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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설비 완료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통신 장애에 대한 위협을 원천 차단하위해 지점 외 자동화기기(ATM)에 무선으로 백업망을 구축한다. 지난해 KT 서울 아현 지사 화재 여파로 통신망이 훼손돼 금융서 스위론이 커진 데 따른 대책이다. 두 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설비완료예정이다. ▶관련기사 8면 4일 금융권에 따르KB국민은행은 현 재 ATM의 통신망 보을 위한 무선망 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업점 내부의 ATM을 제외한 전국 무인 자동화 코너가 이다. 올 상반내로 작업을 끝낸다 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의 전국 지점 외 ATM에 대한 무선망 치 작업 역시 완료 단계에 있다. 이르이달 치가 끝 난다. 두 은행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해 11월 말 불거진 KT 화재 사건 이계가 됐다. 당시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 우리 은행, NH농협은행 등 4곳의 은행 ATM 에서 장애가 발생해 고객들이 서스 이용 에 불편을 겪었다. 통신구 할지역에 치된 ATM 200여 대가 주말에 정적으 로 작동하지 않았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영업점 외부에 된 ATM이다. KT 단독 유선망으로만 연결 된 탓에 화재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영업 점 내부 ATM은 주회선을 보조할 회선을 이미 구축해 놨지만, 외부 ATM은 보조 통 신망을 치하지 않은 것이다. LG유플러스 무선망이 보조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미 리 구축한 신한은행만 예외였다. 화재사고 직후 은행은 내부적으로 사태 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무선망 치 사업을 검토해 통신사를 선정해 왔다. 대형 사고 를 친 KT는 무선망 구축 사업에선 배제됐 다. 일부 지역에 따라 통신망 구축이 어려 운 점을 고려해 무선망 사업은 SK텔레콤 과 LG유플러스 중 한 군데만 선정하지는 않았다. 기자 jinsan@ 전화 : 02)799-2600 / 구독 : 02)799-2684 문정인 한 풍계리 수용해 황세 시장연 공매 능살 제2111E CO N O MY T OD AY 20194월 5일금 etod a y . co . kr 신문 쉽니 국내 이동통3사가 311시 5세대 이동통5G 상용화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4일 서울 강남구SM에 설치된 사이니지에 5G 보 영상이 나고있다. 시스 4차 업혁명의 핵심이 될 차 대 이동통 5 G 술을 둘러싼 각국의 자존심 대결 이 치열한 가운데 우리나라가 간발의 차이 로 미국을 따돌리고 최초 5 G 용화 이틀을 거머쥐었다. ▶관련3 123최초 5G 이틀을 놓고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에 첩보전을 방불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CNN 등 미 국 언론과 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 미국 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존커뮤 니케이션스는 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미네소주미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서스를 시작했다고 발했다. 원래 는 11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한국이 5G 스를 5일 개시한다는 소식에 1주일이 나 앞당긴 것이다. 그러나 버라이존의 습 개통은 한발 늦 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한 국 이동통신 3사가 이미 그보다 2시간 전에 스를 시작했 때문이다. 이들 이통 3 사 역시 5일서 스를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버라이존이 시 를 앞당긴다는 정보를 입수 하고 서둘러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이통사들은 3후 11시에 일제히 한국이 최초 5 G 용화 국가가 됐다 고 선언했다. 반면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 존 회장 겸 고경영자( C E O)는 버라이존 고객들은 최초 로 자신의 손에 5 G의 힘 을 거머쥐게 될 것 이라며 이는 5 G 퍼스 를 위한 우리 노력의 신 움직임 이라고 조했다.1고객을 놓고 보 시간 한국 최초 인 게 맞지만 일 고객 대 통은 5일 0시부터 시작된다. 버라이존의 경 우, 5 G서 스가 제한적이다. 이용 가 위가 시카고와 미 애폴리스 도심 일부 지 역으로 제한되 때문에 이용자가 5 G 범위 를 벗어나 4G로 자동 전환된다. 또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종은 모토로라의 모토Z 3 뿐이다. 여 5 G를 쓰려 일부러 전용 기기(약 200달러)를 장착해 한다. 5G는 통신 속도가 현재의 100배로 실용 화하폭넓은 분에서 력을 높이 는 효과가 대된다. 이 때문에 업과 국 가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baejh94@ 유통사 지역 기여도 다는 정부 유통산업발전계획 가제 제화 지역 中企 상 일자리 등 점수화 모점 입지 영업제한 강화 유통업계 객관적 가에 의문 정부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대모점 지역발전 여도 가하는 방안 을 추진한다. 4일 업통자원부에 따르정부는 근마5차 유통업발전에서 대모점의 지역발전 가제를 제화하로 했다. 지자체가 지역 에 입점한 대모점에 대해 △지역 중 업과의 생 여부 △일자리 창출 등을 따져 등급이나 점수를 다는 의미 다. 가 결과에 따른 혜택 혹은 불이익을 정하진 않았지만, 가 자체가 대모점 에는 압박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다. 업부는 지역발전 가제 도입 계획을 이달 각 지자체에 전달했다. 업부는 이와 함께 대모점입지 제한과 영업 제한 등도 화하로 했다. 모점입점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 이 전통시장뿐 아라일반상권으로까지 확대된다. 또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존 대형마트와 업형 슈퍼마켓 (SSM)뿐 아라 대형 복합쇼핑몰도 된다. 대모점가 입점 전에 받아권 영향 분석도 대업종이 늘어나 는 등 깐깐해진다. 내수 침체와 온라인 업체의 시장 잠식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체는 엎친 데 덮친 격 이라는 응이다. 업부에 따 지난해 주대형마트 업계 출은 보다 2.3% 줄었다. 2012부터 7년 연속 감소다. 백화점 출도 전1.3% 증가에 그쳤다. 유통업계 계자는 생이라는 취지에 감하지만 지자체가 객적으로 할 수 있을지 의문 이라며 지역 중소과의 거래를 늘리려납품 품의 질이 보장돼하는데 무작정 생을 화하라 고하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것 라고 말했다. 업부는 유통업발전개정을 통해 지역발전 가제, 입지 제한 등의 적 근거를 마한다는 방침이다. 업부 유통물류과장은 제가 과하다는 지적에 가 과도해 유통이 위축되거나 소자 주권이 침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마한안 이라고 말했다. 세종=박종pbell@ 술만 빼먹 …中 토사구 이직했 던韓 디스플레이 인력 재계약 못해 국내 업체 연구인력 태 울며 먹기 식으로 수용 고액 연봉을 받고 중국에 갔우리나 스플레이 연구 원 중 일부가 한국으 로유(U-turn)하 고 있다. 중국스플 레이 업체들이 핵심 술을 확보하계약을 하지 않는 경 우가 늘어나고 있때문이다. 연구개발 (R&D) 인력 구인난 을 겪고 있는 우리 업들은 귀국한 연구원 중 일부를 불가 피하게 재입사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4일 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내 업체보다 3~5배 많은 연봉을 받는 다는 조건으로 중국 업체로 이직한 스플레이 분연구원들이 국내로 되 돌아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스플레이 업체들은 고급 인 력이 중국으로 유출되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스플레이 분후발 주 자였중국이 R&D 인력 영입을 통 해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좁혔때문 이다. 이미 LCD(액정시장치) 시장 에서는 출하 으로 우리나라를 제 치고 1위를 차지했다. 레드(OLED )분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시움직임을 보이는 등 심찮은 행보 를 보이고 있다. 인력 유출 문제가 심 해지자 스플레이 업계는 지난해 4월 술보안협의회를 발했다. 중국으로 이직했 연구 인력들이 다 시 한국행을 택한 것 은 현지 업체들의 부 당한 대우와 연다. A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우리 나라 연구원들과 3~ 5년 계약을 맺으며 확실한 처우 보장을 약속하지만, 이후 그 들의 현지 생활 적응 에 도움을 주지 않는 스플레이 술을 어느 정도 확보한 후에는 이들과 재계약하지 않 는 사례가 많다 고 말했다. 귀국한 연구 인력들이 국내에서 재 취업을 시도하도 하는데 우리나라 스플레이 업체들은 울며 로 이들을 수용하고 있다. 당장 새로 술을 개발할 인력이 턱없이 부때문이다. 업통자원부가 지 난해 12월 발2018년 인력 수급 실태조사 에 따르스플 레이(-1.3%)는 조선(-2.6%), 철(-2.4%), 자동차(-2.0%)에 이어 4 번째로 전인력이 많이 감소한 업군이다. B계자는 스플레이 업체 들은 통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에 갔인력을 갑게 다시 받아 들일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서 불가 피한 선택을 해할 때가 있다 고밝 혔다. 한영대 yeongdai@ KT 화재 같은 통신장애 리스 사전 차단 KB국민 하나 ATM 무선망 구축 전 방불케 한 5 G 타이틀 경쟁 이통 3 버라이존 습 개통 정보 입수 2시간 일 스 시작 <형마트 화점>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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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올상반기설비완료

KB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통신

장애에 대한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점 외 자동화기기(ATM)에 무선으로

백업망을구축한다.지난해KT서울아현

지사화재여파로통신망이훼손돼금융서

비스위기론이커진데따른대비책이다.

두 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설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관련기사8면

4일금융권에따르면KB국민은행은현

재ATM의통신망보완을위한무선망설

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영업점 내부의

ATM을제외한전국무인자동화코너가

대상이다. 올상반기내로작업을끝낸다

는방침이다. KEB하나은행의전국지점

외 ATM에 대한 무선망 설치 작업 역시

완료단계에있다.이르면이달설치가끝

난다.

두은행의이같은조치는지난해 11월

말불거진 KT화재사건이계기가됐다.

당시KB국민은행과KEB하나은행,우리

은행, NH농협은행등 4곳의은행ATM

에서장애가발생해고객들이서비스이용

에불편을겪었다. 통신구관할지역에설

치된ATM 200여 대가주말에정상적으

로작동하지않았다.

특히문제가된것은영업점외부에설치

된ATM이다.KT단독유선망으로만연결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이미구축해놨지만,외부ATM은보조통

신망을설치하지않은것이다.LG유플러스

무선망이보조작동할수있도록체계를미

리구축한신한은행만예외였다.

화재사고직후은행은내부적으로사태

의심각성을인지하고무선망설치사업을

검토해통신사를선정해왔다. 대형사고

를친KT는무선망구축사업에선배제됐

다.일부지역에따라통신망구축이어려

운점을고려해무선망사업은SK텔레콤

과LG유플러스중한군데만선정하지는

않았다. 곽진산기자 jinsan@

대표전화 :02)799-2600 /구독 :02)799-2684

문정인 북한풍계리사찰수용해야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공매도순기능살려야

제2111호

ECONOMYTODAY

2019년4월5일금요일

etoday.co.kr

토 일요일신문쉽니다

국내이동통신3사가3일밤11시5세대이동통신인 5G 상용화서비스를세계최초로시작했다. 4일서울강남구SM타운 케이팝스퀘어에설치된디

지털사이니지에5G홍보영상이나오고있다. 뉴시스

4차산업혁명의핵심이될차세대이동통

신 5G 기술을둘러싼각국의자존심대결

이치열한가운데우리나라가간발의차이

로미국을따돌리고 세계최초 5G상용화

타이틀을거머쥐었다. ▶관련기사3 12면

3일 밤 세계 최초 5G 타이틀을 놓고

우리나라와미국사이에첩보전을방불케

하는긴박한상황이벌어졌다.CNN등미

국언론과일본니혼게이자이신문등에따

르면미국최대이동통신사버라이존커뮤

니케이션스는이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와

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시작했다고발표했다. 원래

는 11일시작할계획이었으나한국이 5G

서비스를 5일개시한다는소식에1주일이

나앞당긴것이다.

그러나버라이존의기습개통은한발늦

었다.SK텔레콤과KT,LG유플러스등한

국이동통신3사가이미그보다2시간전에

서비스를시작했기때문이다. 이들이통 3

사역시5일서비스를개통할예정이었지만

버라이존이시기를앞당긴다는정보를입수

하고서둘러대응한것으로보인다.

국내이통사들은3일오후11시에일제히

한국이세계최초5G상용화국가가됐다

고선언했다.반면한스베스트베리버라이

존회장겸최고경영자(CEO)는 버라이존

고객들은세계최초로자신의손에5G의힘

을거머쥐게될것이라며 이는 5G 퍼스

트를위한우리노력의최신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1호고객을놓고보면시간상한국

이세계최초인게맞지만일반고객대상개

통은5일0시부터시작된다.버라이존의경

우, 5G서비스가제한적이다.이용가능범

위가시카고와미니애폴리스도심일부지

역으로제한되기때문에이용자가 5G범위

를벗어나면 4G로자동전환된다. 또현재

사용할수있는기종은모토로라의 모토Z

3뿐이다.여기에5G를쓰려면일부러전용

기기(약200달러)를장착해야한다.

5G는통신속도가현재의100배로실용

화하면폭넓은분야에서산업능력을높이

는효과가기대된다.이때문에기업과국

가간주도권경쟁이치열하다.

배준호기자baejh94@

유통사지역기여도 보겠다는정부유통산업발전계획 평가제법제화

지역中企상생 일자리등점수화

대규모점포입지 영업제한도강화

유통업계 객관적평가에의문

정부가대형마트와백화점등대규모점

포의 지역발전기여도를평가하는방안

을추진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마련한 제5차 유통산업발전기본계

획에서대규모점포의지역발전기여평

가제를법제화하기로했다.지자체가지역

에입점한대규모점포에대해△지역중

소기업과의상생여부△일자리창출등을

따져 등급이나 점수를 매기겠다는 의미

다.평가결과에따른혜택혹은불이익을

정하진않았지만, 평가자체가대규모점

포에는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다. 산업부는지역발전기여평가제도입

계획을이달초각지자체에전달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대규모 점포 입지

제한과영업제한등도강화하기로했다.

대규모점포입점을제한할수있는지역

이전통시장뿐아니라일반상권으로까지

확대된다. 또영업시간을제한할수있는

대상에기존대형마트와기업형슈퍼마켓

(SSM)뿐아니라대형복합쇼핑몰도포함

된다.대규모점포가입점전에받아야하

는상권영향분석도대상업종이늘어나

는등깐깐해진다.

내수 침체와 온라인 업체의 시장 잠식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유통업체는 엎친

데덮친격이라는반응이다.산업부에따

르면 지난해 주요 대형마트 업계 매출은

전년보다 2.3% 줄었다. 2012년부터 7년

연속 감소다. 백화점 매출도 전년 대비

1.3%증가에그쳤다.

