교차가 심한 요즘 면역력이떨어져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와 부쩍 아침마다 힘들어하는 남편이 걱정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표적인 면역력 강화 식품은 녹용, 홍삼, 항산화 효소 등이있다. 사슴 뿔을 뜻하는 녹용은 예로부터금과 동일한 단위로 계산할 정도로 귀하기가 금과 같다고 알려졌다. 본초강목 등에서는 녹용의 효과를 신

장을 보하고 정력을 왕성하게 하며 근골을 튼튼히 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 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 의학에서도 녹용은 조혈 기능을

항진시키고 세포성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며, 간장 기능의 개선에 작용될 뿐만 아니라 피로나 쇠약상태에 있는 장기, 혈관운동 조직 및 신경세포 등에 매우 유익한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부에서침입한 항원에 직접 작용하는 식세포의양적 증가를 가져와서 결국 면역능력을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녹용은 어른은 물론 어린이의 성장에 좋은효과를 나타낸다. 발육상태가 저조하고감기에 자주 걸리는 어린이에게 녹용을

복용시키면 식용이 증진되고 성장과 발육이 왕성해지면서 잔병치레를 현저히 줄일수 있다. 홍삼(紅蔘)은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B

군, 기타 아미노산 등 수삼에는 없거나 부족했던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어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인정한 홍삼의 효능으로는 피로 회복, 면역력 증진,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 등 네 가지가 있으며 국내외 학계에서는 혈압, 동맥경화 예방, 혈당치 강하, 간보호, 항(抗)종양, 노화 방지, 아토피 개선등에도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서도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항산화 작용은 체내면역력을 높여 활성산소의 유해한 향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작용이다. 우리가 마시는 산소 중 2% 정도가 활성산소로 변하는데 과도하게 생성될 경우 정상적인 생체조직과 세포를 공격하여 우리몸의 면역력을 낮추는 유해산소가 된다.항산화 효소는 항산화 작용의 핵심으로써체내 활성산소의 농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활성산소가 높아지기 쉬운 우리 몸의 지나친 과산화 상태를 방지한다. 항산화 효소는 효소라는 특성 탓에 위산에 의해 모두 분해되므로 흡수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건강기능식품은 이를 보완하기위해 단백으로 효소를 코팅해 장까지흡수가 가능하다.

김재 기자

속담으로만 보면 전어가 아무리 맛있어도 가을 아욱국에는 견줄 바가 못 된다. “가을 아욱국은 문 걸고 먹는다”는데이 정도면 전어와 별반 다를 것도 없지만

“조강지처도 쫓아내고 먹는다”는 옛말에이르면 전어가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소심하게 며느리 친정 보낸사이에 문 닫아 걸고몰래 먹는 전어와 무슨배짱인지 조강지처마저내치고 먹는 아욱국은처음부터 비교 상이아니다. 아욱국은 그래서 아무한테나 먹이는음식이 아니었다. “가을 아욱국은 막내사위에게만 준다”는 속담도 있으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딸을 데려간 사위에게만특별히 제공하는 음식이었다. 가을 아욱이 얼마나 좋은지 관련된 속담이 계속 이어진다. “아욱으로 국 끓여 삼 년을 먹으면 외짝 문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살이 포동포동 쪄서 좁은 문으로는 못들어간다는 말이니 요즘 같은 세상에서야기겁할 일이지만 그만큼 아욱의 풍부한양을 강조한 말이다. 가을에 된장 풀고

아욱 넣어 맛있게 끓인 아욱국에 밥 말아먹으면 그 자체가 보약이 될 것 같다.아욱은 양만 풍부한 것이 아니다.

아욱의 별명은 파루초(破樓草)다. 깨뜨릴 파(破), 다락 루(樓), 풀 초(草)이니

집을 허물고 심는 풀이라는 뜻이다. 별명의 유래가 1907년 7월 4일자 한매일신문에 보인다.“어느 집에서 봄에 나물을 심는데 마님이 여종에게 이르되 다른 나물은 심지

말고 아욱만 심으라며서방님이 좋아하시는채소라고 했다. 여종이아욱 심을 밭이 없다고하니 마님의 말이 그럼누각을 허물고 그 터에다 심으라 하 다고 해서 아욱의 이름을 파루초라고 한다.”아욱은 양기를 보충

하는 나물인데 마나님이 직접 서방님이 좋아한다며 누각을 허물고그 자리에 아욱을 심으라고 한 것을 보면 효과가 좋았던 모양이다.

