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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J O T J H I U N F E J B Q M B O O F S 바다 같은 목표를 가져라. 폭ೂ 같은 정을 가져라. 꿈Լ라. 주의 Ө게 관하라. 파도처럼 새로운 도전하라. 장 파란을 일으ெ라. 소비자를 짝사랑하라. 수평선처럼 소통하라. ט처럼 서로 존중하라. Vol.221 2012.07 + 08 Vol.221 2012.07+08 G r P s . . . @ . @ 있던 일들로 던 일들이 들진다. 삶도. 광고도. 최은 선 자의 ! 건강 래! 2013 천국제 웰빙 조೦준 선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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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현재를 산다! 백주선 대리

의 즐

거움 권현선 팀장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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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 룺수경 선임

웃음

에너

하하하! 하성민 선임

바다 같은 목표를 가져라.

폭풍 같은 열정을 가져라.

꿈꿔라.

주의 깊게 관찰하라.

파도처럼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라.

시장에 파란을 일으켜라.

소비자를 짝사랑하라.

수평선처럼 소통하라.

하늘처럼 서로 존중하라.

Vol.221

2012.07+08

Vol.221 2012.07+08

GrPs가 부족할 때

... @.@

김종

민 대

있었던 일들로 없었던 일들이만들어진다.삶도. 광고도. 최은미 선임

자연의 맛! 건강한 미래! 2013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조항준 선임

전반

Page 2: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5가

84-11(02-3671-6114) 홈페이지 www.daehong.com 편집위원 김청강, 이문영 제작 (주)네오메디아(02-512-1666) 사진

스튜디오 etc(02-3442-1907) 출력 매듭(02-2278-0693) 인쇄 태경문화사(02-498-2411)

*커뮤니케이션 전문지 <DAEHONG COMMUNICATIONS>는 도서잡지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C O N T E N T S

04 Campaign View 평범한 사람을 퍼스널 브랜드로! – 교원

08 Making Affair 소녀시대와 ‘챌린지’ 하실래요? – 롯데백화점 챌린지 세일 광고촬영 후기

12 Special Theme

미디어 환경의 변화, 국제광고의 새로운 장을 열다

14 Column 현지에 맞게 행동하라

18 해외 광고 사례 결론은 크리에이티브

22 Ideal Talk 국가와 문화의 차이에서 크리에이티브가 시작된다 – 이준석(글로벌비즈니스1팀 수석)

24 ADholic 커피 품은 낭만 – ‘엔제리너스커피’ 광고제작팀

28 AD Close up 젊어진 ‘원쌈’, 원할머니 회춘 프로젝트 – 원할머니보쌈

30 Hot Creative Karim Design a better World – 카림 라시드 원격 인터뷰

34 AD Collection

50 움직이는 대홍 라이프스타일 선도하는 미디어 설계의 힘 – bTL미디어팀

54 Trend Data 지역 축제, 여가생활의 새로운 활력소 될까?

56 World AD File 창조성과 위트로 친근하게 말 걸기, 영국 광고

60 AD Issue 한미 FTA, 저작권법에 어떤 영향 주나?

62 키워드로 읽는 광고 - Sweat 한 땀 한 땀, 땀으로 만든 광고

64 Wave in Marketing 스스로 성취하는 즐거움, DIY 마케팅

68 Daehong+Client News

70 Book Relay 『프레임』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마음의 창

71 제29회 DCA대학생 광고대상

COVER STORY

‘People of the Month’에 선정된 7인의 대홍인들

미디어전략팀 문수경 선임

크리에이티브솔루션4팀 권현선 팀장

미디어전략팀 김종민 대리

스페이스마케팅팀 조항준 선임

어카운트솔루션3팀 백주선 대리

어카운트솔루션2팀 최은미 선임

어카운트솔루션3팀 하성민 선임

vol. 221

CREATIVE SURVIVAL

ShortStory

크리에이티브가 왕성해지는 슈퍼 푸드.

침샘 고이는 새콤한 비타민C,

이미 중독된 에스프레소의 진한 크레마,

달콤하고 부드럽고 촉촉하고 담백한 호밀빵, 앙금빵, 모카브레드의 포만감.

빙산 같은 청량음료, 달고 시원한 아포가토와 옛날빙수,

벨벳처럼 찰진 거품의 생맥 한 잔 단숨에 들이키기.

그보다 더 빠르고 더 강력한 자극은

열정이라는 이름의 뜨거운 에너지.

Page 3: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빨간펜, 구룡 등의 교육 분야부터 웰스 정수기 등의 생활가

전, 교원호텔연수사업 분야까지 대한민국 방문판매의 신

화를 만들며 1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교원그룹. 동종

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의 매각을 결

정하면서 방문판매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되었다. 교원그룹에

게는 2015년 3조원 매출 달성을 위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사업 성장세와 업계의 추세를 탄 교원그룹이 2008년 이후 4년 만

에 기업 Pr광고를 제작했다. 교원그룹이 생각하는 핵심 경영 철

학과 브랜드 비전은 바로 ‘내일을 만드는 인연.’

종이 일러스트에 그려낸 핵심 가치

방문판매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인연이다. 소비자

와의 인연, 교원 내부 직원들 간의 인연. 즉,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사귀고, 사람을 경영하는 것. 이것이 교원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다.

교원의 이러한 핵심 가치의 관점에서 보면 웅진그룹의 웅진코웨이

매각은 사람과의 인연을 등진 것이라고 판단된다. 그룹의 이익을

평범한 사람을 퍼스널 브랜드로!

함께할수록 즐거운교원의 인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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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함께 일해온 가족 같은 선생님과 코디들은 날벼락 같은 심정

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4년 만에 다시 제작되는 교원그룹의 Pr광

고 방향은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교원의 정신, 철학을 바탕으

로 설정하기로 결정했다.

‘평범한 사람을 뽑아 최고의 전문가로 키운다’는 교원그룹의 핵심

가치를 ‘교원정신 1, 2, 3’ 세편의 광고로 멀티 제작하여 소개하고

자 했다. 또한 일반 주부 및 취업 준비생, 여러분을 최고의 전문가

로 키워주겠다는 교원의 의지를 ‘당신이라는 브랜드는 어디에서

크고 있습니까?’라는 카피로 담아냈다.

그룹이 지향하는 정신과 철학을 담아내야 하는 기업 Pr광고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밝은 이미지를 전달하고자 종이 일러스트 기법

을 사용했다. 교원이 간직한 수많은 가치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표

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교원정신 1, ‘인재편’에서는 교원의 8개 연수원을 소개하며 교원만

의 특별한 인재 양성 시스킣을 전달했다. 교원그룹은 전국 네트워

크에 8개의 최고급 휴양 연수원을 보유하고 있다.

기업의 쉁로건을 보면 그 기업의 문화가 보인다.

기업 문화는 직원들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다.

밝은 컬러와 일러스트, 당당하고 자신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한 교원의 그룹 PR광고는 사람·인연·제품을

중시하는 기업 이념과 문화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

최고가 모이는 곳이 아닌 최고가 만들어지는 곳.

3편의 TV광고와 신문광고에

교원그룹의 따뜻한 경영 가치를 담아냈다.

글 박쉆규(어카운트솔루션3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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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교원그룹은 모든 제품을 소비자와

1대 1로 직접 대면하며 세일즈(sales)한다. 교원인들이 세일즈하

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자신감 있게 세일즈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교원정

신에서 출발한다.

교원은 방문판매하는 교원인 한 명 한 명이 인격을 싓어서 자신

있게 소개하고 세일즈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

고,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쏟고 있다. 교원올스토리의

30만원대 전집이 한 달 만에 90억원어치나 팔린 것도, 교원이 여

성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것도 모두 완벽

한 제품 때문일 것이다.

실제 사내 모델이 이야기하는 채용의 모든 것

TV광고 세편이 교원그룹의 철학과 정신에 포커스를 맞춰 그룹 이

미지를 이야기했다면, 신문광고로는 직접적인 채용광고를 집행했

다. “교원, 안 갈 이유가 없으니까!” “교원, 내일이 확실히 달라지니

까!”라는 헤드라인을 써서 교원에서 근무하는 교원인이 직접 이야

기하는 형식으로 표현했다.

리빙플래너로서, 빨간펜, 구룡 선생님으로서의 자부심과 그녀들

을 전문가로 키우기 위한 교원의 노력, 그리고 성과에 대한 만족까

지. 교원에 다니는 그녀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방식을 통해 신롪도

를 높였고, 채용 지원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자 했다.

실제 잡지광고에는 교원그룹의 사내 모델 3명을 섭외해 광고촬

영을 진행했다. 사내 모델들이 말하는 교원인의 삶에 대한 생생

한 인터뷰를 잡지에 동시에 게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롪감을

심어줬다.

이번 그룹 Pr광고에선 평범한 주부로,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던 그

들이 교원그룹을 만나면서 누구보다 자신감 있고, 삶의 활력을 얻

고, 사회적 성공에 만족하며, 오래오래 근무하는 전문가로 커 나간

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교원그룹의 철학은 1등 제

품, 1등 브랜드가 많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경쟁력 있

고 전문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며, 평생 함께할 수 있는 교원 가족 3

만6000명을 모두 퍼스널 브랜드(Personal brand)로 키우는 것이

라는 기업의 문화와 목표 또한 함께 전달했다.

이러한 교원의 진심이 전달되었다면, 교원이 목표로 세운 2015년

3조원 매출 달성은 사람의 인연에서부터 시작되어 완성되지 않을

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D

평범한 주부로,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던 그들이 교원그룹을 만나면서 누구보다 자신감 있고, 삶의 활력을 얻고, 사회적 성공에 만족하며, 오래오래 근무하는 전문가로 커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교원그룹의 철학은 1등 제품, 1등 브랜드가 많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장 경쟁력 있고 전문적인 회사가 되는 것이며, 평생 함께할 수 있는 교원 가족 3만6000명을 모두 퍼스널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라는 기업의 문화와 목표 또한 함께 전달했다.

가평, 도고, 경주, 남원, 청평, 안면도에 위치한 연수원은 전국 어

디에서든 2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교원의 연수원은 최고

급 시설로 이루어진 데다 교원인 누구라도 이용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적 기업인 제네럴 일

렉트릭(General Electric)보다 9배나 큰 규모다.

사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연수원 하나 없는 기업도 많다. 연수

원이 가진 의미는 양질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는 일반인도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최고의 전문가로 거듭

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촬영을 위해 실제 방문한 교원의 가평비전센터, 교원드림센터 경

주, 스위트호텔 남원 등은 최고의 시설은 물론 최적의 위치를 자

랑했다. 이런 곳에서 교육을 받고 휴양할 수 있는 교원인들이 부

러울 따름이었다.

한 번 직원은 평생 가족이라는 교원정신

교원정신 2, ‘장기근속편’에는 실제 교원에서 장기근속을 하는 사

내 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7명의 모델은 실제 교원그룹의 직

원들로, 구룡 선생님, 빨간펜 선생님, 교원 L&C 뷰티플래너, 교

원 여행사 직원 등이 출연했다.

요즘같이 이직률이 높고 퇴사율이 높은 시대에 10년 이상 장기근

속자 수가 3000명이 넘는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꼈다. 또한 일

반적인 형태의 업종이 아닌 방문판매 형식의 업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웠다. 이러한 놀라움을 소비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오래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공기업 직

원, 공무원과 비교해 표현했다.

제작을 하며 알게 된 사실은, 경쟁사 방문판매 사원 중에는 평균

근속 연수 3년을 넘기지 못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는 것이었다. 방

문 교육과 판매 방식이 매우 특수하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지원이

없다면 오래 근무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이다.

교원인들의 장기근속은 누구나 전문가로 만들어주겠다는 교원의

철저한 교육 커리큘럼, 최고의 교육 연수시설, 능력에 따른 보상과

승진 덕분이다. 아마도 이러한 지원은 무엇보다 한 번 직원은 평생

가족이라는 교원정신과 철학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됐을 것이다.

교원정신 3, ‘최고의 제품편’에는 교원그룹의 다양한 제품들을 담

아냈다. 웰스 정수기, 와우 비데, 빨간펜 학습지와 마무 화장품까

지 일반 소비자는 잘 모르지만 교원그룹의 다양한 제품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한 모습을 진솔하고

교원 기업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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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촬영장을 밝힌 소녀시대 효과

마침내 촬영 당일. 스태프들의 표정과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

았다. 며칠 밤을 새고 촬영 준비에 눈 붙일 틈이 없었던 이들이

라고 보기에는 너무 가벼웠다. 아~ 그렇지! 소녀시대였지!

그리고 마침내, 그녀들이 왔다. 음침했던 촬영장이 일순간 환

해졌다. 에이전시와 광고주 사이에서 치이던 고난(?)의 순간

들은 하얗게 지워지고 그 자리에 우리 예쁜 여동생 9명이 그녀

들만의 ‘롯데백화점’을, ‘챌린지’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촬영 틈틈이 모니터 앞에 와서 자신의 컷을 확인할 때는 호기

심 가득한 사춘기 소녀들이었지만, 슛 사인이 떨어지면 어느

새 성숙한 여인들로 바뀌는 아홉 소녀들.

이른 아침부터 시작한 촬영이 자정을 넘겨 눈꺼풀은 천근만근

이었지만, 모두의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건 촬영날

아침 세트장 입구에서 울려 퍼지던 아홉 소녀들의 합창 같은

‘안녕하세요’ 한마디 덕분이 아니었을까?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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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의 가장 중요한 행사는 1년에 네 번 있는 ‘세일(sale)’이다.

영업적으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지만, 속내를 들

여다보면 백화점의 세일률은 거기서 거기다. 그런 점에서 각 백화점들은

저마다 자기들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여 고유의 세일 이미지를 강조한

다. 그 첫 번째 유인이 바로 타이틀로, 롯데백화점은 이 타이틀을 ‘챌린지

(Challenge)’로 바꾸었다.

그동안 롯데백화점 세일의 상징이었던 고상한 ‘프리미엄(Premium)’은

젊은 ‘챌린지’에게 자리를 내주고 사라졌다. 챌린지 세일과 소녀시대의

스타일리시한 젊음을 롯데백화점 세일만의 이미지로 만들어 고객의 마

음 속에 각인시키는 것이 우리의 과제로 주어졌다.

빅 모델은 딜레마다. 모델 파워 측면에서 보면 그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

지만 제작을 진행하는 관점에서 보면 그만큼 신경 쓰이는 것도 없다. 그

런데 그 ‘빅’이 하나둘도 아니고 아홉이라면? 오래전에 손 놓았던 3x3 큐

브를 맞추는 것보다 어려웠던 촬영 일정을 뚝 떨어진 이틀간으로 겨우

맞춰냈다.

롯데백화점의 세일을 코앞에 두고 촬영 컨셉트는

180° 바뀌었다. ‘젊고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강조

하는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의 취임 일성 때문.

그때 광고모델로 소녀시대가 떠오른 건 어쩌면 당연

했다. ‘젊어질 거라면 대차게 젊어지자’는 각오로

제안했고 결과는 OK였다. 글 최민관(유통1팀 대리)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챌린지 세일

C H A L L E N G E S A L E

소녀시대와 ‘챌린지’ 하실래요?