유통업계관계자는 상생이라는취지에

는공감하지만지자체가객관적으로평가

할수있을지의문이라며 지역중소기업

과의 거래를 늘리려면 납품 상품의 질이

보장돼야하는데무작정상생을강화하라

고하면점포운영에어려움이생길것이

라고말했다.

산업부는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통해

지역발전기여평가제,입지제한등의법

적근거를마련한다는방침이다.

서기웅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규제가

과하다는 지적에 보호가 과도해 유통이

위축되거나소비자주권이침해되지않는

한도내에서마련한안이라고말했다.

세종=박종화기자pbell@

기술만빼먹고…中 토사구팽이직했던韓디스플레이인력재계약못해 유턴

국내업체연구인력태부족

울며겨자먹기식으로수용

고액 연봉을 받고

중국에 갔던 우리나

라 디스플레이 연구

원중일부가한국으

로유턴(U-turn)하

고있다.중국디스플

레이 업체들이 핵심

기술을 확보하면 재

계약을하지않는경

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

(R&D)인력구인난

을겪고있는우리기

업들은귀국한연구원중일부를불가

피하게재입사시키고있는것으로알

려졌다.

4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국

내업체보다 3~5배많은연봉을받는

다는조건으로중국업체로이직한디

스플레이분야연구원들이국내로되

돌아오는사례가증가하고있다.

최근디스플레이업체들은고급인

력이 중국으로 유출되면서 골머리를

앓고있었다.디스플레이분야후발주

자였던중국이R&D 인력영입을통

해우리나라와의격차를좁혔기때문

이다.이미LCD(액정표시장치)시장

에서는출하기준으로우리나라를제

치고1위를차지했다.올레드(OLED

) 분야에서도일부업체들이시설증

설움직임을보이는등심상찮은행보

를보이고있다. 인력유출문제가심

해지자디스플레이업계는지난해4월

산업기술보안협의회를발족했다.

중국으로 이직했

던연구인력들이다

시한국행을택한것

은현지업체들의부

당한대우와연관있

다. A기업관계자는

중국업체들은우리

나라 연구원들과 3~

5년 계약을 맺으며

확실한 처우 보장을

약속하지만,이후그

들의현지생활적응

에도움을주지않는

다며 디스플레이기술을어느정도

확보한후에는이들과재계약하지않

는사례가많다고말했다.

귀국한연구인력들이국내에서재

취업을 시도하기도 하는데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업체들은울며겨자먹기

로이들을수용하고있다. 당장새로

운기술을개발할인력이턱없이부족

하기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지

난해 12월발표한 2018년산업기술

인력수급실태조사에따르면디스플

레이(-1.3%)는 조선(-2.6%), 철강

(-2.4%), 자동차(-2.0%)에 이어 4

번째로전년대비인력이많이감소한

산업군이다.

B기업관계자는 디스플레이업체

들은 공통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중국에갔던인력을반갑게다시받아

들일수는없지만상황에따라서불가

피한선택을해야할때가있다고밝

혔다. 한영대기자 yeongdai@

KT화재 같은통신장애리스크사전차단

KB국민 하나銀 ATM무선망구축

첩보전방불케한세계첫5G 타이틀경쟁이통3사 美버라이존기습개통정보입수…2시간일찍서비스시작

<대형마트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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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2 종 합

1000억수혈 마켓컬리…새벽배송선두굳힌다재무통 김대표의열정 실행력

투자자매료…자금유치일조

주문~배송서비스질향상차원

물류시스템개선 인력확충투자

샛별배송으로국내새벽배송시장의

선두주자로급부상한 마켓컬리가 대규모

투자유치에성공해일단매각설을잠재우

고직접키우기에나선다.

마켓컬리는지난해카카오와인수합병

(M&A)협상을진행했지만,기존투자자

의반대와높아진기업가치로인수협상

이마무리되지못했다. 이후각종매각설

에휘말리던마켓컬리는4일1000억원규

모의투자유치에성공했다. 골드만삭스

맥킨지테마섹등글로벌기업에서일하며

경력을쌓은김슬아(36)대표가재무통답

게투자를이끌어내고, 매각이아니라당

분간회사를키우는모양새다.질좋은유

기농채소를찾아산지를직접뛰어다니고

샛별배송서비스가수익성이없다는이유

로택배회사에서거절당하자자체물류시

스템을갖추는등수완을발휘해온김대

표의사업전략이한몫했다는평가가나온

다.이번투자에참여한세콰이어캐피탈차

이나의투자담당심사역인티안티안허는

김슬아대표의비전과열정,실행력에깊

은인상을받아투자에재참여하게됐다

고말했다.이에따라설립후줄곧적자를

면치 못한 마켓컬리가 이번 투자 유치에

힘입어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쏠린다.

2015년설립된마켓컬리는국내외벤처

캐피털(VC)에서여러차례투자금을유

치했다.설립2년차인2016년에는170억

원, 지난해에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성격으로670억원의자금을조달했

다.이번1000억원투자유치는매각설에

흔들리던중성공한만큼마켓컬리가매각

이아닌직접운영으로사업방향을전환

했다는의미로풀이된다.

마켓컬리는이번투자금을서비스개선에

집중적으로투자하겠다고밝혔다.마켓컬리

측관계자는 많은양의주문에도높은서비

스퀄리티를유지하기위해물류시스템부

문에투자를확대할예정이라며 구체적으

로물류센터공간을확장해더많은주문을

받고,이를운영하기위해필요한주문처리

시스템,배송경로최적화시스템등다양한

소프트웨어기술에대한투자도적극적으로

해나갈계획이라고말했다.

현재마켓컬리는서울송파구장지동에

약 8500평규모의물류센터를운영중이

다. 마켓컬리가물류센터공간확장을선

언하긴했지만줄곧적자에허덕여온터에

제2의 물류센터카드를 쉽게 꺼내들지는

미지수다. 이와관련해마켓컬리측은 제

2의 물류센터를짓는방안, 보유중인물

류센터내에새로운공간을마련하는방안

등여러가능성을논의중이라며말을아

꼈다.

아울러마켓컬리는이번투자금을인력

확충에도사용할계획이다.마켓컬리측은

소프트웨어기술투자를위해AWS클라

우드 네이티브로의 전환, 대용량 데이터

처리플랫폼구축및다양한데이터기반

서비스개발에박차를가하고있다며 이

를위해개발전직군에대한채용을확대

할예정이라고밝혔다.

마켓컬리는설립첫해인2015년연매출

29억 원을 기록한 후 2016년 174억 원,

2017년465억원에이어지난해에는매출

1800억 원을넘어서며급속히성장했다.

몸집은지속해서불리고있지만, 설립이

래아직영업이익은내지못했다. 이같은

마켓컬리의사업방향에대해업계일각에

서는적자에신경쓰지않고외부투자로

사업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는 전략이

쿠팡의행보와비슷하다는지적도나오고

있다. 마켓컬리측은 초기스타트업으로

현재성장을위한투자를확대하는과정에

서적자를겪고있지만,매출규모성장에

따라 매출 대비 손실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며 적자폭을줄이기위한계획보다

는 규모의 성장을 도모하고 물류 시스템

고도화, 프로세스개선등서비스퀄리티

를 유지개선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설명했다. 박미선기자only@

매각설잠재운김슬아대표

범죄악용 vs 정부견제시스템안정성엔이견…화폐가치거품논란엔공감

4일서울장충체육관에

서열린제2회분산경제

포럼 (Deconomy

2019)에서이더리움창

시자비탈릭부테린(오

른쪽)과암호화폐비관

론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암호화폐본질적 가치

의지속가능성을주제

로토론을벌이고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가상화폐(암호화폐)낙관론

자인비탈릭부테린이더리움창시자와

비관론자인누리엘루비니뉴욕대교수

가가상화폐의필요성에대해첨예한의

견차이를보였다.

루비니교수는 가상화폐는기존금융

시스템보다효율성과안정성면에서월

등히 떨어진다고 주장한 반면, 비탈릭

은 가상화폐를통해정부의과도한검열

에저항성을가질수있다고반박했다.

루비니교수는4일서울장충체육관에

서열린 디코노미(분산경제포럼) 에참

석해 비트코인거래를보면누가거래를

했는지확인하기어렵고,돈세탁도많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전의

금융시스템에비해훨씬안정성이떨어

지기때문이며,가상화폐거래소해킹등

문제가많다고꼬집었다.

루비니교수는 2008년글로벌금융위

기를예언한경제학자로알려져있다.비

트코인과가상화폐에대한대표적인비

관론자로 가상화폐는가치가없다는견

해를수차례드러내기도했다.

그는 금융위기전부터은행이썩었다고

비판했지만,그렇다고가상화폐가은행의

대안이될수는없다고잘라말했다.

이에대해부테린은 가상화폐가필요

성은많겠지만,그중검열저항성이중요

한 점이라며 미국에서 정부가 기업에

비밀리에개입하기도하고,은행의지불

시스템에적극적으로관여하는등영향

력을행사한다고말했다. 그러면서 특

히경제의많은부분에있어서독과점이

일어나고있는데기업영향력이중앙화

되는것으로이런중앙화를견제할수있

는수단이될수있다고강조했다.

루비니교수는정부가사용자의활동

에대해파악해야한다고반박했다.그는

(제도권기관에)등록을해야만서비스

를제대로받을수있다. 탈세자나범죄

자만이익명성을원한다고말했다.

이날루비니교수와부테린,이두사람

은가상화폐의가치에거품이있다는데는

의견을같이했다.크립토코인이95%이상

가치를상실했다고지적한루비니교수는

매일새로운코인이생겨나고자체적으로

양적완화를 하는데 룰도 없다고 꼬집었

다. 부테린은 가치가거품이있다는데는

동의한다고말했다. 김우람기자hura@

루비니-부테린 가상화폐필요성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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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3한국,세계첫5G상용화

스마트폰영상기술등최적화…삼성 5G초격차 올인초고속무선통신핵심반도체양산

내달엔 갤럭시폴드 新버전출격

비디오압축기술 AO미디어 합류

싸고빠른고화질영상개발나서

삼성전자가 5G(5세대)이동통신 상용

화와함께스마트폰과장비,반도체등전

분야에서 초격차전략을강화한다.삼성

전자는 5G시장에서장비와단말,메모리

솔루션을모두갖춘유일한회사다. 5G시

대가IT산업의새로운르네상스를일으킬

수 있다고 예측하고 혁신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나서고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모뎀 5100과함

께, 무선주파수송수신반도체 엑시노스

RF 5500과전력공급변조반도체 엑시

노스 SM 5800을 양산한다고 4일 밝혔

다. 모뎀과 RF(Radio Frequency)칩,

SM(SupplyModulator)칩은초고속데

이터 통신을 가능케 하는 무선통신 기술

핵심반도체다.

모뎀칩이휴대폰의음성,데이터정보를

신호로 변환하거나 외부의 신호를 음성,

데이터로 변환해준다면, RF칩은 신호를

전파로주고받을수있도록조정하는역할

을한다.이과정에서전파신호를더효율

적으로보낼수있도록전압을조정해주는

것이SM칩이다. 이들제품은차세대 5G

플래그십스마트폰에장착될예정이다.

올해 2월에는 차세대 5G 밀리미터파

(㎜Wave) 기지국용 무선 통신 핵심칩

(RFIC) 개발에도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2분기부터차세대무선통신핵심칩을

양산할예정이며,유럽, 미국에서추가할

당예정인24GHz, 47GHz주파수대응칩

은올해안에추가개발한다.

삼성전자는작년12월국내이동통신3

사와 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상용화하

며, 5G시장포문을열었다.전날오후 11

시전세계최초로 5G스마트폰 갤럭시S

10 5G를 국내 이통사를 통해 상용화했

다.다음달에는 갤럭시폴드 5G버전을

국내에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사

장)는 5G는우리가 10년간준비했고표

준이나특허에서세계에서선두를달리고

있다며 5G관련기업의인수합병(M&

A)도이미진행하고있고지속적으로진

행할것이라고밝혔다.

전날삼성전자는차세대비디오압축기

술을개발하는컨소시엄인오픈미디어얼

라이언스(AOMedia)에도 합류했다. 이

를통해애플,구글,아마존,넷플릭스등

전세계주요 IT기업들과손잡고차세대

동영상압축기술개발및확산에나설계

획이다.

최근디스플레이기술이발전하고하드

웨어사양이발전하면서4K,UHD, HDR

등고화질고품질영상의수요가증가하고

있다. 영상을전송하기위해선압축이필

요한데대부분HEVC라고하는기술에의

존해왔다.다만이기술관련특허를갖고

있는곳이다양하고, 라이선스비용도높

다는점에서고화질동영상확산에걸림돌

이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15년 아마존과

ARM,구글, 인텔,MS,넷플릭스, IBM,

엔비디아등이연합해만든컨소시엄이오

픈미디어얼라이언스다.폐쇄적인정책을

고수하던애플도지난해1월합류했다.이

들이함께개발한압축기술AV1은오픈

소스로 특허 라이선스 비용이 들지 않는

다.결국더많은참여와이용을유도할수

있다.

삼성전자는갤럭시폴드출시및 5G 시

대를 맞아 대용량 고화질 스트리밍 영상

제작과소비가크게늘어날것을대비하기

위해오픈미디어얼라이언스참여를결정

했다.

삼성리서치조승환부사장은 개방성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

다며 우리는오픈미디어얼라이언스에

가입해AV1오픈소스와스트리밍비디오

등을사용할수있는가능성을열게돼기

쁘다고말했다. 송영록기자 syr@

권태성기자tskwon@

세계최초기술 우리가최고

이통3사 5G1등 불꽃경쟁정부가한국이세계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상용화에성공했다고공식선언

했다.SK텔레콤, KT,LG유플러스등통

신 3사는시장선점을위해무제한요금제

를출시하는등치열한경쟁을예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통신 3사가 3일

23시부터각각 1호가입자를대상으로 5

세대이동통신(5G)스마트폰을개통하면

서 5G서비스를공식개시했다고 4일밝

혔다.

5G상용화를시작한것은한국이세계

최초다. 유영민과기정통부장관은 민관

이합심해달성한세계최초5G상용화를

통해우리나라가명실상부한정보통신최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5G는

자율주행, 무인로봇, 홀로그램등그동안

상상속에서만머물던서비스를현실에서

실현하고, 다양한산업과융합을통해새

로운혁신과부가가치를창출하게될것

이라고강조했다.

