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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전문채널 www.worldkorean.net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제93호> 월드코리안신문 1부=1천원 스페셜 리포트 C1 ~ C16 월드코리안신문 차이나版 C4 [공관탐방] 365일 · 24시간 풀가동 , 주칭다오총영사관 C5 21세기 신라방을 꿈꾼다 난하이신구 벤처기술센터 C10 China-Lizao 안병수 일조(日照)한국인(상)회장 “한국의 거리 추진하고 있어요” W6 Malaysia-Kuala Lumpur 윤선규 말레이시아한인회장 “한국학교 운영경험 알고 싶어요” C11 China-Weihai 전용희 BREAD’N 대표 “중국을 사랑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어요” W11 Australia-Strathfield 옥상두 부시장 호주 스트라스필드시 “호주에 한국정원 들어선다” W3 Korea 9회 동남아한상대회, 7월2~5일 자카르타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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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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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세계한인

전문채널www.worldkorean.net

2014년 6월 26일목요일 <제93호> 월드코리안신문 1부=1천원

스페셜리포트

C1~C16…월드코리안신문차이나版C4… [공관탐방] 365일·24시간풀가동, 주칭다오총 사관C5… 21세기신라방을꿈꾼다… 난하이신구벤처기술센터

C10 China-Lizao

안병수일조(日照)한국인(상)회장

“한국의거리추진하고있어요”

W6 Malaysia-Kuala Lumpur

윤선규말레이시아한인회장

“한국학교운 경험알고싶어요”

C11 China-Weihai

전용희BREAD’N 대표

“중국을사랑해야중국에서성공할수있어요”

W11 Australia-Strathfield

옥상두부시장호주스트라스필드시

“호주에한국정원들어선다”

W3 Korea

9회동남아한상대회, 7월2~5일자카르타

Page 2: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CW22014년 6월 26일 목요일Calendar

한인사회주요행사일정표

◇주과테말라한인회, 브라질월드컵응원-일시: 6월26일(벨기에전)-장소: 과테말라시7구역내32번가

◇ 2014 팰팍거리축제-일시: 6월26일~28일-장소: 미국팰팍브로드애비뉴선상

◇보스톤한미노인회, 6·25참전용사초청만찬

-일시: 6월28일-장소: 장소미국보스톤국제선교회

◇뉴욕한인경찰협회,12주년 Scholarship Event

-일시: 6월27일-장소: 150-24 Northern Blvd, 2nd Fl, Flushing,NY11354

◇주캐나다대사관, 한인차세대포럼-일시: 6월27일-장소: 캐나다몬트리올주캐나다대한민국대사관강당

◇민주평통북부유럽협의회, 청소년통일골든벨

-일시: 6월28일-장소: 독일프랑크푸르트Saalbau Stadthalle Zailsheim

◇ LA ‘주니어한인회’, 모국방문-일시: 6월29~7월8일-프로그램: 판문점, 임진각, 청와대, 국회의사당,포스코, 독립기념관, 삼성전자, 한국민속촌등방문

◇뉴욕한인회, 조규형재외동포재단이사장동포간담회

-일시: 6월30일-장소: 미국뉴욕맨해튼Sung Dynasty

◇제3회세계한인의사회뉴욕컨벤션-일시: 7월3일~5일-장소: 미국뉴욕맨해튼르파커메리디언호텔

◇제9차동남아한상대회-일시: 7월2일~5일-장소: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토론토한인회, ‘어린이문화체험캠프’-일시: 7월7일~18일-장소: 캐나다토론토한인회관

◇한인의류산업협회,2014년 뉴욕코리안패션페스티벌

-일시: 7월9일-장소: 미국뉴욕Metropolitan Pavilion

◇ 2014 한민족청년과학포럼-일시: 7월8일~11일-장소: 서울코엑스

◇캐나다한인장학재단, Konnect 고등학생캠프

-일시: 7월12일~13일-장소: 캐나다Crieff Hills Conference Centre

◇ 2014 재외한 학교교사연수-일시: 7월11일~18일

◇월드옥타북미주경제인대회-일시: 7월10일~12일-장소: 미국뉴저지뉴저지더블트리힐튼호텔

◇주상하이문화원, 개원 7주년기념행사-일시: 7월12일~19일-장소: 중국주상하이문화원

◇미주한국국악진흥회,제14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

-일시: 7월12일-장소: 뉴저지포트리리하이스쿨

◇재외동포재단청소년 1차모국연수-일시: 7월15일~22일

◇요코하마‘한일교류콘서트’-일시: 7월16일-장소: 일본야마나시현고후시코라니문화홀

◇제13회심양한국주간-일시: 7월18일~23일-중국심양서탑조선족소학교

◇ 2014 미주뷰티박람회-주최: 미주뷰티서플라이총연합회(NFBS)-일시: 7월26일-장소: 미국뉴저지Meadowland Exposition Center

재외동포재단 W4

비타민하우스 W8

대웅산흑마늘 C5

중국심천 Lisensing 전시회 C6

선녀성성제미래성 C8~C9

연길투자박람회 W13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W14

삼성전자 W16

광고 지면안내

◇말레이시아한인회, ‘2014 청소년음악제’-일시: 7월26일-장소: 말레이시아미드밸리전시장

◇재미과기협, 샌프란스코과학자대회-일시: 8월6일~9일-장소: 미국샌프란시스코

◇연변한국인회, 노인절행사-일시: 8월15일-내용: 300명의어르신들을초청, 식사대접

◇쿠바한인후손문화원개원식-일시: 8월15일-주최: 민주평통중미·카리브협의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대회-일시: 8월26일~29일-경상북도구미

◇ 2014 연길·두만강지역국제투자무역박람회

-일시: 8월27일~31일-장소: 연길국제컨벤션센터-주최: 인민정부, 길림성상무청, 길림성무역추진위원회

6월 7월 8월

Page 3: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제9회 동남아한상대회와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승은호)총회가 7월2일부터 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그랜멜리아(Granmelia) 호텔에서개최된다.아시아총연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오스,몽골, 미얀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브루나이, 대만, 방 라데시등19개국아시아한인회들이소속돼있다. 이중 15개국한인회전·현직 회장들이 이번 대회에참석할 예정이다. 자카르타 한상들을 포함하면 100여 명이 참석

할것으로예상된다고이번행사를 주관하는 인도네시아한인회는밝혔다.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7월2일

에는 재외동포재단 주최 환 만찬이, 3일에는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의와 동남아한상대회 회의가 진행된다. 4일에는 골프 및관광과 재외동포의 권익보호 관련강의가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박종범 부산 한

상대회 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에서 거주하면서산그룹을이끌고있는그는오

는 9월24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에서 열리는 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재외동포재단 김정수 기획이사와 지난해 베트남 하노이에서열린행사에특별게스트로참석했던 정한 전 상해한국인회장도이행사에참가할예정인것으로알려졌다.대회 간사를 맡고 있는 서정식

인도네시아한인회이사에따르면,이번대회에서는아시아한인총연의 발전방안이 논의된다. 인도네시아 경제사회 소개와 동남아 한상대회 정보교류를 통한 한인사회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관광 프로그램으로 따맛미니(인도네시아 관광민속촌) 투어가진행될예정이다.

한편아시아총연은지난해부터2회에 걸쳐 동남아시아한상대회와아시아총연총회를개최해오고 있다. 매년 꾸준히 행사를 개최해 왔지만, 보다 많은 아시아총연 회원들의 교류가 이루어져야한다는목소리가높아졌기때문이었다. 올해 대회를 당초 6월에개최할계획이었지만, 민주평

통 해외자문위원회의와 일정이겹쳐 7월로 연기됐다. 지난해 7월4일 태국 임페리얼 퀸즈파크호텔에서 열린 2013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승은호) 총회에서는한인회수익을위한인터넷사이트운 방안에대한논의가이루어졌다.

<이호근 기자>

리더스 다이제스트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이 2014 세계기자대회에참석하는외국기자들을대상으로강연을 펼쳤다. 6월16일 조 차관은 한반도 정

세와 우리정부의 평화통일신뢰외교를 주제로 강연을 갖고,강연후에는참가자들과오찬을함께했다.

조태용외교부차관,세계기자대회외국기자들대상강연

새누리당양창 의원이6월18일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승계했다. 양 의원은 안종범전의원이청와대경제수석비서관으로임명

되며공석이된새누리당비례대표의원직을승계받았다. 양의원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총장으로활동했다.

양창 세계한인상공인총연사무총장,비례대표로국회의원승계

이경재H2O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이6월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2014 한국전쟁참전용사감사편지쓰기’행

사를 가졌다. 전국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들이 참여한 이 행사는 한국전에 참여한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위해열렸다.

이경재이사장,참전용사감사편지쓰기행사

박근혜대통령,민주평통해외자문위원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6월11일 오후, 청와대 연무관에서‘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자문위원들과의 통일대화’시간을 갖고, 정부의

평화통일정책에관해의견을나눴다. 이날행사에는김기철미주부의장을비롯해해외위원500여명이참석했다.

제9회 동남아한상대회, 7월2~5일 자카르타서 열려15개국100여명참가

CCommunity

W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이르면 올해부터 카자흐스탄무비자입국이가능해진다. 한국과 카자흐스탄이‘한-카자흐스탄 일반여권 사증면제 협정’을체결했다.외교부는“6월19일 양국 정상

이 참관한 가운데, 우리 측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카자흐스탄측예를란 이드리소프 외교부장관이‘한-카자흐스탄일반여권사증면제 협제 협정’에 서명했다”고밝혔다.외교부에따르면, 우리국민4만

5천여 명이 매년 카자흐스탄을방문하고 있다.(2013년 기준) 한국을 방문하는 카자흐스탄인은1만3천여 명이다. 이번 협정을통해양국국민은비자없이상대국에 30일까지 체류할 수 있다.근로, 종교, 유학, 거주의 경우는무비자협정에서제외됐다.양국은‘사증면제협정’이올해

내에 발효되도록 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부는“양국간의상호방문및인적교류증진을위한법적기반을 조성함으로써 향후 한

국 카자흐스탄 협력 활성화에 크게이바지할것”이라고기대했다.한편 현재 중앙아시아 중 비자

없이여행이자유로운국가는키르기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등주변국가는입국목적이여행이라고 하더라도 거주지 등록증을 받아야 했다. ‘한-카자흐스탄일반여권사증면제협정’으로우리국민이 일반여권으로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및 지역은116개로늘었다.

<이석호 기자>

이르면올해부터카자흐스탄무비자방문한-카자흐스탄,일반여권사증면제협정체결

재일대한민국민단(단장 오공태)이 재일동포 자제 및 유학생들의 구직난을 해결하고자 취업박람회를개최했다.민단은“6월14일 일본 동경 미

나토구 민단중앙본부 회관 8층에서‘2014민단취업박람회’를개최했다”고밝혔다.주일본한국대사관, 재외동포재

단, 주일한국기업연합회, 대한민국투자진흥공사가 후원한 이번박람회에는 무역, 유통, 학교법인, IT, 광고, 화학, 건설, 푸드서비스등다양한분야의회사들이참가했고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면접이실시됐다.참가기업은 총 20개. 재일동포

경 기업 12개사, 일본기업 7개

사, 주일한국기업 1개사 등이 참가했다. 참가구직자는총 130명이었다. 주동포, 한국인 유학생, 귀화동포, 단기체류자 등이박람회를 찾았다고 민단은 밝혔다. 구직자 중에는 민단 어린이잼버리행사를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재일동포 4세가 있었다.그는졸업후 IT업계에입사하기를희망했다.박람회에서는기업설명회가마

련됐다. 일본 유명 리쿠르트 회사의 강사는 이력서 기입 및 면접 요령, 효과적인 취업활동에대해 설명했다. 유학생 취업 및고용에 대한 상담코너도 운 됐다. 민단은“한국의K-MOVE 정책사업과 민단의 차세대사업을병행하기위해이번박람회를개최했다”면서, “앞으로도 동포청년 취업지원 사업을 계속적으로추진해나갈것”이라고밝혔다.

<고 민 기자>

지난해 7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3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장면

2014 민단취업박람회성황리에열려20개회사, 130명구직자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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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록본기 힐스 빌딩 51층에는 회원전용 멤버십 클럽이 있다. 록본기힐스클럽이다. 클럽회원권이 우리돈 3억원을 호가하는 이 클럽은 동경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게 매력포인트다.6월21일 이 곳에서 동경한국상공회

의소 김광일 회장이 초청한 연회가 열렸다. 참석자는 안태호 상해한국상(인)회회장과김준태사무총장, 이옥순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 류경인동경청년상공회의소회장 등 20여명. 전날 동경한국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MOU 체결식에 참여한 주인공들이 다시 모인만찬연회 다.김광일 회장이 이끄는 동경한국상공

회의소는 6월20일 신주쿠 한류타운에있는아스카상호신용금고건물 7층대회의실에서 동경한국상공회의소 정기총회와함께MOU체결식을가졌다. 동경한국상공회의소가 중개인 역할을해 상해한국상(인)회와 재일본한국인연합회(회장 이옥순)가 이날 MOU를교환한것.이 자리에는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

단장과 홍채식 재일한국상공회의소연합회 회장, 주일대한민국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MOU체결행사 이튿날 김광일 회장이 상해의 안태호회장과 동경의 이옥순 한인회장 일행을 초청해, 동경의 아름다운야경을 내려다보며 만찬 모임을 개최한것.“한국에서는‘건배’(乾盃)라고 하는것을 일본에서는‘깐바이’라고 하지

요. 중국에서는‘깐뻬이’라고 발음합니다.”안태호상해한국상회회장이김광일 회장의 요청에 일어서서 건배를제의했다. “중국에서는‘깐뻬이’하면서 잔을 들면 반드시 다 비웁니다. ‘깐뻬이’라는 말 자체가‘잔을 비우자’는뜻이거든요.”록폰기힐스클럽에서 독자로 제조했

다는 하우스비어와 프랑스산 스파클링와인, 일본의 특제 청주까지 테이블에 골고루 올랐다. “중국은 주사위를던집니다. 두 잔을 연거퍼 마셔라, 노래를 부르고 마셔라 등이 주사위에 적혀 있지요. 이런 벌칙을 정해서 술을들게하지요.”이날연회에는독특한술잔도소개됐

다. 바닥에 구멍이 나 있는 잔과 세울수 없도록 만들어진 잔들이었다. 잔을비우지 않으면 바닥에 놓을 수 없도록한 아이디어 제품이었다. 클럽지배인은“시고쿠 도사지역에서 온 잔”이라고유래를설명했다.“오는 10월한국의날행사가상해에서 크게 열립니다. 상해시정부가 돕는행사입니다. 이행사때김광일회장님과 이옥순회장께서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안회장의제안에김회장과이회장이고개를끄떡 다.“실질적인 교류과 되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종이한장에서명한것으로끝나지 않도록 MOU에 오공태 재일민단중앙단장님과 홍채식 한상련회장님,주일대산관의 총 사님도 서명하셨잖아요.”이옥순회장이맞받았다.김광일 회장도“상해와 동경은 중국

과 일본의 중요한 경제중심지인만큼한인상공인들의 비즈니스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며, “오는9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에서도 예년처럼 만남의 자리를 만들자.또 빠른 시일안에 상해도 방문하겠다”고약속했다.

동경한국상공회의소는 정기총회 후에는 김경주 일본 동해대학 국제학과교수를 초빙해‘박근혜정부와 향후한일관계’를 주제로 강연회를 갖기도했다.

<동경=이종환 기자>

CCommunity

W52014년 6월 26일 목요일

동경상공회의소 정기총회 및 MOU 체결식

현지취재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 회장 김광일 동경한국상공회의소 회장

6월20일상해한국상(인)회, 재일본한국인연합회와각기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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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eopleW6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박종범 부산 한상대회 대회장이 제9회 동남아한상대회및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에 특별게스트로 참가한다. 9월에 열릴 부

산 한상대회의 대회장으로 선출된 박회장은“각 대륙별로 설립돼 있는 경제인연합회 모임에 참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장일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이필리핀한인 전화번호부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인회는7월31일까지 필리핀 한인들을 대상

으로 연락처를 접수 받고, 11월 중순경전화번호부를 발행 배부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인 전화번호부에는 필리핀내 한인업체, 업소 연락처가 수록될 예정이다.

