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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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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선말뚝

- 최광수

발 아래 살피느라 고개 치켜들 일 없고

저를 고집하지 않으니 배를 매든 새가 앉든 무심하네

선근이 만근이라 믿고 줄을 맬 만 하고

육신이 다 삭으면 완전한 해탈이니 이 또한 기쁨이라

그러니 길 가는 이여

남루한 묵언 수행자를 낮추어 보지 말고

곁에 잠시 머물러

복 짓는 법 배워가시게

* 계선말뚝. 배를 매어 두기 위하여 박아 놓은 말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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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글 싣는 순서 c o n t e n t s

에코붓다로 살아가기 4

친환경제품이 우리를 구원하사? | 최광수 4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일산 법당을 찾아가다 | 편집부 12

생태기행을 떠나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생태기행 | 권수진 20

빈그릇 교육 현장을 찾아가다

‘빈그릇 운동‘ 마곡중학교에 가다 | 박소현 28

왜관 소망어린이집 ‘빈그릇 교육’ | 박미정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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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붓다 7·8월호 | 펴낸 날 2016년 7월 29일 | 펴낸곳 사단법인 에코붓다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 2층 | 전화 02-587-8905 | 전송 02-581-4077 | 전자우편 [email protected]

홈페이지 www.ecobuddha.org | 만든이 김희선, 이광성, 백혜은, 박기일, 장선우, 박미선, 이미영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입니다. 에코붓다는 생태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생명입니다.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

초보 지렁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비밀

‘지렁이 엄마 교실’ 첫 번째 이야기 | 유재숙 34

초보 지렁이 엄마들의 좌충우돌 체험담

‘지렁이 엄마 교실’ 두 번째 이야기 | 심경선 41

지역활동 이모저모

광주전라지부 순천만 습지 생태체험 | 이미숙 47

대전충청지부 쓰레기매립장 등 현장탐방 | 우삼이 49

에코붓다 후원회원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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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제품이 우리를 구원하사?

최광수 | (사)에코붓다 대표, 경상대학교 교수

EcoBuddha 에코붓다로 살아가기 4

친환경제품은 정말 환경을 살리고, 우리의 미래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메시아인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이용되는 에너지와 자원의 양을 획

기적으로 줄인 제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정말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

다.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

다. 이런 소비패턴을 지속가능한 소비라고 부른다. 웰빙을 넘어선 로하스

(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공동체 전체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건강과 환경,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 등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생활 패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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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직 유럽의 환경 선진국들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환경 관련 정보 제공 수준은 열악하다. 제품의 제조, 유통, 사용 후 폐

기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얻기

가 쉽지 않다.

그러나 SNS와 포털 사이트, 각종 매체 등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에 늘 관

심을 가지면 꽤 정확한 정보를 갖고 소비를 할 수 있다.

물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좋은 정보를 찾아내는 게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현명한’ 소비자가 되려면 그만큼 발로 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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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천연물질 또는 친환경물질을 함유한 제품이라는 광고 문구에

주의해야 한다. 그 말 자체가 거짓은 아니지만, 그런 물질을 조금이라도 함

유한 것이 마치 제품 전체가 친환경적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기업에

서는 바로 이 착각을 노리고 교묘하게 소비자를 현혹하는 것이다.

일회용 기저귀와 생리대가 그렇다. 천연물질, 한방물질을 함유했다고 하

지만, 여전히 건강에 유해한 물질 범벅이다. 형광물질, 인공색소, 포름알데

히드, 납 등의 중금속, 염소표백제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친환경물질을 일부 포함시키면서 가격을 높이기도 한다. 2010년부

터 올해까지 일회용생리대의 가격이 25% 이상 상승했는데,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기업은 오히려 매출액 증대의 기회로 삼고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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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모른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비싼 돈을 주더라도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게 모두의 바램이다. 하지만 바로 그 유기농 제품이 수천 내지 수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생산, 가공된 것이라면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결국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수송과정에서 많은 기름을 낭비하고, 지구

온난화를 부추긴 것이니까 말이다. 자칫 나 살자고 세상을 망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러니 유기농 제품은 반드시 푸드 마일리지가 크지 않은 로컬 푸드 중에

서 고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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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제품으로 교체해서 이전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한다면 도루묵이다.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에코붓다로 살기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

요조건이다. 필요하되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에코붓다라면 당연히 친환

경제품을 사용하지만,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가 에코붓다라고

부를 수는 없다.

심한 경우,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하는데 만족하고

안주해버린다. '성을 쌓고 머무르는 자는 곧 망한다'는 말처럼 작은 실천에

안주해버리면 삶은 변화,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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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에코붓다로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스스로의 실천에 대해 더욱 겸손

해져야 한다.

물과 먼지가 묻지 않고 구김이 가지 않는 옷감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하는

가? 이런 기능을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하고, 그로 인해 우리는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러니 삶이 더 바빠지고, 애써 구입한 물건을 사용할

시간이 모자라 옷장에 처박아두는 경우도 심심찮다.

사실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위해 우리는 쉽사리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드는 경향이 있다. 소위 고급이고, 세련되고, 기능이 뛰어나

기 때문이다. 히말라야 최정상을 오를 때 필요한 등산복을 입고 매일 등하교

하는 청소년들도 많다. 한국의 아웃도어 제품 시장은 세계 최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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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은 간단히 구취를 없애고, 세균과 치석을 예방하면 되는데 굳이 고기

능성 미세 알갱이가 들어간 치약을 씀으로써, 알갱이가 체내로 침투해서 장

차 어떤 질병을 일으킬 지도 모를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하고, 생태계 교란의

위험까지 퍼뜨려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러니 고기능성 제품이 나왔다고 덥석 손을 내미는 건 위험할 수 있다.

첨단 공법으로 정제하고 가공한 고급술과 담배도 섭취하지 않는 것보다는

못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조

금 더 순하고 비싼 담배가 낫겠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마저도 불필요하고, '의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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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청정삶터 시범지역,

일산 법당을 찾아가다

편집부

(사)에코붓다는 전국 지역이 130여 곳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삶터를

소박하고 친환경적으로, 또 효율적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현재 전국이 8개 지

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지부별로 시범지역을 만들어 앞으로 지부 소속 지회들

이 따라 배울 수 있는 본보기로 삼을 예정이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월말에서 3

월 중순까지 지역현장을 방문하여 함께 둘러보고 논의한 바 있다. 10개의 시범지

역 중 아홉 번째로 3월13일, 금요일 오후. 인천경기서부 지부에서 시범지역으로 선

정한 일산 법당을 방문했다. 에코붓다 최광수 대표와 행정처, 총무와 대표, 사회활

동팀, 환경팀원 소임을 맡고 있는 김희선.최광수.노숙자.황화숙.이세라.금정숙.이동

림.성수진.배진숙.이정민 등 8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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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소개와 마음 나누기

. ,

, , , .