아욱이 정력에 좋다는 말은 민간에서구전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만은 아니었다. 1313년 원나라 때 왕정이 펴낸‘농서(農書)’에도 아욱은 양기를 북돋는 채소라고 나온다. 또 모든 채소 중에서 으뜸이라고 했으니 마님이 앞장서 집을 허물고 아욱을 심을 만도 했다. 문제는 마님이 솔선수범 심은 파루초인 아욱이 다자라 가을에 국을 끓일 때가 되면 서방님이 조강지처마저 내쫓고 혼자 먹겠다고 했으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김재 기자

“아욱국”조강지처쫓아내고먹는가을보양식…전어와‘쌍벽’

대한민국은지금‘비타민신드롬’영양제먹을때반드시지켜야할 7가지수칙

Tip. 영양제섭취시지켜야할 7가지수칙

평소에도감기를달고살던우리아이면역력키웠더니환절기에도걱정뚝

녹용·홍삼의힘

Page 12: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1. 우유, 활발한뇌활동에도움

우유에 함유된 유당과 단백질은 뇌세포의 왕성한 활동을 돕는다. 풍부한 우유 단백질, 유당, 비타민 B1∙B6∙B12 등의양소가 뇌세포의 고른 활동을 좌우하기때문이다. 연세 생명과학기술부 윤성식교수는“책을 읽고 공부하려면 뇌에 다량의 당이 공급되어야 한다. 음식물로 섭취하는 당의 80%가 뇌에서 소비된다. 우유속에 포함된 당은 뇌에서 연산작용을 할때 가장 먼저 소비된다”고 말했다. 우유의 단백질과 무기질은 두뇌의 성장

과 발달을 돕는다. 무기질은 칼슘과 아연등의 체내흡수를 돕고 두뇌성장에 효과적이다. 우유 속 유당이 분해되어 발생하는갈락토스는 뇌세포 구성 단위 합성에 이용된다. 윤 교수는“뇌를 활발히 사용하는시기에 충분한 양을 공급하면 학습동기

향상과 수행능력, 심리적 안정감, 사회성,IQ 발달 등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 단백질과 칼슘 풍부해 피로해소에제격

우유는 단백질이 풍부해 공부에 지친체력을 보강할 수 있다. 다량의 에너지를소비하고 난 뒤나 두뇌활동 후 마시면효과가 더 좋다. 우유의 풍부한 단백질이에너지 소모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들은 근육에 젖산이 많이 쌓이는데 우유는젖산의 분비를 억제한다. 지친 몸에 활력을 주는 비타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비타민은 생체의 구성성분은 아니지만 호르몬처럼 생체 내에 소량으로 존재하면서 중요한 생리작용을 조절한다.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식품을 통해섭취하는데, 우유는 지구상에 알려진 모든 비타민을 포함한 식품이다. 우유의 칼슘은 피로해소를 돕는 양소다. 칼슘은섭취한 열량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 후,남은 에너지를 지방세포로 저장할 지 연소시킬지 결정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우유는 칼슘이 풍부해 몸속에 남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윤 교

수는“무기력하고 힘이 없다면 몸속 잉여 에너지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다. 칼슘을 풍부하게 섭취하면 피로해소에 좋고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단백질과 유지방은 몸의 해독능력을

책임지는 간의 활동에 큰 역할을 한다.간이 독성을 분해하려면 단백질과 지방,비타민이 풍부해야 한다. 해독능력이 떨어지면 외부 환경으로 인한 변화에 민감하게 응하지 못한다. 우유는 단백질,지방, 비타민이 풍부해 간 해독작용에 도움을 주고 피로해소를 돕는다.

3. 공부하다목마르면우유한잔우리 몸은 수분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생체리듬이 깨지는데, 생체리듬은 학습에큰 향을 끼친다. 공부하다 목이 마를때 습관적으로 먹는 탄산음료, 쥬스 등은체내 수분공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갈증을 악화시킨다. 탄산음료는 당농도가 10% 이상으로, 체내흡수가 느려갈증해소에 도움을 줄 수 없다. 오히려위 팽만감이 생기고 갈증이 심해진다. 탄산음료나 쥬스는 비타민, 무기질 같은양소는 없고 당만 들어 있기 때문에 몸속비타민을 빼앗아 당을 에너지화한다. 갈

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와 쥬스를마시면 미네랄이 부족하고 몸이 쉽게 피로한 이유다. 우유는 몸속 수분 균형과유지를 돕는다. 우유는 양소와 수분이풍부하게 함유되어 갈증을 해소하고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과 양소를 보충한다.또 우유는 나트륨과 칼륨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는데, 나트륨과 칼륨은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춰 주는 기능을 한다.

4. 아침에우유한잔두뇌활동을 위해서는 반드시 아침식사

를 한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혼합된균형 잡힌 식사는 두뇌기능을 최 한 증진시킨다. 한국 청소년의 아침식사 결식율은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아침식사의 질 역시 매우 낮다는 보고가 많아 아침식사 후 우유를 섭취하거나, 아침식사 용으로 우유 섭취를 권장한다.윤 교수는“우유를 매일 마시는 습관은두뇌건강을 증진시킨다. 특히 우유에 풍부한 비타민 B12의 섭취량이 낮으면 학습능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보고가 있다.우유 섭취로 건강한 두뇌를 만드는 것이좋다”고 전했다.

