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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8 2012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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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에서 매달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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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예수회후원회

이냐시오의 벗들

82012

Page 2: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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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글 8 예수회 후원회 행사 2012August

CONTENTS

4 일상의 뜨락에서 그날이 오면 김형욱 수사

8 마음의 그림 하느님 사랑의 선물 이 아녜스

12 하늘사랑 하늘마음 그래도 아들을 기다리며 변 마르티나

14 숨고르기 웃음과 주름 배영길 신부

16 성경대학 사도들이 박해받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함 송봉모 신부

19 예수회의 성인들 복자 야고보 베르튜 구정모 신부

22 선교지에서 온 편지 뎅기열병 이경용 신부

25 영적 독서 하느님 체험하기 토마스 그린 신부

예수회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와 초기 동료들에 의해 1540년에 창설

된 교황청립 수도회, 1955년 한국진출

예수회 사도직 : 교육사도직(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야학 등), 영

성사도직(이냐시오 영성연구소, 말씀의 집, 순천 예수회 영성센

터, 전주 예수회 영성연수원 등), 사회사도직(노동자, 농민, 청소

년을 위한 사목 등), 선교(캄보디아, 미얀마, 동티모르,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및 미디어 사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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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침묵피정

금요침묵피정

소식지발송작업

금요침묵피정

금요침묵피정

금요침묵피정

복자 파브로와 성 이냐시오

순교자의 언덕이라 불리는 몽마르트 언덕

화려한 예수성심 대성당 옆 작은 베드로 성당

색유리의 그림은 복자 파브로와 성 이냐시오입니다.

1534년 8월 15일, 순교자의 언덕이라 불리는

몽마르트 예수성심 대성당 옆 베드로 성당에서

훗날 7명의 예수회원이 모여 첫 서약을 할 때

파브로는 유일한 사제로 미사를 집전하였습니다.

이냐시오와 동료들은 그곳에서 미사를 드리며

가난, 정결,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서약하였고

그것이 예수회의 태동을 위한 첫걸음이었습니다.

글·사진 류해욱 신부

회장단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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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 되겠다. 싹둑 긴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니 다들 한

마디씩 한다. 할아버지 신부님은 1000엔 상점에서 깎

았다는 대답에 “김 상 머리카락은 3000엔은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 온 지 3

개월 동안 정신없이 지내느라 어느새 어깨까지 내려온

머리, 거울을 볼 때마다 처치곤란에 대략난감! 단정한

걸 좋아하는 일본 어르신들에게 천성 외국인 티를 내

고 다녔나 보다. 그런 생각에 싹둑!

일본에서 벼르고 별러 처음 깎은 머리카락인데 조

금은 달라진 머리를 하고 돌아오니 이런저런 말들이 많

다. 곁에서 한 수사님은 전철에서 좀 더 가면 900엔

상점도 있다고 거든다. 공동체 식구들이 주로 많이 찾

는 상점이라나 어쩐다나……. 하여튼 예수회원들이란.

어제 예수회 일본 관구에서 최고령인 할아버지 신

부님께서 선종하셨다. 일본에 와서 3개월 동안 벌써 4

번째 장례식이다. 당연하다. 얼마 전 받아든 예수회 일

본관구의 연령분포도를 보면 평균 나이 70세, 전체 회

원 223명 중 132명이 70세 이상이다. 그러니 향후 10

년 안에 더 많은 회원들이 하늘로 ‘이사’ 떠나시겠지.

선종하신 신부님은 1919년 이 땅에 오셨으니 한국식으

로 헤아려보면 94세, Bezikofer Johannes, 독일

분으로 1949년 이후로 평생을 일본에서 사셨다. 독일

에서 올 수 있는 가족이 아무도 없다고 하니 왠지 좀

쓸쓸해지기도 한다. 한 번도 뵌 적은 없지만 선교사로

서 살아온 그분의 삶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

며 괜히 미안해지기도 하고 장례미사에는 인사를 드려

야지 하는 생각에 머리카락 싹둑! 다음 학원 개강까지

짧은 방학이 주어졌기에 그 핑계로 싹둑! 아무튼 이렇

게 ‘머리에 깃든 사연이 많은 날’이었다.

K 신부님의 강론이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

론 뭔 소리인지 잘 알아듣지도 못하지만……. 그의 뒤

로 열려진 창문 밖에서 흔들리는 푸른 나무에 온통 마

음을 빼앗겨 마음은 벌써 자전거 페달을 신나게 밟고

있다. 사흘 내내 비가 내리더니 간만에 창창한 볕이다.

그러니 거룩한 미사 시간, 바람에 흔들대며 몽상에 빠

진들 그것이 창밖 싱그럽게 나풀대는 하느님의 창조물

에 가닿는다면,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는 유창한 일본

말 강론 때문에 애먼 설교자만 눈 아프도록 째려보는

것보단 훨씬 나으리라. 이 아침 창밖 쏟아지는 볕이 고

맙고, 살랑대며 마음에까지 찾아 든 기쁨에 감사와 찬

미!

일본에 온 지 3개월 된 기념으로 머리카락을 냉큼

잘랐다. 아니다. 어학원 첫 학기가 끝난 관계로 생각난

김에 일을 저질렀다. 상지대학 SJ하우스(대학 내 공

동체)의 할아버지 신부님은 나를 만날 때마다 “김 상

은 머리카락을 자르면 더 멋질 텐데……” 하며 말을 흘

리셨다. 밥 먹으러 갈 때마다 그러시니 차츰 신경이 쓰

였는데 이참에 신부님 앞에 보란 듯이 앉아서 밥을 먹

그날이 오면김형욱 도미니코 사비오 수사 / 신학과정(일본)

일상의 뜨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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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먼 K 신부님을 째려보던 것처럼 3개월 한

학기가 끝났건만 내 일본어 실력은 그냥 제 자리, 귀머

거리에 벙어리, 식탁에선 밥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

는지 여전히 모르겠다. 어순이 비슷한 일본어 문법과

한문을 공부했던 덕분인지 3개월 만에 월반에 월반,

다음 학기에는 중급반으로 올라가게 되었다. 한 학기

21만 엔(약 300만 원)하는 수업료를 생각하면 두 학

기를 건너뛰었으니 비싼 돈 들여 외국 보내준 한국관구

와 후원회원들 볼 면목이 서긴 하는데 어찌된 영문인

지 공동체에서는 ‘한국 사람이면 당연하지’라는 반응이

다. (보통 다른 나라 수사님들은 온전히 2년 동안 일

본어를 배운다.)