여는 이야기

최광수 대표 정토회 환경활동은 오래 전부터 ‘빈그릇운동’ 하면서 열심히

활동해왔고 익숙한 일이고 전국적으로 서명활동을 하며 국민들과 공감해왔

다. 우리는 이렇게 환경실천의 중요성을 알린 경험을 가지고 있다. 수행자로

써 많은 사회활동을 하고 있지만 청정법당은 수행자로서 자기 자신의 삶을

점검하는 활동이다. 전에는 가정에서도 활동을 했는데 현재는 좀 부진해서

아쉽다. 현재 전국에서 법당이 늘어나고 있는데 신생지역일수록 회원들이

환경활동을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고 전국 대부분 지역이 환경실천이 부

족한 상황이다. 수행자들이 모인 공동체에서 우선적으로 환경실천이 되어야

한다. 정토회 주요 실천과제 중 하나가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자’라고 하고

있는데 실제로 잘 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곳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 모든 법당을 청정법당으로 만들

자는 것이 8차년 실천과제이다. 이런 차원에서 전국 지역을 청정법당으로 만

들려고 한다. 그런데 전국 130개 지역을 한꺼번에 하기는 무리이므로 시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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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선정하였다. 시범지역은 1차적으로는 지부에 소속되어 있는 다른 법당

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10개 시범 사업장을 선정하고 개선하여 소통이 원활

히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쓰레기문제, 물 시스템, 회의체계, 대중과 함께 할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지 해 보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다.

오늘은 영남권부터 차례로 올라와서 일산지역은 9번 째 방문이다. 감시나

감독의 목적이 아니고 시범 사업장을 방문해서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한

다. 탁상공론을 벗어나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여러 경험과 조건, 상

황을 바탕으로 자료 및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렇게 지역을 구석

구석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현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

다. 현장에서 경험하고 또 소통해서 취합한 정보들을 10개 지역의 매뉴얼을

만들어 교류하고자 한다.

논의한 이야기

한 두 사람만 환경을

가꾸는 게 아니기 때문

에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일감

을 세세하게 나눠서 함

께 해보자. 예를 들면 수

박을 먹을 경우 껍질을

그냥 배출하는 것이 아

니라 껍질을 깎아 초록색 부분은 지렁이 밥으로 주고 흰 부분은 무쳐먹는다.

모둠별로 환경관리 일감으로 나누어서 껍질을 깎는 일과 지렁이 밥 주는 일

공양간에서 협의하고 있는 모습

EcoBuddha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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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팀별로 해본다.

스위치나 보일러 위치를 안내하기에는 환경게시판이 좋은데 활용이 안 되

는 것 같다. 깔끔하게 만들어 처음 오는 사람도 알아볼 수 있게 하자.

에너지 부분도 가스사용료나 전기사용료 고지서를 같이 보면서 서로 아끼

는 방법을 논의해볼 수도 있고 활동의 결과물을 보는데 좋을 것 같다. 보일

러 시스템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실천한다면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 달 동안 반입된 비닐봉지 개수를 확인

해보는 것도 자각이 된다. 활동가들이 재

미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 주제를 가지고

매달 활동을 하면 좀 더 재미있을듯하다.

이런 일들을 진행할 때에는 무엇보다 이

런 일을 왜 하는지에 대한 취지와 지향점을

회원들과 공유하고 법당 안에서 서로 체험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유가

되어야 필요성을 느끼고 활동을 능동적으

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렁이 체험 교실

등을 열어서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쓰레기제로, 현실적으로 노력해도 잘 안 되는 데

음식물쓰레기 문제에 대해서 저녁부는 별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지

를 써서 저녁부 일정, 담당자, 공양 상황, 공양인원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

다. 모둠단위로 봉사활동 할 때 일감을 나눠주는 게 어떨지, 담당자는 체크

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안내해주는 것이 좋겠다. 모둠별로 일을 돌아가

스위치마다 전등 위치가 표시되어 있고밑에는 에너지 점검사항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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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쓰레기 기록지를 주간,저녁,청년으로 나누어 양

식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저녁부는 법당 살림을 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일감

을 자신의 일로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법당살림을 나눠서 하는 것이 방법

이 될 수도 있다. 저녁 담당자가 먼저 솔선수범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은 관련된 봉사자들만 쓰

레기문제에 대한 인식이 있는데

정토회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앞

으로는 한 두 사람이 아닌 모든

분들이 인식되기 위해서 같이

체험하고 일감을 나눠서 해봐야

적게 입고 적게 사고 적게 자는

개념이 생길 듯하다. 서로 일감

을 나눠서 예를 들어 귤껍질을

말리거나 수박껍질이 많이 나온 경우 수박 껍질로 반찬을 만들 경우 서로 나

누어 일감을 나누면 체험이 되고 경험이 될 것이다. 일을 나누어 10분과 20

분 정도의 일을 할 경우 작은 일감이라도 체험이 될 것이다. 작은 일감들을

여러 모둠으로 나누어서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법당은 일회용품을 쓰지 않습니다’ 등의 글귀를 중심 게시판에 써서

눈에 띄도록 하여 안내가 우선되어야 할 것 같다. 콘센트 위치도 매뉴얼화해

서 정리하고 보일러도 안내가 필요하다. 구간별로 1번은 어디까지 2번은 어

디까지로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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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수거함과 발생량을 재는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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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쓰레기 기록

2014년부터 쓰레기 조사를 열심히 해

주셔서 감사하다. 데이터를 보면 음식

물 쓰레기양이 줄고 있다. 지부별로 비

교해보면 인천경기서부지역이 전국 평

균보다 살짝 높다. 1월까지 일산 지역

은 30그램 정도 발생해서 약간 높고 제

대로 기록이 안 되서 공양인원이 정확치

않다. 제일 중요한건 각 지역에서 자체

조사하고 전국 지역과 비교해 보면 좋겠

다. 공양인원이 체크가 안 될 때가 있고

저녁 간식은 음식물 쓰레기기록에서 제

외되는데 다음날로 넘어가서 섞이기 때

문에 애매한 부분이 있다.

울산지역의 경우 저녁부도 인원과 공양 내용물을 일지에 모두 기록한다.

담당자가 다 책임질 수 없으므로 모둠별로 역할을 나누어서 세분화하는 구조

로 가는 것이 좋다. 동래 지역이 가장 모둠별 역할 분담이 잘되고 있다. 주례

회의 때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모둠별로 봉사를

나누면 모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저녁에는 일반 쓰레기를 들고 오

는 사람이 많다. 행사 때마다 음식물 쓰레기 기록지에 정확하게 종류별로 기

록하면 주간, 저녁의 쓰레기양을 파악하기가 쉬울 것 같다. 아직은 저녁부에

쓰레기 제로를 제안하면 부담스러워 하지만 인식이 부족하므로 법당 살림에

참여하는 것이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정토회는 강연 준비할 때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기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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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할 때도 (일회용을 쓰지 않고) 통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며 감동을 준다.

부담스럽고 불편하지만 저녁부의 참여를 유도하여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

어야 한다. 저녁부는 직장인이 많아 통을 들고 가기 불편하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주변의 상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힘들지만 하다보면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습관이 바뀌게 된다. 처음은 힘들지만 해보면 연구를 하게 되고 환

경 실천은 24시간 깨어 있어야 하고 번뇌가 생길 수 밖에 없지만 고민하다보

면 수행이 되고 재미가 있다.

마무리하며 소감나누기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겠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매뉴얼대로 일을 하면 조금씩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

지렁이퇴비화 상자들

EcoBuddha 특집기획 - 청정삶터 만들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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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지역의 경우 아직 봉사팀이 꾸려지지 않았지만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일산법당은 좋은 조건이 많다. 옥상 텃밭을 가꾸고 싶다. 옛날 생각이 나고

하나씩 만들어 가면 될 것 같다.

동래지역처럼 여러 사람이 일을 나누어 모두가 참여하고 배워 나갔으면 좋

겠다.