김민식 기자 [email protected]

종합12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운동하지않아도숨이차면심부전증가을철 심장질환은 부분 고혈압 합병증이다. 고

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생긴다. 그 결과 심장 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게된다. 어느 정도까지는 잘 견뎌내지만 심장이 지쳐가면서 어느 순간 수축 펌프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심장 수축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에 들어오는

혈액을 퍼낼 수 없는 심부전증에 걸린다. 이때 심장속 혈액의 수분은 연약한 폐 조직으로 스며들어 허파 꽈리에 물이 고이는 폐부종이 생긴다. 심부전증은 고혈압 환자가 정상인보다 4배 더 많이 앓는다.흉부 X선 검사에서“심장이 부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면 고혈압성 심장비 증에 걸린 것이다. 심장비 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부전증으로 진행한다. 심장비 증에 걸리면 움직일 때만 숨이 찬다.반면에 심부전증에 걸리면 운동을 하지 않거나 잠잘때에도 숨이 찬다.

■가슴이터질듯아프면심장동맥질환심장 근육은 심장동맥이라 부르는 세 가닥의 혈관

을 통해 산소와 양분을 공급받는다. 건강한 사람은심장동맥 안 내피세포에 혈전이 생기지 않는다. 하지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환자나 흡연자들은 혈전이 잘 생긴다.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하는 경우가 심근경색증이고, 괴사는 되지 않았지만 혈관 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에통증을 느끼는 것이 협심증이다.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에 걸리면 가슴 부위에 통증

이 나타난다. 협심증에 걸리면 움직일 때 가슴 중앙부에 약 2�3분 지속되는 압박감 또는 쥐어짜는 듯한통증이 생긴다. 심장동맥이 완전히 막힌 심근경색증은 이보다 심한 통증이 오며, 곧바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심장동맥 질환은 성인 돌연사(급사)의 주요 원인이다. 심장동맥 질환 역시 고혈압 환자가정상인보다 3배 더 많이 걸린다.

■찬바람에가슴뻐근하면3시간이내병원가야

심장 돌연사는 사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부분 흉통이나 호흡곤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평소찬바람을 쐬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린다거나, 가벼운 신체활동 후에도 가슴이 쥐어짜듯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면 심혈관의 이상 신호로 볼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민필기 교수는“심한

심장 통증이 생겼을 경우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야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40 부터는 정기적으로 심장 초음파와 운동부하 검

사 등 정 검사를 통해 심장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좋다. 건강검진을 통해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의 위험을 조기에 진단하고 위험 인자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뜻밖의 불행을 피할 수 있다.

■아침운동시작전10분간맨손체조

심장 질환과 합병증은 일단 발생하면 완치를 기할 수 없고 평생 치 한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합병증이 악화하거나 재발해 사망에이를 수 있다. 심장 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심장 질환이 있거나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규칙적인 운동도 좋지만 가을철에는 생리적 변화에 유의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따르는 몸의 생리적 변화를 생각하지 않고 운동을무리하게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킨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던 환자의 경우에는 실외 온도가 많이내려간 새벽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에 운동을 하지 않던 심장질환자들은 찬바람이 불면 아침운동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복부비만 탈출을 위해 조깅 같은 야외 운동을 하려면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량도 여름철보다 줄일 것을 권한다.심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도 가을철에는 운동을 하

기 전에 약 10분 정도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체조를반드시 해야 한다. 이는 움츠린 근육과 인 를 유연하게 만들고 심장과 폐가 날씨와 운동에 적응하게하는 데 필수다. 본운동에 들어가서도 약한 강도에서시작해서 마지막에 다시 약한 강도로 돌아오게 하는것이 중요하다.애연가들은 아침운동 전 흡연이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과 맥박을 상승시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는점을 명심하고 아침 담배는 피우지 말아야 한다. 아침운동을 할 때 가슴 부위가 답답하거나 통증, 호흡곤란증세 등이 느껴지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심장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김민식 기자

공부하느라지친아이, 우유한잔이해답우리아이의몸과마음을건강하게유지하는우유의힘, 무엇일까?

찬바람불면가슴두근…고혈압환자 가슴 덜컥가을철 잦은 심장질환의 종류와 예방법

Page 13: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피부건조증을 막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일상 스킨 케어와 스페셜 케어뿐 아니라 생활습관도중요하다. 피부가 바싹 마르기 전에 실내온도를 체크하고 세안과 샤워습관을 되돌아볼 때다. 1. 방안온도와습도를살핀다.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실내 온도는 섭씨 18

도 정도로 맞추고,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실내가 건조하면 가습기를 충분히 틀거나 젖은빨래를 방 안에 걸어둔다. 옷은 가볍게 입어 통풍이잘 되게 하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울이나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옷보다는 면 소재 옷을 입는다.2. 올바른세안과목욕법을숙지한다.일반 비누보다는 중성비누 혹은 보습성분이 함유

된 세정제를 이용해 씻는다. 목욕은 20분 이내로 짧게 하고, 되도록 때는 지 않는다. 물기가 마르기전에 보습제를 바르면 보습제의 유분이 피부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막아 준다. 자신의 피부에 잘맞는 제품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각질층의 수분 함량을 조절하고 나아가 피부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3. 고른영양섭취와함께충분한휴식과수면을취한다.신체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면 질환에 한 방어