롯데백화점 챌린지 세일 광고촬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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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단체 컷 촬영 전 무대에서 소녀(?)처럼 수다를 떨고 있는 소녀시대. 알고 보니 수다가 아니라 스태프와 안무 동작에 대해 회의를

하는 중이었다. ‘잘할 수 있을까? 맞춰본 적이 없는데’라고 걱정하고 있다. 02 감독님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윤아와 유리. 때로는

소녀처럼 마냥 즐거워하다가도 카메라 앞에서는 진지한 프로로 돌아간다. 03 까칠(?)해 보이는 표정 때문에 다가가기 어려웠던

제시카. 그래서 더 끌리는 그녀만의 시크한 매력이 있다. 04 윤아와 유리의 상반신 컷. 그녀들의 밝은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옆에서

근심 가득한 표정을 한 이분은 무슨 고민 중일까? 05 유리 단독 컷, 생김새와는 다르게 털털한 성격이지만 카메라 앞에선 역시

‘It girl’이다. 06 스태프들과 함께 모니터링하는 윤아. 어느 각도에서든 대충 찍어도 그녀는 빛이 난다. 07 장비 설치에, 카메라 점검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는 스태프들. 새벽부터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몸놀림이 가벼운 건 그녀들이 그곳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08 이날 소녀시대는 스케줄 때문에 한 세트장에서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며 CF와 인쇄 컷을 찍어야 했다. 스태프들과 함께

모니터로 OK 컷을 확인하는 소녀들. 왜 모니터는 이럴 때만 붐비는 걸까? 09 무선 마이크를 들고 촬영을 진두지휘하시는 감독님. 근데

그 마이크 혹시 팡팡노래방에서 집어오신 거 아닌가요? 10 촬영에 여념이 없으신 촬영감독님. 모델의 바쁜 스케줄과 한 번 촬영으로

여름까지 계속 사용해야 할 CF 제작 여건상 여러 대의 카메라를 돌려야 했다. 11 언제나 우직한 광고주인 마케팅 팀장님도 소녀시대

앞에서는 ‘수줍은 소년’이 됐다. 며칠 후 그때 어땠느냐고 묻자 하시는 한마디. “가슴이 막 두근거리고, 손에서 땀이 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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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과 SNS로 대표되는 뉴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세계인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일정 부분 문화의 동질화를 이끌어낸다. 즉, 문화적 차이의 극복을 국제광고의 가장 큰 화두로 삼고 표준화와 현지화로 분류

했던 과거와 달리, 현재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국제광고와 로컬광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매체 환경의 역동적인 변화와 급변하는 시장환경은 더욱 치열한 경쟁을 야기하고 새로운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요구한다. 하지만

전략적인 접근보다 더 중요한 것이 크리에이티브다. 아무리 뛰어난 마케팅 전략도 크리에이티브가 수반돼야 성공할 수 있으며, 이는 국제

광고 또한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 국제광고의 현황을 살펴보고, 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위한 효과적인 광고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모색해본다. 글 편집부

Creative Survival

미디어 환경의 변화, 국제광고의 새로운 장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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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상부한 지구촌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제광고의 중요

성이 더해지고 있다. 비교문화 연구자 마리케 드 무이(m.

de mooij)는 ‘글로벌한 제품은 있을 수 있지만 전(全) 글로벌한 인

간은 있을 수 없다’고 <글로벌시대의 국제광고론> 서문에서 밝힌

바 있다. 오랫동안 국제광고 전문가들은 광고에서 감성 소구 방

법이 이성 소구에 비해 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해왔다. 이는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정이 존

재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특정 문화권의 감정을 다른 문화권에 적용하

면 동일한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

다. 일찍이 호프슈테드(G. Hofstede)는 문화권에 따른 국가

문화적 가치관의 5가지 차원을 제시했다. 즉, 권력거리(Power

Distance), 개인주의-집단주의(Individualism-Collectivism),

남성성-여성성(masculinity-Femininity), 불확실성의 회

피(Uncertainty Avoidance), 장기지향성(Long-Term

Orientation)이 그것인데, 이 모형은 오랫동안 비교문화 연구의

맥락에서 국제광고 전략을 전개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기

본 전제로 간주되어왔다.

표준화와 국제화를 결정짓는 ‘보는 규칙’

국제광고에서 제기되는 중요한 질문은 한 문화권의 광고가 다른

문화권에 제시될 때 그 문화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과연

광고주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람들은 ‘보는 규칙

(the rules of seeing)’을 배우는데 이것은 보편적인 원칙이 없고 우리가

처한 자연환경과 사회적 환경에 따라 형성된다. 우리나라 국제광고의 대

표적인 사례로 두 가지 유형의 국제광고를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 표준화의 경우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 광고는 표준화 전략

을 구사했다. 커피 한 잔보다 가벼운 갤러시탭 10.1의 무게를 재미있는 상

황으로 표현하여 어느 나라 사람이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

시탭 10.1의 무게는 570g으로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보다 가볍다는 휴대

성을 강조한 내용이다.

한 남자가 갤럭시탭 10.1로 상사와 영상통화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고가

시작된다. 지각한 남자가 직장 상사로부터 꾸지람을 듣자, 서둘러 맨 마지

막으로 엘리베이터를 잡아탄다. 그런데 웬걸? 삐삐~ 하며 인원 초과 신호

가 울린다.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면 더 늦어지는 상황이라 급한 마음에 갤

럭시탭 10.1을 밖의 남자에게 건네지만 계속 인원 초과 신호가 울린다. 그때

갤럭시탭 대신 들고 있던 커피를 밖으로 건넸는데 인원 초과 신호가 울리지

않는다. 남자가 안도하는 표정을 지으며 끝나는 이 광고를 보는 외국인은

갤럭시탭 10.1이 커피 한 잔보다 가볍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사례3]

둘째, 현지화의 경우이다. 먼저, 2012년 현재 방송되고 있는 베트남 롯데

리아 TV광고는 철저히 베트남 현지 특성에 맞게 구성된 국제광고이다. ‘사

랑이 시작되는 곳’이 롯데리아라는 컨셉트를 바탕으로 중고생은 물론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즐거움’이라는 롯데리아

의 핵심 가치를 롯데리아의 주력 메뉴를 먹는 소비자들의 아카펠라 노래

로 표현했다.

특히 롯데리아를 베트남의 특성에 알맞는 즐겁고 사랑이 충만한 장소로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이 광고와 연계한 캠페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을 활용하여 소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는

이 광고를 통해 베트남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롯데리아의 브랜드 가치

로 연결하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례1]

이미지 캠페인과 현지화를 동시에 전개

또한 대한항공은 전 세계를 리드하는 항공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브랜드 이미지 캠페인과 지역별 현지화 캠페인을 동시에

전개했다. 현지화의 사례를 보자.

고객이 자신만의 앞서가는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동시에 항상 새로

움을 생각하고 열린 사고를 하며 자신과 다른 것에 개방적이라는 개인

화 마케팅에 치중했다. 아시아 지역에 방영된 광고는 모델이 뉴욕의 상

공이나 파리 에펠탑 상공에 있거나 비행기 위를 걸어가거나 창턱에 걸

터앉은 모습을 보여준다. 상상할 수 없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는 소비

자 혜택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카피는 현지어와 영어를 병행하거나 영어

만 써서 보여주었는데 영어 카피는 다음과 같다. ‘전혀 새로운 스케일의

[사례 1-2]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롯데리아 베트남 페이스북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되어 큰 인기를 모은 인터랙티브 무비 3편의 포스터

[사례 1-1] 철저하게 베트남 현지의 특성에 맞춰 제작된 베트남 롯데리아의 TV광고. 롯데리아의 핵심 가치인 ‘즐거움’을 주력 메뉴를 선호하는 중고생들의 아카펠라송으로 표현했다.

브랜드의 국적이 점차 무의미해지는 지금, 소비자의 문화적 차이는 광고 마케팅 측면에서 소비자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기업이 국제광고의 물량을 늘리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제광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자.

글 김병희(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현지에 맞게 행동하라우리나라 국제광고의 현황과 발전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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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네트워킹의 새 수준을 경험하세요. 엑설런스 인 플라이트, 대한항

공(Experience a new level of global networking… for life on a whole

new scale. Excellence in flight, Korean Air).’

미주와 유럽 지역 방영 광고도 같은 카피지만 비주얼은 현지 사정에 맞게

바꿨다. 이 광고들은 전체 브랜드 캠페인과는 달리 지역의 항공사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대한항공의 광고 이미지는 좋은데 구체적

인 취항지를 알 수 없다는 고객의 불만을 이 광고를 통해 어느 정도 잠재웠

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사례2]

국제광고의 8가지 광고 표현 전략

그렇다면 우리나라 브랜드로 국제광고 전략을 전개할 때 고려해야 할 사

항은 무엇일까? 1994년 프랜젠(Franzen)은 국제광고에서 통용되는 광고

표현 전략을 8가지로 분류했다. 이 분류 기준은 특수 문화권에만 적용되는

에믹(Emic) 접근법이 아닌, 세계 여러 문화권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

는 에틱(Etic) 접근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리케 드 무이(m. de mooij)는 20개국의 인쇄광고와 13개국 5000여 편의

TV광고를 조사한 결과 이 8가지 표현 전략이 국가에 따라 방식은 달라도

모든 문화에 존재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국제광고의 보편적 표현 기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공개(Announcement) 기법은 사람의 설명에 의지하지 않고 사실이나

모양 그 자체로 상품을 대변하는 가장 기본적인 광고 기법으로 상품 이

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진열(Display) 기법은 진열대에 상품을 진

열하는 것처럼 상품의 주체나 사용법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연상전이

(Association Transfer) 기법은 상품의 주체, 대상, 행위를 다른 사물이나

사람 또는 상황 및 환경과 연결하여 브랜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

업(Lesson) 기법은 광고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며 쟁점을 제시하거나 소비

자를 교육시키는 방식이다.

드라마(Drama) 기법은 두 사람 이상의 상호작용 메시지를 통해 행

동의 연속성, 시작, 중간, 해피엔딩으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오락

(Entertainment) 기법은 직접적인 상품 판매보다 광고 수용자에게 즐거

움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는 방식이다. 상상(Imagination) 기법은 만화,

영화, 비디오 기법처럼 비현실적인 상상 세계를 묘사함으로써 광고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특수효과(special Effect) 기법은 카메라 효과, 녹음 효과,

비디오 기법, 음악 효과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소비자 심리를 자극하는

현대적인 테크닉을 적용한다.

이상에서 제시한 8가지 표현 전략은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국제광고를

전개할 때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지구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현지에 맞게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슬로건은 국제광고의 금과옥조

로 인용되어왔다. 그렇지만 국가 간 자유뮤역협정(FTA)이 긴밀하게 논의

되고 있는 지금까지 표준화 전략이 맞는지 현지화 전략이 효과적인지 비교

문화 연구 학자들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나온 것이

‘글로컬’이라는 애매한 표현이다.

하지만 국제광고에서 애매한 접근은 실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명

심해야 한다. 표준화 전략과 현지화 전략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일지 사전

에 치밀하게 검토한 다음 이상에서 제시한 광고 표현 전략의 하나를 적용

하면 우리나라 기업들도 국제광고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비상할 수 있

으리라 확신한다.

[사례2] 대한항공의 아시아 지역용 광고. 뉴욕, 파리, 런던, LA, 서울 등 대한항공의 대표적 취항지를 즐기는 모델들의 놀라운 모습을 통해 소비자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 미주와 유럽 지역용 광고는 같은 컨셉트로 호주, 베트남, 인도, 홍콩, 서울 등을 담고 있다.

[사례3] 표준화 전략을 구사한 삼성전자 갤럭시탭 10.1 광고. 지각 때문에 직장 상사에게 호통을 듣고 한시가 급한 회사원의 유머러스한 상황을 통해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보다 가벼운 캘럭시탭 10.1의 휴대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료원: 마리케 드 무이(1999), <글로벌시대의 국제광고론>, 김유경·전성률 공역, 나남출판

프랜젠이 제시한 광고의 표현 전략

표현 전략 보 조 기 법

공개 기법 순수 제시 (pure presentation)(announcement) 사실적 설명 (factual explanation) 상품 메시지 (product message) 기업 설명/다큐멘터리 (corporate presentation/documentary)

연상전이 기법 생활 유형 제시(lifestyle)(association transfer) 은유법(metaphor) 환유법(metonymy) 유명인 전이(celebrity transfer)

드라마 기법(drama) 일상의 단면(slice of life) 문제 해결(problem-solution) 비네트(vignettes) 연극(theater)

상상 기법(imagination) 만화(cartoons) 영화 동작 소도구(film properties in action) 기타 비현실적 연기(other, unrealistic)

진열 기법(display) 진열(display)

수업 기법(lesson) 추천인(presenter) 증언/보증(testimonial/endorsement) 실증(demonstration) 비교(comparison) 유추(analogy) 사용법 제시(how to) 극화된 수업(dramatized lesson)

오락 기법(entertainment) 유머(humor) 상품 중심의 연기(play or act around product)

특수효과 기법 상품의 움직임/애니메이션(product in action, animation) (special effect) 영화·비디오 기법/예술적 자극 (film, video techniques, artistic stimuli)

‘지구적 차원에서 생각하고 현지에 맞게 행동하라!’는 슬로건은 국제광고의 금과옥조로 인용되어왔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표준화 전략이 맞는지 현지화 전략이 효과적인지 비교문화 연구 학자들은 아직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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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현지화는 문화적 차이가 광고의 효과에 미치는 영향이 매

우 크다는 전제를 기본으로, 각 시장마다 차별화된 광고를 제작

하여 집행하는 전략이다. 이 2가지를 절충한 글로컬라이제이션

은 기본적인 광고 컨셉트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아이디어를 사

용하되,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표현 방식 등에서 차별화하여 집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어느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가? 최근 국제광고의 트렌

드를 살펴보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형성된 하나의 큰

맥락을 찾아볼 수 있다. 국가별 문화적 차이는 틀림없이 존재하

고, 그래서 여전히 국제광고에서 문화는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요인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웹과 sNs로 대표되는 새로운 미디어

SP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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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광

고사

[사례1-2] 지하철을 매장처럼 활용한 이케아 일본 광고와 아파트 발코니를 활용한 독일 이케아 광고

급변하는 광고환경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광고전략이 진화하고 있지만,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유일한

트렌드가 있다. 바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이다. 성공한 국제광고의 공통점은 바로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라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다. 글 전영우(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결론은 크리에이티브새로운 미디어 환경 속 변화와 흐름

국제광고의 가장 큰 화두는 언제나 ‘문화적 차이’였다.

국경을 넘어 상이한 문화에서 광고를 집행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인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효과적으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글로벌광고 제작자와 연구자의 가

장 큰 관심사였다. 문화에 방점을 둔 기준으로 살펴보면, 국제

광고를 분류하는 큰 줄기는 표준화(standardization), 지역화

(Localization), 그리고 2가지를 절충한 개념인 글로컬라이제이

션(Glocalization)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동일하다는 전제하

에,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보편적 가치를 이용

해 만든 광고를 모든 시장에 동일하게 집행하는 전략이 표준화다.

환경에서 문화는 과거와는 다르게 더 동질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즉,

뉴 미디어 환경에서 문화는 더 이상 장애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경향이

반드시 표준화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은 새로운 개념의

특화(speicialization) 전략을 활성화시키기도 한다. 확실한 것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로컬광고와 국제광고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으며, 국

가 간 차별화된 광고보다는 전 세계인 모두에게 어필하는 광고가 효율적임

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몇몇 성공적인 국제광고 사례들을 살펴보면, 이런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다.