그는이어 우리나라는세계최초5G상

용화를통해 1등이시장을선점해나가는

5G시대를다른나라보다앞서나갈수있

게됐다며 세계최고의 5G강국으로거

듭날 수 있도록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해

나갈것이라고덧붙였다.

이통 3사는 5G서비스를 당초 5일부터

개시할예정이었으나시점을이틀앞당겼

다.국내일반5G스마트폰가입자를대상

으로한개통은예정대로 5일부터이뤄진

다.일반고객을상대로한갤럭시S10 5G

판매개시와동시에진행될예정이다. 통

신 3사는 4월들어 8만원대로무제한데

이터를쓸수 있는요금제를앞다퉈출시

하는등시장선점을위한경쟁을예고했

다. 우선이통 3사는서울,수도권과일부

광역시 등 주요 도시의 인구 밀집지역을

위주로 5G서비스를우선개시한다는계

획이다.이후지속적으로 5G네트워크구

축을확대해올해말에는전국 85개시의

인구 밀집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도록추진키로했다.

각사는또이날 세계1호 5G서비스가

입자의면면을공개하면서홍보전에돌입

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아이돌 엑소

(EXO)의백현과카이,피겨의김연아,페

이커이상혁선수,윤성혁수영선수, SK

텔레콤 31년장기고객박재원씨가전날

11시 5G서비스개통을완료했다고밝혔

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5G 서비스 개시를

계기로관련산업을진흥시킬계획도준비

중이다. 정부는8일서울올림픽공원에서

우리나라의세계최초 5G상용화의의미

를되새기고, 5G기반의융합서비스를시

연하는행사를개최할계획이다. 이행사

에는글로벌5G시장선도를위한국가차

원의산업전략인 5G+전략을발표할예

정이다. 임기훈기자 shagger1207@

김범근기자nova@

3일오후11시KT 5G 1호가입자이지은씨가대구동성로직영점에서세계첫5G스마트폰인 갤럭

시S10 5G를개통하고있다. 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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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4 경 제

조달청 기술인증강화에…영업손놓은 영세中企다수공급계약2단계경쟁에서기술인증에1점가점부여

노면표지용페인트 16개사중인증받은3곳이입찰독점

기술혁신지원이라지만입찰막혀… 민원전화도안받아

조달청이다수공급자계약(MAS Mul

tiple Award Schedule 이하마스) 2단

계경쟁에서기술인증에가점을주면서기

술인증을받지못한중소기업의피해가큰

것으로나타났다.마스는공공기관의공통

수요물자에대해조달청이별도의절차없

이3인이상과단가계약을체결해 쉽게구

매하도록한제도다. 1억원이상의구매

예정금액이해당된다.

4일조달청과노면표지용페인트를마스

를통해납품하는업체들에따르면조달청은

지난해부터2단계경쟁에서업무처리기준을

바꿔기술인증에1점가점을주고있다. 종

전에는 기술인증이 기본평가항목(60점 이

상)이아닌선택항목(40점이상)이라기술

인증이크게문제가되지않았다.하지만1~

2점차로당락이결정되는상황에서기술인

증이없으면낙찰이어려워진것이다.

조달청은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서라고말한다.하지만노면표지용페인트

를납품하는 16개업체중기술인증이있

는업체는3곳으로,이들이공공기관의입

찰을독점하는구조가됐다. A업체는조

달청기준이바뀐후지난해매출이전년

대비30~40%가까이줄었다고한다.기술

인증이없어서2단계경쟁에서밀려나1억

원미만계약만가능해서다.이업체는기

술인증을받는것도검토했지만기간이1

년이상걸리는데다1억~2억원인비용이

부담이돼결국접었다. A업체관계자는

정부가중소기업의기술혁신을지원하는

것은좋지만아예영업을못하게하는것

은문제가있다고말했다.

B업체대표는 기술인증가점을연기해

달라고조달청에민원을넣기위해수차례

전화했지만담당자와통화가불가능했다

며 대화창구가막혀있다고불만을토로

했다. 조달청관계자는 담당공무원이 2

명뿐이라하루에300통가까이오는전화

를다받을수없다고해명했다.

기술인증을 받은 제품에 혁신이라는

평가를부여하는것은무리가있다는지적

도나온다.기술인증을전문적으로컨설팅

해주는업체에1억~2억원정도를주면기

존기술을조금바꿔서기술인증을받아준

다는얘기도들린다. 자금이부족한중소

기업들은이를알면서도기술인증을받지

못하고있는셈이다.조달청은중소기업들

의 불만을 알고 있지만 고용우수기업 등

다른가점을통해만회하면된다는원론적

인입장을보였다.조달청관계자는 종전

에도가점은아니지만기술인증에점수를

주고있었다며 기업이대비할시간은충

분히줬다고말했다.

세종=곽도흔기자 soqood@

이낙연(왼쪽네번째)국무총리와박일준(다섯번째)한국동서발전사장등이4일전남영광군백수읍영광풍력발전단지에서열린준공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이총리 재생에너지발전하면일자리늘고공기오염줄어

전남영광에 7만2868가구에전기를공

급할수있는국내최대140MW급풍력단

지가 조성됐다. 이번 풍력단지 조성으로

3020년까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20%로확대하겠다는정부의 재생

에너지 3020 추진에속도가붙게됐다.

한국동서발전은 4일 전남 영광군 백수

읍에서이낙연국무총리와김영록전남지

사, 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자원실

장등200여명이참석한가운데79.6MW

규모의영광풍력발전설비(3단계)준공식

을가졌다.

영광풍력은 동서발전과 유니슨대한그

린에너지가공동으로개발한풍력발전소

로총2597억원의사업비가투입됐다.영

광풍력의가장큰특징은국내최초로육

상풍력과해상풍력이 함께하는 복합풍력

이라는점이다.풍력터빈수는 32기로이

중15기(1기당2.3MW)는백수읍하사리

인근해안가에설치됐고,나머지(1기당 2

MW)는인근육지에설치됐다.

이번영광풍력준공으로동서발전은이

미영광군에설치된호남풍력(20MW 1단

계)과백수풍력(40MW 2단계)을포함해

140MW급국내최대규모의서해안풍력

단지윈드팜(이하영광풍력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영광풍력단지(총풍력터빈 66기)는연

간 26만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온실가스원인인이산화탄소배출도크게

저감(11만1000톤)된다.

아울러영광풍력단지는 벼농사도 가능

한영농형으로농가수익확대(기존벼농

사대비약 7.7배)를통해지역경제활성

화에도기여할전망이다. 동서발전은 향

후 750MW급동해안풍력발전단지조성

에박차를가할계획이다.

영광풍력단지조성에 발맞춰 산업부는

이날 재생에너지산업경쟁력강화방안

을내놨다. 산업부는재생에너지기술고

도화와국산화를위해민간과함께고효율

태양광셀,차세대태양광전지등을연내

개발한다. 풍력분야에서도블레이드, 발

전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초대형

터빈과부유식터빈도개발한다.

이총리는 재생에너지산업이발전하면

좋은일자리도그만큼늘어나고,기후변화

와공기오염으로부터국민을보호해드릴

수도있다고말했다.

영광=서병곤기자 sbg1219@

동서발전 국내첫육 해상 영광풍력 가동

군산과거제시,통영시,고성군,창원진

해구,울산동구,목포시영암군등7개고

용위기지역지정기간이 1년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4일고용정책심의회를열

어고용위기지역기간을1년연장했다.군

산,울산동구,거제시,통영시,창원진해

구, 고성군은내년 4월 4일까지이고목포

시영암군은내년5월3일까지다.

정부는지난해 4월, 5월에지정된고용

위기지역에대해사업주와노동자를지원

하고지역일자리창출을도왔다. 올해 2

월까지위기지역에1316억원,약13만명

을지원했다.

고용위기지역에는기존수준의 지원을

계속할예정이다.

이번고용위기지역지정기간연장은각

자치단체가지정기간연정신청서를제출

한데따른것이다.

고용위기지역은해당시군구등지방

자치단체가신청하면지방고용노동관서

에서실태조사를벌인뒤고용정책심의회

에서결정한다.

정부는지난달 25일고용노동부를비롯

한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

업부와고용산업지역전문가들로구성된

현장실사단을꾸려 위기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실사를진행했다.실사단은고용위기

지역 경제의 실질적 회복을 위해 지원을

지속할필요가있다고판단했다.

고용부는 지역의주력산업인조선업이

개선되고있는상황에도관련사업체폐업

과주요생산인력인청년층의유출이회복

되지않았고,음식숙박업역시원룸공실

률증가,음식점폐업등아직침체기에머

물러있었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

세종=박은평기자pepe@

군산통영거제고성등7개지역 고용위기지역 1년연장

대형병원내폭행발생률39%

안전한진료환경조성을위해앞으로폭

행발생비율이높은병원과정신의료기관

은비상벨을의무적으로설치하고보안인

력을갖춰야한다.

정부는4일이러한내용을담은 안전한

진료환경조성방안을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확정했다.정부는의료기관폭행

발생률을현행의절반수준으로줄이고정

신질환자가지역사회에서 적정진료를 받

을수있도록할방침이다.

보건복지부가올해 1~3월 전체의료기

관의10.3%인7290개의료기관을대상으

로진료환경실태조사를한결과, 2016년

부터 지난해까지 병원의 11.8%, 의원의

1.8%에서의료기관내폭행등의사건이

발생했다.사건발생률은300병상이상대

형병원에서39.0%,정신과가설치된병원

급의료기관에서37.7%로높았다.하지만

보안인력을배치한곳은전체의료기관의

32.8%에불과했다.비상벨을설치한곳도

39.7%수준이었다.

올해하반기에폭행발생비율이높은일

정규모 이상의 병원과 정신병원, 정신과

의원에는비상벨,비상문과함께보안인력

을배치하도록의료기관준수사항에반영

키로했다.

보안인력배치에앞서올해상반기중으

로 비상벨을 누르면 지방경찰청과 연계,

빠른시간내경찰이출동할수있도록하

는긴급출동시스템을구축하기로했다.

의료기관내폭행사건에대해가중처벌

하고, 중상해이상의피해가발생하면형

량하한제를적용하는방안도검토하기로

했다. 세종=박은평기자pepe@

병원폭행막는다…비상벨보안인력의무화

수출10.8% 수입12.1% 뚝

반도체 석유류부진수출타격

상품수지54.8억달러1.6%↓

서비스수지적자규모대폭줄어

경상수지가 82개월연속흑자행진

을이어갔다. 다만지난해같은기간

과비교해흑자폭은감소했다.반도체

단가하락등에수출부진이계속된데

다 , ING생명매각과이에따른외국

인 배당으로 본원소득수지 흑자폭이

크게축소됐기때문이다.

4일한국은행에따르면2월경상수

지는 36억달러흑자를기록했다.이

는전년동월(39억달러)대비7.8%

감소한것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전년 동월 55억

7000만달러에서54억8000만달러로

1.6% 줄었다. 수출은 401억3000만

달러로작년같은기간(449억9000만

달러)보다 10.8% 급감했다. 이는

2016년 4월(-18.5%)이후 2년 10개

월만에가장큰폭으로줄어든것이

다.수입도346억5000만달러로전년

동월(394억2000만 달러)보다

12.1%감소했다.역시2016년7월(-

13.3%)이후가장큰폭의감소세다.

양호석한은국제수지팀장은 상품

수출과 수입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단가하락이크게영향을미쳤

고석유류도부진했다.수입은기계류

와정밀기계등자본재쪽이크게줄

었다.원유도입단가가하락하면서원

유수입쪽도감소했다고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전년 동

월 14억4000만달러에서3억6000만

달러로75.1%급감했다.이는사모펀

드인MBK파트너스가 ING생명을매

각하면서매각대금중일부를외국인

투자자에게 배당한 때문으로 풀이된

다. 실제국제수지표상배당지급액은

11억3000만달러로전년동월3억달

러대비 8억달러가량늘었다. 이증

가분대부분이 ING생명매각과이에

따른외국인배당금으로추정된다.

본격적인배당시즌을앞두고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수지가 적자로 전환

할것이라는우려가커지고있다. 양

팀장은 4월엔배당지급이많다.또최

근배당이늘어염려되는점은있다면

서도 상품수지흑자폭이축소되고있

고서비스수지도개선세를보이고있

다.적자로돌아설지소폭흑자일지는

예단하기어렵다고예측했다.

여행과 운송수지가 개선되면서 서

비스수지적자규모는전년동기26억

1000만달러에서17억2000만달러로

축소됐다.중국인과일본인입국자수

가2월기준으로각각 45만3000명과

21만3000명을기록했다.

김남현자본금융전문기자kimnh21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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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5정 치

노영민실장 장관인사문제로심려끼쳐송구대통령비서실국회업무보고

조국민정수석출석놓고공방

행안위적격 부적격다담아

진영후보자청문보고서채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청와대

의장관후보자인사검증부실논란에대

해사과했다.노실장은이날국회운영위

원회전체회의에출석해 인사문제로국

민여러분께심려끼친데대해인사추천

위원장으로서송구스럽게생각한다며 인

사추천에더욱신중을기하고검증에보

다 엄격히 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다하겠다고밝혔다.

자유한국당의원들은회의에불참한조

국청와대민정수석의출석을거듭요구했

다. 조 수석은 대통령 비서실 업무 보고

참석으로부재중상황에서국정현안을신

속하게대응하기위해업무보고에불참한

다고했다.정양석의원은 업무보고중

점은낙마장관,부실인사검증이며당사

자는조수석이라며 이는국회를무시하

는오만한행위라고비난했다.

정의원은 꼭출석해이번인사검증에

서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 없는지 답변을

듣도록조치해줄것을요청한다며조수

석의출석을거듭촉구했다.

김현아의원은 조수석이못나올이유

가전혀없다.국회무시,국민무시라고

가세했다. 나경원의원도 지난정부당시

인사문제논란이됐을때민정수석3명이

사퇴했다며 인사문제논란이여러번인

데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은 것을 묻고

싶다고말했다.

민주당은적극방어에나섰다.김종민의

원은 헌정사에서국회에출석한민정수석

은문재인,전해철,조국수석이라며 한국

당은집권 9년동안1명도출석을안했다.

출석을해놓고요구하면이해가갈텐데

기본양심이있어야한다고반박했다.