많이 배웠다. 소통, 교육, 메뉴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 나누기가 참 어렵다. 내 일도 못 나누는구나.. 생각했다.

일을 쪼개고 조합하는 일이 참 힘든 일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주례회의 때

머리를 맞대고 함께 나누겠다.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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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생태기행을 떠나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생태기행

권수진 | 부산 해운대

빌딩이 숲이고 아스팔트가 땅인 도시에 사는 우리에게 ‘자연'은 어떤 존재일까요?

현대사회는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이로 인한 재난과

희소병의 증가 등 환경과 관련된 문제점이 끝없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

나 현대인들의 커피문화와 편의점 도시락을 비롯한 넘쳐나는 일회용품 사용

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정토회에서는 1988년에 (사)에코붓다

(이후 에코붓다로)를 처음 설립하였습니다. 현대 환경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시민들의 가치관과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가기 위해, 생태학교, 생명운동 아카데미, 생태기행 등의 교육과 체험행사를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오늘 탐방은 부산울산지부 정토회 사회활동팀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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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붓다의 공동 기획으로, 현장에서 자연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서 깨끗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환경실천 의지를 북돋우

고,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고 즐겁게 환경실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

고자 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순천만 자연 생태관

7월 1일, 부산울산지부 각 지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160여 명의 참가자

들이 순천만 자연 생태공원에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단체 사진 찍기를 시작

으로, 오늘 탐방을 해설해주실 에코붓다 대표 최광수 님을 따라 자연 생태관

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순천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호리병 모양으로 동그랗게 형성된

만입니다. 포구에서 바다까지 30여 킬로미터, 가로지르는 거리는 가장 긴 곳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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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약 23킬로미터까지 뻗어있습니다. 순천 시내에서 흘러나오는 동천과 이

사천에서 끊임없이 토사가 들어오고, 산과 도시에서 오염물질과 유기물질들

이 흘러들어와 갯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갯벌의 넓이는 800 만여 평에 달

하고, 오늘 우리가 둘러볼 갈대밭만 160만 평에 이르지요.” 라며 오늘 탐방

지의 개괄적 지형과 규모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생태관에 전시된 자료들을 둘러보며, 환경전문가가 아니거나 관

심이 없으면 알 수 없는 습지 생태와 그에 대한 어마어마한 가치를 세세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순천만 습지(늪지)는 **국제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우리

나라 습지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조류, 해양생물, 식물 등

의 생태종이 가장 풍부하고 보존이 잘 되어있으며, 바다와 맞닿아있는 연안

습지입니다. 세계 5대의 가장 우수한 연안습지로는 네덜란드, 덴마크, 독일

이 접한 북해연안습지, 캐나다 동부 연안습지,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습지,

그리고 아마존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이곳 순천만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를 통하여, 갯벌은 생명의 보고이자 육지보다 10배

이상 높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홍수조절, 기후 온난화에

따른 폭풍 예방, 수질 정화 등의 역할을 하여 실제로는 육지의 가치보다 100

배 이상의 효율성을 가진 땅이라고 하니, 늪지가 과연 ‘생명의 소용돌이’이자

‘지구의 허파’라고 불릴 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 아마존 습

지가 전세계 인구가 마시는 공기의 70%를 생산한다) 순천만 습지 또한 이러

한 효용성으로 이 근처 지역의 환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불교의

세계관으로 본 인드라망의 이치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으면서,

인간의 무지로 인한 무분별한 습지개발이 얼마나 아찔한 일인지 명확하게 알

EcoBuddha 생태기행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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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었습니다. 순천만 습지는 또한, 재두루미 황새 등 11종의 천연기념물과

도요새 청둥오리, 기러기 등 140여종이 넘는 새들의 안식처이자 채식처 이기

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에, 갯벌은 버려진 쓸모 없는

땅이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갯벌을 개간하여 간척지나 농경지로 만들어졌고

그 이후에는 공장단지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1987년~2013년 사이 없어진

습지가 우리나라 전체 습지 면적의 1/4 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미 선진국에

서는 과거에 이러한 난개발을 통해 죽은 습지들을 다시 복원하는 사업이 한

창이라고 하는데, 반대로 순천만은 최근에 늪지를 없애고 거의 개발이 될 뻔

한 것을 환경단체와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운동으로 겨우 늪으로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하니 오늘 탐방은 자연에 대한 감회가 더욱 새롭게 와 닿았습니다.

생태관에서는 이렇듯 우리가 잘 몰랐던 습지에 대한 인식과 정보를 학술적

가운데 점선 부분이 칠면초,봄에 초록색이었다가 붉은색으로 변하는 과정에서 7가지 다른 색으로 변한다

Page 25: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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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에서 설명해 주어서 많은 분들이 열심히 노트필기를 하며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늘은 미리 공지된 대로, 탐방일정이 끝난 후 탐방 해설

에 대한 퀴즈 정답을 맞춘 이들에게 상품이 준비되어 있어서 더욱 학구열을

불태운 듯합니다.

자연과 하나되는 인간 본연의 느낌

“이 주변에서 왜가리도 많이 볼 수 있죠. 여러분! 왜가리를 왜 왜가리라고

하는 줄 아세요? 이건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제가 바닷가를 걷다가 저도 모

르게 왜가리 옆을 지나가다가 보면 왜가리도 놀래서 ‘왝~’ 하고 날아가거든

요.” (모두 웃음)“이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 같은데, 꿩은 왜 꿩일까요?

꿩도 정말 ‘꿔엉~’하고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인간이 자연과 관계 맺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 본연의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름 순천만 갈대숲 사이로 걷다

EcoBuddha 생태기행을 떠나다

Page 26: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25

학자들의 연구로 이루어진 이론은 최근에야 만들어진 것이고, 우리 조상들

이 왜 이런 이름을 붙였을까 하고 생각해보면 당연히 그들이 처음 느끼는 대

로 불렀을 겁니다.” 라며 재미있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또한, 이곳 순천만을

배경으로 쓰여진 ‘무진(안개가 자욱한 포구)기행’은 한국 현대 문학 단편소

설의 베스트로 알려진 책입니다. 책을 소개할 때는, 낮게 깔린 비구름과 습

지위로 피어오르는 아침 안개, 주위에 넘실대는 푸른 갈대 숲, 바람과 갈대

가, 갈대와 갈대가 마주치며 일으키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이 그야

말로 한편의 문학작품 속을 걷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걷다 보니 어느새, 예정되었던

탐방목적지보다 훨씬 먼 용산전망대까지 가게 되었지만 전혀 지루함이 느껴

지지 않았습니다. 용산 전망대에서 이 지역과 관련된 역사이야기에 한참 빠

져있던 중,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우를 작

은 우산으로 가리며 산을 내려오자 갈대밭에서는 다시 비가 그치고 대신, 갈

대를 눕혀버릴 듯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러자 올라올 때는 보지 못했

던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몽환적인 안개와 구름, 장대처럼 쏟아지는 세찬 여

름 비, 바로 이어진 갈대와 바람의 향연은 채 세 시간이 안 되는 동안 자연이

연출한 다채로운 한편의 이벤트였습니다.

