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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MOBIS 2014 December 400th ISSUE 1981년, 현대모비스 임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태어난 사보 <HYUNDAI MOBIS>가 2014년 12월, 400호를 발간합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인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여러분 곁을 지킬 테니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기를 긁어보세요 HYUNDAI MOBIS Monthly Magazine DECEMBER 2014 No. 400 1981-2014 www.mobis.co.kr 당첨

2014.12 400호 사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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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th ISSUE

1981년, 현대모비스 임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태어난 사보 <HYUNDAI MOBIS>가 2014년 12월, 400호를

발간합니다. 앞으로도 현대모비스인을 하나로 묶는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처럼 언제나 여러분

곁을 지킬 테니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기를 긁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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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 2014 N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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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떠나는 실크로드

역사의

위에

서다

군산 철길마을에서 © 조혜원 창덕궁에서 © 신빛

판잣집들이 서로 마주 보며 길게 늘어서 있다.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다. 그 사이로 철길이 지나간다.

녹슨 철로 위로 웃자란 무성한 풀들, 인기척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는 고양이,

문밖의 꽃 핀 화분, 알록달록 빨래집게, 벽에 기대인 자전거,

옹기종기 장독대가 놓인 느릿한 풍경을 보고 있자니 문득 시간이 멈춘 듯하다.

한가로운 어느 오후, 가장 한국적인 궁궐 창덕궁을 걸었다.

매일 무심히 지나치던 고층 빌딩 숲을 뚫고 궁궐 문을 넘어서자 고즈넉한 옛 수도 한양이 고개를 든다.

오래된 전각과 정원, 그 뒤에 고요히 자리한 후원이 한 폭의 동양화처럼 어우러진다.

아무도 시간을 재촉하지 않는 그곳에서 나는 500여 년 전 서울을 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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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떠나는 실크로드

대구 3.1운동 계단에서 © 신빛

대구에는 이야기와 추억이 켜켜이 쌓인 골목길이 남아 있다.

그중 3.1운동의 숨결이 급박하게 흘렀던 90개의 계단을 하나씩 오른다.

1919년 1,000여 명의 학생들이 이 길을 통해 서문시장으로 나가 독립만세를 외쳤더랬다.

긴박했을 당시 상황을 생각하며 찬찬히 이곳을 걷고 있으니

지금의 평화로운 풍경이 새삼 달라 보인다.

안동 하회마을에서 © 김연지

안동에는 우리네 인생이 있다. 세월 따라 부유하는 공기를 숨 쉬고,

자연을 만져보며,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꼬장꼬장한 어르신의 잔소리가 들릴 것 같았는데

더 깊숙이 들어가니 질서에 얽매이지 않는 서민들의 친근한 정취가 다가온다.

짚으로 얼기설기 얽혀 있는 정겨운 초가지붕에서도 그렇고,

희뿌연 김을 모락모락 올려보내는 투박한 굴뚝에서도 그렇고.

역사의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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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사보

HYUNDAI MOBIS

2014년 12월호(통권400호) ※월간 비매품

발행인 정명철 발행일 2014년 12월 1일

발행처 현대모비스 홍보실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SI타워 8층

전화 02-2018-5154 팩스 02-2173-5154

www.mobis.co.kr

기획 및 디자인 어진 02-3442-4551

출력 메리트커뮤니케이션 인쇄 세화인쇄사

※<HYUNDAI MOBIS>에 실린 외부 필자의 원고는 현대모비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pecial Theme400th issue

10 History 사보와 함께한 33년의 역사, 400호의 기록

14 Celebrity 사보가 만난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16 Process 한 권의 사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18 Meeting 응답하라 1981, 소통하라 2014

22 Message 4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4 Event 29초 모비스 영화제

02 현대모비스와 떠나는 실크로드

역사가 숨 쉬는 길

08 Editor’s Note <HYUNDAI MOBIS> 400호 발간 소회(所懷)

Book in Book동사로 通하라! : 버리다

28 약을 버리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우리 집 응급 처방전

30 생각을 버리다

내 머릿속 생각이여, 멈추어다오

32 식욕을 버리다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30 낯가림을 떨쳐버리다

낯을 가리는 당신도 변할 수 있다

MOBIS Story

36 글로벌 모비스

기술과 사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40 톡톡 앙케트

송년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42 나는야 소통의 달인

얼어붙은 사무실을 녹여줄 차진 유머리스트가 필요해

44 자동차 탐구생활

바야흐로 시작된 리터카 시대

46 모비스 피버스

‘한국의 챔피언’ 모비스에는 빈틈이 없다

48 HYUNDAI MOBIS News 토픽 & 본부 소식

52 포커스온

2014년 현대모비스를 빛낸 핫뉴스

56 현대모비스 이모저모

2014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장애아동 힐링여행

57 칭찬합시다

권순진 상담원 고객센터 + 김기석 주임기사 인천부품사업소

58 사보 페이스북이 쏜다!

돌아온 사보 인증샷 콘테스트

60 모비스 마켓

눈 와도 괜찮아, 실리콘 와이퍼 있으니까!

61 도서 소개

이달의 책을 소개합니다

62 독자와 함께

독자 의견

63 빨간 우체통

독자 퀴즈

Contents

10

18

36

울산모듈생산팀 오공석 반장과 울산생산관리팀 신무현 대리가

사보 400호를 맞아 우리회사의 역사가 담겨 있는 울산에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사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그동안 꼭꼭 숨겨 두었던

사보 제작 과정을 특별히 공개한다.

우리회사는 품질 향상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람과 기술 인프라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1981년 6월 첫 번째 호 발행 이후 지금까지 33년 동안

우리회사의 역사는 물론 임직원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아온

사보 <HYUNDAI MOBIS>의 기록을 살펴본다.

16400th ISSUE

사보편집실에서는 사보 400호 특집을

기념하기 위해 ‘모비스 29초 영화제’를 개최했다.

수많은 참가작 중 1, 2, 3등을 차지한

6개의 작품을 소개한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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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사보와 함께한 33년의 역사, 400호의 기록

Celebrity사보가 만난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Process한 권의 사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Meeting응답하라 1981, 소통하라 2014

Message4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Event29초 모비스 영화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HYUNDAI MOBIS>가 400호를 맞이해 33년간의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SPECIAL400th ISSUE

‘연륜(年輪)’이라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사무실 벽에 걸린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

쌀쌀한 바람에 흩날리는 잎새 몇 개를 외롭게 매달고 있는 길가의 가로수.

겨울이 깊어 가고 한 해가 저물어 간다는 신호겠지요.

세모(歲暮)에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십니까?

연초 계획했던 목표를 다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실 테고, 또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한다는 기대에

설레는 분들도 계시리라 짐작됩니다.

반쯤 채워진 술잔을 보고 “이제 반 밖에 안 남았구나” 하고 아쉬워하는 사람과, “아직 반이나 남았구나”

하고 기뻐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나는 대목입니다.

다들 동의하시겠지만 비관보다는 낙관적인 인생관이 좋습니다. 낙관적으로 산다고 해서 안일하게

그럭저럭 지낸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올해도 아직 한 달이 남았으니,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결실을 맺자’

라는 건설적인 생각이 훨씬 긍정적이고 정신 건강에도 좋지 않을까요?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나무의 나이테(年輪)를 떠올려봅니다.

한 해, 한 해 켜켜이 새겨지는 나이테처럼 우리 <HYUNDAI MOBIS> 사보(社報)도 지난 1981년 발간된 이래

한 달, 한 달 제작되어 이번에 400호를 맞았습니다. 그간 많은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한 번도 누락하지

않고 400개의 동그란 나이테를 묵묵히 그려왔습니다.

나무의 나이테는 우리에게 교훈을 줍니다. 계절에 따라 세포분열의 속도가 다를 뿐, 겨울에도 나무는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인고의 세월을 견딘 흔적이 나이테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발간된 400호에 이르는 사보 중에 어느 한 권 소중하지 않은 게 없는 것처럼 쓸데없는 시간,

쓸모없는 경험이란 없습니다. 모두 다 성장을 위한 자양분이 되고, 그것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지난 기간 우리회사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최근에도 글로벌 환경이 급변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성장통을 단순히 ‘앓음(Sick)’이 아닌 ‘앎(Know)’으로 받아들여 새롭게 진화하면서

또 다른 멋진 나이테를 계속 새겨나갈 것입니다.

25년 전쯤 사보와 공장 소식지를 만들던 시절, 원고 교정(矯正)을 봐야 할 마감시간이 다가올 때면

원고 뭉치를 집에 가져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에게도 교정을 부탁하며 “오자(誤字) 하나 발견하면

100원씩 주겠다”고 약속한 뒤, 함께 교정을 보던 기억도 새록새록 납니다.

그렇게 걸음마 단계에서부터 출발했던 우리 사보가 국내외에서 여러 우수 사보상(賞)을 받을 만큼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보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의 협조와 도움, 그리고 애정이 없었다면 오늘의 400호 사보는 태어나지 못했을 겁니다. 지금까지

사보 지면에 인터뷰와 기고, 또 다른 여러 방법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 특히 매 호 발간되는 사보를

재미있게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 사보는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내년을 준비할 겁니다. 소년에게 마지막 남은 밑동을 쉴 자리로

아낌없이 내어준 동화 속의 나무처럼,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들이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그런 사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게 바로 사보를 만드는 보람이기도 합니다.

찬바람 부는 세모에 독자 여러분도 따뜻한 차(茶) 한 잔의 온기를 두 손에 느끼면서, 차분히 한 해를

돌아보고 내년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HYUNDAI MOBIS> 400호 발간 소회(所懷)

홍보실장 장윤경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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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Editor’s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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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와 함께한 33년의 역사

400호의 기록 우리회사 사보는 1981년 6월 첫 번째 호 발행 후 지금까지 33년 동안 단 한 번의 끊김 없이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통로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우리회사의 역사는 물론 임직원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모두 담긴 사보 <HYUNDAI MOBIS>의 기록을 살펴보자.

1호~88호 (1981년~1988년) : 전달하는 사보

1981년 6월 1일, 우리회사는 전 임직원의 단결과 참여 의식을 강화하

는 촉진제로서 사보 <現代精工>을 창간했다. 당시 4면의 타블로이드판

으로 제작된 첫 사보는 이후 3호까지 계간으로 발행되다가 1982년부터

는 월간으로 개편됐다. 첫 월간호인 4호(1982년 1월호)는 4×6배판형,

12쪽, 흑백 인쇄로 발행됐다. 이후 지면을 16면, 20면으로 점차 늘렸고,

1988년에는 44면까지 대폭 증면했다. 그리고 1983년 7월, 창립 6주년

기념 특집호인 22호부터 드디어 표지가 컬러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우리회사 사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사우들에게

회사의 경영방침과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었다. 당시

사보 3면에 게재되던 정몽구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사회 저명인사의

글이 이를 잘 증명해준다. 이밖에 비중 있게 다뤘던 칼럼은 그때 우리회

사에서 진행하던 신규사업에 대한 사우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것들

이 대부분이었다. 이 칼럼들은 현장 취재부터 만화까지 다양한 방법으

로 게재됐다.

89호~172호 (1989년~1995년) : 참여하는 사보

시대의 변화와 함께 사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그동안 사우들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사보가

사내 임직원, 나아가 이들 가족 간의 의사소통을 위한 장으로 변모했다

는 것이다. 더 많은 사우가 참여하면서 보다 폭넓은 이야기가 담기기 시

작했다.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사우들과의 대담이나 설문을 게재하는

등 사우들이 직접 참여하는 칼럼이 대폭 증가했고, 사우의 가족들이 참

여하는 칼럼도 점차 확대해 나갔다.

외적인 변화도 상당했다. 표지의 경우, 기존의 사보가 컨테이너나 헬기

등 회사의 생산품이나 공장 전경 등이 주로 실렸다면, 1991년 1월호부

터 자연 풍경이나 그림 등을 이용하면서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1995년

1월호부터는 사우들의 모습을 직접 촬영해 표지로 사용하기도 했다. 또

한 창간 이후 콘텐츠가 점점 풍성해진 덕분에 1995년에는 지면이 70면

에 이르렀다.

한편 1989년 12월에는 통권 100호를 기념하기 위해 사우들을 대상으로

문예공모전을 실시했다.

1~88

89~172

> 1985년 1월호

< 1981년 창간호

> 1982년 1월호

< 1990년 1월호

< 1993년 4월호

> 1995년 1월호

> 1989년 100호 특집호

1981.06사보 <現代精工> 창간1977.07

회사 창립

1989.12사보 <現代精工> 100호 발행1982.01

월간 개편

1983.07컬러 표지 도입

1995.01사우들의 사진으로 표지 구성

1998.04사보 <現代精工> 200호 발행

1997.07창립 20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December 2014 HYUNDAI MOBIS10 11Special Theme_ 400th issue_ History

정리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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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호~325호 (2004년~2009) : 뻗어가는 사보

2004년부터 사보는 제2의 변화를 맞았다. 먼저 판형이 5×7배판으로 바뀌었고, 온라인 사

보(e-사보)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외부 접속이 가능해져 훨씬

많은 사람이 사보를 볼 수 있게 됐다. 콘텐츠도 더욱 다양화했으며,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

인을 위해 디자인전문업체에 편집디자인을 의뢰해 시대 변화에 맞춰 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글로벌 경영’에 입각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회사의 이미

지에 걸맞은 칼럼들을 개발해 나갔다. 창립 28주년에 맞춰 기획된 2005년 7월과 8월 특집

칼럼 ‘글로벌 경영 현장을 가다’가 그 예다. 이는 사보기자 및 주재기자들의 현재 취재로 이

뤄진 생생한 해외 법인들의 보고서였다. 이후로도 계속적으로 해외법인 및 현지 직원들을

조명하는 칼럼을 신설해 내용을 강화해 나갔다.

2006년 8월엔 통권 300호를 맞이해 ‘사보 표지 공모전’을 실시했고, 그중 최우수상으로 선

정된 작품이 특집호 표지를 장식했다. 또한 2007년엔 창립 30주년 특집호를 발행했다.

그리고 2008년 드디어 글로벌 사보를 창간했다. 한국기업 중 최초로 발간한 것으로, 국내

용 사보와는 달리 콘텐츠를 현지화해 제작되는 현지 외국인 사우 맞춤형 사보다. 초반 계

간으로 발행되던 글로벌 사보는 2011년 6월부터 격월로 제작 중이다. 현재는 영문과 중문,

두 가지 언어로 제작돼 전 세계 18개국의 35개 해외법인에 배포되고 있다.

173호~268호 (1996년~2003년) : 재미있는 사보

각종 매체가 발달하면서 우리 사보는 회사 소식과 사우 및 사우 가

족들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정보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다양한 주제의 칼럼을 통해 전보다 새로운 느낌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갔다. 여행, 스포츠, 취미, 가족 참여 등 오락과 흥미 요소를 만

족시키는 칼럼이 대거 등장해 이전 사보보다 더욱 많은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1997년은 사보에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동시에 찾아온 해다.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해외 각 법인과 협력업체의 축하메시지를 담은

특집호가 발행됐지만, 얼마 뒤엔 IMF의 여파로 지면이 대폭 축소

되는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보는 위기를 기회로 이용

해 더 알찬 내용을 제작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1998년부터는 표지

에 사우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사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와 함께 일회성으로 진행됐던 이벤트 행사는 많은 사우의 참가를

위해 삼행시나 백일장의 형태로 연중 실시됐다.