[사례1] 국가별로 차별화된 집행 전략을 선보이는 이케아

이케아는 매우 독특하고 크리에이티브한 국제광고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 케이스다. 이케아의 광고전략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

고, 그 결과 판매량 증가와 글로벌 마켓에서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케아

는 기존 광고와 차별화된 독창성이라는 일관된 글로벌광고 전략을 활용하

지만, 동시에 각 시장별로 차별화된 여러 버전의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 다

양한 형태의 광고를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크리에이티브 극대화를 추구하

는 동시에,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집행 전략으로 승부한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이케아의 소파가 어떤 장소에도 잘 어울린다

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빌보드에 소파를 매달았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버스정류장에 실제 소파를 배치했다. 빨간색 소파를 실제로 놓아두고, 버

스정류장의 벽에 광고 카피를 넣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카피를 통해 정보를 얻는 매우 영리한 광고다.

호주에서는 전통적인 매체인 신문을 이용한 광고를 집행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크리에이티브에 포커스를 맞춘 광고전략은 변함없다. 슬라이딩

도어(sliding Door) 광고로 명명된 이 광고는 옷장 문을 열어 안의 내용물

을 확인하게 되어 있다. 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신

문광고 크리에이티브의 진수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올드 미디어를 사용하

더라도 크리에이티브의 활용 여부에 따라서 신선한 광고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는 번화가 아파트의 발코니를 활용한 광고를 선보

여 행인의 시선을 확실히 붙잡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 일본에선 지하철

을 마치 이케아 매장처럼 활용해 광고효과를 극대화했다.

[사례2] 제품의 특성을 부각한 컨셉트로 공감대를 형성한 DHL

DHL은 16개 언어로 제작해 약 1500 종류의 글로벌광고를 전 세계에 집행

했다. TV 등 올드 미디어와 뉴 미디어를 망라하여 제작된 DHL 광고는 전

형적인 표준화 전략을 사용했다. 기업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전 세

계 모든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컨셉트를 잘 활

용하여 글로벌광고를 성공적으로 집행했다. 특히 TV광고에서는 국제운송

업체의 특성에 부합하고 인지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컨셉트를 강조하였다.

[사례1-1] 호주에서 집행된 이케아 신문광고. 옷장 문을 열어 안을 확인하게 하는 방법을 통해 가구의 특성을 고려한 신선하고 효과적인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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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포뮬러1이 DHL 글로벌 광고에서 활용되

었는데, 제품의 특성과 부합하는 컨셉트인 정확성과 속도에 적합

한 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국제적인 아이콘이다. 인지도 높은 스타들도 즐비

하다. 국경을 넘어 물건을 정확하게 배달하는 기업인 DHL의 글

로벌광고 컨셉트에 딱 부합한다.

포뮬러1도 마찬가지다. 속도가 생명인 국제운송업의 특성상, 세

계에서 가장 빠른 경주인 포뮬러1은 매우 적절한 선택이다. DHL

의 글로벌광고는 제품의 특성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글로벌시장에

서 공통적으로 통용될 컨셉트를 적절하게 구사한 성공 케이스다.

[사례3]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활용해 국제적 화제 일으킨 폭스바겐

2011년 최고의 광고이자, 역대 최고의 바이럴 광고(Viral

Advertising)로 선정된 폭스바겐 파사트(Passat) 광고다. 이 광

고는 미국에서 가장 비싼 광고 시간으로 꼽히는 슈퍼볼 경기 중계

시간에 집행됐다. 그러나 TV에 방영되기 일주일 전에 미리 인터

넷에 영상을 공개해 엄청난 히트 수를 기록했다. 온라인에서 총

6270만 뷰를 기록하여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바이럴 광고 사례로

꼽히게 되었다.

미국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제작한 TV광고였지만, 웹에 공개된 비

디오를 통해 국제적으로 성공한 바이럴 광고로도 꼽힌다. 이 광고

의 성공은 언어와 문화에 제약받지 않고 글로벌시장에서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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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어필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전 세계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인 다스베이더로 분

장한 어린아이가 강아지와 세탁기 등 여러 가지를 대상으로 열심

히 포스를 연습하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실망하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파사트의 원격장치를 이용해 희망을 주는 모습은 잔잔

한 삶의 즐거움을 잘 표현하며, 파사트라는 자동차가 가정에 가져

다주는 작은 행복을 재미있게 잘 그려냈다.

즉 세계 누구라도 공감할 가치를 광고에서 활용하였기에 비록 특

정 시장을 대상으로 제작한 광고였지만, 국경을 넘어 국제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의 변

화가 국제광고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이다.

[사례4]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 마켓 공략에 나선 하이네켄

하이네켄은 대표적 온라인 매체인 구글과 2011년 파트너십 계약

을 체결하며 혁신적인 국제 마케팅에 나섰다. 유튜브와 모바일광

고를 활용하여 글로벌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유튜브는 각 국

가별로 적절한 방법으로 하이네켄 광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채널 역할을 담당했다.

하이네켄과 구글의 결합은 기존 국제광고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

으켰다. 글로벌 에이전시를 거치지 않고 미디어업체와 광고주가

직접 거래를 맺어 효율적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유튜브에서 집행되는 광고는 글로벌 마켓을

[사례4] 유튜브에서 집행되는 하이네켄의 광고. 다양한 문화권의 복합적 요소가 혼합된 비주얼 위주의 메시지로 글로벌 마켓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사례3]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 캐릭터를 활용해 공감대를 이끌어낸 폭스바겐 파사트 광고. 미국 국내시장을 대상으로 제작했지만, 웹 우선 공개 전략을 통해 국제적으로 성공한 바이럴 광고다.

[사례2]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포뮬러1을 활용한 DHL의 표준화 전략. 국제적인 아이콘을 통해 정확성과 속도라는 제품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목표로 삼은 광고답게 비주얼 위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다양

한 문화권의 복합적 요소를 혼합한 내용으로 글로벌 마켓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제작했다.

광고의 전반적 구성을 살펴보면, 등장하는 주요 모델과 분위기는 유럽풍이

다. 그러나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인물과 배경은 동양적이다. 동서양 모두

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조성하고 있다. 특히 하이네켄을 소비하는

동양권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이 ‘유럽적인 감성’이라는 것을 잘 파악하는 동

시에 동양적 가치를 활용하여 글로벌 마켓에 적절히 어필하고 있다.

특정 연령대 대상의 표준화/특화로 진화

다양한 글로벌광고의 사례에서 본 바와 같이, 최근 화제가 된 국제광고는

sNs 등의 뉴 미디어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국

제광고에서 오래된 화두인 표준화와 지역화는 여전히 유효한 개념이다. 다

만, 국경과 문화권을 기준으로 분류한 표준화/지역화가 아니라, 연령대 위

주의 국제적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즉 특정 연령대를 대상으로 삼

는 표준화/특화(specialization)의 개념으로 진화하였다.

특정 연령층을 전 세계적인 동일 마켓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상대적으로 젊은 타깃 마켓의 경우 표준화된 컨셉트가 문화와 상관없이 통

용되고 있다.

인터넷, sNs와 결합한 광고가 활성화되면서, 국내/국제시장 개념이 모호

해지고, 소비자의 시선을 붙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따라서 크

리에이티브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인터넷은 기

존의 올드 미디어와 차별화된 다양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의 경연장으로

서 국제광고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유일한 사실은, 독창적 광고

가 성공한다는 것이다. 국경 없는 냉혹한 전쟁터인 국제광고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오로지 뛰어난 크리에이티브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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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인터랙티브 무비도 상영했는데?

감독만 한국 사람이고, 로컬 회사에서 제작한 베트남 영화다. 로

맨틱 코미디 요소를 접목하는 등 베트남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애플리케이션 툴을 활용해 자기

만의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다. 자신의 이름이 감독으로 뜨고, 롯

데리아 매장에 부착된 이달의 우수사원 액자에 페이스북 팬의 사

진이 즉각적으로 합성돼 나오는 등 영화 중간중간에 인터랙티브

요소를 녹여냈다. 단순히 보는 영화가 아니라, 자신의 영화를 만

드는 재미를 전달하고자 했다.

반응도 좋았다고 들었다.

지난 4월 11일 페이스북 캠페인을 시작할 때 팬 수가 2000명 정

도였다. 그런데 6월 11일 캠페인을 완료할 때는 약 11만6000명으

로 늘었다. 두 달 동안 페이스북 팬 수가 폭발적으로 50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단지 팬 수가 많다고 페이스북이 활성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바이럴의 척도가 되는 ‘PTAT(People Talking

About This, 이 게시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가 4만8000

명에 달한 것을 보면 성공한 캠페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한 달

동안 sNs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약 5000~1만 명의 PTAT를 목

표로 잡는 우리나라와 절대적인 수치 비교는 어렵다. sNs 마케

팅이 활성화된 우리나라와 달리 베트남의 sNs 마케팅은 아직 걸

음마 단계다.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베트남에는 지사나 법인이 없다. 향후 준비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현지에 지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천지

차이다. 지사가 있으면 경쟁시장, 광고주 니즈, 타깃의 성향, 프

로세스 등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적의 해결책은 적합한 현지 파트너

를 찾는 것으로, 베트남이 그런 경우다. 현재 TV플러스라는 로컬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다.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K팝이 대단한 인기다. 베트남 방송국과 연계해 K팝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가 메인 스폰서를 하는

방식으로 올해 연말쯤 시작할 예정이다.D

대홍기획은 현재 중국, 러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에서 해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은 기업의 궁극적인 이윤

추구 방법이다. 개발 가능성과 엄청난 잠재력

등의 기회 요소는 서둘러 해외 진출을 모색하게

하고, 그런 의미에서 국제광고의 성장과

활성화는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그룹의 전략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 지역의

담당자에게 베트남 롯데리아의 마케팅 진행

상황을 들어봤다. 글 편집부

국가와 문화의 차이에서크리에이티브가 시작된다이준석 글로벌비즈니스1팀 수석

베트남 롯데리아의 마케팅 전개 과정은?

먼저 가족 단위의 외식을 선호하는 베트남 사람들의 특

성에 따라 패스트푸드가 아닌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포지셔닝했

다. 이를 위해 타깃의 인사이트가 중요한데, 베트남은 모계사회

로 여성의 비율이 높고 사회활동도 활발하다. 또 전통적인 유교

사회로 가족애와 정을 중시하는 등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런 그들의 정서에 롯데리아 브랜드가 추구하는 즐거움과 행복

의 가치를 녹여 ‘사랑’이라는 컨셉트를 설정했다. 2010년 초에 광

고를 시작했는데, 그 당시 캠페인은 전 연령대를 타깃으로 롯데

리아를 알리는 단계였다. 엄마의 생일 등 특별한 날에 가족의 사

랑을 전하는 내용의 광고로 ‘사랑을 전하는 맛’ ‘사랑을 전하는 장

소’를 표현하고자 했다. 맛과 장소, 이 두 가지를 통해 사랑이라

는 컨셉트를 전달했다.

현재는 중고등학생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작년부터 중고등학생으로 타깃을 조정했다. 우리나라 롯데리아

는 대학생이 타깃이지만, 베트남 롯데리아의 주고객층은 중고등

학생이다. 점포 전략도 중고등학교 근처로 집중하고 있다. 타깃

을 좁혀야 커뮤니케이션의 날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중고등학

생의 니즈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사랑’이라는 컨셉

트는 계승 발전시키면서, ‘즐거움’을 좀 더 부각했다. 롯데리아가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즐거움의 가치는 ‘펀 & 플레저(Fun

& Pleasure)’라는 롯데그룹의 가치와도 일맥상통한다. 2011년부

터 현재까지 아카펠라 등을 활용해 좀 더 흥겨운 방식으로 롯데

리아를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광고에 대한 광고주나 소비자의 반응은?

매우 좋은 편이다. 베트남에서 롯데리아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

게 알리는 데 가장 효과적으로 서포트했다. 광고가 나간 2010년

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매출이 상승했고, 베트남의 매장 수도 계

속 늘어나 현재 약 110개에 달한다. 현지가 아닌 대홍기획에서 광

고 제작을 진행해 크리에이티브의 퀄리티나 짜임새를 향상시킨

것도 만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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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에어되자마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광고의 컨셉트는?

김수진 팀장 ː 최근 ‘커피앓이’라는 표현을 쓸 만큼 커피는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가 되었다. 워낙 많은 커피 브랜

드가 극심한 경쟁 구도 속에 있는 만큼, 엔제리너스커피가 대중

의 눈도장을 얻으며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고

심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카페 분위기를 강조하자는 것이었

다. 하루에 여러 잔의 커피를 마시는 대학생이나 직장인을 대상

으로 엔제리너스커피는 맛있는 커피를 제공할 뿐 아니라, 편안

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었다.

양선일 선임 ː ‘요즘 젊은 친구들은 카페에서 과연 무엇을 할까?’

라는 아이디어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김수현의 모습으

로 보여주고자 했다. 젊은 세대는 카페를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친구를 만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

는 공간이자, 레포트를 작성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하는 만큼, 카페에 앉아 편지를 쓰는 김수현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무엇보다 엔제리너스커피의 강점인 아늑하고 편안한 매장 분위

기를 강조하여 커피가 아닌 카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밝고 따뜻한 화면이 인상적인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송성은 대리 ː 고객이 엔제리너스커피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쾌

적한 분위기와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다. 자연광과 조명

을 함께 써서 최대한 밝고 화사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주

요 소비층인 20, 30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김수현을

우리 시대의 핫한 두 아이콘이 만났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젊은 ‘국민왕’으로

등극하며 이른바 ‘수현앓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김수현과 토종 커피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엔제리너스커피의 만남이 바로 그것. 기존의 우아

하고 몽환적인 유러피언 이미지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발랄한 20대의 젊은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엔제리너스커피의 변신이 궁금해진다. 글 편집부

커피 품은 낭만

‘엔제리너스커피’ 광고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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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로 발탁하여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표정을 통해 엔제리

너스커피만의 감성을 영상 안에 따뜻하게 담아냈다.

오상현 선임 ː 광고촬영을 실제 무교동에 있는 엔제리너스커피

매장에서 했는데,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 김수현의 인

기를 실감했다. 따뜻한 실내 분위기와 부드러운 김수현의 이미

지가 잘 맞아떨어져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그림이 나왔다.

무엇보다 빅 모델을 쓰고 싶은 열망이 컸던 광고주도 흡족해하셨

고, 전체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되어 현장 분위기도 만족스러웠던

기억으로 남았다.

배우 김수현을 모델로 발탁한 이유는?

김수진 팀장 ː 기존 엔제리너스커피 광고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

은 외국 모델이 주로 등장해 커피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었다. 일

반적으로 커피광고에서는 남자 모델을 더 선호하는 추세인데,

젊은 세대를 대표할 만큼 이슈가 충분하고 ‘잘나가는’ 남자 모델

이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아 김수현을 추천했다. 다행히 우리 광

고와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양선일 선임 ː 김수현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인기 많은 배우를 모

델로 기용하다 보니, 제품이 아닌 사람만 보이면 어쩌나 고민이

되기도 했다. 잘나가는 배우답게 워낙 스케줄이 많아 제작 일정을

촉박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한 번에 일사천

리로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역시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국민배

우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촬영하는 내내 쾌활

한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 스태프들의 인

기를 한몸에 모으기도 했다. 이웃집 청년 같은 김수현의 친근한

모습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극장용 광고를 별도로 제작했는데?