빗속의 산책, 순천만 국가정원

점심식사 후, 근처에 위치한 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곳

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순천 도심과 순천만

연안습지 사이에 조성된 공간입니다. 2013년에 치러진 국제정원박람회 이후

Page 27: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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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으로 지정되

어 각국 나라를 대표하는 아

기자기한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이

었습니다. 공원을 구경하는

동안 계속 비가 내렸지만, 대

부분의 참가자들은 빗속의

정원을 거닐며 오히려 산책

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행복한 불편

“인간과 자연은 유기체입니다. 유기체가 자동차 같은 기계와 다른 점은, 부

분으로 분리했다가 다시 조립하면 원상태로 되지 않고 생명을 잃는다는 것

입니다. 기계는 1+1이 2 또는 한정된 수량을 만들어내지만, 사람이나 자연과

같은 유기체는 1+1 이 새로운 생명체를 무한대로 만들어냅니다. 우리 인간

이 자연과 한 몸이라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당장 우리 몸을 공기와 분리

시키면 몇 분 내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공기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자연

이 그러합니다.”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이 세계의 모든 존재들이 연결되어있다는 연기

법을 이론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연에 나와서 그 이치를 다시 가늠

해보았습니다. 산업문명이 발달할수록 파괴되어온 환경, 이제 거의 한계에

이른 듯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경고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자연

빗속의 정원을 걸어보셨나요

EcoBuddha 생태기행을 떠나다

Page 28: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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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생각하니 내 몸 어딘가가

아파하고 있구나 하는 가슴

저릿함이 느껴졌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각자

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에서

는 모두들 환경에 대해 한마

음으로 뭉친 듯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몰랐던 습

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자

연의 무분별한 개발에 대한 경각심을 느낀 것이 오늘 가장 큰 배움이었습니

다. 빈그릇운동, 일회용품 안 쓰기, 물 받아쓰기, 등등 12가지 실천 항목이

이제 귀찮고 불편한 남의 일이 아니라, 내 몸과 연결된 내 몸의 한 부분을 돌

보는 마음으로 ‘행복한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다짐해봅니다.

**국제 람사르 협약 -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은 습지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이용에 관한 국제 조약이다. 공식 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써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the convention on wetlands of international importance especially as waterfowl habitat)’이다. 줄여서 "습지에 관한 협약"(Convention on Wetlands)라는 약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18개국이 모여 체결하였으며, 1975년 12월 21일부터 발효되었다. 현재 157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101번째로 람사르 협약에 가입하였으며, 2008년에는 경남 창원에서 람사르 협약의 당사국 총회인 “제10차 람사르 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갯벌의 농게 한 마리도 나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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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그릇 운동‘ 마곡중학교에 가다

박소현 | 서울

지난 6월 24일, 서울제주지부에서는 봉사자 23명이 강서구에 있는 마곡

중학교를 방문하여 빈그릇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오전 9시30분

부터 사전모임을 갖고 10시10분에 학교에 들어섰는데, 학교측에서는 봉사자

들이 쉴 수 있는 대기실과 차와 간식을 마련해주는 등 따뜻하게 배려해 주고

적극적으로 환영해 주셨습니다.

EcoBuddha 빈그릇 교육 현장을 찾아가다①

빈그릇 수업에 집중하는 학생들

Page 30: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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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선생님과 교감 선생님의 환영인사 후 수업준비물(주사위, 소감발표

지, 씨앗상상지, 씨앗힌트지, 빈그릇 통장 등) 을 다시 점검하고, 10시50분

부터 45분 수업과 10분 휴식으로 '3교시부터 5교시까지' 3차시에 걸쳐 진행

하였습니다.

총10개 반(2학년 6개 반과 3학년 4개 반) 282명을 대상으로 총23명의 서

울지역 봉사자들이 2명씩 짝을 지어 각 반에 들어갔으며, 혁신중학교인 마곡

중학교 학생들은 밝고 활기찼으며, 이미 작년에 빈그릇 교육을 받고 빈그릇

서약서 쓰기는 물론 매주 학생회 주관하에 빈그릇 실천 우수학생 시상과 지

렁이 퇴비화까지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곡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3교시-세계와 나> 시간에는 "세계화"라는 단어를 통해 환경문제가 곧 나

의 문제임을 느낄 수 있도록 무한도전 영상을 시작으로 피피티 교육과 게임

을 진행하였습니다. <4교시-씨앗상상> 시간에는 3교시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발표한 후,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지만 결국 단 하나의 지구

위에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과 미생물이 함께 살아가며 이러한 공생을 위해

지렁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소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이 필요 이상으

로 만들어내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음

식'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므로 3가지 상상(어떤 씨앗인지, 그 씨앗이 어떤 수

확물이 되는지, 그 수확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음식'이란 무엇인지

새롭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배추, 상추, 시금치 씨앗 중 한 가지를 힌트지와 함께 모둠별로 다르게 나

Page 31: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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눠주고 모둠별 토의를 통해 어떤 씨앗인지 알고 그 씨앗이 어떤 수확물이 되

며 그 수확물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상상하여 모둠별 대표음식을 정하게 하

였습니다. 그 대표음식이 내 앞에 이르고 내 몸을 이루기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치는지 상상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렇게 만들어진 음식이 음식

물 쓰레기가 되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살펴보았습니다.

<5교시-만장일치 토론> 시간에는 학생들의 솔직하고 능동적인 토론을 위

해 '빈그릇 운동'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아닌 '두 가지 의견'을 제시해주고 (의

견1 : 실천이 어렵고 비현실적이다, 의견2 :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확대해야

한다) 각 반별 6개의 모둠을 3:3으로 모둠 대표의견을 진행자가 정해준 후,

정해진 규칙을 소개하고 규칙에 따라 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토의를 마친 후에는 만장일치를 통해 모둠의 대표 의견을 정했습니다. 기

본적인 토론규칙을 정해주었지만 각 반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어떻게 토론을 진행하고 안내하는가에 따라 결과가 많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

EcoBuddha 빈그릇 교육 현장을 찾아가다①

Page 32: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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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것을 보며, 기성세대로서 청소년들에게 책임있게 안내하고 앞장서

서 환경실천을 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만장일치 토론이 끝난 후, 빈그릇 통장과 에코붓다 소식지를 선물로 주고

안내하는 것으로 프로그램은 마무리되었으며, 3차시에 걸친 프로그램은 대

체로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하였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진지하게

프로그램에 임하는 학생들을 보며 미래가 희망적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Page 33: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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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소망어린이집 ‘빈그릇 교육’

박미정 | 대구

대구지부에서는 매년 이곳 소망어린이집에서 빈그릇 수업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수업요청이 들어와 지난 5월에 팀장 김정임, 수업을 진행

하는 강나영, 두 분과 이번에 대구사무국에서 일하게 된 조영혜님과 저를 포

함 네 명이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외부행사 때 이곳 선생님들의 페

이스페인팅 봉사인연도 있어서인지 좀 더 친숙함도 느끼며 반갑게 서로 인사

나눌 수 있었습니다.