일본에서 최근 공부를 마친 배 신부님이나 원래 일

본어가 유창했던 박 수사님 그리고 여러 선배님들, 그

동안 세운 각종 일본말 공부에 대한 ‘전설’이 ‘한국 사

람이면 당연하지’라는 반응으로 이 후배 밤잠을 못 이

루게 하고 있으니, 선배들의 각종 ‘전설’에 누가 되지

않도록 머리 희어지고(혹은 빠지거나) 입 안 헐어가며

표시도 내지 못하고 고군분투하는 것을 모를 것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속으로는 ‘한국 사람에게도 일본

말은 외국어가 맞거든요.’ 외치지만 선배들이 다들 그렇

게 하고 떠나갔기에 믿어주지도 않을 기세고 아무튼 선

배님들 덕분에 이래저래 고단한 몫을 넘겨받았다. 언어

라는 것이 시간과 세월이 더해져야 함을 알기에 한꺼번

에 올라오려고 하는 조바심을 토닥토닥 큰 숨으로 다

독인다. 일본에 와서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흰머리,

그나마 여느 동기 수사님처럼 빠지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싶어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면서도 제 날짜

꼭꼭 지켜 보내주는 후원회 사무실 스텝들의 성실함과

그 안에 듬뿍 담긴 후원회원들의 기도와 사랑에 가뿐

발걸음 멈추어 서서, 타지에서 고군분투하는 일상의 삶

을 나눌 수 있게 되어 기회 닿는 김에 감사를 전한다.

아직은 이렇듯 소소한 것뿐이지만 ‘그날이 오면’ 얼

굴을 마주하고 다시금 고개 숙여 깊이 사랑을 전할 날

이 있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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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계절 중에서도 봄을 유난히 좋아한다. 특별

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봄은 모든 생명이 솟아

오르는 계절이기에 그렇다. 무엇보다 봄은 부활하신 예

수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기다림과 희망이 있어서

더 좋아한다. 그 기다림의 계절 사월에 채준호 신부님은

우리를 영원히 기다리게 하고 하늘나라로 떠나가셨다.

“너무나 허전한 마음에 부활 전날 신부님의 무덤을

찾아가 수선화를 심고 오셨다”는 아가다 수녀님의 슬픈

글을 읽으며 또다시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신부님을 마

지막 뵌 것이 언제였나? 2년 전 뉴욕 롱아일랜드 성당

에서였다. 하얀 모시옷을 입고 밝게 웃으시던 신부님,

항상 만나면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장난을 거셨다. 수녀

님들을 위한 피정 차 뉴욕에 오신 신부님을 몇 시간 뵌

것이 신부님하고의 마지막 만남이 될 줄 예측이나 했을

까. 생각해 보면 그때 왜 그렇게 신부님과 만났던 시간

이 아쉽게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우리 부부와 신부님

은 작별 인사를 나누고 신부님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셨

다. 성당 문이 닫히는 소리, 고요하고 아름다운 롱아일

랜드 성당 앞에 움직이는 승용차의 엔진 소리만 울리고

나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신부님이 들어가신 성당 문을

하느님 사랑의 선물이 아녜스 / 미국 버지니아 성 정 바오로성당

마음의 그림 자동차의 백미러로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그것이

지상에서 마지막 본 신부님의 모습이었다.

신부님은 그렇게 영영 볼 수 없는 곳으로 가셨다. 서

른 즈음, 아이들이 어렸을 때 신부님을 처음 만나 우리

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는 축복을 누리는 순간까지 신

부님과의 인연은 하느님께서 보내 주신 참으로 은혜로운

선물이었다. 아마 나에게만이 아니고 신부님을 사랑하셨

던 모든 분들에게 신부님은 하느님의 은혜로운 선물이었

을 것이다.

CLC회원으로 내가 서약의 삶을 살아가는 은총도

어찌 보면 신부님의 사랑 때문이었으리라. CLC 회원은

의무적으로 연피정을 꼭 해야 하는데 나는 늘 피정을

떠날 때 신부님께 피정 들어간다는 말씀을 습관적으로

드리곤 하였다. 신부님은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그때

마다 꼭 축복의 말씀을 해주셨다. 지금 생각하니 피정

하는 그 시간이 내게 얼마나 의미 있고 하느님의 사랑

을 느끼는 귀한 시간인지를 깨닫게 하셨음이리라.

그 어떤 중요한 일보다 사람들의 힘겹고 마음 아픈

일에 함께해 주시던 신부님의 자애로운 사랑, 그래서 신

부님은 “삶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내는 것”이라

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하루를 힘겹게 살아 내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되는 말씀이었는데 이제는 그

말씀이 신부님의 그리운 언어가 되어 버렸다. 멀리 살고

계셔도 늘 가까이 계셨던 신부님, 이제 신부님의 목소리

와 그 모습은 뵈올 수가 없다. 신부님이 남기고 가신 사

랑은 무엇일까? 아가다 수녀님의 글에서처럼 이제 신부

님은 신부님을 그리워하는 분들의 마음속에서, 나의 마

음속에서 영원히 살아 계시리라. 신부님이 떠나신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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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슬프지만, 그 사랑의 추억이 내 마음 안에 있기

에 슬픈 마음도 아픈 마음도 견디어 낼 수 있으리라.

내 삶 안에, 내 신앙의 여정 안에서 신부님은 나의

진정한 목자이셨으며 스승이셨다. 또 때로는 다정한 벗

이었던 신부님은 참으로 따듯한 분이셨다. 하늘의 구름

과 바람과 햇빛, 꽃들의 향기 속에서 새들의 노래 속에

서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나는 항상 하

느님의 사랑 안에 있으니 슬퍼하지 말고 잘 살아가세

요.” 신부님의 밝은 웃음소리가 하늘의 하얀 구름 속에

서 들려오는 것만 같다.

'이냐시오의 벗들'은 여러분의 나눔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삶의 이야기, 신앙 체험 등 내용이나 형식에 제한 없이 A4 한 장 정도 (원고지 10장 이내) 의 글을 기다립니다. 글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영적선물을 드립니다.