송성은 대리 ː 방송용 광고가 김수현의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했

다면 극장판에선 그의 유머러스한 연기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극장에서 상영되는 광고는 일반적으로 공중파에 노출된 15초 광

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15초는 극장 에티켓에 대한 캠페인

을 다룬다. 하지만 이번 극장판 광고는 아예 30초 통으로 제작해

확연한 차별성을 두었다. 기본 컨셉트는 영화 관람 에티켓에 관

한 내용이지만, 연기자 김수현의 매력을 십분 활용해 구태의연

한 캠페인성 광고에 머무르지 않도록 노력했다. 의자를 차고 지

나가는 여성을 보며 화내는 김수현, 옆에 떨어진 쓰레기를 보고

당황하는 김수현, 옆 좌석에서 휴대폰으로 시끄럽게 떠드는 사

람을 보고 얼굴 찌푸리는 김수현 등 다양한 표정 연기를 보고 영

화관을 찾은 관객들이 몹시 재미있어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오상현 선임 ː 사실 이번에 온에어된 공중파 광고는 멀티로 제작

되었다. 또 다른 한편은 여성의 뒷모습이 등장하는 작품이었는

데, 당초 이 두 가지 버전을 교차해서 노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김수현이 워낙 많은 여성 팬들에게 지지를 받는 모델이다 보니

단독으로만 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라서 결국 방송

을 타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다.

카피에서 한 자 한 자 따와 ‘엔제리너스’라는 글자 조합을 완성하는

기법이 인상적이다. 누구의 아이디어인가?

김수진 팀장 ː 엔제리너스라는 이름을 활용한 카피를 전면에 노

출한 것과 김수현을 활용한 감성이 잘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다. 젊은 카페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과 함께 키 아이디어

(Key Idea)로 생각한 것이 카피였다.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카피

를 쓴 손호영 사원의 힘이 컸다.

손호영 사원 ː 요즘 젊은 친구들처럼 나 또한 카페에서 생각을 정

리하고 글을 쓰기도 해서 그런 모습을 카피에 담아보고 싶었다.

여자 친구에게 연애편지를 쓰는 자상한 순수 청년의 이미지가 모

델 김수현과 잘 부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광고 완성 후 아쉬운 점 또는 만족한 점이 있다면?

오상현 선임 ː 촬영을 하다 보면 무수한 변수와 맞닥뜨리게 되는

데 그중 가장 어려운 문제가 날씨다. 우리가 제작을 한 시기가

3월 중순이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눈보라가 거세게 몰아쳐서 난

감한 상황이었다. 최대한 자연광을 살려 화사하고 따뜻한 화면

을 연출하고자 했던 계획이 어려워져서 CG 작업으로 마무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그림대로 잘 나와

만족스럽다.

향후 엔제리너스커피 광고의 전개 방향은?

김수진 팀장 ː 이번 광고를 통해 편안한 카페 분위기를 강조한 엔

제리너스커피의 따뜻한 감성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서 인지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젊은 브랜드로 타깃

연령대를 낮추면서 20, 3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이 편안하게 찾

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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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사업부 엔제리너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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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친구들은 카페에서 과연 무엇을 할까?’라는 아이디어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 김수현의 모습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젊은 세대는 카페를 단순히 커피만 마시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카페에 앉아 편지를 쓰는 김수현의 모습을 통해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자 했다. 무엇보다

엔제리너스커피의 강점인 아늑하고 편안한 매장 분위기를 강조하여 커피가 아닌 카페를

보여주고자 노력했다. ◀◀ 김수진 팀장

오상현 선임 ▶▶

송성은 대리 ▶▶

◀◀ 양선일 선임

◀◀ 손호영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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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원할머니보쌈은 3040세대 연령층을 타깃으로 정성과 정통을 내세워

커뮤니케이션해왔다. 그러나 기존 타깃 연령층이 점차 얇아지고 외식시장 경

쟁의 심화 등으로 브랜드 입지가 예전에 비해 많이 약해지는 상황에 봉착했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원할머니보쌈을 더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새로

운 컨셉트의 광고를 선보이게 됐다.

이번 광고의 가장 큰 목적은 정적인 브랜드 이미지에서 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로의 변화다. 그래서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을 적용해 ‘원할머니보쌈=원쌈’이

라는 키워드를 설정하고,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들을 재미있는

‘쌈’ 네이밍으로 표현해 젊은 층의 공감을 유도하고자 했다.

광고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우선적으로 1차 소비자인 경영

주의 반응이 매우 좋아 감사와 칭찬이 연이었고, 소비자의 반응도 긍정적이라

현재까지 꾸준히 매출 목표를 달성하고 있어 만족스럽다. 원할머니보쌈의 현

황과 목표에 대한 정확한 이해 아래 다양한 제안을 내준 대홍기획에 감사 인사

를 전하고 싶다.

문상호(원앤원 마케팅팀 대리)

이번 광고는 기존 원할머니보쌈 고객층을 아우르면서도 27~33세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로 타깃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원쌈신공’이라는 컨셉트

아래 다양한 에피소드를 연출하고, 그에 맞는 레시피에 닉네임을 붙여 시각화

했다.

또 원할머니보쌈이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변화하

기 위해서는 전 세대에게 친근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모델이 필요했다. 광

고주와 긴밀한 회의를 통해 귀엽고 호감 가는 배우 이시영과 신선하면서도 믿

음직스러운 배우 박윤재를 모델로 기용해 좋은 반응을 얻는 데 성공했다.

사실 ‘원쌈’ 캠페인은 기존 원할머니보쌈의 광고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라

소비자 반응에 특히 신경이 쓰였다. 다행히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

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좋은 평가를 얻어서 뿌듯하다. 이번

광고를 통해 원할머니보쌈의 새로운 변화는 시작됐지만 고객을 향한 정성과

장인 정신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원쌈!

박민홍(어카운트솔루션2팀 대리)

이번 원할머니보쌈 광고에는 숨은 탄생 비화가 있다.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괴로웠던 제작팀은 머리를 식힐 겸 원할머니보

쌈 남영점을 찾아 보쌈을 시켰다. 그런데 가만 보니 비계를 떼고 먹는 사람, 마

늘·고추·파 등 이것저것 쌈에 싸서 입이 터져라 먹는 사람, 새우젓만 찍어 먹

는 사람 등 먹는 방법이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순간 ‘TPO에 따라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담아보자’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

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원쌈신공’으로, 쌈 하나에 고기 두 점을 올리는 ‘일

타쌍쌈’, 청양고추와 생마늘, 김치를 양껏 넣은 ‘눈물쏙쌈’ 등 카피에 맞는 상황

을 코믹하게 연출했다.

촬영장 분위기도 ‘원할머니 회춘 프로젝트’에 걸맞게 젊음의 열기가 가득했다.

특히 모델 이시영은 여배우가 저래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촬영 내내 보쌈과

족발을 잘 먹었다. 식품광고의 경우 보통은 카메라 앞에서 먹는 척만 하고 휴지

통에 뱉기 마련인데, 그녀는 촬영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혼자서 4인분을 해치웠

을 정도다. 유쾌했던 촬영처럼 원할머니보쌈이 앞으로도 젊고 생기발랄한 이

미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

이성민(크리에이티브솔루션3팀 팀장)

푸근하지만 왠지 멀게 느껴졌던 원할머니보쌈의 이미지를 이번 광고를 보고

싹 떨쳐냈다. 특히 나는 식탐이 많아 보쌈 먹을 때면 상추에 꼭 고기를 두 점씩

싸먹는데, 이를 콕 짚어내 깜짝 놀랐다. 광고 이후 ‘일타쌍쌈’은 원쌈의 문구가

아니라 내 별명이 되어버렸다.

김은지(여, 28세, 공무원)

코믹한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배우 이시영의 맛깔스러운 보쌈 탐닉은 광고를

보는 내내 침을 꼴깍거리게 했다. 또 보쌈을 더 많이 먹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

하는 모습이나 보쌈에 사랑을 담아 쌈을 싸주는 모습에도 공감이 갔다. 오늘 저

녁 회식은 원할머니보쌈에서 그들처럼 재미있는 술자리를 벌여봐야겠다. D

이도현(남, 33세, 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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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계의 절대 강자, 원할머니보쌈. 보쌈 브랜드 하면

성인 남녀 2명 중 1명이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대중적

인 브랜드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로컬 보쌈 가게들과

트렌디한 신개념 프랜차이즈의 등장으로 치열한 시장 경쟁

에 밀려 예전만큼 명성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원할머니보쌈은 기존의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

지 사로잡기 위해 2733세대로 타깃을 확장하고, 한층 발랄

해진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원할머니보쌈을 ‘원쌈’으로 줄

여 부르고, 보쌈을 먹을 때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사

자성어 형식으로 코믹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겪는 일을 유쾌하게 풀어낸 광고는 젊

은 층을 사로잡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옛 영광을

되찾아가는 원할머니보쌈의 다음 광고가 기대되는 이유다.

젊어진 ‘원쌈’

원할머니 회춘 프로젝트

원할머니보쌈이 달라졌다. ‘원쌈신공’이라는

컨셉트 아래 ‘일타쌍쌈’ ‘요조쑥쌈’ 등 감각적인

문구로 무장해 돌아온 것. 젊은 세대의 언어와

놀이문화 속으로 과감히 뛰어든 원할머니보쌈의

새로운 변신에 주목해보자. 글 편집부

원앤원 원할머니보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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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라시드 원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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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예술적인, 비순응주의자, 무형주의자, 완벽주의자.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의 정의는?

나는 ‘경험의 황홀경’을 추구한다. 디자인은 우리 삶을 발전시키

고, 아름다움을 창조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디자인은 어느 시

대보다 지금 더 절실히 필요하다. 좋은 디자인은 인간의 행동 양

식을 바꾸고, 개선하고, 새로운 사회환경을 창조할 수 있다.

비비드 컬러를 사랑하는 이유는?

핑크 그리고 활력과 에너지가 충만한 디지털 세계의 테크노적인

색상을 사랑한다. 이 세상에 수백만 가지의 색상이 있는데, 그중

한 가지만 좋아한다는 건 너무 어리석지 않은가. 음악과 책도 마

찬가지다. 인생에서 잡동사니 같지만 이런 광범위한 아름다움은

다양성과 선택의 자유라고도 할 수 있다. 즉, 난 색을 사랑하고

사용하는 데 거침이 없다.

한국 기업과 작업할 때, 다른 나라와 어떤 차이점이 있나?

한국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 디자인과 브랜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들은 디자인의 힘은 물론, 어떻게 시장을 형성해야 할지,

어떻게 브랜드 추종자들을 만들어내야 할지, 어떻게 브랜드 가치

를 키워야 할지 인지하고 있다. 내 디자인은 ‘패션+제품+예술+

공간+기능의 결합’을 지향하는데, 한국은 이런 광범위하면서도

전문적인 접근 방식을 이해할 줄 안다. 내 브랜드의 비전과 한국

기업의 문화를 결합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대체적으로 함께 일

하거나 논의하고 있는 한국 기업은 나와 매우 비슷한 철학을 공유

하고 있으며, 이런 점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25년 동안

디자인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잠재적 고객을 만나면 같이

일할 수 있을지 아닐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철학을 공유할 수

없는 경우 일을 거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접한 모든 한

국 고객과는 상호 매끄럽고 완벽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보수적인 클라이언트를 상대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디자이너는 반드시 협력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지금껏 모든

프로젝트에 다양하며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했지만, 그것이 다

는 아니다. 발상과 개념의 전환이 중요하다. 나는 클라이언트의

강점을 보고, 그것을 살리면서 일한다. 디자인은 이기적인 행동

이 아니라 협력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나도 인생, 사랑, 일, 우정

등에서 올바른 관계를 정립할 때 모든 것이 순조로워진다는 걸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

지금껏 진행한 프로젝트 중 가장 즐겁게 일한 것은?

디자인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했던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뵈브 클리

코(Veuve Clicquot). 이탈리아 조명회사인 아르테미드(Artemide)

도 감동적인 제품 라인을 출시하는 환상적인 클라이언트이며, 미

국의 식기, 소품 제조사인 남베(Nambe)는 나의 첫 번째 클라이

언트로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 스페인 호

텔 체인 엔에이치 호텔그룹(NH Hotel Group)의 베를린 엔하우

(NHow) 호텔도 내가 평소 호텔에 대해 생각해온 비전을 실현할

수 있었던 놀라운 프로젝트였다.

디자인 범위가 무척 광범위한데, 그만큼 관심 분야도 넓겠다.

“전문가가 되지 마라”는 말을 즐겨 한다. 폭넓은 다작을 하는 사

람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데, 그들은 경계를 넘나들 줄 알기 때문

이다. 예를 들면, 의상 디자인을 하면서 건축 디자인도 하는 것

이 디자인에 관한 올바른 수련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홍기획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한 명인 카림 라시드(Karim Rasheed)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행남자기의

디너세트와 주방용품을 개발 중이며, 올해 4월에는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기업 슈피겐SGP와 아이폰4S 케이스를 작업했다. 지난 5월 3일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진행 차 찾아간 뉴욕에 위치한 카림 라시드의 로프트에서 디자인 철학부터 개인적인 취향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글 채대일(디자인마케팅팀 선임)·크리에이티브솔루션4팀

Karim Design a Better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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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인 교육, 삶에 관한 광범위한 시각, 환경에 대한 다원적인

태도를 믿는다. 넓게 생각하고, 모든 물리적 상황을 접촉하고 경

험하는 나만의 습관을 갖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국가, 민족, 지역의 경계 없는 디자인을 추구한다. 어떤 철학을 바탕

으로 시작했나?

세계화가 개인의 다양성을 열어주었다는 의미에서, 세계적으로

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가 축소될수록 우리는 세상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전 세계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 뒤섞일

수 있다. 점차적으로 인종, 종교 등에 억눌리지 않고 객관적인 생

각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글로벌 문화를 형성할 것이라 생각한다.

디자인에 영감을 더하기 위한 습관이나 행동이 있나?

여행, 스케치, 독서, 관찰, 명상, 상상, 사랑, 영감과 창조를 반복

해야 한다. 주위의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세상을 어떻게 관찰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세상과 사회에 무언가 남기고 싶어 한다. 후세

사람들에게 카림 라시드는 무엇을 남긴 사람으로 기억될까?

대중적 주제를 디자인하는 사람으로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디자

인은 우리 일상에 대단히 중요한 영향을 끼치며 인간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제품과 가구는 우리

의 정서적 토양을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이는 대중적 상상력과

경험을 배가시키는 토대가 된다.

당신이 만든 기호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

20년 넘게 개발해온 나의 알파벳이며, 현대판 상형문자, 또 개인

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1980년대부터 시작했는데, 당시 신인

디자이너라서 직접 디자인한 제품에 이름을 넣지 못하는 데서

오는 좌절감에서 비롯됐다. 처음에는 제품에 작은 십자가를 표시

하다가 점차적으로 별표와 8자 모양으로 발전했고, 지금은 총 54

개의 상징으로 늘어났다. 각각 하나의 언어다. 이 상징들은 나를

넘어선 본능적인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몸에 타투도 많이 보이는데?

몸에 새긴 문신 역시 내가 만든 기호들이다. 내가 이집트와 영국

혼혈인 걸 아는 사람들은 이 문신들이 이집트 벽화냐고 묻기도

하는데, DNA에 이 모든 걸 갖고 있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디제잉도 즐겨 한다고 들었다. 당신의 아이팟에 흐르는 노래는?

m83과 Knife를 좋아한다. 좀 더 미묘한 리믹스가 가미되고 느린

비트에 춤출 수 있는 전자음악 쪽을 선호한다. 하지만 항상 새로

운 음악을 추구하고 있으며, 재즈, 컨트리록, 하드록 같은 장르도

좋아한다. 데이비드 보위는 여전히 제일 좋아하는 가수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느 시대로 가고 싶은가?

과거 말고, 미래로 가고 싶다. 미래의 무한한 성취를 보고 싶다.

평소 디자인이 미래를 어떻게 만드는지 얘기하곤 했다. 항상 동

시대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영화나 음악, 책이 있다면?

데이비드 보위 주연의 1976년작 sF 컬트 영화 <지구에 떨어진 사

나이(The man that Fell to Earth)>.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으로 인해 세상이 얼마나 변했을까?