세 살부터 다서 여섯

살 친구들이 올망졸망

한 눈빛으로 앉아 수

업 내내 대답도 곧잘

하며 익숙한 분위기

의 수업이 진행되었습

EcoBuddha 빈그릇 교육 현장을 찾아가다②

Page 34: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33

니다. 강나영선생님의 구수한 입담으로 듣는

동화구연은 친구들의 음식에 대한 귀중함과

편식하지 않고 남기지 않아야함을 설득력있

게 그리고 친근하게 이해시켜주는 즐거운 수

업이었습니다. 질문에도 망설임없이 씩씩하

게 손들고 답하는 모습에 참 놀랍고 기특했

습니다. 수업 끝자락에 식사 명심문 화면이

나오자 거의 외우다 싶을 정도로 큰소리로

읊는 모습에 뿌듯한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끝나고 들어보니 식사 전 항상 명심문으

로 시작하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수업을 요청

하고 빈그릇 의식이 남다른 원장님의 행보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참관이었지만 수업을 듣고 돌아오는 내내 뿌

듯한 마음이었고 좀 더 많은 친구들이 이렇게 자연스런 방식으로 어릴 때부

터 환경실천 의식을 갖게 되길 바라봅니다.

Page 35: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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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①

초보 지렁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비밀

‘지렁이 엄마 교실’ 첫 번째 이야기

유재숙 | 인천경기서부

♬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안 살았다는데, 그럼 무엇이 살고 있었을까?”♬

지렁이입니다. 지렁이가 지구에 살기 시작한 것은 5~6억 년 전. “공룡이 헤

엄치고 익룡이 날아다니던” 시절이 1억8천 년 전이라고 하니 지렁이를 따라

갈 생명체가 그리 많지는 않을 듯합니다. 사람이 지구의 주인공인 양 살고

있지만 아닌 것이 분명해집니다.

지렁이가 살아온 세월

에 비하면 뭐 그리 놀라

운 사실은 아니지만, 지

렁이의 고향이 처음부터

땅속이 아니었다네요. 바

다였답니다. 몸이 둥글고

유선형으로 되어 있는 그웃음이 떠나지 않는 지렁이 엄마 교실

Page 36: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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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구조는 물속에서 이동하며 살기에 적합했던 흔적이랍니다. 익숙한 것들

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흥미로운 시간, 지금 인천경기서부지부 부천법당

은 새롭게 태어나는 ‘지렁이 엄마’들의 생기로 가득합니다. 아, ‘지렁이 아빠’

들의 열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6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3주 동안 계양도서관·에코 붓다가 주최하고

인천경기서부지부 사회활동팀 주관으로 '찾아가는 지렁이 음식물처리 실천

단 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렁이 박사 1호 최훈근 교수님

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거움과 유익함이 함께했습니다. 잘 못 알고 있는 것

은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되는 시간에 참석자들은 감동했고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첫날부터 선착순 20명

을 넘어 많은 사람이 참

석했습니다. 이미 지렁

이를 키우고 있는 분들도

있었고 키우고자 하는 예

비 엄마들도 있었습니다.

정토회를 다니고 있지 않

은 외부인들도 참석하여

정토회의 환경실천 활동을 알리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3시간이 금방 지나갔어요. 지렁이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여서 지루하지 않

았고 다음 시간이 기대돼요” 라는 소감처럼 지렁이의 역사, 생식 등 흥미로

새롭게 태어나는 지렁이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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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는 초보 지렁이 엄마들이 꼭 알아

야 할 다섯 가지 비밀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초보 지렁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 비밀

1. Q 지렁이를 3년 동안 키우고 있습니다. 지렁이가 많이 늘었는데요, 익숙해지

다 보니 자꾸 밥 주는 것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지렁이가 굶어 죽을까 걱정입니다.

A 적게 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많이 주는 것이 문제지요. 지렁

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양이 얼마나 될까요? 지렁이는 자기 몸무게의 최

대 100%를 먹을 수 있습니다. 몸무게가 50kg인 사람은 50kg을 먹을 수 있

다는 건데요, 그렇게 못 먹잖아요. 사람이나 다른 동물에 비하면 정말 많이

먹습니다. 문제는 지렁이 몸무게가 0.4g이라는 겁니다. 지렁이 한 마리가 먹

을 수 있는 하루 양은 밥알 하나 정도지요. 밥을 너무 많이 주면 미처 먹지

못하고, 남아 있는 음식물이 가스를 유발해 지렁이가 죽을 수 있습니다. 지

렁이는 물만 잘 주면 6개월 동안 밥을 주지 않아도 삽니다.

2. Q 지렁이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고 싶은데요, 얼마큼의 음식물 양

을 처리할 수 있을까요? 지렁이는 짠 것을 싫어한다는데 걱정이고, 설거지 할 때

세제를 사용하는데 세제 묻은 음식물 찌꺼기를 주어도 되는지요?

A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양은 1인당

0.30kg이며 1가구당 가족 수를 4인으로 가정하면 약 1.2kg이 발생합니다.

지렁이 한 마리가 하루에 최대 먹는 양은 0.4g. 몇 마리의 지렁이가 있어야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①

Page 38: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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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할까요? 아주 많은 수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면적으로는 약 2~3㎡가

필요해요. 가정에서 나오는 모든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가 처리하기는 쉽

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면적을 확보할 수 있는 다단식 용기들이 필요하지

요.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여야 합니다. 권장하는 것

은 도시 농부, 텃밭을 가꾸는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화분 등에 지렁이를 두

어 흙을 건강하게 만들면 화분 갈이를 5년 동안 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지렁이 먹이에 관해

물으셨지요?

지렁이는 무엇이나 먹

을 수 있지만, 농약 소금

은 치명적입니다. 피부로

호흡 하는데 소금이 너

무 많으면 삼투압작용 때

문에 피부가 마르거든요.

가정에서 남은 음식물을 바로 지렁이에게 주지 않고 설거지를 할 때 한 번

씻긴 음식물이면 모든 문제가 사라집니다. 개수망에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지렁이는 아주 잘 먹습니다.

3.Q 텃밭 이웃 할머니가 지렁이가 상추를 먹어치운다고 자꾸 죽이는데, 정말

지렁이가 상추를 먹나요? 지렁이 밥으로는 무엇이 좋을까요?

A 네~ 범인은 지렁이가 아닙니다. 왜냐구요? 지렁이는 이빨이 없습니다.

심겨진 농작물을 그대로 먹지 못합니다. 지렁이가 먹지 못하는 것은 지구 상

우리나라 지렁이 1호 박사 최훈근 교수님과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모습

Page 39: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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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거의 없을 정도이지만 생것을 그대로 먹지는 못하지요. 썩었을 때 가능

합니다. 과일 껍질, 채소껍질, 감자 등을 잘 먹는데 두꺼운 껍질도 잘게 썰어

주면 잘 먹습니다. 수박 껍질도 좋아합니다. 생선, 육류 등도 먹을 수는 있지

만, 너무 많은 양은 안 됩니다. 귤. 오렌지 껍질은 농약이나 기타 화학 물질

이 많아 지렁이가 잘 먹지 못합니다. 사람이 먹지 못하는 상한 음식물은 지

렁이가 먹으려면 시간이 걸립니다. 조금씩 주어야 하고 다른 것과 섞어서 주

면 좋은데 될 수 있는 대로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렁이 밥을 줄 때는

가능하면 습기가 없는 상태로 잘게 썰어 흙으로 덮어주세요.