한편 2000년 11월 1일로 사명이 ‘HYUNDAI MOBIS’로 바뀌고 자

동차부품 전문업체로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면서, 사보의 제호

역시 <HYUNDAI MOBIS>로 바꿔 새출발을 시작했다. 이러한 여

러 노력 덕분에 사보는 2002년부터 다시 60면으로 증면했고, 이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173~268

326~400

269~325

326호~400호 (2010년~2014) : 진화하는 사보

그동안 사내 커뮤니케이션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사보가 이 시기부터는 생활

교양 정보를 가미해 서비스 매거진으로서의 사외보 역할을 강화했다. 매달 하

나의 주제를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스페셜 테마’ 섹션을 구성해 이야기가 있

는 사보를 지향한 것이다.

2011년엔 독자 참여와 구독률을 높이기 위해 이벤트 및 상품과 연계한 칼럼

을 대거 신설했고, 그 결과 독자 엽서 및 이벤트 참여율이 2배 이상 상승했다.

2012년부터는 판형을 축소한 ‘북인북’을 사보 내에 끼워 넣어 섹션을 구분하고

주목성을 확보했다. 특집과는 별개의 문화, 생활, 교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풍부한 팁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사보의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발간 이후 끊임없이 콘텐츠 품

질 제고에 힘쓴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사보 경진대회에서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사보 <HYUNDAI MOBIS>는 어느덧 국내외 모든 임직원을 포함해 그들의 가

족, 고객이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보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2015년부터는 새

롭게 모바일 버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처럼 앞으로도 사보는 다양한

통로로 소통을 시도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 1998년 1월호

> 1999년 1월호

> 2001년 2월호

< 2004년 2월호

< 2007년 창립 30주년 기념호

> 2010년 10월호

< 글로벌 <HYUNDAI MOBIS>

2013년 1+2월호

2000.11사명 변경에 따른

<HYUNDAI MOBIS> 제호 변경

2014.12사보 <HYUNDAI MOBIS> 400호 발행

2004e-사보 도입

2008.01글로벌 사보 <HYUNDAI MOBIS> 창간

2013글로벌 사보 <HYUNDAI MOBIS>

세계 사보 경진대회 대상 수상

2006.08사보 <HYUNDAI MOBIS>

300호 발행 2007.07창립 30주년 기념 특집호 발행

> 2000년 7월호

December 2014 HYUNDAI MOBIS12 13Special Theme_ 400th issue_ History

Page 8: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사보 <HYUNDAI MOBIS>는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만나 그들의 인생 이야기와 주옥 같은 조언을 담아왔다.

때로는 그들의 따끔한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들었으며, 때로는 위로의 한마디에 가슴이 따뜻해지곤 했다.

지금 무언가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혹은 고민하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그때 그 이야기들을 다시 들춰냈다.

No. 399좋은연애연구소 소장 김지윤

“인간은 동물과는 다르게 태어나면 100%

누군가에 의해 보살핌을 받아야 살 수 있어

요. 인간에게 사랑은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

인 거죠. 그러니 여러분, 사랑하세요!”

No. 398뮤지컬 배우 최정원

“어떤 역할이건 내가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해 살아 있는 수밖에 없어요. 꿈의 무대를

환히 빛내고 스포트라이트를 끌어오는 건

결국 저 자신에게 달려 있으니까요.”

No. 393DJ 김기덕

“말을 잘하는 것과 이야기를 잘하는 것은

굉장히 달라요. 삶과 떨어진 이야기는 허술

할 수밖에 없죠. 삶을 가져와야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점점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No. 389탐험가 남영호

“모험이 인간 극복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새로운 영역에서 자신을 가지고 새

롭게 즐기는 방식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생

각해요. 따라서 우리는 누구나 모험가가 될

수 있습니다.”

No. 357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 고도원

“약속처럼 찾아온 찬란한 봄날을 만끽하고

또 감사하세요.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No. 356대한민국 식품명인 35호 기순도

“가장 고전적이면서 가장 과학적인 우리 전

통 방식을 고수하며 묵을수록 제맛을 내는

장과 같은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No. 322교수 윤무부

“새 같이 일찍 일어나라. 새 같이 열심히 살

아라. 새 같이 부지런해라. 새 같이 항상 어

제와 오늘 할 일을 생각해라.”

No. 321장고연주가 김덕수

“외길을 사는 사람들은 대단해요. 그들이

그것밖에 할 줄 몰라서, 바보라서 그것만 하

는 것이 아닙니다. 전통을 지키면서 자신의

철학과 인생을 불사른다는 것은 엄청난 일

이지요.”

No. 318성우 배한성

“자꾸 변화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지 않으

면 다를 것이 없지요.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

로 변화하고 변화해야죠. 그렇지 않으면 내

직업의 가치는 없습니다.”

No. 388공연제작자 설도윤

“놀라시겠지만, 저는 단 한 번도 앞날을 계

획하며 살지 않았어요. 그저 그때그때 마음

이 이끌리는 대로 행동했습니다.”

No. 387화가 김동유

“제가 주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기술이

아닌 발상 때문입니다. 어떤 대상의 얼굴을

픽셀화하여 새로운 인물을 만들겠다는 생

각이 놀랍도록 신선하게 여겨진 것입니다.”

No. 385영화감독 봉준호

“영화를 만드는 일은 제 삶의 대부분을 차

지하고 있어요. 만약에 영화가 없어져버리

면 저도 없어지지 않을까요. 살아갈 이유가

없을 테니까요.”

No. 384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

“언제나 ‘그 너머’의 세계가 궁금합니다. 제

가 경험한 혹은 만들어낸 것들 다음에 오게

될 세상에 대한 호기심은 저를 움직이는 궁

극의 힘입니다.”

No. 383디자이너 최범석

“주변을 관찰하며 거기에 나를 빗대어보고,

그 안에서 아이디어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

을지 고민하는 것, 그것이 제가 디자인의 콘

셉트를 잡는 방식이죠.”

No. 381애니메이션 기획자 최종일

“기획하는 작품마다 번번이 실패했지만 값

진 성과도 있었죠. 어떻게 하면 망하는지 노

하우를 얻었으니까요. 실패는 성공의 반대

말이 아니라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 분명합

니다.”

No. 364코미디언 이동우

“처음에는 제가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된다

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희

망’이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나 때문에 누

군가가 살 듯 나 또한 누군가로 인해 살고

있음을요.”

No. 361작가 손미나

“어차피 인생이란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

를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이잖아요. 크게 넘

어졌다고 해서 그대로 영영 주저앉아버리

는 건 인생에 대한 모독이지요.”

No. 358산악인 엄홍길

“생사를 가르는 실패와 좌절의 순간, 고난

과 시련의 세월을 거치면서 그것을 두려워

하지 않게 되었고, 두려워도 이겨내는 방법

을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사보가 만난

사람들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December 2014 HYUNDAI MOBIS14 15

정리 | 편집실

Special Theme_ 400th issue_ Celebrity

Page 9: 2014.12 400호 사보 보기

미세한 색의 차이를 감지하라, 인쇄 감리

“전체적으로 색이 탁한 것

같습니다.”

“회사 CI 색깔이 흐리네요.

빨간색 잉크 좀 더 넣어주세요.”

디자인 작업과 오탈자를 수정하는 교정 / 교

열 작업까지 모두 끝나면 인쇄와 제본이 이

루어집니다. 여러 번에 걸친 컬러 조절과 페

이지를 체크한 후 종이에 인쇄를 하는데요.

빨강, 노랑, 파랑 등 잉크의 양이 조금만 차이

가 나도 전체적인 느낌이 확 달라지기 때문

에 무척 중요한 과정이랍니다. 인쇄가 끝나

면 책 모양으로 제본을 하고, 그럼 드디어 우

리의 소중한 사보가 완성됩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오타를

내다니!”

“아무래도 이 단어는 삭제하는 게

낫겠어.”

이제 사보 제작의 꽃, 교정 / 교열 단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혹시 오타라도 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

며 원고를 읽고 또 읽는데요.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타를 발견할 때의 짜릿함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답니다. 동시에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이게

그대로 책으로 나왔더라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등골이 오싹해지기도 합니다.

“사진을 시원시원하게

배치해주세요.”

“이 일러스트는 글과 매치가

잘 안 되는데요.”

원고가 완성되면 본격적으로 책을 만드는 작

업에 돌입합니다. 바로 디자인 작업, 즉 독자

여러분이 최대한 쉽게 이해하고 보기 편하게

하기 위해 원고와 관련 사진, 일러스트 등을

이리저리 조합하는 단계인데요. 최근엔 화

려한 디자인의 사보가 많은 추세지만, 저희

<HYUNDAI MOBIS> 사보팀은 시원하고 깔

끔한 디자인, 원고와 잘 어우러지는 디자인

을 추구합니다.

단어 하나에도 고심을 거듭하라, 원고 작성

“좀 더 눈에 확 들어오는

제목이 필요해.”

“이 표현은 다소 과한 것 같은데,

다른 건 없을까?”

취재 및 자료 수집이 다 되고 나면 이를 실제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원고 작성에 들어

갑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능하

면 문장의 군더더기를 빼고 명료하게 글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글 쓰는 일은 참 어려운

작업이에요. 책이 나온 후 ‘재미있게 잘 읽었

다’는 독자 여러분의 그 한마디를 듣기 위해

오늘도 부지런히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고 있

답니다.

신선한 콘텐츠를 위해 머리를 맞대라, 기획회의

“그 아이템은 조금 식상해요.”

“그건 주요 독자층을 고려하지

않은 기획인 것 같군요.”

기획회의는 한마디로 기획을 구체화하는 아이디

어의 전시장이며, 상상력의 응집을 위한 대립과

타협의 토론장입니다. 또한 사보에 생명을 잉태시

키고 혼을 불어넣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사보로

서의 가치는 바로 이 단계에서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보 제작 담당자와 취재 진행 기자, 디

자이너가 함께 모여 전체적인 구성과 디자인 방향

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눈에 불을 켜고 오타를 찾아라, 교정 / 교열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디자인 작업

주옥 같은 글과 말을 뽑아내라, 원고 청탁 및 취재

“치아 보이게 활짝 웃어주세요~”

“두 분이 서로 대화하면서

걸어보세요. 자연스럽게.”

기획회의에서 칼럼이 결정되고 나면 외부 또

는 내부의 필자를 찾아 해당 호에 관한 원고

를 미리 청탁합니다. 또한 필요한 칼럼에 대

해서는 촬영 일정을 잡아서 취재를 나가게

됩니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동행하는 경

우가 많은데요. 때로는 날씨가 변수가 되기

도 하고, 또 정해놓은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도 하는 등 취재는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랍

니다.

Step

1

Step

3

여러분, 사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하늘에서 떨어지거나 땅에서 솟는 건 당연히 아닐 테고요.

궁금해하는 독자 여러분들을 위해 그동안 꼭꼭 숨겨 두었던

사보 제작 과정을 특별히 공개하려 합니다.

팔로 팔로 팔로 미(Follow, Follow, Follow me)!

한 권의 사보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Step

2

Step

4

Step

5

Step

6

December 2014 HYUNDAI MOBIS16 17

정리 | 편집실

Special Theme_ 400th issue_ Process

Page 10: 2014.12 400호 사보 보기

내겐 너무 특별한

1981년 ● 울산모듈생산팀 오공석 반장은 1981년 3월 우리회사(당시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그리고 울산생산관리팀 신무현 대리는 1981년 6월 태어났다. 사보 <HYUNDAI MOBIS>도

1981년 6월에 창간됐다. 400호 특집 칼럼에 이토록 딱 맞는 그림이 또 있을까? 얼마나 화기애

애하게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할까? 오공석 반장은 지난 시절을 회고하며 눈물을 글썽일 것이며,

그 이야기를 듣던 신무현 대리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보석 같은 이야기에 크게 감동할 것이

다. 하지만 이런 부푼 기대는 울산공장 내 간이매점 앞에 서먹하게 서 있는 두 사람을 보는 순간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그랬다. 둘은 오늘 처음 만났다. 지나가다 보긴 했지만 이름도, 나이도,

소속도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안녕하십니까. 울산생산관리팀 신무현 대리라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얼굴은 자주 뵈었는데,

정식으로 인사드리는 건 처음이네요. 진작 이렇게 해야 했는데 죄송합니다.”

죄송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의 신 대리가 어렵게 먼저 입을 뗀다. 그러자 오 반장이 환하게 웃으

며 손사래를 친다.

“지금부터라도 잘 지내면 되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자고!”

두 사람은 조금 어색하게 서로의 오른손을 마주 잡으며 서서히 오늘 데이트의 시동을 건다.

응답하라 1981

소통하라 2014

울산생산관리팀 신무현 대리 + 울산모듈생산팀 오공석 반장

1981년은 사보 <HYUNDAI MOBIS>가 태어난,

매우 의미 있는 해이다. 그리고 우리 사보만큼이

나 1981년을 특별한 해로 기억하는 사우가 둘 있

다. 바로 울산모듈생산팀 오공석 반장과 울산생산

관리팀 신무현 대리다. 이 두 사우가 사보 400호

를 기념하기 위해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우리회사

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울산에서 말이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18 19

글 | 추은희 편집실

사진 | 이승우 기자 홍보지원팀

Special Theme_ 400th issue_ Meeting

Page 11: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우리회사 역사의 산실

울산공장 ● 오공석 반장과 신무현 대리는 가장 먼저 울산공장을 돌아보기로 한다. 사보 역사를

이야기하는 자리이니만큼 우리회사 역사의 산실인 울산공장을 독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다는

이유에서다.

“울산공장은 우리회사의 모태이자 모듈사업의 시발점이 된 곳입니다. 단일 규모로는 최대 크기를 자

랑하는 모듈공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차륜-차체 공장, 그리고 수출물류센터까지 갖추고 있어요.

우리회사 사업장 중 단연 최고죠.”

본격적으로 모듈공장을 소개하기 위해 오 반장이 두 팔을 걷어붙인다. 생산라인 하나하나, 부품 하

나하나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에서 현대모비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그런 오 반장을

바라보는 신 대리의 눈빛도 조금 전과는 다르다. 하늘의 별이라도 박아 놓은 것 마냥 반짝인다. 대단

한 오 반장을 우러러보며 연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와~ 반장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전 제가 담당하는 일만 하는 것도 벅찬데 어떻게 이렇게 공장의 모

든 부분을 세심하게 다 알고 계세요? 새롭게 적용된 시스템도 저보다 더 잘 아시네요.”

신 대리의 아부 섞인 발언에 기분이 썩 나쁘지는 않은지 오 반장이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

인다. 그리고는 신 대리를 향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나라고 다 알 수야 있나. 그저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거지. 나도 그동안 안 해봤던 것, 새로운 것

을 대할 때면 항상 당황스러워. 그건 신 대리나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마찬가지일 거야. 새로운 방법

이 도입될 때마다 하나씩 배워나가는 수밖에 없어. 우리 자세한 이야기는 점심 먹으면서 하도록 할

까? 당연히 점심은 내가 사는 거야.”

울산 앞바다는 지금

고민 상담 중 ● 오늘 점심 식사 장소는 오 반장의 단골 횟집이다. 이곳 장생포에서 가장 유명한 고래

고기집이란다. 하지만 신 대리가 고래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오늘은 간단하게 회밥을 먹기로

한다. 약간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회밥이 나온다. 신선한 광어회와 각종 채소, 김이 들어 있는 그

릇에 밥 한 공기와 초장 한 국자를 넣어 맛있게 비벼 먹으니 별미가 따로 없다. 다행히 신 대리

도 먹을 만한지 숟가락이 넘칠 만큼 밥을 얹어 입을 크게 벌린 채 먹기 시작한다. 얼마나 지났을

까. 둘은 단 10분 만에 뚝딱 회밥을 해치우더니 밖으로 나온다. 잠시 걷는가 했더니 화창한 날씨

에 걸음을 멈추고 식당 앞 바다를 보며 나란히 선다.