내 관심은 이전에 전혀 존재하지 않았던 형태를 더 관능적으로,

인간적으로,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내는 데 있다. 지금도 여전

히 진행형이다. D

“전문가가 되지 마라”는 말을 즐겨 한다. 폭넓은 다작을 하는 사람들에게서 영감을 얻는데, 그들은 경계를 넘나들 줄 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의상 디자인을 하면서 건축 디자인도 하는 것이 디자인에 관한 올바른 수련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포괄적인 교육, 삶에 관한 광범위한 시각, 환경에 대한 다원적인 태도를 믿는다. 넓게 생각하고, 모든 물리적 상황을 접촉하고 경험하는 나만의 습관을 갖기로 나 자신과 약속했다.

은하수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듯한 무늬를 그려넣은 식기. 카림 라시드는 행남자기의 디너세트와 주방용품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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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외부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사업부 엔제리너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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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사업부 엔제리너스커피

신문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사업부 엔제리너스커피

포스터 _ 롯데리아 엔제리너스커피사업부 엔제리너스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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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_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원두스틱커피

신문 _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원두스틱커피

신문 _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원두스틱커피

신문 _ 롯데칠성음료 칸타타 원두스틱커피

잡지 _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iPr C7010VP / iPr C6010

신문·잡지 _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문서 매니지먼트

신문 _ 원앤원 커피 에투온신문 _ 쎌바이오텍 듀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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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_ 롯데카드 스마트 컨슈머 어플리케이션

잡지 _ 롯데주류bG 청하 신문 _ 롯데카드 벡스

신문 _ 한국후지필름 아스타리프트 신문·잡지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코엑스면세점 와이드 컬러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신문·잡지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신문·잡지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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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파는 사람의 인격이다 당신이라는 브랜드는 어디에서 크고 있습니까? 교원

왜? 발간 한 달 만에 80억원어치나 팔렸을까?30만원짜리 전집이

좋아, 놀아볼까? 세상의 모든 즐거움 도리토스로부터 바삭하게 논다 도리토스

신나는 일 없나? 오! 도리토스 어? 오

교직원도, 공기업도 아닌데

교원 당신이라는 브랜드는 어디에서 크고 있습니까?

한 번 직원은 평생 가족

10년 넘게 다닌 교원인이

3천 명이나 될까?

왜?

•롯데제과 _ 도리토스

• 교원 _ 기업 Pr

•교원 _ 기업 P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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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고 마테하라 다이어트 건강하게 마테하라 롯데 헬스원 마테 다이어트

굶지 말고 포기 말고

•롯데제과 _ 헬스원 마테 다이어트

다이어트

촉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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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_ 기업 Pr

하늘색 수분광 에센스 햇빛에도 마르지 않는 보습의 힘 나는 쏘내추럴 합니다

햇살은 뜨거울수록

어렸을 때도

맛있는 즐거움은 계속된다 인조이 롯데리아

혼자서도 여럿이도

매장에서도

홈서비스로도

어른이 돼서도

•쏘내추럴 _ 수분광 오일에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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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_

칸타타 원두스틱커피

기름 쏙 뺀 수육과 상큼한 샐러드 잘 빠졌쌈 원쌈 원쌈 원할머니 보쌈. 원쌈!

매콤달콤 물김치에 앙증맞은 쌈떡 너밖에 없쌈

•원앤원 _ 원할머니보쌈

원쌈의 발견

커피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죠?

원두스틱커피 칸타타

새로운 커피의 열쇠는 바로 원두죠

이제 원두스틱커피의 시대입니다원두를 갈아 넣은 새로운 커피 원두스틱커피

그거죠, 커피

쌈떡 싸먹고 보쌈김치 한 입 가득 몽땅다쌈 원쌈 원쌈 원할머니보쌈. 오늘도 원쌈!

원쌈의 발견 쌈 하나에 고기 두점

•원앤원 _ 원할머니보쌈

일타쌍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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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스퇴르유업 _ 로히트 위드맘

아기 장까지 생각한 위드맘 그 차이를 확인하세요 파스퇴르 로히트 위드맘

챙겨보지만 말고 위드맘으로 바꾸세요 특허 받은 생유산균으로아기 변 색깔

이코노믹스 롯데카드

당신과 카드의 경제 시너지무엇인가 잘못되었다

생활은 더 부족해졌다씀씀이는 커졌는데

내 폰 안에 스마트 컨슈머 어플 지금부터 쓴 사람만 아는 평가 평가 평가, 평가는 정확 정확 정확 정확, 포인트도 쌓고 쌓고 쌓고 쌓고. 대박!

쓴 사람만 평가하니까 믿을 수 있고 포인트도 쌓이니까 즐거운

롯데카드 스마트 컨슈머 어플리케이션. 빨리 다운 빨리 다운!

믿을 수 있는 평가 어플 없나? 지금까진 지금까진, 안 가보고 안 가보고, 평가 평가

•롯데카드 _ 스마트 컨슈머 어플리케이션

낚시 글에 속고 속고 속고 속고, 내 돈 내 돈, 아깝고 아깝고 아깝고. 헐!

•롯데카드 _ ECONOmIX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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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 _ 이비카드 캐시비 배너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summer sale

배너 _ 롯데건설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배너 _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마이크로사이트 _ 롯데제과 도리토스 마이크로사이트 _ 일본관광청 J–rOUTE

배너 _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쇼핑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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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미디어팀은 옥외매체 또는 OOH(Out-of-Home) 미

디어의 한정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

한 활동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기존 bTL

미디어를 제안함과 동시에 신규 미디어를 개발해 광고주에게는

새로운 미디어 채널을 제공하고 대홍기획 내부적으로는 자산으

로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다.

bTL미디어의 플래닝과 바잉 및 bTL크리에이티브 제공에서부

터 광고주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신규 미디어 개발까지 전담하

는 bTL미디어팀은 독보적 멀티플레이어(Exclusive-multi-

Player)다.

BTL미디어, 광고시장의 강자로 대두

bTL(below-The-Line)의 어원을 살펴보면 예전 bTL미디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ATL(Above-The-Line)과 달리 서비스

로 또는 부가적 집행매체로 표기되어 청구 비용 구분선 아래에 있

던 bTL은 분명 광고주의 주목을 받던 미디어 채널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광고주들은 bTL미디어를 보조 미디어가 아닌,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의 연장선에서 주목하고 있다.

bTL미디어의 성장과 안정의 배경에는 주5일 근무제 도입 등으로

소비자의 옥외 체류 시간 증가와 매체 접촉 행태의 다변화, sNs

등의 미디어 카테고리 확대, 그리고 IT 기술의 진보가 있다. 야립

이나 빌보드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기존의 전통적

매체를 넘어 교통광고나 스트리트퍼니처(street-Furniture), 생

활환경을 매체로 활용하는 앰비언트 미디어(Ambient media) 및

소비 접점의 디지털사이니지(Digital-signage) 등 집 밖 옥외 공

간 어디에서든 접촉할 수 있는 bTL미디어가 각광받는 시대가 되

었다. bTL미디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광고주의 니즈를 충족

시키고자 bTL미디어팀 개개인은 플래너인 동시에 바이어 역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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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

이는

대홍

하고 있다. 광고주 캠페인의 활성화를 위해 최저 비용으로 최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집행을 고민하고 있다.

대홍기획의 bTL미디어팀은 광고 캠페인 진행뿐 아니라, 여러 수

익성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두었다.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코리아세븐 내 수익성 광고사업은 이미 bTL미디어팀에서 담당하

고 있다. 또 롯데시네마를 새로운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인

식하고 발 빠르게 움직여 지난 2008년부터 대홍기획의 주요한 사

업 영역으로 확보하였다.

최근 수년간 광고시장 내 멀티플렉스극장은 광고주들이 가장 선

호하는 4대 bTL미디어 중 하나의 마케팅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광고 집행 매출 규모도 2011년 집계 기준으로 1100억원을 넘어서

bTL미디어 중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월드를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구축해 비즈니

스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bTL미디어팀 내 디자인셀과 협업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2012년 12월

탄생하는 ‘롯데월드타워’도 bTL미디어 기획과 신규 사업 영역으

로 구축해 전개할 예정이다. 또 롯데 계열사의 비즈니스 외에도

광고시장 내 bTL미디어 확보를 통해 대홍기획의 사업 영역 확대

를 추진하고 있다.

성장의 극대화를 위한 당면 과제

현대의 소비자는 멀티태스킹에 능하고 미디어 다중소비 성향이

매우 높아 원하지 않는 광고는 피해서 즐기고자 한다. 이 스마트

한 미디어 소비자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bTL미디어의 전략적

접근이 더욱 중요하다.

이를 위해 bTL미디어의 집행은 ImC의 통합적 관점에서 결정해야

하며,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프로세스에 따라 과학적 미디어 플래

닝이 필수적이다.

롯데시네마와 쌍용자동차 코란도C의 코-프로모션 진행롯데 드라이빙 패스 카드 주차장 배너 광고. 집행 이후, 각 매체사에서 매체화해 제안하였다.

인터넷과 SNS 등의 영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매체를 접하는 행태 또한 변하면서 BTL이 각광받고 있다.

기존 4대 매체가 수행하던 역할을 뛰어넘어, 더 큰 가능성을 찾는 대홍기획

BTL미디어팀의 비전이 궁금하다. 글 김수현(BTL미디어팀 선임)

라이프스타일 선도하는 미디어 설계의 힘

BTL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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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하지 않는 사람이 미디어를 설계할 수 없으며, BTL미디어 플래닝을 모르는 사람이 미디어를 분석하고 평가할 수 없다. BTL미디어 설계디자이너는 광고주의 니즈, 미디어 소비자의 행태, 미디어의 특성과 효과 및 시장 내 적정 단가와 매출 분석까지 평가할 수 있는 BTL미디어 마스터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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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L미디어팀의 업무와 팀원 소개를 부탁한다

이헌 팀장 ː 광고주가 옥내외매체를 집행할 때 기획, 바잉, 관리하는 등

BTL의 기본 업무 영역은 송대길 수석, 최영만 수석, 김찬우 수석, 김수

현 선임, 박상현 선임, 주석 대리가 각 광고주별로 맡고 있다. 최근 크리

에이티브 영역으로 보강된 백성현 셀장, 조제형 수석은 크리에이티브적

인 업무 지원을 하고, 김창모 선임은 롯데시네마 스크린 광고의 기획과

관리를 주로 진행한다.

올해 조직 개편으로 변화된 부분은?

이헌 팀장 ː 실무를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인원을 충원해, 7명에서 11명으

로 보강됐다. 일반적으로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팀은 ATL매체를 중심

으로 운영하는 게 현실적인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옥내외매체를 중심

으로 진행하는 BTL은 크리에이티브가 소홀한 부분이 많았고, 주변 업

무로 인식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수년 전부터 크리에이

티브 쪽 인원 보강을 염원해왔는데, 이번 조직 개편 때 그 부분이 반영됐

다. BTL 영역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

김찬우 수석 ː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SNS나 인터넷 등으로 인해 많

이 바뀌다 보니, 흔히 ATL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말을 한다. 회사에

서도 BTL의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하고 있고, 우리도 그 기대에 부응하

려 노력하고 있다.

BTL미디어팀으로 옮기면서 포부가 있다면?

백성현 셀장 ː 우리나라는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BTL에 대한 법적 규

약이 훨씬 강해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 실내 등 개

인의 사적 공간에 속한 부분은 어느 정도 여지가 있지만, 실외매체는 법

적인 제약이 커서 응용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

라도 계속 개발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

조제형 수석 ː 약 12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쪽 일을 하면서, 광고회사에서

제일 바쁜 곳이 크리에이티브라고 생각했다. BTL이 하고 싶어서 2년 넘

게 고민하다가 옮기게 됐는데, 막상 현장에서 접해보니 ‘이렇게 바쁜 팀

이었구나’ 하고 하루하루 새롭게 느낀다. BTL은 발로 뛰어야만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이다. 우리나라는 BTL 환경의 제약이 많고 광고주 인

식도 상당히 막혀 있는데, 그것을 깨고 새로운 매체와 크리에이티브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단기간에 이룰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한다. 100개를 노력하면 그중 1개가 될지 안 될지 모른

다는 각오를 하고 왔다.

팀이 지향하는 미래는?

조제형 수석 ː 우리나라는 4대 매체를 주요 매체로 생각하고 그 외 매체

를 서브로 생각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등 BTL

을 메인 캠페인으로 시작해 TV광고 등 기타 매체로 확산하는 경우도 있

다. 해외에는 그런 사례가 꽤 많다. 그리고 그런 캠페인이 사람들에게 더

큰 호응을 얻는 것이 사실이다. BTL이 주체가 되어 전체를 이끌어 나가

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미래가 아닐까 생각한다.

박상현 선임 ː 대홍기획이 지난 2000년 진행한 여성 포털 인터넷 사이트

마이클럽의 ‘선영아 사랑해’ 캠페인이 바로 BTL이 주가 되고 ATL이 따

라온 사례다. BTL 주도의 광고를 상당히 빨리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형

식적 포맷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 ATL과 달리, BTL의 영역은 실로 다

양하다. 관련 법규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아직 그 다양성을 모두 실

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앞장서서 BTL의 본모습을 찾고자 한다.

대홍기획 BTL미디어팀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김찬우 수석 ː 우선 BTL미디어팀 내에 크리에이티브 담당 전문 인력이

있다는 것. 그들은 우리 팀의 보배 같은 존재다. 또 롯데시네마 스크린

광고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의 와이드 칼라 등 수익성 사업을 BTL미디

어팀 내에 보유하고 있는 것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팀의 비전은?

이헌 팀장 ː 매체의 기획과 집행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매체를 보유해 수

익성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존 매체

를 활용한 제안이었다면, 앞으로는 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매체를 개발해

직접 소유하는 방향이다. 현재 보유한 매체뿐 아니라, 다른 옥내외매체도

검토해서 확보할 예정이다. 또 광고주에게 매체만 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크리에이티브까지 포함한 제안을 하려고 한다. 종합적인 BTL 전문 영역

으로, 더 나아가 본부로, 회사로 키워 나가는 것이 우리 팀의 비전이다.

미디어 플래닝 프로세스를 미디어 조사(media research), 미

디어 기획(media Planning), 미디어 구매(media buying)의 3

단계 과정으로 간주하고, 시장(market), 매체(media), 메시지

(message), 광고비(money), 효과 측정(measurement) 등 5m 원

리에 따라 최종 집행을 결정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bTL미

디어의 기획과 집행은 담당자의 경험 또는 광고주의 직관에 따라

집행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얻은 프랜차이즈 매장의 분포도 또는 은행지

점의 지역별 수량 등을 참조해 타깃 지역을 선정하고, 인쇄매체

및 TV광고를 편집한 광고시안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채택하는 등

bTL미디어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더

욱이 bTL미디어의 전 세계적인 집행 매출 규모가 인쇄매체 수준

까지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래닝에 참조할 수 있는 bTL미디

어 광고효과 데이터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소비자의 동선에 광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노출해 소비자

가 직접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잠재적 정보로 인식하게 하

는 bTL미디어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bTL미디어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광고효과 분석을 바탕으로 설계한 합리적 프로

세스에 의한 플래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대홍기획의 신규 비즈니

스 영역 확대를 위해서도 더욱더 정확한 미디어 평가를 바탕으로

사업을 설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BTL미디어 마스터 시대의 도래

대홍기획 bTL미디어팀의 주도로 새로운 전문 직업 영역의 탄생

을 꿈꿔본다. bTL미디어팀원들은 이미 미디어 바이어를 떠나, 미

디어 플래너를 넘어, 미디어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역량을 갖추

려 노력하고 있다.