노실장은 이명박,박근혜정권에서한

번도민정수석이운영위에출석하지않았

다며 청와대민정수석출석여부에대해

많은의원들이말했는데모든의원들이사

정은다아시리라생각한다고말했다.

한편국회행정안전위원회는이날전체

회의를열어진영행정안전부장관후보자

에대한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담아채택했다.

조현정기자 jhj@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열리는 11일(현지시간)

워싱턴한미정상회담결과에관심이집

중되고있다. 돌파구를마련할지의여부

에따라교착국면의장기화여부가결정

된다.

문정인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4일

북한이먼저풍계리핵실험장폐기에대한

사찰을수용해야이번한미정상회담에서

문재인대통령이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

령을설득할수있다고주장했다.

문특보는이날서울마포구연세대김

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국제학술회의에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사찰검증을

통해증명할수있다면 긍정적시그널이

될것이라며 개성공단이나금강산관광

재개 등 남북경협에 대한 제재를 풀어줄

여지가있고,문대통령이이를트럼프대

통령에게설득할수도있을것이라고말

했다.

다만문특보는 대화선로를벗어나게

되면예상하는것보다더큰결과로나타

날수있다고지적했다.

문 특보는 비핵화 해법으로 일괄타결

(all for all)에대한포괄적합의와이에

대한점진적이행을제시했다.

문특보의발언을종합해볼때문대통

령은트럼프대통령과의정상회담에서대

북제재완화를거론할것으로보인다.

신동민기자lawsdm@

문정인 북한풍계리사찰수용해야

비핵화 일괄타결포괄적합의 점진적이행 해법제시

조현옥청와대인사수석이4일국회에서열린국회운영위원회에출석해굳은표정을짓고있다.뉴시스

4 3보선희비…입지다진黃 책임론불거진孫

PK민심이반에민주당당혹

내년총선전략수정불가피

당분간대치정국계속될듯

<황교안> <손학규>

4 3국회의원보궐선거성적표를받

아든각당표정은사뭇달랐다.

선거결과만보면진보진영과보수진

영의1대1무승부다.하지만내용을보

면이야기가다르다. 민주당과정의당

이 연합한 진보진영은 고(故) 노회찬

의원의지역구인창원성산에서도고전

을면치못했다.통영고성에서는참패

했다.사실상 여당의패배라는해석이

나오는이유다.

보궐선거에서한명의당선자도배출

하지못한더불어민주당은 득표율면

에서 선전했다고 자평하면서도 PK

(부산경남) 지역의민심이반에곤혹

스러운표정을감추지못했다.내년총

선전략에비상이걸렸다. 홍영표원내

대표는 4일국회에서열린정책조정회

의에서 통영고성에서는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19대총선의2배가까운지지

를얻은것이성과로판단된다며 우리

당은이번선거에서나온민심을겸허

히받아들이겠다고말했다.

자유한국당은고무된기색이역력했

다. 1승 1패의성적도나쁘지는않다

는반응이다. 우선지난해지방선거당

시이지역에서광역기초단체장을모

두내줬던 트라우마를털어냈다.황교

안 대표는 일단 대선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선거에서집권여당이단한사람

의당선자도내지못한것은이정권의

현주소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내년총선결과는분명다를것으로확

신하게됐다고말했다.

반면참담한성적을받아든바른미래

당은후폭풍에휩싸였다.바른미래당은

창원성산에서두자릿수이상의득표율

을 노렸지만, 민중당(3.79%)에도 밀

린3.57%로 4위에그쳤다.

이에선거를지휘한손학규대표책

임론이 불거졌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정책회의후기자들과만나 제3정

당이 운신하기가 어려워졌고, 앞으로

가시밭길이예상된다고말했다.

향후정국도순탄치않을전망이다.

한쪽의일방적승리가아닌 1승 1패

로끝나여야의팽팽한대치국면이상

당기간이어질것으로보인다.민심이

반에직면한문재인대통령은국정동력

확보에고심할수밖에없는상황이다.

유충현기자 lamuziq@

유동수의원개정안발의

대부업자가 폐업 후 재등록할 수 있는

제한기간을1년에서3년으로늘리는법안

이 추진된다. 또 금융위원회에 등록하는

대부업자는시장진입시적정인적요건을

갖춰야한다. 국회정무위원회소속유동

수민주당의원은 4일이같은내용의 대

부업등의등록및금융이용자보호에관

한법률개정안을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대부약관제ㆍ개정시금융위

원회에보고하고공시를의무화하는내용

을포함했다.또대형화ㆍ전문화된대부업

자가채무조정등신용회복제도에무임승

차하지않도록 신용회복지원협약 가입도

의무화했다. 현행법은폐업후재등록제

한기한을 1년으로정하고있다.

김하늬기자honey@

대부업재등록제한기간1년→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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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6 국 제

美포드 中시장포기못해

3년간30차종출시 승부수

지난해매출반토막…中겨냥전기차생산계획

미국포드자동차가세계최대인중국시장에서의부진을

만회하기위해승부수를띄웠다. 중국에서향후 3년간 30

차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 (FT)가 4일

(현지시간)보도했다.

지난해포드의중국매출은반토막이났다.포드가중국

창안자동차와합작해설립한창안포드오토모빌의매출은

54%나급감했다.포드의중국시장총매출도37%감소했

다. 출시된지 5~6년된신차판매도저조하다. 중국에서

외국자동차회사가기록한실적으로는최악이라고FT는

평가했다.

포드의매출부진은지난해중국의자동차판매량감소

와연관있다는분석도나온다.중국은미중무역전쟁여파

와경기둔화,정부의보조금삭감영향으로자동차판매량

이약 30년만에처음으로감소했다. 그러나문제는포드

이외의다른외국계자동차판매는증가세를보였다는점

이다.

일본도요타자동차가중국광저우자동차와합작해세운

광치도요타의지난해중국매출은 35%늘었다.미국제너

럴모터스(GM)와독일폭스바겐매출도감소했지만소폭

에그쳤다.GM은 10%,폭스바겐은 2%각각감소했다.

포드는세계최대인중국시장을포기할수없다는입

장이다.포드에중국은미국다음으로큰시장이다.짐해

켓포드최고경영자(CEO)는이날발표한성명에서 중

국은세계자동차시장의선두주자다. 포드의미래수익

증가를위한핵심거점이라고입장을밝혔다.작년10월

중국사업부 CEO로임명된애닝첸은이날 향후 3년간

30차종 출시는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한 계획의 일

환이라며 모든모델이중국시장에맞춰질것이라고강

조했다.

포드는 30차종중 10차종이상을전기차로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전기차는정부의친환경정책에힘입

어빠르게성장하고있다. 또 중국시장을겨냥해독특한

디자인의스포츠유틸리티차량을출시할예정이다. 이를

통해중국시장에서상대적으로약한브랜드인지도를높

이려한다고FT는분석했다. 김서영기자0jung2@

LCD왕국몰락…中에손벌린日JDI

혼란장기화로투자감소등줄악재…작년4분기성장률0.2%그쳐

영국의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

러싼혼란이장기화하면서영국경제까지만신

창이가되고있다.

영국상공회의소가최근7000개기업을대상

으로벌인설문조사결과,기업들은올해1분기

경제성장률이거의제자리걸음을했다고평가했

다고CNN이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2016년브렉시트찬반국민투표이후주택시

장부진, 자동차생산감소, 외국기업이탈,기

업경영진퇴진, 투자감소등악재들이줄줄이

터진영향이다.

애덤마샬영국상공회의소회장은 영국의회

의교착상태는영국실물경제의급격한둔화를

불러왔다면서 의회는이를일종의경고로받아

들여야할것이라고피력했다.

실제영국의 2018년4분기(10~12월) 경제성

장률은 0.2%에그쳤다.이코노미스트들은앞으

로영국의성장속도가더둔화할것으로예측했

다.

더큰문제는영국국내총생산(GDP)의80%

가량을차지하는서비스부문이침체기에들어

섰다는것이다. 영국의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

자지수(PMI)는시장전망치인 50.9에크게못

미친 48.9까지떨어졌다.

주택가격도떨어지고있다.올 1분기런던집

값은작년동기대비 3.8% 하락한것으로조사

됐다. 이는 2009년이후최대폭이다. 영국경제

분석업체EY아이템클럽의하워드아처이코노

미스트는 브렉시트불확실성에따른영국경제

의전반적둔화가집값하락으로이어졌다고분

석했다.

전문가들은기업들의설비투자감소에대해서

도우려하고있다. CNN은작년 4분기영국내

기업설비투자가 0.9%감소해글로벌금융위기

이후처음으로4분기연속감소세를보였다고설

명했다.

영국은원래 3월 29일자로EU를탈퇴하기로

했으나여야이견으로인해시기를정하지못하

고있는상태다. 3일하원은영국이아무런합의

없이EU를떠나는 노딜브렉시트를막기위해

정부가EU에브렉시트연기를요청하도록하는

내용의법안을가까스로통과시켰다.

EU는10일브뤼셀에서정상회의를열어브렉

시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회위원장은 영국이 12일이전에

EU탈퇴협정을승인해야만브렉시트를 5월 22

일까지연장할것이라고강조했다.

강현수기자hyeonsu95@

한때 세계 시장에서 LCD 왕국으로 이름을

날리던일본디스플레이산업이무너지고있다.

경영난을겪어온일본최대LCD패널제조업체

인재팬디스플레이(JDI)가대만과중국전자부

품사등으로구성된컨소시엄으로부터800억엔

(약 8142억원)의구제금융을받아들이기로결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결정으로일본정부는 JDI의최

대주주지위를잃게됐다.

신문에따르면일본은 1990년대후반까지 10

여개의LCD기업이세계시장을독점하다시피

하면서 LCD 왕국으로통했다. 하지만한국과

대만등후발기업들이등장하면서순식간에전

세가역전됐다. 2000년대중반일본의 LCD세

계시장점유율은 16%까지추락했다.

위기를느낀일본기업들은점유율방어에나

섰다.일본정부산하의민관펀드인산업혁신기

구(현 INCJ)의 주도로히타치, 도시바, 소니 3

사가의기투합해JDI를출범시켰다.당시 INCJ

는2000억엔에지분70%를확보하면서최대주

주자리에올랐다.

이후JDI는파나소닉의공장을매입해첨단공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INCJ의 지원도 계속됐

다. 2016년INCJ는뒤처졌던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OLED) 개발비용명목으로750억

엔을투자했고, 2018년3월에는LCD패널증산

자금으로 200억엔을더투입했다.

그러나결과는시원찮았다. 지속적자금수혈

에도불구하고회생에실패했다. 원인은다양했

다.가장큰이유는중국정부의자금력을등에업

은중국기업들의등장이었다. 이들의공격적물

량공세로가격이떨어지면서수익성악화로이

어졌다.

일본은OLED대응에서도한발느렸다. 삼성

전자가중국과의경쟁에서우위를점하려고발빠

르게스마트폰용OLED를내놓은것이다.일본

기업들도연구를거듭해OLED기술축적에나

섰지만LCD에과도하게치중하면서상용화에는

실패했다.그러던중 JDI출범당시합류를거부

했던샤프가 2016년대만훙하이정밀공업산하

에들어가면서일본기업의패색은더욱짙어졌

다.

일각에서는정부가주도하는민관펀드가 JDI

의 최대 주주였던 점이 걸림돌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시장이포화상태여서신속하게생산구

조조정을 실시했어야 하지만, 정부의 개입으로

결정이 더뎌지면서 경영난이 심화했다는 것이

다.

이런상황에서결정타는애플이었다. 2017년

부터애플은일부아이폰에 OLED를채용하기

시작했다.그러다보니 JDI의아이폰용LCD납

품 물량이줄면서 1400억엔이상을들여울며

겨자먹기로구조조정을단행해야했다. 설상가

상,LCD를채용한아이폰판매까지쪼그라들면

서 JDI의실적을갉아먹었다.

이번대만과중국연합의투자로 JDI는일본

내구조조정이불가피한것은물론경영진쇄신

도예상된다.대만중국연합은 JDI의기술을활

용해중국에OLED패널공장을지을것으로알

려졌다. 김서영기자 0jung2@

韓中기업기술공세에점유율추락

대만컨소시엄 800억엔구제자금

일본정부결국최대주주지위상실

카를로스곤<사진>전닛산자동차회장

이보석으로풀려난지거의한달만에다

시체포됐다.

일본도쿄지방검찰특수부는회사법위반

(특별배임)혐의로곤전회장을 4일(현지

시간) 새벽긴급체포했다고니혼게이자이

신문이보도했다.신문은보석중인피고를

새로운 혐의로 체포하는 것은 이례적이며

곤은이로써네번째체포됐다고전했다.

1월추가기소이후중동각국에수사공조를요청하는등수사를

계속해온특수부는곤전회장이회사자금을오만에있는지인회

사에 부정 지출한 혐의를 적용했다. 신문에 따르면 곤 전 회장은

2015년12월부터지난해 7월까지닛산자회사가자금을오만현지

판매대리점에인센티브형식으로보내도록한뒤그중일부를자신

이실질적으로보유한기업에송금하는방법을썼다.

이기간닛산이오만대리점에송금한돈은총 500만달러(약 57

억 원)에 달했다. 오만의 판매 대리점은 수하일바흐완오토모빌

(SBA)이며,이회사소유주는곤전회장의지인인수하일바흐완

이다. 특수부는SBA로송금된자금의 25~50%가다시곤전회장

에흘러들어간것으로보고있다.

한편닛산이SBA측에판매인센티브형식으로건넨자금은 500

만달러를포함해총35억엔(약356억원)에이르며SBA에서곤전

회장의아들이경영하는미국기업등으로자금이흐른흔적도있다.

곤전회장은지난해11월19일자신의보수를과소기재해금융

상품거래법을위반한혐의로처음체포됐다.그는사우디아라비아

의지인측에닛산자회사로부터약 12억8000만엔을부정지출시

킨혐의도받고있다.검찰은곤전회장구금기간을연장하기위해

체포를되풀이해왔다.