“신 대리는 요즘 고민이 뭐야?” 먼저 말문을 튼 건 오공석 반장이다. 잠시 머뭇거리던 신무현 대

리가 입을 연다.

“내년에 아기가 태어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이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아기라는 단어에 깜짝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뜬 오 반장이 “아, 자네 결혼했었구먼”이라고 읊

조리더니 이내 ‘내가 너무 무심했나’ 하는 표정으로 말을 잇는다.

“예비 아빠라면 그런 고민은 누구나 해. 문제는 그것이 고민으로만 그치느냐, 아니면 실제 노력

으로 이어지는가 하는 데 있지. 자네는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지? 요새는 우리 때와는 또

달라서 아마 더 많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거야.”

오 반장의 애정 섞인 이야기를 잠자코 듣던 신 대리가 이번엔 거꾸로 오 반장에게 고민이 뭐냐

고 묻는다.

“나? 난 내년이 정년퇴임인데….” 신 대리 역시 처음 듣는 듯 흠칫한다. “아무튼 그런데 정년퇴

임 후 뭘 하고 놀까? 그게 가장 고민이야.” 오 반장의 엉뚱한 고민 토로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되

고 만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의좋은 선후배 ● 둘의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근처 카페로 장소를 옮길 것을 제안하니 흔쾌

히 그러자고 한다. 두 사람은 어느새 첫 만남의 어색함은 저 먼 바다에 던져버리고 마치 진짜 아

버지와 아들처럼 오순도순 말을 주고받는다.

“반장님, 내년이 정년퇴임이면 감회가 남다르시겠네요. 반장님께 현대모비스란 어떤 의미

인가요?”

다소 난해한 질문에 한방 맞은 듯한 얼굴이 된 오 반장이 어렵게 답을 생각해낸다.

“생명이지. 나랑 우리 마누라 밥 먹고 살게 해주고, 애 둘 잘 키우게 해줬으니까 나한테는 생명

과도 같지, 현대모비스가.”

간신히 그럴듯한 대답을 한 오 반장이 역시 같은 질문을 신 대리에게 한다.

“꿈을 이뤄가는 곳입니다. 대학 시절 배웠던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이곳에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요.”

막힘없이 술술 대답하는 신 대리에 오 반장 입이 떡 벌어진다. 둘은 그렇게 한참 동안 심오하고

낯간지러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문득 이러다간 사보에 관한 이야기는 단 한마디도 못 듣고

그냥 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 부랴부랴 사보 400호 축하 메시지를 부탁했다. 오 반장은

“사보가 길이길이 발전해 여러 사우에게 좋은 사보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고, 신 대리

는 “400호, 정말 축하할 일이고, 앞으로 1000호 넘어갈 때까지 회사도 발전하고, 사보도 승승장

구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 둘만의 이야기에 몰두했다.

비록 사보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못 들었지만 괜찮다. 우리 사보가 전혀 다른 세대와 취향을 공

유하는 두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줬으니까. 사진 속 어색한 표정도 뭐, 상관없다. 우리 사보가 진

짜 소통의 매개체가 되어줬으니까.

오 반장은

“사보가 길이길이

발전해 여러 사우에게

좋은 사보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했고,

신 대리는 “400호,

정말 축하할 일이고,

앞으로 1000호 넘어갈

때까지 회사도 발전하고,

사보도 승승장구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20 21Special Theme_ 400th issue_ Meeting

Page 12: 2014.12 400호 사보 보기

400호를 맞이한 사보 <HYUNDAI MOBIS>를 축하해주기 위해 우리회사를 사랑하고, 사보를 응원하는 유명 인사들이 두 팔을

걷어붙였답니다. 모두 자필로 축하 메시지를 적은 후 사보편집실로 보내주었는데요. 한 획, 한 획 정성들여 눌러 쓴 글에서 사보

를 향한 이들의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보내주신 사랑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재미있고 알찬 사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보 <HYUNDAI MOBIS>에 전하는 한마디

400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박정인

현대모우회 회장

이영진

현대모비스 전무 /

사보 창간해인

1981년 입사자

유재학

피버스 농구단 감독

한규환

현대로템 부회장

김기만

현대모비스 전국대리점

협의회 회장

양창훈

모비스 양궁단 감독

박인철

현대모비스 협력회 회장

/ (주)리한 대표이사

김경남

A/S구매원가팀 한승훈 과장 어머니 /

제1회 모비스 페스티벌 대상 수상자

December 2014 HYUNDAI MOBIS22 23

정리 | 편집실

Special Theme_ 400th issue_ Message

Page 13: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사보 400호 특집 이벤트

29초

모비스 영화제사보 400호 특집을 기념하기 위해 사보편집실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모비스 29초 영화제’를 기억하시나요? 10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 달

간 ‘가족’과 ‘회사’를 주제로 한 29초 영상을 공모받았는데요. 독자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 덕분에 1, 2, 3등을 가리는 데 얼마나 애를 먹었는지

몰라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선정한 1등부터 3등까지, 총 6개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캡처 장면만 봐도 우리회사에 대한 신뢰와 가족에 대

한 사랑이 가슴에 와닿을 거예요. (전체 영상을 보고 싶은 분들은 페이지마다 삽입된 QR코드를 참고해주세요.)

회사에 있는 이유

감독정보 문창현 사우 샤시부품영업1팀

기획의도 가족과 회사, 두 가지 주제에 대해 고민하던 중이었습니다. 1년 365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있더군요. 회사가 또 다른 가정이자 보금

자리인 셈이죠. 그래서 일단은 회사를 배경으로 하자고 정했습니다. 여기에 ‘가

족’이라는 주제를 버무렸습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와중에도 마음 한편으로는

늘 가족을 생각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시놉시스 바쁘게 움직이며 전화를 받고 분주히 업무를 보는 팀원들의 모습이 차

례로 보입니다. 정신없고 바쁜 보통의 회사 분위기죠. 잠시 뒤, 바쁜 그들 너머로

사랑하는 아내와 찍은 결혼사진, 어여쁜 아이들이 접어준 그림, 부모님의 사진

이 곱게 끼워진 액자가 비칩니다. 이들은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사진 속 가

족의 모습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수상소감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무척 기쁩니다. 무

엇보다 바쁜 업무 중에도 흔쾌히 촬영에 협조해주신 샤시부품영업1팀 모든 팀

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제가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공감해주신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묵묵히 맡은 일을 하며 바삐

일상을 보내는 여러분! 늘 사랑하는 가족이 곁에 있음을 잊지 마시고 오늘도 파

이팅하시기 바랍니다.

함께하는 회사

감독정보 김정택 대리 경인지원팀

기획의도 최근 우리 사회는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으로 점점 각박해져

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동료와의 대화가 단절된 상황이죠. 이러한

현상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어봤습니다. 2005년에 제작돼 방송된 바 있는

‘1분의 배려’를 모티브로 했는데요. 하루 24시간 중 0.07% 밖에 차지하지

않는 1분을 동료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데 사용하자는 취지로 작업했습

니다.

시놉시스 여직원이 생수통을 교체하고 있을 때, 높은 곳에서 상자를 내리

고 있을 때 등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나열합니다. 그리

고 어려움에 부닥친 동료를 도와주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다 더해도 1분이

면 충분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2등

1등

빈칸 사수 & 제발 나와

감독정보 김준혁 사우, 김재용 사우 홍보팀

기획의도 현대모비스 본사는 남자 직원 수가 월등히 많습니다. 이

때문에 매일 아침 화장실 변기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이 벌어지곤

합니다. 심지어 너무 급할 땐 기다리지 못하고 다른 층을 전전하

지만( 노마드족 혹은 원정대) 다른 층 화장실에도 길게 늘어

져 있는 줄을 보며 절망하곤 하죠. 이러한 상황을 재미있게 풍자

해보고자 작품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놉시스 ‘빈칸 사수’는 마지막 변기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치

열한 경쟁과 눈치 싸움을 희화화했고, ‘제발 나와’는 한번 칸에 들

어가면 도저히 나올 줄 모르는 직원들과 밖에서 오매불망 그들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직원들의 모습을 대조해 웃음을 유도했습

니다.

2등

December 2014 HYUNDAI MOBIS24 25

정리 | 편집실

Special Theme_ 400th issue_ Event

Page 14: 2014.12 400호 사보 보기

텅 빈 회사

감독정보 안병기 사우 SW선행개발팀

기획의도 ‘만약 주변에 늘 있던 회사 동료들이 없어진다면?’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했습니다. 일할 때, 밥 먹을 때, 발표할 때 등 상황별로

아무도 없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침 체조부터,

식사, 회식, 워크샵 등 회사 동료들과 함께한 추억을 나열해 평소에

는 늘 그 자리에 있어 가볍게 생각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보여주고

자 했습니다.

3등

나의 바쁜 하루

감독정보 신동욱 사우 제동조향구매팀

기획의도 저의 ‘별일 없는’ 회사 생활이 사

실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

니다. 눈 뜨자마자 출근 준비하기, 엘리베

이터 기다리기, 점심 먹기 등은 별거 아니

지만 모두 저의 소중한 회사생활입니다. 저

를 시기하는 친구들에게 ‘난 아무 일 없이

잘살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 BGM

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별일 없이 산다’로

골랐습니다.

아빠 힘내세요

감독정보 이경민 사우 조향시스템설계팀

기획의도 우리 팀 모 과장님이 회식자리에서 종

종 해주시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했습니

다. 지친 몸을 이끈 채 퇴근하고 나서도 집안일에

힘쓰는 현대모비스인들에게 작은 재미를 드리고

싶어서 출품하게 되었습니다. 열연해준 남편과

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며, 제 영화의 제목처럼

이 시대의 모든 아빠! 늘 힘내길 바랍니다.

3등

3등

26Special Theme_ 400th issue_ Event

28 약을 버리다

30 생각을 버리다

32 식욕을 버리다

34 낯가림을 떨쳐버리다

12

1. 가지거나 지니고 있을 필요가 없는 물건을 내던지거나 쏟거나 하다

2. 품었던 생각을 스스로 잊다

3. 못된 성격이나 버릇 따위를 떼어 없애다

The MOBIS Magazine

BOOK IN BOOK

버리다동사로 通하라!

Page 15: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약을 버리다 2928

몸을 살리는 컬러푸드, 그 색색의 비밀TIP

면역 기능이 높아지게

빨간색

토마토와 수박, 당근 등의 붉은

색소에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데, 이는 몸의 면역 기능을 향상

시키고 심장과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게 한다.

생체 리듬이 좋아지게

노란색

호박, 고구마, 감, 귤 등에 많이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많이 먹

어도 부작용이 없을뿐더러 식욕

을 좋게 하고 생체 리듬에 활력

을 준다.

해독 작용을 탁월하게

초록색

양배추, 케일 등 녹색 채소에는

엽록소가 듬뿍 담겨 있다. 이 엽

록소는 해독 작용을 해 암세포

와 바이러스 같은 병원균의 발

생을 억제한다.

허약한 몸을 강하게

검은색

검은콩, 김, 미역 등 블랙푸드는

안토시아닌과 베타카로틴을 다

량 함유하고 있는데, 특히 철 결

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특

효가 있다.

혈액순환과 소화를 원활하게

하얀색

마늘, 양파 등 흰색을 내는 식품

에는 알리신이 다량 포함되어 있

다. 알리신은 살균·항균 작용에

효과가 좋아 혈액순환을 좋게 하

고, 소화를 촉진한다.

음식으로 다스리는 우리 집 응급 처방전

우리는 아프면 약을 먹는다. 그런데 약은 증상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게다가 약의 함정은 매우 깊어서 한 번 발을 들여놓으면 자꾸 빠져드는 습성이 있다. 약 대신 음식으로 병을 다스려보자.

현대인이 자주 앓는 질병에 따라 쉽게 대처할 수 있는 알짜배기 천연 상비약들을 소개한다.

글 | 추은희 편집실 + 일러스트 | Noms

맹맹,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마늘’된장경단

마늘의 아리신이라는 성분은 바이러스에 대한 살균 효과가 뛰어나 감기

를 예방해준다. 마늘 한 알을 강판에 간 후 거기에 된장을 콩알만큼 넣는

다. 그리고 잘 섞은 다음 경단 모양으로 만들어 살짝 구워둔다. 잠자기 전,

뜨거운 물을 부어 녹여 마신다.

‘도라지’ 달인 물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폐의 기운을 돋우고 기관지 기능을 향상시켜 기

침, 가래에 효과가 뛰어나다. 1컵 정도의 물에 도라지 4~8g을 넣고 중간

불에서 30분 정도 달인 뒤 3회에 걸쳐 나눠 먹는다. 감초를 넣으면 달콤한

맛이 배어들어 훨씬 먹기 수월하다.

더부룩, 속이 불편할 때

‘잣’차

식이섬유가 풍부한 잣은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한다. 잣은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이것을 마른 팬에 노릇하게 볶은 뒤 믹서에 살짝 간다.

갈은 잣 1큰술에 물 200ml를 부어 5분 정도 우린 다음, 기호에 맞게 꿀

을 넣어 마신다.

‘양배추’주스

양배추에는 위장 보호에 탁월한 비타민U와 출혈을 막아주는 비타민K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심을 도려낸 양배추를 믹서에 갈아 마시면 되는데,

양배추를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렸다가 갈면 양배추 특유의 냄새가 사라

져 먹기가 편하다.

후끈, 갑자기 몸에서 열이 날 때

구운 ‘매실’

매실은 차가운 성질이 있어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매실을 프라이팬에 얹고, 약한 불에서 검게 탈 때까지 서서히 굽는다. 매

실이 다 구워지면 2개를 컵에 넣은 후, 1/2컵 분량의 뜨거운 물을 따라서

마신다. 기호에 따라 흑설탕을 50g 정도 넣어도 된다.

‘녹두’현미죽

녹두는 몸의 열을 없애는 해열 작용이 뛰어나다. 삶은 녹두를 주물러 껍질

을 벗겨 걸러낸 다음 으깨가며 중간체로 내린다. 이때 녹두 거른 물과 앙

금을 따로 준비해둔다. 녹두 거른 물에 불린 현미를 넣고 끓인 후 쌀이 다

퍼지면 준비해둔 녹두 앙금을 넣고 끓인다.

간질간질, 피부에 두드러기가 났을 때

소금 넣고 끓인 ‘우유’

우유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 있어 피부의 묵은 각질을 제거해준다.

우유 5컵에 소금 30g을 넣고 5분 정도 끓인다. 이것을 깨끗한 거즈에 묻

혀서 두드러기가 난 부위에 문지르면 증상이 완화된다.

‘검은깨’꿀절임

깨에 풍부한 리놀렌산과 비타민E는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가려운 증

상을 완화한다. 볶은 검은깨를 절구에 넣고 곱게 빻는다. 어느 정도 갈렸

으면 깨와 꿀을 2:3의 비율로 섞은 후 용기에 담는다. 1회에 한 숟가락씩,

하루 3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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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버리다 3130

생각을 많이 하는 게 문제인 이유

유독 생각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생각과 느낌들을 반복해서 검토하고 살펴보고 의심한다. 그야

말로 밀가루 반죽처럼 그것들을 주물러댄다. 그럼 이스트를 넣은 빵 반죽이 두 배로 커지듯 부정적인 생

각들이 점점 크게 자라나 머릿속 거의 모든 공간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특정 사건에 대해 생각

하던 것이 삶의 다른 사건이나 상황에 대한 생각으로 확장되고 자기 자신에 대한 심각한 질문으로까지

이어진다. 바로 오버씽킹이다. 물론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깊은 생각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은

꼭 필요한 과정이다. 그러나 이들의 ‘생각’이라는 것은 주로 우울하고 침체된 상태에서 하는 생각과 신세

한탄, 걱정이 대부분이고, 이는 오히려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을 증폭시킬 뿐이다. 또한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 느낌, 기억이 뒤죽박죽인 상태에서는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고, 건설적인 해결책을

떠올리는 건 더더욱 어렵다. ‘너무 많은 생각’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버씽킹에 빠지는 세 가지 유형

오버씽킹에는 기본적으로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악다구니 유형’이다. 자신이 당했다고 생각하

는 억울한 사건을 중심으로 생각의 늪에 빠진다. 상처받은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그 상처를 가한 자

들에게 똑같이 잔인하게 갚아 주리라 다짐하는 데 생각이 집중된다. 승소 가능성도 없는데 비싼 돈을 들

여서 고소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등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올 수 있는 충동적인 행동을 저지르기도 한

다. 두 번째는 ‘제멋대로 유형’이다. 처음에는 기분이 별로 안 좋거나 최근 사건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 같

은 일반적인 상황에서 시작한다. 그러다 차츰 자신이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원인을 찾으려고 파고든다.