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피부 건강에도 좋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 다이어트, 술∙담배 등을 멀리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C∙E가 풍부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피부건강에이롭다. 물은 하루 8잔 이상 마시면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생활로 몸의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피부가 재생할 수 있도록 되도록 11시 이전에 잠자리에들고, 특히 오후 10시~새벽 2시에는 잠을 잔다. 매일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4. 수분케어전각질제거를꼼꼼히한다.피부를 촉촉하게 하려면 각질제거를 한다. 정상적

으로 탈락되지 않는 각질을 제거해 수분 흡수를 도와야 맑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간혹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자극이 심한 수건을 사용하거나 잦은 세안을 하는데, 이는 피부에 상처를 남기고 필요 이상의 각질을 제거해 오히려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든다. 보디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1주일에 1~2회 보디스크럽제로 각질을 제거해준다. 때를 미는 물리적 자극 없이 각질관리를 할 수 있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면 알갱이가 굵은 스크럽제보다 미세한 입자의 스크럽제를 선택하고,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 설탕이나 소금 성분이 함유된 것이 좋다. 건조한 피부면 클렌징샤워젤을 고를 때 시어버터나 비타민 C∙E 등 항산화 성분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세정 후에도 건조하거나 땅기지 않을 뿐 아니라 피부에 양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박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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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y-eyes 13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얼굴 주름은 모든 여성의 고민거리다. 노화의 상징으로 부쩍 나이 들어보이게 하는 눈가주름부터 목주름, 팔자주름까지 나이 별 피부노화방지예방법을 알아봤다. 피부를 탄력 있게해주는 콜라겐 식품, 주름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페이스 요가, 주름을 제거하는 다양한 시술법의 장단점 등 10년은 어려 보일 수 있는 동안 비법의모든 것을 담았다.

세대별피부와노화방지노하우나이에 따라 피부 상태가 다르듯

나이에 맞는 피부관리법이 필요하다.내 나이에 맞는 안티에이징 방법이무엇인지, 나이별 노화방지 노하우를소개한다.30대피부탄력이급속히떨어진다.

주름의 원인인 콜라겐 감소는 20 부터나타난다. 20 에는 눈가주름이 먼저생기고, 30 에는 입가와 미간에 주름이 생긴다. 30 후반에는 피부가 급속

하게 처지고 굵은 주름이 생긴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수분과 양을 꾸준히 공급해준다.노하우:잔주름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기 때문에 안티에이징에 신경써야한다. 수분함량이 높은 스킨케어는 물론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가꾼다. 유분이 적당히힘유된 집중 수분 크림과 함께 피부 늘어짐을 방지해 주는 리프팅 제품을 사용한다. 또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를 생활화해 신진 사를 높인다.40대본격적으로 노화징후가 나타난다. 피지선 기능의 감소로 피부 윤기가 없어지고 피부결이 거칠어지는 등노화징후가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40중반을 넘어서면 눈가, 눈밑, 미간, 이마, 콧등 등에 표정주름이 생기는데,이때 제 로 잡아 주지 않으면 그 로깊게 파인다. 이미 생성된 주름이 더심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40 피부관리의 핵심이다. 노하우:잔주름은 진피층에 분포한

탄력세포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감소돼생기므로, 주름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거나 시술을 통해 주름을 제거한다.피부 기능을 활성화하는 마사지와 팩을 규칙적으로 한다. 입가와 눈가는물론 목, 턱에도 탄력 전용 제품을 바른다. 에센스나 세럼보다는 크림 타입이 낫다. 50대 깊은 주름이 생기고 눈밑지방이 처진다. 갱년기를 전후해 생기

는 체내 호르몬 변화는 피부를 더욱 건조하고 거칠게 한다. 잔주름이 아닌 깊은 주름이 자리잡는 것도 바로 이 시기다. 이마와 볼, 턱으로 주름 발생 부위가 점차 늘어나면서 피부는 눈에 띄게탄력을 잃고, 눈밑 지방 처짐 등의 현상이 나타난다. 주름을 펴고 처짐방지에 집중한다.노하우:종합적인 안티에이징 케어

가 필요할 때다. 먼저 피부과 전문의를찾아가 자신의 피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한다. 안티에이징외에 리프팅, 퍼밍, 레티놀, 콜라겐, 링클 제품을 골고루 사용하며 모공 관리에 신경 쓴다.60대 검버섯이 피고 얼굴 전체가처진다. 60 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은검버섯과 심한 피부처짐이다. 60 에는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게노화방지의 한 방법이다. 나이가 들면음식물로 흡수할 수 있는 칼슘 양도줄어드니 피부에 직접 침투하는 칼슘성분 함유 화장품을 바른다.노하우:전체적으로 피부를 들어올

려 주는 리프팅 시술이나 콜라겐 셍성시술이 효과적이지만, 피부를 잡아올려 주는 얼굴마사지도 꾸준히 한다.노화의 상징인 검버섯은 색깔, 두께,조직학적인 차이에 따라 레이저 시술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와 상담한다.

박옥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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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촉촉하게만드는생활습관비타민 C·E 풍부한음식물섭취하는것이피부건강에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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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싫은주름, 어떻게없앨까?

예방이중요, 일상속주름방지대책

은밀하고치밀하게계획을세워라!