광고주와 커뮤니케이션하지 않는 사람이 미디어를 설계할 수 없

으며, bTL미디어 플래닝을 모르는 사람이 미디어를 분석하고 평

가할 수 없다. bTL미디어 설계디자이너는 광고주의 니즈, 미디어

소비자의 행태, 미디어의 특성과 효과 및 시장 내 적정 단가와 매

출 분석까지 평가할 수 있는 bTL미디어 마스터가 되어야 한다.

미디어가 소비자를 추적하는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가 미디어에

집중하는 시간이나 주목하는 매체에만 맞춰 노출하지는 않으려

한다. bTL미디어는 소비자의 라이프사이클에 앞서 미디어를 설

계 및 디자인하고, 그 미디어의 흐름과 컨텐츠로 소비자의 집중과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대홍기획의 bTL미디어 설계디자이너들

은 소비자의 관심과 흥미 창조 및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며 앞서

나가고자 한다. D영화 <틴틴 : 유니콘호의 비밀> 지하철 내부 래핑광고

지난 몇 년간 대홍기획 BTL미디어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스스로 매체를 소유해

수익 사업을 진행 중이고, 올해는 조직 개편을 통해 염원하던 크리에이티브 쪽 인원을

보강했다. BTL 주체로 ATL을 비롯한 전체를 이끌고자 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크리에이티브 강화와 매체 보유로 BTL 전문 영역을 키웁니다!”

m I N I

E WII N T E r v

‘2011 롯데시네마 광고매체 설명회’ 진행

Page 28: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지역 축제는 전국적으로 그 지역을 알리는 데 가장 효과적

인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여가를 즐길

만한 장소가 부족한 현실에서 지역 축제가 새로운 활력소를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럴수록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축제는 대중의

외면을 받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지역 축제 방문 경험이 있

는 수도권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표1]지역 축제 관련 인식에 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80.4%가 지역 축제가 타 지역 사람들에게 주최 지역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답했으며, 이를 통해 그 지역의 이미지 개

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도 대다수가(78.7%) 공감했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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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전제가 깔리겠지만, 축제가 무형의 자산으로 그 지역

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평소에 접

하기 어려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응답도 62.8%를 차지

했으며, 응답자 중 절반 이상(52.2%)은 지역 축제가 지역 격차와

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작년 평균 지역 축제 관람 횟수는 1회(30.6%) 내지 2회(45.5%) 정

도로, 일반적으로 가족과 함께(55.1%, 중복 응답) 가장 많이 방문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은 경기도(38.6%, 중복 응답)와 강원도(36.9%)였으며, 서울

(22.4%)과 충청남도(16.9%)에서 열리는 축제 방문도 많았다.

음악축제, 해맞이축제, 자연환경축제 만족도 가장 높아

[표2]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지역 축제는 특산물축제(44.4%,

중복 응답)였고, 자연환경축제(27.1%)와 관광명소축제(25.4%),

해맞이축제(17.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표3] 지역 축제 방문자 10명 중 6명 정도가 각 축제에 대해 만족감

을 나타낸 가운데, 음악축제(66.1%)와 해맞이축제(62.9%), 자연

환경축제(60.1%)의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방문

한 특산물축제는 상대적으로 낮은 55.9%의 만족도를 보였다.

[표4]향후 가장 많아지길 바라는 지역 축제는 유명 특산물축

제(53%, 중복 응답)와 전통문화축제(52.5%), 자연 환경축제

(50.8%), 관광명소축제(49.5%) 순이었다.

[표2] 방문 경험 있는 지역 축제의 성격

[Base=전체, N=1000, 단위: 중복%]

[표5] 향후 방문을 가장 희망하는 지역은 강원도(48.9%, 중복 응

답)와 제주도(39.4%), 경기도(31.4%)로 조사되었다. 한편 가장 많

이 축제를 찾게 되는 시기는 10월(32.8%)과 5월(29.3%)로, 계절적

으로는 봄(60.6%, 중복 응답)과 가을(58.4%)에 축제를 더 즐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기초로 보면 향후 지역 축제가 관광객을 유치

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브랜드를 살리는 기회를 제공

해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지역별

마케터는 해당 지역을 잘 알리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을 만한 문

화 상품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춰 축제를 기획하고 개최한다면

기대 효과를 올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D

[표4] 향후 많아지길 원하는 지역 축제[표3] 지역 축제 성격별 만족도

18.1

52.5

17.5

50.8

16.3

49.5

10.8

30.2

9.1

25.1

6.6

18.4

유명 특산물 축제

전통문화 축제

자연환경 축제

관광명소축제

음슩 축제 영화제 해맞이축제

1순위

1+2+3순위

[Base=각 축제 참여자, 단위: % 점(5점 평균)]

3.8 11.63.65.6 4.1 5.1 5.1 4.3특산물 축제

(n=444)

자연환경축제

(n=271)

관광명소 축제

(n=254)

해맞이 축제

(n=175)

전통문화 축제

(n=162)

지역 음슩 축제

(n=112)

지역 영화제 (n=80)

기타 (n=129)

55.9 60.1 56.3 62.9 57.4 66.1 58.8 54.3

38.5 35.8 38.6 32.0 38.3 30.4 37.5 34.1

5점 평균(점)

만족(Top2)

보통(Soso)

불만족(Bot2)

53.0

21.3

[표1] 지역 축제 관련 인쉈 [Base=전체, N=1000, 단위: % 점(5점 평균)]

5점 평균(점)

동의(Top2)

보통(Soso)

비동의(Bot2)

지역 홍보의 좋은 수단

가족 나들이에 좋은 기회

지역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

모르던 지역

슭게 됨

유익한 정보를 얻게 됨

내용이 부실함

지역감정/격차

해소의 장

저렴한 가격&풍부한

프로그램

지역의 상업 수단에 불과

지역의 홍보 수단에 불과

방문객보다

지역민 위주의 행사

80.4 80.3 78.7 77.0 62.8 57.3 52.2 45.4 43.1 35.3 35.1

16.1 18.4 19.931.9

34.2 38.5 35.6 39.1 44.6 40.5

17.23.5 2.9 3.1 5.3 8.5 9.3 19.0 17.8 20.1 24.42.5

긍정 부정 긍정 부정

25.4

17.5

16.2

11.2

8.0

12.9

특산물축제

자연 환경축제

관광명소축제

해맞이축제

전통문화축제

지역 음슩축제

지역 영화제

기타

27.1

44.4

해마다 전국 방방곡곡에선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지역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인 지역 축제가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증가와 맞물려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 몸집이 늘어날수록 부실한 면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지역 축제에 대한 대중의

인쉈을 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본다. 글 이문규(연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지역 축제, 여가생활의 새로운 활력소 될까?

[표5] 향후 축제 방문 희망 지역

18.7

48.9

17.9

39.4

12.0

31.4

10.2

28.9

7.7

25.1

8.8 4.7

15.8

4.5

13.3

3.7

13.1

3.5

12.4

2.4

9.8

1.7

9.1

1.5 1.1

5.10.9

4.30.7

4.2

인천제주강원 충북경북 울산 광주 대구부산경기 서울전남 경남 충남 전북 대전

1순위

1+2+3순위

21.4

5.5

자료 출처 트렌드모니터(www.trendmonito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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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정확한 서비스에 길든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영국

은 아주 여유롭다. 집에 인터넷 설치를 하려면 한 달 가까

이 기다려야 하고, 아직도 우체국에 가서 편지나 엽서 부치는 것

을 일상의 소소한 재미로 여긴다.

영국에선 제품에 하자가 생기면 우선 소비자 탓으로 돌린다. 보

험이든 휴대폰이든 가입은 쏜살같이 빠르지만 해지는 두 달 이

상 담당자와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헐렁

하게 비즈니스하기 딱 좋은 나라다. 광고를 안 해도 그럭저럭 기

업이 굴러갈 모양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영국의 상업광고를 보면 상품을 팔기 위한

목적보다는 그저 이미지나 사고방식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

한 수단이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연예인 없이 아이디어로 승부를 걸다

영국 광고에는 연예인이 나오지 않는다. 물론 몇몇 광고에선 연

예인을 볼 수 있긴 하다. 이탤리언 커피를 홀짝거리는 조지 클루

니나 화장품 광고에서 예쁜 척하는 앤디 맥도웰 정도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광고는 아이디어 하나로 승부를 건다. 유명 연예인

을 주력 무기로 삼는 쉬운 길을 버리고, 기발하고 위트 있는 아이

디어로 보는 이의 눈을 사로잡는다.

TV광고의 경우 유명 연예인이 나와 ‘이 제품을 써달라’고 호소하

는 직접화법 대신 이야기 혹은 내러티브의 방식으로 보는 이에게

다가간다. 30초의 짧은 광고 안에 인물의 성격과 이야기를 함축

적으로 담아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성격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건 지난겨울 방영된 한 토

마토 수프 광고였다. 캠핑장에서나 샤워하고 난 후, 엄마가 아기

에게 캔 수프에서 한 숟가락을 떠 ‘후~’ 하고 부는 장면이 37회 등

장하는데, 각기 다른 ‘후~’의 음이 모여 ‘너는 나의 햇살(You are

my sunshine)’이라는 팝송이 된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구성

한 이 창의적인 광고는 보는 이의 감성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화려한 버킹엄 궁전, 먼지 하나 없이 반짝거리는 빨간 이층버스, 세계 금융투자시장의 중심지….

영국 하면 몇 초의 망설임 없이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러나 이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영국은 아주 정적이고 극도로 느린데다, 어찌 보면 촌스럽기까지 한 나라다.

영국 광고에는 미술, 문학, 영화 등 수백 년간 축적된 그들만의 끼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창조성과 위트다.

글 박지영(<런던홀릭> 저자, 전 <중앙일보> 기자)

따뜻한 감성과 직설적인 위트

영국 광고에는 영국인의 성향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영국인들은

10년이고 20년이고 써왔던 물건들을 애용하며 과거의 삶 그대로

살아가는 걸 가장 큰 행복으로 여긴다. 이런 습성을 가진 사람에

게 매번 새로운 물건을 사라고, 당신의 뭔가를 바꾸라는 캠페인은

되려 반감만 키우게 된다.

그래서 영국 광고는 직설적인 문구 대신 감성적이고 시적인 문구

를 많이 활용한다. 지하철 객차 광고나 옥외광고일수록 이 내러티

브의 성향이 짙다.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신문시장이 큰 타격을 받

았을 때, <더 타임스(The Times)>의 지하철 광고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 장면 위에 ‘우리는 세계 분쟁 지역마다

특파원을 파견한다. 이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우리에게 진실을 전

해준다. 세계 어느 나라 언론도 우리만큼 많은 특파원을 파견하

진 않는다. <더 타임스>의 일원이 되어라(be the Times!)’라는 내

레이션이 오버랩됐다. 대부분 영국 광고가 이렇다. 사랑하는 사

람이 귀에 속삭이듯 따뜻하고 나른하다.

하지만 정치광고로 들어가면 상황은 180° 달라진다. 영국은 정치

선진국답게 정치광고 또한 별 제한 없이 자유롭다. 그 대표적인

예가 1980년대 보수당 대처 총리의 든든한 파트너였던 찰스 사치

의 일련의 정치광고들이다. 긴 실업자 행렬 사진 위에 ‘노동당은

일을 하지 않는다’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넣은 것이나 노동당의 떠

오르는 훈남 토니 블레어의 웃는 얼굴을 악마로 변신시킨 광고는

영국이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러한 정치광고의 자유로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2010년 새

총리를 선출할 때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후보는 대형 옥외광고

를 몇 달간 사서 노동당을 비판하는 융단 폭격을 가했다. 길을 지

나가다 보면 보지 않으려 해도 마주치게 되는 이 광고가 선거 막

바지 표심을 흔들었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했을 정도다. D

창조성과 위트로 친근하게 말 걸기

영국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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❶ 영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 중 하나인 빨간 이층버스. 차체가

크다 보니 이곳에 실리는 광고 또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효과가 있다. 이층

버스 광고는 대부분 이렇듯 T자형을 하고 있다. 이 특이한 모양은 길다란 장

방형 광고의 틀을 벗어나 상상력을 펼치기에 딱 좋아서 이미지가 중요한 패

션광고나 영화광고를 많이 한다.

❷ 1970년대 지하철에 붙은 국제전화회사 브리티시 텔레콤(British Telecom)의

광고. 미국에 사는 지인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무슨 용무가 됐든 전화를 걸어

보라고 얘기하고 있다. 마치 이웃이 내 귀에 대고 충고를 해주는 듯 정감 있

고 사실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광고는 슬그머니 보는 이의 뇌를 자극한다.

❸ 광고의 정의를 어디까지 내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영국에서만 느낄 수 있

는 색다른 광고 형태가 있다면 바로 쇼윈도 광고일 것이다. 포일서점은 영국

의 3대 서점 중 하나다. 몇 주마다 한 번씩 책의 컨셉트를 잡아 창 전체를 한

테마로 꾸며놓는데, 적극적인 광고활동은 지나가는 행인의 눈길을 끄는 데에

일조한다.

❹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 버스정류장에 새로운 광고 기법이 등장했다. 일

명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일 광고’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고화질 카메라

로 행인의 성별을 파악해 40초간 광고를 내보내는 방식이다. 아직 성별을 파

악하는 수준의 기술에 그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나이와 인종 등에

따른 차별화된 광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❺ 런던 지하철 노선도는 지도, 티셔츠, 필통, 방석, 냄비 받침 등 여러 가지 상

품들의 이미지에 애용될 정도로 영국인에게 사랑받는 아이콘이다. 런던 지하

철 측은 지하철 노선도 표지를 매월 새로운 디자인으로 꾸미는 것으로 유명

하다. 사진은 일본 작가 야요이 구사마의 2011년 12월 작품, ‘Folka dots festival

in London’이다. ❷ 국제전화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콤의 지하철 광고

❸ 포일서점의 쇼윈도 광고

❹ 런던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버스정류장 광고 ❾ <더 타임스>의 TV광고

❻ 고급 슈퍼마켓 웨이트로즈의 TV광고

❽ 맥주회사 칼링의 TV광고

❼ 이동통신사 티모바일의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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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넓은 초원에 사람들이 하나둘 몰려든다. 한쪽에선 대형 돗자리를 깔고 아

이들은 맨발로 돗자리 위와 초원을 뛰어다니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영국의 고급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Waitrose)의 이미지 광고다. 매

번 장소와 상황은 조금씩 바뀌지만 기본 컨셉트는 같다. 바로 자연과 사람, 그

리고 신선한 음식. 웨이트로즈는 이 광고를 통해 고급스러운 기업의 이미지

로 자리매김해왔다.

❼ 보자기를 쓰고 검소하게 옷을 입은 70대 노인, 브라스밴드, 정원 가꾸기,

애완동물…. 최근에 나온 이동통신사 티모바일(T-mobile)의 광고는 영국 상

업광고에서 즐겨 사용하는 소재들을 총체적으로 모아놓았다. 3년 전 보수당

이 정권을 잡은 후 자국민을 위한 정책 위주로 노선을 변경한 터라, 이 광고

가 보여주는 메시지는 상상 이상으로 크다.

❽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기간에 뜨거운 이슈가 된 맥주회사 칼링의 광고. 경

기 전후반 사이 광고 시간에 전반전 경기 점수를 알려주는 기막힌 아이디어의

광고로 보는 이는 재미있지만 광고 담당자에겐 죽을 맛이었다고 한다. 경기 결

과를 다양한 버전으로 미리 준비해놓는 엄청난 수고를 해야 했으니 말이다.