고상구 회장이 이끄는 하노이한인회가 하노이경찰청과교민안전을 위한24시간 핫라인을개설, 운 하고 있다. 하노이한인회는

지난 5월15일 하노이경찰청과 간담회를갖고 교민 안전 대책에 대한 치안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정건진 싱가포르한인회장이 9월20일‘한인 한마당’행사를 개최한다.이 행사에서는 체육대회와, 짓기·그림대회가 열린다.

싱가포르 교민 및 학생들이 참석할 수있다. 행사 장소는 추후에 공지될 예정이다.

채언기 태국한인회장이 6월21일 태국 방콕 엠포리움백화점 옆 KlongToei BenjasiriPark에서 제2회 태국한인 청소년 미

술대회 및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국제학교, 기타 국제학교 학생 등 태국 거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충근 회장이 이끄는 호치민한인회가 6월23일 호치민한인회 2층 강당에서‘제1회 한인 건강검진의 날’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

에서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고혈압검사, 시력검사, 당뇨병 검사, 간기능 검사등이 진행됐다.

월드코리안리더스

“한국학교를 어떻게 잘 운 할 수 있는지알고싶어요. 내년9월개교하는데,적자운 을하면되지않잖아요.”쿠알라룸푸르의 말레이시아한인회 사무실에서 6월18일 윤선규 한인회장이 걱정스레말을꺼냈다.그는 올해 8월 한국학교 기공식을 한

다면서, 우선초등학교과정부터오픈하게될것이라고소개했다. “한학년에두개 반씩 12개 학급을 개설하는 것으로예정하고 있습니다.”학급당 20명씩 전교생 240명이 다닐 수 있도록 생각하고있다는것이다.“말레이시아에진출한삼성등한국그룹기업이10억원, 교민사회에서5~6억원을 모아 한국학교를 건립하고 있습니다.”내년 9월 개교를 앞두고 다른 곳에서는 한국학교를 어떻게 운 하고 있는지알고싶다는게윤회장의욕심.“오는 10월 한인회장 대회 때 한국학교를 운 하는 한인회장님들이 모이는기회가주어졌으면합니다. 각국의운경험을듣고싶거든요.”윤회장은2000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해 한국음식점으로대박을낸기업인이다. 직원 4명으로시작한‘다오래’라는 이름의 한식레스토랑이이제는말레이시아전역에16개로 늘어났다. 직원수는 모두 270명. 그중20여명이한국인직원이다.“240명의 직원은 네팔 사람들입니다.그러다보니 네팔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줬다고훈장도준다고하네요.”윤회장이 한인회장을 맡은 것은 2012년부터다. 지난해첫임기2년을채우고직선제투표로진행된선거에서 98%의득표로다시 재선됐다. 그만큼 잘했고, 지지를받았다는뜻이리라.“한국인회 사무실도 마련하고, 한국인의 날 행사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한인회장으로의 일을 아주 모범적으로 하고 있어요. 다음에 할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이지요.”전광재 월드옥타 말레이시아지회 수석부회장은 한인회관으로데려다주는길에이렇게소개했다.

그의말처럼윤선규회장당선후말레이시아 한인회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구코리아타운인암팡지역을떠나 신 코리아타운으로 부상한 몽키아라로 옮긴 것. 몽키아라는 쿠알라룸푸르최고부촌으로통한다.“3억원을주고사무실을샀습니다. 일부 론이 들어있지만, 10년 후면 완전히한인회의 소유가 됩니다.”과거 암팡지역에 세 들어 있을 때 내던 월세규모를10년만내고있으면몽키아라의60평사무실이한인회소유로된다는설명이다.“권병하 회장 때부터 모은 한인회관건립기금이 있었습니다. 거기에 보태서산것이지요.”한인회관마련에윤회장이 적잖은 돈을 냈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소개다.

“오는 7월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의날행사를합니다. 충남전북부산등지자체도참여합니다. 부스가80개에이릅니다.”이정림 한인회 상근부회장이 소개를했다. 문화행사도다양하게준비되고있다고했다. 퓨전국악단‘황진이’도부르고, 경기도립무용단, 남양주타이거즈태권도시범단으로20여명의초등학생들도방문한다고한다.“지난해한국의날행사에7만명의말레이시아 현지인들이 참관했습니다. 올해는 8만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이렇게말하는윤선규회장은한국의 날 행사가 1만5천명의 말레이시아한인사회의 위상을 한껏 높여줄 것이라고강조했다.

<쿠알라룸푸르=이종환 기자>

밴쿠버한인회가 한우의 우수성을 캐나다주류사회에알릴계획이다.밴쿠버한인회(회장 이용훈)는 최근 한

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와MOU를 체결했다. 양 단체는 6월17일캐나다 밴쿠버에서 자매결연협약식을갖고 상호우호 증진과 공동발전을 위해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 단체는 정기

적인 교류를 갖기로 약속, 위원회가 캐나다토론토와밴쿠버등을방문할계획이다. 이번 MOU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캐나다 연수를 가지면서 진행된것으로전해졌다.한편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농

가의 성장과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2005년 설립된 단체다. 한우정보를 제

공하고, 한우고기 맛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는조사연구 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한 유통투명화사업, 수급안정사업, 농가교육,소비홍보사업등을진행했다.단체는 지난해 10월2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회 한식의 날 기념행사 메인무대에서 한우를 제공해 주목을받았다. 최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한우 할인몰을 오픈했으며 이를 기념해특가할인이벤트를진행하고있다.

<이석호 기자>

캐나다주류사회에한우우수성알린다밴쿠버한인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MOU

윤선규 회장“한국학교 운 경험 알고 싶어요”6월18일말레이시아한인회방문…내년9월한국학교개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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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Hot & Issue

W7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주불대사관이 그동안 파리한학교에 다니는 학생수를 부풀

려 재외동포재단에 보고했다는주장이 제기됐다. 프랑스 파리에는 파리한 학교와 오페라한학교 등 2개의 한 학교 운

되고 있다. 하지만 오페라한학교 학생수까지 포함시켜 동포재단에 지원금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오페라한 학교는최근성명서를발표하면서, 주불대사관측의공문서조작과공금유용문제를지적했다.오페라한 학교는또한주불한

국교육원이 한 학교를 분쟁학교로분류하고있다고성토했다.오페라한 학교는 2014년 프랑스 한 학교 운 비 지원계획(안) 문서 내에“동포사회 내 분

쟁의소지가되거나분쟁이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학교는 설립목적이부합되지않고교육적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면서, 오페라한 학교를 분쟁학교로분류하고있는것을확인할수있다”고지적했다.그러나 동포사회 내 분쟁의 소

지를만들거나발생시킨적이없다는 게 학교 측의 주장. 오페라한 학교는 2003년 주불대사관의 정식허가와 프랑스 행정기관

에협회등록을절차를밟아개교했다. 초기에 이 학교가 설립됐을 때는 파리한 학교 이사회의반대가 있었다. 파리에 제2의 한학교가들어서면학생수가줄

어재정적인어려움이는다는이유 다. 오페라한 학교는 정부지원금을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운 하겠다며 자체적으로 운해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물가상승등으로재정적어려움을겪자올해정식으로동포재단에한학교 운 지원금과 특별활동

비를신청했다는것.오페라한 학교는“프랑스 파

리에 교민 80% 이상이 몰려 있고, 최근 국제결혼 가정도 늘어한인 2세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국과 독일 등도 대도시에 3~4개의 한 학교가 문제없이운 되고있다”면서, “프랑스에 2개의 한 학교가 있다는 이유로 분쟁으로 몰아가서는안된다”고주장했다.

<이석호 기자>

주불대사관, 동포재단에 파리한 학교 학생수 뻥튀기 보고오페라한 학교학생수포함시켜

오병윤 통합진보당 국회의원(광주서구을·국토교통위)은 해외건설업자로 하여금 대통령령으로정하는규모이상의건설공사가시행되는현장에응급의료시설과의료진을갖추도록하는‘해외건설촉진법일부개정법률안’을6월12일대표발의했다.오 의원은 발의안에서“현재

대부분의해외건설현장이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에 매우 취약할 뿐 아니라 의료시설 또한 낙후되어있어해외파견건설근로

자가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입은 경우 현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실정이다”고지적했다.이어 오 의원은“해외건설을

촉진함에있어무엇보다중요한것은 해외파견된 건설노동자들의안전과복지문제이다”며, “해외파견건설노동자들이마음편하게일할있도록응급의료시설과 의료진 구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밝혔다.또, “해외건설현장의응급의료

시설과 의료진을 갖추는 것 이외에도 해외건설이라는 특수한상황에 따라 해외건설노동자의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내용이향후 더욱 추가되어야 한다”고강조했다.

<고 민 기자>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간담회에서지난해종료된국제협력의사제도의 보완책 마련을 건의했다. 박근혜대통령이 6월1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우리동포 130명을초청해 동포간담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우즈벡 동포들이 국제협력단(KOICA)의 국제협력의사제도 종료에따른보완책마련을건의했다고청와대는밝혔다.국제협력의사제도는우리나라군복무

제도 중 하나다. 그동안 대한민국 정부의무상원조사업을실시하는KOICA를통해 선발돼왔다. 국제협력의사제도는개발도상국에 파견돼 일정기간 의료봉사활동을하는제도이다. 1994년 1월 관련 법률이 제정되고 병

역법 관련 조항이 개정됐으며, 같은 해12월국제협력요원에관한법률시행령이 제정됐다. 복무기간은의료봉사활동28개월과 현지적응훈련 1개월, 국내근무 7개월을 포함해 총 36개월. 의사, 치

과의사, 한의사 자격이 있는 사람으로서병역법제34조에의해국제협력의사로 편입이 가능한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수있다. 일정기간을마치면병역을필한것으로인정받았다.본격적인 국제협력요원 파견사업은

1995년3월에시작됐다. 당시8명이제1기국제협력의사로선발돼몽골, 방 라데시, 카메룬등8개국에파견됐다. 이후1996년8명, 1999년5명, 2001년10명이파견되는 등 매년 5~10명 정도가 파견돼왔다. KOICA에따르면, 지금까지파견된국제협력요원은총220명이다.2000년도를 보면 몽골, 방 라데시,

파푸아뉴기니,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이디오피아 등 7개국 9명이 파견됐는데가정의학, 내과, 소아과, 신경외과,정형외과, 치과, 한의사 등 분야도 다양했다.하지만이제도는2016년에폐지될예

정이다. KOICA는“올해부터 공식적인모집을하지않고있다”고설명했다. 이

제도가 폐지되는 이유는 군 병력이 부족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으로인해군자원이부족해진상황에서우리군 인력을 해외에 보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KOICA는설명했다. 그러나 해외동포사회에서는 이 제도

가 오히려 더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국가에 있는 한인회들은“파견사업이 확대돼야한다”며대책마련을요구해왔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과의 동포간담회

에서 우즈벡 한인들은 2011년과 2012

년에시행된고려인 1세대모국방문사업에 대한 소회를 발표하며 이 사업의재개 가능성 등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 청와대에따르면, 박대통령은“재외국민 의료 환경 개선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보완책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며

“동포 1세대의 모국 방문 사업은 동포사회와우리기업이상부상조한결과라고평가하고앞으로도고려인동포들을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실시해나갈것”이라고설명했다.

<이석호 기자>

박근혜대통령에게보완책요구한

국제협력의사제도란?

우즈베키스탄 동포간담회 장면(사진=청와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한국학교(교장김태석)는6월14일부터20일까지 처음으로 고국을 방문해 다양한체험학습을가졌다고밝혔다.이번 체험학습은 2박3일 동안

교통박물관, 호암미술관, 에버랜

드, 민속촌, 어린이 박물관, 백남준 아트센터, 화성행궁 및 박물관, 국궁체험등의일정으로진행됐으며, 참여한 학생들은 전통과현대가 어우러진 한국의 다양한문화를즐겼다. <고 민 기자>

사우디젯다한국학교,한국방문체험학습가져

오병윤의원“해외건설현장에응급의료시설갖춰야”

‘해외건설촉진법일부개정법률안’대표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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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국한국인회가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김 수)와홍보협약을체결했다. 재중국한국인회는“9월19일부터 인천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를 위해 중국 내홍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

날협약을통해양기관은△본회및 연합회, 지회를 통한 중국 내홍보△대회홍보를위한홍보자원 발굴 및 공유 등 국가적 차원의홍보협력사업△중국내온라인에서진행되는성화봉송‘스마트 토치 릴레이’확산사업 등을

추진할계획”이라고밝혔다.6월13일 인천 송도 미추홀타워

16층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재중국한국인회 이필주 상임부회장,이향연 부회장, 현승진 산동연합회장, 김태원 자문위원, 정헌 자문위원(주한러시아연방명예총

사),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권경상사무총장, 이일희기획사무차장, 김재인 홍보본부장,정기 국제본부장, 박광용 홍보부장등이참석했다.이필주 상임부회장은“인천아

시안게임이최고의대회가될수있도록80만교민이중국친구들과더불어모든노력을아끼지않겠다”며, “이번대회가한중양국우호증진에도많은기여를할것으로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경상 사무총장은“재중국한국인회의아시안게임대회홍보를통해아시안게임 관람객 증가와 지역관광사업발전에큰도움이될것으로기대한다”고밝혔다.

<이석호 기자>

재중국한국인회기관지월드코리안신문 차이나판

리더스 다이제스트

구상찬 상해총 사가 6월20일부터 22일까지 상해를 방문한 국회 지도자 대표단(단장 유승민 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해자유무역구 운 현황, 금융 및 자본시장의 개방 등에 대한 논의가진행됐다.

조규형재외동포재단이사장이6월19일중국상해한국인회열린공간을방문했다. 상해한국인회는이날조이사장에게세월호기금을전달했다. 한국인회는4월28일중국상해

한국인회 열린공간에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를 마련했고, 약한달간희생자를돕기위한모금함을설치했다.

조규형이사장, 상해한국인회방문

황찬식 재중국한국인회장이 6월24일 상임위원회의를중국북경왕징호텔에서개최했다. 본회 회장단, 연합회장단, 지역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재중국한국인회주요사업, 하반기계획등이논의됐다.

황찬식재중국한국인회장,6월24일상임위원회의개최

권 세대사, 한중우호주간참석권 세 주중한국대사가 6월6일부터 9일까

지중국중경에서열린한중우호주간행사에참석했다. 권대사는4일교민사회와간담회를가졌다. 권대사는또한중경임시정부청

사및총사령부건물을방문했으며, 황치판중국중경시장과면담을가졌다.

재중국한국인회, 인천아시안게임 성공개최 힘 보탠다6월13일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와홍보협약

차이나版2014년 7월

www.worldkorean.net

구상찬총 사, 국회지도자대표단간담회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주제로9월19일부터10월4일까지 16일간 인천에서 열린다. 45개국1만3천여명의선수및 임원이 참가한다. 수 , 양궁, 육상, 축구, 태권도 등 28개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아시아경기대회는 4년마다 열린다.제1회 대회는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다. 최근 한국에서 열린 대회로는 2002년 부산대회와 1986년 서울 대회가 있었다. 아시아게임의 강자는 단연 중국이다. 1982년 방콕대회이후 1위 자리를 놓친 적이 없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4회 연속2위를차지하고있다.

민주평통 광저우협의회(회장임동현)가 6월1일 중국 광저우기남대학교체육관에서 제3회 통일골든벨행사를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광동성에 거주

하는 초·중·고등학생과 교사,학부모, 민주평통자문위원 등40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참사를 고려해 축하공연을 자제하는등비교적차분한분위기속에서진행됐다고협의회는전했다.행사는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 임동현협의회장개회사, 양

창수 주광저우한국총 사의 축사, 이훈복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부의장축사로시작됐다. 이어역사, 사회, 일반상식및북한관련지식 등 통일에 대한 교육, 안보문제가 제출된 퀴즈가 진행됐다.총 300여명의 학생들이 출전했다. 정도현 광저우협의회 청년분과위원장과문주엽심천한국국제학교교사가문제를제출했다.협의회에 따르면, 송 관 심천

KIS 한국국제학교 11학년 학생이대상을수상했다. 송군은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KBS본사에서열리는한국KBS 통일골든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얻었다. 초등부 1위 이주은 광저우 국학교 5학년 학생은 부상으로받은상금2천위안을광저우한국학교에기부했다.