121-854 서울시 마포구 신수동 1-29 예수회 후원회

정구평 신부 [email protected]

글 모음

영적 자유를 위한 기도

오 하느님의 성령님,

우리의 모든 행동을

당신의 감화로 향하도록 도와주시고,

당신의 은혜로운 도움으로 이끄시며,

우리의 모든 기도와 일이 항상 당신에게서 시작하여

당신을 통해 행복하게 마치게 하여 주소서.

* 이 기도는 예수회원들이 수업이나 회의를 시작할 때 자주 바치는 기도문이다.

영혼의 메아리 3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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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선아! 엄마야, 우리 아들 잘 있었지? 엄만 잘 못

지냈어. 특히 오늘은. 지난달 동격이에 이어 오늘 대국이

가 장가갔단다. 너보다도 더 어린 게…….

서럽고 억울한 마음에 숙모인 이 엄마가 축하해 줘야

하는데도 자꾸 마음이 꼬이는 건, 동갑내기 네 사촌들과

사촌동생들까지 남들은 장가를 간다는데 우리 아들만,

너만 없어서…….

정말 가고 싶지 않았는데 큰고모 작은고모 그들 모두

에게 흔연하게 인사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기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니? 남들 모두 식장에서 예식 치르는 시간

에 우리식구, 엄마 아빠 누나와 매형 그리고 승현이까지

그냥 로비에서 아빠는 핸드폰에 무슨 일이 있는 것처럼

하고 엄마와 누난 승현이 보고 즐거운 척하고 식 끝나기

만 기다리는 모습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예복 입은 대국일 보면서 엄만 널 찾았단다. 누나 결

혼식 때 말끔하게 차려입은 네 모습에서 4년이 지났으니

이제 조금 더 의젓하고 멋있는 모습을 그려내며 메마른

울음을 삼켰단다. 슬펐어. 꺼이꺼이 나오려는 피울음을

그래도 아들을 기다리며변 마르티나 / 광주대교구 용봉동성당

하늘사랑 하늘마음 애써 소리죽여 재웠어. 오늘 같은 날 네가 얼마나 그리운

지 네가 없어 얼마나 서러운지.

원선아, 며칠 전 엄마 아빠 공원 산책하며 네가 어릴

적 음감이 꽤 좋았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음날 새벽 아빠

가 그랬어, 네가 찾아왔다고. 기타를 들고 현관문 앞을

들어서며 이제 완전히 집에 들어온 거라고 했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엄마에게 얘기해 줬어. 엄마 꿈에도 찾아와 주

렴. 엄마 많이 힘들어, 몸도 마음도. 착한 우리 아들, 이

런 날 꼭 와주었잖아. 기다릴게. 꿈속에서 보자. 죽을 만

큼 보고 싶다.

내 아들 원선아!!!

'하늘사랑'은 배우자와 사별한 사람들의 모임이며

'하늘마음'은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입니다.

문의 : 예수회 관구본부 02) 3276-7701

하늘사랑 / 하늘마음 카페

http://cafe.daum.net/lossandgrief

하늘사랑 / 하늘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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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배영길 베드로 신부 / 서강대학교 교목교수숨고르기

웃음과 주름이

아름다운 사람으로

나이 들고 싶다.

습하고, 무더운 나날

내가 먼저 지나는 이웃에 웃음을 보내면 어떨까요.

세상이 웃음바다가 되지 않을까요.

웃음과 주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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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을 오히려 기쁘게 생각하였다.

사도행전을 읽다 보면 절로 힘이 난다. 초대교회 성도

들의 담대한 모습, 주님을 위해서 용감하게 행동하는 모

습을 보면서 감격하게 된다. 특별히 사도행전 5장 41절이

힘나게 하는 구절이다.

사도들이 기뻐한 것은 그들이 자유의 몸이 되어서가

아니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인해 모욕 받기에 합당한

자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마치 장교가 되기 위해서 고

통스런 훈련을 받는 사관생도들의 기쁨처럼.

요한 크리소스토모는 말한다. “우리도 사도들을 본받

자. 어떠한 화가 닥쳐오더라도 굳세게 버티자. …… 그리

스도를 위하여 마시는 쓴 잔을 통해 맛보는 달콤함을 무

슨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그리스도를 위해 참아내는 고

난 속에는 행복할 때보다 더 큰 기쁨이 있다. 진정 그리

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In

Acta. hom. XIII. n. 3)

요한 크리소스토모의 “진정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

람이라면 내 말을 이해할 것이다”라는 마지막 말을 입

증해주는 사건 하나를 소개한다. 병인년 마지막 박해는

1866년 3월 30일에 있었다. 이날은 교회 전례력에 따라

성금요일 즉 주님의 수난일이었다. 이날 죽게 된 우리의

순교 선열들은 자기들이 주께서 돌아가신 성금요일 날 죽

게 되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뻐서 아이에서 어른에 이르

기까지 모두가 다 기쁘게 순교했다고 한다. 그들은 자기

들에게 주어진 뜻밖의 행운에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치명

한 것이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서 모욕당하는

것은 영예로 간주했기에, 풀려 나오자마자 산헤드린의 침

그들은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

는 놓아주었다.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

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

서 물러 나왔다.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

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

다(사도 5,39-42).

산헤드린(유다의회)은 결국 가말리엘의 견해를 받아

들여서 사도들을 매질만 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는

말하지 말라고 명한 뒤 풀어 준다. 사도들이 매질을 당했

다는 것은 사십에 하나를 감한 매, 곧 39대의 채찍을 맞

았다는 것이다(신명 25,3 참조).

이 채찍은 여러 가닥의 가죽 끈으로 되어 있는데, 각

끈에는 무게를 싣기 위해 날카로운 짐승의 뼈나 금속 조

각을 매달았다. 그래서 몇 대만 맞아도 온 몸의 살점이

떨어져 나갔다. 그런데 사도들의 반응은 우리의 찬탄을

불러일으킨다. 그들은 온몸이 참혹하게 갈기갈기 찢기고

피를 흘리면서 물러났는데도, 예수님 이름으로 능욕 받는

사도시대의 삶과 영성

사도들이 박해받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함송봉모 토마스 신부 /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

성경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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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명령을 무시하고 입을 열어 복음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공적인 자리이든(성전) 사적인 자리이든(집) 가리지 않고

하늘나라 건설을 위해 복음 증거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죽음이다. 다시 말해 순교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려 순교하였

다. 안드레아는 에데사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

야고보는 예루살렘에서 헤롯 아그리빠에 의해 목이 잘려

죽었다. 마태오는 에디오피아에서 창에 찔려 순교하였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는 성전 꼭대기에서 내던져진 후 철

퇴로 맞아 죽었다. 필립보는 히에라폴리스에서 기둥에 목

매달려 죽었다. 바르톨로메오는 산 채로 가죽이 벗겨져

죽임을 당하였다. 마티아는 예루살렘에서 돌팔매질을 당

한 다음 목이 잘려 죽었다. 바오로는 로마에서 목이 잘

려 순교하였다. 마르코 복음서 저자는 이집트 알렉산드리

아 시내를 잔혹하게 끌려 다닌 후에 죽임을 당하였다. 요

한 사도는 피 흘리는 순교는 하지 못한 대신 파트모스 섬

으로 유배되었고 백색 순교를 하였다.