4. Q 햇빛이 드는 베란다에 지렁이 상자를 두었는데 어느 날 보니 많던 지렁이

가 사라졌습니다. 지렁이 상자를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A 햇빛이 들지 않고 습

기 차며 온도가 10~25℃

의 범위에 있으면 적합

합니다. 화분을 두는 발

코니, 장독대, 차고, 화

단, 옥상 및 지하실 등 어

느 장소에나 문제없습니

다. 주의할 점은 여름에

온도가 30℃ 이상 겨울에

는 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표면을 헝겊이나 종이 등으로

덮어 주어서 빛을 차단하고 습기가 잘 유지하도록 하면 좋습니다. 땅 속이

37℃가 넘은 상태로 지속되면 지렁이가 녹아서 사라져요.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①

뜨거운 베란다에서 시원한 복도로이동한 인천경기서부지부 김포법당 지렁이 상자

Page 40: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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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Q 지렁이 집은 어떤 재료, 흙은 어느 정도의 물기가 적당할까요?

A 지렁이 사육 용기 재질은 어느 종류의 것도 가능합니다. 지렁이의 탈출

을 방지하도록 뚜껑이 있어야 되고 공기는 통해야 됩니다. 지렁이는 수분이

많은 생태(약 70%)를 유지할 수 있는 재질이 필수적이므로 목재류 중에서는

수분에 약한 합판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 목재, 폐스티로폼,

다단식 형태의 처리용기도 좋습니다. 흙의 수분 정도는 손으로 뭉치면 뭉쳐

지고, 툭 치면 흩어지는 정도가 좋습니다.

내 것을 모두 내어주어 다른 것을 살리고 어떤 존재와도 싸우지 않는 감동

의 지 선생

“그동안 지렁이를 키우다 다 죽여 죄의식이 있었는데 문제를 알았으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렁이를 키우면서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되어 지렁이

를 지 선생님이라고 부릅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어 땅을 옥토로 만들고 어떤

존재와도 싸우지 않는 지렁이가 감동입니다. 오늘 더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

유익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나오는 수박껍질을 처리하고자 했는데 현재

나오는 음식물 양으로는 지렁이가 과로사하겠어요. 우선 음식물 쓰레기 양

부터 줄여야겠습니다.”라며 소감들을 나누었습니다.

거대한 아파트 단지에 음식물 처리하는 지렁이 공간이 있었으면...

‘지렁이 엄마 교실’ 을 주관한 인천경기서부지부 팀장 이동림 님은 “내가

사는 이 도시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마다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는 지렁이 공

간이 있으면(지렁이는 지하실에서도 잘 산다 하니 냄새 걱정, 미관상 걱정

Page 41: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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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 것 같아요.),쓰레기

처리장 건설 때문에 데모

하고 싸우는 일도 없어지

겠고, 쓰레기처리를 위해

아까운 돈 쓸 일도 없을

것이고, 그 돈은 굶어 죽

어가는 아이들을 위해 쓰

고, 지구와 함께 깨끗하

게 오래 살 수 있고 얼마

나 좋을까 생각해 봅니다.”며 희망찬 대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차 시 수

업을 마치고 희망하는 분들에게 지렁이를 분양했습니다.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①

2차 시 수업을 마치고지렁이를 분양 받는 초보 지렁이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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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②

초보 지렁이 엄마들의 좌충우돌 체험담

‘지렁이 엄마 교실’ 두 번째 이야기

심경선 | 경기도 부천

처음은 낯설고 처음은 두렵습니다. 그리고 처음은 강렬하지요. 초보 지렁

이 엄마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인데요, 지렁이를 키우기로 작정하고 분양받

은 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그사이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또 엄마를 따라

간 지렁이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초보 지렁이 엄마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최태자 평소 지렁이 키

우는 것에 관심은 있었는

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감했어요. 엄두가

안 났지요. 지렁이를 아주

징그러워했거든요. 보는

것도 싫어했어요. 이번 교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지렁이를 분양받고 있는 최태자 님

Page 43: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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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이 실천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심지어 꼬물거리는 지렁이를 만져

보기까지 했다니까요. 귀엽다는 생각도 들고 친근감도 생겼어요.(웃음)

입식 후 2~3일간은 먹이를 주지 말래서 안부가 궁금하지만 꾹 참았습니

다. 드디어 이틀이 지나고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저녁밥을 주었어요. 다음

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지렁이에게로 갔어요. 도대체 어떻게 되어있을까 아

주 궁금했거든요. 어머나 밥을 먹었더라고요. 아주 싹 먹었더라고요. 신기

했어요. 깨끗하게 정리가 된 모습이 신통방통했습니다. 지렁이 밥은 안 주면

안 줬지 많이 주지는 말라셨는데 지렁이 무게를 조금 더 추가해서 다른 쪽에

준 먹이는 먹지 않은 그대로 있었어요. 무게 만큼만 먹는다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 맘이 가요 ~맘이 가 ~자꾸~만 맘이 가요~♬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관심이 자꾸 가요. 이제는 흙을 살펴보게 되더라고

요. 흙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서 오전에 강아지랑 함께 산책 갔다가 주변에

있는 흙을 준비해와 섞어주었어요. 촉촉하게 물도 뿌려 주고요. 하나하나 지

렁이 초보 엄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렁이 집도 조금 더 넓은 곳으로 옮

겨 주었답니다. 우리 지렁이 잘 살고 있습니다.

환경 실천, 나 하나 해서 무슨 변화 있겠나 하는 소극적 자세였는데 나라도

실천하자고 인식이 전환되었습니다. 그 첫 시작이 지렁이 엄마 되는 거네요.

음식물쓰레기도 줄이고 분변과 액비는 자양분이 되어 식물을 잘 자라게 한다

니 버릴 것이 없는 환경 파수꾼 지렁이를 존경하고 사랑해요.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②

Page 44: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3

김남순 처음에 지렁이

를 생각할 때 징그러운

동물로만 생각했는데 지

렁이 교실에 참석해 강의

를 듣다 보니 지렁이가

사람에게나 환경에서나

없어서는 안 될 동물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직

자신이 없어 당장 지렁이

분양을 안 했지만 나중에 텃밭 있는 곳에서 지렁이와 채소를 꼭 키울 것입니

다. 또한, 비 오는 날 지렁이가 길 위에 나와 있는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풀숲으로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이진희 부천법당에 지렁

이가 온 지 2년 되었는데

우리 법당은 항상 그 상태

였는데 광명법당은 지렁

이가 잘 자라는 것을 보

고 우리 지렁이들은 왜 그

럴까 궁금했습니다. 아마

도 여러 사람이 보살피면

서 먹이를 너무 많이 준 듯싶어요. 게다가 이 사람 저 사람이 구경한다며 흙

을 파고 스트레스를 많이 주었던 것도 같고요. 지금은 법당 지렁이 엄마만 열

어보게 하고 상자에 붙일 안내 문구도 준비하고 있어요. 2년 동안 키워도 아

분양받은 지 1주일,어느새 두 번째 집으로 이사한 최태자 님의 지렁이 집

지렁이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는 부천법당 지렁이 엄마들(왼쪽 두 번째 부터 이진희 최태자 김남순 님)

Page 45: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4

직도 초보 엄마네요~^^ 원인을 명확히 알았으니 이제는 잘 키울 수 있겠죠?

이 외에도 “들을 때는 지렁이와 가까워진 느낌이었는데 직접 보니 징그러

워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이라던 안영미 님, "그동안 키우면서 아이의 학습

도구로만 생각해왔는데 강의를 계기로 지렁이 생태를 잘 알아 정성스럽게 키

워볼 생각"이라던 김소진 님, "지렁이를 낚싯밥으로만 생각했는데 생각이 바

뀌었다"는 오병조 님 과 함께 간 지렁이들이 궁금합니다. 여름을 잘 보내고

늦은 가을 다시 만나 서로의 경험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자식 자랑 실컷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드리렵니다.

