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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 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3

마패클럽 2014년 3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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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클럽 2014년 3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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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

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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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드림

TRAVEL talk CULTURE talk

ISSUE talk DIRECT talk 둘

LIFE talk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편집.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37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 얼굴을 소개합니다.

DIRECT talk 하나

CONTENTS2014.3 / vol.51 / since 2010

06ON THE ROAD

제주도의 푸른 봄

14ABROAD

스코틀랜드는 영국이 아니야, 에딘버러 여행기

42컬처 다이어리

트래비스 내한공연 (외)

48책 속으로

책 읽는 TV, “드라마셀러”를 아십니까

22Monthly ISSUE

친구와 스승 사이, 숨은 멘토 찾기

26OFF STAGE

도희

32DELICIOUS+

봄나물 열전

34신차 리포트

2014 K9

52애니Car talk

자동차 관련 제도, 무엇이 달라질까?

56사물의 발견

우리 모르면 간첩, 라바

58생활의 발견

드럭스토어에 보물이 있다

60마이에코스토리

마천루에 꽃을 심다, 그린루프

63CARTOON

다크나이트

p.06~13 ON THE

ROAD

따뜻한 봄바람,

달콤한 꽃향기를

머금은

제주로의 여행.

마방목지,

아홉굿 의자 마을,

카멜리아 힐 등

제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향긋한

곳들을 찾아

떠나는 2박3일

여행기를

소개한다.

p.14~19 ABROAD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딘버러는

세계 최초의

공연 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600년

역사의 성과

도시의 고색창연한

속살을 간직한

상상 이상의

도시이기도 하다.

traveltalk

01.

66

7

O N T H E R O A D•

제주도의 푸른

긴 겨울에 몸살이

났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봄바람에

꽃향기 달콤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만

모아 꿈 같은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사진

제공

- 제주

관광

공사

O N T H E R O A D•

제주도의 푸른

긴 겨울에 몸살이

났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만날 수 있는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따뜻한

봄바람에

꽃향기 달콤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들만

모아 꿈 같은

2박3일 여행을

떠난다.

사진

제공

- 제주

관광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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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걷는다. 제주의 봄 사이로

봄을 찾아나선 제주여행의 시작은 제주시 용강동의

마방목지다. 한라산 너른 초원지대에 말이 풀을 뜯고

노니는 평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여의도

면적의 4배나 된다. 말을 방목하는 것은 4월부터 11

월 중순까지로, 3월에는 아직 제주마를 볼 수 없지만

드넓은 초원을 잠시 거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

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인 제주마가 관리

되고 있어 문화재청의 소유로 지정된 이곳에서는 가

끔 노루가 뛰노는 풍경과도 만날 수 있다.

머리가 깨끗해지는 삼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절물

자연휴양림은 40년 이상된 삼나무가 시원하게 자라

고 있는 숲이다. 삼나무길인 삼울길을 지나 참새들 지

저귀는 소리가 가득한 생이소리질, 장

생의 숲길로 이어지는 이곳을 찾은 이

들은 예상하지 못했던 원시의 체험을

하게 된다. 폭신한 흙길을 따라 원시림

으로 들어서면 삼나무 사이로 곳곳에

핀 복수초와 산벚나무가 아름다운 봄

을 그려내고, 숲에서 나오는 약수는 산

의 정기가 서려 맑고 깨끗하다. 원래

‘절물’은 절 옆에 물이 있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지만, 지금은 절은 사라지

고 약수암만 남아 있다. 대기열이 길 정

도로 인기가 있는 숲속의 작은 집과 목

각체험장, 숲속 놀이터, 족구장 등의 부

대시설 등도 마련되어 있다.

9

봄이면 제주 어딜 가도 유채꽃을 볼 수

있지만, 산방산 아래는 유채꽃 향기가

코를 찌를 정도로 끝도 없는 노란 들판

이 펼쳐진다. 산방산 부근에는 제주에

서 유일한 탄산온천이 있는데, 유리로

만들어진 예쁜 온천탕과 야외 노천탕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이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손꼽

히는 안덕계곡은 드라마 <구가의서>의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 찾는 이가 늘고

있다.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절벽 아래

평평한 암반이 멋스러운데, 제주에서

유배살던 추사 김정희도 자주 찾았다고

한다. 입구부터 폭포까지 이어지는 계곡길을 걷다보

면 트래킹하는 이들과 자주 마주치는데, 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신비로운 이곳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02.

달린다. 바다와 나란히

제주사람들도 잘 모르는 도순다원은 일반적인 여행

지가 아니어서 표지판도 없다. 하지만 꾸미지 않은 그

대로의 아름다움, 한라산 자락 푸른 녹차밭 사이를 거

니는 호사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다.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더불어 세계 3대 녹차생산지로 손꼽

히는 도순다원이니 그 규모가 짐작이 될 듯하다. 도순

다원처럼 관광지는 아니지만, 찾을만한 곳으로는 제

주 방주교회가 있다. 일본의 건축가 이타미 준이 노아

10

11

12

의 방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이곳의 특별한 아름

다움은 일반인 관람객이 생길 정도다. 거울처럼 반듯

한 물 위에 유리와 나무, 금속으로 지은 이 건물은 마

치 물 위에 뜬 배를 연상시킨다. 차귀도 일몰을 보러

가는 길에 잠시 들러 보면 좋다. 제주까지 왔으니 해

안 드라이브라는 호사를 누리지 않을 수 없다. 함덕서

우봉해변, 김녕해수욕장, 월정리, 종달리를 거쳐 섭지

코지로 달리는 길 옆으로는 코발트빛 바다가 함께 달

린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달려 도착한 섭지코지는

더는 설명이 필요 없는 제주도의 명소다. 해안산책로

를 따라 걸으며 다시 유채꽃 향기를 가슴 깊이 들이마

셔 보자.

제주시 서쪽 중산간에 위치한 낙천리 아홉굿 의자마

을은 다리쉼을 할 수 있는 의자가 무려

1000개가 넘는다. 아홉 개의 샘이 있다

는 뜻의 아홉굿 마을은 본래 특별할 것

없는 농촌마을이었지만, 찾는 이를 배

려한 다양한 모양의 의자 하나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됐다. 웃음이 나오

는 귀여운 모양의 의자부터 진중한 뜻

을 담고 있는 작품까지, 의자박물관이

나 다름없는 이곳에서는 제주도 농촌마

을의 일상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본격적으로 봄의 요정, 가지각색의 꽃

들과 만나고 싶다면 방림원과 카멜리아

13

힐을 추천한다. 세계 각국의 야생화와

우리나라 자생식물들이 모인 방림원은

평범한 수목원이 아니다. 개구리와 관

련된 장식품들과 야생화 무도회장, 난

전시관, 고사리관, 폭포와 연못, 분재가

어우러진 이곳은 주인장이 긴 세월 정

성껏 가꾼 손길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

다. 방림원이 야생화 천국이라면 카멜

리아힐은 동백꽃 정원이다. 남제주군

상창리 해발 250m 언덕 위에 가꾸어진

동백정원인 이곳에서는 다양하고 희귀

한 동백나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 여행

마방목지 제주시 용강동 064-710-2298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 명림로 584 064-728-3631

산방산탄산온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 41번길 192 064-792-8300

안덕계곡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중로 064-760-3942

섭지코지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064-760-2772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 437-5 064-784-9907

제주 아홉굿 의자마을 제주시 한경면 낙천리 1916 064-773-1946

방림원 제주시 한경면 용금로 864 064-773-0090

카멜리아힐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271 064-792-0088

사진-변귀옥

A B R O A D

14

에딘버러 여행기스코틀랜드는 영국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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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수당으로 딸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싱글맘 조앤, 그녀는 매일같이 유모차를 끌고 집 근처의 까

페에 앉아 글을 썼다. 하루 종일 달랑 커피 한 잔, 눈치 보이지만 그녀는 이 도시의 풍경과 이야기를

포기할 수 없다. 다름아닌 <해리포터>의 저자 조앤 롤링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녀의 영감이자 배경이

었던 그 곳, 바로 에딘버러였다.