결국 별로 심각하지 않은 문제들까지 끄집어내서 문제를 키우게 되고, 불쾌한 기분과 과장된 걱정 때문

에 직장이나 학교를 그만두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한다. 세 번째는 ‘뒤죽박죽 유형’이다. 하나의 문

제를 생각하고 다른 문제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별 상관도 없는 온갖 걱정들이 동시에 한데 엉키는 경

우다. 한 가지 걱정이나 행동에 초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머릿속에 뒤엉켜 있는 생각들을 잊으려고 술

을 마시거나 약에 의존할 수도 있다.

오버씽킹의 늪에서 벗어나는 방법

다른 사람에게 기대라 믿을 만한 가족이나 친구와 이야기할 때 그 사람이 당신의 고민을 이해해준다

면 부정적인 생각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 효과를 발휘한다.

생각할 시간을 따로 정하라 지금 당장은 해야 할 일에 신경을 집중하고 생각은 정해진 시간에 한다.

그럼 신기하게도 그 문제가 전에 생각하던 것처럼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면 처음보다

균형 잡힌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게 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라 생각이 제멋대로 날뛸 때는 있지도 않은 문제들을 만들어서 생각하게 되는 경우

가 많으므로 생각이 계속 자라나지 않도록 주의하자. 때때로 우리가 기분이 나빠지는 이유는 배고픔이

나 피곤함처럼 놀랍도록 단순하니 말이다.

용서하라 생각이 많아질 때 주로 하는 질문이 ‘그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지?’다. 하지만 우

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알 수 없다. 이럴 땐 차라리 용서해버리자. 용서하면 머릿속에 박혀 있

는 분노와 증오가 떨어져 나와 과도한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내 머릿속 생각이여, 멈추어다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 때문에 골치가 아픈 사람들이 있다. 밤에도 그 많은 생각들을 내려놓지 못하는 이들은

끊이지 않는 의심과 의문, 매사에 날카롭게 반응하는 의식, 사소한 것 하나 가볍게 넘기지 못하는 감각이 지긋지긋하다고 말한다.

이들의 소원은 단 하나다. ‘잠시라도 생각 좀 안 하고 사는 것’이다.

글 | 추은희 편집실 + 일러스트 | Noms + 참고도서 | <생각이 너무 많은 여자> 수잔 놀렌-혹스마, 지식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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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을 버리다 3332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우린 배가 고픈 게 아니다? 그럼에도 뭔가 먹는 일을 멈출 수 없다면, ‘감정적 섭식(Emotional eating)’을 의심하자.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낄 때, 기진맥진할 정도로 피곤할 때,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우리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만족감을 느낀다.

이처럼 감정적인 이유로 음식을 먹는 행동을 감정적 섭식이라 한다. 주체할 수 없는 식욕을 버리기 위해,

심리적 허기를 유형별로 나눠 그 증상과 치료 방법을 소개한다.

글 | 문소연 편집실 + 일러스트 | Noms + 참고도서 | <식욕 버리기 연습> 마리아 산체스, 한국경제신문

내 피로 해소제는 음식뿐이야, 일 중독형

Symptom 낮이든 밤이든 일을 하지 않으면 왠지 불안해져서 긴

장을 늦출 수가 없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야근 전에 음식을 잔뜩 먹

고 퇴근 후에도 냉장고를 뒤져 배가 부를 때까지 무언가를 먹고 나서

야 비로소 잠자리에 든다. 잘 먹어야 잘 일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또한 일의 피로와 긴장을 해소하고 재충전의 도구로 음식을 먹는다.

Therapy 음식이 주는 달콤한 위로를 대신할 수 있는 처방은 바

로 ‘휴식’이다. 육체가 피곤하면 우리의 뇌도 그만큼 피로감을 느껴

무기력증, 졸림, 만성피로에 시달리게 된다. 이럴 때는 음식으로 피로

를 푸는 대신 휴식을 취해 재충전의 기회를 만든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불안과 긴장을 해소해보자.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친구를 만나도 좋고, 마사지를 받거나 목욕을

하는 등 자유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난 틀렸어, 자기 파괴형

Symptom 존재에 대한 결핍감을 음식으로 채우겠다는 유형이다.

절대 자기 모습에 만족할 줄 모르는 이들로 폭식증이나 비만 환자 중

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날씬해져야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고 인정

해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정작 체중이 줄어도 내면에는 변화가 없다.

‘나는 뭔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생각 때문에 배가 터지도록 먹음으로

써 자기 자신을 벌하는 등 자기비하 행동을 계속한다.

Therapy 자기애와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 먼저다. 나의 장점

과 단점을 바로 알아 자신을 객관화시켜야 한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

습을 받아들여, 자기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주자. 그리고 우선 나를 위

해 선물해보자. 하루에 한 가지씩 오늘 한 일 중에서 자신을 칭찬할

만한 일을 찾아보고, 그에 합당한 선물을 하는 것이다. 자신을 칭찬하

며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위로를 받을 수 있다.

화가 난다, 화가 나, 분풀이형

Symptom 배가 고프지 않은데 먹으려 하는 충동이 생기는 것은

‘내가 지금 힘들어 죽겠으니 나에게 관심 좀 가져달라’는 외침이다. 자

신보다는 남의 요구에 맞추어 사는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누군

가를 향한 분노나 실망감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할 때 심리적 허기가

발동하는 것이다. 이때 나타나는 중상 중 하나가 바로 음식 중독, 즉

폭식이다. 이들에게 음식은 즐거움이 아닌 화풀이 용도다.

Therapy 자꾸만 남의 기대를 충족시키려 애쓰다가 스스로 무너

지게 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자. 완벽주의를 버리고 약한 모습, 부

끄러운 감정일지라도 솔직하게 털어놓고 그들에게 기대보는 것이다.

자기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더 사랑받고 더 인정받는 길이다. 말로

표현하지 못해 화가 나는 것을 음식으로 풀고 있음을 기억하자.

내 친구는 음식, 외톨이형

Symptom 쉬는 날 또는 퇴근 후 혼자 많이 먹는 사람 중에서 이

런 감정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단절되

고 버림받은 느낌을 떨치기 위해 어딘가에 속하려고 필사적으로 노

력하게 된다. 음식에는 아이가 엄마에게 필요로 하는 것 이상으로 안

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외롭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사람

들은 음식을 친구로 여기고 배불리 먹음으로써 편안함과 안정감을

얻는다.

Therapy 집안에서 음식만 먹고 있을 게 아니다. 밖으로 나가 새

로운 만남을 즐기며 음식 말고 진짜 친구를 찾아야 한다. 자신이 좋

아하는 일을 찾아 실행해보자. 운동을 좋아한다면 아파트 단지 내 수

업에 등록해 동네 친구를 만들거나, 동호회에도 가입해 뜻이 맞는 사

람들과 어울려도 보자. 당장 마음이 맞는 친구는 찾지 못할 수도 있지

만, 취미 자체가 친구가 되어 외로움을 달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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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비스

톡톡 앙케트

나는야 소통의 달인

자동차 탐구생활

모비스 피버스

HYUNDAI MOBIS News

포커스온

현대모비스 이모저모

칭찬합시다

사보 페이스북이 쏜다!

모비스 마켓

도서 소개

지금 이 순간, 현대모비스 사우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을까?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현대모비스인들의 근황을 들어보자.

MOBIS STORY

낯가림을 떨쳐버리다 36

낯을 가리는 당신도 변할 수 있다

어른의 낯가림은 모르는 사람과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성격이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소극적일 수 있고, 과거에 겪은 나쁜 대인 기억의 영향으로

자기방어가 생겼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면서 살아야 한다.

낯을 가리는 당신이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글 | 문소연 편집실 + 일러스트 | Noms

Action 1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라

두려움은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별로 좋아하

지 않을까 미리 겁부터 내는 사람이 많다. 상대의 차가운 반응을 상상하며 공포심과 경계심까

지 느끼게 된다. 태도란 전염이 되기 쉬워서 다른 이가 먼저 다가올 때 낯을 가린다면 그 사람

또한 자기도 모르게 당신 앞에서 움츠러들게 된다. 이럴 때에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사람

과 눈을 맞춰보자. 상대방은 그런 당신에게 호감을 보이게 될 것이다.

Action 2 무리해서 말하지 말라

낯가리는 사람은 어색하고 두려워서 선뜻 남에게 말을 걸지 못한다. 애써 말문을 열었다가 흐

지부지되거나 불쾌해진 적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무리해서 말하려고 애쓰는 대신 일단 상대

의 말을 듣는 것부터 시작하자. 이후에 상대방의 물음에 대답하며 약간 내용을 덧붙이다가 나

중에 자기 이야기를 곁들이면 된다. 말문이 막혔을 때는 굳이 화제를 찾느라 고민하지 말고 날

씨, 건강 정보 등 가벼운 이야기를 꺼내보자.

Action 3 공감대를 형성하라

대화가 무르익지 못하는 것은 상대에게 흥미가 없다는 증거다. 낯가림을 고치려면 상대에게

흥미를 느끼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지명도가 높은 친구와 함께 모임에 참석했다면, 그의 지

인과 어울리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모임의 성격에 따라 관심 있는 분야를 미리 숙지했다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이렇듯 아무리 많은 사람 속에 휩싸여 있더라도 아는 이가 있

고, 아는 주제로 이야기한다면 크게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Action 4 몸을 움직여라

사람들과 몇 번 어울렸다고 해도 낯가리는 성향은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 순간순간 불안해지

고 말을 더듬기 시작하며 말하고자 하는 것을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때에는 당황하지 말

고, 몸을 움직이자. 장시간 그대로 있는 것보다 행동하거나 움직일 때 긴장감을 덜어주기 때

문이다. 또한 긴장을 이완시키기 위해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간단한 호흡법을 사용하

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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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다

현대모비스 마북기술연구소

우리회사는 품질 향상과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까지

총 1조 8,000억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하는 중장기 R&D 전략을 세운 것은 물론 현재 연구

소의 전문 인력도 2,300여 명까지 확충하기로 한 것이다. 연구개발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우리회사 마북기술연구소를 찾아가 봤다.

모비스의 자부심, 마북기술연구소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회사

마북기술연구소는 우리회사의 ‘핵심’으로 불리

는 곳이다. 자동차 부품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지 약 10년 만인 올해, 우리회사가 미국의 자동

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한 세계

자동차부품업계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할 수 있었

던 것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었기 때

문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 바로 마북기술연구소

가 있다. ‘The Pride of MOBIS’라는 슬로건에는

이러한 마북기술연구소의 자부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북기술연구소는 ‘Global TOP5’ 부품회

사로 도약하기 위해 차세대 신기술을 연구개발

하고 있는 곳이다. 2001년 만들어진 후 ㈜카스

코, ㈜현대오토넷과 두 번의 합병을 거치면서 점

점 규모가 확대되었고, 해외에서도 유럽, 북미,

인도, 중국의 4개국에 현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약 2,1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마북

기술연구소는 전장부품 및 친환경기술을 개발

하는 전장연구동과 모듈 및 핵심부품을 개발하

는 기술연구동으로 이루어져 있고, 최근에는 선

행기술 개발을 위해 의왕에 의왕연구동을 신설

했다.

특히 지난해 새로 지은 전장연구동은 지

하 2층, 지상 4층 건물로, 21개 첨단 전용시험실

이 들어서 있으며, 1층 쇼룸에는 우리회사가 개

발하고 있는 미래자동차 기술을 한 눈에 들러볼

수 있도록 했다.

꿈이 아닌 현실을 만드는 기술

현재 마북기술연구소에서 가장 중점을 두

고 있는 것은 DAS(Driver Assistance System) 분

야 기술확보를 통한 ‘자율주행자동차’이다. 자율

주행자동차는 사람 대신 자동차가 센서와 카메

라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해서 주행하는 차

로, 쉽게 말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도 하고

주차도 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기술

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의 생존

을 좌우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분야다.

때문에 마북기술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근간인 DAS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

고 있다. 우리회사는 이미 앞 차와의 거리를 감

지해 속도를 조절하며 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을 양산한 바 있으며,

차량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자동차가 위험을 미

리 감지하고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제어하는 자

동긴급제동시스템(AEB)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개발 단계에 착수했다.

심신을 다스리는 다양한 시설

이처럼 최고의 기술을 지닌 마북기술연구

소. 최고의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력이 필요한 것은 당연할 터. 이에 연구개발본

부는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직원들이 편한 마음을 갖고 행복함을

느끼면 일의 능률도 저절로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마북기술연구소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DAS(Driver Assistance

System) 분야 기술확보를

통한 ‘자율주행자동차’이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사람 대신

자동차가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주변 환경을 인식해서

주행하는 차로, 쉽게 말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행도

하고 주차도 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 자율주행 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부품업계의 생존을 좌우할

미래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분야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38 39글로벌 모비스

글 | 이송희 편집실

사진 | 이승우 기자 홍보지원팀

Page 20: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정승균 전무(연구개발본부장)

연구개발본부는

사람과 기술,

이 두 가지가 잘

어우러져야 합니다

Interview우선 직원들의 심신건강을 생각해 심리상

담실과 건강관리실, 체력단련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두드림’이라는 이름의 심리상담실은 조직

내 갈등이나 직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가족 문

제, 사람과의 관계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매주

목요일마다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자녀 진로나

가족과의 소통에 관한 상담이 큰 인기를 얻고 있

다고 한다.

2013년 만들어진 건강관리실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에는 인근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방

문하는 이동진료를 실시했으나, 직원들의 건강

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실을 마련한 것이다.

게다가 간호사가 상주하고 있어 간단한 처치 등

도 쉽게 받을 수 있다. 연구소의 특성 상 창의적

인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인데, 직원들

의 건강을 한층 더 세심하게 챙기고 싶었던 회사

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인다. 특히 직원들에게 신

청을 받아 운영하는 보건소와 함께 하는 금연프

로그램, PT 전문가와 함께 하는 체중감량프로그

램이 인기가 많다고.

또 다양한 운동기구들은 물론 샤워실까지

구비된 체력단련실을 마련해 직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탁구장, 전장

연구동 옥상에 위치한 미니 골프연습장도 점심

시간이면 운동을 즐기려는 직원들로 가득하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뿐만 아니다. 직원들의 인문학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정보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6,000여 권의 책은 물론 전자책(e-book), 국내 ·

외 산업규격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하

루 평균 1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직원들이 즐

겨 찾는 곳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보기 힘든

학술지나 논문 같은 전자저널을 이용할 수 있다

는 것이 큰 장점이다. 또 50여 종의 국내외 정기

간행물은 직원들의 다양한 지적 욕구를 채우기

에 충분하다.

마북기술연구소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

고 있는 전문가 강연도 직원들에게 인기가 많다.

