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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03 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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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인천여성회 본부소식

지부 지회 소식/

부설기관 소식

알립니다!

월의 이야기 아주 특별한 선거이야기3 _

2

인천여성회 본부 소식

월 보라바람 블링블링한 세상 투표로 말해요 뿌잉뿌잉2 “ , ! ~”

년부터 시작한 인천여성회 여성정치행동 보라바람 년 첫 번째 보라바람 캠페인2010 ‘ ’. 2012

이 월 일 부평에서 있었습니다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할 구태 정치인에게는 을 대한2 23 . ‘OUT’ ,

민국에 꼭 필요한 정치인에게는 를 외치며 부평역 지하 분수대에서 시작해 지하상가 부‘OK’ ,

평 문화의거리 롯데백화점까지 부평 번화가 일대를 누볐습니다, .

또 월 일 삼일절에는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장터로 쏟아져 나왔던 년 월3 1 1919 3

일을 기억하며 인천시민공원에서 또 다른 만세운동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유권자 만세운동1 . .

여성 문화예술인 노동자 보육교사 등 다양한 이들이 모여 유권자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 , ,

세시위를 재현했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은 여기서도 뿌잉뿌잉 보라바람 캠페인을 진행했. ‘ ’

습니다 여성들이 블링블링한 세상을 위해 투표로 말해요 뿌잉뿌잉. “ ! ~”

3

주년 세계 여성의 날 인천여성회는 이렇게 보냈습니다104 3.8 , !

저유소 출근투쟁지지 방문S-oil

세계여성들이 함께 투쟁하고 어깨 다독이

는 축제의 날인 세계여성의 날 도라지꽃 월호. 2

에서 말씀드린 대로 인천여성회는 세계 여성의

날을 의미 있게 보냈습니다 월 말에는 중구. 2

에쓰오일 인천저유소 식당에서 하루아침에 해

고된 비정규직 조리원 여성노동자 서복희님의

출근투쟁에 본부 활동가들이 함께 했습니다.

회 인천여성노동자대회25

인천에서는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노동자대회가 3

월 일에 열렸습니다6 .

분노하라 행동하라 차" ! !

별없는 세상을 위해 라는 구!"

호를 걸고 투쟁하는 인천의

여성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

였습니다.

갑자기 매서워진 바람에

참가한 회원들이 고생을 하긴

했지만 인천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많은 여성노동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습니,

다 내년에는 조금 더 고민하고 노력해서 노동조합에 가입한 여성노동자들은 물론이고 다양한.

처지와 조건에 있는 인천의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주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대회 투쟁하는 여성 국회를 점령하자104 3.8 “ ”

세계여성의날인 월 일에는 서울여성플3 8 라자에서 기념대회가 있었습니다.

낮시간에 참여가 가능한 회원들 중심으로 꽤 많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부평구지부 회원들. ,

은 지난 공동체축제에서 이미 선보인 바 있던 미친 갈매기 댄스를 세계여성의날에 맞게 새롭" "

게 개사해 큰 무대를 꽉 채우는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부평구지부 정희경 회원이 카페 에 올린 참여후기(http://cafe.daum.net/icwabp)

주년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회를 신입의 눈으로 스케치 한번 해볼게요104 3.8 .

오늘 오후 시에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렸고 인천여성회 분들은 명 정도 참4 , 30~40

석하신 듯해요 제가 아직 신입교육도 안 받은 여성회 후원회원 쯤 되는지라 여러분들을 알. (?)

지 못해서 죄송~

우선 입구에서부터 장미꽃과 떡을 나눠주시는 멋진 남성들이 저희들을 맞아주셨습니다(?) .

5

오 얼마 만에 받아보는 장미꽃 진, ! ㅎㅎ 보사랑 아리아리 분들이시랍니다 정말 축하받는 기‘ ’ .