전날곤회장은일부러트위터계정까지만들어 진실을말할준

비를하고있다며 11일기자회견을예고했다. 그러나갑작스럽게

체포되면서그의계획은불투명해졌다. 배준호기자baejh94@

데니스뮬렌버그(앞자리왼쪽)보잉최고경영자(CEO)가3일(현지시간)소프트웨어업데이트가적용된737맥스항

공기조종석에서시험비행을지켜보며조종사들과대화하고있다.보잉은지난해10월인도네시아와올해3월에

티오피아에서발생한여객기추락사고원인으로지목된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 결함을고치는소프트웨어업데이트를적용하고현재시험비행을하고있다.보잉은앞으

로수주간시행비행을더진행하고나서미국연방항공청(FAA)에보고할계획이다. AFP연합뉴스

안전증명위해 737맥스 직접탄보잉CEO

11일기자회견 예고한곤회장

日검찰 배임혐의로다시체포

허우적대는브렉시트…英경제 익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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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7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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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8 금 융

은행권 통신망화재나도현금인출기정상작동되도록…

ATM다중통신망구축 고삐농협 우리 무선망설치추진

전산오류등고객불안감해소

국내시중은행들이지난해불거진 KT

화재사건 후사소한문제하나라도가능

성을원천차단하려는움직임을보이고있

다. 무선망을통한 2중보안뿐아니라최

소 3중망까지통신망을보완하는것도논

의대상이다.

앞서 NH농협은행은 KT를 배제한 채

무선망구축사업을지난해부터검토해왔

다. 현재 사업을 수립하는 단계이며 4월

중입찰공고를예정중이다. 올 하반기까

지는지점외ATM에대한무선망구축을

끝낸다는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지난번 KT 화재 사건에서

가장큰피해를본은행이다. 복수통신망

을사용했던다른은행과달리농협은행은

유선통신망과보조회선을모두KT로사

용했기때문이다.

KT와주회선통신망고도화사업을준

비하려던것도잠정중단했다. 지난해말

KT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지만, KT 화

재사건이후현재까지본계약을체결하

지않았다. 원래계획대로라면지금쯤한

창 구축사업을 진행할 시점이다. 무선망

구축사업이완료되는하반기이후부터다

시논의를시작할것으로보인다.

우리은행도 문제가 발생한 지점 외

ATM에대한무선망구축사업을검토중

이다. 구축에 필요한 비용이 잠정적으로

추산되면 7~8월께본격적인무선망설치

가시작될예정이다. 무선망구축은상대

적으로시간이적게소요되기때문에3분

기이내에완비가가능하다고보고있다.

은행에ATM은적자사업이다. 시중은

행관계자는 ATM은사실상고객에게제

공하는무상서비스라고보면된다고말

했다. 관리비는관리비대로나가지만, 이

용자수는점차줄어들기때문이다. 고객

의반발과혹시나모를이탈우려때문에

쉽게없애지도못한다. 대부분의은행이

지금껏ATM에여러망의안전장치를두

지않은이유중하나다.

하지만KT화재사건은이러한인식을

전환하게한계기가됐다.은행간의계좌

이동이간편해진상황이도래했기때문이

다. 은행고객들은작은오류에도예민하

게반응한다. 일부은행에서전산오류가

발생했을때고객들의이탈조짐이보였던

이유다.

지점외ATM까지범위를넓혔다는것

은향후 보안불안이고객이탈을일으

키는주요한원인이라는공감대가형성된

것으로보인다. 아직시중은행중 3중망

까지보안을두껍게한곳은없지만,혹시

나모를위협을방지하는차원에서이를

논의테이블에올릴가능성이큰것으로

평가된다.

은행권고위관계자는 이제는사건사

고를사전에차단하는것이고객을잃지

않는방식중하나가됐다라며 KT화재

사건이후각은행들은 2중 망은당연하

고 3중까지고려하고있을것이라고밝

혔다. 곽진산기자 jinsan@

삼성 한화등보험업계긴장

보험업계가 즉시연금 과소지급에

관한 첫 재판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

세우고있다.

4일 관련 업계 따르면 금융소비자

연맹(금소연)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제기한보험금반환청구소송첫재

판이 12일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열

린다.

이번사태의시작은2년전으로거

슬러올라간다.삼성생명즉시연금에

가입한 A 씨가 연금수령액이계약

보다적다며금융감독원산하금융분

쟁조정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논란이불거졌다.

그는 2012년삼성생명즉시연금에

10억원(10년만기)을 넣었다. 약관

의 최저보증이율은 2.5%였다. 그는

아무리금리가떨어져도매달 208만

원은받겠다고생각했지만정작손에

쥐어진돈은130여만원뿐이었다. 보

험사가 원금에서 사업비와 위험보장

료를떼고, 최저보증이율을적용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분조위는 미지급금을 일괄

지급하라고 권고했지만, 삼성생명은

반기를들고소송을진행했다.한화생

명역시같은결정을내렸다. 미지급

금규모는삼성생명 4300억원, 한화

생명850억원,교보생명700억원등

으로추산된다.

핵심쟁점은약관해석이다.즉시연

금은 가입자가 한꺼번에 목돈(보험

료)을내면보험사가이를운용해매

달이자를생활연금으로지급하고만

기때원금을돌려받는상품이다. 삼

성생명은즉시연금기초서류인 보험

료 및 책임준비금 산출방법서 (산출

방법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했기 때

문에문제될게없다고주장한다.

삼성생명관계자는 약관에직접적

인문구는없지만 보험금산출방법

서에서 정한 바에 따라서라고 적혀

있다며 둘(약관및산출방법서)이

연결돼있다는게법무법인의해석

이라고설명했다.

반면소를제기한금소연은약관에

직접적문구가포함돼있지않기때문

에 설명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박한

다.산출방법서는보험사내부의계리

적 서류에 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

다. 이는금융당국입장과같다. 윤석

헌금감원장은지난해정무위에서 결

과적으로수식이그렇게복잡하고이

해하기어려우면소비자가알아볼방

법이없다며 그럼불완전판매가되

는것이라고꼬집었다.

한보험사관계자는 약관을심사하

고승인한금융당국도책임에서자유

로울수없다며 이번결과가삼성생

명은물론한화생명의관련재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크다고말했다.

박선현기자 sunhyun@

즉시연금 12일첫재판

핵심쟁점은약관해석

KT와LG유플러스가 4일카드사에통

신요금자동납부접수대행제휴를중단하

겠다고통보했다.카드사는대형가맹점수

수료율인상을놓고한달넘게갈등을빚

고 있다. 이번 사태도 협상 과정에서 기

싸움으로읽힌다.

이날카드업계에따르면카드사는KT와

LG유플러스로부터자동납부제휴중단공

문을받았다. 이에신규카드발급때통신

료자동납부신청을할수없게됐다.한대

형카드사관계자는 이통사가카드사의신

용카드납부접수를막은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기존에는 통신사와 카드사 모두

자동납부신청을할수있었는데이제이통

사에서만가능하다고말했다.

이번조치로신용카드자동납부자체가

막힌건아니다. 하지만카드신규발급고

객은 앞으로 이통사에 별도 신청 절차를

거쳐야해불편이가중될전망이다. SK텔

레콤은 2013년자동납부제휴중단이후

해당서비스를폐지했다.이통사와카드사

간수수료율조정은이번대형가맹점수수

료율협상의최대난제다. 금융당국은이

번 카드사 적격비용 개편 최우선 과제로

역진성해소를꼽았다. 많은혜택을본가

맹점이더많은수수료를부담해야한다는

뜻이다. 정용욱기자dragon@

카드사-KT LGU+ 수수료협상결렬

Page 9: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트롬트윈워시판매1.5배늘어

사우디장관 투자대화진전

10만대생산규모베트남같은

소규모집약설비형공장가능

사우디 美전기차10억弗투자

현대자동차가사우디아라비아를포함한

중동지역에서새전략을짠다.지난해 아

중동권역본부 출범이후현지공략전략

도전환중이다.

4일 우리 정부와 사우디는 한-사우디

비전 2030경제협력 추진의일환으로주

요 산업분야 협력과 투자 확대에 합의했

다.이가운데자동차분야의투자가능성

이높아지는모양새다.

전날모하메드알투와이즈리사우디경

제기획부장관은국내언론과의인터뷰에

서 현대차를포함한자동차업체와투자에

대해진전된대화를하고있다고밝혔다.

사우디를포함한중동은글로벌시장에

서마지막남은 노른자위 신흥국으로꼽

힌다. 사우디는 1인당총생산이 2만8000

달러에육박한반면, 국민의절반인여성

의운전은가로막혀있었다. 지난해규제

완화 이후 900만 명에 달하는 성인 여성

가운데약 65%인600만명이운전면허에

도전할것으로예상된다.

현대차는1976년바레인에포니40대를

수출하며중동에첫발을내디뎠다. 2008

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를달성했

고2015년300만대를돌파했다.

현재중동에서판매중인현대차는중형

차 쏘나타와 준중형차 아반떼, 준중형

SUV 등이다. 상대적으로값싼중소형차

중심의 판매 전략도 재검토한다. 중동은

생산지와소비지역이멀어운송비비중이

높은편이다. 자연스레제품원가는오르

고가격경쟁력은하락한다.때문에가격이

싼완성차의경우 현지생산현지판매가

필수다.

이렇듯노른자위시장이코앞에있지만

현지생산추진은적잖은부담이다. 중국

공장 가동률이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110%넘는가동률을보였던미국공장도

80%대로추락해있다.더이상해외생산

거점을확대하기쉽지않다는뜻이다.

다만금융투자업계는지역별로생산감

축과생산확대,이두가지전략이동시에

추진될것으로보고있다. 예컨대현대차

는판매부진에빠진중국에서베이징 1공

장의 폐쇄를 검토하는 동시에, 베트남과

인도공장은증설에나서고있다.

나아가소규모집약설비형공장을추진

중인만큼부담도크게줄었다.당장광주

시일자리공장이10만대규모,베트남생

산거점도증설을통해 10만대규모를맞

췄다.양적성장을앞세워생산능력 30만

대공장을추진하던때와사정이달라졌다

는뜻이다.

설비변경을통해생산차종전환도쉬

워졌다. 애초설립때부터내연기관생산

을목적으로출발하되, 친환경전기차생

산전환이쉽도록초기부터밑그림을그린

다는뜻이다.이른바리툴링(re-tooling)

작업이다.

사우디정부역시친환경차에대한대대

적투자에나섰다. 지난해 9월사우디공

공투자기금은친환경전기차메이커 루

시드모터스에 10억달러를투자한이후

전기차인프라를확대하고있다.

현대차관계자는 현재글로벌주요생

산거점의 가동률 회복을 놓고 고민 중인

만큼당장추가적해외생산거점을확대하

는일은없을것이라며 생산거점은먼저

부품을수출하고현지에서조립하는CKD

방식이이뤄진이후에서야검토할수있는

사안이라고설명했다.

김준형기자 junior@

2019년4월5일금요일 9산 업

SK이노베이션계열임직원들이SK서린사옥공유오피스에서근무하고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美 中서고전하는현대차 중동서새판짠다

LGD 차량용디스플레이1억대판매

5인치시장8분기연속1위

LG디스플레이는올1분기차량용디스

플레이누적판매 1억대를돌파했다고 4

일밝혔다.

2005년 정보안내디스플레이(Center

Information Display:CID)로차량용디

스플레이 시장에 진출한 이후 14년 만의

성과다. LG디스플레이는 2011년차량용

디스플레이누적판매1000만대를돌파한

데이어, 2015년 5000만대, 올해 1분기1

억대를넘어서며가파르게성장했다. 현

재까지LG디스플레이가판매한차량용디

스플레이면적을모두합하면축구장 200

배크기인약 150만㎡다. 해당패널은전

량경북구미사업장에서생산하고있다.

LG디스플레이는자동차와IT의융합에

따라차량용디스플레이시장이커질것으

로예상하고이분야를미래성장사업으로

육성해왔다.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와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

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

로제품경쟁력을확보했으며업계최초로

차량용디스플레이전제품에난연(難燃)

인증프로그램을도입해안정성도대폭높

였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다임러 벤

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

슬라, GM등유수의글로벌완성차업체

와전장업체등에패널을공급하면서고객

들과탄탄한전략관계를쌓아갔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따르면LG디

스플레이는 5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

이시장에서 2017년 1분기부터 8분기연

속수량,매출,면적분야모두글로벌 1위

를지키고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차량용 디스

플레이매출2조원을목표로LTPS(저온

폴리실리콘)기반의고해상도 LCD와화

질및디자인자유도가강점인P-OLED

(플라스틱OLED)제품을앞세워시장확

대에나선다는계획이다.

송영록기자syr@

서린사옥1차리모델링완료

업무따라소파 칸막이공간등

출근30분전원하는자리예약

힐링 조이…층마다다른테마로

대학생때도서관보다는백색소음이있

는카페에서공부할때집중이더잘됐는

데,공유오피스의라운지에서일하는것이

마치카페에서일하는것처럼느껴져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소속임직원들이지난1일1차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SK 서린사옥에

서 첫 근무를 시작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있다.

공유오피스란기존 팀-실-본부 단위

별지정좌석제가아닌원하는자리에앉아

일하는방식의사무실형태다.소통과협업

을 늘려 창의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환경을조성하기위해도입됐다.

SK 서린사옥 공유 오피스에서의 근무

는출근길부터남다르다.출근 30분전부

터 원하는 자리의 좌석 예약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약후직원이출근하면맡아

놓은좌석에전자명패가나타난다.

근무하는 공간인 워킹존(Working

Zone)은크게개별근무공간인포커스존

과전체입주사의공유협업공간인라운

지로구분된다.

포커스존은주로모니터가설치된책상

과회의실로구성돼있다.각자리는싱글

모니터, 듀얼모니터등으로구분해업무

의필요에따라자유롭게선택할수있게

했다.높낮이를조절할수있는모션데스

크와칸막이공간등도설치돼있다.

라운지는오픈형으로꾸며졌다.다양한

형태의 책상과 의자, 쇼파에서 자유롭게

업무와미팅을할수있다. 간단한요기를

할수있도록시리얼과토스트기, 커피머

신,우유등의음료도배치했다.

서린사옥 입주사 공용 공간인 퍼블릭존

(Public Zone)은△싱킹앤힐링(Think

ing&Healing)△펀앤조이(Fun&Joy)

△액티브 앤 헬시(Active&Healthy) 등

각층마다다른테마를갖고운영된다.