철학자 강신주, 역사강사 설민석 등 다방면의 유

명 인사를 초청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개최했다. 그 동안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을 통해

서만 보아오던 유명 강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직원들의 참여

율이 높다.

또 연구소 내에 카페 두 곳을 신설해 직원

들이 언제든 편하게 커피를 마시며 담소도 나누

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는데, 외부에서 손

님이 방문하거나, 간단한 회의를 할 때 이용하는

연구원들이 많다.

금남(禁男)의 구역인 여직원 휴게실도 신

설됐다. 몸이 아픈 여직원,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으로 힘들어하는 직장맘 등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마북기술연구소는 앞으로도

여직원들을 배려한 사내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고의 기술에 최고의 인력을 구비한 마북

기술연구소. 꿈이라 믿었던 것을 현실로 구현해

내는 마북기술연구소가 있기에 우리회사의 미

래가 더욱 빛나게 느껴진다. 앞으로 우리회사가

‘Global TOP 5’ 부품회사가 되는 그날까지 마북

기술연구소의 다양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정승균 전무는 2012년 우리회사에 부임해, 올해 5월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이제 6개월 정도

남짓 근무한 ‘새내기’ 본부장이지만, 28여 년간 현

대자동차연구소에 몸담고 있던 만큼 한 기업에서

연구개발본부가 차지하고 있는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베테랑’이었다.

“사실 밖에서 봤을 때는 그냥 단순한 부품제조회사

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안에 들어와서 보니 그

게 아니더라고요. 자동차를 움직이는 부품들을 만

드는, 그러니까 자동차를 움직이게 하는 실질적인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업종

의 경력을 지닌 직원들이 많아 기술의 다양성을 보

유하고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샘솟고 있는

것이 우리 연구개발본부의 자랑이자 특징입니다.”

정승균 전무는 연구개발본부를 ‘퍼즐 맞추기’에 비

유했다. 연구원 한 명 한 명이 퍼즐 한 조각이고,

그 연구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향

해 나아가야 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하나의 퍼

즐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퍼즐 조각이 어느 위치에

들어가야 하는 지를 알아야 하듯,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 화

합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하

는 정승균 전무. 때문에 그는 ‘모든 것을 오픈하라’

고 직원들에게 전달한다. 문제점이 있다면 그 문제

점이 무엇인지 알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연구개발본부는 사람과 기술로 움직여지는 곳입

니다. 때문에 연구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전문성을 높

이고 안주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TOP5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독자기술 확보

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본부는 2014년 우수한 연구원

들을 충원하고, 연구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

했다. 정승균 전무는 이를 ‘JUMP UP’과 ‘CATCH

UP’이라는 단어로 설명했다. 경쟁사의 기술을

‘CATCH UP’해서 어떻게 그들을 따라잡을 것인

가를 생각하고, 그 경쟁사의 기술을 더 뛰어넘어

‘JUMP UP’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 두 가지만

염두에 둔다면 충분히 글로벌 TOP5를 이룰 수 있

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승균 전무는 연구원들과 그의 가족

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연구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아침에 출근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그

런 직장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러니 연구원들도 동

료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

며 좋은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40 41글로벌 모비스

Page 21: 2014.12 400호 사보 보기

한 해 스트레스

연기와 함께 사라지다

우리회사 사우들은 올해 연말 몇 차례의 송년회를 계획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과반수의 응답자가 ‘1~3회’라고 답

했고, ‘4~5회’가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대부분이 1~5회

정도 송년회에 참석할 계획인 것이다. 반면, 6회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제 연말이라고 해

서 밖에서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는 시대는 지났다. 집에서 가

족과 함께 따뜻하고 조용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송년회 장소로 가장 많이 꼽힌 곳은 어디일

까? 다들 예상했겠지만 ‘고깃집’이다. 그것도 무려 80%라는

어마어마한 지지율로 말이다. 인간에게, 특히 직장인에게 고기

는 어떤 의미이기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일까. 상상해보면

이러하다. 불판 위에 놓인 선홍빛의 고기 몇 점이 ‘치익’ 소리

를 내며 익어가기 시작한다. 동시에 희뿌연 연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구치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이와 함께 사

라지는 듯하다.

우리는 그냥 각자 건강에만 신경 쓰자. 내 건강

은 아무도 챙겨주지 않으니까 말이다. 송년회에서 건

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그중 현대모

비스인들이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2, 3차 갈 때 몰래

빠지는 것’이다. ‘구석에 앉는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

데 사실 너무 구석에 앉으면 역효과가 난다. 술자리 분

위기를 주도하는 사람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눈이 마주칠 확률이 낮은, 같은 라인에서 2~3칸

떨어진 자리를 조심스럽게 추천한다.

내 간은

내가 지킨다!

올해 송년회는

몇 차례나 계획하고 있는가?Q

1~3회

고깃집

4~5회

술집

6~10회

한정식집

10회 이상

일식집

50%

7%

4%

2%

2%

송년회 장소는 주로

어디가 될 것 같은가?Q

송년회에서

가장 하기 싫은 것은?Q

송년회에서

가장 꼴불견인 사람은?Q

과음

돌아가면서 한 해 소감 발표하기

장기자랑

건배사

잔소리 듣기

술 강요하는 사람

술 취해서 주정 부리는 사람

집에 안 보내는 사람

그동안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

술값 안 내고 가는 사람

44%

37%

21%

32%

18%

15%

10%

10%

7%

6%

한 해의 끝자락에 왔다. 달력은 달랑 한 장 남았고, 남은 일수는 겨우 30일 남짓. 수많은 직장인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바야흐로 송년회의 계절이기 때문

이다. 이 순간 세계 곳곳에는 치열하게 한세월을 건너온 사람들의 잔 부딪히는 소리만이 요란하다. 2014년 마지막 ‘톡톡 앙케트’에서는 송년회에 대한

현대모비스인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조사 기간 : 11월 3일~ 11월 7일

•참여 인원 : 737명

송년회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패밀리레스토랑 2%

80%

41%

12%

송년회에서 건강을 지키는

나만의 노하우는?Q

2, 3차 갈 때 몰래 빠진다

구석에 앉는다

회식 전 밥을 먹고 간다

술을 몰래 버린다

소주와 물을 희석시킨다

33%29%

21%9%8%

한 해의 수고를 위로하고, 노력은 치하하며 스

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는 축제와도 같은 시간, 송년

회. 그런데 가끔은 송년회가 오히려 더 스트레스로 느

껴지기도 한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인들은 송년회에서 ‘과음’을 가장 하기 싫

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돌아가면서 한 해 소감 발

표하기’를 그다음으로 싫어했다. 도대체 상사들은 왜

그렇게 부사직원의 한 해 소감을 듣고 싶어할까. 뭔가

찔리는 게 있나 보지?

자리가 무르익고, 취기가 살짝 오를 때쯤 술자

리 꼴불견들이 활동하기 시작한다. 어떤 사람은 술을

강요하고, 어떤 사람은 각종 주정을 부리며, 또 어떤

사람은 집에 간다는 사람을 붙잡고 늘어진다. 물론 그

동안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는 사람도, 술값을 안 내고

튀는 진상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다. 인생, 오늘만 살고 안 살 것 아니지 않

은가. 지금 함께한 이 사람들 내년에도 또 봐야 한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현명하게 행동하길 바란다.

기분 좋은

송년회를 위하여

December 2014 HYUNDAI MOBIS42 43톡톡 앙케트

정리 | 편집실

Page 22: 2014.12 400호 사보 보기

1.웃어서 행복한 것이다

상대방을 웃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

다. 유쾌한 사람은 단순히 웃기는 사람도, 달변

가도 아니다. 사람을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는 ‘공감’ 능력을 지닌 사람을 말한다. 자고로

유머란 사람의 감정을 움직이는 일. 사람을 얻

는 많은 방법 중에 유머만큼 빠른 것도 없다. 유

쾌한 사람은 인간관계가 원만한데,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

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무슨 일이든 긍정적

으로 받아들이고 즐겁게 일하기 때문에 성공확

률도 높아진다. 과학적인 근거도 있다. 웃으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면역력이 높아지는 것은 물

론, 진정 효과도 있다. 10분 동안 크게 웃으면

백혈구가 30%나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말 웃으면 복이 오나 보다.

2.유머 지수를 높이는 사소한 스킬

평생 진지하게 살아온 ‘김진지’ 씨도 ‘김개

그’ 씨가 될 수 있는 몇 가지 스킬이 있다. 우선

유머 감각이 탁월한 사람을 찾아 그와 친해질

것을 권한다. 그리고 웃음유발자가 말하는 환경

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하자. TV 개그 프로그램

과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접하거나 책과 인터

넷을 통해 다양한 유머를 섭렵하는 것도 방법

이다. 유머의 생활화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

는 유대인의 교육법에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재치 있고 기발

한 유머를 섞어서 대화한다. 그 과정에서 두뇌

가 말랑말랑해져 창의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

을 주고, 이는 대인관계도 부드럽게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유대인은 가장 많은 부자를

탄생시킨 민족이자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유머 스킬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에

는 메모도 한몫한다. 무슨 일이든 익숙해지려면

반복이 중요하다. 좋은 인상을 갖기 위해 매일

거울을 보고 웃는 연습을 하듯 메모한 유머를

반복 연습하면서 체화시키도록 하자. 이도 저도

어렵다면 일단 남의 말에 웃어주기라도 하자.

리액션은 적극적인 공감 표시다. 웃기지 못할

바엔 웃는 인상이라도 심어주는 게 옳다.

3.바로 써먹는 상황별 유머 전략

Case 1. 딱딱한 회의를 부드럽게 할 때

학창시절 가장 지루한 기억으로 남아 있

는 것은 조회시간이다. 교장선생님이 조금만 위

트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직장인에게 회의시

간은 조회시간과 크게 다를 게 없다. 격식이 필

요한 자리에서의 유머를 천박하게 여기는 리더

가 많다. 권위의식을 내세우고 체면을 중시하면

서 자신의 조직을 무겁고 어둡고 딱딱하게 만

들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볼 일이다. 회의의

포문을 리더의 가벼운 유머로 여는 것은 어떨

까. ‘오리도 지랄을 하면 날 수 있다’를 사자성어

로 하면 ‘오리지날’로 시작해, 대통령의 레임덕,

석촌호수 러버덕까지 오리와 관련된 시사 · 문

화적 이슈까지 대화 소재로 끌어들여 보자. 회

의실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질 것이다.

Case 2. 신입사원과의 거리를 좁힐 때

유머는 배려다. 사람마다 관심 분야가 다

르듯 유머의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 보통 남자

들은 정치, 군대, 스포츠에, 여자들은 외모, 가

정, 드라마에 관심이 많다. 세대별로도 다르다.

20대 중후반은 인터넷 용어와 줄임말에 강하

다.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지자. 자유자재로 구

사하지는 못해도 알아들을 정도의 센스는 갖추

자는 것이다. ‘팀킬(아군을 죽인다)’, ‘답정너(답

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낫닝겐(좋

은 의미로 사람이 아니다)’, ‘머글(흔하디흔한

일반인)’ 등의 신조어를 40대 중반의 김 과장이

사용한다면 어떨까. 점심식사 후 계산서를 서로

에게 양보하며 김 과장만 쳐다볼 때, ‘답정너구

만, 알겠다, 내가 낸다!’ 식으로 응용하면 된다.

Case 3. 효과적으로 잔소리할 때

분노를 컨트롤하는 건 어렵다. 화가 난 상

태에서 유머러스하기는 더 어렵다. 자칫 잘못하

면 비아냥거림으로 들리기 십상이다. 그러나 화

가 났을 때 던지는 유머 한마디로 나의 분노지

수를 낮출 수는 있다. 호통보다는 촌철살인의

유머화법을 익히자. 업무처리가 늦어 늘 기한을

넘기는 사람에게는 ‘인삼은 6년 근이 가장 좋

은데 산삼은 언제 캐는 것이 좋겠어요? 보는 즉

시! 이것도 바로 처리하는 게 좋겠죠’, 나의 뒷

담화를 듣게 됐을 때는 ‘내가 절벽에서 떨어지

다 나무에 걸린 것처럼 보이긴 하지. 덜떨어진

거 티 납니까?’처럼 뼈있는 유머를 구사해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을 펴고 미소를 머금어보자.

신입사원이 차태현이라면, 부장님이 유재석이라면 사무실 분위기가 얼마나 좋겠느냐만 그들은

‘1박 2일’ 동안 ‘무한도전’ 하느라 바쁘다. 그렇다면 내가 유머리스트가 되어 사무실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 회사가 ‘개그콘서트’도 아니고 왜 웃음이 필요하냐고? 자고로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라 했다. 성공도 웃는 문으로 들어온다.

얼어붙은 사무실을 녹여줄

차진 유머리스트가 필요해

| 김제동 타입 | 우리는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니고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은 김제동의 말이 아니라 윌리엄

제임스의 말이다. 단순히 웃기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상황

의 해학적 의미를 담아내려고 하는 어설픈 철학자는 김제동

타입.

| 신동엽 타입 | 이승철이 데뷔하기 전에 태어난 태연에게

‘그때 태연 씨는 어디에 있었냐’는 물음에 신동엽은 ‘엄마 뱃

속이 아닌 아빠 쪽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 상대방이 불쾌하

지 않은 선에서 케이블TV용 ‘섹드립’을 잘 구사하는 당신은

신동엽 타입.

| 김구라 타입 | 여간해선 팔짱을 풀지 않는 방어적인 자세로

타인의 유머에 ‘끝났어’, ‘그게 뭐야’ 등 부정적인 태도를 취한다

면 김구라 타입. 이 부류는 시사·경제·사회적 이슈에 대한 상

식이 풍부해 유머 소재가 다양하며, 관찰력이 뛰어나 개인의 재

산 증식에 관심이 많다.

| 유재석 타입 | 회식 때마다 구석에 앉아 있는 신입사원부터

대화에서 소외된 부장님까지 두루 챙기며 술 한 잔 안 마시고도

만취한 사람보다 더 시끄럽게 떠든다면 유재석 타입. 특별한 개

인기가 없어도 걸그룹 댄스만큼은 놓치고 싶지 않아 하며 진행

병이 있다.

재미로 알아보는 나의 유머 스타일TIP

December 2014 HYUNDAI MOBIS44 45나는야 소통의 달인

글 | 이미선 자유기고가

참고도서 | <유머 잘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한다> 홍성현, 작은씨앗

<방우정의 맛있는 유머화법> 방우정, 스마트비즈니스

<내 연봉을 높이는 유머스피치> 김재화, 북카라반

Page 23: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자동차업체가

이렇게 연비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연비 차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이 갈수록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경기도 일산에 사는 A 씨. 집 앞 슈퍼에 가듯 1ℓ짜리 페트병

을 들고 주요소에 간다. 경유 1ℓ를 페트병에 넣어 집으로 돌아

와 차에 기름을 넣는다. 차를 몰고 경기도 분당의 친구 집까

지 왕복 100㎞를 다녀온다. 오가는 길에 기름을 더 넣기 위

해 주유소에 들르는 일은 없다.’ 조만간 이런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아니, 지금도 비싼 차 값만 감수하면 1ℓ로 서울~분당 왕

복이 가능하다. 이른바 ‘리터카 시대’의 시작이다. 리터카는 1ℓ의

기름으로 100㎞를 가는 꿈의 연비를 상징한다.

세계는 이미 리터카 경쟁 중

빠른 교통수단에서 한동안 안전 경쟁이 이슈가 되더니 이젠 연비 경쟁

이다. 리터카 선두 다툼은 이미 시작됐다. 먼저 고지에 오른 것은 독일 폭스바

겐이다. 폭스바겐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은 외관부터 미래형이

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 미러를 없앴다. 차 옆 상황은 운전석에 설

치된 작은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차 문이 위로 열리는 걸 윙 도어 역시 ‘나

는 미래형 차’라고 외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차의 최고 장점은 연비다.