피부노화방지시크릿가이드4⃞1. 운동할 때 주의하라. 체내 소금기

는 땀으로 배출되면서 당신의 피부를소금물에 노출시키는 꼴이 된다. 그결과 피부 방어체계를 무너뜨리고 더많은 자외선과 오염물질이 피부세포에 닿게 만든다. 실내에서 운동하거나실외 운동의 경우, 오전 10시 전 혹은오후 4시 이후에 함으로써 중파장 자외선UVB의 침투 양을 80% 정도나 감소시킬 수 있다.2. 병의 뒷면을 살펴라.‘스테로이드

계 유기화합물’이라고 알려진 코르티손 처방이나 다수의 보습제 및 클렌저의 주성분인 프로필렌 리콜은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3. 타도! 가공식품과 산재한 패스트

푸드. 가루와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을 경우 분자와 피부 사이에리케이션 반응이 일어난다. 이 반응은피부 탄력의 주성분인 콜라겐을 굳게만들고 피부 탄력을 감소시켜 피부를푸석하게 만든다. 시간을 절약하겠다고피부를 노화에 노출시켜서 되겠는가?4. 시도 때도 없이 치솟는화를 잠재

워라. 말 그 로 성질을 죽여라. 스트레스는 히스타민이라 불리는 화학물질을 분비하게 함으로써 피부염증을 유발하고 피부세포의 구조를 파괴한다.사소한 일에도 벌컥벌컥 화를 잘 내는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유심히 살펴보라. 절 뽀송뽀송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없다.

Page 14: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Education14 CTS샬롬인터뷰 참여교회 후원하는

청춘의 시기에는 외로움보다, 상처와 아픔보다, 공부가 중요

공부에방해되면연애도하지말라

집중할 때는 무섭게 해야 한다. 그냥 집중이 아니다. 지금 앞에 펼쳐진 공부 외엔 아무 생각 없이오직 한 점에 집중해야 한다. 볼록 렌즈로 초점을맞추면 종이에 불이 붙는다. ‘무서운’이란 말뜻을 잘 새겨들어야 한다. 불이붙을 만큼 무섭게, 한 점에 집중해야 한다. 일점(一點) 집중이다. 이럴 때 비로소 테스토스테론의 무서운 폭발력이 발휘된다. 공부 진도가 눈에 보이게 성큼 앞으로 나아간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집중을 한 점에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렸다. 사회적으로성공한 사람의 공통점도 바로 이거다. 한 가지 일에매달리면 오직 그 일 하나에만 무섭게 집중한다. 난 그렇게는 안돼? 천만에. 이런 집중력은 누구에

게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를 생각해 보자. 어린 시절, 구슬치기, 만화, 게임에 미쳤던 때를생각해 보라.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방법을 모를뿐이다. 일점 집중력이란 의식적으로, 필요할 때,필요한 곳에서, 내 마음먹은 로, 필요한 한 점의목표를 향해 발휘하는 기술이다. 이럴 때 무서운 폭발력이 발휘된다. 그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버리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것도 저것도다 하려면 안 된다. 일단 여기다 싶으면 오직 여기에만 전력투구해야 한다. 렌즈의 초점이 두셋이 되면 불이 붙지 않는다. 아내 생일, 집 전화번호까지잊어도 좋다. 공부 잘하는 방법은 공부에 당장 필요하지 않은 건 깜깜하게 잊어버리길 잘하는 것이다.

둘째, 집중의 대상이 단순 명쾌해야 한다. ‘ 입준비를 한다’는 것으로는 안 된다. ‘이번 시간에

단어 20개는 외운다’처럼 구체적이고 실질적이어야 한다.

셋째, 전체를개관해야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 분량, 내 실력 등 전체적인 판단이 서야 버릴 건 버리고 한 점에 집중할 수 있다. ‘이 시간엔 이것만 하면 된다’는 안심감이 집중을 잘할 수 있게 해 준다.

넷째, 전체적인흐름에서감당할만큼의부하를걸어야한다. 처음 하는 공부라면 적정한 양을 마스터함으로써 달성감,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차츰 그 수준을 넘어, 자기 허용 범위까지 넘어야한계를 돌파할 수 있다. 물론 일점 집중이 하루아침에 되는 건 아니다. 얼마간의 훈련과 성공 경험이쌓여 가면 나중엔 의식적인 노력 없이도 절로 된다.공부에 집중하다 계란 신 시계를 삶아 버렸

다는 뉴턴의 일화처럼, 당신도 시계를 삶을 정도의 집중력이 생긴다.