문용관SK이노베이션SHE본부과장은

일하고싶은좌석유형을자유롭게선택

할수있는것이이렇게좋은지공유오피

스를통해느끼게됐다며 모션데스크를

사용하니업무효율이더높아지는것같

고,집중이필요한업무를처리할때는칸

막이좌석도자주이용하게될것같다고

말했다. 변효선기자hsbyun@

SK공유오피스시행…카페에서일하는것같아

현대모비스가전국부품대리점과협력

사를대상으로무상안전점검서비스를실

시한다고4일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상생경영 활동의 일환으

로6월까지전국1200여개부품대리점의

전기소방가스 등 화재예방 점검과 함께

건축물안전진단을실시할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위험요소를사전에제거해안전

사고를예방하고,협력사의안전한근무환

경을 구축하기 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곧다가올여름철에는 100여개중소협력

사를대상으로폭우나무더위등취약시기

를대비한안전컨설팅도실시한다.

이번무상안전점검서비스는현대모비

스와대한산업안전협회 소속 안전전문가

들이 전국의 대리점을 순회하며 실시한

다.대리점관계자를대상으로안전교육도

실시할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점검이후

에각대리점협력사와결과를공유하고,

안전가이드제공등지속적인상생협력을

추진할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부품 대리점협력사에 무

상안전점검서비스를제공하는것은부품

생산과공급을책임지고있는이해관계자

들의안전한업무환경이중요하기때문이

다.현대모비스는제품생산과공급의효율

성을높이는선순환구조가확대될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안경무기자noglasses@

모비스 1200개대리점건물안전점검

LG전자는올들어 3월까지세탁공간이

두개인트롬트윈워시의국내시장판매량

이전년동기대비1.5배늘었다고4일밝

혔다. 2년전같은기간과비교하면판매량

은 2배증가했다. 트윈워시판매량이증가

하는데트롬미니워시가결정적인역할을

했다고 LG전자는설명했다. 트롬미니워

시는트롬세탁기나트롬건조기등기존

제품들과호환할수있을뿐만아니라기존

세탁기보다아기의류,속옷등소량의빨

래를하는데도적합하다.미니워시는 한

국의류시험연구원으로부터살균인증을획

득,60도온도의스팀으로세탁하면세균을

99.9%제거한다. 한영대기자yeongdai@

팰리세이드월40%증산돌입

현대차팰리세이드생산량이월40%가

량늘어난다.

현대차노사는4일팰리세이드증산에합

의했다고밝혔다.현대차는최근팰리세이

드주문적체현상에시달리고있다.

노사는현재월6240대생산에서2400대

(40%가량) 증가한 8640대를생산하기로

했다.이번합의는노사가2월말증산협의

에들어간지한달만에이뤄진것이다.현

대차는1일부터실제증산에돌입했다.

현대차는울산4공장에서팰리세이드와

스타렉스를 1대 1비율로생산해왔다.그

러나이번합의로 3대 1 비율로팰리세이

드생산이확대됐다.

지난해 12월출시된팰리세이드는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사전예약

때부터주문이몰려인도까지 6.8개월가량

소요되고있다. 안경무기자noglasses@

독일서미래먹거리찾는박지원두산부회장박지원(가운데)부회장등두산그룹경

영진이 미래 기술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위해독일하노버에서열리는 하노버메세(HannoverMesse) 2019 에참석했다.하노버

메세는제조업의본고장독일에서1947년시작된세계최대규모산업박람회다.올해는 산업간융

합-산업지능을주제로75개국6500여업체가참가한가운데1일개막해5일까지열린다.

사진제공두산

Page 10: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생산능력1만톤공장가동

원가40%달하는전기료절감

수요많은하반기실적반등전망

OCI가 생산능력 1만 톤의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공장 PS1의상업생산을시

작했다. 원가 경쟁력이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의생산능력이확대되면서 태양광암

흑기를지나는 OCI는생존능력을높일

수있게됐다.

4일OCI는 지난달말PS1공장증설을

완료하고상업생산에돌입했다고밝혔다.

이에따라OCI의폴리실리콘유휴생산능

력은 한국 5만2000톤, 말레이시아 2만

7000톤으로총7만9000톤까지확대됐다.

OCI는이번증설로바닥을모른채가

격급락세를보이고있는폴리실리콘시

장에서대응력을확대할수있게됐다.전

세계태양광산업은지난해최대시장인

중국의보조금정책변환으로수요가부

진하면서태양광전밸류체인에걸쳐공

급과잉이발생, 제품가격이급락하기시

작했다.

OCI의국내공장에서생산하는폴리실

리콘은공장가동비용이높아주요경쟁

사인중국회사와의가격싸움에서승산이

없는 상태였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은공장부지를정부에서무상제공하

고전기요금또한한국의 3분의 1 수준이

다. 폴리실리콘은생산원가중 40%이상

이 전력비용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공장

가동비용이저렴할수록원가가싸지는구

조다.현재군산공장에서생산되는폴리실

리콘의원가는㎏당 13~14달러수준인반

면말레이시아는이보다최소30%가격이

낮은것으로알려져있다.

OCI는말레이시아공장확대를통해폴

리실리콘 원가를 2020년까지 2016년 대

비23%절감하는로드맵을세우고있다.

현재OCI는국내공장에서모노웨이퍼

반도체웨이퍼업체향(向)고순도폴리실

리콘등고부가제품비중을늘리는동시

에말레이시아폴리실리콘공장에서태양

광발전용제품을생산하는투트랙전략을

취하고있다.

OCI의말레이시아공장가동에따른실

적 반등은 하반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

다.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중국이 빨라야 이달 관련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어서당장공급과잉상태가해소되

기는어렵기때문이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의 증설 물량(7만

5000톤)을모두소화하려면태양광설치

수요가120GW정도는돼야할것으로보

고있다.다행히올해설치수요는이기준

점을상회할것으로전망되고있어하반기

부터본격적으로폴리실리콘가격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에

폴리실리콘가격이㎏당 10달러를넘어서

면서OCI 실적반등도가능할것으로전

망된다.

한편OCI는침체된태양광시장에서살

아남기위해향후경영능력을검증받은전

문경영인을중심으로내실경영에집중한

다는방침이다. 지난달 26일열린주주총

회에서백우석회장, 이우현부회장이한

단계승진했고김택중사장을새로운최고

경영자(CEO)로 발탁했다. 김 사장은

2017년말레이시아의폴리실리콘사업장

인 OCIMSB의 사장으로 임명돼 조기에

공장을가동하고안정화를성공시켜회사

의역량강화에큰기여를했다고평가를

받고있다. 김유진기자eugene@

2019년4월 5일금요일10 산 업

OCI,말레이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원가경쟁력확보

LGV50체험단555명모집LG전자는 5G스마트폰인LG V50씽큐의체험단을5일부터

12일까지 LG전자페이스북을통해모집한다고 4일밝혔다.

555명에달하는LGV50씽큐체험단규모는LG스마트폰체험단가운데역대최대라고LG전자는설

명했다. LG전자는체험단에게LG V50씽큐외에도LG듀얼스크린을무상으로증정한다. LG듀얼

스크린은여닫을수있는플립커버안쪽에6.2인치올레드화면이있다. LG전자가2015년출시한

LGV10에서처음으로선보인세컨드스크린을화면바깥으로끌어내멀티태스킹성능을극대화한것

이특징이다. 사진제공LG전자

기아차멕시코공장도빨간불

1년만에가동률90%→70%

주요판매처인美시장부진

트럼프관세불확실성겹쳐

부품사적자폭3배로확대

멕시코누에보레온주페스케리아시기아차공장

생산라인모습. 연합뉴스

미국,중국에이어기아자동차의멕시코

공장도상황이악화되고있다.

4일자동차업계에따르면 지난해 기아

차 멕시코 공장 가동률은 73%에 머물렀

다. 이는 90%에육박했던것과비교해 1

년 만에 15%포인트가량 떨어진 것이다.

기아차는2016년멕시코누에보레온주페

스케리아시에 연산 40만 대 규모의 생산

공장을설립해운영중이다.

멕시코공장의적정가동률확보가수익

성과직결된만큼실적반등도쉽지않은

상황이다.또매년1000억원을훌쩍넘었

던가동률향상을위한투자규모도올해

는 398억원으로줄였다.

미국발관세적용등정책문제가얽혀

있어꾸준한마진개선도쉽지않을것이

란우려도나온다. 앞서미국상무부는 2

월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관세를 부과할

수있는 무역확장법232조의자동차산업

적용과관련한보고서를제출해국내자

동차업계에비상이걸린상황이다. 현재

거론되는시나리오중하나는수입차와부

품에고율(20~25%) 관세를부과하는방

안이다. 고율관세부과는미국이자동차

를수입하는주요 5개지역으로멕시코도

포함돼있다.

물론 미국이 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나프타)을대체한미국멕시코

캐나다협정(USMCA)을체결한바있어

멕시코가제외될것이라는전망도나오지

만, 도널드트럼프미국대통령이어떤결

정을내릴지예측하기쉽지않다. 트럼프

대통령은과거에도멕시코생산차량에대

한관세부가등으로해외자동차브랜드등

을압박한적이있기때문이다.트럼프대

통령은제출된보고서내용을바탕으로5

월중순까지관세부과에관한결정을내

리고, 무역확장법 232조가결정되면 6월

께조치가실시될것으로예상된다.

2016년멕시코현지공장에서엔진등

자동차부품을생산하고있는현대위아도

어려움을겪고있다. 기아차멕시코공장

부진에, 현대위아멕시코법인역시지난

해당기순손실 302억원을기록하며 1년

만에 적자 폭을 3배나 키웠다. 현대위아

멕시코 법인은 대규모 초기 투자 이후

2018년 초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3분기까지도 부진한

가동률과고정비부담이이어지며손실이

확대됐다. 하유미기자 jscs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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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11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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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컴퍼니와함께AR앱5G체험이벤트진행

KT가 전국민이그리는 5G커버리지

지도구현에나선다.

KT는월트디즈니컴퍼니의한국지사

인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손잡고영

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캐릭터를 활용

한 5G 체험프로모션을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KT는 이번 프로모션을 위해 어벤져

스: 엔드게임 캐릭터가등장하는증강현

실(AR) 이벤트애플리케이션 캐치히어

로즈를5일공개한다.통신사에관계없이

누구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와애플앱스토어(iOS), 전국주요매장

에비치된안내문의QR코드를통해다운

로드받을수있다. 5일부터KT홈페이지

및공식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채널

을통해진행되는이벤트도확인이가능

하다.

캐치히어로즈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AR로 주변을 살펴보면 스톤 형태의 5G

아이템이나타난다.이5G아이템을획득

하면한장의히어로카드가카드북에저장

된다.총140종의히어로카드를모아카드

북을완성하면자동으로 미션완료이벤

트응모권이부여된다.

히어로카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등장하는아이언맨,캡틴마블,토르등마

블히어로들과빌런타노스의이미지를사

용했다. 카드종류에따라숨겨진지역과

범위가다르게설정되어있다. 예컨대히

어로카드중 40종은KT 5G커버리지지

역에서만나타난다.

KT는전국민과함께가장앞선KT 5

G커버리지를직접눈으로확인하고KT

5G망구축정도를이번이벤트를통해보

여줌으로써재미와유익두마리토끼를잡

겠다는전략이다.실제로참가자들이애플

리케이션으로 히어로카드를 찾게 되면,

KT홈페이지내마련된 5G커버리지지

도에반영된다.

KT는5G가입고객만의차별화혜택도

마련했다.KT 5G가입고객은5G커버리

지에서훨씬더많은카드를찾을수있어

더욱쉽고빠르게카드북을완성할수있

다. 김범근기자nova@

2019년 4월5일금요일12 IT 중기

유럽1위 오들로 국내애슬레저룩흥행이끌것

이석호오엔티월드대표

마운틴하드웨어 마무트등

국내성공적으로안착시킨

아웃도어시장개척자 평가

평창올림픽유럽선수들애용

오들로브랜드국내론칭위해

3년여간철저한시장분석

북한산성점등매장4곳문열어

오엔티월드임직원이3일서울북한산성입구에위치한 오들로 국내1호점앞에서론칭기념촬

영을하고있다.

<일상복처럼입을수있는운동복>

이제는애슬레

저(Athleisure)

의시대입니다.전

통아웃도어시장

의위기는곧기회

입니다.유럽에슬

레저1위 오들로

가그기회가될것입니다.

국내스포츠아웃도어브랜드시장에

서 잔뼈가 굵은 이석호(61 사진) ㈜오

엔티월드대표는 3일서울은평구진관

동북한산성입구에서열린새로운자사

브랜드 오들로(ODLO) 론칭식에서이

같이포부를밝혔다.

운동(Athletics)과 여가(Leisure)

의 합성어인 애슬레저(Athleisure)는

캐주얼및정장류카테고리를넘나들며

기능성과디자인모두를충족한스포츠

웨어로각광받고있다.

이날메인행사인론칭쇼를진두지휘

한 이 대표는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관계자와지인들을초청해오들로의성

공가능성을강조했다.

이대표는오들로론칭이전에마운틴

하드웨어,마무트등을한국시장에성공

적으로안착시킨경험이있는아웃도어

시장의개척자로평가받는인물이다.

그만큼오들로국내론칭에강한자신

감을갖고있다.

대표는 한국의아웃도어시장트렌드

는 이미 애슬레저로 바뀌었다며 아웃

도어멀티매장과브랜드들은빠르게변

화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분석했

다.

유럽과북미에서시작한애슬레저패

션은바쁜현대인들사이에서일상복과

운동복의경계를허무는새로운패션트

렌드로떠오르고있다.시장조사기관유

로모니터에 따르면 애슬레저가 포함된

스포츠웨어시장은미국에서만최근5년

간 연평균 6.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표는오들로브랜드를국내론칭

하기위해 3년여의시장분석에나서는

등사활을걸었다.

기존에운영하던마무트매장을통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웨어에 대한 노하우

를익혔고,그결과물로오들로브랜드를

새롭게론칭하게됐다.오들로는서울북

한산성입구점을오엔티월드1호점으로

해서울우이동점, 경남창원점, 경북구

미점까지모두4개의매장이있다.

이대표가선택한오들로는유럽스포

츠언더웨어시장점유율1위브랜드다.

가벼운스포츠와아웃도어를즐길수있

는애슬레저패션브랜드다. 1946년노

르웨이에서시작해 1972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복을 최초로 개발

보급했으며,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많은유럽선수들의기록을내는데일조

했다.

현재는스위스에본사를둬스위스특

유의기술을접목해고기능성스포츠,아

웃도어의류를출시하고있다.스포츠언

데웨어, 아웃도어, 러닝, 우먼 액티브웨

어, 사이클링, 노르딕등다양한라인으

로구성돼있으며,스포츠및아웃도어의

고기능성의류브랜드로정평이나있다.

