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9. 3월호

정책&진단

전망대

돼지 수급 동향과 전망- 모돈수 증가로 2019년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 1,140~1,160만마리 예상

- 사육 마릿수 증가로 전체 등급판정 마릿수 1,770만마리 예상, 생산량 95만2천톤 전망

-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 43만톤, 지육가격 3,800~4,100원(탕박 기준 kg당)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농업전망 2019’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돼지 수급 전망에 따르면, 모돈수 증가로 2019년 전체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8년보다 증가한 1,140∼1,160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전체 등급판정 마릿수는 2018년보다 증가한 1,770만마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은 95만2천톤으로 전망했다.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018년보다 감소한 43만톤으로 전망했다.

2019년 상반기 돼지 도매가격은 돼지고기 생산량의 증가로

2018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2019년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탕박 kg당 3,800~4,100원(제주 가격 포함)으로 전망했다.

본지는 전국 한돈농가와 업계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전망 2019’에서 돼지 사육 및 생산성 동향과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등에 대한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양돈전망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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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돼지 사육과 돼지고기 수급 동향

•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3년 모돈 감축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2018년 9월

1,164만마리까지 증가했다.

- 2013년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여 도매가격이 2,700원/kg(탕박, 제주

도 제외) 수준까지 하락하여 농가에서는 모돈 감축을 시행해 사육 마릿수를 조절하

였다.

- 2014년 사육 마릿수 감소로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하여 도매가격이 상승세

로 전환되었다.

- 이후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여 2018년 9월 기준 모돈은 106

만마리로 2017년 9월보다 1.0% 증가하였고, 전체 사육 마릿수는 1,164만마리로

2017년보다 1.3% 증가해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 양돈농가의 전업화·규모화가 지속되면서 돼지를 1,000마리 미만으로 사

육하는 소규모 농장이 감소하여 전체 사육 농장수는 6,196개소로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하였다.

- 사육 농장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육 마릿수가 증가해 농장당 사육 마릿수는

전년보다 3.8% 증가한 1,879마리였다.

• 2018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등급판정 마릿수가 늘어 2017년 89만4천톤보다

많은 93만9천톤이었다.

- 2018년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증가로 2017년보다 3.7% 많은 1,735

만마리였다.

• 2018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가

(표 1) 돼지 사육 마릿수와 사육 농장수 동향 (단위 : 천마리)

구 분2017년 2018년

3월 6월 9월 12월 3월 6월 9월

총마릿수 11,005 11,187 11,493 11,273 11,156 11,304 11,641

모돈수 1,045 1,062 1,052 1,058 1,058 1,069 1,063

사육 농장수 6,387 6,357 6,347 6,313 6,275 6,195 6,196

농장당 사육 마릿수(마리) 1,723 1,760 1,811 1,786 1,778 1,825 1,879

<자료 : 통계청, 가축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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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 하락과 햄·캔 등 가공품 수요 증가로 2017년 36만9천톤보다 25.8% 증가한 46

만4천톤이었다.

• 2018년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돼지고기 생산량과 수입량이 증가해 2017

년 24.5kg보다 2.6% 증가한 25.2kg이었다.

• 돼지고기는 대부분 냉동으로 수입(2018년 전체 수입량 중 94.9%인 44만톤)

되며, 미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었다.

- 2018년 삼겹살은 수입량의 81.2%가 냉동으로 수입되었고, 가공품 원료로 주

로 이용되는 냉동 앞다리살, 목심 등은 97.3%가 냉동으로 수입되었다.

- 국가별 돼지고기 수입 비중은 미국이 39.8%로 가장 많았으며, 독일 18.1%, 스

페인 12.1%, 칠레 5.6% 순이다. 미국에서는 냉동 앞다리가 주로 수입되었으며, 독

일에서는 삼겹살이 많이 수입되었다.