<이호근 기자>

광저우민주평통,제3회통일골든벨개최송 관학생KBS통일골든벨참가자격

북경현대자동차가상해한인회관 건립을 위해 10만 위안을 상해한국인회에전달했다.상해한국인(상)회는“6월12일

상해한인회관 건립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했다”면서이같이밝혔다. 북경현대자동차외에도13개현지기업이기금을전했다. 우리식품유한공사가 5만

위안을, 동방CJ가 1만 위안을, HANYOUNG E &CGROUP이 1만위안을전했

다. 이번에 열린 골프대회를 통해 22만 위안, 우리 돈으로 3천500만 원 이상의 기금이 조성된것으로전해졌다.

상해한국인회는 2009년 본회를 중심으로 상해한인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됐고, 지금까지43만위안기금조성을했다고설명했다. 29개사의물품협찬도이어졌다. 동품열달기아자동차는 홀인원상에 차량 1대를 기증했다. 션샤인골프연습장, 아사아나항공은 한국왕복티켓을 기증했고한태불가마, 이코리안, 상해시조선족기업가협회, 푸루페화장품등도물품을기증했다.

<이석호 기자>

상해한국인회“한인회관건립기금43만위안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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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재<사진>아시아나항공웨이하이지점장은 청두(成都)에 3년 반 근무한 후 이곳 웨이하이(威海)에서 1년 반 근무하고 있다. 유 지점장은 웨이하이 교민사회와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있다. 웨이하이는다양한계층의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곳이기에 별의별 민원과 도움요청이쏟아지는 곳. 그는 군소리 없이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친절 봉사하는 지점장으로 소문이 자자

하다.유지점장은“항공료가갈수록

저가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보다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아시아나항공이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함께 펼치고 있는‘아름다운 교실’은 익히 알려진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점이위치한지역의중소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추진하는 교육지원 활동은 한-중

민간외교의 모범사례 중 하나로꼽힌다.유 지점장은“사회공헌활동을

하더라도 단발성 행사에 끝나지않고지속성을가질수있도록다방면 노력하고 있다”며“중국의어린이날(6월1일)에는 파라솔 10개를 설치해 야외독서실도 지원한바있다”고말했다. 그가적극적인 고객서비스 마인드를 갖게된 데에는 3년 동안 300여명의직원들이 근무하는 콜센터 팀장으로근무한경험에바탕하고있다. 항공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변화시키는데에는질높은고객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설령 다른 항공사를 이용하는분이라도 언젠가는 우리 항공사를 이용할 수도 있는 잠재적 고객”이라며, “여러모로 최선을 다해야한다”고강조한다.

웨이하이에서 근무하며 느낀점으로“베이징처럼 대기업들이포진해있는대도시와는달리부품협력업체가 대다수인 이곳은중소업체들의부침이극심한곳”이라고분석한다. 이러한경제적불안정성이 한인사회 전반에 상당한 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그는 웨이하이가 상대적으로 규모가작음에도 로벌도시로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초창기보따리 상인(따이공)들의 활동을기초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투자덕분이라고주장한다.허허벌판이었던 곳에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했던 한국기업들에게 웨이하이 시정부가 소홀히하고있다는의견이다. 오히려한때나마 지원했던 세제 혜택마저거둬들이는형국이라는것. 그는 한국기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웨이하이시가 모르고 있다며 몹시아쉬워했다. 인건비는매년상승하고있을뿐만아니라제도적혜택은없는상태에서이를이겨내지못한기업들이내륙이나동남아로속속이전하고있다.유충재 지점장은 웨이하이시가

관광·레저산업분야에도전하고있지만 결국은 경제·통상 분야에서활로를찾을수밖에없을것이라고 전망한다. 중국-한국 간거리가 가깝다는 물류의 장점을활용해야만 하며, 그러한 과정에서 한국기업들을 비롯한 외국기업들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야만 웨이하이가 재부흥할 수있다고말한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C C22014년 6월 26일 목요일Community

재중국한국인회가 올해 역점사업으로‘재외국민보호법’과

‘재외국민지원법’입법 청원운동을벌이기로했다. 실질적인청원운동은 재중국한국인회 산하전국6개지역연합회가추진하기로했다.재중국한국인회 산하에는 화

북, 동북, 산동, 화동, 화남, 중서연합회가있다. 연합회장단은박희성 화북연합회장의 초청으로6월1일부터 3일간 화북 석가장에서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이번 회의에는 황찬식 재중국

한국인회장, 박희성 화북연합회장, 손명식 동북3성연합회장, 현승진산동연합회장, 이상철화동연합회장, 이종직중서연합회장,김인수 상주한인회장(합법화 추진팀 팀원)과 옵저버로 이필주본회상임부회장이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 이필주 상임부

회장은 6월 상임위원회 후 재외국민보호법 및 지원법 입법청원운동본부를 정식 발족할 계획이라고밝혔다.재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입

법 청원운동은 1단계와 2단계전략으로나뉘어진행된다. 국회

와 학계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이 1단계 전략. 이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법안 초안을 마련한다는계획. 각 연합회가 이를 주도할방침이다.법안이 마련되면 2단계 전략으

로 서명운동을 펼친다는 복안이다. 재중국한국인회는“2014년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각국 한인회장들의 의지를 모아 기자회견을개최해법안제정의필요성을 밝힐 계획”이라고도 전했다.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올해 10월6일부터9일까지서울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재중국한국인회는세계한인회장대회 때 국회를 방문해 공식적으로 입법청원서를제출할계획이다.

<이석호 기자>

재외국민보호법 청원 역점 사업으로 추진중국6개연합회중심으로세미나, 서명운동벌이기로

참석자들이 연합회장단회의를 마치고 입법청원운동의 성공을 다짐하면서 기념 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승진 산동연합회장, 김인수 상주한인회장(합법화 추진팀팀원), 이종직 중서연합회장, 박희성 화북연합회장, 황찬식 회장, 이상철 화동연합회장, 손명식 동북연합회장(본회 수석부회장), 이필주 상임부회장.

유충재아시아나항공웨이하이지점장인터뷰

“모든분들이잠재고객이니최선다해야죠”

중국 심양 한인사회의 최대축제인 심양한국주간이 7월18일부터23일까지심양서탑에위치한조선족소학교에서열린다.심양한국인회에 따르면, 2012

년도에 이 행사를 찾은 사람은35만 명이다. 지난해에는 25만명이참가했다. 올해도지난해이상의대규모행사가펼쳐질것으로 보인다고 심양한국인회는 밝

혔다. 심양한국인회는 올해 행사는

크게 K-POP 경연대회, 한중예능경연대회, 노래자랑대회, 각종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밝혔다. 유사한 노래경연대회가많은것같아도프로그램마다각각의 특징이 있다고 한국인회는설명했다. K-POP 경연대회는젊은층의참여를겨냥한행사이

고, 한중예능경연대회는 중국인들이함께하는프로그램이다. 노래자랑대회는조선족동포들이나노인들도 동참하는 행사다. 이밖에 한국 태권도 팀, 성남예총 공연단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가질계획이다.이 행사는 심양한국인회와 심

양시정부가공동주최한다. 재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요녕성조

선족기업가협회, 조선족련의회,조선족애심기금이사회 등 단체가 후원할 예정이다. 심양한국주간은 2002년 시작됐다. 올해 13회대회를맞는다.

이성희 심양한국인회장<사진>은“심양한국주간은심양시정부에서도관심을크게기울이는행사”라면서“이번행사를통해양국의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밝혔다.한편 한국인회는 6월1일부터

7월4일까지 제13회 K-POP 페스티벌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K-POP 가창과 댄스, 연주 등에 자신 있는 심양시 소재한국기업 임직원이 참가할 수있다.

<이석호 기자>

심양한국인회, 2014 한국주간서풍성한문화공연진행25만명이상참가…심양한국인회·심양시정부공동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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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유(사진) 제14대위해한국인(상)회장은올해초추대방식을통해회장직책을 맡았다. 위해한국인회 성지회장직을8년정도수행했던김회장은회장이되면서임원진을새롭게구성하고한인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조용히 진행했다. 특히 비좁은 사무실을 버리고보다넓은공간으로과감히이사도했다. 지난 5개월의 기간은 위해한국인회가보다멀리도약하기위한기초체력을다지는작업이라고할수있다.위해한국인회는진통과갈등의과거사

를간직하고있다. ‘한인회’와‘상회’라는 조직이 따로 존재하다가 2011년이돼서야 극적으로 통합됐다. 다사다난했던 한인사회의 역사를 그 누구보다 잘알고있는김회장은“현재는300여개의회원사가 있다”며, “내년까지 500여개로확대하겠다”고밝혔다. 그는사업환경이 변화해 상당수의 한국기업들이 빠져나갔지만발품을팔아서라도보다많은 회원사를 유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내비쳤다.위해한국인회는 3개 지회(문등, 유산,성)와 4구(경제기술개발구, 고기술산

업개발구, 환취구, 공업신구) 조직을 갖고 있다. 주변의 여타 한국인회에 비해큰 규모의 한인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김 회장은 한국인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임원진을 십분 활용할 계획을 갖고있다. “명단에이름만올라가있는임원이아니라이들이보다적극적으로참여하고지원할수있도록동기부여를하고싶다”며“짝수 달에는 임원회의, 홀수달에는 운 이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설명했다.그는 중국에서의 사업 환경 변화와 관

련해“이제는 (關係)시대는 지났다”며, “위해지역에서 사업을 위하는 한국기업들은현지법을존중해야하고, 중국내한국기업의이미지도쇄신할수있도록 기업인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또한“신규투자도줄어들고있는상황에서남아있는기업들이라도 잘 관리해 정상적인 기업운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협조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현지에서 한국인회의 위상을 더욱높이겠다는취지다.올 하반기부터는 장학기금 모금을 위

한 바자회를 민정부와 공동으로 주최해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학생들을 지원할예정이다. 무엇보다사회공헌차원에서 한국인회와 회원사가 함께하는 공익사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지난달에는민주평통과 함께 위해(威海) 해변 청소캠페인도 벌 다. 또한 매년 개최해온중국어말하기대회도 보다 내실 있게 준비할생각이다.김 회장은“교민들의 문화 및 여가활

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교민들이 한국인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있도록동호회를활성화할방침이다”고말했다. 현재 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한인회합창단활동, 토요일에는분재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축구와 골프, 산악회모임도통합·확대한다.사실, 한국인회장직을 수행하고자 하

는 이들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각

자사업이바쁘고지역경제환경도예전보다 악화돼 봉사직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인회장직을 맡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김회장은한국과위해, 성등에각각 사업체를 갖고 있으며, OEM방식으로 의류 수출업을 하고 있다. 여성의류를 중심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지만엔화환율악재로위기를겪고있는실정이다. 사업 돌파구를 찾고자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한국인회장을 하다 보니 개인 사업에는 자연히 소홀해지고 있다”며“그럼에도 일단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마음먹었기에 한인사회로부터 지탄받지 않고 잘했다는 칭찬을들을수있도록제대로하고싶다”는각오를밝혔다.위해한국인회는 요란한 빈 수레가 아

닌내실을갖춘한국인회를지향하고있다. 김종유 회장은“한국인회의 위상을재정립하고, 교민사회는 물론 현지인들에게도인정받는한국인회가될수있도록최선을다하겠다”고덧붙 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CCommunity

C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한인단체 게시판

대련한국인회가 7월12일 연세대 음악대학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장소는대련 개발구 대극단. 1천여 명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대련한국인회는 한중문화교류차원으로 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마련하는 연세대 음악대학 초청 행사다.대련청소년관현악단이 연세대학과협연을 할 예정이다. 한편 대련한국인회는 6월26일 열리는 임원회의를 통해구체적인 행사 내용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소주한국학교가 건축기금 마련을 위한‘주상하이총 사배 골프대회’를 6월20일대상해국제C.C에서개최했다.소주한국상회 및 소주한국학교재정·건축위원회가주최하는이번행사에는소주 및 화동지역 교민 140여 명이 참가했다. 주상하이총 사관, 소주한국학교, 중국화동지역한국상(인)회 연합회, 민주평통 상하이협의회가 후원을했다.

중국석가장한국인회(회장박희성)가경무대학과 공동으로 10월에‘대학생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경무대학은 석가장에서 2번째로 큰 대학으로 3년 전한국어과를 개설했다. 이를 기념해 한국어 노래, 말하기 대회를 열고 있다.지난해 이 행사에 3천여 명의 현지 학생과 한인들이 참가했다고 한국인회는설명했다. ‘오빤강남스타일’이특히인기를끌었다. 한인들과현지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올해 역시 한국인회는 말하기대회심사를맡을예정이다.

중국 사천성한국인회(회장 김수부)는“2014 사천성 교민을 위한 음악회(thehouse consert one day festival)가 7월12일 오후 6시, 성도 한인연합교회 대강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재중국한국인회가 주최하고, 중서부연합회, 팡팡게스트하우스가후원하는이번행사에는 현지 교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있다.

대련한국인회, 연세대음악대학초청연주회

소주한국인회, 한국학교건축기금마련골프대회

석가장한국인회, 10월‘대학생문화축제’개최

2014 사천성교민을위한음악회, 7월12일

“위상 재정립해 인정받는 한국인회 되겠다”

새롭게 단장한 위해한국인(상)회는 큰 규모의 강당을보유하고 있다. 호텔에서 주요 행사를 열지 않고, 경비절감 차원에서 각종 설명회,임원회의, 동호회 활동공간으로 강당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위해한국인회주요임원△회장: 김종유△명예회장: 성진용△명예고문: 단국방△수석부회장: 강성열△감사: 허윤화, 이종철△부회장: 류정봉(경제기술개발구),서주찬(고기술산업개발구), 지선호(환취구), 정동권(공업신구), 유정민(문등지회장), 김 용(유산지회장), 허용남( 성지회장) 외 11명.

김종유위해한국인(상)회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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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탐방

C C42014년 6월 26일 목요일Community

주중한국문화원(원장 김진곤)이‘황금길상도 고려금니사경전’을 개최한다.(사)고려금니사경연구회와한국서예신문사가 공동주관하고, 중국서화잡지, 북경쇄담문화미디어유한공사,BBS불교방송, 한국미술관의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는6월23일부터 7월2일까지

주중한국문화원지하1층전시실에서진행된다.이번 전시회는 불교뿐 아니라 고려시대의 찬란한 문화

유산을소개하고오랜역사속에긴 하고친 했던한·중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기획됐다.고려시대금니사경의금을이용한전통방식을그대로재현한51점을선보인다.

주서안한국총 사관이 6월26일오전 11시, 서안쉐라톤호텔에서중국진출기업지원설명회를개최한다. 이번지원설명회는코트라서안무역관, 서안중소기업지원센터가공동주관한다. 삼성SDI 투자계획, 중국노무규정, 중소기

업지원센터업무등을설명하는시간이마련될예정이다.한편서안은삼성반도체공장준공과삼성SDI의투자등으로중국서부지역최대한국기업집결지로부상하고있다.

주상하이총 사관이 제1회 상하이CSR 우수기업 대상시상식을 6월19일 중국 상해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총 사관은“중국 진출 우리기업들의사회적책임활동(CSR)을격려하고촉진하기위해‘상하이 CSR 우수기업 대상’을 제정하여 CSR 활동에 모범적인 우리기업들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구상찬상하이총 사의개회사, 중국정부인사의중국정부CSR 정책소개, CSR 전문가의중국CSR동향발표, CSR우수기업대상수여및수상기업들의CSR 모범사례발표등으로진행됐다.