이미지 제공:스코틀랜드 관광청 Visit Scotland.com

애환의 스코틀랜드, 그 역사가 오롯이 새겨진 그 곳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629km 거리에 위치한 에딘버

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로서 실질적인 행정과 문화의

중심이자 관광중심지다. 세계 최고의 공연 축제 에딘

버러 페스티벌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만, 600년 역사의

성과 고색창연한 도시의 속살을 간직한 상상 이상의

도시로 시간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베어

있다. 또, 그 동화같은 풍경 이면에는 끊임없는 전쟁에

시달린 붙임 많은 역사를 간직한 에딘버러가 있다. 잉

글랜드 국경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 탓에 잉글랜드 본

섬의 앵글로색슨족과 잦은 전쟁을 치르며 온갖 고초를

겪었던 것. 그 역경의 시간을 그린 영화가 ‘브레이브 하

트’다. 그리고 멜깁슨이 열연한 스코트족의 전사 ‘윌리

엄 월레스’의 고향이 바로 에딘버러다.

16

17

에딘버러를 한 눈에 내려다보다

에딘버러 성은 자유를 향한 스코틀랜드

인들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유적이

다. 12세기에 건축된 에딘버러 성은 스

코틀랜드 특유의 지형을 이용하여 바위

산 위에 건설되었는데, 난공불락의 요새

로 이후 대영 항쟁의 중심이자 공격의

대상으로 스코틀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평화가 찾아온 에딘버러 성은 이

제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망대로 사랑받

고 있다. 성 위에서 내려다보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데, 연일 그 풍광

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

지 않는다.

칼튼힐도 에딘버러 성 못지않게 시내를 한 눈에 조망

할 수 있는 전망 포인트로 사랑받는 곳이다. 칼튼힐에

오르면 나폴레옹 전쟁에서 전사한 스코틀랜드 병사를

기리는 기념비가 완성되지 않은 채 남겨져 있는 모습

을 만나게 된다. 비록 미완성이지만 아테네 신전을 본

뜬 듯 화려하고 당당한 이 조형물은 미완성인데도 기

둥 하나하나, 형태 하나하나가 충분히 아름답다. 칼튼

힐 정상에 있는 전설의 아더왕 이야기에서 유래한 ‘아

더왕의 의자(Arthur’s Seat)’라는 조형물도 유명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나선형으로 잘 정돈되어 있는

데 그 풍광이 무척이나 유려해 하이킹 코스로도 이름

나 있다고.

18

거리의 풍경과 사람을 한 눈에 담고 싶을 때

에딘버러의 거리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면 ‘프린

스 스트리트(Prince Street)’로 향해보자. 프린스 스

트리트는 에딘버러에서 가장 활기차고 아름다운 거

리. 유명 상점과 호텔들이 자리한 최고의 쇼핑가이기

도 하다. 이 곳은 시민들의 참여와 토론을 거쳐 조성

된 의미있는 장소다. 그 의미답게 1816년 건설을 시

작하면서부터 아예 거리의 서쪽은 빌딩을 세우지 않

기로 합의하였는데, 그래서 프린스 스트리트와 에딘

버러 성 사이에는 푸른 나무와 숲이 펼쳐진 그림같

은 휴식공간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Prince Street

Garden)’이 펼쳐져 있다.

프린스 스트리트가 대표적인 신시가라면 ‘로열마일

(Royal Mile)’은 구시가의 중심 거리다. 에든버러 성

과 비운의 메리 여왕이 살았던 홀리루드 궁전(palace

of holyroodhouse)을 잇는 로열마일은 지금은 관

광객들로 북적이지만 과거에는 왕과 귀족들만이 지날

19

수 있는 길이었다. 에든버러 성에서 시

작해, 세인트자일즈 대성당(St. Giles'

Cathedral)을 지나 홀리루드 궁전까지,

로열마일을 걷다 보면 스코틀랜드의 역

사와 오롯이 대면하게 된다. 잠시 골목

으로 눈길을 돌리면 세상에서 가장 무서

운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 ‘메리킹스클

로즈(Mary King’s Close)’도 만날 수

도 있다. ‘클로즈(Close)’는 과거 스코

틀랜드의 공동 주택으로 통하는 일종의

‘대문’을 의미하는데, 17세기 흑사병이

창궐할 때 만들어진 이곳은 당시 병든

가난한 빈민들이 격리되어 생활하던 곳

이라고 한다. 그 슬픈 역사 때문인지 심

령 사진이 찍히거나 귀신을 만난 관광

객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소문의 장소.

당시 구조 그대로 보존되어 오다 2003

tip지구상 가장

풍성한

문화예술축제가 열리는 곳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은 매년 8월부터 3주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성대한 문화예술 축제다. 런던에서 북쪽으로 600여 킬

로미터 떨어진 에든버러의 여름은 스코틀랜드 전통의상인 킬트를 입은 수백

명의 남성들이 부는 백파이프의 장엄한 연주로 축제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에

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중심으로 영국과 다른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자부심이

잘 지켜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음악, 연극, 오페라, 퍼포먼스 등 모든 장르의

예술의 꽃이 피어나는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

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상처받은 유럽인의 마음

을 치유하기 위해 1947년 처음 개최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난타’가 전 세계에 알려진 것도

이 축제를 통해서였다. 그러던 것이 점차 주변

국가로 확대되어 오늘날에는 세계 60여 개국

1,000여 개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지구인의 축

제가 되었다.

년 관광시설로 재개장되었는데, 소름끼치고 음산한 분

위기를 자아내며 특색있는 관광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에딘버러에 오면 꼭 들르는 곳이다.

20

21

p.22~25 Monthly

ISSUE

TV, 자기계발서,

SNS의 타임라인에

이르기까지

멘토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흔해져버린 그

단어가 싫증나려는

찰나, 진정한

멘토의 의미를

되짚어 보자.

p.26~31 OFF STAGE

제대로 진국인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은

우리들의

“윤진이” 도희.

도전할 것 투성이인

스물 하나,

시크하고 털털하게,

순수하고 야무지게,

도희의 또 한 발을

응원해보자.

p.32~33 DELICIOUS+

봄이면 극성을

부리는 춘곤증.

타이밍을 잊은

내 몸에

제철음식으로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건

어떨까? 이름만

들어도 향기로운

봄나물들과 함께

말이다.

p.34~36 신차 리포트

승승장구 중인

K시리즈, 하지만

유독 K9만큼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온 것이

사실이다.

2014 K9은

기아차가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출시한

“절치부심”

모델이다.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 얼굴 성유리와

함께 전개하는

새 캠페인과 함께

가입권유 전화없는

애니카

다이렉트만의

특장점을

소개한다.

issue talk

02.