분이 들었어요 대회 시작 전에 사랑하는 언니에게 란 노래를 배워서 같이 불렀죠 언니 정. “ ” . “ ”

말 마 니 불렀습니다 없던 자~ . (?) 매애도 솟구칠 만큼.

대회는 여는 마당 연대 마당 문화결의 마당 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 >&< > .

여는마당은 지식채널 에서 나온 여성의날 영상을 시작으로 대회 중 가장 인상에 깊었던e ,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강실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와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공동대표께서 소.

개받고 나와서 인사말씀을 하시는데 난데없이 몸을 좌우로 흔드시며 감사합니당 영어로 땡, “ ~

큐 하시며 인사말을 하셨습니다~” .

헉 정말 그 리듬에 맞춰 감사합니다 여태까지 들었던 인사말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 !” .

연대마당에서는 내외빈 소개 격려사 축사 등을 하셨는데 역시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하, , ,

신 어머님 할머님 누구신지 기억이 의 말씀은 언제나 가슴 찡합니다 모습 그대로 역사( ? ) .ㅠㅠ

이십니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문화결의 마당이었습니다 첫 공연은 플룻 연주와 시.

낭송 이었습니다 먼저 플룻 연주가 있었고 그다음 플룻 연주를 배경으로 시낭송이 있었습니.

다 사실 기억에 남는 건 시낭송의 배경음악으로 민들레 꽃처럼 이란 민중가요를 플룻으로. " ~"

연주했단 것밖엔 제가 신입이라는. ( )ㅠㅠ

6

잔잔한 플룻과 시낭송에 이어 뻘쭘하게 들어온 여학생 공연. ㅍㅎㅎ

여학생 공연에 이은 부평지부 공연 심히 주관적인 평가일수밖에 없는 아주 재미있고 훌륭.

한 공연이었습니다 이어 나온 여성농민회분들과 그 배경으로 다시 나와서 흥을 돋워주신 부평.

지부 여러분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

이어 여학생대표와 재능교육 노동

조합분 농민회분의 결의 말씀에 이어,

우리의 최은선 양의 두 줄 문장의 마

이크잡이가 있었습니다.

전국 여성연대와 통합진보당의 정

책협약식을 끝으로 마무리 다함께 춤

으로 대회를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예.

년보다는 참석하신분 들이 적어서 썰

렁했단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대회,

내내 인천여성회분들께서 너무 블링블링하셨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 그 안에 낄 수 있어서

자랑스럽기도 했답니다.

대회에 참석하기까지 망설였던 마음도 사라지고 그래도 참석하길 잘했단 아주 교훈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끝으로 대회에 참석할 수 있게 아이들을 돌봐준 친구에게도 다.

시 한 번 감사~

인천여성회 소모임 운영자 워크숍 진행

토 오전 시 분 시까지 사회복지회관 소회의실에서 소모임 운영자 워크숍을3.3( ) 10 30 ~ 6

명의 참여자가 함께 진행했습니다29 .

오전시간에는 고향 혈액형별로 모여 짧은 소개 시간을 갖고 의사소통방식에 대해 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사람이 설명을 하고 그 사람의 설명에 따라 하얀 종이에 그. ,

림을 그리는건데 똑같은 설명을 듣고 정말 다양한 그림이 나왔습니다 질문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는데 자유롭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옆에 있는 사람에게 묻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의사소통방식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7

오후 시간에는 소모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모임의 자랑꺼리 우리 모임에서 바꾸고 싶은 것 감동사례 등을 조별로 이야기하고, , ,

전체 발표를 통해 인천여성회 소모임이 다양한 현황을 알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토론주제는 우리 모임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술술술 계획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가 먼저 고민하고 참여자들이 서로에게

조언을 하면서 함께 길을 찾아 가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믿음으로 월이내에 함께 지혜를 모았던 조별로 다시 만나6

기로 하고 첫 번째 모임을 마쳤습니다.