❾ 축구는 상품의 성격과 상관없이 어느 광고에서나 애용된다. 2010년 남아

공 월드컵이 열릴 당시 세계적인 신문 <더 타임스>는 축구를 소재로 일련의

시리즈 광고를 내보냈다. 신문사 광고라면 으레 점잔을 떨게 마련인데 영국

의 신문사 광고는 이렇듯 익살스러워서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

❶ 이층버스에 실린 영화 <미스터 이빨요정> 광고

❺ 런던 지하철 노선도 팸플릿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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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암호화된 방송신호의 보호(제104조의4)

암호화된 위성방송 또는 유선방송을 불법으로 복호화(암호화된

것을 디코딩하는 행위)하는 기기 등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시청

또는 청취해 이를 송신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였다.

암호화된 방송신호의 보호를 통해 건전한 시청 질서의 확립과 방

송사의 투자 보호에 기여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6) 법정손해배상제도의 도입(제125조의2)

종래 저작권자가 저작권침해소송을 제기하여 저작권 침해행위를

인정받더라도 그 실손해액을 정확히 입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이는 저작권이라는 것이 무형의 권리에 해당하고 손해

입증을 위한 증거 확보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하여 손해배상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침

해된 각 저작물마다 1000만원 이하, 영리 목적으로 고의 침해한 경

우에는 5000만원 이하의 법정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였다. 다만, 위와 같은 법정손해액을 청구하기 위해

서는 침해행위가 일어나기 전에 저작물 등록을 마쳐야만 한다.

7) 비친고죄 대상의 확대(제140조)

비친고죄의 대상 범위를 ‘영리를 위하여 상습적인’ 저작권 침해행

위에서 ‘영리 목적으로 또는 상습적인 경우’로 확대했다. 이는 비

영리 목적이라도 상습적인 저작권 침해행위라면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검찰에 의한 공소제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이 경

우 피해자가 명시적으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

을 경우에는 공소제기가 불가능해진다(반의사불벌죄).

퍼블리시티권은 기존 판례대로 적용

지금까지 개정 저작권법의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위 개정

조항들은 저작권자의 권리행사와 그 보호를 강화하고 그에 대한

보호절차를 합리화하고 있다. 한편 공정이용 조항의 도입의 예에

서도 보이듯이 저작물의 이용을 활성화하고 저작권자의 부당한

권리침해 주장으로부터 저작물 이용자들을 보호하는 조항을 둠

으로써 건전한 저작권 생태계의 형성을 유도하기도 한다.

다만, 금번 저작권법 개정은 광고업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있

는 퍼블리시티권에 대하여는 별도의 규정을 두지 않았는데, 당분

간 이 부분은 기존 판례의 입장에 의해 해석 및 적용될 수밖에 없

을 것으로 보인다. D

시장 또는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와 같이 공정이용에 관한

규정이 우리나라 저작권법에 명시됨으로써, 기존의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으로 포괄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형태의 이용행위들도

저작권 침해로부터 면책받을 수 있는 실정법적 근거를 부여했다

는 점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부분으로 평가된다.

3) 배타적발행권의 도입(제57조 내지 제63조의2)

기존 저작물의 출판과 컴퓨터 프로그램에만 인정되던 배타적 발행

권을 다른 형태의 저작물 발행 등에도 확대하였다. 배타적발행권

은 기존의 발행(복제, 배포)에 더하여 복제, 전송할 수 있는 권리를

포괄하여 설정하는 것으로 그 결과 기존의 아날로그 출판 이외에

전자출판 등 다양한 이용형태에 대해서도 저작물 이용자가 배타적

발행권을 설정받아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다.

4) 불법침해자 정보제공 청구(제103조의3)

권리주장자가 저작권 침해에 대한 구제를 이유로 침해혐의자의

신원 파악을 위한 형사고소 등을 남용하는 폐단을 시정하는 조항

을 신설했다. 권리주장자가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필요

한 최소한의 정보를 온라인서비스제공자(OsP)에게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당했을 경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정보제공을 명

령할 것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를 위해 성명, 주소 등 소제기에 필요한 최소

한의 정보 제공으로 제한하고, 목적 이

외의 사용을 금지(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하

는 규정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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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받는다. 그리고 이미 보호기간 20년이 경과해 소멸된 저작인

접권은 금번 개정저작권법의 시행일로부터 회복된다. 한편, 금번

개정저작권법 시행 전에 그와 같이 저작인접권이 회복된 실연,

음반, 방송을 이용한 행위에 대하여는 이를 저작권 침해로 보지

않는다는 면책조항을 두었다.

2) 공정이용 규정의 도입(제35조의3)

공정이용에 관한 일반 규정을 새로이 도입하였다. 기존 저작권법

은 저작재산권의 행사를 제한하는 몇 가지 규정들을 두고 있기는

했으나, 미국에서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른바 ‘공정이용(Fair Use)’

에 대해선 별도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았다. 이번 개정 저작권법

은 ‘(현행법상 개별적인 저작재산권 제한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

외에) 저작물의 통상적인 이용 방법과 충돌하지 않고 저작자의 정

당한 이익을 부당하게 해치지 않는 경우에는 보도, 비평, 교육, 연

구 등을 위하여 저작물을 이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신설했다.

아울러 개정 저작권법은 저작물의 이용행위가 공정이용에 해당

되는지 판단하는 데 고려해야 할 사항 또한 규정하였다. 그것은

‘영리성 또는 비영리성 등 이용의 목적 및 성격’ ‘저작물의 종류 및

용도’ ‘이용된 부분이 저작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그 중요

성’ ‘저작물의 이용이 그 저작물의 현재 시장 또는 가치나 잠재적인

지난 3월 15일자로 발효된 한미 FTA는 우리나라의 법 제

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저작권법제 또한

그 한 예에 해당하는데, 한미 FTA 이행을 위한 개정 저작권법도

지난 3월 15일자로 시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저작권법은 광고업

계 종사자들에게도 중요한 법률 분야 중의 하나이므로, 아래에서

개정 저작권법의 주요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기로 한다.

개정 저작권법의 7가지 주요 내용

1)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 보호기간의 연장(제64조, 제86조, 부칙1조, 제4조)

현행 저작권법상 저작권의 보호기간은 70년이다. 이는 한EU

FTA를 이행하기 위한 저작권법의 개정에 따라 기존 50년에서 연

장된 것이다(2013. 7. 1.부터 시행). 나아가 이번 한미 FTA 발효

에 따른 개정 저작권법은 저작인접권(다만, 방송은 제외)에 대해

서도 보호기간을 50년에서 70년으로 연장했다(2013. 8. 1.부터

시행). 외국인의 저작인접권 보호기간에 대하여는 저작권의 경우

와 마찬가지로 상호주의를 채용함으로써, 우리나라보다 짧은 보

호기간을 인정하는 국가의 실연, 음반의 경우에는 연장된 보호기

간을 적용하지 않는다.

아울러 종래 1987년 저작권법에 따라 20년간 보호되던 저작인접

권에 대하여는 1994년 개정 저작권법을 따라 50년의 보호기간을

한미 FTA, 저작권법에 어떤 영향 주나?

저작권자의 권리를 강화하는 한편

저작물 이용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개정된 저작권법의 내용 숙지는

광고업계 종사자들의 업무 참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개정

저작권법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글 정원일(법무법인 나은 변호사)

일러스트 김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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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시간이 돌아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이 시작됐고 7월 1일엔 유로 2012의 결승

전이 열린다. 7월 27일엔 제30회 런던 올림픽의 성화가 올라간

다!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뿐만 아니라 분명 각 종목의 신성들이

떠오를 것이다. 언론은 그들이 흘린 땀, 피땀 어린 노력에 스포트

라이트를 집중할 것이다. 이보다 더 땀나는 계절이 어디 있으랴.

우리 몸이 하는 생리작용의 결과인 땀! 노력과 수고, 열정에 비유

되며 성공한 사람들의 수식어로 늘 붙어 다니는 땀! 이번 달엔 땀

을 소재로 삼은 광고를 소개해본다!

광고1 당신의 구슬땀을 그대로 채워줄게요

구슬—땀 【명사】 구슬처럼 방울방울 맺힌 땀방울.

2010년 칸에서 수상한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 인쇄광고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가장 훌륭한 스포츠 음료는 뭘까? 어떤 브랜

드는 체내의 수분 성분과 가장 비슷하다고 얘기하지만 이번 광고

를 보는 순간, 스포츠 음료는 흡수가 빨라야 한다라고 얘기했던 게

토레이의 옛날 광고가 생각났다. ‘그렇지! 저렇게 땀을 많이 흘리

는데 빨리 채워 넣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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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

드로

읽는

광고

카피 한 줄도 없이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는 모델의 땀 한 방울에

1ml라는 캡션과 마지막 한 방울에 500ml라는 캡션을 넣어서 게토

레이와 연결했다.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수많은 땀방울에 하나하

나 ml를 넣어서 당신이 흘린 땀방울만큼 그대로 바로 채워준다는

완성도 있는 광고를 만들어냈다. 이 작업을 했던 포토그래퍼나 아

트디렉터 또한 구슬땀 꽤나 흘렸겠지만 광고제 수상으로 다시 싹

채워지지 않았을까?

광고2 당신이 땀 흘릴 때 내 코는 진땀 난다

진—땀 【명사】 몹시 힘들 때 흐르는 끈끈한 땀.

발바닥에 땀띠 나게 열심히 일하다 보면 발에 땀도 나고 냄새도

좀 날 수 있다. 물론 우리가 그 수고를 가벼이 여기는 것은 아니

나 우리의 코를 테러하는 그 냄새는 편안한 얼굴도 금방 찌푸리게

한다. 여기 보돌(Vodol)의 광고는 발 냄새가 심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발뒤꿈치를 절묘하게 코와 연결해 재치 있는 그림으로

표현했다. 카피는 ‘당신의 발을 보호하세요. 그리고 우리의 코도

(Protect your feet and our nose).’ 지독한 발 냄새로 우리를 진땀

나게 하는 당신이여, 보돌로 우리의 코를 지켜주시라!

Keyword of This Month ▶▶▶

Sweat

땀으로 만든 광고

글 노의선(크리에이티브솔루션6팀 대리)

광고3 땀을 텍스트로 표현한 아식스의 광고

광고1 운동하는 사람의 수많은 땀방울을 표현한 게토레이 광고

광고4 겨드랑이에서 땀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는 액스 드라이 광고

광고3 비지땀 나는 일도 땀으로 날려버리자

비지—땀 【명사】 힘든 일을 할 때 몹시 쏟아지는 땀.

아식스(asics)의 2011년 캠페인은 슬로건은 말 그대로 ‘건강한 정

신, 건강한 몸(sound mind, sound body)’이다.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스포츠 브랜드가 내세우기엔 너

무도 상투적인 말이지만, 뛰어난 비주얼을 이용해 웰메이드 광고

를 만들어냈다.

조깅을 하는 한 남자의 몸에서 이상한 기운이 보인다. 땀이려

니 생각하고 보니 땀 대신 텍스트가 흘러나온다. 텍스트의 내용

은 걱정, 근심, 화, 의심, 스트레스 등등 그리고 마지막엔 ‘러닝은

땀 이상의 것을 발산합니다(running releases more than just

sweat)’라는 카피로 시선을 잡는다. 광고를 보는 순간 몇 년째 운

동, 땀 흘리는 일과는 담을 쌓고 책상에 앉아 모니터만 바라보고

있는 내 모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일할 때는 비지땀 흘리면

서 해도 스트레스는 역시 땀으로 다 풀어버려야지!

광고4 그대의 곁땀이 그대를 외롭게 할지라도

곁—땀 【명사】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소개한다고 말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이미 너무 유명한 액스 드

라이(Axe Dry)의 광고다. 소재는 이미 수많은 연예인들을 굴욕 사

진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던 겨드랑이 땀! 다른 땀에 비해 냄새도 많

이 나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서 우리에겐 감추고 싶은, 남들은 몰랐

으면 하는 비밀 정도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액스 드라이는 당당하게 드러냈다. 그것도 겨드랑이 땀을

드러내는 정도가 아니라 분수처럼 쏟아냈다! 그리고 주인공은 말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 땀을 흘리잖아요. 정상적인 현상이죠.”

그는 곁땀 때문에 클럽에서도, 운동장에서도 늘 혼자였는데, 액스

드라이를 만난 후론 여자 친구와도 붙어 있게 됐다.

올여름 당신이 비지땀을 흘리든, 진땀을 흘리든, 구슬땀을 흘리

든, 곁땀을 흘리든 잊지 말자. 당신이 흘리는 그 땀은 당신이 얼마

나 뜨거운 사람인지 증명한다는 사실을! D

광고2 발뒤꿈치를 코로 표현한 보돌의 인쇄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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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발전하면서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제작하거나 수

리하는 경향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요즘 붐을 일으키고

있는 캠핑족의 급증 역시 이러한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소비자가 이렇게 직접 무엇인가를 창안하고, 제작하려는 배경에

는 성취 동기(Achievement Need)가 작동한다. 성취 동기는 어

려운 과업을 달성하고자 하는 성향 또는 힘든 작업을 실행하고

완성하려는 성향으로 기술이나 능력, 재능을 연마하려는 의지를

포함하는데, 주위의 다양한 대상들이 바로 이런 욕구를 충족시

켜주고 있다.

실제로 성취 동기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하고 있다.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H. maslow)

도 이를 상위의 인간 욕구로 분류했으며, <소비의 심리학(Why

they buy?)>을 저술한 로버트 세틀(robert b. settle)과 파룏라

알렉(Pamela L. Alreck) 역시 주요한 구매 동기로 성취 동기를

지적했다.

원하는 제품을 스스로 만드는 재미

이처럼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려는 행동을 DIY라고 부른다. 여기

서 DIY란 ‘Do It Yourself’의 약자로, 원래는 자신이 원하는 물

건을 스스로 만들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구매 욕구에 맞춘 독창

적인 제품을 의미한다.

DIY가 소비자 행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본인이 필요한 제품을 소구할

수 있고 성취 동기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취 동기는

학습 과제 수행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며, 특정 제품

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소비자의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켜 구매를

자극하는 효과가 있다.

사실 DIY 방식은 인생 전반에 걸쳐 제품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과 소프트웨어에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 방식은 창의성

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유아 시절부터 장난감 등에 많이 응

용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DIY 장난감은 단순한 저가 제품부터 원목으

로 구성된 복잡한 고가의 장난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어 최근 오토모블럭스(Automoblox)사는 유아의 창의력을 자

극하는 고가의 원목 DIY 자동차 제품을 판매해 시장의 좋은 반응

을 얻고 있다. 1932년에 덴마크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

센(Ole Kirk Kristiansen)이 빌룬트의 목공소에서 나무 장난감

을 만든 것에서 출발한 레고(Lego) 역시 DIY 방식의 대표적인 도

구라고 할 수 있다. IT와 접목된 레고 닥타(Lego Dacta)는 확장

제품으로서 손색이 없고, 시장에 잘 접목한 사례로 보인다.

최근 직접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서울 인근에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인 스웨덴 최대의 가구업체 이케아(IKEA) 역시 많은 제

품을 구매자가 직접 조립하고 사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사 DIY

형식을 띤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케아의 진출은 단지

글로벌 가구업체의 국내 진출이라는 의미를 넘어 최근 새롭게 붐

을 일으키고 있는 우리나라의 DIY 트렌드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파악된다.