아주 오래된 이름 “멘토”

사실 “멘토(Mentor)”는 아주 오래된 이름이요, 단어

로 영웅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떠나며 아들 텔레

마쿠스의 교육을 맡겼던 “멘토”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반인반수인 “멘토”는 동물의 뛰어난 힘과 인간의 지혜를

두루 가진 최고의 조언자이며 스승이었으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워준 또 하나의 가족이었다. 현대로 접어들

어 “멘토”의 이름이 의미있는 조언자의 뜻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78년이었다. 당시 예일대 교수였던 다

니엘 레빈슨의 베스트셀러 <남자의 계절 The Seasons

of man’s life)>에서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접어드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없음은 마치 어린이에게 부

22

모가 없는 것과 같다”라고 기술했던 것. 하지만 아이러

니하게도 가장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필요”에 의해

서였다. 1980년대 초반의 미국, 기독교의 저명한 지도

자들이 연이어 섹스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이 때 종교

학자들이 제시한 대안이 바로 “멘토링”이었다. 실수 혹

은 시행착오의 가능성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

로서 “멘토”는 그렇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멘토, 멘티와 어깨를 맞추다

초기 멘토의 모델은 스승에 가까웠다. 자신의 신체를

내어주며 제자의 연구를 조력했던 허준의 스승 유의태,

유태인들의 영적 지도자 랍비, 그리고 영화 <죽은 시인

M O N T H LY I S S U E•

친구와 스승 사이, 숨은 멘토 찾기

23

의 사회> 속 키팅 선생님이 대표적인 예. 가르침을 주는

사람, 존경할 만한 사람은 곧 “멘토”임은 당연한 정답이

었다. 하지만 이내 선택지는 다양하게 늘어났다. “스승”

으로서의 멘토는 멘티보다 더 높고 대단한 존재, 일종

의 지도자였다. 반면 “조언자” 멘토는 한 단계 아래 내

려와 멘티와 어깨를 맞춘다. 영화 <킹스스피치>의 실

제 모델로 아버지, 형에 위축되어 언어 장애에 시달리

던 영국의 조지 6세. 그의 멘토는 친구같은 언어치료

사 “라이오넬 로그”였다.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은 27

세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그래피티 아티스트 “바스키

아”에게 영향력있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성공을 이

끈 견인차였다. 바스키아의 명성을 한 마디로 표현하는

TV, 자기계발서, 심지어 SNS의 타임라인에 이르기까지 멘토를

자처하는 사람들과,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넘쳐나는 시대다.

넘쳐나는 채널, 그리고 수요(멘티)와 공급(멘토), 혹시 과잉은

아닐까? 흔해져버린 그 단어가 식상해지려 하려는 이 찰나, 바로

멘토의 의미와 이야기들을 “되돌리기”해 볼 때다.

24

“검은 피카소”라는 닉네임을 지어준 사람도 앤디워홀이

라고 전해질 정도.

더 특별한 플러스 알파 “Be a Friend”

여기서 하나 더. 스승에서 조언자, 조력자로, 멘토의 모

델은 변화했지만 따지고 보면 세상에 조언자는 차고 넘

친다. 더 특별한 플러스 알파는 바로 “친구”였다. 그것

이 애정이든 호감이든 따뜻한 마음으로 나를 지켜봐주

는 친구들이 멘토로 나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가

존 레논의 팬들에게 “비틀즈를 해체시킨 악녀”라는 비

난을 받곤 했지만, 누구도 그의 뮤즈이자 소울메이트였

음을 부정할 수 없던 오노 요코다. 지금까지 열 두 시즌

을 이어오는 미국의 패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젝

트 런웨이>의 팀 건은 심사위원도, 비평가도 아닌 친구

같은 조언으로 지난 10년간 출연자들의 멘토로서 없어

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냉철하지만, 따

뜻하게,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편견없는 토론을, 어깨

높이를 넘어 눈높이에서 멘토는 그렇게 친구가 되었다.

ISSUE PLUS

IT’S NOT YOUR FAULT

영화 <굿 윌 헌팅>의 숀 맥과이어 교수(로빈 윌리엄스)

의 한 마디는, 멘토링의 대표적인 바른 예. 천재적인 두

초기 멘토의 모델은 스승에 가까웠다. 자신의 신체를 내어주며 제자의 연구를 조력했던 허준의 스승 유의태,

유태인들의 영적 지도자 랍비, 그리고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선생님이 대표적인 예. 가르침을 주는

사람, 존경할 만한 사람은 곧 “멘토”임은 당연한 정답이었다. 하지만 이내 선택지는 다양하게 늘어났다. “스승”으로

서의 멘토는 멘티보다 더 높고 대단한 존재, 일종의 지도자였다. 반면 “조언자” 멘토는 한 단계 아래 내려와

멘티와 어깨를 맞춘다.

25

뇌와 재능을 가졌지만, 가난한 가정환경 때문에 명문

MIT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빈민가의 청년 윌 헌팅(맷

데이먼)은 어느 날 선택의 기로에 선다. 교수들도 쩔쩔

매는 어려운 수학 문제를 싱겁게 풀어 버리는 모습을

본 MIT 수학과의 램보 교수로부터 공동 연구를 제의

받은 것. 하지만 윌의 천재성에만 집착하는 램보 교수

는 잊고 있던 내면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고, 위축된 윌

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마음의 빗장을 점점 닫아 버리

는데… 윌의 상담을 맡게 된 심리학 교수 숀 맥과이어

의 끊임없는 두드림과 “네 잘못이 아니야”라는 한 마디

는 윌을 조금씩 세상 속으로 나서게 한다.

26

O F F S TA G E•

걸그룹 타이니지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도희를 말할 때

<응답하라 1994>를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어린 나이치고는

너무나 진국인 전라도 사투리와 능청스런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은 도희는 요즘 너무나 행복하다.

27

28

“야, 니 시방 질투하냐? 으그, 좋은 거… 나는 남자친구가 나

를 이라고 사랑해주는지 몰랐지” 극 중에서 연인으로 나온 삼

천포(김성균 분)와는 실제 나이가 14살이나 차이가 나는 도

희가 윤진이 역을 맡은 것은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그것도 2

살이나 많은 누나로 말이다. 하지만 윤진이(도희 분)와 삼천

포의 캐미(극 중 남녀 주인공의 어울림과 호흡을 뜻하는 말)

는 나정과 쓰레기 커플에 결코 뒤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닭살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을 정도로 훌륭했다. 누구든 자신을 화나게 만드

는 사람이 있으면 목을 턱- 조르는 윤진이 캐릭터는 사실 마

음이 여리고 숨겨진 상처가 많은 인물.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어머니 아래 가난하게 자란 여수 소녀는 늘 친구들에게 놀림

을 받았고, 외로운 마음을 기댈 곳은 ‘태지 오빠’밖에 없었다.

서태지 오빠의 광팬으로 1:1 가르마를 탄 머리로 늘 얼굴을

커튼처럼 가리고 다녔던 윤진이가 삼천포와 사랑에 빠진 뒤

왕조현처럼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낸 포니테일 스타일로 변신

한 것은 닫혀 있던 마음이 조금씩 열리고 있음을 뜻하기도 했

다. 마음의 상처를 늘 화내는 듯한 말투와 진한 욕으로 감추

는 인물이기에 도희의 대본에는 읽기 곤란할 정도의 욕설이

많았다. “디-질 줄 알아라. 니 또 창자 빼갖고 젓갈 담글래?

니 창자 조심해라”처럼. 하지만 실제 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도희는 그 대사들을 천연덕스럽게 살려냈고, 시청자들은 “욕

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찰지다. 다시 듣고 싶을 정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웹에는 도희가 욕하는 장면만 편집한 동영상

들이 돌고 있을 정도.

29

30

31

151cm의 작은 키는 도희에게 늘 콤플렉스였다. 하지만 그

작은 키 덕분에 미니돌 컨셉의 타이니지에 마지막으로 합류

하게 됐고, 결국 윤진이 배역도 맡을 수 있었다. <응답하라

1994>의 신원호 감독이 도희의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와 작

은 키에 후한 점수를 줬기 때문이다. 덕분에 ‘작은 키 컴플렉

스’는 한결 사라지게 되었고, 최근에는 On style의 ‘패션킬

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여성 모델들도 대부분 180cm가

훌쩍 넘는 현실에서 150cm가 겨우 넘는 신장으로 런웨이에

선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지만, 늘 그랬듯 도희는 망설임으

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평소 트레이닝복에 점퍼를 주로 입

어서 패션 테러리스트라 불렸던 도희로서는 스타일로 경쟁하

는 프로그램이라 부담감도 컸지만 과감히 도전했고, 공식을

깬 그녀의 시도는 꽤 성공적이다. 화보와 CF 촬영, 방송 출연

으로 연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수면이 부족한 요즘

이지만, 도희는 행복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무대에 서는 것

을 꿈꿔왔기 때문이다.