중국무한총 사관이6월10일호남성(후난성) 장사에서기업지원활동협의회의를개최했다. 총 사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장사, 주저우, 상탄

등호남성내주요도시에서비즈니스를하는한국기업인들이 다수 참가했다. 총 사관은 중국 노무파견 시행규정, 신회사법내용과기업지원활동법률자문서비스등을

설명했다. 한광섭총 사는최근한국스토리텔링대회의성공적인개최를적극지원한호남성한인(상)회등기업인들의 참여에 사의를 표하고 하반기 주요 행사 계획을소개했다.

주칭다오총 사관(총 사 황승현)은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 사 활동을 실시했다.이번 순회 사는 6월6일 오후 2~6시, 6월 7일 오전10~12시에 위해한인회 사무국에서 진행됐다. 한편 총사관은 우리 국민의 체류 관련 등 제반 애로사항에 대해출장·상담하는‘칭다오 옴부즈맨’프로그램을 운 하고있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이 7월12일부터 19일까지 문화원개원 7주년 기념행사‘7월, 일곱 빛깔의 이야기’를 개최한다. 문화원에따르면떡케이크만들기, 전통놀이, 한류스타·드라마 포토존, 한국 관광사진전, 명사 Talk, 한중어린이 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9일 저녁에는 퓨전 국악공연이 진행된다. 문화원 홈페이지(www.s.kocenter.cn)를 통해 누구나 참가 신청할 수 있다.한류스타·드라마포토존, 명사Talk 등일부행사는사전신청없이자유롭게참가가가능하다.

사관·문화원 소식

주중한국문화원,‘황금길상도고려금니사경전’열어

서안한국총 사관,중국진출기업설명회

상하이총 사관,제1회 CSR 대상시상식

주칭다오총 사관,위해지역순회 사

주상하이한국문화원,7월12일부터개원 7주년기념행사

무한총 사관,호남성장사서‘기업지원회의’개최

주칭다오총 사관(총 사 황승현)의 김형태 부총 사는“중국산동성을관할하고있는주칭다오총 사관의 가장 중요한 업무 과제는 재외국민보호와 한국기업지원활동”이라고말했다.특히, 재외국민보호와 관련해

이른바‘365·24’시스템을 가동하고있다고강조했다. 사인력을 분야별 3개의 TF로 편성해365일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TF팀장은 당연히 김형태 부총 사이다.전용희 BREAD’N 대표와 함

께방문한6월17일오전, 김형태총 사는 출장 중인 황승현 총사를 대신해 주칭다오총 사

관의주요활동상황을설명하며,“10만여 명의 재외국민들이 거주하고, 6,000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있는 산동성에서 발생하는 각종민원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위해‘현장출동’원칙을 최대한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인들과 관련된 것이라면무조건출동한다”는것이황승현총 사이하모든직원들의근무수칙이다. 여러형태의사건사고발생을 대비하고 교민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24시간 비상대기하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즉시출동을원칙으로하고있다는부연설명.또한, 이른바‘짝꿍’시스템을

도입, 한 명이 출동했을 때를 대비해 비상대기 인력을 한 명 더준비시켰다. 현장출동원칙은기업분규가 발생했을 때도 어김없이적용된다. 중국경제의특수한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한국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기업지원 담당 사가 직접 출동해 해결한다는 것. 이외에도‘찾아가는 봉사서비스’차원에서순회 사도지속적으로진행하고있다.물론인력이충분한건아니다.

단적인 예로 총 13명의 사 중비자업무 담당부서 인력은 단 2명, 이들이 한 해에 처리하는 비자 건수만 23만여 건. 올해는 더욱증가해40만여건으로예상된다. 사 1명이 하루 평균 1,000건 이상의 비자업무를 처리하고있다. 대한민국면적의약1.5배인산

동성은 정부 간, 지자체 간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대표지역이다. 산동성은2009년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었고, 무려70여개의한국지자체들과우호협력도시관계를유지하고있다.이러한한·중교류과정에서주칭다오총 사관이 훌륭한 매개역할을수행하고있다.

공공외교 활성화 차원에서 양로원 등 현지의 소외된 계층을상대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주칭다오총사관은 한·중 우호협력 증진을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이며, 산동성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국민들의권익을지키는파수꾼이다.

<칭다오=고 민 기자>

“민원이 발생하면 무조건 현장출동이 원칙입니다”

365일·24시간풀가동, 주칭다오총 사관

사진 왼쪽부터 전용희 BREAD’N 대표, 김형태 부총 사, 오세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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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ocus

C52014년 6월 26일 목요일

해상왕 장보고의 숨결이 깃든웨이하이(威海)는 한중수교의 상징이 되는 지역. 1992년 정식수교가 이뤄지기 이전에 시범적으로 한-중 간에 여객선이 오가던곳이기도하다. 통일신라시대, 산둥반도에는 신라방(新갥坊)이 있었을 만큼 역사적으로도 웨이하이 일대는 경제·문화교류를 위한 교두보이자 한중우호의 상징이되는곳이다.중국 정부는 9개 주요 도시에

자유경제무역지구를선정함으로써중국경제의새활로를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중에서도‘웨이하이 난하이신구’는 한중 FTA 체결을 대비하고,자유경제무역도시 유치를 위한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전망되고있다.난하이신구는 중국 산둥반도

동부, 웨이하이 남부, 황해 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1,798㎢로 서부 연동구, 핵심 기획구, 동부연동구로구분·발전되고 있다. 특히 웨이하이 시에서전략적으로추진하는현대화,국제화, 자연생태화의차세대중심지역으로평가받고있다. 무엇보다2011년중국국무원에서허가한‘국가전략블루경제지역중점건설의해양신구’중하나다.바로 이곳에 최첨단 시설을 갖

춘 20만㎡ 면적의‘벤처기술센터’가 건설 중이다. 중국은 벤처센터를 건설함으로써 경쟁력과기술력을 겸비한 외국(한국·일본·대만) 기업 유치에 만전을기하고있다. 벤처기술센터의운

을책임지고있는사람이바로이창호(사진) 위해시남해고신산업발전유한공사(威海市南海高新産業發展有限公司) 동사장(회장)이다.이창호 회장은“7월 중순 완공

예정인 난하이 벤처기술센터에입주하는외국기업에대해선공장, 사무실 및 직원 숙소까지도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며,

“중국정부가 직접 나서서 첨단하이테크 및 그린산업(바이오산업) 등과 관련된 우수 기업체들을유치해중국시장을개척할수있도록적극지원할계획이다”고밝혔다. 그는“한국기업 100여개사가이곳에입주할것”이라고말했다. 입주업체들은 3~5년 동안관리비만지불하면된다.입주업체들은△회사설립(무자

본투자로10만불규모의합작회사 설립지원) △사무실·공장·직원숙소 무상지원(3~5년간) △업지원 △전시장 무상제공 및

국가급 박람회 참가 △북경·상해·정주·서안·심천 등지에공동지점 운 △통관·법률·세무·통번역 업무 지원 △특허및상표등록지원△그룹생산제품(난하이그룹)으로 신뢰성 확보△그룹으로 주식시장 상장 기회△웨이하이시 그린업체 선정 및지역특산품인정등의다양한혜택을받게된다.벤처기업들의 성장을 위한 인

큐베이터 시스템이라고도 할 수있는 벤처센터에 입주하면 중국정부의적극적인지원은물론세계적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화상

들의유통망까지이용할수있을것으로기대되고있다. 이회장은“중국 최대의 거상, 온주상인회를통해판로개척에나설수있도록준비하고있다”고귀띔했다.벤처센터에 입주할 200~300여

개의중국기업외에도한국, 대만,일본 기업들이 대거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기업 외 3개국기업들을 이창호 회장이 총괄하고있다. 올해는30여개업체들이1차적으로입주할것으로보인다.이 회장은 중국에선 금지되고 있는 줄기세포 분야 기업들도 이곳에입주해관련사업을진행할예

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만큼 난하이신구 개발에 중국정부가 심혈을기울이고있다는반증이다.북경한국인회회장직을역임한

바있는이창호회장은난하이신구벤처기술센터를설명하며“호랑이를잡으려면호랑이굴에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중국에선그동안자기이름으로사업하기가 힘들어 중국인이나 조선족이름으로 등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벤처기술센터는 더 이상그럴필요가없고당당히자기이름으로사업을운 할수있다는것이다.

두 번째는“구슬이 서말이라도꿰어야 보배”라며“한국 중소기업들이좋은기술이있어도중국에진출해적극적으로치고나가지못했는데이들을서로엮어주며 판로개척도 해결해주는 일을난하이 벤처기술센터가 진행할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말이있듯이입주한기업들의회사명앞에난하이(南海)라는공동브랜드가 들어가 이른바 남해집단(그룹)의구성원이돼든든한지원을받게된다. 요컨대, 난하이신구 벤처기술

센터는 수많은 한국 중소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대륙에 진출하는21세기새로운형태의신라방을 꿈꾸고 있다. 이창호 회장은

“먼저 중국에 진출한 선배의 입장에서 훌륭한 기술과 잠재력을지닌 한국기업들이 벤처기술센터를발판으로세계로도약할수있도록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이창호위해시남해고신산업발전유한공사동사장인터뷰

21세기 신라방을 꿈꾼다…난하이신구 벤처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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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eople

C7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중국에서도 아웃도어가 유행할까? 유법열 웨이하이 네파(NEPA) 직 점 사장은

“아직은아니다”고말한다. “한국처럼아웃도어 열풍이 불지 않았지만, 미리 진출해선점할가치는충분히있다”고단언한다.지난해 11월8일, 웨이하이 경제개발구

체육공원에 중국법인(유한공사) 네파 직점이 들어섰다. 네파는 전세계 최고의

아웃도어의복을만들겠다는목표를가지고 2005년 야심차게 출시된 한국의 전문아웃도어 브랜드. 한국과 최단 거리에 있는 웨이하이에 직 점을 개설한 것은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웨이하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주고객일것이라고생각했지만의외로중국인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한국인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대다수 손님들은방수·투수섬유로 제작한 기능성 의류를많이 구입한다. 배우 전지현 씨가 광고모델로등장해서일까? 전체손님중 45%정도가 30대 이상의 여성들이다. 여성복 외에 가방, 모자, 장갑, 신발 순으로 많이 팔린다.140여평의1~2층단독매장에아웃도어

의류와 용품, 캠핑라인 등 파트별로 다양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솔직히 말하면,웨이하이네파직 점은문전성시의대박매장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이곳 직 점은 판매보다는 전시·홍보의 목적이 더크다. 한·중 FTA 이전에 브랜드 친화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보는 것이합당할듯하다.현재 웨이하이 직 점은 중국시장을 공

략하기 위한 온라인 쇼핑몰을 곧 출시할예정이며, 홈쇼핑을통한브랜드파워를과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아울러 오프라인매장은 동북지방을 시발점으로 남쪽으로진격하겠다는마스터플랜을세우고있다.

브랜드 경쟁력과관련해 유법열 사장은“네파의 최대 강점은 세분화된 제품라인이다”며,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는것이 네파 만의 차별성이다”고강조한다. 중국의경제수준이 향상 되면서 웰빙 관련제품에 대한관심도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특히관광·레저로 각광받는 해양도시 웨이하이에 네파 직 점이 들어선 것은 그상징적 의미가 매우크다.업종별, 제품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국시장 트렌드는한국보다 대체로 10년 정도 늦다고 한다.어쩌면생각보다빨리중국에서도아웃도어광풍이불어닥칠수도있다. 미래를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브랜드 이미

지 홍보 및 시장공략에 나선 네파의 행보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고, ‘네파는 자유다’는 브랜드 슬로건이 중국시장을 휩쓸날이올지도모르겠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웨이하이 삼진조선소에서 8년근무하다‘천일농장’을 인수·운 한지반년정도됐다는임성철 천일웰빙건강식품 대표는 웨이하이판전원일기를쓰고있다.웨이하이 경제기술개발구 내

에 위치한 12만㎡ 면적의 천일농장은 그가 새로운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꿈의 공간이다. 현재분재(盆栽) 전시실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인근 도로 옆 1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는 방문객들이 분재를 직접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상설매장을 마련할계획이다.분재는 경제가 나날이 발전하

는중국에서새로운시장을형성하며,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아이템으로부각되고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농조합 형태로운 되는천일건강식품유한공사의 주수입원은 소나무(해송) 분재, 각종 과실류, 약초류, 어패류를 가공한 다양한 웰빙식품, 수달가죽 등이다. 농장 한 켠에는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수천

마리의 수달을 사육하는 공간이자리 잡고 있다. 또한 헛개, 배,오디즙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쇼핑몰(www.1001mall.net)도곧오픈할예정이다.임대표는“원재료를농가에서

직접 들여오고 농장에서 직접제조하고 판매를 하기 때문에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소비자에게 질 좋은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여성과결혼한 임 대표는“특히, 아내가

공무원이어서 사업 준비과정에서 부족했던 행정제도 부문에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식품위생에 대한 개념이 조금씩중요해지기 시작하고 있는 중국에서 웰빙 코드에 맞춰 먹거리를 현지에서 직접 제배하고 판매하는 그의 전략은 큰 호응을얻고있다.천일건강식품에서‘천일(仟

一)’이란 개념은 천개 중에서 1개와 같이 귀중한 보배, 건강 등의 최고로 값지고 소중한 것을

뜻하는중국말이라고한다. 임성철 대표는“친환경 식품들로 위생관리를철저히해중국내에서믿을 수 있는 먹거리 문화를 책임지고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아직은시작단계이고 경험이 부족해 시행착오가 많지만 장기적으로는중국을 대표하는 종합식품회사로서천일식품을키우고싶다”고덧붙 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네파,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공략하다

임성철천일웰빙건강식품대표인터뷰

유법열웨이하이네파(NEPA) 직 점사장인터뷰

Page 16: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중경시인민정부 황치판 시장이 주최하여 열린 회의를 통해,성제미래성 개발 프로젝트가 입안됐다.

성제디지털랜드는 신화우룽파크, 미래세계파크, 국제교류공연관, 디지털게임관, 생태공원, 가정낙원관 등 5개의 테마존으로구성되며,테마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놀이공원, 레저및경관구등 1,000여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천막애니메이션골든가는인공으로 조성한“천막창공”으로 휩싸여,환상적인 쇼핑 및 휴식장소로 조성된다. 내부는테마쇼핑거리, 리조트호텔, 특색F&B,애니메이션 캐릭터샵, 애니메이션예술센터,애니메이션 아카데미, 전자경기훈련 센터,애니메이션온라인게임개발및운 센터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국제스마트리조트단지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성된 생태양옥, 별장, 단지 내 플랫폼을 통해 에너지,채광, 배출, 보안, 의료, 홈케어등을스마트시스템으로관리할수있다.

중공 중경시 상무위원회 및 홍보부장 옌핑이 현장에서 프로젝트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단지구획개요]

선녀산휴양을통한힐링체험, 즐거운관광과쇼핑을즐길수있는미래도시

중경선녀산 성제미래성

중경시인민정부탄지아링부시장이관계자들을인솔하여선녀산성제미래성개발현장을직접시찰하고있다.

선녀산성제미래성 프로젝트는 중경중역재중관광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가 투자 개발하고,부지면적 1976무(중국식 토지면적 단위, 1무=한국의 약 200평),건축면적 56만 평방미터,총 투자금액 30억위안의 규모에 달하는 개발 프로젝트이다. 이곳은“하나의 공원, 하나의 거리, 하나의 단지”로 개발 건설될 예정이다. “하나의 거리”,천막애니메이션골든가의 개발 면적은 183무이고, “하나의 공원”,“성제디지털랜드”의 개발면적은 465무이며, “하나의 단지”국제스마트형리조트단지의 개발면적이 1,328무에 달한다.

중경시 중요 프로젝트인 선녀산성제미래성은 중경의 관광문화산업 수준을 한층 높이 끌어 올리는데 개발목적을 두고 있다. 2014년에 프로젝트를 착수하여 2017년 6월 성제디지털랜드가 개장 예정이며, 2018년에는 천막애니메이션골든가의 오픈, 2020년에 국제 스마트형리조트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한 외부 기관의 추측에 따르면 개장하는 첫 해 입장객이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프로젝트 단지가 완공된 후, 일일방문객 수를 최대 1만 명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한다.

[단지구획개요]

Page 17: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중경선녀산 성제미래성

전략 파트너 모집!