2만 원 정도의 기름값으로 서울에서 일산까지 한 달을 출퇴근할 수 있다. 2기

통 0.8ℓ 엔진에 최고 속도는 시속 160㎞다. 250대 한정 판매됐고, 가격은 1억

6,000만 원으로 대중적인 차는 아니다. 그러나 리터카가 더 이상 상상 속의 차

가 아니라는 점은 입증해 보인 셈이다.

추격은 시작됐다. 지난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르노의 콘셉

트카 이오랩(EOLAB)이 대표적이다. 양산 차는 아니지만 리터당 100㎞의 연

비를 자신하고 있다.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2G에 불과하다. 100G 이하

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은 축에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친환경

차다. 특히 이 차는 4인승으로 설계됐다. XL1이 2인승인 점과 대비된다. 문

은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처럼 3개만 있다. 앞자리는 양쪽에, 뒷자리는 한쪽

만 있는 ‘2+1’ 방식이다. 엔진은 1ℓ짜리 가솔린 3기통을 쓴다. 최대 출력은

75마력으로 경차 수준 이상의 힘을 낸다. 도심 주행에선 아무런 문제가 없는

수준인 셈이다.

디자인은 공기 저항과의 싸움이다. 이오랩의 공기저항계수는 0.235CD.

이 수치가 적을수록 공기저항이 적은데, 일반적인 승용차는 0.35~0.45CD다.

리터카의 공기저항계수는 스포츠카를 뺨치는 수준이다. 특수 장치도 달린다.

이오랩은 속도가 올라가면 저항을 줄이기 위해 압축공기를 활용한 에어 서스

펜션이 작동해 차체의 높이를 25㎜ 낮춘다. 동력 부분에선 하이브리드가 대세

다. 순수 엔진만으론 1ℓ의 기름으로 100㎞를 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그래

서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추가해 엔진의 부담을 덜어준다. 이오랩은 기름을 안

쓰고 전기에너지만으로 달려도 최대 시속 120㎞로 60㎞를 갈 수 있다. XL1은

전기 모터만 가동해도 50㎞를 너끈히 간다.

자동차업체가 이렇게 연비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고연비 차

량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이 갈수록 연비 규

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배경이다. 현대 · 기아자동차도 이런 흐름에 예외일

수 없다. 현대 · 기아자동차는 최근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지금보다 25% 더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지금은 7종류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

경차를 22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소형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까지 전 영역에서 소비자가 현대 · 기아자동차의 친환경차를 선택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 등 부품업체도 친환경차 시장이 새로운 성장의 발판

이 될 수 있다. “2020년이 되면 현대 · 기아자동차가 세계 최고의 연비 경쟁력

을 확보할 것”이라는 목표가 6년 후 현실이 되길 기대해본다.

바야흐로 시작된

리터카 시대

푸조와 시트로앵은 2ℓ로 100㎞를 가는 차

를 개발 중이다. 푸조의 콘셉트카 하이브리드 에어

208(HYBRID AIR 208)은 주행 중 공기를 유압모터로

압축해 차량 내 탱크에 쌓았다가 가속하면 공기 압력

이 모터를 돌리는 방식으로 기름을 절약한다. 시트로

앵의 콘셉트카 C4 칵투스(CACTUS) 에어플로 2ℓ도

같은 원리로 움직인다.

더 가볍게, 더 날렵하게

리터카 경쟁으로 대비되는 연비 전쟁의 왕도는

없다. 더 가볍게, 더 날렵하게 만드는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기와 내연기관을 같이 쓰는 하이브리드 기

술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맞물리느냐가 관건이다. 다

이어트는 이미 자동차업계의 대세가 됐다. 소형차도

무게가 1t을 훌쩍 넘기 마련인데 XL1의 무게는 795㎏

에 불과하다. 이오랩의 무게는 955㎏이다. 르노의 소

형차 클리오보다 400㎏이나 가볍다. 르노는 포스코

가 만든 마그네슘 소재를 활용했고, 프랑스 유리업체

세인트 고베인이 만든 두께 3㎜의 특수유리를 사용했

다. 푸조의 하이브리드 에어 208은 알루미늄 등을 사

용해 몸무게를 860㎏으로 낮췄다. 리터카만이 아니

다. 럭셔리 스포츠카인 포르셰도 경량화 디자인으로

무게를 줄였다. 복합 알루미늄-스틸 구조로 된 카이

맨은 47㎏이나 무게를 줄였다. 911 카레라는 차체의

절반 이상을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 80㎏ 감량에 성

공했다.

폭스바겐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XL1

2015 투싼ix FUEL CELL

December 2014 HYUNDAI MOBIS46 47자동차 탐구생활

글 | 김영훈 <중앙일보> 기자

Page 24: 2014.12 400호 사보 보기

‘한국의 챔피언’

모비스에는 빈틈이 없다

잘나가는 팀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모비스 피버스가 바로 그렇다. 주축선수, 후보선수

할 것 없이 모두 팀에 일조하고 있다. 누구 하나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다.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팀 내 모든 선수가 ‘챔피언의 DNA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챔피언의 DNA를 공유하고 있다, 그건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양동근이 팀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되는 이유

프로농구의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가 2014-2015시즌에

도 강한 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지만 적어도 시

즌 초반에는 고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금메달의 영광을 안고 돌아

온 유재학 감독과 양동근은 대표팀 차출 관계로 무려 5개월 동안 자

리를 비웠고 심신도 지쳐 있었다. 함지훈은 발목 부상에서 자유롭

지 못했고 지난 시즌 신인 돌풍의 주역 이대성 역시 장기 결장이 불

가피했다. 전 시즌 준우승팀인 창원 LG와의 개막전에서 패배할 때

까지만 하더라도 이 같은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우려

는 기우에 불과했다.

먼저 양동근은 의젓했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은 이미 한

시즌을 마친 기분이라며 힘들어했지만, 그는 “피곤하다는 말은 선

수로서는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동료들도 비시즌 기간

에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나만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모비스의 터줏대감이자 간판스타,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파

양동근이 자기만 잘하면 된다고? 무슨 뜻일까. 양동근은 “오히려

내가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된다”는 말까지 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

다. 그리고 이는 모비스가 초반 승승장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존스컵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이유

모비스는 지난 8월 대만에서 개최된 제36회 윌리엄존스컵 친

선 농구대회에 출전했다. 유재학 감독 대신 김재훈 코치가 지휘봉

을 잡았다. 양동근, 함지훈, 박종천, 천대현, 이대성에 로드 벤슨까

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모비스는 교체 로테이션을 짜기도

힘들 정도로 얇은 선수층을 데리고 대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허슬 플레이와 외곽슛이 강점인 송창용은 포워드진의 깊이를 더

해줬고, 가드 김종근은 특히 수비에서 눈부신 발전을 보이며 양동근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송창용은 “존스컵 대회에 다녀온 뒤 자신감이 많이 늘었다. 동근

이 형과 지훈이 형이 빠졌을 때 우리끼리 많이 뛰고 서로 도와가면서 경

기를 했던 경험이 코트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2년 차 슈터 전준범의 발전은 농구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데뷔 첫 시즌 평균 2.1득점에 그쳤던 전준범은 시즌 첫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외곽 해결사로 꾸준히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전준범은 “비시즌 동안 정말 힘들게 운동했다. 지금까지 농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다. 수비 자세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배웠

다. 존스컵이라는 국제대회에서 체격이 좋은 상대와 시합을 하다 보니

몸싸움에 익숙해졌고 슛도 많이 던져본 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재훈 코치는 존스컵 대회를 돌아보며 “선수는 많지 않았고 일정

은 너무 빡빡했다. 선수와 눈을 마주치면 교체 투입하겠다는 뜻인데 눈

을 마주치기가 미안할 정도로 선수들이 지쳐 있었다”고 회상했다. 선수

들은 그런 역경을 이겨냈다. 이것이 바로 양동근이 “내가 분위기를 망치

면 안 된다”고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하게 된 이유다. 팀 내에서 맡은 보

직과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모비스 선수들은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챔피

언의 DNA를 공유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모비스의 거침없는 드라이

브가 펼쳐지고 있는 이유다.

송창용은 대만으로 떠날 때의 기분을 잊지 못한다. “망신만 당

하지 말자는 심정으로 대만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챔피언의 저력은 놀라웠다. 대회 기간에 대만 국

가대표팀을 두 차례 꺾는 등 승승장구를 거듭해 결국 우승 트로피

를 들어 올렸다. 대만을 방문한 모든 아시아 농구 관계자들이 충격

에 빠질 정도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송창용을 비롯해 김종근, 전준범 등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식스맨들이 우승의 주역이 되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동안 벤

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더 많았던 선수들이지만 챔피언의 자부심은

주전, 후보 가릴 것 없이 모두 같았다. 모비스라는 팀명 아래 패배를

용납할 수 없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챔피언의 DNA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

존스컵의 영웅들이 2014-2015시즌 코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

다. 언제 감독의 호출을 받을지 모르는 식스맨들이지만 늘 준비가

되어 있다. 코트에 나서면 전과는 다른 기량과 자신감으로 팀에 기

여하고 있다.

한 농구 관계자는 모비스의 초반 행보를 보며 “올 시즌 모비

스의 경쟁력이 더 강해졌다. 양동근이나 함지훈, 문태영 같은 주축

선수들이 여전히 제 몫을 하는 가운데 식스맨들이 코트에 나섰을

때도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팀이 더 단단해졌다는 느낌을 준

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것이 바로 양동근이

“내가 분위기를 망치면

안 된다”고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하게 된 이유다.

팀 내에서 맡은 보직과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모비스 선수들은 단 한

명의 예외 없이 챔피언의

DNA를 공유하고 있다.

양동근 선수

송창용 선수

김종근 선수 전준범 선수

December 2014 HYUNDAI MOBIS48 49모비스 피버스

글 | 박세운 <CBS> 기자

사진제공 | KBL

Page 25: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슬로바키아 경제부 장관 본사 방문

지난 11월 11일 방한한 슬로바키아 경제

부 장관 파볼 파블리스(Pavol Pavlis), 주

한 슬로바키아 대사 밀란 라이치악(Milan

Lajciak) 등 8명의 경제사절단이 우리회사

역삼 본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슬로바키아의 외국인 직접

투자(FDI) 활성화 계획 설명과 함께 해외

투자자 지원을 위한 위원회 운영, 우리회

사와 슬로박 정부간 직통 소통채널 개설

을 통한 투자운영 활성화 등에 대한 노력

을 서로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회사는 지난 2004년 2월 슬로바키아

질리나에 3만 평 규모로 공장과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재 1,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회사 슬로바키아법인은 인근 기

아자동차 서플라이파크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범퍼와 프런트엔드모듈이 있고, 최근에는 핵심부품인 전자

식 조향장치(MDPS)까지 공급을 확대했다.

우리회사가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플

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전기

자동차(EV) 등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부

품인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 Battery

Management System)을 획기적으로 개선

한 신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은 친환경 차량

용 배터리 관리를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

을 높이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

는 핵심부품이다. 기존의 BMS는 배터리

셀에서 감지한 각종 물리적 정보(전압, 온도 등)를 전달하기 위해 고전압 와이어가 장착된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적

용된 72셀 배터리의 경우, 무려 전선 100여 가닥의 고전압 와이어가 사용돼왔다.

반면 이번 우리회사가 개발한 신개념 BMS는 배터리 셀별로 감지장치를 분리해 적용하고, 각각의 감지장치와 관리제어장치 사

이를 통신으로 연결해 전선가닥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배터리 셀이 증가하면 배터리모듈의 부피와

고전압 와이어의 길이 그리고 전체 중량도 같이 증가하지만, 신개념 BMS는 핵심장치를 표준화 및 모듈화해 셀 증가 또는 감소

만큼 감지장치의 적용 수량만 변경하면 된다.

HYUNDAIMOBISNews

12DECEMBER2014

12DECEMBER2014

우리회사가 2015년 해외법인 우수

사원을 한국으로 초청해 아산모듈

공장 견학과 우리나라 명소 관광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업무평가 우수자와

법인별 ‘모비스 데이’에서 뽑힌 우

수사원을 대상을 대상으로 10개 법

인 20명의 임직원이 초청됐다. 참

가자들은 기아차 화성 공장을 시

작으로 우리회사 아산물류센터를

견학했고, 서울 인사동 등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와 한국의 분단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임진각 DMZ 등을 방문했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타지역에서 온 근무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으며, DMZ 투어를 통한 남북분단 등 한국 역사에 대한 이

해도도 증진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해외법인 우수직원 인센티브 트립 시행

우리회사가 11월 12일 부터 14일까

지 서산 주행시험장에서 이론, 실

습, 최종평가 등 총 20시간에 걸친

드리이빙 스쿨을 실시했다.

연구원들의 실차 테스트 평가능력

과 시험차 주행능력 향상을 위해

개최한 이번 행사는, 슬라럼 주행,

짐카나주행, 연속 차선변경 등 운

전 스킬을 키우기 위한 과정이며,

교육 참석 대상자 16명 전원이 수

료했다.

우리회사는 부품시험을 통해 위험

한 상황을 피하는 등 더 좋은 결과

를 얻기 위해 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25명이 드라이빙 스쿨을 수료했으며,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

할 방침이다.

드라이빙 스쿨 실시

친환경차 ‘신개념 배터리 관리시스템’ 국내 최초 개발

December 2014 HYUNDAI MOBIS50 51

Page 26: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우리회사는 지난 11월 20일과 25일 전임원 및 연구개발본부 팀장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자동차부품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

식하고 도전적 의지를 돋우기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센터장, LG전자 전자기술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양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유인경 교수

를 강사로 초빙해 실무에 도움이 되는 강연을 진행했다. 강사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가 중시되는 회사들의 개발업

무와 이슈를 조명하고 자동차부품회사인 우리회사의 현실과 핵심부품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임원대상 소프트웨어 기초 특강 실시

12DECEMBER2014

HYUNDAIMOBISNews

지난 11월 1일, MAL(앨라바마법인) 물류센터 직원들은 ‘사랑의 집짓

기 운동(Habitat for Humanity)’ 지역 단체와 함께 자원봉사 활동을 펼

쳤다. 직원들은 벽에 페인트칠을 하고 문을 설치하고 바닥에 타일을

깔면서 봉사 활동을 수행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 참여 아이디어는 매월 시행되는 물류센터 직원

회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번 행사는 우리회사의 사람과 협력이라는

핵심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은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무주택자를 위해 집을

지어주는 세계적인 비영리 단체의 자원봉사 활동이다. 수혜 가족 선정은 필요성, 지불 능력, 지역 단체와 협력하려는 열의, 자신

및 다른 가정의 집짓기 작업에의 참여 의지 등을 바탕으로 엄격한 과정을 거쳐 이뤄지고 있다. 선정된 가족은 자원봉사자들의

노동력 제공 덕분에 매우 저렴한 건설비로 집을 짓게 된다.

MAL 물류센터의 한 직원은 “지역사회에서 우리회사를 대표하여 참여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0월 12일 MRU(러시아법인)는 사내 교류와 직원 간 소통

활성화를 위해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2012년 첫 대회 개최 후 2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서 선우웅

과장이 우승을 차지했다. 첫 대회에서도 우승한 바 있는 선우

웅 과장이 이번에도 이겨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가는 단연 법

인의 최대 관심사였다. 한편, 준우승은 데니스 마두랜코가 차지

했다.

MAL-GA(조지아법인)는 지난 10월 31일 여성 유방암 퇴치 운동인 ‘핑크리본’에 동참

하는 모금 행사를 가졌다. 모금 행사에 동참한 사람에게는 우리회사 로고가 새겨진

분홍색 티셔츠와 모자를 나눠줬으며, 무료 점심도 함께 제공했다.