삼천포와 함께 노래한 OST 여행스케치의 “운명”은 ‘걸그룹 출

신은 노래를 잘 못한다’라는 편견을 확실히 무너뜨렸다. 90년

대 대학생으로 당시 문화와 향수를 연기에서 제대로 살려냈다

는 평가도 받았다. 노래, 연기, 예능, 모두 합격점을 받으며 종

횡무진하고 있는 도희가 앞으로 또 어떤 놀라운 모습을 보일

지 선뜻 예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있는 얼굴

과 다재다능한 재능을 가진 도희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도전할 것 투성이인 스물 하나, 시크하고 털털하

게, 순수하고 야무지게, 도희는 또 한 발을 내딛는다.

32

D E L I C I O U S +•

봄나물 열전

봄 기운이 완연해지자 춘곤증이 극성을 부린다. 억지로 커피를 마셔보지만 카페인은 자율신경계의 민감도를

높혀 오히려 피로를 누적시킬 뿐. 사실 춘곤증은 질병이 아니라, 계절이 바뀌면서 깨진 몸의 균형 변화에 적응

하는 자연스러운 신체 현상이다. 타이밍을 잊은 내 몸에 제철음식으로 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건

어떨까? 이름만 들어도 향기로운 제철 대표, 봄나물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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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5고(生,老,病,死, 愛別離)을 견뎌라”

“인생의 5가지 괴로움(生,老,病,死, 愛別離)을 견뎌라”는 의미로 들

던 다섯 가지 매운 맛을 가진 채소 “오신채(五辛菜)”, 달래는 그 중

하나로 역시 매운 향이 특징이다. 여러해살이 풀로 지름 1cm 이하

의 길이에 둥글고 하얀 알뿌리가 달려있는데, 그 뿌리의 독특한 향

이 일품이다. 그래서 무침으로도 많이 즐기지만, 된장국이 끓을 때

살짝 데쳐 넣어 먹으면 나는 독특한 향기로 특히 사랑받는다.

온기를 돋우는 봄나물,

“논밭과 들에서 자라는데, 겨울을 지나도 죽지 않는다. 죽으로 끓여

먹으면 눈을 밝게 한다”, <동의보감>에 기록된 냉이의 효능이다. 기

록대로 냉이, 특히 그 뿌리는 눈 건강에 일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봄나물 중에서도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

하여 영양적으로도 완벽하다. 또,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배탈

이나 설사 등 위장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

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다년초로 미네랄, 무기질 및 비타민 A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

민C를 충분히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에 좋다. 쑥떡, 쑥국 등 봄나

물 중에서도 요리법이 다양해 사랑받는다. 일반적으로 30cm 정도

길이에 아래 줄기에 시든 잎이 없이 말끔한 것이 좋은 쑥이다. 이른

봄에 연한 것을 살짝 데쳐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된장국이나 찌개로

끓여먹으면 손쉽게 별미를 완성할 수 있다.

“산나물의 제왕”

“봄 두릅은 금, 가을 두릅은 은”이라는 말이 있다. 금, 은처럼 귀한

영양 덕에 전해지는 말로, 특히 봄 두릅은 다양한 미네랄과 섬유질

이 풍부해 춘곤증, 무기력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쌉싸름하고 향긋한

맛뿐 아니라, 씹는 질감이 독특해서 “산나물의 제왕”으로 불릴 정도

로 식감도 좋다. 쌉사름한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은 혈액 순환을 돕

기 때문에, 당뇨환자와 공부하는 학생에게 효과가 좋다.

“인생5고(生,老,病,死, 愛別離)을 견뎌라”

“인생의 5가지 괴로움(生,老,病,死, 愛別離)을 견뎌라”는 의미로 들

던 다섯 가지 매운 맛을 가진 채소 “오신채(五辛菜)”, 달래는 그 중

하나로 역시 매운 향이 특징이다. 여러해살이 풀로 지름 1cm 이하

의 길이에 둥글고 하얀 알뿌리가 달려있는데, 그 뿌리의 독특한 향

이 일품이다. 그래서 무침으로도 많이 즐기지만, 된장국이 끓을 때

살짝 데쳐 넣어 먹으면 나는 독특한 향기로 특히 사랑받는다.

지독히도 간결한 이름 K. “기아(KIA)”의 K, “대한민국(KOREA)”의 K, 지배와 통치

를 뜻하는 그리스어 “Kratos”의 K, 다이나믹한 역동성을 의미하는 영어 “Kinetic”

의 K 등 그 외연은 심플하나 알고 보면 무려 네 가지의 뜻을 품은 의미심장한 이름이

다. 일명 “호랑이코” 그릴로 순식간에 기아차의 정체성으로 자리잡은 K시리즈 그 중

에서도 K9은 기아의 대표 플래그십 대형세단으로 기아와 K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K에 붙은 3, 5, 7, 9의 숫자는 차급을 의미한다. K3는 준중형, K5는 중형, K7은 대형, K9은

럭셔리 대형세단을 의미하는 식이다. 출시 이후 승승장구하던 K시리즈지만 유독 K9만큼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사실. 2014 K9은 연식변경 모델이지만, 그간의 부진을 씻고자

가격 선택의 폭을 넓히고,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기아차의 의지를 담은 이른바 “절치부심” 모

델이다.

먼저 호불호가 갈리던 외부디자인을 세련되게 업그레이드시켰다. 젊고 역동적인 K시리즈

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50-60대 대형세단의 수요층이 선호할 만한 “모던클래식(Modern

Classic)”의 중후함을 가미시킨 것. 먼저 라디에이터 그릴 무늬를 크롬 격자로 변경하고, 크

기를 키워 카리스마를 더했다. 헤드램프 안에 위치하던 발광다이오드(LED) 주간 보조등은

안개등 상단으로 이동하여 전면이 더욱 넓게 보이도록 변신시켰다. 전장, 전폭, 전고 각각

5090, 1900, 1490mm 에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045mm로 초대형급 수준.

인테리어 역시 대형세단에 걸맞는 품격과 감성 품질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센터페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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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리포트

인생 절정의

순간을

마주하는

품격의 공간

2014 K9

35

의 재질을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하고, 심플하지만 유용하게 버튼을 배열했다. 또, 도어 손

잡이를 우드그레인 및 크롬 재질로 감싸는 등 질감을 고급화하는데 신경썼다.

K9의 대표 장점은 바로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이었다. 초대형급 수준의 휠베이스를 가진 럭

셔리 대형세단답게 월등한 승차감을 선보여온 것. 여기에 앞좌석 탑승자의 다양한 체형에 맞

추어 헤드레스트 높이를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앞좌석 “전동식 업다운 헤드레스트”, 운

전석 쿠션 길이를 최대 60mm까지 조절할 수 있는 “운전석 전동 익스텐션 시트”, 동승자를

위해 시트의 높낮이와 각도를 전동식으로 조절할 수 있는 “동승석 전동식 높이조절 기능”, 뒷

좌석 승객이 편안한 자세로 휴식할 수 있게 동승석 및 후석 시트가 각각 최전방으로 슬라이드

되는 “원터치 릴랙스 모드” 등 디테일한 편의사항 등을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안락함과 정

숙성을 완성시켰다.

럭셔리 대형세단의 편견을 깨는 스포츠카 버금가는 파워트레인도 K9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

다. 실린더에 고압의 연료를 직접 분사하여 고성능•고연비•저공해를 동시에 달성한 3.3 및

3.8ℓ GDi 가솔린 엔진과 성능을 향상시킨 후륜구동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질주본능을

완성한다. K9의 람다 V6 3.3 GDi 엔진은 최고출력이 300마력, 최대토크가 35.5kg•m이

고 연비는 10.7km/ℓ. 람다 V6 3.8 GDi 엔진과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34마력(ps), 최대토크 40.3kg•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10.3km/ℓ다. 이 밖에 핸들

의 움직임, 차량 속도, 기울기 등 다양한 주행조건에 따라 헤드램프가 자동으로 조절. 운전자

의 주행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안락함을

업그레이드

하다

파워와 안전,

두 마리 토끼

잡기

*2014 K9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82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셔서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설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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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안전사양도 구비했다.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9개의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고, 전

방위 충돌안전 설계와 고강성 차체구조를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차

체자세제어장치(VDC)를 중심으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등을 통합 제어해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고 앞차와의 충돌 감지 때 위

험을 알려주는 차량 통합제어 시스템도 채택했다. 특히 앞좌석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PSB,

Pre-safe Seat Belt)는 충돌 등의 위험상황 감지 때 시트벨트의 진동으로 위험을 알리고 사

고가 발생할 땐 시트벨트를 되감아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시켜 주는 착한 기능. 19인치 셀프

실링 타이어는 이물질로 타이어에 구멍이 생기면 즉각 메워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사후 처

리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HAC), 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TPMS),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은 선택이 아닌 기본.