DIY의 대표적인 장난감 레고.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룕 전 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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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 IN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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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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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한정판(Limited Edition) 상품이

일반 제품보다 몇 배가 비쉒도 불티나게

팔리는 개성 시대로 접어들었다. 남과는

다른 나만의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남들에게는 없는 특별한 것을 찾으려는

소비자의 욕구는 직접 만들어 슔는 DIY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나만의 개성을

담아 내 손으로 작은 물건을 만드는 데서

시작된 DIY. IT 시대를 만나 더 크고,

다양한 영역으로 무궁무진하게 비상하는

DIY 마케팅에 주목해보자.

글 손영석(한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

스스로 성취하는 즐거움

D . I . Y .

마 케 팅

Page 34: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친구들 간에 누가 가장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 비

교해볼 수 있는 귀 다이얼(The Ear Knob)이나 소리의 크기를

데시벨로 측정할 수 있는 소리영역(The Volume Zone) 등 몇몇

인터랙티브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지핏 에코시스킣(Digifit

Ecosystem)’은 생활 방식이 활동적인 이들을 위해 개발된 애플

리케이션 세트로 심박 수, 심박 속도 및 심력 등을 기록한다.

애플리케이션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

‘위드닝스(Withings)’의 혈슲 측정 모니터는 아이패드나 아이폰,

아이탲 터치 등에 연결해 혈슲을 잴 수 있다. 이 혈슲 정보는 바로

의사에게 보내거나 웹을 통해서 기록할 수 있다. ‘스킨 스캔(skin

scan)’은 피부암 예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점을 스캔해 오

랜 시간 동안 관찰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에게 주

치의나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도록 권고하기도 한다.

이러한 건강 관련 DIY 애플리케이션은 다른 기업과 연계해 새

로운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Ford)는

차량 내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세 가지 애플리케이션

을 소개했다. 포드 자동차의 운전자는 ‘포드 쉐크 애플뢣크(Ford

sYNC Applink)’라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당뇨병이나 천식, 꽃

가루 알레르기와 같은 만성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바일 의

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운전 중에도 본인의 건강을 진단받

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광고회사인 새피언트니트로(sapientNitro)는 흡연자에게

담배가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

‘폐(Lungs)’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본인의 나이,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개수 등 경험을 기반으로 정보를 입력하면, 이미지와 함께

폐가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 등의 결과를 보여준다.

이와 같이 DIY는 IT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

스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성취감과 창의성을 자극하고 있다. 향

후 이러한 DIY의 새로운 발전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것

으로 전망된다. 특히 창의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각 개인에게 맞

도록 고안된 제품이나 지식을 스마트 기반에서 크라우드 소쉐

(Crowd sourcing) 형태까지 접목한다면 그 발전은 상상하기 어

려울 정도로 거대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도입한 테팔과 같은 기업들은 이

미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를 참고한다면 앞으로도 창의성

을 불러일으키는 DIY 산업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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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 수, 심박 속도 및 심력을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 디지핏 에코시스킣

흡연자에게 담배가 끼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 폐(lungs)

구매자가 직접 조뢡하고 사용하는 유사 DIY 형태의 가구 이케아

고가지만 아이의 창의력을 향상시큺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끈 DIY 원목 자동차 오토모블럭스

DIY가 소비자 행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제품의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본인이 필요한 제품을 소구할 수 있고 성취 동기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물건을 만드는 데서 출발해 생활 전반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DIY. 특히 IT 기술과 맞물려 더욱 새롭고 창의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꾀하는 DIY

이제 DIY 트렌드는 단순히 취미 수준의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을

넘어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코델몰(Codelmall)에서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화장품 DIY를 제안하고 있다. 대부분 화장품은 유해 합성 화학

물질로 이루어진 방부제, 계면활성제, 인공향, 인공색소들이 많

이 들어 있어서 여러 화장품을 섞어 사용하면 유해 성분들의 충

돌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

래서 코델몰은 인체에 유해한 합성 화학 성분을 배제한 채 섞어

사용해도 트러블이 없는 안전한 화장품을 만들어 각 제품이 지닌

본래의 특징과 사용 방법 외에도 여러 가지 응용 방법을 제안하

고 있다.

식품 분야에서도 DIY 마케팅은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DIY베이

킹(diybaking)은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만들기 세트를 출시해

소비자의 성취 동기를 자극하는 데 성공했다. 기호에 맞는 다양

한 생과일을 넣어 직접 만드는 ‘생과일아이스크림 만들기’, 리얼

초콜뢢을 그대로 넣어 깊고 진한 초콜뢢 맛을 살린 ‘리얼초코아

이스크림 만들기’, 밤과 호두를 듬뿍 넣은 건강한 아이스크림 ‘밤

호두아이스크림 만들기’, 진짜 크림치즈를 듬뿍 넣은 ‘티라미수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이다.

건강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애플리케이션

과 결합해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해 소비자의 각

광을 받고 있다. 의사가 멀리서도 편리하고 쉽게 소비자의 건강

문제나 변화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제시장조사기관인 테크나비오(Technavio)는 세계 모바일 건

강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크기가 2010년 170억 달러에서 2014

년이면 4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모바이헬스

뉴스(mobiHealthNews)>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애플의 애

플리케이션 스토어의 건강 애플리케이션 개수가 약 9000개(심

장 강화 운동 관련 약 1500개, 다이어트 관련 약 1300개, 스트레

스 및 휴식 관련 약 1000개, 여성 건강 관련 약 650개 등)였는데,

2012년 중반에는 이 숣자가 1만3000개에 이를 것이라 예상했다.

대표적인 건강 관련 DIY 애플리케이션 몇 가지를 살펴보자. 먼

저 ‘페인 프리 백(Pain Free back)’은 인터랙티브한 요통 완화 애

플리케이션이다. 사용자가 자신의 요통 관련 증상을 입력하면 그

증상에 맞춰 운동요법을 제공한다. 한편 ‘플레이 잇 다운(Play It

Down)’을 이용하면 청력을 점검할 수 있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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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는 초코바 ‘아트라스’에 영화 <어벤져

스>와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활용한 제품 ‘아

트라스 어벤져스·스파이더맨’을 선보였다. 이

를 통해 기존 ‘아트라스’의 주요 타깃인 청소년

층을 넘어 20~30대의 키덜트족을 공략할 계

획이다.

강하고 박력 있는 헐크, 캡틴아메리카, 아이언

맨, 스파이더맨 등의 캐릭터는 아트라스의 힘

차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

로 예상된다. 이번 어벤져스와 스파이더맨 캐

릭터를 활용해 롯데제과는 전년 대비 30% 이

상 매출이 신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트라스는 롯데제과의 대표 초코바로,

16년간 3억 개 이상 팔린 효자 상품이다.

고운세상 코스메틱은 피부 갈증을 해소하고

피부에 차곡차곡 보습력을 채워, 탄탄하고 생

기 있는 피부로 만들어주는 ‘수퍼 아쿠아시스’

라인을 출시했다.

‘수퍼 아쿠아시스’ 라인은 1단계 피부 속 수분

저장, 2단계 피부 탄력 개선, 3단계 피부 보호

및 진정 과정으로 완성되는 3단계 아쿠아 빌

딩 시스템(Aqua Building System)을 도입했다.

피부 속 근본부터 케어해 피부를 화사하고 투

명하게 가꾸어준다.

각질을 잠재워주는 ‘수퍼 아쿠아시스 모이스

처 토너’와 수분을 공급하는 ‘수퍼 아쿠아시스

모이스쳐 씨드 앰플’, 피부 탄력을 돕는 ‘수퍼

아쿠아시스 모이스쳐 젤 크림’으로 구성된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19.5도)’ ‘처음처럼 프리

미엄(20도)’ ‘처음처럼 쿨(16.8도)’ 3가지 기존

제품을 ‘처음처럼’이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

합하고 ‘부드러운, 진한, 순한’이라는 제품의

속성을 강조해 새롭게 출시했다.

그동안 제품 도수와 선호 소비자에 맞춰 개별

브랜드를 사용하던 것을 제품의 특징을 더 부

각하고 ‘처음처럼’이라는 모 브랜드의 인지도

를 높이기 위해 하나의 제품명으로 통일한 것

이다. 라벨과 병뚜껑, 병목 태그 등에 19도 제

품은 초록, 20도와 16.8도 제품에 각각 빨강, 파

랑 3가지색을 사용해 제품의 도수와 특징을

강조했다. 제품 도수에 따라 판매처 별로 특징

을 살린 타깃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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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교육용 태블릿 PC ‘마이패드(My Pad)’를 출시했다. 이 ‘마이패드’에는 전집 교원 ALL

STORY, 학습지 빨간펜 및 잡지 <과학소년>과 <위즈키즈>, 인터넷 강의 하이퍼센트의 교육용 프로그

램과 관리 기능이 들어 있다. 단말기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아이나비’를 만드는 팅크웨어에서 개발,

제작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상품으로 관련된 모든 기능이 들어 있고, 이 중 교원 교육 컨텐츠용 플랫폼은 폐쇄

형으로 구성되어 ‘마이패드’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다. ‘마이패드’의 스마트러닝 플랫폼은 아이센터

(iCenter), 아이매니저(iManager), 아이스토어(iStore), 아이세일즈(iSales) 등 4가지 메뉴로 구성된다.

교원그룹, 교육용 태블릿 PC ‘마이패드’ 출시

롯데주류,

‘처음처럼’ 리뉴얼 출시

대홍기획, 대국민 디자인 오디션 ‘디자인콘테스트’ 첫 우승자 선정

대홍기획은 대국민 디자인 오디션 ‘디자인콘테스트’

(www.designcontest.co.kr)의 첫 우승자로 단국대 2학

년에 재학 중인 이주용 씨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콘테스트(이하 디콘)는 디자인 전공자가 아니어

도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열린 오디션’으로

매월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일반 대중의 평가와 투표 형식으로 수상작을 선정하는

‘소셜 오디션’ 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4월 2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1차 디콘은 일반인이 직접

뽑는 소셜 콘테스트인 만큼 마지막까지 우승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이번에 우승자로 선정된

이주용 씨의 ‘고양이를 위한 로큰롤’이라는 작품은 고양

이를 소재로 한 창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우승자에

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첫 우승자 이주용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디콘을 알게 되었고, SNS를 이용해 일반 대중이 직접 뽑는 콘테스트 방식이 마음에 들어 참가했다”며 “대학생의

고민 1위인 등록금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2등은 현재 메가스터디에서 디자인을 가르치고 있는 이승규 강사에게 돌아갔으며 학생

과 직장인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참가자가 3, 4, 5등을 차지했다.

시상식은 지난 5월 18일 대홍기획 본사에서 열렸다. 대홍기획 최종원 대표는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실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더 많은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본 행사를 발전시킬 계획이며, 나아가 디콘 사이트가 진정한 디자인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운세상 코스메틱,

‘수퍼 아쿠아시스’ 라인 출시

롯데제과, ‘아트라스 어벤져스·

스파이더맨’ 출시

대홍기획, 제29회 DCA대학생광고대상 개최

| daehonG

종합커뮤니케이션회사 대홍기획이 ‘DCA대학생광고대상’을 개최한다. DCA대학생광고대상은 1984년 제정되어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광고업계 대표 광고 공모전으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크리에이티브를 8월 10일

까지 모집한다.

DCA대학생광고대상은 기획서와 작품(TV/인쇄/인터랙티브) 부문으로 나뉘어 공모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

금과 함께 대홍기획 인턴 지원 시 가점이 부여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홍기획 디자인콘테스트 홈페이지

(www.designcontest.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7월 9일(월)부터 접수가 가능하고, 8월 10일(금) 작품 접수를

마감한다.

1, 2차 예비심사와 심사위원인 학계 및 광고계 권위자의 본심사를 통해 대상 2편, 금상 3편, 은상 5편, 그리고 다수

의 동상 수상작이 결정된다. 수상작은 8월 27일(월)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DCA대학생광고대상 공모전 포스터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DCA전구에 각을 세워 크리에이티브를 만들

어낼 대학생들의 도전 의지를 담고 있다.

& Client news |

Page 36: 7+8 1234 · 2019-12-17 · JUL_AUG 2012 2012년 7+8월호 통권 221호 발행일 2012년 7월 15일 발행인 최종원 발행 (주)대홍기획 : 서울탕륚쉇 중구 남대룺로

세상을 새롭게 만드는 마음의 창

핑크색을 광적으로 좋아했던 핑크 대왕 퍼시(Percy the

Pink)는 자신의 물건뿐 아니라 신하, 궁궐, 백성 심지어

자연의 모든 것도 핑크색으로 도배하도록 했다. 그는 하늘도 핑

크색으로 바꾸고 싶어 했는데, 어느 날 한 스승이 세상을 온통 핑

크로 만들어주는 묘책을 제시했다. 바로 그에게 핑크빛 렌즈의

안경을 준 것. 퍼시 대왕은 매일 그 안경을 끼고 핑크 세상을 바라

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퍼시 대왕의 핑크 안경이

바로 <프레임>의 시작이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라 정의되는 심리학 용

어다. 이 책은 어떤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

가 달라지며, 그래서 프레임은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중요

한 이유라고 이야기한다. 퍼시 대왕처럼 어떤 프레임으로 보느

냐는 세상에 대한 매우 색다른 시각을 형성한다. 나도 어떤 일에

대해 마음이 수없이 바뀌기도 하고,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문제

를 해결하는 방식이 달라질 때가 있다. 즉 어떤 관점과 마음으로

사람이나 사물, 혹은 상황을 대하느냐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

들어내고, 그 결과에 따라 심리적 만족도와 행복감에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과 편견, 연륜과 권위 등의 이유로 자기

만의 특성을 고집하고 세상을 새롭게 보려고 하지 않으며 틀 속

에 갇혀 세상, 사람과의 소통을 멀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도

다를 바가 없다. <프레임>은 이처럼 고집불통인 나를 반성하고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의 근거를 제시한다.

이 책은 삶의 조건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에 대한 프레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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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글 성지연(커뮤니케이션전략연구소 캠페인플래닝부문 선임)

우리 자신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을 위한 10가지 지

혜로운 프레임을 말한다. 행위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는 프레임,

접근해보는 프레임, 지금을 충분히 즐기는 프레임, 비교하지 않는

프레임, 긍정의 말을 하는 프레임,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내는 프

레임, 주변의 물건을 바꿔 영감을 얻는 프레임, 소유하기보다 경

험하는 프레임, 무엇이 아닌 누구와의 프레임, 잘하고 싶은 것을

잘할 때까지 꾸준히 할 수 있는 반복 프레임 등이다. 이런 프레임

을 통해서 삶의 지혜는 더 깊어질 것이고 내용도 보다 풍부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광고를 시작한 지 14년째다. 그간 수많은 광고 전략과 마케팅 플

랜을 고민하며 언제나 ‘고민의 틀을 바꿔보자, 관점을 비틀자, 편

견을 버리자’ 등의 마음으로 브랜드와 제품을 대하려고 노력했

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롭지 않거나 식상하다 느끼는

건, 여전히 내 프레임이 편하다고 안주하는 게으름 때문이 아닐

까…. <프레임>은 단순한 형식이 아닌 심리 상태를 바꿔 내용의

변화를 끌어내는 틀을 이야기해 신선한 자극제가 됐다. 이는 곧

삶의 윤택과 행복, 지혜와 현명함을 발현시켜 결국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힘으로 나를 벅차게 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을 점검하고 새로운 창을 갖추는 것은

우리 삶의 큰 축복과 의무라고 한다. 프레임을 통해 나의 현재를

리프레임할 수 있다면, 절묘한 삶의 드라마를 만들어낼 계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절대 겸손이자 지혜의 출발을 만드는 프레임. 지금 당신은 어떤

프레임에 담겨 있습니까?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