지난여름 유방암 퇴치를 위한 걷기 대회 이후, MAL-GA 임직원 중 운동에 동참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핑크리본 운동은 1991년 가을,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면서 핑

크리본을 나눠준 것이 효시이며, 세계적 화장품 회사 에스티로더(Estee Lauder)와 잡

지 셀프(Self), 이 운동의 창시자인 샤롯데 할레이(Charlotte Haley)가 밝은 핑크색으로

바꿔 운동을 확대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다.

MAL 사랑의 집짓기 자원봉사 펼쳐

MRU 탁구대회 개최

MAL-GA 핑크리본 행사 열어

12DECEMBER2014

우리회사는 지난 10월 29일 ‘예

능에서 배우는 팀워크’를 주제로

KBS 개그콘서트 서수민 PD의 특

강을 열었다.

15년 된 프로그램의 장수비결인 리

더십을 서 PD의 입담을 통해 재밌

게 풀어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첫방송 이후 15년간 살아남은 우

리나라의 대표 개그 프로그램으

로, 평균출연자 120여 명의 개그

맨들이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

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 PD는 출연자를 독려하고 경쟁

시키며 매순간 아이디어를 짜내는 등 항상 노력하는 구성원을 만드는 것이 PD의 역할이자 리더의 덕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출연자 개개인의 개성을 이해하고 박수쳐주며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리더십임을 강조했다.

사내 특강, ‘예능에서 배우는 팀워크’ 개최

December 2014 HYUNDAI MOBIS52 53

Page 27: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전파무향실 KOLAS 국제인증 획득

우리회사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한국

인정기구(KOLAS :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기술연구소 전파무향실 시험능력

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KOLAS 인정은 특정분야에 대한 시험기관의 품질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평가해 공식적으로 시험능력

을 인정하는 제도다. 인정 기관에서 발급된 시험성

적서는 국제적으로 협약되어 있는 69개 국가에서

효력을 인정받는다. 이에 따라 우리회사는 부품 해

외 수출 시 국제공인시험기관 성적서로 인한 결과

에 대한 신뢰도 향상은 물론 국가 간 또는 승인기

관 간 중복시험 해소 등을 보장받게 됐다. 아울러

자동차부품 시험분석 관련 다양한 국책 프로젝트

참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파무향실은 전파가

반사되지 않도록 내부에 흡수체를 부착해 전파기

기의 특성을 시험하기 위한 실험실로, 텔레매틱스,

Connectivity(스마트기기와 자동차의 연결성), AVN(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ECU(전자제어장치),

스마트키, 각종 센서류 등 자동차 전자장치 부품이

전파를 방출하는 정도와 전자파에 대한 제품의 내

성을 평가하고 있다.

중국에 동계시험장 준공

우리회사가 중국 현지에 대규모 동계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이봉환 연구개발본부장과 장청린(張成林)

중국 헤이허(黑河)市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

공식을 가졌다.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뉴

질랜드 와나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자동차 동계

시험장으로 손꼽힌다.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黑

河) 지역에서 125km 떨어진 순우현 인근에 설립된

이 주행시험장의 총 면적은 300만㎡(육상 100만㎡,

호수 20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한 크

기다. 우리회사는 이곳에서 전자식 제동장치(MEB)

와 주차조향 보조시스템 (SPAS) 등 첨단 제동/조향

기술을 중점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양

한 주행시험 결과 및 분석을 통해 가혹한 환경에서

도 부품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도록 기술을

강화하고 품질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곳의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20℃를 밑돌며,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42℃까지 떨어진다. 극지방에 위

치한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겨울철 최저 온도보다도

10℃ 가량이 낮다. 이러한 가혹한 기후는 자동차 부

품의 혹한기 성능 테스트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이

다. 이 때문에 콘티넨탈, TRW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

도 인근에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동계 주행

시험장 설립을 통해 현지 주행시험 및 평가 능력을

강화하고, 분석 결과를 우리회사 상해 기술시험센

터, 무석 제동/조향 부품 생산공장과 연계해 급변하

는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품질 등

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오픈하우스 개최

우리회사가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3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제3

회 현대모비스 오픈하우스’를 개최했다.

오픈하우스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우리회사 채용 정

보 및 입사 노하우를 공유하고 선배 사원들과의 생

생한 직무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채용 설명 행사다.

특히 개인 스펙을 배제한 자기 PR 면접 ‘C.E.O형

인재선발 콘테스트’를 실시해 우수자들에게 상반기

신입 공채 서류전형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C.E.O형 인재란 Challenging Task(도전적 과제), Expert

Knowledge(전문지식 습득), Overseas Experience(다

양한 국제경험)를 열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

는 사람을 뜻한다. 5분 자기 PR 형식으로 진행되는

콘테스트를 통해 서류상의 스펙이 아닌 열정과 창의

성으로 지원자들을 평가해 숨은 인재를 발굴하겠다

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최근 입사한 선배 사원들이 입사 노

하우를 전하는 토크 콘서트, 대리급 이상 선배 직

원들이 진행하는 1 : 1 직무 상담, 인재채용팀장과의

Q&A 시간 등 취업준비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

들이 마련됐다.

2014

HOT NEWS01-09

2014년 우리회사에는 어떤 흥미로운 일들이 있었을

까요? 기억을 더듬어보세요. 잘 기억이 안 나시죠?

그럴 줄 알고 올 한 해 가장 중요한 뉴스 9개를 선정

했습니다. 우리회사 기술연구소가 국제인증을 획득했

다는 고무적인 소식과 중국 동계시험장 준공, Global

Top 6 달성 등의 경사스러운 뉴스는 우리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데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14년을 마무리하며 꼭 기억해야 할

주요 사건을 쭉 한번 훑어볼까요?

2014년 현대모비스를 빛낸 핫뉴스

December 2014 HYUNDAI MOBIS54 55포커스온

Page 28: 2014.12 400호 사보 보기

글로벌 사보 2년 연속 대상 수상▶

우리회사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개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 사보 경진대회 ‘인스

파이어 어워드(Inspire Award)’에서 2년 연속 대상

(Platinum Award)을 수상했다.

‘인스파이어 어워드’는 전 세계 기업들이 발간하는

사보 경진대회로, 지난 2001년부터 세계 굴지의 기

업들의 사내 소통 역량을 평가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등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600개 이상의 기

업이 참가해 역대 최다 참가율을 보였으며, 총 10개

기업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우리회사는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한 최종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

국기업 최초로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대상 수상의

쾌거를 안았다.

글로벌 사보는 디자인, 가독성, 창의성, 콘텐츠, 집중

도 등 8개 평가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 100점 만

점에 99점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독자들에게

실용적이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구성한 부분을

높이 평가 받아, ‘가장 영감을 주는(the Most Inspired)

사보’ 특별상도 받았다. 심사총괄을 맡은 LACP 크

리스틴 케네디 상무이사는 “창의성을 겸비한 풍부

하고 명확한 콘텐츠가 훌륭했고, 가독성 또한 뛰어

났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현대모비스 Global Top 6 달성▶

우리회사가 미국 자동차전문매체인 오토모티브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의 순위

집계(매출기준)에서 247억 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2006년과 2007년 25위에서 2008년 27위로 다소 하

락했지만, 2009년 19위, 2010년에 12위, 2011년 10위

에 이어 지난해에는 8위로 상승했다. 우리회사의 성

장률은 16%로 10대 부품회사 평균 성장률 6.2%보다

3배 가까이 높다. 우리회사의 이러한 성장은 현대·

기아자동차의 국내외 판매량이 지난 2002년 270만

대에서 지난해 756만 대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완성차의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인했다. 이와 함

께 현대모비스 특유의 DNA인 진취적인 도전정신

과 창의적인 능력이 발휘돼 완성차 품질을 뒷받침

할 수 있었다. 독일 보쉬가 402억 달러로 1위, 일본

덴소는 349억 달러로 2위를 지켰고, 캐나다의 마그

나가 344억 달러로 3위, 독일 컨티넨털 AG가 335억

달러로 4위를 유지했다. 5위인 일본의 아이신세이

키는 27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그 외 100위

권 국내 부품사로는 현대위아(35위), 만도(43위), 현

대파워텍(54위), 현대다이모스(76위) 등이 순위에 이

름을 올렸다.

피버스 농구단 2년 연속 우승▶

우리회사 피버스 농구단이 지난 4월 10일 창원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창원 LG를 79대 76으로 누르고 최종전

적 4승 2패로 최종우승을 달성했다.

피버스 농구단은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2연

패에 성공하고 통산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경

기 종료 1분 전 함지훈 선수의 부상과 문태영 선수

의 5반칙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천대현 선수의

결정적인 블록슛과 철저한 수비를 앞세워 창원 LG

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챔프전에서

평균 20득점으로 맹활약한 문태영 선수가 기자단

MVP 투표에서 81표 중 73표를 얻으며 챔프전 MVP

에 올라 팀 2연패에 이어 겹경사를 맞았다.

투명우산, 국내 넘어 중국까지 씌워▶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

치고 있는 우리회사가 투명우산 나눔 행사의 무대

를 중국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투명우산 나눔 행사는 판단력과 주의력이 떨어지는

어린이들에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투명우산을

배포함으로써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우리회사는 2010년부터 투명우산을 매년 10만 개씩

제작해 전국 각지 약 150여 곳의 초등학교에 배포하

고 있다. 올해도 ‘투명우산 나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초등학교에 방문해, 5월 26일부터 6월 13일까지 투

명우산 10만 개를 순차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투명우산을 중국에서도 만나게 된다.

6월 한 달간 중국 북경시 순의구, 강소성 염성시 등

법인 인근 소학교(초등학교)에 총 3만 개의 투명우

산을 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회사는 다음 달

초 중국 북경시 순의구 내 동풍소학교에서 투명우

산 나눔 행사를 열고, 이 학교 어린이 8,500명 전원

에게 투명우산을 전달할 예정이다.

주니어 공학교실 중국으로 진출▶

우리회사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주니어 공학교

실이 중국으로 진출했다. 우리회사는 22일 중국 염

성 경제기술개발구역 내 위치한 염성 제3초등학교

5학년 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 첫

수업을 갖고 본격적인 중국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원리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한 실습형 과학 수

업이다.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키워주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국 14개 초등학교에서 매월 1회 수업

을 진행하고 있는데, 9월부터는 그동안 쌓은 주니

어 공학교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지역에

서도 실시하기로 했다.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의 중

요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중

국 내에서의 지역 및 사회 발전에도 적극 공헌하겠

다는 취지다.

염성에서 첫 실시된 이번 중국 주니어 공학교실에

는 우리회사 직원과 더불어 염성공학대학 자동차엔

지니어학부 우수 재학생 10명이 강사로 나섰다. 이

날 수업의 주제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로, 어린이

들은 태양광이 하나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원리

를 배우고 직접 소형 태양광 자동차를 제작해 운동

장에서 작동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회사는 이번 수업을 시작으로 매 학기 1회 주니

어 공학교실을 실시할 계획이며, 2015년부터는 우리

회사의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북경 및 상해 지역으

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영층 협력사 방문 실시

우리회사 정명철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층들이

올해 말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협력사를 직접 방문

하는 동반성장 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리회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동반성장 강화 기조

에 동참하고,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

해 지난해부터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진정한 품질 혁신은 협력사들로부터 비롯된다

는 판단 아래, 경영층이 협력사 품질을 직접 챙겨 품

질 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명철 사장은 지난 4월 8일, 경기도 안산

에 위치한 차량용 안테나 및 각종 센서류를 생산하

는 2차 협력사 ‘셈코’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

며 협력사 관계자의 고충을 직접 챙겼다. 정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이라

며 “협력사가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경영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적

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회사는 600여 개의 중소협력사에 2009년

부터 거래 대금을 전액 현금 결제하며 중소 협력사

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1천여억 원

정도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협력사의 연구개발을 지

원하고, 세미나를 통해 협력업체에 필요한 해외 선

진업체 동향과 세계 부품시장 추이 등 고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56 57포커스온

Page 29: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지난 11월 4일 우리회사는 서울 종로구 소재 푸르메재단에

서 장애아동의 신체조건에 맞게 개별 제작된 카시트형 자세

유지 의자, 모듈형 자세유지 의자, 기립형 휠체어 등 다양한

보조기구와 재활치료비를 장애아동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후엔 11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에서 ‘제1회

현대모비스 장애아동 힐링가족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여행

에는 장애아동을 둔 가족 57명과 임직원 자원봉사자 19명,

푸르메재단 봉사자 등 총 80여 명이 함께했다. 자원봉사단은

휠체어 이동이 편한 월정사 전나무 숲길 산책로, 정동진 공

원, 참소리 박물관 등에서 그동안 여건이 어려워 여행 기회

가 없었던 장애아동과 그들의 가족들을 지원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회사는 앞으로도 동화책 제작 및 배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장애아동에 대한 사회적 인

식 개선과 생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14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장애아동 힐링가족여행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입니다. 여러

분에게 2014년은 어떤 해였나요? 현대

모비스는 그 어떤 해보다도 뜻깊은 해

였던 것 같아요. 고객님들이 아낌없이

칭찬해주신 덕분에 무럭무럭 자라 어

느덧 400호를 맞이하게 되었기 때문

이죠. 내년, 2015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발전하는 현대모비스가 될 테니 지켜

봐주세요.

현대모비스의 감동 서비스,

잊지 않겠습니다!

칭찬 사우 김기석 주임기사 인천부품사업소

칭찬 고객 김지은 님

오래된 차량이라 부품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확하게 안내해준 권순진 상담

사를 칭찬합니다.

저는 갤로퍼라는 구형 차를 운행하는 차주입니다. 남들 눈에는 고물차, 한물간 차일지 몰라도 저에겐 추억

이 담긴 정말 소중한 보물 같은 차인데요. 최근 들어 점점 부품 구매도 어려워지고 해서 이젠 이 차를 보내

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정이 많이 든 차라 쉽게 포기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 또 차가 고장이

났지 뭐예요. 부품이 필요해 현대모비스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확인이 좀 어렵다더

군요. 그럼에도 최대한 확인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하기에 기대 반 포기 반, 아니 사실 거의 포기하고 있었

습니다. 그런데 어느 늦은 오후쯤 부품 공급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정

말 기분 좋더라고요. 물론 실물 확인 후에 구매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긴 했지만 열심히 찾아준 권순진 상

담원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권순진 상담원님, 진심으로 정말 고맙습니다. 제겐 다른 어떤 상담사님보다 최고의 상담사였어요. 꼭 칭

찬받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버지께서는 90년산 구형 그랜저를 갖고 계십니다. 며칠 동안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해서 함께 집

앞 블루핸즈를 찾았습니다. 차 점검을 담당한 직원이 말하길 스로틀보디라는 부품이 망가졌는데 수리를 하

려고 해도 부품이 오래돼서 구하기가 힘들다, 결국 차를 고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직영점이면 좀 낫겠지’ 하는 생각에 차를 인천현대정비센터에 맡기고,

이 부품 좀 빨리 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시 후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은 김기석 기사님이 나왔습니

다. 기사님은 매우 죄송한 표정으로 ‘일단 알아는 보겠지만 이 부품은 현재 생산도 안 되고, 이 동네에는 부

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기사님의 표정이 확 밝

아졌습니다. 부품을 구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버지께서 어찌나 기뻐하시던지 옆

에 있던 저도 막 덩달아 흥분이 되더라니까요. 덕분에 아버지는 동반자와도 같은 차를 조금 더 탈 수 있게

되었답니다.