재중국한국인회와 프로젝트 전략합작 기본 협의서 체결 한국측 파트너사인 CJ그룹, COM2US등 고위임원들이 중경시 현장 방문 및 시찰

중경중역재중관광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는관광문화산업개발, 운 , 투자전문회사로서,등록자본1억인민폐,직원35명중90% 이상이대졸이상의학력을보유하고있습니다. 본사는“비즈니스는한계가없다”라는경 방침에입각하여, 중경시우룽현카르스트지형의특색을살려, “인터랙티브, 체험, 경기, 변환”의핵심이념을계승하고,우룽선녀산에세계일류의성제디지털랜드를개발하여, 중국의디즈니랜드, 롯데월드로불리울수있도록건설하며, 우룽을국제관광지로서의면모를갖추게하고,세계적으로유명한중국식“황석공원”으로거듭나는데비전을두고있습니다.

사업을함께할전세계의전략적파트너를모집하고있습니다. 당신혹은당신의팀이다음과같은조건을갖추었다면저희에게연락을주십시오.

주소:중경시 북부신구 동호로3호 중철봉회국제대하B동21층우편번호:401121(重慶市 겗部新區 東湖걟 3號 中鐵峰匯國際大廈 B棟21層)TEI:023-67515555 E-mail:[email protected]※더욱 자세한 연락정보는 www.zyczcq.co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중경중역재중관광문화산업투자유한회사

■대형TV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적어도 한 종류의 작품 판매량이 백만 이상에 달한 적이 있는 업체

■기반 조직을 갖추고 대형온라인게임의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적어도동시에 한 종류의 작품의 온라인 동시 접속자 1만 명 이상인 업체

■ 화급3D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제작능력;■방송급 비디오 효과처리 및 후기편집능력;

■대형놀이시설의 디자인 개발 능력을 보유한 업체■대형놀이시설의 생산 제조 능력과 상응하는 자질을 갖춘 업체■세계시장에 공급한 한 세트 이상의 검수를 통과한 복잡한 대규모놀이시설 제조업체

■일일 방문객 5000명 이상의 대형 테마파크를 성공적으로 운 한경험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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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C C102014년 6월 26일 목요일Community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칭다오(靑島)를 거쳐 일조(日照)까지 자동차로 6시간 남짓. 주칭다오총 사관을탐방한후그냥돌

아가기 아쉬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일조한국인(상)회사무실까지질주했다. 100여명의회원이활동하는아

담한 일조한국인(상)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안병수(사진) 회장은임기동안 꼭 하고 싶은 일로‘한국국제학교’설립과‘한국의 거리’조성을꼽았다.교민들이일조시에서생활기반

을유지하고있지만아이들을교육시킬 곳이 여의치 않아 멀리떨어진 청도(靑島)까지 가야하기때문이다. 안 회장은“가족들이모두중국에왔음에도기러기아빠 신세를 면치 못하는 현실을개선시키기 위해선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국제학교 설립을위해선기업체후원을비롯해전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매우중요할것으로보인다.‘한국의 거리’조성은 교민들의긍지를높이는상징적인의미외에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있다. 안회장은“한국의거리조성을위해일조시정부와이미협의를끝냈다”며“현재, 한국의거리 조성 입지를 물색 중이다”고설명했다. “지금은 일조시 한인

사회규모가작지만여객기가오갈 수 있는 비행장을 건설 중”이라며, “한국기업들도지속적으로유입되고 있기에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은 충분히있다”고강조했다.안회장에따르면, 현재일조시

에는 6개의 현대계열사들과 기아자동차, 금호석유화학등총 8개의 한국 대기업들이 진출해있다. 산동성에서한국자본투자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 바로 일조시라는 것. 특히 여타 지역과는 달리 이들 대기업 중국법인들이 일조한국인회와 긴 한 협조를 통해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있다.지난해7월에는시정부와공동

으로‘한국주간’행사를 개최해큰성황을이루기했다. 또, 매년중국 대학생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국어말하기대회’와한국청소년들이 경연을 펼치는‘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며 한-중간 우호협력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

한 중국대학생들에게 한국유학과 여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에 중국 곳곳에서 수많은 대학생들이 치열한 예선전을 펼친다고한다.내수용 의류를 다루는‘日照順

光服裝有限公司’와 차(茶)를 재배·유통하는‘日照靑野園有限公司’라는회사를경 하고있는안병수 회장은 22년째 중국에서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는일조시의가장큰매력으로서시정부가 한국기업들에게 상당히우호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담이지만,중국 5대 해수욕장인‘일조해수욕장’에는해마다 2,500만명이상의관광객들이방문해여름한철장사로1년을먹고살수있을정도라고.일조시정부, 한국대기업들과

긴 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속적으로소통하고있는안병수회장의뛰어난수완덕분에일조한국인회는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있다.

<일조=고 민 기자>

“‘국제학교’, ‘한국의 거리’추진하고 있어요”

안병수일조한국인(상)회장인터뷰

천진한국인회가 6월10일 중국 천진시무청구 양촌 양로원을 찾았다. 무청구 양촌양로원에는15명의노인들이생활하고있다. 한국인회는“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면서, “천진 교민인 표말순열방 머리방 대표, 이경애 원운전자 동사장이 동행해 노인들에게 이발을 해 드렸다”고 밝혔다. 또한“양로원 환경미화를하는 한편, 어르신들을 위해 세탁기를 기증했다”고전했다.천진한국인회 김명순 부회장(사회복지

분과), 하순득 부회장(여성분과)이 동행했다. 한국인회는“CSR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있다. 더불어사는사회만들기운동을펼치고있다”고밝혔다.

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가 한국의충북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원들을 상해로 초청해 네트워크를 다지는 행사를 갖는다.협의회는“6월27일 한국상회 열린공간

에서‘상해화동 충북 소프트웨어 서비스교역회및전략포럼’을개최한다”고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재중한국 기업인, IT에관심있는교민들이참석할수있다. 재상해·화동한국IT기업협의회, 충북소프트웨어산업협회과 함께 지식산업진흥원이이행사를주최한다.

중국무한(우한)한국인회가호북성내에생존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무한한국인회는 올해 하반기사업으로△교민안전의식법률자문세미나△추계가족동반체육대회△한국문화체험(전통 놀이문화, 전통예절 교육)

△위안부할머니봉사활동등을진행한다고밝혔다.무한한국인회에따르면, 현재호북성내

에는 위안부 할머니 2명이 생존해 있다.많은중국인위안부할머니들이고령으로돌아가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회는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이 사업을 진행하고있다”면서“역사의산증인인위안부할머니들을 보살피고자 방문을 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일조한국인(상)회가주관하고, 연운항교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인체육대회가 5월17일 일조직업기술대학 운동장에서 열렸다. 일조한국인회는어린이들로부터어르신들까지 150명의 교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뜨거운정을나누는한마당축제의현장이었다고밝혔다.또한, ‘일조시한인회 회장배 골프대회’

가 6월8일 연운항 화과산 골프장에서 개최됐고, 70명의 교민들이 친선을 도모하고, 화합하는시간을가졌다.

북경한국인회가 후원한 한국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6월14일 중국 북경에서개최됐다. 이 행사는 교통은행 왕징지행이 주최했다. 한국어린이 40여 명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상식은21일진행됐다. 초등부박우경(9세) , 유치부 이하랑(5세)이 재북경한국인회장상을수상했다.

한인단체 게시판

천진한국인회, 지역사회에이발봉사활동

상해·화동IT,충북소프트웨어와교류회

무한한국인회,위안부할머니봉사활동펼쳐

일조한국인회,연운항서체육대회

북경한국인회후원,한국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열려

Page 19: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SSpecial

C112014년 6월 26일 목요일

‘하지만 어머님은 왠지 드시질않았어. 어머님은자장면이싫다고하셨어~’재중국한국인회부회장직을맡

고 있는 전용희(46) BREAD’N(福걐天) 대표의눈물겹도록치열했던 유년시절 이야기를 듣다보면 그룹 GOD의 노래‘어머님께’라는 노래 가사가 문득 떠오른다. 충남 부여가 고향이며 사형제중맏이 던전용희대표는부친이마흔세살때돌아가시고서른여섯의 홀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이후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위해중학교를자퇴하고서울로올라와자장면배달을하기시작했다.어느 늦은 밤, 3만여 원의 월급

을받고밤늦게집으로향하면서어머니선물로빨간내복과어린동생들을 위해 단팥빵을 샀다.자고있던동생들은깨어나정신없이 단팥빵을 먹기 시작했고,어머니께도빵한개를드렸지만퉁퉁 붓고 피멍이 든 그의 손을보고 마음이 아파 차마 입에 넣지 못했다. 전 대표는 억지로 어머니 입에 빵을 물어 드리며“어머니, 걱정할 것 하나도 없어요.

지금은 이렇게 고생하지만 나중에 어엿한 빵집 사장이 될 겁니다”라며 위로했다. 중국 곳곳에20여개의 베이커리&카페 체인점을 갖고 있는 그는 지금도 빵만 보면 함께 나눠먹던 그때 그시절이아련히떠오른다고한다.그의 어머니에게는 3가지소원

이 있었다. 첫 번째는 자신의 문패를단‘내집’을갖는것. 그는열심히 돈을 벌어 서울 강북에집을하나사드렸고나무로만든문패를당당히아파트에달았다.두번째는어렵게살아오면서신세졌던주변이웃들에게큰잔치를 벌이는 것. 서울 어느 웨딩홀을예약해유명연예인들과방송인들, 평소 알고 지내던 정치인에이르기까지모두불러왁자지껄한칠순잔치를벌 다.마지막 소원은 소학교도 못나

온 어머니가 박사모를 쓰는 것.중학교 중퇴인 그는 검정고시를거쳐 마흔한 살에 인구 1억 2천만여명이사는산동성에서가장큰 대학인 산동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정식입학, 바쁜와중에도4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졸업장을따냈다. 물론졸업식에어머니

를 초청해 학사모를 씌워드렸다.그는“부모님을 공경하면 잘 살고 부자된다”는 소박한 믿음을갖고있는지극정성효자이며, 이러한정성을가족뿐만아니라중국현지사회에도베풀고있다.힘든 시절을 겪은 사람만이 곤

경에처한사람들을이해하는걸까? 전용희 대표와 함께 웨이하이(威海)의 체인점들을 둘러보는도중, 거리에서걸식하는중국인할머니가그에게“오늘은저번에줬던 거 말고 다른 종류의 빵은없냐?”고 추궁(?)한다. 비록 사소한것일지라도평소에소외된이웃들을소리없이돕고있었음을눈치챌수있었다.그의 아내(티엔 리 신, 田立新)

는 쓰촨 성 대지진으로 인해 부모님보살핌없이학교를다니는아이들을 몰래 돕고 있었다. 아내의 도움을 받고 있던 어느 중국인 아이의 감사편지를 보고서야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전 대표는현지교민사회에서힘든상황에처한한국인들을남몰래돕고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있다.늦깎이로 다녔던 산동대학 대학생들에게는통큰장학금도기부

하고 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중국인들에게도똑같이5:5로지원하고 있다. 대학가 근처 그의매장에는 산동대학에서 기증한감사패도걸려있다.전용희대표는98년도, 20대후

반에처음웨이하이에들어와현재까지 17년째 살고 있다. 한국돈120만원과성경책달랑한권들고 왔다. 공항도 없던 시절 여객선을 통해 보따리 장사를 하며, 웨이하이에서현지인처럼살기 시작했다. 돈을 조금 벌어 농산물을 판매하는‘서울상회’를차렸다. 참기름 공장, 식당 등 안해못것이없었다. 전대표의벤처정신은 옌타이(煙臺)의 지도까지 바꿔놓았다. 양어장을 하면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아 옌타이부근바닷가1만여평을메워양어장을만들었다. 4~5년정도운하다양어장부지를팔고베이

커리사업에뛰어들었다. 베이커리사업외에도Tie Yi Fang(대장장이 화덕피자)이라는 경양식당도 운 하고 있다. 피자를 비롯한다양한경양식메뉴를중국인입맛에 맞게 개발해 서비스하고있다. 인터넷 블로그에는 그의

체인점들을 소개하는 들이 즐비하다.베이커리는 최근 중국에서 뜨

기 시작하는 사업 아이템 중 하나. 국내외대기업들이운 하는베이커리매장에서커피, 팥빙수등을 파는 것을 보고 그도 빵집컨셉을 완전히 바꿨고, 그래서탄생한 브랜드가 BREAD’NBAKERY & COFFEE이다. 현재지점만 20여개. 웨이하이의 8개매장 뿐만 아니라 베이징(겗京),칭다오(靑島), 지난(濟南), 톈진(天津), 다롄(大連), 선양(瀋陽), 난징(南京), 청두(成都) 등에진출해있다. 하얼빈(哈爾濱)과 르자오시(日照市)에도 곧 오픈할 예정이다.그는“웨이하이는 나에게 고마

운 도시며, 하나님께 감사하다”라고 말한다. 여기 와서 중국 아가씨를 만나 결혼을 했고 딸도둘이나 낳았다. 보따리 장사를하던당시, 항만회사에서근무하고 있던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

“달랑120만원가지고17년동안살아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강조한다. 수억을투자해도성공할까 말까인데 120만원으로 성공한사람은중국에서아마자신밖에없을거라고.

<웨이하이=고 민 기자>

120만원의기적, 차이나드림(中國夢)의성공신화…전용희BREAD’N 대표

전용희 대표가 아내이자 사업 동지인 티엔 리 신(田立新) 씨와 웨이하이에 소재한롯데백화점 내 BREAD’N 매장 앞에서 기념촬 을 갖고 있다.

“중국을사랑해야중국에서성공할수있어요”

WHEATWHEAT

OATS

Page 20: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6월20일 오전, 위해시 임항경제기술개발구에 소재한‘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대강당에서는국제부 학생들의 제8회 졸업식이 열렸다. 단 10명의 학생들이졸업하는 행사임에도 강당에는수백 명의 재학생들과 학부모,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용규(사진) 이사장이“우리 학교는 2년전부터 학생들을‘보배’라고 부릅니다”라고말하더니, 실제로도모든 아이들을 보배처럼 대우하고있는듯했다.이용규 이사장은“매일 아침‘I

am 보배, You are 보배, We are보배’라는인사로하루를시작한다”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며, 그들이야말로 미래의 희망이라는 사실을 교직원및학부모모두가인식하기위한취지다. 그러다 보니 교직원-학생(보배)-학부모간에는서로존중하는풍토가자리잡았고, 아이들은학교오는것을즐거워한다.이이사장의말마따나학교에가지못하게하는것이아이들에겐오히려벌이될정도라고.중국 산동성 위해 지역뿐만 아

니라한국과중국각지에흩어진인재들을 발굴해 인성과 지성을겸비한 일꾼으로 육성하고 있는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는 지난2006년 8월 중국 교육부로부터정식인가를받으며‘중국에서세계로(中世)’로 향하는 인재들을배출하는원대한꿈을조금씩펼쳐왔다.550여명의보배들이재학중인

중세한국국제학교의커리큘럼은국의 교육과정과 접한 관련

이 있다. 9~12학년 보배들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캠브리지IGCSE(nternational GeneralCertificate of Secondary

Education)와 A-Level 시험들을공부한다. 또 일부는 중국어HSK 인증서를얻기위해공부하기도한다. 특히지난해3월사립학교로서 재외국민교육 기관으로인정돼교과서를무상으로지원받고 있으며, 올해 심사를 통해 내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WASC(미국 서부교육연합회) 인증도기대하고있다.