일점집중력강화를위한마음자세

1. 초심으로 돌아가라. 선뜻 일점 집중의 모드에 들지 못하면 내가 처음 공부하려고 마음먹었을 때의 흥분, 결의, 다짐, 꿈 등을 떠올리며 초심으로 돌아가라. 2. 사전 준비를 해 두어라. 필요한 자료를 다 찾아

손 닿는 곳에 두어야 한다. 모처럼 집중 모드에 들어갔는데 자료 찾느라 일어섰다간 그만 흐트러질 수도있기 때문이다. 잡념은 언제나 작은 틈을 파고든다. 3. 용서하라. 집중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화가 나

는 일’때문이다. 공부하는 데 지장을 준 모든 일이,사람들이 화나게 만든다. 그럴 땐 용서해야 한다. 나를 위해. 오죽하면 그런 짓을 했을까, 안됐다, 불쌍하다. 녀석도 지금쯤 불안에 떨고 있을지 모른다. 이렇게 생각하고 심호흡으로 상기된 흥분을 가라앉혀라. 4. 잊어라. 의식하고 외워야 할 것 외엔 모두 잊어

라. 친구 이름도! 공부 잘하는 사람이 때론 멍청하게보이는 건 이 때문이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 외엔전부 잊는 것, 이게 일점 집중력이다.

현항원 기자 [email protected]

<<공공부부 테테크크니니션션의의 필필살살기기>>

초고도집중력을기르는일점집중의비법

A Father’s Prayer아버지의 기도

The Beautiful Global English

딸딸 외우고픈 감동 어

Build me a son, O Lord, who will be strong enough to know when he is weak,and brave enough to face himself when he is afraid;One who will be proud and unbending in honest defeat,and humble and gentle in victory. 내아이가이런사람이되게하소서약할때에자기를분별할수있는힘과두려울때자신을잃지않는용기를가지고정직한패배에당당하고의연하며승리에겸손하고온유한사람이되게하소서

Build me a son,whose wishes will not take the place of deeds;A son who will know Thee - and that to know himself is thefoundation stone of knowledge.내아이가이런사람이되게하소서자신이 한 일에 책임을 질 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기초임을 깨닫고자신의굳건한인생을이루어가게하소서

Give him humility,so that he may always remember the simplicity of truegreatness, the open mind of true wisdom, and the meeknessof true strength.이아이에게겸손한마음을주소서

참으로위대한것은소박한데있다는것과참된지혜는넓은아량에서솟는다는

것과참된힘은너그러움에있다는것을항상명심하는사람이되게하소서

Then I, his father, will dare to whisper,‘I have not lived in vain.’그리하여이아이의아버지인제가결코헛된인생을살지않았노라고

나직이속삭일수있게하소서

-맥아더 장군(General Douglas MacArthur)

<<BBaacckkggrroouunndd>>

이 기도문은“노병은죽지않는다. 다만 사라질뿐”이라는말을남긴 맥아더 장군이 태평양 전쟁 당시 아들에게 영적인 유산으로물려주기위해남긴것으로그가이땅에서의삶을마감한다음에대중에게알려지기시작했다.

연애를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제쳐두고 연애에 빠지지는 말라는 말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청춘의 시기에는 연애보다 공부가 더중요하다. 공부를 마친 다음에 연애하라. 공부하는 중에 만난 사람보다 공부를 마친 다음에 만난 사람이 더나을 확률은 99%이다. 선택하는 능력도 나이를 먹으면월등히 좋아지고, 어느 정도 공부를 마친 사람은 상를 보고 판단하는 능력도 성숙해진다. 100%가 아니라고 해서 자신을 1%의 가능성에 속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이 을 읽고 있는 그 는 그 1%에 들지않을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역전을 위해 복권을산다. 복권이 당첨될 확률은 번개를 맞을 확률과 같거나 높다고 한다. 하지만 매주 수백 만의 사람들은 그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 자신에게 적용될 것이라는 착각으로 복권을 산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당첨된 것을확인하고서야 착각에서 빠져나온다. 세상을 살 만큼 살다가 모든 일에 실패하고 인생의

모든 희망을 잃은 사람이라면 복권이라도 사라고 말하고 싶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살아갈 힘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발견할 수 없는사람이라면 복권이라도 사서 그것에 희망을 걸고 일주일을 참으며 살아가는 것이 나쁜 일이라고는 할 수 없다. 그렇게라도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기회를 만나서새로운 희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분 살아남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 그러나세상살이를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은 청춘들은99%의 확률을 제쳐두고 1%의 가능성에 매달려 살 이유가 없다. 이상적인 상 를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면 그 이상을 이루기 위한 가장 좋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 그 길이 공부하는 길이다. 착하고 잘 생기고 성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싶다면그 소망의 크기만큼 공부해야 한다. 청춘의 시기를 지나온 사람들은 모두 공부하라고 이

야기한다. 공부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청춘들은 공부 말고 다른 것을 하고 싶어한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은 모두청춘의 인생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청춘들은 자신을가로막는 장애물을 스스로 끌어들이고 있다. 청춘의 시기에는 우정보다, 연애보다, 외로움보다, 상처와 아픔보다, 공부가 중요하다.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사람을 만나서 화를 풀지 말고 그 분노의 힘으로 공부하라. 속상

한 일이 있어도 이를 악물고 공부하라. 슬픈 일이 있으면 눈물을 흘리며 공부하라. 그 어떤 것도 공부를 방해하지 못하게 하라. 공부를 마친 후에 돌아보면 그 모든것들은 공부한 결과로 인해 보상되고도 남을 것이다.다음은 고등학교의 급훈들이다. 인터넷 블로그에 교