2014년 K9을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대인배상에서 추가 특약에 이르기까지 예상 납입 보험료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똑똑하

게’ 당신의 안전을 미리 설계해보자.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 얼굴을 소개 합니다~!

원조 요정 핑클의 멤버이자 연기자와 MC로 활약하고 있는 성유리가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로운 얼굴로 선정 되었습니다.

성유리의 등장으로 한층 밝아진 광고 분위기가 기존의 자동차보험 광고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로운 광고 캠페인 ‘알려주세요’ 카피와 함께 새

차를 산 성유리의 들뜬 마음을 담아 소비자의 공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규 광고는 2월 말경 선보일 예정이며, TV 광고를 포함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캠페인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하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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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CF 스틸컷 공개!

▼1

▼3

▼2

▼4

새차를 구입한 성유리!!

근데, 옆에 차에서 당황한 표정으로

성유리씨에게 뭔가를 가르키네요.

기분 좋게~ 드라이브에 나섭니다~

이런 차문에 치맛단이 걸렸네요^^;; 이렇게

작은 실수가 있어도 자동차보험은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로 든든하게 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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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의 장점!

‘가입권유 전화없는

자동차보험’

애니카 다이렉트는

가격은 저렴하고

삼성화재 애니카의

보상서비스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입권유

전화까지 없답니다!

이렇게 좋은 애니카

다이렉트를 잘 모르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40

41

p.48~49 책 속으로

주인공은 책에서

마음을 읽고,

시청자는

주인공에게서

또 마음을 읽는

책. 단순한

소품이 아닌

읽고, 읽히며

얽어진 마음의

메타포,

“드라마셀러”

들을 소개한다.

p.42~47 컬처 다이어리

<트래비스

내한공연> 등

3월에 개최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전하고,

주목해야 할

다양한 공연과

전시 소식을

함께 전한다.

p.52~53 애니Car talk

매년 새해가 되면

바뀌곤 하는

자동차 관련 제도.

수입차의

등급상향과 중고차

거래실명제 실시,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등 올해부터

달라진 자동차 관련

제도의 내용들을

들여다보자.

Culture talk

03.

42

Sun Mon Tue Wed

프랑켄슈타인

2NE1 콘서트

트래비스 내한공연

저지보이스

C U LT U R E D I A R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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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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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Fri Sat

【PREVIEW】

트래비스 내한공연

3.25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3.1

BBC아트센터 BBC아트홀

저지보이스

-3.23

블루스퀘어

태백산맥

3.6-3.8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프랑켄슈타인

3.18-5.11

충무아트홀 대극장

서편제

3.20-

유니버셜아트센터

【콘서트】

샤이니 콘서트

3.8-3.9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NE1 콘서트

3.1-3.2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3.13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레이첼 야마가타 콘서트

3.14-3.15

연세대 백양콘서트홀

【클래식】

리처드 용재 오닐 전국 순회공연

3.22-3.29

인천, 전주, 창원, 부산,

하남, 서울

【연극】

밑바닥에서

3.1-3.30

대학로 예술마당 4관

【무용】

부퍼탈 탄츠테아터 ‘full moon’

3.28-3.31

서울 LG아트센터

2014 MARCH3

서편제 리처드 용재 오닐

전국 순회공연

태백산맥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샤이니 콘서트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레이첼

야마가타

콘서트

밑바닥에서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28 292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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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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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

8

15

22

44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

외로움을 감싸 안는 따

스한 감성의 사운드

트래비스(TRAVIS) 단

독 내한 공연, <TRAVIS

LIVE IN SEOUL>. 브릿

팝의 흐름을 주도 하고 있

는 트래비스가 지난 여름

발매해 UK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앨범의 아시아 투어로 2014년 봄, 다시

한국을 찾는다. ‘Closer’, ‘Sing’, ‘Driftwood’, ‘Moving’ 등 누구나 공감

할 만한 감성적인 록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 받고 있는 트래비스

는 브릿팝 뿐만 아니라 간결하며 서정적인 사운드로 이 시대 록 음악의 트랜

드를 주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7개의 정규 음반을 발매하며 전 세계 8백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트래비스는 록의 본거지인 영국에서만 3개

의 앨범을 정상(UK앨범 차트)에 올려 놓았으며 ‘브릿 어워즈 최우수 앨범

상’을 포함해 3회의 브릿 어워즈 수상에 빛나는 밴드이다.

Where You Stand

트래비스는 그들의 음악적

매력만큼이나 라이브에 뛰

어난 밴드로 정평이 나있

다. 데뷔 초부터 탁월한 라

이브 퍼포먼스로 영국 내

인지도를 넓혀 왔으며, 지

금까지 매년 200회 이상의 공연을 비롯해 수많은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

너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여기에는 데뷔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멤

버 교체 없이 함께한 팀의 환상적인 호흡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팬들

에 대한 트래비스의 애정은 각별해, 이번 2014년 ‘Where You Stand’ 아

시아 투어 일정에 한국도 꼭 포함시키길 원했다는 후문이다. 2009년 이후

5년만에 단독 내한 공연을 갖는 트래비스의 이번 무대는 따스한 감성과 행

복함을 충전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

일시

3.25 pm 8:00-9:20

장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문의

02-552-2505

트래비스 내한공연

PREVIEW

45

46

‘김수로 프로젝트’ 고전 제1탄

막심 고리키의 대표작 연극 <밑바닥에서>

는 1902년 러시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

만, 지금까지도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다. 김수로, 엄기준이 출연하며 화

제를 모았던 2009년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의 공연 이후, ‘김수로 프

로젝트’로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2년 전부터 김수로 프로젝트를 선보이

며 공연 프로듀서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프로듀서” 김수로는 연극 <밑바

닥에서>를 시작으로 고전 시리즈 연작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수로를 비

롯한 임형준, 김혜진 등 스타 배우들과 서신우, 박한근, 박영필, 김지휘, 문

진아 등 공연계의 핫한 배우들, 그리고 SM C&C의 신인배우 조민성까지

탄탄한 배우 사단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가 모이

고 있다.

보름달이 뜨면

현대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연 독일의 천

재 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창단한 무용단

‘부퍼탈 탄츠테아터’가 삶의 두려움과 환

희를 표현한 작품 ‘full moon’으로 한

국을 찾는다. 비록 피나 바우쉬는 2009년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

가 정착시킨 자유로운 안무(어떤 상황을 주고 이에 무용단원들 각자가 느끼

는 대로 춤추는 것) 방식과 정신은 그대로다. 검은색 무대에 놓여 있는 커

다란 바위, 발목까지 올라오는 물 위에서 미끄러지고 수영하며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무용수들, 모든 그녀의 작품이 그렇듯 ‘full moon’에도 특유의

유머와 아름다운 장면이 막이 내린 다음까지 진한 여운을 남긴다. 또, 'full

moon'은 피나 바우쉬가 온전히 자신의 무용단인 부퍼탈 탄츠테아터만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여겨 볼 만 하다.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IV E W

연극

무용

밑바닥에서

부퍼탈 탄츠테아터

기간

3.1-3.30

장소

대학로 예술마당 4관

문의

02-548-0598

일시

3.28-3.31

장소

서울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

47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공연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솔로 데

뷔 10주년을 맞아 전국 투어에 나선다.