복자 야고보 베르튜(Jacques Berthieu)는 1838

년 11월 27일 프랑스의 농가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상

플루르교구의 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1864년 5월 21

일에 교구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9년간 시골의 본당에서

일한 후 1873년 10월 31일, 35세의 나이로 포에서 예수

회에 입회하였다. 수련 2년차 때에는 루프이 근교의 예수

회 신학원에서 신학교육을 받았다. 거기서 라미에르 신부

의 강의를 듣고 감명을 받아 예수 성심에 대한 신심을 키

워나가게 된다. 수련 2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당시 투르

즈 관구의 선교 지역이었던 마다가스카르로 파견되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1875년 11월 13일에 첫 서원을 발하고

곧장 생트마리 섬으로 파견 받았다.

베르튜 신부는 그곳에서 약 4년간 평화롭게 선교활동

을 펼쳤는데, 1880년 3월 프랑스 정부의 예수회 추방조

치 이후 그 영향이 마다가스카르에서 활동하던 예수회원

들에게도 미치게 되었다. 베르튜 신부는 1881년 일단 생

트마리 섬에서의 활동을 접고 마다가스카르 본섬으로 돌

아왔다. 그리고 타나나리브나 혹은 피아나란토아 등지에

서 활동하려 했으나 저지당했다. 1883년에는 말라가시 족

복자 야고보 베르튜구정모 마르코 신부 / 일본 상지대학교 교수

예수회의 성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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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프랑스 군 사이에 전투가 벌어져 선교사들은 서쪽의

항구도시였던 타마타베에 수용되었다. 마침 북부의 프랑

스 군이 종군사제를 필요로 하게 되자 베르튜 신부는 그

쪽으로 파견되었다. 1885년에 휴전 조약이 체결되자 베르

튜 신부는 암보시트라로 가서 선교활동을 계속하였다.

1891년 베르튜 신부는 타나나리브 근교에서 새로운

선교활동을 재개하였다. 그는 그곳의 18개 지역의 유일한

사제로서 선교활동을 계속하면서 지역 주민의 농업을 위

한 지도, 사회 복지 사업, 주민들을 위한 건물의 확장 등

에 힘을 쏟았다.

1895년 말라가시 족이 다시 프랑스 군에 대해 전쟁을

일으키자, 베르튜 신부는 잠시 레우니온 섬에 피신해 있

다가 정전이 되자 다시 선교지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에는 메나람바 족이 반란을 일으켜 유럽에서 온 이민자

들이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였다. 프랑

스 군이 안전을 위해 말라가시 족 중 그리스도 교도들을

특별 안전지구로 보낼 때 베르튜 신부도 그들과 동행했다.

그러나 6월 6일 타나나리베로 이동 중 메나람바 족의 습

격을 받았다. 베르튜 신부는 6월 8일 그들에게 붙잡혀

심한 고문을 받았다. 그리스도교 선교를 중지하면 살려줄

것을 보장했으나 베르튜 신부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결국 총살형으로 순교하였다. 그의 주검은 강물에 던져

내버려졌다.

1965년 교황 바오로 6세는 베르튜 신부를 시복하였

다. 기념일은 2월 4일.

“이 성 이냐시오의 참된 제자의 간구와 모범을 통해,

우리 예수회의 모든 멤버들, 그중에서도 특히 선교사들

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충실한 종으로서 살아가는 은

총이 내려지고, 또한 우리들의 이 작은 봉사가 하느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의 표징이 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루페 신부(전임 예수회 총장)

복자 야고보 베르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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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캄보디아의 다양한 천주교 공동체(본당)들

을 중심으로 나눔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음에도 뎅기열

병에 대해 글을 쓰는 이유는 고열에 시달리며 내가 경

험한 것이 있어서 그 경험을 나누고 싶어서입니다.

지방 사무실의 회계 담당자와 새로 도입하는 회계

프로그램인 퀵북을 두고 한 주 동안 씨름하다가 프놈펜

에 왔습니다. 베트남 공동체인 뚤땅과 한인 공동체의 미

사가 있어서 그랬습니다. 다행히 같이 사는 신부님이 한

인 공동체 미사를 맡겠다고 하셔서 나는 뚤땅 공동체에

서 미사를 했습니다. 한 번밖에 없는 주일미사인데도 본

당신부는 두 쌍의 혼배미사까지 준비해 두었습니다. 주

일미사에 혼배미사까지 함께하는 것입니다. 다소 이상하

지만, 본당신부님이 준비한 일이라 그대로 했습니다. 두

어 시간의 미사와 약간의 파티를 끝내고 바탐방 주에

있는 프놈쁘럭으로 향했습니다. 한국의 한 단체에서 지

원을 해서 초등학교 건물을 짓고 있는데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고 해서 둘러보러 간 것입니다. 학교를 둘러보고

미진한 점을 보완해달라고 주문한 다음 개교식에 대해

프로젝트 책임자와 의견을 나누고 다음날 아침 시엠립

으로 향했습니다. 시엠립 사무실의 회계 프로그램을 도

선교지에서 온 편지

뎅기열병이경용 요한 신부 / 캄보디아 선교

와주고 회계 담당자를 교육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시엠립에 도착한 지 하루 만에 시름시름 힘이 없어지더

니 열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

다. 장티푸스라는 것입니다. 밖에서 먹는 음식도 문제가

되었겠지만 그보다 과로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때로 40도까지 오르는 고열.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