“부품 공급 때문에 온종일 이리저리 알아보느라 다른 일도 못 하고 고생한 김기석 기사님께 감사하다는 말

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감동 서비스를 해주는 현대모비스를 앞으로도 애용하겠습니다.”

정든 차와

이별하지 않게 되었어요~

칭찬 사우 권순진 상담원 고객센터

칭찬 고객 김민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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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합/시/다/

December 2014 HYUNDAI MOBIS58 59현대모비스 이모저모

글 + 사진 | 이승우 기자 홍보지원팀

Page 30: 2014.12 400호 사보 보기

돌아온

사보 인증샷

콘테스트

재작년 우리회사를 들었다 놨다 한 기념비적

인 이벤트, 사보 인증샷 콘테스트를 기억하십

니까? 많은 사우 여러분이 이 이벤트에 참여

하기 위해 사보를 손에서 놓질 않았다는 소문

이 들릴 정도였는데요. 이처럼 대단한 이벤트가

2014년 12월호, 사보 400호 특집을 기념하기

위해 돌아왔습니다. 물론 참여 열기는 이번에도

엄청났지 말입니다.

꽃미남 3명과 꽃표지 사보

김현주 사우 서부부품사업소

서부부품사업소 자칭 꽃미남 세 분을 소개합니

다. 왼쪽부터 사업소를 빛내주는 쾌남 전제협 대

리님, 사업소에 오신 지 얼마 안 됐지만 귀요미를

담당하는 지정재 대리님, 소심하게 살짝 같이 찍

힌 원조 귀요미 최운평 과장님입니다. 다 같이 피

자 한번 꼭 먹고 싶네요. 꽃미남 3명과 함께 먹는

피자라니! 얼마나 맛있을까요? 뽑아주소서~^^

더불어 사보 400호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발전하길 바랄게요.

4사보는 무슨 맛일까?

최성열 연구원 제동ECU설계팀

올해 1월에 태어난 아들과 찍은 사보 인증샷입니

다. 요새는 뭐가 그리 맘에 들지 않는지 떼를 쓰고

울어서 엄마, 아빠를 참 힘들게 하고 있는데요. 하

지만 그렇게 울다가도 회사에서 보내준 사보 포

장지를 뜯고 있으면, 어느샌가 저한테 얼굴을 들

이밀며 다가오곤 한답니다. 매달 알찬 내용의 사

보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아들은 최근 저

의 회사 생활에 가장 큰 활력소랍니다. “준영아,

맛있는 사보와 함께 건강히 자라다오. ̂ ^”

3내 소중한 추억의 사보

서용석 차장 설비원자재구매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사보인 2004년 4월호와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오랜만에 찾아보니 감회

가 새롭네요. 그 당시에 회사에서 시행하던 직원

배낭여행 제도와 관련해 제 이야기가 실렸거든

요. 기념으로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과 함께 유럽(베네룩스 3국)을 여행했는데

요. 사보에는 그 생생한 후기가 담겨 있답니다. 저

에게는 매우 소중한 추억으로 그 기억이 아직까

지 또렷합니다.

1센스 있는 딸들의 사보 사랑

유동완 과장 글로벌구매관리팀

딸 부잣집의 둘째와 셋째 나연이, 정연이입니다(첫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엔 다소

뻣뻣해하더니 피자 한 판이 달려있다고 하니 활짝 웃

어주더라고요. ^^ 역시 절 닮아서 그런지 뛰어난 센스

를 자랑한답니다. 고사리 같은 손가락으로 사보를 가

리키는 것 좀 보세요.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포즈를 척

척 해내더라니까요. ‘All you need is love’라는 11월호

사보 문구처럼 가족들과 항상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

야겠습니다!

5아빠 회사 현대모비스다!

곽재문 사우 남부부품사업소

몇 개월 전 주말에 와이프, 딸 연서와 함께 제가

일하는 남부부품사업소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전 딸에게 자랑스럽게 “여기가 아빠가

일하는 곳이야”라고 말했죠. 그 후로도 종종 이

야기를 해줬는데, 언젠가부터 사보를 볼 때마다

“아빠 회사 현대모비스다”라며 아는 척을 하더라

고요. 사보 표지에 회사 로고가 박혀 있잖아요. ㅎ

ㅎ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예쁘던지 독자 여러

분과 함께 공유하고 싶어 사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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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4 HYUNDAI MOBIS60 61사보 페이스북이 쏜다!

정리 | 편집실

Page 31: 2014.12 400호 사보 보기

겨울은 운전자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바쁜 출근길, 자동차 유리에 잔뜩 낀 성에나 눈은 여간 성가신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럴 때 꼭 필요한 자동차용품, 실리콘 와이퍼를 소개한다.

쌓인 눈 때문에 겨울이 무서워요

운전이 아직 서툰 초보 운전자나 장거리 운전자에겐 눈 오는 날이 두렵다. 눈과

먼지가 뒤섞인 물이 앞유리에 튀면 갑자기 시야가 가려 사고 날 가능성이 높아

지기 때문이다. 와이퍼로 없애려고 해도 자동차의 유리는 물과 친한 성질이다

보니 물방울이 유리 표면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발수 코팅 와이퍼를

사용하면 이런 불편함을 없앨 수 있다. ‘발수 코팅’이란 특수 코팅처리의 일종으

로, ‘발수 코팅 와이퍼’는 와이퍼 안에 코팅액이 들어 있어 작동할 때마다 차 유

리에 코팅액을 조금씩 흘려보내 앞유리에 묻어 있는 빗방울을 자연스럽게 밑으

로 흐르게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발수 기능의 와이퍼는 고무에 발수 성분을

코팅한 제품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과도한 오일 분비로 인해 와이퍼 작동 후 유

리에 흰 막이 형성되고 제거도 잘되지 않아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방해하는 문

제점이 있다.

실리콘 와이퍼로 겨울 운전을 쉽게

우리회사의 ‘실리콘 와이퍼’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했다. 와이퍼의 고무 자체에

발수 성분을 함유시켜 작동 시 미세량이 조금씩 분출되도록 했다. 건조 상태의

유리에 와이퍼를 장착한 후 와이퍼 블레이드를 작동시키면 특수한 배합으로 만

들어진 실리콘이 자동차 유리 표면에 발수 오일 코팅막을 형성시키는 원리다.

그럼 이 발수 코팅이 물방울을 튕겨 나가게 하고 오염을 방지해 운전자의 시야

를 선명하게 확보할 수 있다. 시험 결과, 이 성능은 10만 회 정도 사용해도 초기

성능 대비 80%의 발수율을 유지해 제품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실리콘 소재는 탄성과 유연성이 뛰어나 미세먼지 및 기름때를 깨끗하게 닦아주

는 것은 물론 온도 변화에도 강해 계절에 상관없이 균일한 세척력 자랑한다.

눈 와도 괜찮아

실리콘 와이퍼

있으니까!

구매처 전국 대형마트, Carfe점

모비스존(www.mobiszone.co.kr)

소비자가 크기별 18,500원 ~ 23,500원

특장점

● 3절 구조로 되어 있어 다양한 차종에 대한 곡률 수용성 극대화

● 고무 끝단부까지 지지해주는 구조로 인해 들뜸, 떨림 현상 최소화

● 구조물의 높이가 낮아 운전자 시계 확보와 드레스업 효과가 탁월

사용법

① 유리의 오염 물질은 발수 유리 형성을 방해하므로 마른 천으로

유리 표면의 먼지 제거

② 유리 표면 먼지 제거 후 실리콘 와이퍼 장착

③ 건조 상태에서 약 5분~10분간 와이퍼 블레이드를 연속으로 작동하여

발수 유리 형성

Books

위스키 대백과 데이비드 위셔트 지음·금요일·38,000원

---

이 책은 위스키에 관한 교과서다. 입문에서 시작하여 전문으

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핵심만을 담았다. 위스키의 성지 스코

틀랜드에 있는 100여 증류소들은 제각각 독특한 역사와 자연

환경,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 차이가 위스키에 개성을 부여

하는 근본이 된다. 이 책은 위스키의 향미를 전문적으로 분석

하는 툴을 개발한 세계적인 학자의 연구 성과로, 위스키가 가

지고 있는 각각의 이야기와 개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Paint It Rock남무성 지음·북폴리오·19,000원

---

개성 있는 그림체와 유머, 해박한 음악적 지식으로 마니아들

의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는 작가 남무성의 <Paint It Rock, 만

화로 보는 록의 역사>가 3부작으로 완간되었다. 이 책은 <Jazz

It Up, 만화로 보는 재즈의 역사>와 더불어 저자의 대표 시리

즈다. 배철수, 성시완, 신대철, 장기호와 같은 전문 음악인들이

추천하고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이 있었던 만큼 록의 가이드로

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EBS 기억력의 비밀 제작진 지음·북폴리오·14,000원

---

2009년 방영된 3부작 EBS 다큐프라임 ‘기억력의 비밀’의 내

용을 그대로 옮겨 담은 책이다. 기억력의 정체를 밝히고, 뇌가

‘기억’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는지 의학적으로 살펴본다. 또

한 현대 의학으로도 설명이 불가능한 비상한 기억력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가보면서 지능과 지식지수, 기억력의 상관관계

를 분석하고 그들의 기억력 훈련법을 살펴본다. 또한 기억력

이 좋아지는 간단한 생활습관에 대해 살펴본다.

애플과 구글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하는 날모모타 겐지 지음·한스미디어·15,000원

---

자동차 산업의 거점이 디트로이트에서 실리콘밸리로 넘어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 책은 구글 카의 ‘자동운전’, 테슬라의 ‘전

기 자동차’, 실리콘밸리의 최강자들과 GM, 크라이슬러, 도요타,

현대 등, 기존 자동차 기업 간의 연합과 경쟁이 얼마나 심화되

고 있는가를 심층 취재해 보여준다. 차량 탑재 OS를 둘러싼 애

플과 구글의 대결도 흥미진진할 뿐 아니라 각 기업의 이해에

따른 각기 다른 대응과 행보 역시 자세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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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4 HYUNDAI MOBIS62 63모비스 마켓

글 + 사진 | 국내AM용품영업팀

Page 32: 2014.12 400호 사보 보기

● 매년 이맘쯤이면 한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올 한해 잘 살았나?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런 걱정과 후회가 교차하는 시간입니

다. 제 인생관은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 웃으며 살자’입니다. 그러다 보

니 한해를 돌아보면 대개 비슷한 삶을 살았던 거 같아요. 뭐, 그래도 후

회는 없습니다. 지금의 저에 감사하며 삽니다.

매달 사보를 만들면서 써왔던 편집후기가 내년부터 없어지네요. 아쉽지

만 편집후기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요. 그동안 편집후기를 읽어주

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보를 보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

니다. 앞으로도 읽기 편한 사보, 읽고 싶은 사보를 만들어 볼게요. 느낌

아니까~ ^^

◎ 딸기 아빠

●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한 호 한 호를 만들어 갔습니다. 매월

첫날 사보가 나올 때마다 뭔가 중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장인이 된 듯한

데요. 회사가 맡겨준 일이니 당연히 최선을 다하겠지만 이렇게 뭔가 남기

면서 일할 수 있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파이팅!

◎ 구로동新랑

최연서 님 서울시 마포구 창전동

윤미혜 님 대전광역시 서구 동서대로

노은아 님 전남부품사업소 김영환 사우 가족

김은정 님 의장모듈구매팀 김지홍 대리 가족

홍성남 사우 대전부품사업소

아래 사진 중에서 12월호에 게재되지 않은 인물은 누구일까요? 엽서에 정답 번호를 적어 사보편집실로 보내주세요.

당첨된 분께는 주유상품권(3만 원)을 드립니다.

엽서 당첨자

퀴즈

11월호 퀴즈 정답 : 2번 편집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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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편집실에서알려드립니다

사보편집실은 유익한 읽을거리와 다채로운 볼거리

로 가득한 <HYUNDAI MOBIS>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가 있을 때 <HYUNDAI MOBIS>가 더욱 풍성해

진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사보에 대한 어떤 의견

이라도 좋습니다. [email protected]과 사보 페이

스북(http://www.facebook.com/SaboMobis)을 통

해 공모할 수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독자 엽서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매달 ‘톡톡 앙케트’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공감할 수 있는 설문 문항과

차진 멘트에 감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좋은 내용 전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은정 사우 대전부품사업소

--

‘우리 가족 행복 만들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형제가 함께 한회사에 다니는

것도 쉽지 않은데 좋은 기회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네요. 부럽습니다.

김창원 대리 경인모듈생산관리팀

--

‘Trend’ 칼럼을 눈여겨보았습니다. 아직 20대라 다 아는 줄 알았는데 모르는

용어도 은근히 많네요. 늙었나 봐요. ㅜㅜ 더 분발하겠습니다!

김유나 사우 고객센터

--

‘북인북’이 구성 면으로나 재미 면으로나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사보

를 받으면 이번엔 무슨 동사로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페

이지를 넘깁니다.

최관호 과장 자동화생기팀

‘선택권이 미치는 영향’을 읽다가 갑자기 제 아들이 생각났습니다. 저의 통제

때문에 아들이 선택권이 적어 불행한 것은 아닌지 반성했습니다.

심희정 님 서울시 동대문구 황물로

--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며, 듣기에도 좋은 말은 ‘사랑’ 아닐까요? ‘사랑,

시공간을 넘나들다’에 소개된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노선복 님 전남 여수시 소호동

--

‘상생이 답이다’ 좋았습니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

러 대리점의 이야기가 실제 사업체를 경영하는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박영주 님 전남 광양시 광양읍

--

상사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닌가 봐요. 이번 달 ‘톡톡 앙

케트’를 보니 말이에요. “선배님들, 신입이었던 그 시절을 잊지 말고 후배들

에게 사랑을 베풀어주세요.”

김동건 님 부산광역시 서구 해돋이로

독자 의견

혹시 못 보고 그냥 지나친 독자 여러분을 위해

지금 당장 표지 앞면을 훑어보세요. 상단에 은색 스크래치가 보일 거예

요. 그걸 동전으로 박박 긁습니다. ‘축당첨’이라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가

위로 오린 후 엽서에 부착해 사보 편집실로 보내면 됩니다. 그럼 1만 원

상당의 커피 쿠폰이 당신의 품속으로!

‘아쉽네요’라는 문구가 보인다고요? 안타깝지만 행운의 여신이 당신을

비켜간 모양이군요. 500호 특집을 기대해주세요. 너무 먼 일인가요?

사보 400호 특집 이벤트 참여 방법

64 65빨간 우체통독자와 함께

Page 33: 2014.12 400호 사보 보기

보내는 사람

이 름

사업장/부서

연락처

주 소

우 편 엽 서

받는 곳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SI타워 8층

홍보지원팀 사보 담당자 앞

[email protected]

1 3 5 9 7 7

우편요금

수취인 후납부담

발송유효기간

2014.01.02~2016.01.02

서울강남우체국

제40838호

사우 가족이 보내실 때는 사우의 이름과 부서를 꼭 적어주세요.

400th ISSUE

December2014 No. 400

Page 34: 2014.12 400호 사보 보기

사보 <HYUNDAI MOBIS>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사보 <HYUNDAI MOBIS>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들어진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사보에 대한 의견이라면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사연이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도

보내 드리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또한 사보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

SaboMobis)을 통해서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사보 페이스북은 항상 여러분을 향해

활짝 열려있으니 많은 참여 부탁합니다.

주소 변경 시, 변경 사항은

[email protected]로 보내주세요.

※엽서 마감일은 이달 20일입니다.

1. 이번 호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신 칼럼과 사보편집실에 전하고 싶은 말씀을 적어주세요.

2. 참여하고 싶은 칼럼이 있다면 신청해주세요.

3. 사보에서 다뤘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4. 독자 퀴즈 정답을 적어주세요.December

2014 No.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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