지난 10년간 한국 관객들로부터 받은 사

랑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10년을 맞이한

다는 취지로 마련된 순회공연이다. 3월 22일부터 29일까지 인천•전주•창

원•부산•하남•서울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그는 세종솔로이스츠 시절부터

자주 연주한 펜데레츠키의 ‘현을 위한 신포니에타’와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

한 세레나데’를 들려준다. 또 바이올린을 연주하던 그가 비올라로 옮겨간 후

처음 연주한 곡인 프랑크의 소나타 A장조도 연주된다. 이번 무대에는 피아

니스트 피터 아시모프,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콰르텟 ‘센자 미주라’, 바이

올리니스트 이석중, 첼리스트 김신애 등의 연주자들도 참여한다.

창조주를 저주한 피조물, 프랑켄슈타인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과학

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터에서 ‘죽

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

나게 된다. 예상치 못했던 사건이 일어나고 피조물이 창조되지만 홀연 사

라지고 만다. 3년 후, 줄리아와의 결혼을 앞둔 빅터 앞에 괴물이 되어버린

피조물이 나타난다. “신을 믿어. 하지만 그건 축복이 아니라 저주를 통해서

지. 만약 신이 없었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렇게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

까?” 시대를 뛰어넘은 고전의 위엄,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Mary

Shelley)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이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다. 빅터 프랑켄

슈타인에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앙리 뒤프레 역에 박은태, 한지상, 줄리

아 역에 리사, 안시하, 엘렌 역에 서지영, 안유진 등이 출연한다.

기간

3.22-3.29

장소

인천, 전주, 창원,

부산, 하남, 서울

문의

02-741-1523

기간

3.18-5.11

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문의

1666-8662

클래식

뮤지컬

리처드 용재 오닐 전국 순회공연

프랑켄슈타인

48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겠니”

⇢ 도자기로 잘 만들어진 토끼 인형 에드워드. 그는 지나가는 사람

들이 한 번씩 뒤돌아볼 정도로 우아한 모습으로 비싼 옷을 걸친 제

모습이 마냥 흡족하다. 자신을 단순한 인형 이상의 친구로 받아들이

는 애빌린의 넘치는 사랑은 그저 당연한 것일 뿐이다. 그런 그가 예

기치 않게 거친 세파 속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쓰라린 경험을 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바다 밑바닥에 처박혀 있다가 늙은 어부 내외의

소박하고 따뜻한 삶 속에,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지내다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방랑자들의 삶 속에, 그리고 어린 고아 남매의 삶 속

에 들어가 삶과 죽음, 이별과 만남, 그리움과 가난 등을 몸소 겪게

되는 것. 변화된 에드워드는 사랑받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나간다. 사랑만 받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교만한 삶에

서 벗어나 진정 누군가를 사랑하고 남의 말에 귀 기울일 줄 알게 된

다는 이야기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김수현 분)의 마음의 여정과 닮아 있다. 천송이(전지현)

에 대한 마음이 커져만 가는 도민준의 상황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정

적 도구로 사용된 <신기한 여행>의 내레이션은 뭇 사람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며 당연한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어디 대답해 보렴.

사랑이 없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행복하게 끝날 수 있겠니?”

*

케이트 드카밀로 지음

비룡소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책 읽는 TV,“드라마셀러”를 아십니까

49

책을 읽다 문득 어떤 한 줄이 책 속에서, 문맥에서 이탈한 채로 절절하게 내 생활 속으로 들어올 때가

있다. 마치 내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런 때가 있다. 그러면 그 한 줄이 내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

람인양 집착하고 꼭 쥐게 된다. 요즘 드라마에 등장하여 주목받는 책, 이른바 “드라마셀러”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아마도 주인공은 책에서 마음을 읽고, 시청자는 또 주

인공에게서 마음을 읽은 영향이리라. 소개할 두 권의 책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드라마와 책, 그리고

시청자인 “내”가 읽고, 또 읽히는 마음에 관한 드라마셀러들이다.

내.가.그.쪽.으.로.갈.까? 내.가.그.쪽.으.로.갈.게.

⇢ 사랑하는 남자를 찾아다니던 한 여자는 사랑하는 마음을 믿지

못하는 다른 한 남자에게 이 책을 전한다. "당신을 기다리던 ‘그 여

자’가 많이 울더라”는 한 마디와 함께. 남자는 그제서야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 소리를 듣고 울고 있을 ‘그 여자’를 찾아 나선

다. 2012년 방영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한 장면이다. 본

의 아니게 사랑의 메신저가 된 이 책은 방영 후 다시 베스트셀러

에 재진입하여 10만부가 팔렸다. 이 책은 결국 ‘청춘’들에게 바치

는 사랑의 연가다. ‘청춘’은 깊고 거친 들숨과 날숨, 절망과 상처를

동반하는 것일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그 시기에, 사람들은 웃

고, 울고, 기뻐하고, 좌절하며,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러면서 성장

한다. 또, 누구보다 비극적인 시간을 만나고, 오래, 깊이 고민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다. 세상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는 청춘들

에게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간절한 소통과 용기의 발신음을 보낸다.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추적해가며, 깊이 절망하고,

고민하고, 상처받았기에 더욱 눈부시게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을 그

려낸다. 그래서 이 작품은 성장소설이고, 청춘소설이며, 연애소설

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것은 지나간 시대에 대한 애틋한 초상인 동

시에 새로운 시대를 맞아 새롭게 삶의 의미를 찾아나선 젊은 세대

에게 바치는 연가다.

*

신경숙 지음

문학동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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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2

1. 개별소비세와 관세 인하

2.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등급제도

2014년부터 한・미 FTA로 배기량 2000㏄를 초과하는 미국산 자동차의 개별소비세가

7%에서 6%로 인하됩니다.

2015년부터는 1%가 더 내려가 2000㏄ 미만과 같은 5%의 세율이 적용되며, 한・EU FTA로

7월부터 1500㏄ 이상 유럽산 자동차에 부과되는 관세 1.6% 역시 없어집니다. 단 1500cc

이하는 1.4%를 적용합니다.

2014년부터 자동차보험이 차량모델별 등급제도로 바뀝니다. 이 제도는 차종별로 등급을 매겨

보험료 책정 기준이 되는 참조적용률(보험개발원이 책정한 등급별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가중하는 비율)을 정하는 것으로 상위 등급으로 갈수록 손해율이 등급당 5%씩 높아지며,

보험료 산정의 기준인 참조적용률도 올라갑니다.

또한, 보험개발원은 차량모델별 보험료 등급 기준을 지난해까지 시행되던 21등급에서

26등급으로 세부화하고 최고 적용률을 150%에서 200%로 높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0%의 적용률을 받았던 1등급 차량은 올해부터 200%의 적용률을 받게 돼 보험료 부담이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이번 제도로 국산차는 172개 대상 차종 중 34종이, 수입차는 34개 중 32개 차종의 등급이

인상됩니다. 평균 자차보험료는 수입차가 11.3% 인상되고, 국산차는 2.9%가량 인하될

전망입니다.

Car talk

06

자동차 관련 제도, 무엇이 달라질까?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자동차 관련 제도가 적지 않게 바뀝니다. 올해는 본격적인

FTA 발효로 개별소비세와 관세가 인하되는 반면 자차보험료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차종별 등급제도가 조정되면서 수입차의 등급상향과 중고차 거래실명제 실시,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등 새롭게 달라진 제도 등도 있습니다. 새해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관련 제도를 알려드립니다.