이이사장은중세한국국제학교의 첫 번째 장점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한국 등에서 온 7년 이상 경력의 우수한 교사진(105명)과 수준 높은 커리큘럼을 꼽았다. 이는자연스레대학입학허가100%로 이어지고 있다. 모든 보배들이 미국, 국, 스위스 등 해외및국내우수대학에진학하고있다고 한다. 지난 5월 중세한국

국제학교는중국내56개국제학교가 참가하는 과학경시대회에서 우승했으며, 한국에서 열린짓기대회에서도 단체와 개인

우승을차지했다. 이는정규시간교육 외에도 개별지도 학습, 이브닝(Evening) 및 주말 프로그램등 교과별, 학생별 맞춤식 교육을실시한결과로분석된다.두 번째는 보배들의 요람으로

서 전혀 손색이 없는 기숙사(중세관) 시설이다. 올 8월부터 정식 오픈 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숙사 시스템은 중세한국국제학교의 큰 자랑거리가 될 것으로보인다. 이 이사장은“기숙사는학부모의 거주지에 상관없이 세계적 수준의 교육혜택을 받고자하는 보배들을 위해 준비한 시설”이라며, “엄격하고공정한훈육, 부모님과의 정기적인 소통,멘토링을 통한 개인문제 해결,공동체 회의를 통한 협업교육등을 통해 보배의 잠재력을 최대한 계발하는 산실이 될 것이다”고강조했다.

국 옥스퍼드에서 공부한 바있는 기숙사 관리자‘레이첼 베드퍼드’(Mrs. Rachel Bedford) 선생님은“기숙사의목적은개인적재능과 장점들을 발견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돕는 것이다”며, “ 국, 미국, 캐나다, 그리고한국교사들의 지원을 받아 보배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최적의 학업을 이룰 수 있도록노력할것이다”고밝혔다.마지막으로 중세한국국제학교

가 가장 우선시하는 것은 다름아닌인성교육이다. 이이사장은“우리 학교에서 가장 강조하는것은 바로 효(孝)”라며,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를 한 달에 한번 꼭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편지는 부모님과의 단절된 대화를 이어주고 있기에 학부모들로부터긍정적인평가를얻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이용규이사장은“비록사립학

교이지만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추구하고자한다”며, “궁극적으로는중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국제학교로 발돋움 하는 것이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의목표이다”고말했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E C122014년 6월 26일 목요일Education

위해중세한국국제학교, ‘중국에서세계로’이용규이사장“모든학생들을‘보배’라고부릅니다”

한국학교 탐방

Page 21: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HHot & Issue

C13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중국에서사고를당한한국인들을안전하게지켜줄수있습니다. 길을잃고헤매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한국어 안내를 해줄수있어요.”현승진 산동성연합회장이 최근 중국 연

합회장들에게 제안을 했다. 북경에 있는재중국한국인회에 무료 콜센터를 설립하자는 것. 6월1일 하북성 석가장에서 열린회의에는 화북, 동북3성, 화동, 중서부 연합회장과 재중국한국인회 황찬식 회장이참석했다.“관광, 유학생 등 많은 한국인들이 중국에서 사고를 당합니다. 하지만 주위에 아는 사람이 없어 도움을 어디에 요청해야할지를 모르죠.”6월19일 본지를 방문한현 회장은 곧 열리는 재중국한국인회 임원회의에서도이내용을보고할예정이라

고했다.“재중국한국인회는중국각지에있는한국인회와 연결돼 있어요. 위기에 처한 사람들에게 신속히 도움을 줄 수 있지요.”시스템이 정착이 되면, 한국 다산콜센터와도연계될수있다고그는강조했다. 이를통해중국어통역등서비스를받을수있다고했다.“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을 3세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세대는 소규모 무역을한 한국인들입니다. 2세대는 국내 대기업하청기업으로 건너갔어요. 이제 3세대로접어들었습니다. 본격적인중국유통시장에진입해야하는시기이지요.”현승진 회장은 산동성 치박에 거주하고

있다. 산동성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것은올해초. 산동성한인수는약30만명이다.

그는20년전에중국으로건너갔고, UN에격납고, 관제탑, 난민숙소를 제공하는 조달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명은 동방(DONGBAN Greentech)이다. UN 조달사업은 중국과 한국에도 몇 개밖에 없는 독특한분야다. 연매출2천만달러를기록하고있다.그는 최근에 새로운 사업을 하고 있다.

정수기 중국 AS센터를 치박에 설립했다.회사명은세일통(ARC). 국내정수기회사들이 중국판로를 제대로 뚫지 못하는 이유를 AS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보았고, 중국인들에게 AS교육을하고 한국의 품질인증서를 받도록 하며,제품에문제가있을때바로대응할수있는시스템을만들었다.이 같은 시스템이 다른 가전제품 분야에

도적용된다고그는보았다. 중국유통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AS 시스템 구축이선행돼야한다는것. 하지만 3세대유통사업을 위해서는 한국인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그는강조했다. 3세대유통은기존1,2세대의경쟁식사업과는다르다고했다.“중국에 진출한 1세대 2세대들이 어렵게 중국에서 자수성가했어요. 스스로 개척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중국에 진출한 한국인들이 서로 도와야할 시대입니다. 경쟁보다 협력이 중요합니다. 욕심을적게내고이익을서로나누려고 한다면, 중국 유통시장을 충분히 뚫을수있습니다.”

<이석호 기자>

“한국인 중국진출 3세대 맞아… 이제는 협력의 시대”

현승진중국산동성연합회장인터뷰

권순찬(사진)N.TECH전자(주)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도전하는발명가’다.언제나 반짝

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업 역에 도전

하기 때문이다. 웨이하이에 중국법인(恩特恪電子有限公司)을세우고중국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권 대표의 주력사업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관심 받고 있는LED조명기구.2년 동안의 개발과정을 거쳐 출시했고,

KC인증도 받았다는 LED조명기구에는 여타LED제품들과는다른특별한것이있다.일단누구나설치할수있을정도로조립과정이 무지 쉽다. 드라이버로 나사 몇 개만돌리고 조이면 끝이다. 물론 교체 수리도

간편하다. 두 번째는 LED 빛이 새지도 않을뿐더러저비용(저전력) 고효율을자랑하며, 빛도은은해눈이피로하지않다는것.권 대표는 삼성전자 개발실장으로 근무

했고, 1996년 삼성전자 법인장으로서 중국에 왔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때 팩시리, 카폰(차량이동전화) 등 기발한 흥행

상품들을내놓아전자제품트렌드를주도했던그는주재원4년임기가끝나자본격적으로 개인사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웨이하이시명예시민증을갖고있는유일한외국인이다. 한국기업유치에기여한공헌을인정해민정부에서부시장대우를해줄정도라고 자랑한다. 또, 산동성에서 외국인에게수여하는‘제노상(齊魯償)’을받은사실도잊지않는다.그는 삼성전자에서 나온 후 종이박스를

생산하는회사를차렸다. 한국기업들이웨이하이에 대거 진출하던 시절, 이들 기업들에게제품포장용박스를제공하면서그의사업은대박을터트렸다. 한국기업들이

중국산저품질종이박스보다품질좋은그의제품을선호했기때문이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도전하는발명가, 권순찬N.TECH전자(주) 대표

Page 22: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위해한국인(상)회 고문을 맡은 바 있는조남빈(사진) 둘로스기업(DUL LOS CO.,LTD, 威海都갪斯電梯配件有限公司) 대표는 별명이‘지갑’일 정도로 위해 지역 한인들을물심양면으로든든히지원하는한인사회원로다.그가운 하는회사는엘리베이터부품,

주차장 기계 및 부품, 실내인테리어 등을제작해한국으로수출하거나, 수성방수제(水性防水劑)를 생산해 중국 내에 공급하고있다.설치 자체만으로는 큰 이익을 남길 수

없는엘리베이터산업은지속적으로들어오는 고정 관리비가 매력 포인트라고 설명한다. “부품만 4,700여개인 엘리베이터는 마치 자동차랑 비슷해 부품 교체비용

과관리비가진짜수익”이라는것.조대표는지난14년동안중국에서사업

을진행해왔지만초창기에는결코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사업비 13억 원을 사기당해몇년동안원하는사업을본격진행하지 못했다. 그는“1년 정도 중국 사람들을만나 놀기만 했는데 나로 모르게 그들과소통이가능해졌고, 통역없이도주도적으로사업을진행할수있게됐다”고말했다.현재, 36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지만인건비와원자재값이만만치않은실정이다. 특히 세무조사 등 중국 당국의깐깐한정책변화로인해외자기업운 이

예전처럼평탄치만은않다. 조대표는“한국기업들이 중국에 기술을 너무 많이, 빨리 전수했다”고 지적한다. 지역별, 업종별로정도의차이는있겠지만산업전반에서아쉬운 게 없는 중국이 한국기업에 대한태도를변화시킬수밖에없다는분석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추천 제품으로 건축자재인‘샌드위치 판넬’을 제시한다. 건설 경기도 좋고생활수준도 향상돼 값싼 기존 자재보다는 고급자재인 샌드위치 판넬이 유망하다는것.그의 사무실 한쪽 벽면에는‘無汗不成’

이라는 액자가 걸려있다. 땀 흘리지 않고선이룰수없다는뜻. 우호적이지않은시장환경일지라도돌파구를찾고자끊임없이 시도하고 성실성을 잃지 않는다면 결국 원하는 것을 얻을 것이라는 메시지를전하고있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수상레저산업의 선도기업, ㈜우성아이비(대표이사 이희재)의 중국법인을 운하고있는오창곤ZEBEC 총경리는“수상레저 용품 제조 전문업체로서 서프보드(SUP Board)를 중심으로 각종 물놀이 기구를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형태의 고무보트와 수상공원에서 쉽사리발견할 수 있는 바나나보트 등이 대표적인생산제품이다.무겁고 관리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재질

의 보트가 아닌 휴대성 좋은 에어리스(공기주입식) 방식의 제품군이 ZEBEC 브랜드의 특화된 장점이라고 한다. 웨이하이에서생산된제품은미국, 유럽, 일본등지로 수출되며 한국에도 일부 유입된다. 웨이하이 외에도 광저우, 베트남 등지에서도ZEBEC 해외공장이가동되고있다.서프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

나 알고 있을 정도로‘ZEBEC’는 세계적브랜드로서 인지도가 매우 높으며, 50%이상의시장점유율을유지하고있다. 1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웨이하이 공장은 다른 해외공장보다도 많은 물량을생산하고있는핵심생산기지다.기계식 일괄생산이 아닌 손으로 일일이

작업해야 하는 공정으로 인해 기술 교육이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이동률이 무척 높은 중국 제조업계의 특성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데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한다. 농번기에갑자기노동자들이사라지는경우가다반사며, 구정연휴는그야말로대위기다.능숙한작업을위해선상당기간적응기

간이 필요한데 직원들이 자꾸 바뀐다면,다시교육과정과숙련기간을거쳐야하는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특히 꼼꼼히 작업해 제품하자를 최소화해야 하는성격으로 인해 남성 노동자보다는 여성노동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오 사장과 공장장, 엔지니어 등의 3명 외에는 모두 중국인이지만 다행히 직원들 간의 소통은큰문제가없다고한다.앞으로는 중국 경제 수준의 향상을 고려

해 내수 판로개척도 계획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에공장은 계속 확장 추세에 있다. 고품질 고가격 정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로나선중국업체들이우후죽순늘어나고있

어경쟁속도는더욱가속화될것으로전망한다. 오 사장은“가격 경쟁력에서 이기는방법은 고가격을 상쇄시킬 수 있는, 결코따라올수없는품질로승부하는방법뿐”이라고강조했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일본인들이 많이 죽을수록 돈을 많이벌지요…”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에 살벌한 한국인

킬러(killer)가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하지만 그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자세히 듣고 나서야 일본 입장에서는 없어선

안 될 필요한 존재일 수도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최경호 YDC(威海甫盛藝桐工藝品有限公司) 총경리는 일본에 관(棺)을비롯해각종장례용품을수출하고있다.1986년 해체될 때까지‘국제상사’에서

이사로근무했던최사장은섬유·원단업종에종사하다가장례용품을개발해일본에수출해보지않겠냐는제안을받아들여중국 웨이하이에 정착했다. 지난 17년 동안 장례용품을 제작, 오직 일본에만 수출하고 있기에 엔화환율 변동에 큰 향을받는다. 요즘은 환차익 손해를 크게 보고

있다고한다.최악의 환율 조건에서도 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 환율의 악조건 속에서도 원가절감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유리한 물류조건과 한국의 기후와 비슷한 낯설지 않은 환경 때문에 웨이하이에정착했다는최사장은경남고성이제1의 고향이라면, 웨이하이는 새로운 삶을위하는제2의고향이라고말한다.사자(死者)가 안치되는 관을 주력 상품

으로생산한다기에무덤처럼우울한공장

을 상상했지만, 예쁜 비단으로 치장한 일본식관을보고신선한충격을받았다. 한국의 관처럼 무게 있고 엄숙한 분위기가아닌꽃무늬가새겨진알록달록한무늬는한국과 일본의 장례문화 차이를 실감케했다.그가운 하고있는생산공장에는70여

명의 중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관을 만드는 목재는 러시아에서 수입하고,겉을 치장하는 원단은 중국 업체에서 공급받고있다. 여기서만든관과각종장례용품은도쿄, 오사카, 센다이, 후쿠오카등에 수출되고, 특히 관은 한 달 평균 2천200여개를제작한다.

<웨이하이=고 민 기자>

오창곤 ZEBEC 총경리인터뷰

P C142014년 6월 26일 목요일People

“웨이하이는제2의고향입니다”

“無汗不成, 노력하지않으면이룰수없죠”

“가격경쟁서이기는방법은오직고품질전략”

최경호 YDC 총경리인터뷰

조남빈둘로스기업(DUL LOS CO., LTD) 대표인터뷰

Page 23: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OOpinion

C15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일본 아베 정부의 고노담화 검증 발표가 나온 다음날이서 그랬는지 재일민단워크숍에서 헤이트스피치가 화제로 떠올랐다. 헤이트스피치란일본우익인사들이 동경 신주쿠의 한류타운이나 오사카의 쓰루하시 코리안타운 거리 등에서“한국인은 돌아가라”, “조선인을 죽여라”는 말을 외치면서 벌이는 비인도적시위를말한다.일본의 반한 헤이트스피치 데모는

2012년 이래 중단 없이 계속되고 있다.한인상가 집지역인 신오쿠보거리와쓰루하시에서도 데모가 빈발해 이 지역한인상가들이큰피해를입었다.재일민단은 그동안 일본 우익의 헤이

트스피치데모에대해일본정부에강하게 항의해왔다. 일본 정치권 인사들도만나 정부가 나서서 저지하도록 의견을전달해왔다. 지난해에는민단청년학생들이 헤이트스피치 반대 서명운동을 일본국내에서벌이기도했다.하지만 일본 정부는 헤이트스피치 데

모를 수수방관해 한인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결과를 빚었다. 이런 실정을 두고민단워크숍에서논의가나온것이다.

재일민단(단장 오공태) 워크숍은 6월21일과22일이틀간동경오다이바해변에 있는 선루트 아리아케호텔에서 열렸다. ‘재일민단 40대, 50대 후계자 워크숍’으로, 후계그룹들이 모여 소통하고민단발전을위한의견을교류하는자리다. 이행사에는북쪽홋카이도에서남

쪽 오키나와까지 재일민단 각 지부에서160명의40대, 50대인사들이참석했다.오공태 단장은 이날 강연에서“국제인

권규약 4조는 헤이트스피치를 범죄행위로규정하고처벌할것을밝히고있다”면서, “하지만 일본정부는 이 조항을 인정

하지않으면서범죄를방관하고있다”고말했다. 헤이트스피치를 묵인하고 조장하는일본정부의책임을물은것이다.헤이트스피치 데모에 대한 일본 내 한

인사회의 불안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있다.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한류타운의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대폭줄었다. 이 때문에 한인 상가들의 경제적어려움도가중됐다.일본 우익들의 헤이트스피치 데모를

막을수있는방법이없을까? 일본정부가 헤이트스피치 제지에 나서도록 만드는묘안은없을까?일부에서는민단이나한인사회가더적

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 있다.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학생들이 가만히있어서는안된다는의견도있다.하지만중이제머리못깎는어려움이

있다. ‘이에는 이’라는 식으로 욕에 욕으로대응하며몸으로부딪칠수도없는일이다. 민단과 한인사회가 속 앓이를하면서도거칠게나가지못하는이유다.거친대응과충돌은일본우익들이바라

는것이기도하다.헤이트스피치는 단순히 한일 간의 감

정문제가아니다. 오공태단장의지적대로 이는 반인도적인 범법행위다. 규탄받아마땅한범죄행위다.일본 정부는 세계사회가 가만히 있으

니까이를수수방관하고있는것은아닐까? 혹 해외에서 일본의 야비한 헤이트스피치의실상이폭로돼, 일본이망신을당하더라도가만히있을까?그런점에서비인도적인헤이트스피치

데모에대해일본정부의수수방관을폭로하는행사를해외에서열어야하지않을까? 가령워싱턴DC나뉴욕에있는우리 교민들이 일본 헤이트스피치 실상을고발하는 이벤트나 전시회를 개최한다면, 일본정부가과연지금처럼헤이트스피치를묵인하고방조할수있을까?민단 워크숍을 지켜보면서 일본의 헤

이트스피치문제를미주등해외의우리한인사회에서 적극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을해봤다. 이제해외한인사회가움직일때인듯하다.