지렁이 언어를 알아듣는 자, 땅을 살리고 지구를 살릴지어다

지렁이를 잘 키우려면 지렁이 언어를 잘 알아들어야 하는데요, 지렁이를

무럭무럭 자라게 하려면 꼭 알아두어야 합니다.

어느 날 지렁이 집 문을

열었더니 지렁이가 뭉쳐

있다?

“우리 지금 살기 힘들어

요. 곧 죽을지도 몰라요.

도와주세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지렁이

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뭉치고 좋으면 흩어지는 특성이 있다네요. 지렁이 집

의 습도, 온도, 음식물 부패 여부를 살펴주세요.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②

궁금했던 것에 대해 서로 묻고 답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Page 46: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5

특별한 문제 없는데 뭉쳐있다?

“지금 잔치 중이에요” 라고 말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먹을 것이 있으면 또

그렇게 뭉쳐 먹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지렁이가 자꾸 탈출한다?

“우리 집이 너무 좁아요,” “가스가 너무 많이 찼어요”, “물이 흐르고 있어

요” “공기가 부족해요”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렁이 집에 지렁이 말고도 다른 것(벌레)들이 살기 시작했다?“

작은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어요. 우린 괜찮은데 싫으세요? ”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키우는 엄마가 불편하

면 해결할 방법이 있어

요. 날파리는 진공청소기

로 해결해 보고 흰 벌레

는 습도를 좀 조절해보세

요. 구더기가 생기면 잡

아주어야 하지만 다른 동

물들의 출현은 자연 생태계로 보아서는 건강하게 운영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혼자 사는 것은 불가능하고 가장 위험한 것이라

네요. 선택은 지렁이 엄마의 몫!

3주간의 교육을 마친 최훈근 박사님은 “정토회에서 20년 전에 보았던 분들

지렁이 엄마들의 생기로 가득 찬 부천법당

Page 47: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6

을 또 보아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정토회가 꾸준히 지렁이를 키우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지렁이를 키우는 법당은 주변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을 할 기

회를 주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라며 정토회의 꾸준한 환경실천에 대해 고마

움을 표현했습니다.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고 하지요? 몰랐을 때는 징그럽던 지렁이가 알고 나니 더없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가 됩니다. 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뭐 그리 큰 변화가 되겠나

싶지만 나 실천하고 너 실천하니 우리가 실천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 피고 나도 꽃 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 [조동화 님의 ‘나 하나 꽃 피어’]

전국의 지렁이 엄마들에게 보냅니다.

**지렁이 번식과 온도와의 관계•최적 온도 : 15ºc ~ 25ºc (최적 온도에서 최고의 번식률을 나타냄)•동 면 : 0℃ ~ 5℃•동 사 : 0℃ 이하•도망감 : 40℃ 이상

EcoBuddha 지렁이엄마 교실을 찾아가다②

Page 48: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7

광주전라지부 순천만 습지 생태체험

이미숙 | 전남 광주

7월 9일. 50여명의 광주전라지부 회원들이 순천만 습지 생태체험을 다녀

왔습니다. 여름날 땡볕이 내리쬐는 날씨였지만 순천만 갈대밭엔 시원한 바

람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순천지역 장은숙님의 해설로 순천만 생태관과

EcoBuddha 지역활동 이모저모 ①

Page 49: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8

갈대밭, 전망대까지 2시간 30분 동안 걸으며 순천만 생태에 대해 많은 공부

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갯벌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 칠게나 농게, 짱뚱어와 망둥어, 억새와 일곱까

지 색으로 철마다 변한다는 칠면초, 저어새, 두루미, 흑두루미 등의 철새 등

갯벌에 사는 식물과 동물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엄마를 따라온 아이들까지도

진지하게 관찰하고 질문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개발로부터 갯벌을 지키기 위해 여러 시민단체들이 연대하고 시민들이 동

참하여 오늘의 모습이 지켜왔다는 설명을 들으며, 이 소중한 생태계를 지키

기 위해 우리가 생활속에서 실천해야 할 것들이 더 뚜렷해지는 듯 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손님으로 온 것이고, 이 습지에서 살고 있는 여러 생명들

이 주인이니까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조용히 있다가 가면 좋겠다. 그

래서 묵언으로 둘러보고 가면 좋겠다.”고 하신 해설사의 주의사항을 깜빡 잊

고 재잘거릴 만큼 즐거운 갯벌탐방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광주지역 이미숙님이 쓰레기제로운동의 역사와 생활실천사례

들을 말씀하실 때는 우리가 어떻게 소비생활을 해야 하는지 더 와 닿는 시간

이었습니다.

EcoBuddha 지역활동 이모저모 ①

Page 50: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49

대전충청지부 쓰레기매립장 등 현장탐방

우삼이 | 대전

EcoBuddha 지역활동 이모저모 ②

지난 7월7일. 대전지역에서는 32명의 회원들과 함께 쓰레기매립장과 소각

장, 하수종말 처리장을 연이어 방문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생기는 쓰레기

하수종말 처리장

Page 51: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0

참가자들

EcoBuddha 지역활동 이모저모 ②

를 눈으로 직접 보고 나니 그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는 참가자들은 나부터 쓰

레기를 만들지 않도록 환경실천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Page 52: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151

2016년 5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방윤

강지웅

강지윤

강태순

고경희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명선

김봉준

김 수

김승환

김완진

김지석

김지영

김진환

김진희

김현정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계선

박성숙

박영애

박정희

박진영

박찬영

서규환

서예원

서지영

성연수

신대식

신미례

신미혜

안재호

양태희

여경화

오선옥

유경진

윤선희

윤연진

윤연진

이경은

이광남

이동준

이영숙

이영희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인숙

이임주

이정미

이주학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규철

임규철

임정아

장금자

장수진

장수진

전순연

전은정

정금도

정기연

정선영

정해암

정현경

정현숙

조은진

조은진

차은애

최민화

최승희

최승희

최시안

최시안

하영아

하재남

한정수

한호세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신규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 5.1 ~ 2016. 6.30)

강명희

김미경

신대식

윤현성

이완희

현여진

김문자

김영미

박미경

박은희

신승희

이주영

조주은

최상륜

최현숙

[5월 신규] [6월 신규]

EcoBuddha 에코붓다후원

Page 53: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252

EcoBuddha 에코붓다후원

강동우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병철

강지웅

강지윤

강창형

강현숙

강희석

강희정

고경희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공경의

공정혜

공혜경

구미경

구언련

권경민

권미순

권보경

권보경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권영주

권용혜

권정아

권준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기남

김대영

김도연

김도영

김도영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라옥

김명선

김명신

김명옥

김명희

김미경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정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길

김상헌

김선경

김성귀

김성희

김세경

김송란

김송림

김수영

김숙희

김순희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영숙

김영숙

김영옥

김영옥

김영화

김예솔

김완진

김용임

김용주

김우순

김월금

김 유 빈

(연후)

김윤경

김윤미

김은경

김은기

김은희

김인경

김인권

김인숙

김인영

김인희

김재규

김재명

김정옥

김정현

김정화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지훈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진희