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것을 보면 꾸며진 내용은 아닌것 같다. 그중에는 이미 비공식적인 속담이 되어서 익히 알고 있을 것들도 있다.“한 시간 더 공부하면 마누라 얼굴이 달라진다!”“수능 등급 올라가면 남편 직업 달라진다!”“ 학 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오늘 흘린 침은 내일 흘릴 눈물이다.”“공부할 래, 맞아 죽을래?”“잠은 죽어서 자라!”“공부하다 죽어라!”어떻게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죽으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반박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의미는 죽으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 아이들도 알 수 있다. 공부하는 것만이 정말 잘 살 수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제자들이 잘 살기를 간절히 바라는 교사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현항원 기자

Page 15: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15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News[ 하남교회 이모저모 ]

어느 가을 날씨보다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10월 5일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교회 앞마당에서 사랑 나눔 바자회가 방성일 담임목사님의 기도로 개장되었다.여전도협의회 주최 남전도협의회 후원이었다. 개장하자마자 좋은 물건을 싸게 사려는 부지런한 성도님들과 지역주민들이 옷 파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몇 달 전부터성도님들이 사용하던 것을 모으는 광고가 나가더니 종류별로 수북하게 쌓여있거나 행거에 빽빽하게 걸렸다.가방과 신발도 있었다. 옷 파는 곳을 지나자 품질 좋은칫솔을 시중의 반 가격에 팔고 있었고 사과 상자가 높이 쌓여 있었으며 직접 짜온 참기름과 들기름이 즐비하게 놓여 있었다. 그 옆에는 잡곡과 전날 하루 종일 쑨묵이 있었다. 판매는 각 여전도회 회원들이 했는데 청일점으로 남

전도회 회원 한 분이 오곡을 팔았다. 오곡은 12시에 품절이 되었다. 피크타임은 역시 점심시간. 교회 정문 앞에는 여전도 회원들이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부침개를부쳤다. 바삭하게 튀긴 돈가스를 기름 솥에서 건져 올리고 4층에서 만들어진 김밥이 도착하는 속속 팔렸다. 가마솥에 쑨 팥죽은 동이 났다. 로비에 꽉 차게 놓인 식탁은 세 시간 동안 만원사례를 이루었다. 성도님들이 바자회에 참여하는 형태는 다양했다. 계획

을 세우고, 식자재를 도매시장에서 사오고, 사람을 모으고, 티켓을 발행하여 나누고, 기름을 짜거나 묵을 쑤는등 가공을 하고, 음식을 만들고, 판매를 하고, 설거지를

하고, 천막을 치고, 식탁을 나르고 4층에서 만든 음식들을 1층으로 옮기고, 시설 철수와 청소, 바자회에 나와서물건을 사고 음식을 사먹고 다른 사람에게 사주는 것까지 각기 여러 모양으로 바자회에 참여했다. 여전도협의회 회장 오 숙권사님은 연중행사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큰 바자회를 앞두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먼저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하셨다. 준비 과정에 선배들이 도와주시고 바쁜 중에도 각 부서에서 서로 도운 것과 아무 사고 없이 성황리에 은혜롭게마친 것 또한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하셨다. 이 날 만난 82세의 어떤 권사님은 4층에서 김밥을 말

고 시금치를 다듬고 부침개를 부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이라고 하셨다. 나는 이 권사님께 무어라도 하나 사시라며 5천원권 티켓을 한 장 드렸다. 나는 셀 모임에서만나는 다른 권사님이 팥죽을 사주셔서 맛있게 먹었다.어느 집사님은 우리 어머니께 멸치를 한 봉 사서 선물해주셨고 우리 어머니는 같은 여전도회 다른 권사님께비빔밥을 사드렸다. 어느 회사 사장님은 직원 여섯 분을모시고 와서 식사를 접하면서 전도 상자라고 내게소개시키기도 하셨다. 앞치마를 두른 어떤 집사님은 초청한 두 분에게 식사를 접하며 열심히 하남교회를 소개하고 있었다. 며느리가 바자회에서 일하면서 시어머니를 초청하여 식사를 사드리는 모습을 보았고 사회 생활하는 딸과 학생인 아들과 만나서 식사를 하는 가족도있었다.

이날 만들어진 음식의 양은, 비빔밥이 700인분, 햄버거가 1000개, 김밥이 700개, 팥죽이 가마솥으로 네 솥,도토리묵이 가루로 3말, 돈가스 300근, 그리고 떡볶이와부침개 등. 이 정도면 바자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숫자를 략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 사람들이 수익금만을 위해 바자회를 연다면 하

남교회에서 열린 바자회는 여전도협의회 회장님의 말로 교제, 나눔, 친교, 전도, 홍보의 목적을 모두 보여

준 행사 다. 이 날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와 장학금으로 쓰여진다고 한다. 지금 우리 하남교회에서는 안에서 밖을 향하여 변화

시키자는 오이코스 캠페인을 하고 있다. 봄에 열릴 계획이었던‘사랑 나눔 바자회’가 다른 행사에 려 오이코스 캠페인 직전에 열린 것은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우리가 먼저 결속되어야 밖을 향해서 뻗을 힘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 티켓을 팔아야 하는 부담이 없진 않지만 '우리가 먼저 하나 됩시다'라는 구호 한 마디 없이도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마음을 모으는 효과. 서로 돈을 쓰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 이런 아름다운 행사가 사랑 나눔바자회 말고 어디 또 있을까. 가을도 점점 깊어가 교회앞마당에도 낙엽이 떨어진다. 그러나 사랑 나눔 바자회가 열렸던 날, 떡볶이라도 사먹으러 나왔던 성도라면 그훈훈한 교제에 쓸쓸하진 않았을 것이다. 내가 마음 문을연다면 내 옆에 얼마나 멋진 형제 자매가 많은 지를 보고 깨달았을 것이기에.