8

지부 지회 소식/

동구 학부모총회 개최

월에 세 번의 강좌를2

통해 학부모들과 현재 한국

사회의 교육문제에 대해 동,

구의 교육현실에 대해 이야

기를 시작했습니다 매년 학.

교로 지원되는 교육경비를

시설투자가 아니라 아이들,

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

발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아이디어를 모

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월 일 마침 여성의 날이기도 했던 학부모 전체총회에서는 동. 3 8 ( )

구 소재 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제안사항을 두고 개 학교에 모두 적용될 공통안을 결정하8 8

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결정에 앞서 각 학교 학부형들이 직접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 외에 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기 위한 보조교사 행정보조 보조교사 채용 부터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스포츠교실‘ ( , ) ’ ‘ ’,

학부모 교사 동아리 지원 등 다양한 안이 제시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 ’ ‘

스포츠교실 이 다수를 득표하여 최종 공통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공통제안은 개학교에 적용’ . 8

되며 각 학교별로는 월 학교별 학부모 총회를 통해 개의 개별제안을 결정하여 진행하게 됩, 3 1

니다 처음 시도된 사업인 만큼 작은 사고나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학부모들이 교육현실. ,

에 참여하여 스스로 결정한 사항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윤나현 동구지회 사무국장

9

부평구지부 여성정치 교양강좌 진행‘ ’

월 일과 일 두 차례에 걸쳐 여성정치교양강좌를 진행했습니다3 6 13 .

강은 유범상 교수님께서 정치가1 “ 정말 밥 먹여 주나요 라는 타이틀에 맞게 두 시간 동?”

안 회원들의 넋을 쏙 빼놓을 정도로 재미있는 강의를 해 주셨지요.

우리 현실에 크건 작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위험을 누가 책임져야 할까라는

물음에 개인과 가족이

알아서 책임져야 한다

는 생각 혹은 사회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

는 생각이 있을 수 있

고 권력을 가진 사람

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념 에 따라 그에 기( )

반한 정책과 제도가

생기고 그 정책을 따,

르는 사람들 즉 세력,

이 만들어진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그 이념을 모든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반복.

적으로 생각당하는 존재로 만드는데 강의를 듣는 회원들을 향해 당신은 생각하는 존재인가 아

니면 생각당하는 존재인가라는 물음도 함께 던지시더군요 두 번째 강의는 장수경 전국여성연.

대 집행위원장님이 불공정한 사회와 여성의 선택 이라는 주제로 두 시간 동안 열강을 해주셨“ ”

습니다 프리덤 뮤직비디오를 보며 시작한 강의는 지난 이명박 정부 년을 돌아보며 비. ‘MBC ’ 4 ‘

즈니스 프랜들리 라는 생각이 어떻게 정책과 제도를 만들고 서민들을 그저 생각당하는 존재로’

만들며 많은 사건들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소 어려운 단어들로 불편해하.

신 회원들도 있었지만 이번 선거를 맞이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단순히 투표행위가4.11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들을 위한 정책과 의제를 끊임없이 만들고 실현하

기 위한 세력 즉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인천여성회 같은 진보적인 시민, .

단체가 힘을 키우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말씀도 하셨지요. 현용숙 부평구지부 사무국장

10

부설기관 소식영화감상 길라잡이 양성교육 영화를 통한 인문학의 재발견“ ”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본 후 하고 싶은 이야기는 가득한데 입은 안 떨어져 답답할 때 누군,

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면 아 나도 그런 생각 가지고 있었는데 하고 공감해 본 경‘ , ’

험 있으셨나요 영화감상 길라잡이는 이처럼 영화를 본 뒤 영화수다의 물꼬를 터주는 사람입?

니다.

인천여성영화제에서 영화감상 길라잡이 양성교육 영화를 통한 인문학의 재발견 을 준비했“ ”

습니다 영화를 보는 시야도 넓히고 사람들에게 수다 물꼬도 터줄 수 있는 멋진 기회 놓치지. ,

마세요!