애니Car ta lk

53

3. 중고차 거래 실명제

4. 택시 에어백 설치 의무화

5. 이 밖에 달라지는 제도

2014년부터 중고차 거래에도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현행법에서는 중고차를 팔려는 사람이

매도용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때 자필로 매수자의 신상정보를 적어도 큰 문제가 없어 가명이나

차명을 써도 확인하기가 어려웠지만 올해부터는 자동차 매도용 인감증명을 발급받을 때 매수자의

성명(법인명), 주민등록번호(법인등록번호), 주소(법인소재지) 등을 정확히 표기해야만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는 일부 중고차 거래 시 발생했던 탈루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인데 그동안 중고차 거래 시

개인사업자인 자동차 판매자들은 자신이 계약한 중고차 매매업체에 30만원 또는 자동차

매매금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내야 했지만 이를 피하기 위해 개인간의 거래로 위장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 같은 방법으로 탈루되는 세금이 780억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안전행정부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중고차의 정상적 거래를 유도하고 대포차

발생을 예방해 조세정의 확립과 국민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택시운수사업에 사용되는 자동차의 운전석과 그 옆 좌석에 에어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 법을 신설했습니다. 이 법은 올해 2월 7일부터 시행되는데 만약 에어백 장착

없이 택시를 운용하는 택시회사나 개인택시 기사는 1차 위반 시 30일, 2차 60일,

3차는 90일 동안 사업이 일부 정지되며 과징금 180만원을 부과받게 됩니다. 또한,

올해 2월 2일부터는 버스와 택시의 내부에서 승객의 탑승 여부와 상관없이 흡연도 전면

금지되어 위반 시 운전자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이외에도 2014년부터 배출가스자가진단장치(OBD-Ⅱ) 장착이 의무화됩니다. 이 장치는

자동차에 내장된 컴퓨터가 배출가스 제어 부품이나 시스템 상태를 진단, 고장이 나면 운전자에게

알려 정비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이며, 대상은 전 차종입니다.

또한, 올해 2월 14일부터는 운전 중 DMB를 켜놓기만 해도 차종에 따라 3~7만원 범칙금과

벌점 15점도 부과됩니다.

단 신호대기나 정차 중 DMB를 시청하거나 내비게이션을 확인 시에는 제외됩니다.

출처 : <도로교통공단 Eco Story>

54

55

p.56~57 사물의 발견

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아이돌이

나타났다.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은 라바는

“라바홀릭”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p.58~59 생활의 발견

가격이며, 응대며

부담스럽기만 한

백화점,

선택의 폭이 좁은

로드숍의 단점을

흡수한

드럭스토어에는

구석구석 보물들이

숨어있다.

p.60~62 마이에코스토리

도시의 마천루

사이에 펼쳐진

“그린루프”는

도시인의 “쉼”을

위해 설계된

옥상정원이다.

시카고 시청사,

아크로스

후쿠오카 빌딩,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 파크 등

그 특별한 정원을

산책해보자.

p.63~65 CARTOON

왜 지나가는

차들이 나한테만

빵빵거리지?

초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해보았을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주행한

‘다크나이트’의

실수, 그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나누어보자.

life talk

04.

56

사물의 발견

미키마우스,

도널드덕에

필적할 만한

애니메이션계의

아이돌이 나타났다.

거기다 토종 한국

태생이라니

뿌듯하기까지 하다.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조금씩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은 라바는

“라바홀릭”이라는

단어를 탄생시킬

정도로 열렬한

사랑받고 있다.

우리 모르면 간첩, 라바

우리는 오래된 친구, 레드와 옐로우

● 뉴욕 52번가 횡단보도 아래 하수구에 살고 있는 두 마리

의 나비벌레 “옐로”와 “레드”. 두 친구는 세상의 모든 것이 신

기하다. 씹다 버린 껌, 먹다 버린 아이스크림, 동전, 반지 등

사물들에 대한 옐로와 레드의 호기심은 끝도 없다. 그리고 그

끝도 없는 호기심 탓에 그들의 하루하루는 티격태격 사고 투

성이다. 매번 머리 쓰지만 항상 더 크게 당하는 까칠한 “레

드”, 평소엔 온순하지만 먹을 것 앞에서, 특히 소세지 앞에서

는 이성을 잃는 식탐대마왕 “옐로”는 흡사 <톰과 제리>처럼

투닥대지만, 결정적인 순간 앞에선 힘을 모으고 함께 행복해

하는 친구. 세상의 모든 친구들과 다르지 않은 “진짜” 친구다.

쿨한 그들 앞에선 그저 웃지요.

● <라바>의 인기 비결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전 연령층이

모두 웃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1분 30초-2분 30초의

57

짧디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옐로와 레드는 대

사 없이 몸개그와 표정만으로 웃음을 이끌어

낸다. 다양한 캐릭터도 중요한 한 축. 자신만

의 세계에 빠져 있는 사차원 쇠똥구리 “브라

운”, 귀여운 얼굴이지만, 알고 보면 무서운 여

자 “핑크”, 땅에 파묻혀 있을 때는 귀여운 머

리를 내밀지만 무서운 이빨을 가진 정체불명

거대벌레 “레인보우” 등이 바로 그들이다. 예

쁘고 착하기만 한 캐릭터가 아니라, 엉뚱하

고, 사차원에, 말이 안 통하는 그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적절한 “쿨함”을 유지하며 그저 사

람들을 웃긴다. 그래서 <라바> 앞에서는 생각

따위 잠시 내려놓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그

저 웃을 수 밖에 없다.

몸은 피로한데, 정신은 한없이 무료할 때

● 공중파, 케이블 TV, 지하철, 버스 그리

고 대형 쇼핑센터의 엘리베이터에 이르기까

지 옐로와 레드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나타난다. 바로 “디지털 사이니지

(Digital Sinage)” 덕이다. <라바>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콘텐츠와 메시지를

제공하는 옥내,외의 디지털 미디어를 가리키

는 “디지털 사이니지”가 생활 곳곳에 침투하

고 있는 지금 환경에서 매우 적절한 알짜배

기 콘텐츠였다. 책 한 줄은 커녕 스마트폰

하나 들 공간조차 찾기 힘든 러시아워 지하

철. 시달리는 통에 몸은 피로하지만, 정신만

은 말똥말똥 무료함의 끝을 달리는 그 때, 1

분 30초의 웃음을 선물하는 <라바>는 무조

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짧은 러닝타

임 안에 기승전결과 웃음이 있고, 보너스 에필로그까지. 이제

까지 천편일률적 광고, 홍보 뿐이던 지하철 모니터에 볼 만한

“이야기”가 나타난 바로 그 순간이었다.

라바를 부탁해!

● 2011년 KBS에서 첫 방송 이후 단 2년만에 <라바>는 전

세계 97개국에서 방영 중이며 뮤지컬, 극장판 제작 소식을

전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제19회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더니, 아쉽

게 수상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2014 에미상 키즈어워드 후보

로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86세를 맞이

하는 현재까지 매년 월트디즈니에 6조원의 수익을 안겨줄 정

도로 사랑받는 미키마우스처럼 라바도 “국대” 캐릭터가 될 수

있을까? 갓 두 돌을 맞은 옐로와 레드, 그들의 “쿨한” 몸개그

에 기대와 박수를 함께 보낸다.

58

화장품 얼리어답터의 천국

● 드럭스토어의 주 고객층은 바로 10대 후반에서 30대 초

반의 여성, 그 중에서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서 남들보다 빨리

써보고 평가하는 얼리어답터들이 특히 많다. 드럭스토어는 시

제품의 사용이 자유롭고, 가격 비교가 용이하도록 디스플레이

되어 있어 그야말로 화장품 얼리어답터들의 천국이라 할 만하

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지, 색상은 맘에 드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고 제품별로 브랜드 별로 한 눈에 알 수 있다는 것

이 최고의 특장점. 테스팅이 용이한 덕분에 색조 화장품 쇼핑에

특히 편리하다.

생활의 발견

드럭스토어에 보물이 있다.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한 집 건너

한 집” 화장품과

건강식품 등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드럭

스토어’는 이제

길거리의 흔한

풍경이 되었다.

가격이며 응대며

부담스럽기만 한

백화점, 선택의 폭이

좁은 로드숍의

단점을 흡수한

드럭스토어에는

구석구석 보물들이

숨어있다.

drug store

키스미 리퀴드 아이라이너

지난 해 드럭스토어 단일 제품

매출 1위를 차지한

키스미는 포인트 아이

메이크업 분야에서 절대적인

강세. 전용 리무버가 아니면

지워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이

인기 비결이다.