주일이면 보통 1천 명 남짓한 인원이 4층 코이노니아 친교실(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이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고뒷정리까지 사역하는 분들이‘식사 봉사팀’이다. 남자가12명 여자가 23명, 합하여 35명이다. 전원 자원 봉사자다.현재 2년 임기의 팀장은 신장중학교에서 조리장으로 일하시기도 했던 서시애권사님이시다. 팀장이 직접 식단을 짜고 재료와 식자재를 주문하신다. 토요일에는 오후 1시부터4시 30분까지 다섯 분 정도 나와서 재료를 손질한다. 그리고 주일 1부 예배 전에 국수 육수를 앉힌다. 이후부

터 쌀 씻어서 밥 안치기, 재료 썰어서 반찬 만들기, 국수배식과 설거지, 뒷정리와 식권판매까지가 식사 봉사팀이하는 일이다. 전원 봉사자다 보니 예배를 드리고 시간이허락하는 로 오셔서 봉사하신다. 이것이 인원에 비해 손길이 많이 필요한 이유다. 밖(홀)의 배식은 여전도회가 하고 식당 청소는 남전도회가 하고 있다.매주 무료로 식사하는 어르신들과 새신자가 략 150명

정도, 50% 할인 상인 학생과 어린이가 350명 정도다. 국수 1000원 밥 2000원을 내고 식사하는 성도의 수는 500명쯤 된다. 올해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식권 판매로는 재료비도 나오지 않아 지난해까지 비축했던 자금으로 충당했

으나 그 또한 거의 다 써가는 상황이란다. 앞으로는 모자라는 금액을 교회에서 지원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한다. 물론 가스 전기 비품 등은 현재도 교회에서 지원받고 있다.팀장님은, 한여름에 땀을 홍수같이 흘리면서 또는 허리

를 아파하면서도 행복하게 일하는 봉사자들을 보면 일을요청하면서도 미안할 지경이라고 하셨다. 원들끼리 장갑 낀 손으로 서로 악수하고 손가락을 걸며 천국 가서도보람 있는 이 일을 하자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감동이 되신단다. 몸이 많이 아팠던 어느 원이 식당 봉사를 하면서 치유를 받고 간증을 하면서 새로운 회원이들어오기도 했었다고 한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고정된 배식팀이 구성되는 것이

라 하신다. 밖에서 배식하는 팀이 매주 바뀌고 2부 3부 봉사팀이 다르다보니 반찬이 일찍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신다. 이런 날 잔반까지 많이 나오면 매우 안타깝다고 하셨다. 다른 하나는 성도님들이 식당 그릇을 쓰고서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아서 없어지는 식기들이 많은데 그릇 하나라도 소중하게 다루고 식당을 청결하게 사용하는주인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팀장 권사님은 식당 봉사가 힘든 육체 사역이지만 얻는

가치는 더욱 크다고 하신다. 칼질 양념 정리 등 능력이 닿는 로 또는 사정이 되는 로 일의 분량과 시간을 분배하니 할 수 있으면 더 많은 봉사자가 함께 동참하기를 당부하셨다. 사랑과 감사를 실천하는 것은 내 가족에게 내성도에게 먼저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이번 주일부터는 국수를 받아들며 또는 밥과 반찬을 받으면서 잊지 말고 인사를 건네는 것은 어떨까? "감사합니다, 잘 먹겠습니다."천국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다. (안미향기자)

실버 학에서는 9월 28일에 교사들과 봉사자들이 어르신 여든아홉 분을 모시고 청와 에 다녀왔다. 교회에 모여 먼저 점심식사를 마치고 12시에 출발하 다. 청와 정문에서 한 사람씩 신분증으로 본인을 확인한 후 들어갈 수 있었다. 거기서 일행은 통령의 하루 일과를 상으로 보았으며 경호원들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청와 본관과 녹지원을 돌아보았다. 어르신들은 실버 학덕분에 좋은 구경을 하 다고 하시며 무척 즐거워하셨다.

식사 봉사팀

사랑나눔바자회개최, '그 신성한노동의기쁨'

사역지탐방 2

Page 16: 2011 11월호 하남아름다운신문

무료구독문의및광고접수 031-792-5004 ( 표)

11월상영예정가족영화•일시 :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오후 2시•장소 : 하남교회 1층 프라미스홀

•문의 : 하남교회 가족 영화관팀 팀장 문창식(010-2209-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