특히동대문디자인플라자,스페인사

라고사파빌리온다리,두바이셰이크자

이드다리등을만든세계적건축회사자

하하디드(ZAHAHADID)디자인회사

와컬래버레이션한여성액티브상품들

은애슬레저룩의대표상품인레깅스전

문라인이다.

이대표는 전통아웃도어(등산및클

라이밍) 마니아 시장은 온라인을 통한

해외직구와가격파괴로오프라인매장

을운영하기에는많은어려움과매출의

한계가있다며 스포츠와아웃도어의패

션을대변하고,수요층이다양하며특히

젊은고객을유입할수있는애슬레저시

장을확대해야하는것이국내뿐아니라

해외트렌드라고설명했다.

글 사진이재훈기자yes@

가라앉은일회용생리대시장에서약진

을 노리는 중소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영향으로생리대시장이올해새롭게

재편될지귀추가주목된다.

작년한해국내생리대시장을선도하

는업체들의실적은뒷걸음질쳤다. 2017

년하반기있었던유해생리대논란의여

파가그대로이어진것으로풀이된다. 당

시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에서 유

통 중인 생리대가 휘발성 유기화합물

(VOCs)로부터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선

두업체들의타격은불가피했다.

4일금융감독원전자공시에 따르면 업

계 1위 유한킴벌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

3272억원으로전년대비 2.18%줄었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0.99%, 25.65%감소했다.

깨끗한나라의지난해매출은6234억원

으로전년 6606억원에서 5%가량감소했

고,영업손실도 306억원으로전년265억

원에서확대됐다.생리대가포함된생활용

품사업부문매출액만봐도전년3087억

원에서 2682억원으로줄었고, 전년 227

억원이던영업손실은 320억원으로확대

됐다.쏘피,바디피트등브랜드를보유한

LG생활건강의합작사LG유니참의지난

해매출은1354억원으로전년 1353억원

에서소폭줄었다.

업계4위를지켰던한국P&G는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생리대 사업을 철수했다.

한국P&G는생리대사업부문의수익성

악화로이같은결정을내렸다며다른핵

심제품에집중할것이라고밝혔다. 이로

써한국P&G의생리대브랜드 위스퍼는

한국에서역사속으로사라지게됐다.

이런 가운데 업계 5위였던 웰크론헬스

케어의지난해매출은 206억원으로전년

189억원에서9%뛰었다.영업이익은3억

3000만 원으로 전년 2억7000만 원에서

22%늘었다. 위생용품사업부문만봐도

매출액은전년 188억원에서 200억원으

로증가했다.

웰크론헬스케어는 2017년생리대유해

물질파동뒤자사생리대브랜드인예지

미인에서출시한자연친화적소재의생리

대매출이급증했다고설명했다. 웰크론

헬스케어에따르면예지미인의 숲속이야

기 비오셀(옛 숲속이야기 텐셀) 제품은

2017년대비지난해판매량이약60%증

가했다. 2012년출시된이제품은친환경

목재에서추출한식물원료를사용한다는

점을앞세워마케팅했다.

나노소재전문기업 레몬은이달신소

재를접목한생리대 에어퀸을출시하며

생리대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레몬이

생리대제품을출시하는것은이번이처음

이다. 지난해매출 314억원을기록한레

몬은매출대부분이전자파차폐소재산

업등B2B영역에서발생한다.레몬은신

소재를적용한생리대로B2C시장을공략

할계획이다.올해 330억원을투자해에

어퀸생리대를생산할수있는6개생리대

제조설비를구축하고, 2024년까지는추

가로 2000억원을투입할예정이다.

레몬측은 생산설비를공격적으로증

설해 2024년매출1조원을달성할것이

라고밝혔다.

이지민기자aaaa3469@

교원그룹 웰스

LED마스크출시

홈뷰티기기시장출사표

교원그룹의 건강가전 브랜드 웰스

(Wells) 가 웰스LED마스크 출시하며

홈뷰티기기시장에진출한다.

4일 웰스는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셀리턴과제휴해웰스전용 LED 마스크

를개발해선보인다고밝혔다.이번LED

마스크출시를시작으로홈뷰티기기렌털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며 홈 뷰티 시장

공략에나선다.

웰스에서새롭게선보이는 웰스 LED

마스크는LED파장을이용해안면부위

의피부톤과탄력개선에도움을주는제

품이다.근적외선180개,레드파장180개

등 총 360개의 LED가 파장을 발생시켜

각각다른깊이의피부에골고루침투하도

록만들어졌다.

근적외선은피부진피층까지깊숙이침

투해피부노화방지에도움을주며,레드

파장은 피부 잡티개선미및주름개선,

피부재생등을돕는다.

웰스 LED 마스크는피부가까이사용

하는제품인만큼안정성과사용편의성을

높였다. LED 불빛으로부터눈부심을방

지할수있도록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테

스트를받았다. LED에대한안구안정성

평가를받았으며,임상기관을통한객관적

인피부개선효과의검증도완료했다.

이지민기자aaaa3469@

가라앉은생리대시장…기술력으로약진하는中企

KT 어벤져스아이템모으고5G커버리지확인하세요

웰크론헬스케어 자연친화적소재 예지미인 매출증가

레몬 신소재접목 에어퀸 출시…여성용품시장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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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13생활경제

스타벅스 5곳중3곳 현금없는매장

현금외결제수단적극권장

고객대기줄고서비스강화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코리아

스타벅스가현금없는매장을전체매장

의60%수준까지추가확대한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4일부터현금없

는 매장 350곳을 추가로 확대 완료하고,

총 759곳의현금없는매장을운영한다고

밝혔다.

현금없는매장이란고객들의현금외결

제수단사용을적극적으로권유하는매장

으로,스타벅스는미래신용사회로의진입

에선제적으로준비하기위해기존전국의

스타벅스409곳의매장에서운영해왔다.

이번에추가확대된 350개매장은모두

현금결제율이평균5%미만인매장으로구

성됐다. 이에스타벅스는총759곳을현금

없는매장으로운영하게되며,이는현재전

국약1280개매장의60%를차지한다.

현금없는매장에서는신용카드,스타벅

스 카드, 모바일페이등의현금외다른

결제수단을적극적으로권유하게되며,현

금만소지한고객의경우에는현금으로스

타벅스카드를최초충전해결제할수있

도록안내하게된다.

물론 고객이 원치 않을 경우에는 현금

결제도가능해고객불편없이운영이이

뤄질수있도록진행된다.

약 1년간현금없는매장을운영한결과

이매장들의현재현금결제비율이기존

평균4%에서0.5%로감소한효과를가져

왔다.매장당하루평균 21건이었던현금

결제건수가 1.5건으로감소했다.결제수

단간소화를통해고객대기시간및현금

정산업무시간이줄어들었고,여유시간만

큼고객서비스는더욱강화됐다.

스타벅스운영기획팀권용범팀장은 현

금없는매장운영으로,현금결제율이줄

어들면서관련정산업무간소화가이루어

지며 매장 운영이 보다 효율적으로 되고

있다라며 이러한운영안내에고객들도

적극동참해주고있는만큼더욱고객서

비스에집중해나갈것이라고말했다.

이꽃들기자flowerslee@

나만의타투새겨진가방롯데백화점은18일까지소공동본점 1층에서프랑스럭셔리브

랜드 벨루티(Berluti)의팝업스토어를열고,롯데백화점단독

으로5~6일이틀간가죽상품에다양한문양의타투를새겨주는타투시연이벤트를진행한다고4일

밝혔다. 벨루티는1895년탄생한브랜드로,가죽에염색을입히는 파티나가적용된상품이가장대

표적이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리뉴얼작업집객효과높아

롯데百본점리빙관재오픈

현대도대대적재단장나서

롯데백화점본점리빙관가전식기매장이5일리뉴얼오픈한다. 사진제공롯데쇼핑

백화점 새옷갈아입고 출점절벽정면돌파

출점절벽에빠진백화점업계가대대

적인리뉴얼로활로를모색하고있다.

롯데백화점은서울소공동본점의가

전식기매장을새로단장해5일부터고

객들에게선보인다고4일밝혔다.이번

에선보이는리빙관가전 식기매장에

는고품격프리미엄스토어들과인공지

능(AI)기반쇼룸, OLED 터널등차

별화 콘텐츠를 준비했다. 1월 24일에

오픈한주방 식기편집숍에이은두번

째리뉴얼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은연초부터본점개관40

주년을맞아2020년까지대대적인점포

개편을 실시하고 있다. 리뉴얼은 리빙

관을시작으로 2020년식품관, 2021년

여성 남성관, 2022년 해외패션관으로

4년간진행된다.

현대백화점역시대대적으로매장리

뉴얼을통해분위기반전에나선다. 올

해는압구정본점을비롯해신촌점,중

동유플렉스,미아점을개 보수한다.특

히압구정본점은 2008년이후 11년만

의리뉴얼이다. 이르면 6월부터새단

장에나서는압구정본점은칸막이와벽

을 없애 개방감을 넓히고 휴식 공간을

최대한확보할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대전 타임월드점

을 새로 꾸며 서울 명품관에 이은 제2

명품관으로 재단장한다. 프랑스 및 이

탈리아명품브랜드유치에나서는한편

기존주요명품브랜드매장도리뉴얼한

다는방침이다.특히 5월부터식품관을

전면 재편해 연내 명품관의 고메494

를타임월드점에선보인다.

리뉴얼작업은출점절벽에빠진백화

점업계가꺼내든회생카드다.그간백화

점들은신규점포를내며매출을늘려왔

지만, 최근수년간새점포를열지못했

다.롯데백화점은1월신세계백화점인천

점의간판을바꿔단것을제외하고는구

체적인출점계획이없다.현대백화점은

2015년 8월 판교점,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대구점문을연것이마지막이다.

대신 백화점의 인테리어를 바꾸고,

매장구성에변화를주는리뉴얼작업은

비용에비해집객효과가높다. 실제로

1월재단장한롯데백화점본점 8층리

빙관의주방및식기카테고리는한달

여(1월24일~2월12일)만에1만명이

상의 고객들이 다녀갔고, 매출은 전년

과비교해66.7%신장했다.같은달리

뉴얼오픈한현대백화점천호점도매출

이전년대비20%이상늘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리뉴얼은 투

자비용대비효과가높다면서 업황이

부진하면서백화점은한동안출점보다

는내실을기하는데주력할것이라고

말했다. 남주현기자jooh@

차량용공기청정기절반효과無

소비자시민모임안전성시험결과

자동차내미세먼지를제거하기위해사

용하는차량용 공기청정기의 절반가량이

공기청정효과가없는것으로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인소비자시민모임은시중에

서팔리는차량용공기청정기9개브랜드의

성능과내장필터에대한유해물질안전성

시험을진행한조사결과를4일발표했다.

단위시간당오염공기정화량인공기청

정화능력(CADR)을비교한결과, 9개가

운데4개제품이 0.1㎥/분미만으로공기

청정효과가별로없는것으로나타났다.

이같은처리능력은생산자모임에서제

정한단체표준의 소형공기청정기 청정능

력범위인 0.1∼1.6㎥/분에못미치는수

준이다.

제품별로보면 필립스고퓨어GP7101

의단위시간당청정화능력이 0.25㎥/분으

로가장높았다.

아이나비아로미에어ISP-C1 , 에어비

타 카비타 CAV-5S , 크리스탈 클라우

드 , 알파인오토메이트G 등 4개는 0.1

㎥/분미만으로공기청정효과가없었다.

제품에공기청정화능력을표시한5개가

운데 3개는실제능력이표시치의 30.3∼

65.8%수준에불과했다.

차량내발생하는악취및휘발성유기

화합물(VOCS)의 제거능력을 보면 9개

제품 중 7개가 유해가스 제거율이 기준

(60%이상)에못미치는4∼23%에그쳐

유해가스제거효과가미미했다.

또 에어비타카비타 , 알파인오토메이

트G , 크리스탈클라우드 등음이온식차

량용공기청정기에서는오존이발생해밀

폐된차량내부에서사용할때주의가필

요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은오존과 관련해 기준

치이하라하더라도실내에누적되는경향

이있고, 밀폐된차량내부에서장기간노

출시호흡기등에피해를줄수있다고우

려했다. 이꽃들기자flowerslee@

스치듯사라져가는봄…

패션업계는벌써 여름옷유니클로 3월 냉감에어리즘 이어아이더 아이스폴로티셔츠

K2 이달중 오싹 출시…CJ오쇼핑도시즌상품앞당기기로

의류 업계가 예년보다 일찍 여름 상품

출시에나서고있다. 벌써부터경북지방

낮최고기온이 25℃까지오르는등초여

름날씨를보이는지역이나타나는가운데

기상청은올여름기온이평년보다높을것

으로내다봤다.이에의류업계는땀과수

분을빠르게흡수해시원하게입을수있

는 냉감 소재 의류를 속속 선보이고 있

다.

아웃도어브랜드아이더는4일 아이스

폴로티셔츠를출시한다고밝혔다. 아이

더가냉감소재의류를지난해4월중순선

보였던것과비교하면일주일가량앞당겨

출시한셈이다. 해당제품은기능성냉감

소재인아이스티(ICE-T)가적용된티셔

츠로,일정온도이상이되면티셔츠안쪽

에 프린트된 버추얼 아이스 큐브(VIR

TUAL ICE CUBE)가 사라지고, 땀과

수분에반응해냉감효과를제공한다. 땀

이나는동안지속해서시원함을느낄수

있는것이특징이다.

아이더에앞서가장먼저냉감소재의

류를출시한브랜드는유니클로다.유니클

로는 지난달 18일 2019 에어리즘 컬렉

션을내놨다. 에어리즘은유니클로가세

계적인섬유회사인도레이,아사히카세이

와공동개발한신소재로, 피부에자극을

주는습기와열기를마치호흡하듯방출해

온종일쾌적함을느낄수있게해주는기

능성소재다.유니클로는지난해에어리즘

의류를 4월초출시했으나올해는보름가

량 앞당겨 3월 중순에 내놔 눈길을 끌었

다.

K2는이달중순께새로운버전의냉감

시리즈 오싹(OSSAK)을출시한다. 지

난해4월말께냉감소재의류를선보인K

2역시지난해보다열흘가량앞당겨제

품출시를예고했다.