마죠리카 마죠르카

래쉬킹 마스카라

독특한 브러시가 속눈썹을

더욱 선명하고 길고 풍성하게

연출해주는 제품. 게다가

‘마죠리카 마죠르카’라는

주문을 외우면 예뻐진다는

독특한 콘셉트의

브랜드 스토리가 더해져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59

못보던 브랜드가 여기 다 있네

● 드럭 스토어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는

바로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외국 브랜드

나,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지 않은 브랜드

를 입점시켜 소개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국내

에 잘 알려지지 않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소비

자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유통 채널로 선호하고

있다. 같은 이유로 피부과에서 직접 개발해 판

매하는 병원화장품, 곧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의 판매 창구로도 사랑받는다.

21세기 방물상, 없는 거 빼고 다 있습니다.

● 드럭스토어는 가히 21세기 방물상이라 할 만하다. 각종 화

장품은 물론이고, 액세서리, 생활용품, 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또, 각종 아이디어 상품 또한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생활과

관련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특히 지역마다 드럭스토어의

입점률이 높아지면서 예전 같으면 맘먹고 구매하던 특별한 소

품들을 오고 가는 중에 테스트해보고, 또 테스트하기 위해 구입

하는 케이스가 많아진 것이 특징. 피지를 제거해주는 실리콘 골

무, 얼굴 붓기를 빼주는 페이스롤러, 브래지어 끈을 고정해주는

밴드, 발 전용 마스크 등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LION 휴족시간 패치

발과 다리를 차갑게 해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패치. 발이 자주

부어오르는 사무직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베스 웨이브 페이스롤러

간단한 마사지로 얼굴 라인이

날씬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는

페이스롤러는 드럭스토어 전통

히트 아이템. 단, 피부에 부담을

주니 너무 힘주어 사용해선

안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피지오겔

글로벌 제약기업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피지오겔은 자극 없고,

보습력이 강한 제품.

바이오더마 센시비오 H2O

전 세계에서 5초마다 1개씩

판매된다는 바이오더마의

대표 클렌징 워터.

세이어스 위치하젤 토너

“겟잇뷰티” 선정 스킨 부문

1위를 차지한 세이어스

위치하젤 토너는 세안 후

닦아내는 토너를 의미하는

“아스트린젠트” 타입이다.

60

셈할 수 없는 “휴식”을 선물하다

● 도시적인 마천루 사이의 녹색 지붕? 언뜻 무척이나 키

치할 것 같다. 하지만 적절한 디자인과 기술이 더해지면 도

시 속에 온기를 불어넣는 새로운 풍경이 탄생한다. 그린 루

프(Green Roof)는 옥상에 나만의 정원을 가꾸는 소박한

텃밭부터 대형 빌딩 신축 시 옥상 혹은 건물 옆면 등을 활용

하여 녹지를 조성하는 익스테리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

게 활용된다. 회색빛 건물들 사이로 반짝이는 푸른 빛이 아

름답고 또 반갑지만 무엇보다 인간에게 이로운 디자인이라

고맙기까지 하다. 그린 루프에 심어진 나무, 풀은 빛을 반사

하여 단열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열섬효과 해결은 물론,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통해 에너지 절약에도 큰 도움이 된

다. 또,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흡수하고, 신선한 공기를

인간에게 선물한다. 무엇보다 고마운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휴식”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마이에코스토리

영화 <건축학개론>을

떠올려보자. 해안가에

자리한 주인공

서연(한가인 분)의

집은 나지막한 옥상 에

푸른 잔디가 펼쳐진

그림같은 집으로

완성된다. 눈부시게

푸른 옥상 정원은

첫사랑의 “쉼”을 위한

승민(엄태웅 분)의

특별한 선물이었다.

도시의 마천루 사이에

펼쳐진 “그린 루프

(Green Roof)”도

도시인의 “쉼”을 위해

설계된 특별한

옥상 정원이다.

그린

루프

마천루에 꽃을

심다.

G R E E N R O O F

61

Green Roof, Green Chicago!

● 지난 2001년에 조성된 시카고 시청사

의 그린 루프는 당시 시카고 도심의 열섬 효

과를 완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실험”에서 시

작되었다. 그린 루프가 기온과 공기 청정

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테스트하기 위

해 11층 높이의 시청사 옥상이 앞장서 실험

대 위에 오른 것. 이제는 식물 뿐 아니라 수

없이 많은 새들이 집을 짓고, 꿀벌이 노니는

눈부신 공간으로 변모했다. 또, 그린 루프를

통해 매년 빌딩의 온도가 저하되고, 맑은 공

기가 유입될 뿐 아니라 빗물을 흡수하여 배

수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10년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시카고에는 10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그린루프가 자리잡게 되었고, 시청사의 루프탑 가든은 시카

고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그린루프 “응용편”, 계단식 정원

● 일본 후쿠오카의 그린 루프는 건물 옆면까지 적극 활용

한 일종의 “응용편”. 후쿠오카 최중심에 위치한 아크로스 후

쿠오카 빌딩은 계단식 정원이 옥상까지 이어진 독특한 익스

테리어로 후쿠오카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스텝 가든

(Step Garden)”으로 불리우는 아크로스 빌딩의 그린루프

는 일본 내 루프탑 시설을 통틀어 가장 넓은 5,400㎡의 면

적에 걸쳐 조성되었다. 조성 당시에는 총 76종, 37,000그

루의 수목에서 시작했지만, 새들이 각종 씨앗을 물어 나르

고, 적극적으로 관리한 덕에 이제 총 120종, 50,000그루

의 다양한 나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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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MOV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디자인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흉물스러운 천덕꾸러기 핫 플레이스가 되다.

● 뉴욕 맨해튼의 하이라인 파크는 인근

지역의 분위기까지 전환시킨 특별한 사례.

1934년에 화물 운송용 고가 철도로 지어져

80년대에 이르러 그 기능을 잃고 흉물스럽

게 방치되었던 고가철도를 재활용하여 조성

된 생태공원이다. 처음에 인근 주민들은 천

덕꾸러기로 변해버린 고가의 철거를 요구했

고, 1999년 뉴욕시의 줄리아니 시장은 요구

를 받아들였다. 그런 와중에 갑작스럽게 나

타난 이들이 있었으니 이른바 “하이라인의

친구들(Friends of the HighLine)”이었다.

하이라인 철로에서 내려다본 도시의 아름다

운 전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역사의 보존을

원했던 로버트 해몬드와 조슈아 데이비드는

예술애호가인 블룸버그 신임 시장에게 철로

를 재활용하여 공원으로 조성하자고 설득하

기 시작했다. 이후 뉴욕 시민들도 점차 이들

의 계획에 호응하기 시작했고, 이제 하이라인파크는 뉴욕 시

민들이 휴식하고 여가를 즐기는 핫플레이스로 변모했다.

사실, 그린루프의 시공법은 그리 간단하지 않고, 비용도 많이

든다. 옥상에 다단계 방수 및 비수처리를 한 후 적절히 배합

된 흙을 덮어 나무를 심기까지의 수고는 일반적인 건설 방식

에 비하면 무척이나 수고롭다. 특히 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를

내기 힘들다. 그렇다면 간단한 화분을 이용해 옥상 정원을 꾸

미는 작은 시도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옥상이 없다면 베

란다나 작은 창가도 좋다. 따지고 보면 그린루프도 거대한 화

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작은 아이디

어를 서서히 발전시켜나가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EPISODE 51.

다크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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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2013년 4월 19일 사연을 올려 주신

‘SOLAR 1,000’님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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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운전을 위한 에티켓

* 급제동, 급출발 안 하기

* 정차할 때는 시동 끄기

* 운전 중 통화, DMB 시청 하지 않기

* 차창 밖 꽁초 버리지 않기

* 끼어들기, 꼬리물기, 주차독점 하지 말고,

양보운전 실천하기

* 사고 시 도로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경찰서

보험사에 우선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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