서 밤을 새운 덕에 기진맥진한 상태로 맞는 아침. 웬 생

각이 그렇게도 많이 올라오는지 잠시도 쉴 줄을 몰랐습

니다. 그런 와중에도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

다. 고열일수록 생각이 많아지며 그 생각이 통제가 되

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생각의 양

과 내용을 보면서 ‘아마도 체온이 몇 도 정도 될 것이다’

라고 자가진단을 하기도 했습니다. 고온일수록 마음에

올라오는 생각은 욕구에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무의식에

숨어있었던 다양한 욕구들이, 생각이 통제되지 않는 덕

에 마구 올라오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생각들이 광풍처

럼 휩쓸고 지나간 다음에 많이 놀라기도 했습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던가, 내가 이런 일을 경험했던

가? 나중에는 17년 마음공부가 이렇게 허무한 것이었던

가, 이렇게 난잡한 생각들에 속절없이 내 마음을 내어

놓을 수밖에 없을 만큼 나의 ‘내공’이 약한 것일까, 나

중에는 나의 수도생활이 가식과 허위는 아닐까 라는 생

각까지 올라왔습니다. 열이 떨어지고 생각의 양도 줄어

들면서 많은 유혹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

다. 통제되지 않는 생각과 마음의 틈을 비집고 들어오

는 유혹, 내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는 점을 지속적으

로 부각시켜 하느님의 사랑을 무시하려는 유혹들을 보

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참선을 하는 사람들, 기도생활

을 하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마음을 비우고 생각이 없는

Page 13: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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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념의 상태에 이르려고 하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생각

이 많아지면서 유혹도 심해졌습니다.

나중에 프놈펜으로 옮겨와 입원치료를 계속했습니

다. 프놈펜의 검사결과는 장티푸스에 뎅기열까지 검출되

었다는 것입니다. 뎅기열은 잠복기가 있고 초기 발병 때

에는 잘 검출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시엠립 병원

에서 이를 알아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세 번째

뎅기열을 앓았습니다. 한번 걸린 사람은 걸리기도 쉽다

니 앞으로 뎅기 모기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보

다는 이런 병원균을 이겨낼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하

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휴식과 적당한

운동. 영적인 측면에서도 나를 좀 더 비우고 차분하게

기도 생활에 마음을 두는 것, 이것이 나쁜 영으로부터

나의 영혼을 지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열로

생각이 많아지고 유혹이 심해졌던 유쾌하지 않은 기억

을 되짚으며, 나의 마음에 하느님의 자리를 비워두지 않

으면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내려는 생각, 하느님의 자리

를 내가 차지하고자 하는 허망한 욕심, 그런 생각이 마

치도 열병의 고열처럼 내가 하느님이 되려는 부질없는

객기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여름입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특히 영혼이 병들지

않도록 나를 더 돌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이경용 드립니다.

1부 하느님 알아가기자아인식을 위한 세 가지 방법

상상력

지금까지 마음을 가라앉히는 기술과 정화의 기술에

관해 알아보았는데 마지막으로 이냐시오식 묵상, 즉 상상

력을 이용하는 묵상에 관한 기술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이것 역시 기도 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알아

가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만나려고 하는

어떤 특정한 사람에 관한 사전 지식과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의 차이와 같다. 그 사람에 관해 얼마나 많이

알든 그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실제로 그 사람을 만나

서 알게 되는 것과 같지 않다. 즉 사람에 대해 연구하는

데는 기술이 필요해도 만남에는 기술이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그 사람이 하느님일 때 더욱더 그러한데 하느님은

만남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느님에 대해 어떤 것을 알아간다고 하는 의미를 명

확히 하기 위해 앞서 말한 라디오의 비유를 좀 더 이야

기 하려 한다. 라디오를 들으려면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과 동시에 잘 정비되고 잘 작동하는 기계가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그것들이 정화에 대한 논의였다. 우리의 기도

생활에서 묵상의 단계는 좋은 음악 감상 코스와 같다.

하느님 체험하기토마스 그린 신부

영적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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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얼마나 고요하게 하였든 라디오가 얼마나 잘 작

동하든 당신이 그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클래식 음

악을 잘 감상할 수 없을 것이다. 클래식 음악은 배워 익

히는 취미이고 조금씩 빠져 들어간다.

내가 좋아하는 피정 지도방법 중의 하나는 헨델의 메

시아를 들려주는 것이다. 언젠가 수녀님들을 피정 지도하

면서 그 음악을 들려주었다. 소프라노가 “나는 나의 구세

주가 살아계심을 아네” 를 부르고 있는데, 나이 많은 수녀

님 중 한 분이 내게 다가와서 “저 가수가 같은 걸 서른여

덟 번 반복한 걸 아세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피정

자들의 기도를 돕기 위해 그 음악을 들려주었는데 그 수

녀님은 앉아서 같은 노래구절이 반복되는 횟수를 세고 있

었던 것이다! 그녀에게는 단지 지루한 되풀이였을 뿐, 메

시아에서 그녀는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는 것이다. 그

수녀님이 메시아에서 같은 가사가 반복되는 것에 대해 문

제를 느끼는 것은 익숙한 구절이나 기도를 수없이 반복

하는 기도의 삶에서도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말해준

다. 왜 반복하는가? 반복은 기도에 더 깊게 들어가게 해

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화하는 것 외에 기도

안에서 주님을 알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 ‘알아가기’란

일종의 ‘음악감상’ 강좌를 들으려는 것과 같은 것으로, 말

하자면 하느님이 누구인지 이해하는 것이다. 그것이 엄밀

히 말해서 우리가 성경을 접해야 하는 이유이다. 단지 음

악감상 강좌가 실제로는 좋은 음악을 즐기는 것 이상이

아니듯이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은 그 본질적 의미에서

기도라고 할 수 없다.

기도생활의 초기 단계에서는 성경을 탐구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성경 안에서 주님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가치는 무엇이며 그분은 어떤 분이시고 그분의

친구가 되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알기 위해서다. 우리

는 그분께 맞춰져 있지 않으면 그분을 진실로 사랑할 수

없는데 이것은 음악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좋은 음악을

사랑할 수 없다고 한 나의 비유와 꼭 같다. 기도생활의

첫 단계에서는 실제의 하느님에 대한 감각을 맛 들이는

것이다.

2부 앎에서 사랑하기로

기도는 성장이고 기도는 삶 자체이다. 살아있는 것은

무엇이든 성장이라는 의미에서 항상 변화한다. 기도생활

도 정지해 있을 수 없고 변화하는 어떤 역동적 전망을 지

니고 있다. 이제 하느님을 알게 되는 것으로부터 하느님

을 사랑하도록 움직여 가는, 기도 안에서 성장의 역동성

을 말하려 한다.