시간 장소 영화공간 주안 문의 및 신청: 2012.4.28~6.16 / : / : http://wffii.blog.me

11

알립니다!

인천여성회 후원주점 으랏차차 힘내라 인천여성회“ ~ ”

일시 년 월 일 수 낮 시 밤 시: 2012 4 25 ( ) 12 ~ 11

장소 보스호프 주안역 남광장 사랑병원 뒤: ( )

점심시간 낮 시 시 비빔밥 라면 등 식사 가능: 12 ~3 ( , )

문의 인천여성회: 032-330-3080

인천여성회가 하는 멋진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려면 더욱 더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죠 인천여성회를 위해 힘을 모읍시다 월 일은 회원 여러분들의, ! . 4 25

가족 친구 이웃들과 함께 보스호프로 술과 안주 아름다운 이야기 회원들이 직접 만든 물품, , ! , ,

등을 판매합니다.

여성정치행동 보라바람 월 캠페인‘ ’ 3

를 위한 세상만들기 인천여성회 월 회 회원실천 보라바람 은 월에도 계속됩니다99% 1 ‘ ’ 3 . 3

월 보라바람은 포근해진 봄날에 걸맞은 나들이 컨셉 아이들 손 잡고 친구 손 잡고 보라바람! ,

개비와 함께 날아볼까요?

블링블링한 세상을 위해 투표로 말해요 뿌잉뿌잉“ , ! ~”

일시 월 일 토 오후 시 장소 인천대공원 입구 드레스코드 보라: 3 24 ( ) 2 / : / :

자전거 퀵보드 등 다채로운 기구들을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 .

아이들과 친구들과 나들이 간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나오세요- .

내가 생각하는 포토존 여성정책 스티커 보라 바람개비 만들기 등- ‘OUT’ ‘OK’ , ,

다양한 참여마당을 진행합니다.

12

월의 이야기3 _ 여성 선거에서 주인되기,

우리는 장미 를 원한다‘ ’ !

선거철은 선거철인가 봅니다 시내의 어지간한 사거리마다 후보자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박.

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앞 다투어 전당대회와 총선승리결의대회.

를 열고 선거구별 공천작업이 한창입니다 어떤 당은 비록 비웃음을 사는 데 그치긴 했으나.

국민들에게 환골탈태의 쇄신을 보여주고자 당명을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국민들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을 뽑는 월 총선 여성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요4 . ?

여야 정당에서 잇달아 여성이 대표로 선출되어 대한민국 정치는 마치 여인천하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속을 까뒤집어 보면 현실은 그다지 변한 것이 없습니다 정치는 남성. .

의 영역으로 여기는 문화와 의식은 여전합니다 어떤 당은 여성할당 가지고도 역차별. 15% ‘ ’

논란으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성할당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실력도 없는데 여성. ‘

이라는 이유로 공천되면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신진 남성정치인들이 역차별을 받게 된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묻고 싶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정당인들은 지금까지 얼마나 여성 정치’ . .

인을 공평하게 대했습니까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에서 여성정치인들을 발굴하고 성장할 수 있?

도록 투자를 해 왔습니까 역차별을 이야기하려면 우선 그 질문에 대답부터 해야 할 것입니?

다.

그나마 여성할당이나 여성정책이 언급되는 것도 선거철이나 되어야 가능합니다 선거에서.

동네를 지키며 살아가는 여성은 선거운동원으로 바람잡이를 해줄 사람 표를 찍어줄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정치는 다시 그 남자들만의 리그 로 돌아갑니다 여성을 정. ‘ ’ .

치의 주체가 아니라 도구로 바라보는 인식이 계속되는 한 년 전 여성들이 장미 정치적, 104 “ (

권리 를 달라 고 외쳤던 구호는 지금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 .