칼럼

이 종 환<월드코리안신문 발행인>

美서日헤이트스피치폭로전시회연다면?헤이트스피치에곤혹스런재일한인사회…해외에서도와야

이틀 후면 6.25입니다. 남북이 서로 싸운지도어느덧60년이넘었습니다. 남북의겨레만싸웠나요, 세계의모든군대와무기가 다 들어와서 피투성이 쑥대밭이되었습니다. 여기는아직도전쟁이멈추지않은휴전상태, 세계에서도하나밖에없는분단국가입니다. 원래우리가분단국가가된것은우리민족내부적요인은아니었지요.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나면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38선이그어졌던것이니본래분단은민족내부에원인이있었던것은아닙니다. 그러나5년 후 동족간 전쟁으로 비화하면서 씻을수없는분단의아픔과상처를안겨주었고 아직도 원수지간으로 싸우고 반목

하여왔습니다.통일로 가는 길에는 갈등을 더는 만들

지 말고 남북 양측은 동질성 회복의 노력이끝이지않기를하기를바랍니다. 서로다름을인정하고다른것을이해하려고노력하기를바랍니다. 서로같은것은확인하고 보존하며 살려 나가기를 바랍니다. 한 민족이기에 아직도 같은 말과같은 을쓰고있으며세시풍속과통과의례 등은 모두 같은 원형문화를 갖고있습니다. 풍물은우리겨레축제의아이콘입니다. 화합과긍정의힘을우리네신명문화에서다시찾기를바랍니다. 아리랑, 고구려벽화, 풍물놀이, 줄다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우리춤, 우리노래, 겨레붓그림 붓 씨, 겨레음식, 겨레옷, 겨레역사, 겨레말, 겨레신화와상징…얼마나많은 겨레문화 상징을 공유하고 있습니까. 자기문화에서긍정성을못찾는민족은자기정체성을잃고, 정체성을잃으면동질성도소멸하고말것입니다. 너무늦기 전에 겨레의 동질성 회복을 하려는문화교류를시작하기바랍니다. 남북정부는순수한민간의교류를가로막지말아야합니다. 단순비교하는체제경쟁은끝내고지나친자기체제자랑은이제는그만들내려놓고서로를자랑해주고서

로의 생활을 이해하는 것부터시작해야할것입니다.남북의민간이나서서하는통

일문화교류를 바랍니다. 남북민간인은물론해외동포들과세계평화시민들이협조하는‘통일시민지성’이 필요합니다. 통일론을정부와거대언론이독점해선안되고민간의생활에서부터, 지역 자치로부터, 시민지성으로부터시작하도록남북정부는권장해야 합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 같음에서긍정의힘을더키우고 다름을 존중하는 기풍이 白花爭鳴으로, 누구든지자기의견을피력할수있도록말입니다. 뺄셈의통합이아니라덧셈의통일을바랍니다. 우리의분단이세계사적 모순의 집약이기에 통일은 세계사적으로통큰평화세상만들기입니다.해외에 계신 동포들은 자나 깨나 통일

조국이되기를바라는마음더간절할겁니다. ‘해외동포들이오작교가되고남북이만나는’민간통일교류부터합시다. 어찌보면해외동포가한반도땅에사는사람들보다훨씬더통일을갈망합니다. 조국이통일되어야나라잃고분단의아픔으로떠났던한을풀고, 타국에서기를피

고살고, 동포들끼리도너의편내편으로싸우는 진 논리에서 헤어 나오고, 합쳐서 더 힘나니…. 월드코리안신문에게는이런 경사 없습니다. 이제는 통일조국이아니면내조국이아니라고남북모두에게 돌아선 분들도 많습니다. 민족역량이그만큼소진되고있습니다. 이제는남탓,제국탓도알만큼다아는사실들그것만강조하지말고우리민족끼리할수있는것부터차근차근통일사업을할수있기를 바랍니다. 민간문화교류에서부터 하여 겨레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통일시민지성으로 열린 통일마당이 펼쳐지기를바랍니다.

김김봉봉준준그림편지 마르지않는통일의소망

김 봉 준<오랜미래신화미술관 관장·작가>

<한쪽이 한쪽에게> 유화 10호, 2012년작 김봉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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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SCAU, 이하 서울문예대)에는‘걸어다니는홍보탑’이살고 있다. 바로 이동관(사진) 서울문예대총장이다. MB정부시절, 그는한류스타못지않

은TV뉴스단골손님이었다. 근 4년동안청와대대변인, 홍보수석비서관, 언론특별보좌관 등의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청와대의모든의견은그의입을통해 흘러 나왔고, 그의 말과 표정에수많은언론이촉각을곤두세웠다.이 총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동경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을 지냈고, 각종 특종보도로 한국기자상(1989), 서울언론상(1995)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와대 근무 이후, ‘외교통상부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를 거쳐올 1월 서울문예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물론 지금도 TV에서 그를 종종 만날 수 있다. 채널A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동관의 노크’를 진행하고 있는것외에도여러방송에출연해화려한입담을과시하고있다.언론사근무와국정참여경험에더해

국제적 감각 겸비는‘이동관=홍보’라는등식이성립하기에충분하다. ‘디지털 학습과 평생교육을 지향하는 국내유일의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교, 서울문예대’를국내외에널리홍보하고도약시키는데에는단순히교육전문가가아닌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보유하고있는‘팔색조’가더어울려보인다.

“서울문예대 원격교육, 한류전파의하이웨이”

서울문예대는 온라인 기반 교육시스템과 현장중심의 오프라인 교육환경을 구축해 실무형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미용실습실,대학로 캠퍼스, 서초동 실용음악관 등의전문실습실을고루갖추고있으며,해외 교육기관과도 협약을 맺고 활발한 학술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언어문화학과’를통해한류의바람을타고세계로진출하고있는 로벌 한국어교사 및 다문화사회전문가를양성하는데힘을쏟고있다.무엇보다 서울문예대는 5년 넘게 재

외한 학교 교사 사이버연수를 진행해 오며 로벌한국어교사 양성분야에서 탁월한 노하우를 축적해왔고, 한국어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동관

총장은“대한민국의발전과번 에있어서재외동포만큼큰잠재력은없다”며, “한 교육에만 그치지 않고 K-Pop, 한식, 패션 등 다방면의 한류 콘텐츠를 원격(온라인)으로 교육하고 세계화시키는데에서울문예대가큰역할을하고싶다”고말한다.또한“한국의DNA를정확히이해시

키고쌍방소통하는한류전파의하이웨이(highway), 또는 한류의 허브(hub)역할을수행하고자한다”며“장기적으로‘교육한류의 중심’이라는 비전을갖고 서울문예대를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실 이 총장은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비판의식이 상당히 강하다. “주입식, 입시중심의 구태의연하고 고답적인 교육시스템을 타파하고, ‘ 로벌 시대’라는 시대변화에 걸맞은 교육철학을 정립해야한다”고지적한다.

“한류? 일시적으로 끝나지 않도록수익모델창출해야”

K-Pop과 K-드라마등이전세계를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연극예술, 패션디자인·비즈니스, 인테리어·실용미술, 실용음악등문화예술분야는물론호텔조리외식경 , 평생교육·청소년,상담심리등인문사회분야에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실용적인 학문을 가르치는서울문예대에거는기대가크다.한류확산과 관련해 이 총장은“한류

의 현상에만 주목하지 말고 그 바탕(backbone)이나 뿌리를 진지하게 연구할 시점이다”고 강조한다. 한류의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다 체계적인 수익모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있다는의견이다.물론, 서울문예대가수익모델에만집

착하는건아니다. 어느덧한국도다문

화시대에 접어든 상황에서 법무부의2014년도 이민자 사회통합프로그램사업 운 기관으로 선정된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와 협력해 사회공헌 차원에서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적응을위한한국어및한국문화교육프로그램을 안산캠퍼스 한국어교육센터에서추진하고있다. 또한, 한국청년회의소와 지난 5월 미래지도자 양성과 세계평화및복지향상을위한협약을체결해 청소년 심리치료를 위한 프로그램등도진행하고있다.서울문예대 총장실 한쪽 벽에는‘적

토성산(積土成山)’이라는 사자성어가적힌 액자가 걸려 있다. 아무리 작고적은것이라도계속쌓이다보면큰산을 이룬다는 뜻. 문화·예술교육으로한발 한발 전진하고 있는 서울문예대에 어울리는 말인 듯하다. 이 총장은“기존대학들이시도하지못했던분야에 서울문예대가 도전해나가고자 한다”며“특히, 730만 재외동포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서울문예대가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는욕심도내비쳤다.

<고 민 기자>

Cover StoryCW9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이동관서울문화예술대학교총장

“교육한류의중심에우뚝서겠다”

걸어다니는‘홍보탑’, 이동관을만나다인터뷰//

Page 26: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민단신문이 집으로 배달되지 않는사람손들어보세요?”“그럼, 신문이들어오는데 보지 않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오공태재일민단중앙단장이강연을시작하면서연거퍼질문을던졌다. 재일민단은6월21-22일이틀간동경

오다이바의 산루트아리아케호텔에서‘40대, 50대 후계자 워크숍’을 가졌다.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일본 전역에서 160명의 민단 후계그룹간부들이참여한워크숍이었다.오 단장은“우리 민단의 장래를 위해

서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해 보자는 뜻에서 이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민단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기탄없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단장이 민단신문의 얘기를 꺼낸

것은“민단에 정보가 흐르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우편으로 배달되는 민단신문은 정보가 늦을 수밖에 없고, 그나마 제대로읽히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민단 소식이 화제가 되고, 빠르게 지부로 퍼져나가던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민단 단장으로 지난 2년간 재임하면서 지방을 돌았습니다. 하지만 지방에가면 젊은 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민단이노인중심의경로당모임으로되어서는안된다는게오단장의지적이었다. “이제 인터넷시대이고 SNS시대입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모아 달라, 이메일로 우리 소식을 빠르게 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을 보내온데가없었습니다.”민단 후계그룹을 모은 탓인지 오단장

이 솔직한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정보 전달이 이처럼 늦은 상황에서어떻게해야단결할수있고민단을활성화시킬 수 있을까? 이것을 논의하자고오단장은요청했다.“본국에 가면 조총련과 한인회는 아는데 민단은 모릅니다. 심지어 일본에있는 유학생들조차 민단을 모릅니다.”민단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는게민단의걱정이라고했다. “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 본 사람 손들어보세요.”오단장이 다시 청중석을향해주문을했다. 손을든사람은 160

명 가운데 불과 10여명이었다.“혹시 한국어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들어보세요.”불과20명이 손을 들었다. “그럼 한국말이 전혀 안 되는 사람 손들어보세요.”이에 10여명이 손을 들었다.오 단장은“여기 나오신 민단

중앙의 부단장님들도 우리말이거의 안 된다”면서, 우리말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

다. “나도 단장이 되고 난 다음 열심히공부했습니다. 지난 2년간 민단에 출근해 아침 9시부터 10시까지 하루도빠지지 않고 우리말 공부를 했습니다.그렇게하니까달라졌어요.”그는쿠바방문경험도소개했다. “쿠

바에있는한인후손들은이미5대, 6대가 내려가서 얼굴 모습은 우리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우리말을하고있었습니다.”그는놀랐다고했다. 오 단장은 민단의 젊은 사람들이우리말도 배우고, 민단도 바꿔야 한다고 주문했다. “젊은이들의 발상으로 민단을 바꿔주시기 바랍니다. 40대 50대가 민단 변화의 원동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의견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이같은오단장의강연을끝으로토론

이 시작됐다. 동경 오다지부의 조직과장은토요한 학교직접만들어운 한

경험을소개하면서, 지역별로토요한학교를만들어서운 해야한다고강조했다.오사카본부 부단장은 청년회와 청년

상공회의소와의 공동행사 개최를 통해새로운 인력들을 리크루트하자고 제안했다. 민단초청으로 특별 참여한 이옥순 재일본한국인연합회장은 한인회와정보를 교환하고, 협력사업을 강화할것을주문했다.민단은 오는 8월12일부터 16일까지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생 350명이한국으로 가서 잼보리 행사를 개최하고, 9월5일부터 7일까지는 재일대학생 300명이 한국으로 가는 대학생잼보리 행사도 개최한다면서 적극적인참여와 홍보를 워크숍 참석자들에게요청했다.

<동경=이종환 기자>

HHot & IssueW10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오공태 재일민단 단장

재일민단, ‘40-50대 후계자 워크숍’서 변화방안 모색

참관기// 한국말되는사람이15%에불과

민단변화원동력찾기나서

Page 27: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호주에 한국정원이 생깁니다.시정부사업으로추진됩니다.”6월10일 홍제동 그랜드힐튼호

텔 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옥상두호주 스트라스필드 시 부시장은호주 한인사회의 숙원이 풀렸다는 듯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호주에는일본정원은곳곳에있고,중국정원은 관광명소가 됐으나한국정원은없었다는것이다.“한국정원은 올림픽공원 맞은편에 들어섭니다. 정말 위치가좋은 곳입니다.”이렇게 말하는그는오는11월박근혜대통령의호주방문에 맞춰 한국공원 기공식을가질예정이라고소개했다.옥상두 부시장은 6월9일부터

12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자문위

원대회에 참석했다가 이숙진 호주평통협의회장의 소개로 본지와만났다.35년전인1985년 32세의나이

에유학생으로호주로건너간옥상두 부시장은 컨설팅과 무역업에종사하다지난2012년시드니의 한인 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시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어지난해 9월부터는 부시장으로일하고있다고한다.“내년 2월 시드니에서는 한인1천 명이 참여하는 대형 퍼레이드가열립니다. 중국인커뮤니티도참여하는퍼레이드입니다. 중국본토에서도이퍼레이드에참여하기위해많은사람들이옵니다.”이 퍼레이드에 4년 전부터한인들이 참여했다고 그는 소개

했다. 옥 부시장은 이 퍼레이드준비위를 맡아서 진행에 참여하기도했다는것.“퍼레이드 준비는 다른 분께맡기고, 이어 소녀상 건립 위원회를 만들어 3인의 소녀상 건립추진을 시작했습니다.”한국인과중국인, 호주인소녀상으로 2차 대전 당시 호주출신으로 한명의 정신대 소녀가 있었다는것이다.“연초에 대일본규탄 한중동포연대위원회를만들어서한인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여기서 3인의소녀상을 만들기로 한 거지요.”이 3인의 소녀상이 들어설 부지도 스트라스필드시에서 곧 부지제공을승인할것이라고한다. 옥상두부시장과의인터뷰에는

박 다이아나 세계한식세계화협회장도 함께 했다. 옥 부시장은박다이아나회장이한국공원설립 한국담당을 맡고 있으며, 내

년 2월 프레이드 행사에도 한식세계화협회에서 참여할 것을 덧붙 다.