그분, 그대 그리고 당신

우리가 하느님을 지칭하는 방식을 관찰해 보면 기도

하는 삶의 성장 양식을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하느님을

‘그분’ (he)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쩐지 하느님이 바로 근

처에 혹은 옆방에 계시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하느님의

존재는 믿지만 직접 인격적으로 체험은 하지 못한 분이란

느낌을 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하느님은 아마도 ‘그분’

이라고 생각된다. 즉, 하느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지 못했고

적어도 하느님을 만났다는 것조차 모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지만’ 실제로는 하느님이 그들의 삶

에서 그렇게 많은 역할을 하지 않으신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분’으로 남아 계신다.

그러나 하느님이 ‘그대’ (thou-you의 고어, 극존칭)

Page 15: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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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될 때 그 관계는 인격적인 것이 된다. 내가 어떤 사람

을 맞대면 할 때는 그 사람을 ‘그대’라고 한다. 만약 하느

님이 ‘그대’라면 그 관계는 인격적이긴 하지만 종과 주인

과의 관계이다. 만약 하느님이 ‘당신’ (you)이라면 동등

한 관계로 친구로서 얼굴을 맞대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관

계이다. 왜 사람들이 ‘그대’를 선호하는 것일까? 구약에서

‘그대’는 주인과 종의 관계를 나타내었다. 이것은 상호간의

책임과 의무라는 규정된 관계를 의미한다. 우리 대부분

은 그런 관계를 선호하는데 하느님이 우리의 친구이고 또

동등하다면 쉴 틈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

고 친구라고 부른다”고 말씀하신 것은 두 개의 계약, 즉

구약에서의 종과 주인의 관계와 신약에서의 친구 관계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느님이 우리의 삶에 개입

하여 너무 많이 요구하시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종

의 위치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친구가 되는 것은 희생이 크다. 친구에게 “나는 내 책

임을 다 했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예수님께서 성경에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나서 ‘저희는 쓸모없

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 하

여라”라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의미하신 것은 우리가

공식적인 의무를 이행했을 때 우리는 단지 종이 하는 일,

즉 해야 할 일만을 완수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해

야만 하는’ 것 그 이상을 할 때까지는 친구라는 이야기를

시작할 수조차 없다. 우리는 단지 종일뿐이다. 그 구절에

서 이 둘을 대비해 놓으신 이유가 그 까닭인지 모른다.

하느님을 ‘그대’라고 칭하는 것은 더 공식적인 인격적

관계를 갖게 하지만 친구 관계라는 면에서는 ‘당신’이라는

표현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떤 사람을 ‘당신’ 또

는 ‘사랑하는 이’라고 부르는 것은 열매를 맺어 성숙해졌

으며 완전한 자기 내어주기의 수준에 도달한 것이라고 본

다.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 함께 자라고 함께

지내야 한다.

이제부터 기도생활면에서 우리의 내적 삶의 여러 성

장 단계를 이루는 진행 과정을 살펴보겠다.

번역_최혜정 제노비아 / 애틀랜타 한국순교자성당

Page 16: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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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의 2012년

8월 기도지향

일반 기도지향

재소자들: 재소자들이 정의와 인간 존엄성의 존중에 따라

대우받게 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범죄자들은 훔치거나 해를 입히거나 사람을 죽일 때 피해자들의

존엄성을 경시합니다. 그래서 그 범죄자들이 감옥 안에서 그들의 존

엄성을 잃어버려도 됩니까? 아닙니다. 교회는 범죄자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이들의 인간 존엄성을 존중합니다. 베네딕토 16세께서는 사도적

권고 Africae Munus에서 다음과 같이 쓰셨습니다. “재소자들은 그

들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존중과 존엄성에 따라 대우를 받을 만한 인

간들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돌봄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는 이 점을 마

음에 품고 감옥 안에서 재소자들에게 사목적인 도움과 물질적, 영적

복지를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사목적인 도움에는 재소자들의 회심을 위한 기도가 포함되어 있

습니다. 사회 복귀(갱생)는 인간의 존엄성이 존중될 때에만 가능해집

니다. 이것이 교황 성하께서 재소자들이 정의뿐만 아니라 인간 존엄

성의 존중에 따라 대우받기를 우리가 이달에 기도하도록 초대하시는

이유입니다. 교황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사목자들은 화해, 정의, 평화

를 증진시키기 위해, 아울러 피해자와 범죄자를 공동체로 되돌리기 위

해 필요한 수단이자 과정인 ‘회복 정의’를 공부하고 권면할 사명을 갖

고 있습니다.” ‘회복 정의’는 범죄자, 피해자 및 공동체가 범죄로 인해

야기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모이도록 하는 과정입니다. 정의는

치유를 이끌어내는 화해를 동반해야만 합니다. 화해가 없다면 감옥은

사람들을 더 나빠지게 만드는 장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선교 기도지향젊은이들의 그리스도 선포: 그리스도를 따르기로 부름을

받은 젊은이들이 세상 끝까지 기꺼이 복음을 선포하고 증

언하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올해 교황 성하께서는 젊은이들에게 ‘기쁨의 선교사’가 되라는 도

전을 주셨습니다.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본

적이 없는 것을 증언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교황 성하께서는 교회

의 이 위대한 사명에 그들을 부르시는 동안, 그들이 예수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기 위해 예수님께 가까이 머물러 있어서 그들이 ‘다른 사

람들에게 전염되는’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되라고 독려하셨습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또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타인들이

행복해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기쁨은 나누어져야 하는 것

입니다. 가서 다른 젊은이들에게 예수님 그분 자신인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 우리는 신앙의 기쁨을 우리

안에 감추어둘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그 기쁨을 감추어 두고자 한다

면 그것을 거저 주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이 복음을 듣는 가장 좋은 방식은 그들의 또래로부터 듣

는 것입니다. 교황 성하께서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인들이 살

아가는 방식이 때때로 따분하고 지루하게 보인다”는 점을 인정하셨습

니다. 이러한 인상은 기쁨에 찬 증언에 의해 뒤집힐 필요가 있습니다.

교황께서는 젊은이들과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분은 신앙의 기쁘고도 행복한 측면을 보여주는 첫 번째 사람이 되십

시오. 복음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 각자가 그분께 소중

한 존재라는 ‘기쁜 소식’인 것입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이 세상

에 보여주십시오!”