13

피로 쟁취한 여성참정권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정치참여는 년 월 일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에 여성을 참여1946 12 12

시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어 년 선거에서 전체 입후보자 명 중 명이 여성. 1948 5.10 590 18

입후보자였습니다 그 후 년 월 일 제헌헌법에 의해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정치에. 1948 7 17

참여하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일제 식민지로부터 해방된 이후 미군정에 의해 근대적인 정치제.

도가 도입되면서 적어도 법적인 의미의 여성참정권 역시 큰 무리 없이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여성참정권이라는 개념이 만들어지고 그것이 근대적 제도로 굳어지기까지는 숱한

여성들의 피와 눈물이 있었습니다.

근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라는 영국의 경우는 어

땠을까요 년과 년에 온전한 여성참정권을? 1883 1892

위해 의회에 법안이 제출됐지만 남성 의원들에 의해

모두 부결되었습니다 여성에게는 지방의회 투표권.

만 허용되고 있었지요 여성들은 전국여성사회정치. ‘

연맹 을 만들어 비폭력 시민불복종 운동 을 펼쳤습’ ‘ ’

니다 정부는 주동자들을 감옥에 가두었고 갇힌 여. ,

성들은 단식투쟁으로 이에 맞섰습니다.

단식투쟁을 중단시키려고 호스를 목에 넣어 강

제로 음식을 먹이는 방법이 이때 영국 경찰에 의해

동원됐고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굶으면 풀어주되,

경찰이 시간 따라붙어 감시하고 건강을 회복하면24

다시 잡아넣는 고양이 쥐 법 이 이때 만들어졌습니‘ & ’

다.

여성의 시위와 당국의 진압은 점점 폭력적으로

변했고 궁전에 숨어들어 난간에 몸을 묶은 채 시위하는 여성도 생겼습니다 급기야 년 런. 1913

영국의 에멀라인 팽크허스트 가 여성(1858~1928)

참정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되고

있다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이던 그는 한 해. 12

번이나 감옥에 가기도 했다.

14

던 근처 엡섬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리던 유

명한 더비 경마대회에서 그 유명한 에밀리‘

데이비슨 사건 이 발생했습니다 옥스퍼드’ .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여성참정권운

동에 참여했던 에밀리 데이비슨이라는 여

성이 경마 경주장에 뛰어들어 영국 국왕의

말에 부딪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입니

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외친 말은 여성에게 투표권을 이었습니다. “ !” .

이번에는 서구 공화주의의 시작이라는 자유와 평등과 박애의 시민혁명이 있었던 프랑스에,

서는 어땠는지 살펴볼까요?

프랑스혁명은 모든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다 는 구호“ ”

아래 봉건질서를 무너뜨렸습니다 그러나 프랑스혁명이 말한.

그 인간 에 여성이나 흑인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프‘ ’ .

랑스혁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마리 앙투아네트 왕

비는 정치적 처벌을 받는 국사범 이 아니라 잡범으로( )國事犯단두대에 올랐습니다.

그때 단두대에 오른 여성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올랭프 드 구주 그녀는 프랑스혁명을 기뻐하고 옹호.

했으나 혁명이 내건 자유와 평등이 남성에게만 해당되자 여‘

성권선언문 을 발표했습니다 그 일로 그녀는 자신의 성별에’ . ‘

적합한 덕성을 잃어버린 사람 으로 단죄되었습니다 단두대에 올라 처형된 그녀가 남긴 마지막’ .

유언은 여성이 사형대에 오를 권리가 있다면 의정연설 연단 위에 오를 권리도 당연히 있다“ .”

였습니다.

근대 민주주의의 발상지라고 자부하는 영국과 인권의 나라 프랑스에서조차 여성에게 참정

권을 주는 것에 왜 이리 인색했을까요 여성참정권은 단지 여성이 투표소에서 찍는 한 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표는 여성이 그 사회의 정치적 주체로서 문제제기하고 대안을 제.

시하는 목소리 즉 권력이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투표라는 행위를 시작으로 지금껏 당연시해, .