2. 돼지 생산성 동향

• 양돈산업은 한국 농업을 이끄는 주요 산업이지만 일부 노후화 시설과 사양관

리 미흡으로 생산성 저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국제 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 양돈산업의 주요 생산성 지표인 MSY(모돈 한 마리당 연간 출하 마릿수)를 보

면 우리나라는 2017년 17.8마리였으나, 덴마크 31.3마리, 네덜란드 28.8마리, 독

일 28.0마리로 양돈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 또한 이유 후 육성률도 양돈 선진국은 90% 이상이나, 우리나라는 85.8% 수준

으로 파악되어 생산성 측면에서 양돈산업의 국제 경쟁력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2) 돼지고기 수급 동향 (단위 : 천톤)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p)

공급

전년 이월 120.0 107.7 91.2 129.1 96.4 88.9

생산 853.8 830.2 848.6 891.1 893.7 938.7

수입 185.0 273.9 357.9 318.5 369.2 463.5

소계 1,158.8 1,211.8 1,297.7 1,338.7 1,359.3 1,491.1

수요

소비 1,049.3 1,118.9 1,166.4 1,240.3 1,269.0 1,353.4

수출 1.8 1.8 2.2 2.1 1.5 1.0

차년 이월 107.7 91.2 129.1 96.4 88.9 136.7

소계 1,158.8 1,211.8 1,297.7 1,338.7 1,359.3 1,470.5

1인당 소비량(kg) 20.9 21.8 22.8 24.1 24.5 25.2

※ 주 : 2018년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정치임. <자료 :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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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돈농가의 사육 규모별로도

생산성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사

육 농장수의 59.1%를 차지하는 모

돈 200마리 미만 사육 농장의 모돈

복당 이유두수와 MSY는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 특히 모돈 100마리 미만 사

육 농장의 MSY는 17.2마리로 평균

MSY 17.8마리보다 0.6마리 적다.

또한 모돈 1,000마리 이상 사육 농장(19.5마리)보다도 2.3마리 적다.

- 모돈 100마리 미만 사육 농장의 모돈 복당 이유두수는 9.78마리로 평균 9.96

마리에 비해 0.18마리 적고, 모돈 1,000마리 이상 사육 농장(10.25마리)보다도

0.47마리 적다.

3. 돼지고기 가격 동향

• 2018년 돼지 도매가격은 생산량이 늘어 2017년 4,640원/kg(탕박, 제주 제

외)보다 7.4% 하락한 4,296원이었다.

- 7월부터 8월까지 이어진 여름철 폭염으로 9월 비육돈 증체가 지연되었고, 추

석으로 작업일수가 전년보다 적어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감소했다. 이에 도매가

격이 전년보다 높게 형성되었으나, 9월을 제외한 모든 월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표 3) 2017년 모돈 규모별 생산성적

구 분1~100

마리 미만100~200마리 미만

200~300마리 미만

300~400마리 미만

400~500마리 미만

500~1,000마리 미만

1,000마리 이상

전체

호당 모돈수

67 146 240 339 440 678 1,659 256

농장수(비율, %)

842(24.7)

1,173(34.4)

607(17.8)

284(8.3)

167(4.9)

227(6.7)

105(3.1)

3,405(100.0)

복당 이유두수

9.78 9.88 10.05 10.11 10.28 10.28 10.25 9.96

MSY(마리) 17.2 17.7 18.2 18.4 18.6 18.6 19.5 17.8

<자료 : (사)대한한돈협회, ‘한돈팜스 전국 한돈농가 2017 전산성적 2019 수급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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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제주도 가격은 5,182원으로 전년 5,872원보다 11.8% 하락했고, 제주도

를 포함한 전국 가격은 4,519원으로 전년보다 8.7% 하락했다.

• 2018년 돼지고기 부위별 가격1)도 하락했다.

- 삼겹살은 kg당 14,694원으로 2017년 15,576원보다 5.7% 하락했고, 목심은

13,149원으로 전년보다 6.5% 하락했다.

- 전지 및 후지 가격도 각각 6,791원, 3,786원으로 전년보다 7.7%, 4.2% 하락

했다.

• 2018년 국산 삼겹살(냉장)은 100g당 1,935원(소매가격)으로 전년보다 7.6%

하락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수입 삼겹살(냉동)은 100g당 1,050원으로 전년 1,082원보다 3.0% 하락했다.

4. 돼지고기 수급과 가격 전망

• (2019년 전망2)) 2019년 전체 사육 마릿수는 모돈수가 늘어 2018년보다 많은

1,140~1,160만마리로 전망된다.

- 2019년 3월 모돈 사육 마릿수는 후보돈 입식이 증가하여 2018년 3월 1,116

만마리보다 증가한 1,130~1,150만마리로 전망된다. 6월 사육 마릿수도 2018년

1,130만마리보다 증가한 1,140~1,160만마리로 전망된다.