김진희

김진희

김창민

김창민

김창수

김태권

김태숙

김태연

김태연

김태연

김태은

김태희

김택영

김학련

김학명

김학명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정

김현진

김현진

김형진

김혜옥

김혜진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희경

김희수

남기종

남기종

남상은

남윤숙

남윤희

남진남

노미애

노춘민

노현우

노혜숙

류미혜

류제표

류현복

마경희

문근생

문성용

문성원

문승렬

문영숙

문지영

문현정

문형국

문희정

민병주

민현덕

민홍금

박경숙

박경숙

박계선

박금순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선

박미선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백현

박상미

박선영

박성숙

박소영

박순덕

박순천

박영희

박용숙

박은지

박재윤

박재홍

박정숙

박정임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지민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주

박현진

박홍구

반소영

반일효

배상훈

백기순

백수민

백승환

백혜은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서경희

서동우

서영홍

서예원

서은영

서정순

서종석

서종석

성연수

손규원

손규원

손효은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승용

송은애

신갑순

신동섭

신동헌

신명순

신미례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은동

신정화

신현종

신혜경

신호철

심정순

심현경

안선영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주

안재호

안종두

안치강

양미영

어현숙

엄지선

여경화

염선아

예찬순

오경우

오인수

오정숙

오종석

우경자

우종헌

위주영

에코붓다 후원

Page 54: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353

유수스님

유승종

유애림

유윤식

유정길

유진영

유현정

유흥철

윤상호

윤석민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연진

윤정애

윤제연

윤준호

윤태욱

윤현성

윤형락

윤혜정

이경숙

이경은

이경희

이금안

이기림

이덕아

이덕희

이동희

이문희

이미숙

이미숙

이미순

이병석

이병희

이병희

이상건

이상훈

이선우

이선호

이선회

이성훈

이소현

이소희

이순모

이순모

이순영

이순진

이영배

이영배

이영숙

이영숙

이영숙

이영애

이영임

이영조

이영희

이영희

이완희

이외숙

이원경

이원경

이원제

이원제

이은경

이은경

이은선

이은숙

이은숙

이은하

이인숙

이인영

이임주

이재림

이재은

이정미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종연

이주학

이주현

이주현

이중인

이중표

이중희

이지선

이지영

이지은

이지인

이지인

이진명

이진영

이진희

이창희

이춘화

이해일

이향경

이현용

이현용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이효상

이희주

임동필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양호

임연희

임월선

임은숙

임은숙

임정아

임춘옥

임현옥

임희정

장도연

장명순

장미애

장미희

장순미

장순미

장순자

장은숙

장은정

장은주

장이순

장정화

장희정

전병화

전생금

전서연

전석우

전순연

전은경

전은정

전정숙

전종율

정경희

정구영

정근혜

정금도

정명옥

정미숙

정미연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연주

정연호

정영미

정영숙

정영숙

정옥주

정유선

정인숙

정재남

정재훈

정재훈

정정희

정지현

정태항

정현경

정현숙

정현영

정혜림

정희숙

조경미

조남국

조명근

조명숙

조미경

조상희

조순천

조영재

조윤진

조은진

조은진

조인미

조정민

조정인

조태준

조행도

조효숙

조희옥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양순

지현자

진혜란

차명진

차수경

차순남

차은정

차정훈

천승영

최경식

최경이

최광수

최귀남

최규원

최근대

최둘선

최미경

최민화

최복순

최복순

최석호

최선숙

최선숙

최수진

최순선

최승희

최승희

최시안

최시안

최양숙

최여정

최영

최영화

최예화

최용춘

최유정

최윤경

최윤화

최 준

최현희

최화심

추석훈

태순이

하영아

하재남

하지유

한가람

한건우

한명수

한병기

한선화

한송희

한옥주

한의규

한정수

한현정

허달묵

허만범

허성란

허수진

허윤서

허 준

허 지

현혜경

홍경희

홍사숙

홍성관

홍성진

홍순주

홍유미

황경연

황보미

황보미

황상만

황선정

황선정

황선화

황설아

황순옥

황정연

황정희

황지영

황화숙

Page 55: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4

54

강동우

강명희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병철

강지웅

강지윤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고경녀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공경의

공정혜

공혜경

구언련

권경민

권미순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권영주

권용혜

권정아

권준희

김건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기남

김대영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라옥

김명신

김명옥

김명희

김문자

김미경

김미선

김민기

김민아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길

김상헌

김선경

김성귀

김성희

김세경

김송란

김송림

김수영

김숙희

김순희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영숙

김영숙

김영화

김예솔

김완진

김용임

김용주

김우순

김월금

김유빈

(연후)

김윤경

김윤미

김은경

김은기

김은희

김인권

김인숙

김인영

김인희

김재규

김재명

김정옥

김정현

김정화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지훈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창수

김태권

김태숙

김태연

김태은

김태희

김택영

김학련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정

김혜옥

김혜진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희경

김희수

남상은

남윤숙

남윤희

남진남

노미애

노춘민

노현우

노혜숙

류미혜

류제표

류현복

마경희

문성용

문성원

문승렬

문영숙

문지영

문현정

문형국

문희정

민병주

민현덕

민홍금

박계선

박금순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백현

박상미

박선영

박성숙

박성희

박소영

에코붓다 후원

EcoBuddha 에코붓다후원

2016년 6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명희

강민수

강방윤

강지웅

강지윤

강태순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미경

김봉준

김수

김승환

김완진

김지석

김지영

김진환

김현정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계선

박미경

박성숙

박영남

박영애

박정희

박진영

박찬영

서예원

서지영

성연수

신대식

신미례

신미혜

안재호

양태희

여경화

오선옥

유경진

윤선희

윤연진

이경은

이광남

이동준

이영숙

이영희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인숙

이임주

이정미

이주학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정아

장금자

전순연

전은정

정금도

정기연

정선영

정해암

정현경

정현숙

차은애

최민화

한호세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Page 56: 에코붓다 소식지 2016년 7·8월

5555

박순덕

박순천

박영희

박용숙

박은지

박재윤

박재홍

박정숙

박정임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주

박현진

박홍구

반소영

배상훈

백기순

백수민

백승환

백혜은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서동우

서영홍

서예원

서은영

서정순

성연수

손희경

송민석

송승용

신갑순

신동섭

신명순

신미례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은동

신정화

신현종

신혜경

신호철

심정순

심현경

안수경

안오상

안은주

안재호

안종두

안치강

양미영

어현숙

엄지선

여경화

염선아

예찬순

오경우

오인수

오정숙

오종석

우경자

우종헌

위주영

유수스님

유승종

유애림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유진영

유현정

유흥철

윤석민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정애

윤제연

윤준호

윤태욱

윤형락

이경숙

이경은

이경희

이금안

이기림

이덕아

이덕희

이동희

이문희

이미순

이병석

이상건

이상훈

이선우

이선회

이성훈

이소현

이소희

이순영

이순진

이영숙

이영숙

이영숙

이영애

이영임

이영조

이영희

이영희

이완희

이외숙

이은경

이은경

이은선

이은숙

이은숙

이은하

이인숙

이인영

이임주

이재림

이정미

이정민

이정숙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종연

이주학

이주현

이주현

이중인

이중표

이중희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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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이지은

이진명

이진영

이진희

이창희

이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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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경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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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영

임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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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임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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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장명순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순자

장은숙

장은정

장은주

장이순

장정화

장희정

전병화

전생금

전서연

전석우

전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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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정

전은희

전정숙

전종율

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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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정

정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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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순

정성아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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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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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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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천

조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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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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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화

황설아

황순옥

황정연

황정희

황지영

황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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