우리는 젊은이들이 세상 끝까지, 즉, 그들이 어디에 있든 기꺼이

복음을 선포하고 살아가기를 바라며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나이

가 얼마든 간에 우리 안에 감추어 둘 수 없는 신앙의 기쁨으로 가득

찰 수 없을까요? 우리 모두가 주 예수께 가까이 머물러 있어서 그분

의 기쁨으로 가득 찰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번역_ 김도현 바오로 수사

신앙과 일상을 통합하는 평신도 영성, 기도의 사도직http://www.jesuits.kr/aop/

Page 17: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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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청년 토크

주제: '자유로운 영혼 그리고 실천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일시: 9월 1일(토)

대상 : 대학생, 35세 이하의 미혼남녀

장소: 이냐시오카페(서강대학교 옆)

문의: 02-3276-7706

facebook.com/magistalk

■ 2012년 성지순례 안내

❖ 9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9월 4일-9월 16일(12박13일)

순례지 : 스페인, 프랑스

예상금액 : 390만 원

지도신부 : 이한택 주교

❖ 9월 성모님 발현성지를 찾아서 일 정 : 9월 13일-9월 25일(12박13일)

순례지 : 포르투갈,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예상금액 : 380만 원

❖ 10월 이냐시오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서 일 정 : 10월 18일-11월 1일(14박15일)

순례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예상금액: 420만 원

지도신부 : 심백섭 신부

❖ 11월 이냐시오 영신수련에 따른 이스라엘 성지순례 일 정 : 11월 12일-11월 23일(11박12일)

순례지: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

예상금액: 360만 원

❖ 12월 일본 규슈(나가사키) 순교자 성지순례 일 정 : 12월 10일-12월 13일(3박4일)

순례지: 후쿠오카, 나가사키 등

예상금액 : 115만 원

▪ 예상금액은 항공료, 환율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출발 2주 전 이후 취소할 경우 예약금 환불이 불가합니다.

▪ 여행경비에는 공동경비, 택스(Tax), 유류할증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문의 및 접수 : (주)크로바여행사

▪ 전화 : 02)722-8366 ▪ 팩스 : 02)722-8365

접수 후 예약금 30만 원과 여권사본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은행 : 1005-700-906149 (주)크로바여행사

■2012년 예수회센터 프로그램 안내

❖ 예수회센터 강좌 (9월 개강)

안 내

영성의 향기 심종혁 신부 1,3째 수 10시-12시

학기당7회성경대학(낮반)

송봉모 신부2,4째 수 14시-16시

성경대학(저녁반)2,4째 금

19:30-21:30영신수련정기강좌 심백섭 신부 매주 월 14시-16시

각 강의12주

레위기 설교집

김병로 신부

매주 수 10시-12시

탈출기 설교집 매주 수 14시-16시

신앙의 거울 매주 금 10시-12시

성경과 영성 허귀희 수녀 매주 월 10시-12시

하느님,나,도,우리 심백섭 신부 매주 화 14시-16시

영신수련 준비과정 예수회 수사 일정은 전화로 문의 10주

영신수련 심화과정 윤상용 신부 일정은 전화로 문의총30주각10주

1. 치유를 갈망하는 인간 2. 어린 시절을 반복하는 인간

3. 자기를 표현하는 인간 4. 관계안의 인간

5. 사랑을 갈망하는 인간 6. 영혼을 돌보는 인간

7. 갈등 속에 사는 인간 8. 가난한 인간 / 풍요로운 인간

9. 내 손 안에 촛불이 꺼질 때 10.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11. 됐다, 이제 그만 좀 해라.

12. 하느님의 미소: 인간이 된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

(2011년 2월 센터 특강, 출시 예정)

❖ 채준호(마티아) 신부 강의 CD 판매

* 센터 사무실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며, 홈페이지 혹은 전화로

주문하시면 택배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윤상용 신부 9/10(월)16시30분~ 9/13(목)14시

3박4일 피정

7박8일 피정

정구평 신부 10/22(월)16시30분~10/25(목)14시최성영 신부 11/26(월)16시30분~11/29(목)14시

심백섭 신부 1/28(월)16시30분-2/4(월)11시

❖ 예수회센터 영신수련 피정

문의 및 접수 : 센터 사무실 02-3276-7733

홈페이지 http://center.jesuits.kr/

이메일 [email protected]

■ 청년 프로그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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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회 후원회에

가입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후원회비는 예수회원 양성과 선교지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의 선교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습니다.

6월 예수회 신규 후원회원

국내(66명) 권오숙,김경희,김기연,김명경,김명숙,김명순,김명희(율리안나),

김명희(프란체스카),김미정,김부자,김숙자,김신엽,김영증,김춘희,김현숙,김효중,

김희정,나영란,노승희,노영란,노정훈,박경애,박순옥,박영해,박현미,서정현,송수빈,

송향주,오미덕,오현정,원설믜,유병숙,유춘열,윤성관,윤엘라,윤영자,윤인자,윤진선,

이광숙,이석훈,이영자,이점덕,이지현,이혜란,이화영,이희영,임보현,임영규,임정원,

장정님,전은영,전인식,정양자,정정오,조금자,조원순,최경순,최순자,최애숙,최은규,

최진락,현채숙,황선화,황순성,황순홍,황태호

국외(2명) Ki-sun Kwon, Yong-chan Lee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시면 이런 점이 좋습니다.

1. 지로를 내기 위해 은행에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2.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습니다.

3. 은행에 가지 않고도 CMS 자동이체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4. 해지를 원하시면 언제든지 후원회로 전화 한 통만 하시면 됩니다.

후원회원번호, 은행계좌번호, 예금주 성명, 예금주 주민등록번호를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로 알려주시면 됩니다.

* 회원들의 개인정보는 보호해 드립니다.

후원금 CMS 자동이체 안내

기부금 6월 이윤지 1,000,000

조민정 1,000,000

이순자 700,000

박미영 600,000

익명 100,000

조매심 200,000

미국지역 회원 후원 안내

1. 반송봉투가 없으신 분은 수표(check)를 아래 주소로

보내주시면 예수회 한국관구로 입금됩니다.