• 2019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5만2천톤으로 2018년 93만9천톤보다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된다.

- 금년 상반기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늘어 2018년 동기간에 비해

1.3% 증가한 873만마리로 전망된다.

• 2019년 전체 등급판정 마릿수는 1,770만마리로 2018년(1,735만마리)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과

재고 누적으로 2018년보다 감소한 43만톤으로 전망된다.

- 2019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햄·캔 등 가공육 판매 증가와 HMR 시장 확대, 이

베리코로 촉발된 차별화 돼지고기에 대한 관심 증가로 평년(31만7천톤)보다는 많

을 것으로 예상된다.

(1) (사)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회원사의 공장출고 가격임.

(2) 본 전망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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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연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

수가 늘어 2018년보다 낮

은 kg당 3,800~4,100원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5~8월은 평균 4,500

원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1~3월과 10~12월은 평균 4천원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 (장기 전망) 2020년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19년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

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생산비 부담으로 인해 1천마리 미만 소규모 사육 농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되어 사육 마릿수 감소가 예상된다.

- 사육 마릿수 감소로 도매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어 2020년 이후 돼지

사육 마릿수는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 2020년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가 줄어 2019년보다 감소할 것으

사육 규모에 따라 2019년 도매가격 생산비 이하 형성 전망

• 2019년 돼지 도매가격은 일부 사육 규모에서는 생산비 이하 수준으로 전망된다.

- 통계청의 ‘2017년 축산물 생산비 통계’에 따르면 생체 100kg당 생산비가 283,648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도매가격으로 환산하면 3,698원/kg이다.

- 규모별로 살펴보면 1천마리 미만 사육 농가의 생산비는 344,526원으로 이를 환산할 시

4,492원으로 나타나 2019년 도매가격 전망치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표 4) 돼지 사육 규모별 생산비

구 분1천마리

미만

1,000~

1,999

2,000~

2,999

3천마리

이상평균

2019년 도매가격

(원/kg)

생산비

(원/100kg)344,526 302,349 298,762 266,881 283,648

3,800~

4,100도매가격

환산(원/kg)4,492 3,942 3,895 3,480 3,698

※ 주 : 도매가격 환산=생산비/100kg/지육률(76.7%) <자료 : 통계청, ‘2017년 축산물 생산비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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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전망된다. 이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여 등급판정 마릿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되고, 돼지고기 생산량도 같은 패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FTA 이행에 따른 관세 인하와 철폐,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량

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8년 수입량은 53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2020년 도매가격은 등급판정 마릿수 감소로 2019년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

로 예상된다. 이후 돼지 도매가격은 소득 증가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2023년 4,350원, 2028년 4,619원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발생 시 피해 상당할 듯

∙ 국내에서 ASF가 발생하면 양돈산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지난 2010~2011년 구제역 발

생 사례를 보면, 발생 기간에 332만마리(사육 마릿수의 33%)의 돼지가 매몰처분되었다.

- 당시 구제역에 의한 재정 소요액은 2조7천억원(살처분 보상금, 수매, 소독 등)이었다.

- 또한 2014~2015년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약 3천억원의 재정이 소요되었다(농

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 2018.5.31.).

∙ 주요 가축 질병 발생에 따른 매몰처분은 공급 감소와 가격 상승 요인이다. 또한 축산물 안

전성에 대한 불안감으로 소비가 크게 감소할 경우에는 해당 산업이 크게 위축되거나 축소될

수도 있다. 그렇기에 ASF의 국내 발생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는 한편, 발생지역

여행금지, 축산물 불법 반입 금지 등의 실천이 필요하다.

(표 5) 돼지고기 수급 및 가격 전망 (단위 : 천톤)

구 분 2018년전망

2019년 2023년 2028년

공급

전년 이월 68.3 131.4 115.3 114.6

생산 938.7 951.8 956.8 967.3

수입 463.5 429.9 457.6 530.5

소계 1,470.5 1,513.1 1,529.7 1,612.4

소비

소비 1,338.1 1,396.5 1,413.8 1,497.4

수출 1.0 0.6 0.6 0.6

차년 이월 131.4 116.1 115.0 114.4

소계 1,470.5 1,513.1 1,529.7 1,612.4

1인당 소비량(kg) 25.2 26.1 26.2 27.5

지육가격(원/kg) 4,296 3,800~4,100 4,350 4,619

<자료 :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KASM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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