<이종환 기자>

PPeople

W112014년 6월 26일 목요일

“불옥불사를 찾아서 간 곳이잖아요?”“불옥불사?”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에

서 남융행 전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장의말에모두들고개를갸웃했다. 전광재월드옥타말레이시아지회 수석부회장의 단골집에서 다. 허진학회장이한국으로출장을떠나는바람에전광재

수석이주선한디너자리 다.월드컵 한국-러시아전이 열리

기 전날인 6월17일 저녁이었다.‘봉래(蓬萊)’라는중국집이름때문이었다. 전광재 수석부회장의25년단골집이라고했다. “봉래라는 지명이 산동성에 있어요. 연태와 위해에서 가깝지요?”“진시황이 불로초를 찾아서 동

남동녀 3천명을 떠나보낸 곳. 서복이이끌고가면서제주도서귀포에도 들 다고 해서 서귀포에서복공원도 있는데요?”이런 얘기가 돌면서 나온 것이‘불옥불사’란발음이었다.재일교포인 남융행 회장은 우

리말 발음이 약간 서툴다. 그가불로불사(겘걛겘死)라고한것을알아듣기가어려웠던것이다. 남

회장은“노후에 말레이시아에서 와서지낼 요량으로 쿠알라룸푸르에 아파트를 구입했다”고 말했다.1년전부터다닌끝

에 구입해서 이번에등기수속까지 끝냈다고 한다. 말레이시아는 치안이 좋고,병원시설도잘돼있어 일본인들이 노후를보내는곳으로대만과더불어가장선호하는 곳이라는 게남회장의설명.

“월드옥타회원들덕분에이곳을 소개받아 산 것이지요.”이렇게말하는남회장의말에“이곳에 아파트를 구입한 해외 옥타회원들이 또 있다”고 전광재 수석이 덧붙 다. 남융행 회장은2년 전까지 옥타 오사카지회장을 맡았다가 지금의 박총석 회장에게바통을넘겼다. 일본에서는 YKK 지퍼 수출대리점을 경한다.

“샐러리맨으로8년지퍼수출을담당하다 직접 대리점을 차려서지금까지 37년간 지퍼수출 업을 해왔습니다.”이렇게 소개하는 남 회장은“아시아에서 생산되는명품가방지퍼는거의우리회사가공급하는것”이라고덧붙다. 한해 매출은 5천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지퍼하나에 1센트 되지 않는 것도 있다고 하니거래물량이엄청난셈이다.“세계 최대의 가방 제조업체가한국업체인 시몬느입니다. 한해7억불을하지요.”이렇게소개하는그는시몬느박은관회장과는오랜지기라면서최근박회장이

‘Why Not Us!(왜 우리는 안돼?)’라는 책을 출간했다고도 소개했다. 핸드백 OEM회사에서나아가‘0914’라는 자신의 브랜드를 출범시키면서 자신감을 갖고낸책이라는설명. 이 회사도 오랜 거래처라는 게

남회장의소개 다. 이날모임에는 권병하 월드옥타 전 회장과임용재 말레이시아지회 부회장,한국을오가는전언론인박규태씨등이참여했다.

<쿠알라룸푸르=이종환 기자>

쿠알라룸푸르서만난남융행전월드옥타오사카지회장현지인터뷰

YKK 지퍼무역에 37년 쏟아…“말레이시아에서만년보낼것”

“호주에 한국정원 들어선다”스트라스필드시가정부사업으로추진

옥상두호주스트라스필드시부시장인터뷰

Page 28: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무주 반딧불축제는 지역 주민들이만들어가는축제입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합니다.”6월14일 오전11시, 무주반딧불축제주공연장이있는반디쉼터에서반가운얼굴을만났다. 전주대학교관광경학과 최 기 교수다. 무주 반

딧불축제 개막일인 7일에 이어

한 번 더 무주를 찾았는데 그를만난것. 최 기 교수는 2011년 문화체

육관광부 문화관광 축제 평가위원으로선정됐던사람이다. 지역축제활성화를위해활동하고있다. 무주반딧불축제의차별성이무엇인지 물었다. 최 교수는“무주 반딧불축제는 지역주민들이

만들어가는축제”라고강조했다.무주 6개 읍·면의 군민들이 직접 지역스토리를 발굴한다고 설명했다.무주 반딧불축제는 1999년 문

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이래 13년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2013년, 2014년 2년 연속정부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되

기도했다.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축제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했고, 코페스타의대한민국여름축제 선호도 1위 축제로, 축제닷컴의가장가보고싶은축제 2위로, 미국 CNN의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남대천섶다리)으로선정되기도했다.올해축제는7일부터15일까지

열렸다. 무주군이 주최하고, (사)무주반딧불축제제전위원회가주관했다. 이 대회는 18회를 맞았다. 7일 개막행사는 세월호 희생자의명복을비는기원제로시작됐다. 홍낙표 무주군수는 개막인사를 통해“세월호 참사의 아픔속에서시작하는축제인만큼이번 행사는‘환경보존’의 메시지를담아‘Go back to nature (자연으로 돌아가다)’라는 주제로정했다”고했다.개막식에는 김 전북 정무부

지사를비롯해인근지역군수등과 내·외빈 5천여 명이 참석했다. 무주군민들의가장행렬이개막행사에서펼쳐졌다. 선녀와나무꾼이야기를공연으로만든무대도 마련됐다. 자연과 인간의공존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를갖고있었다.6개 읍·면의 특색을 살린 지

역주민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해외자매도시(중국 등봉 시) 소림무술단의 다채로운공연등도있었다. 9일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크게 11가지 테마(반딧불이 신비탐사,반딧불이 주제관, 엄마아빠와 1박 2일 반딧불이 생태탐험, 반딧불이 푸른교실, 자연의 나라 무주이야기, 반딧골 브랜드 공연-‘최북, 21세기를그리다’, 섶다리밟기, 낙화놀이, 환경지킴지구특공대, 반디워터파크, 남대천맨손송어잡기)로꾸며졌다. 인기 있는 행사로는 주말마다

오후2시부터30분간남대천사랑의다리위에서진행된환경지킴지구특공대「환경파괴범과물싸움」이라는 프로그램. 남녀노소함께즐기면서더위를식힐수있는 친환경 물총놀이 다. 또한반딧불이 주제관에서 진행된 생태학습관과3D 체험이가능한반디판타지관도부모와함께온어린이들에게인기를끌었다. 무주출신의 조선시대 화가 최

북의 혼을 21세기로 불러들인다는스토리를담은반딧골브랜드 공연「최북, 21세를 그리다」라는 공연도 방문객들의 관심을모았다. 야간행사‘전통불꽃놀이를 재연한‘낙화놀이’, ‘반디 소망 풍선 날리기’등도 인기를 끌었다.

VVisitW12

2014년 6월 26일 목요일

현혜경기자의축제탐방“무주반딧불축제는지역주민들이만들어가는축제입니다. 대부분의프로그램을주민들이직접기획합니다.”6월14일오전11시, 무주반딧불축제주공연장이있는반디쉼터에서반가운얼굴을만났다. 전주대학교관광경 학과최 기교수다. 무주반딧불축제개막일인7일에이어한번더무주를찾았는데그를만난것.

제18회 무주 반딧불축제, 자연으로 돌아가다!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오시는길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12-30 Ace Twin Tower II(#1107) 문의:82-2-2109-8670 ~1(전화) 82-2-2109-8675(팩스)

임도재회장

‘환경축제’로자리매김한무주반딧불축제성황리에마쳐

개막식행사

반딧불이 주제관-생태학습관 반딧불이 주제관-반디판타지관

▲반디소망풍선날리기

Page 29: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연길박람회준비위원회Tel : +86-433-280-6226Fax : +86-433-253-1810

연길박람회서울사무국Tel : 070-7807-4972E-mail : [email protected]

주관 : 연길시인민정부주최 : 연변주정부, 길림성상무청

길림성무역추진위원회

Page 30: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Page 31: 월드코리안 신문 (제93호)

우리나라 시골마을 입구에 서있는 우람한고목나무의대부분은느티나무다.이들 느티나무는 껑충하게 키만 큰 것이아니라, 옆으로넓게가지를펼쳐그아래를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여름이면그늘이되어주고, 동네노인들이 모여 장기와 바둑을 두는 노인정의역할도 하고, 동네사람들이 모여 회의

를하는공회당이되기도한다.정월대보름을 비롯하여 농사의 풍년

과 마을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의식이이루어지는 곳도 바로 여기다. 따로 시설을 하지 않아도, 나무 아래 자그마한제단 하나만 놓고, 제수를 차리면 당제(堂祭)를 올릴 수 있는 당산나무가 된다. 거기에 금줄을 매어 달면 성황당이되는 것도 이 느티나무다. 그러길래 마을에사람이살기시작할때는으레입구에느티나무한그루를심었다.느티나무는 우선 오래 산다. 아름드

리굵기의나무라면짧게는백년, 길게는한오백년의역사를간직하고있다.그러니 긴긴 세월 묵묵히 마을을 지켜보고 또 지켜왔으니 백성들의 희로애락과온갖사연을다꿰고있다. 그러니한국인과 가장 가까운 나무일 수밖에없다. 한그루의느티나무는그마을을상징

하고 또 기억케 한다. 우람하고 덩치가

크게자라는만큼, 그목재의효용도다양하다. 집 지을 때 기둥이나 대들보로쓰이는것은물론, 불상과같은큰조각품이나가구를만들때아주유용한나무다. 느티나무 목재는 결이 곱고 황갈색에 윤기 나는 아름다운 무늬가 뚜렷하기 때문에 소목 가구를 만드는데 널리 사용되었다. 썩거나 벌레가 먹지 못하는데다건조과정중에갈라지거나비틀림이없고재질이단단하다. 느티나무를괴목(槐木)이라부르는데,

충북 괴산(槐山)이란 이름도 느티나무와관련이있다고한다. 신라진평왕때찬덕이란 장수는 지금의 충북 괴산 근처에있던가잠성을지키다가백제군이쳐들어와 성을 잃게 되자 그대로 달려나가느티나무에부딪혀죽었다. 이후 가잠성을 느티나무 괴(槐)자를

써서 괴산으로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경남 의령군 세간리에는 임진왜란때의병대장곽재우장군이북을매

달아 놓고 군사훈련을 시켰다는‘현고수(懸鼓樹)’가있는데이또한느티나무다. 느티나무는 자랄 때의 형태가‘T’자라서북을걸기에도안성맞춤이다.경주 천마총의 왕의 관재(棺材), 부석

사의 무량수전과 해인사의 법보전과수다라장의 나무 기둥의 전부 또는 일부가 느티나무다. 오래된 절의 대웅전기둥이나 구시(큰 나무밥통) 역시 대부분이 느티나무로 되어있다. 사방탁자,뒤주, 장롱, 궤짝등조선시대목가구의대부분 역시 느티나무로 만들어졌다.그러고보면느티나무는살아천년, 죽어천년을한국인과같이살아가는셈이다.한여름 시골여행을 갔다가 넓게 드리

운느티나무를보면저아래서낮잠한번 자고가고 싶은 것이 한국인의 심성이다. 느티나무는 고향, 고향사람을 언제나연상케한다.

아! 대한민국 느티나무

OOpinion

W152014년 6월 26일 목요일

66

김 정 남<본지 고문, 전 청와대 사회교육문화수석>

6월 7~9일사흘간중국은대입시험을치 다. 중국의 대입시험은 지구촌에서응시자가가장많은시험이라고말할수있겠다. 응시자가해마다1천만명정도된다. 이1천만명정도의응시자가같은날, 같은시간에같은과목의시험을치른다. 입시문제는 옛날에는 전국이 다 같았

다. 약 1990년대 후반부터 성을 단위로스스로 입시문제 내는 것을 허용했다.그러나 많은 성이 국가에서 출제한 같은문제를취급하고스스로입시문제를내는 성은 많지 않았다. 학생모집을 성을 단위로 하기 때문에 입시 문제가 서로달라도별문제점이없다.문화혁명 후 승학률은 1977학번이 가

장 적어 4.8% 고 후에 점점 많아져2013년에는75%까지올랐다. 승학률은입학생 대 입시생의 비율이다. 중학졸

업생 60% 정도만 고등학교에 붙을 수있고 극빈 지역의 많은 학생이 중도에학업을 포기하므로 대입시험에 참가하는 학생은 해당 연령자(19살)의 절반밖에안된다. 입학생대해당연령자의비율로따지면75%의절반37.5%로보아야맞다. 즉지금중국의대학입학비율은대학에갈수있는연령자즉19세인구의약38%정도이다.각성은그해에대학생을얼마모집하

는가, 각대학은각성에서학생을얼마모집하는가하는숫자는교육부에서성별로 쿼터를 준다. 해당성의 인재 수요량이 주요근거이다. 이를테면 동북삼성의 경우 요녕성의 인재 수요량이 가장많고, 흑룡강성이그다음이며길림성이맨꼴찌이다. 길림성은산업이낙후하므로인재수요량이상대적으로적다. 그러므로입시점수가같은학생이지만요녕성에서는대학에붙을수있어도길림성에서는붙지못하는경우가있다. 2013년의 경우 북경시는 입시생의

20.1%가 중점대학에 붙었지만 하남성은 3.5%밖에붙지못했다. 하남성학생의 질이 낮아서가 아니라 교육부에서준 쿼터가 적기 때문이다. 하남성은 산업이낙후하여인재의수요량이적으므로 쿼터를 적게 배분한다. 중국의 대학은 중점대학과 일반대학 두 가지로 구분된다. 중점대학은중앙정부에서운하는 대학이고 일반대학은 지방정부에서 운 하는 대학이다. 중점대학은 질

도 높고 졸업하면 취업도 일반 대학보다잘된다.북경대학, 청화대학은 지방에서는 대

략 100만 인구당 1.1명을 모집하지만북경시에서는 100만 인구당 100명 가까이 모집한다. 인구 4천200만 명인 요녕성에서해마다50명미만모집하지만인구 1천400만인 북경에서 해마다 1천300명정도모집한다. 그러므로북경대학, 청화대학에 붙은 지방의 학생은 모두 대단한 인재이지만 북경에서 붙은학생은꼭그렇지가않다.그이유는북경은해마다인재가많이

필요한데공부를좀못하더라도차라리북경의 학생을 모집했다가 졸업 후 쓰는 것이 지방의 학생을 들여다 써 북경의인구팽창을초래하는것보다국가에더 이롭다는 논리이다. 황당무계하기그지없다. 중국의 대입 제도는 아주 합리하고 깨끗한 편이지만 이것만은 큰병폐이다. 약 20년 전부터 쿼터제를 없애자는이견이빈발하지만지금까지없애지못하고있다. 모집방법은학교수준, 학교명성의정

도에따라차례로뽑는다. 가령북경대·청화대가 요녕성에서 각각 48명을 모집한다면 요녕성 교육국에서 성적 상위110명가량의 명단을 제시한다. 그 다음차례는 북경대·청화대 바로 하위 학교가모집하고, 그다음은또바로하위학교가 모집한다. 마지막에 모집하는 학교는수준이낮은학생밖에차려지지않는다.

해마다 이때가 되면 많은 학부모로부터 필자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자기 자식이 어느 대학에 붙을 수 있게끔 도와달라는 뜻에서이다. 요즘 필자는 벌써몇 사람으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은 상태이다. 그러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것을 명기하기 바란다. 학생모집을 결정할 때 학교에서 성, 직할시마다 교직원2명씩파견한다. 누가어디로파견되는가는떠나기1~2일전에본인에게알린다. 그러므로 사전에 부탁해도 아무소용이 없다. 차라리 해당 성의 학생모집판공실의사람에게부탁하면도움을좀받을수있을지모른다.외국유학생의 입시는 연초에 치른다.

북경의 경우 북경대학은 3월에, 청화대학은 4월에, 인민대학 등은 5월 이후에치른다. 만약 성적만 보면 대부분 한국학생이 붙으며 다른 나라 학생은 얼마붙지 못한다. 그러므로 한국학생의 모집숫자를제한한다. 북경대학, 청화대학의경우한국학생절반, 기타나라학생절반정도모집한다.한국학생도 입학하게끔 도와주기 어

렵다. 옛날, 이를테면 1992~2004년에는 필자의 도움으로 성적미달 자가 북경대학, 청화대학에 붙은 한국학생이좀 있었으나 그 후에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한국학생끼리 경쟁하게 되며 성적미달의어느한국학생을붙이려면그보다 성적이 우수하지만 붙지 못한 다른한국학생이가만있지않는다.

삼강만평(三江漫評) 중국의대입시험47

정 인 갑<전 북경 청화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