올랭프 드 구주 (1748~1793)

15

왔던 성별 불평등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만드는 것이 바로 여성참정권입니

다 하기에 여성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된다면 성별 불평등을 기반으로 기득권을 누려온 남성중

심의 권력구조가 도전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는 취업 임금 가사노동 섹슈얼리티 등 남. , , ,

성들이 놓치고 싶지 않은 권력관계가 걸려 있습니다.

여성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으려 버티던 남성사회는 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남성들이 전쟁1

터에 나가고 여성들을 전시 노동 으로 동원하게 되면서 결국은 여성참정권을 내놓게 되었습‘ ’ ,

니다 그것이 년의 일이었습니다. 1928 .

년 다시 장미를 들자2012 , !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로 돌아와 과거의 여성들이 피로 쟁취한 여성참정권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앞서 말했듯 년 이후 대한민국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하게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1948

니다 그러나 참정권은 단순히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남성 중심의 정치질. .

서는 여성들이 정치에 진출하는 것 자체를 가로막습니다 여성들은 정치적 의사결정에서 배제.

되거나 부차적인 존재로 취급받습니다 설령 그런 가운데서도 몇몇 여성들이 정치에 진출했으.

나 이들은 같은 정당 안에서도 정보와 권력 자본으로부터 소외당하기 일쑤입니다, .

여성이 배제된 정치는 여성들이 실제 겪고

있는 경험과 일상을 철저하게 외면합니다 모두.

를 위한 보편적인 정책이라고 말은 하지만 그‘ ’ ,

정책은 철저히 남성 입장에서 수립되고 집행됩니

다 때문에 법적인 여성참정권이 주어진 이후에.

도 여성들은 스스로 정치세력이 되어 여성의 경

험과 지혜를 정치적 의제로 만들려는 노력을 계

16

속해 왔습니다 이것을 일컬어 여성정치세력화 라고 합니다 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여성회. ‘ ’ . 2010

가 이소헌 후보의 기초의원 출마를 결정하고 결국 부평구의회 의원으로 당선시킨 노력 또한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년 전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인천여성회는2

삶터를 지키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선거라는 정

치의 마당에 펼쳐내기 위해 보라바람 캠페인“ ”

을 시작했습니다 인천여성회가 출마시킨 후보.

자의 당선이 물론 중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

한 것은 지역의 여성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것 여성들의 처지에 걸맞은 정치참여의 다양한,

공간을 만드는 것 그래서 그곳에서 자유롭게 터져 나오는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가 지방정부,

와 국가의 정책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참 모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이었습니다.

올해도 인천여성회의 여성정치행동 보라바람 은 계속 이어집니다 여성참정권의 가장 최소‘ ’ .

한의 권리인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것에서부터 여성정치세력화는 시작입니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바라는 정치를 그려보는 것 그 그림을 함께 그려갈,

수 있는 후보자와 정당을 찾아보고 비교해 보는 것 그 후보자와 정당에게 표를 행사하는 것,

에서부터 시작해 실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

아내는 것이 년 보라바람 의 목표입니다‘2012 ’ .

매월 한 번씩 회원 모두가 함께

보라바람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그리.

고 지부 지회나 동아리 소모임에서/

이번 선거에 대해 토론하면서 우리‘

가 바꾸고 싶은 대한민국의 내일 을’

함께 그려봅니다 여성을 정치의 주.

인으로 만드는 진정한 여성 참정권,

아름다운 장미는 우리들의 작은 실

천과 토론 속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17

함께 토론해 봅시다!

월 보라바람 캠페인에서 인천여성회는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할 정치인에게 아웃2 “OUT( )”

을 반드시 국회의원이 되어야 할 정치인에게 오케이 카드를 붙인 피켓을 들고 나갔습“OK( )”

니다 어떤 정치를 시킬 것이고 어떤 정책을 할 것인지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 그. “OUT” “OK” .

리고 보라바람 피켓의 내용을 함께 채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