The Jesuit Partnership3400 West Wisconsin AvenueMilwaukee, WI 53208-9910

2. Pay to the order 란에는 Jesuit Partnership 이라고 써 주세요.

3. Check Memo란에 반드시 후원회원 번호 및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4. Wisconsin 관구로 직접 수표(check)를 보내주시는

분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수회 후원회

121-854 서울시 마포구 서강대길 19

전화 : 02) 3276-7777 팩스 : 02) 3276-7783

한 분씩만 더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초대해 주십시오.

예수회 후원회 가족으로 한 분씩 더 초대해 주시는 것은

예수회의 다양한 사도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입니

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은 예수회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일하는 데 많은 격려와 힘이 될 것입니다.

예수회 후원회원이 되고자 하시는 분들은 뒷면의 가입신

청서를 작성하시어 아래 주소나 팩스로 보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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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S자동이체 동의서

후원금

은행명

예금주

계좌번호

주민번호

매월 원 일시불 원

※신용금고 제외

예수회 후원회 가입 신청서

20 년 월 일

이름 : (인 또는 서명)

성명

세례명

휴대전화

일반전화

주소

본당 ( )교구 ( )성당

축일

위와 같이 출금이체거래를 신청합니다.

※ 개인정보 변경 시 후원회 사무실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후원회 사무실 02)3276-7777

■미주 소식 미주 후원회원들을 위하여 예수회 후원회 위원장 정규한 신부

가 8월 1일부터 7일까지 LA,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애틀랜

타를 방문합니다.

방문 기간에 강의 또는 피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후원회 알림

■기부금 영수증 신청 안내 소득공제용기부금 영수증은 예금주(입금자) 기준으로 발급됩니다.

* 문의 : 후원회 사무실 02) 3276-7777

■2012년 센터 휴관에 따른 후원회 휴무일 안내 8월 11일 - 8월 16일

9월 29일 - 10월 3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교육혁신팀에서는 영성의 틀 안에

서 인간적 탁월성과 학문적 탁월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2학기 MAGIS 토요 학교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예수회

후원회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MAGIS 토요 학교대 상 : 초등 3학년 ~ 중등 2학년

인 원 : 90명 내외 (선착순 모집 / 한 반 15명 내외)

접 수 : 8월 6일(월)~ 8월 26일(일)

교 육 : 9월 8일(토)~ 11월 17일(토) (9월 29일 추석 휴강)

장 소 : 서강대학교 (서울 마포구 신수동)

참가비 : 39만원 (교육혁신 후원 회원 자녀 10% 할인 /

도서 구입비 별도)

내 용 : 영성 삶의 가치, 자존감, 자아 실현, 공동체 의식, 탁월성 및 나눔 교육

인성 인격, 도덕, 시민성 교육

지성 발상의 전환과 유연한 사고를 위한 인문학 교육

등 록 : MAGIS school 홈페이지에서 등록 http://magis.ignatiusred.org

*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교육혁신팀 MAGIS

토요 학교(02-705-4711)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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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학교 & 일정 강의와 기도 실습을 하고 미사로 마치며 한 달 동안 기도할 수 있는

자료를 드립니다.

지 역 9월 10월 11월 12월

강서 첫째 수

용산 둘째 화

서초 셋째 화

종로 첫째 화

5 공휴일 7 5

11 9 13 11

18 16 20 18

4 2 6 4

■서울월례특강 & 일정 *미사봉헌

지 역 9월 10월 11월 12월

서울본부 셋째 수

강남 둘째 월

심백섭(19) 신원식(17) 최성영(21) 공휴일

최성영(10) 정규한(8) 정규한(12) 정구평(10)

■지방월례특강 & 일정 *미사봉헌

지역별 9월 10월 11월 12월

청주 첫째 월 권오면(03) 공휴일 손우배(05) 정구평(03)

광주 첫째 목 손우배(06) 심백섭(04) 심백섭(01) 정구평(06)

분당·용인 둘째 수 손우배(12) 신원식(10) 최성영(14) 심백섭(12)

안양 둘째 목 류해욱(13) 손우배(11) 손우배(08) 정구평(13)

인천 둘째 금 손우배(14) 최성영(12) 조진배(09) 정구평(14)

인천 부평 셋째 목 정규한(20) 정규한(18) 정규한(15) 정규한(20)

부산 셋째 금 최성영(21) 정규한(19) 정구평(16) 손우배(21)

8월 서울 · 지방 월례특강은 없습니다.

9월부터 인천교구 일신동 성당에서

인천 부평지역 월례특강을 시작합니다.

피정 및 교육프로그램

■금요침묵피정 *미사봉헌

*참가비 : 무료(중식제공)

강의와 함께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일시 : 매주 금요일 10-16시

장소 : 예수회센터 성당(3층)

날짜 강 사 주 제

“그의어머니는이모든일을마음속에

간직하였다”루카251 어머니와성모님

“ 하느님의 모든 종들아,

우리 하느님을 찬미하여라”(요한묵시록 19,5) 10일 안정호 신부

17일 임헌옥 신부

3일 이규성 신부 기도와 생활 3

24일 이인주 신부 내가 만난 예수님

31일 정규한 신부 기도 맛 들이기

금요침묵피정 일정 *괄호는 날짜

주별 9월 10월 11월 12월

1 안정호( 7) 안정호( 5) 류해욱( 2) 류해욱( 7)

2 오세일(14) 오세일(12) 오세일( 9) 오세일(14)

3 심백섭(21) 정규한(19) 심백섭(16) 심백섭(21)

4 조인영(28) 조인영(26) 조인영(23) 조인영(28)

5 - - 손우배(30) -

시간표

10:00-11:00 강의 1

11:10-12:00 기도 1

12:00-13:00 점심(남성모임)

13:00-13:50 강의 2

14:00-14:50 기도 2

15:00- 미사

환경을 위해 개인컵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Page 21: 이냐시오의 벗들 2012년 8월호

발행

일 : 2012년

7월 21일

발행

처 : 천

주교

예수

회 후

원회

발행

인 : 신

원식

편집

인 : 정

규한

제7권

8호 [통

권76호

]

121-854 서울

시 마

포구

서강

대길

19 ww

w.jesuits.kr/benefactor 02)3276-7777 팩

스 02)3276-7783 hoow

on1004@gm

ail.com

IHS는 희랍어 IHSOUS에서 유래하여 예수님의 이름을 표기하는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IHS에 대하여‘Iesus hominum salvator’(인류의 구원자이신 예수)의 약자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