CJ오쇼핑도여름패션상품을한달

가량 앞당겨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반

팔 티셔츠는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

초순부터판매되지만,올해는지난해보다

한달이상이른3월부터소비자수요가나

타나고있다. 실제로지난달 26일판매된

칼라거펠트아이코닉티셔츠는방송1시

간만에약2만여세트가판매돼목표대비

260%가넘는주문금액을기록했다.

이를반영해CJ오쇼핑은이달부터여름

시즌상품을본격적으로판매한다.흡수성

과통기성이좋은면 리넨소재상품을대

거준비하고있다. 6일판매하는칼라

거펠트 아이코닉 티셔츠는 전 세계

면생산량의 1%에 불과한 수피마

코튼 100%로제작됐다.같은날오

후10시30분에방송되는 힛더스타

일에서는실켓티셔츠 5종을판매한

다.넉넉한사이즈에 가오리 소매(돌

먼슬리브)를적용해한여름에도옷이들

러붙지않고편하게입을수있다.씨이앤

은올해여름상품비중을지난해같은기

간보다 200% 이상 늘리고, 론칭 날짜도

전년대비 1주일앞당겼다.

업계관계자는 의류업계가여름패션

을내놓는시기는통상적으로 4월말전후

였는데갈수록더위가빨리찾아오고, 일

교차가커서한낮에기온이높아지다보니

냉감소재의류출시일정이매년앞당겨

지고있다고말했다. 박미선기자only@

▲아이더 아이스폴로티셔츠 레든남

성용화보컷. 사진제공아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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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14 마켓뉴스

8년간믿고기다려준채권자들에게상

환의무를다하지않는윤석금<사진>회장

은책임경영을회피하고있다.

상장폐지위기에몰린웅진에너지의회

사채에투자한개인투자자들과운용사,기

관들이자금수혈에서손을뗀웅진그룹의

행태에불만의목소리를높이고있다. 윤

석금웅진그룹회장에대한책임론까지제

기되고있는상황이다.

웅진에너지는자본잠식과 감자를 겪고

지난달 27일외부감사인으로부터감사의

견 거절을받고상장폐지대상으로결정

됐다. 이로인해웅진에너지는기발행한

1135억원규모의회사채를상환하지못

하게된상황이다. 4 5회차전환사채(CB

)는 개인투자자들의 원리금 603억 원이

남아있는것은물론, 산업은행등기관투

자자가변동금리부외화사채(FRN)로 투

자한6회차382억원,자산운용사와기관

9개가투자한7회차 150억원등미상환

상태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117

억 원이 발생했다. 누적결손금이 3642억

원,유동부채(1년내갚아야하는부채)가

유동자산보다1226억원많다.모기업인웅

진그룹의도움이절실한상황이지만,자금

수혈에서손을떼겠다는입장을밝혔다.

웅진그룹관계자는 더이상은중국기업

과경쟁해가격우위를점하기어려운상황

인데다그룹역시추가적지원을진행하기

어렵다며 감사보고서의견거절로인한기

한이익상실문제는산업은행을비롯한채권

단과여러논의를진행하고있다고말했다.

웅진그룹의이같은대응에투자자들은

분통을터뜨리고있다.웅진그룹이코웨이

인수를위해 2조원의자금을외부에서조

달하고, 올해 말까지단기차입금 2000억

원을상환하겠다는의

지를 밝힌 가운데, 웅

진에너지의지원과관

련해서는여력이없다

는이유로책임을회피

하고있다는주장이다.

앞서 2011년 12월

웅진에너지는 우리투자증권(현NH투자

증권)을통해1200억원의신주인수권부

사채(BW)를팔았다. 그러나 2013년법

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채권 원리금 상환

이어렵게되자 2015년사채의만기를올

해 12월 19일로연장하고 10%는현금상

환, 90%는출자전환이나 CB로차환발

행했다.

웅진에너지회사채에투자한기관관계

자는 2조 원의 자금을 들여서 코웨이를

인수한것을감안하면애초에갚을생각이

없었다는것이라며 8년간기다려준수많

은개인투자자들과 채권자들과의 약속을

져버린행위라고말했다.

특히웅진그룹의방관이사태를심화시

켰다고주장한다.실제웅진에너지는지난

해8월자본잠식상황해소를위해금융자

문을받아감자등의계획을웅진그룹측

에전달했지만그룹측이이를받아들이지

않은것으로알려졌다. 윤회장의책임론

이거센이유다.

투자업계는 그룹의 추가 자금 지원이

없는한웅진에너지가결국법정관리나워

크아웃의절차를밟게될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워크아웃이나법정관리

에들어가면소액주주들이들고있는지분

68%는 감자돼 없어진다고 봐야 한다며

채권자입장에서도잘건져봐야 10% 정

도선이될것이라고전망했다.

웅진그룹관계자는 그룹은2014년부터

웅진에너지를지키기위해약 1000억원

규모의자금을지원하며노력했다며 산

업전반적인측면에서그룹의결정을봐야

한다고말했다. 오예린기자 yerin2837@

웅진에너지사태외면에뿔난투자자들

윤석금회장 책임론제기<웅진그룹>

자본잠식으로상폐위기몰렸지만

그룹 코웨이인수에여력없다

투자자 8년믿고기다려 분통

실적개선기대株쓸어담는外人우리금융지주휠라코리아등

1분기영업익전망치상향기대

한달간3009억어치순매수

삼성전자실적발표를시작으로본격화

되는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외국인들

이발빠르게움직이고있다.휠라코리아,

호텔신라,삼성SDS등1분기실적개선이

기대되는종목들을장바구니에적극담고

있는모습이다.

전문가들도증시방향성이뚜렷하지않

은현시점에서는개별종목장세가펼쳐질

수 있다며 실적 개선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조언하고있다.

4일한국거래소에따르면외국인들은3

월한달간유가증권시장에서 3009억원

을순매수했다. 글로벌경기둔화우려로

신흥국증시에대한투자심리가얼어붙으

며외국인들의매수강도가다소약화되기

는 했지만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여전히

사자세를이어갔다.

이기간외국인들이가장많이매수한종

목은우리금융지주로 1825억원어치를사

들였다.이어휠라코리아(1467억원), LG

화학(1051억 원), 호텔신라(933억 원),

KT&G(904억원),메리츠종금증권(670억

원),삼성에스디에스(609억원)순이다.

이들종목의공통점은 1분기실적개선

이유력하다는점이다.금융투자업계에따

르면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기준 영

업이익전망치는1조7540억원,순이익은

56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전년동기대

비 4.2%증가하지만순이익은다소감소

할것이란전망이다.그러나 은행순이익

규모가 6000억원을상회할것으로보여

향후실적개선에대한기대감은높은상

황이다.

휠라코리아는대표적인실적개선주로꼽

히는종목이다.증권사들은휠라코리아가1

분기사상처음으로분기영업이익 1000억

원을돌파할것으로기대하고있다.

하누리 KB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

의올해매출액은전년대비 10%,영업이

익은 20%,순이익은 55%성장할전망이

라며 특히주가를형성하는세가지요소

(실적,멀티플,수급)모두가우호적인상

황이라고평가했다.

삼성SDS의올해 1분기영업이익은전

년동기대비 22.8% 증가한 2232억원을

기록할것으로추정된다.김동양NH투자

증권 연구원은 IT 서비스 4대 전략사업

(인텔리전트팩토리, 클라우드, 애널리틱

스, 솔루션)매출액이올해 2조3000억원

으로본격화되며IT서비스수익성이개선

되고있다며 그룹계열사들의IT투자확

대에따라IT서비스매출성장성이높아지

고있다고설명했다. 문선영기자moon@

유진투자증권과한일합섬관계자들이지난달29일서울중구남산원에서진행된 후원물품전달식

에서기념촬영을하고있다. 사진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유진그룹계열사인한일

합섬과함께아동복지시설 5곳에 900만원

상당의후원물품을전달했다고3일밝혔다.

유진투자증권과한일합섬은지난달 28

일과 29일양일간서울소재남산원,연두

꿈터,송죽원,삼동소년촌,혜심원등총5

개아동복지시설의 아이들에게 한일합섬

에서만든 핑크퐁캐릭터담요 300장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환절기 아동들의

건강관리를위해담요가필요하다는복지

시설의요청에따라마련됐다.

지난달29일서울중구남산원에서는유

진투자증권과한일합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후원물품전달식이열렸다.참석자

들은 전달식 후 남산원 시설을 둘러보고

아이들과함께하는시간을가졌다.

이날전달식에참석한임성식유진투자

증권 인사팀장은 야외활동이 많은 봄철

급격한기온변화에도아이들몸을따뜻하

게지켜줄수있는담요가필요하다는의

견에공감해이번후원을결정하게됐다

면서 앞으로도유진그룹계열사간협업

을통해다양한사회공헌활동을펼쳐가겠

다고말했다. 오예린기자 yerin2837@

유진투자證한일합섬 아동복지시설에담요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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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15마켓뉴스

1등보일러 경동나비엔 내부거래도국가대표급

경동원그룹

지주사 경동원지분93.72%를

오너가 특수관계법인61인소유

경동나비엔작년2000억내부거래

내부거래율73%…해마다증가

안정적수익기반배당도늘려

국내보일러시장 1위기업경동나비

엔을실질적으로지배하는경동원의일

감몰아주기(내부거래)가 국가대표급

인것으로드러나눈총을사고있다. 내

부거래규모는해가지날수록증가추세

로안정된매출을바탕으로올린수익은

오너가의곳간을채우고있다.

경동원그룹은고손도익회장이 1967

년부산에서설립한왕표연탄이모태다.

이후손회장은조흥내화공업사,경동탄

광, 울산연탄, 경동기계 등을 설립하며

사세를키웠다. 2001년창업주별세이

후장남인손경호경동도시가스명예회

장과차남손연호경동나비엔회장,삼남

손달호원진회장등이그룹을셋으로나

눠 독자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7년말기준그룹총자산은2조4582

억원규모로, 25개계열사가있다.

구체적으로 손경호 회장은 경동홀딩

스를 지주회사 격으로 경동도시가스와

일부계열사를지배하고있다.경동홀딩

스는 2002년원진이투자사업과연탄제

조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을 거쳐 설립

된회사다.손연호회장은경동원을중심

으로자회사경동나비엔을주력계열사

로두고있다. 여보아버님댁에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라는광고로유명세

를 탔으며 최근에는 국가대표 보일러

라는광고카피로잘알려져있다.손달

호회장은그룹의모태인왕표연탄을이

어받아 1990년상호를왕표에서원진으

로변경했다.

3형제가 보유한 회사 중 내부거래로

뒷말이무성한곳이바로경동원이다.이

회사는1982년설립됐으며2010년경동

네트웍이 지주회사로 변경되며 현재의

사명으로 바꾸고 경동네트웍을 분할했

다.그러다2012년경동네트웍과경동세

라텍을 흡수합병했으며 지주사 역할은

물론,친환경내화단열사업도펼치고있

다.

경동원은손연호회장27.45%를비롯

해친족및특수관계법인총 61인의주

주가 93.72%의지분을소유하고있다.

경동원은 유가증권 상장사 경동나비엔

의최대주주(50.51%)이며경동나비엔

은 경동에버런(100%)과 경동티에스

(100%)를비롯해중국과미국,러시아,

영국등에현지법인을두고있다.

경동원의최대매출처는자회사인경

동나비엔이다.순수지주사역할을하던

2010~2011년매출은별도기준10억원

안팎이었지만 2012년합병을거치며매

출이 800억 원대로 껑충 뛰었다. 또

2013년에는 매출이 1751억 원으로 두

배가량늘었고지난해2654억원을기록

하며매년성장세가이어지고있다.내부

거래규모는 2013년 1127억 원에서지

난해 1937억 원까지 늘어나며 2000억

원에 육박했다. 내부거래 비율 역시

2012~2015년 60%대 중후반을 유지하

다지난해73%까지늘어나는등경동나

비엔에대한의존도가커지는추세다.

경동원은안정적수익을기반으로오

너가에배당은물론경동나비엔에대한

지배력확대에이용됐다.경동네트웍시

절 30%대후반이던경동나비엔지분은

현재과반을넘었다.현금배당도2016년

주당 100원에서 150원으로올린데이

어 2017년 2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3년부터작년까지지급된배당금이

40억여원이다.

조남호기자 spdran@

아시아나항공이박삼구회장의퇴진이

후재무개선압박을받고있는가운데,계

열사 에어서울의 재무 상황은 더 악화한

것으로나타났다. 당장매각대상후보로

거론되고있는상황이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따르면에

어서울은최근들어자금수혈에집중하고

있다. 우선지난해 10월말키움캐피탈을

상대로수익증권을처분했다.처분을통해

확보한자산액은 52억원으로, 회사는 현

금유동성확보가목적이라고밝혔다.

최근엔계열사인 금호고속과 금호산업

을상대로각각 90억원과 200억원의자

금을 대여했다. 에어서울이 자금 대여를

결정한것은 2015년회사설립이후처음

으로, 이전까지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수혈을집중적으로해왔다.

에어서울은아시아나항공이지분100%

를보유한자회사다.설립이후줄곧아시

아나항공의 출자를 통해 자본을 늘려왔

다.현재까지투입된아시아나항공의자금

만600억원에달하지만,여전히재무구조

는열악한상태다.

지난해기준에어서울의부채는 622억

원이다. 336억 원이던 2017년보다두배

가까이불어났다.반면자본총액은회사의

적자상태속에서감소했다.이에 2017년

366.57%던부채비율은지난해971.82%

로급증했다.

에어서울은 2017년국토부의재무구조

개선명령기준에따라대규모유상증자를

시행한바있다.당시저비용항공사(LCC

)들은50%이상의자본잠식률을3년이상

기록할경우국토부로부터 재무구조개선

명령의대상이됐다.그러고도개선의기

미가보이지않을때는면허취소까지가

능했다.

이에에어서울은2017년11월감자결정

을통해350억원이던자본금을150억원으

로줄였고 12월에는주주배정유상증자를

단행,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250억원을수

혈했다.덕분에그해자본잠식률은50%미

만(47.65%)으로마무리할수있었다.

해당규제는지난해10월강화되면서현

재는 자본잠식을 1년만 기록해도 곧바로

개선명령대상으로구분되는상황이다.

이처럼모기업의지원속에자본잠식의

부담에선비교적여유를찾았지만급증한

부채로 인해 계열사의 추가 지원을 얻고

있는실정이다. 고대영기자kodae0@

지난해부채622억 전년보다2배늘어…부채비율972%

계열사에290억자금대여…모기업아시아나유동성위기

갈길바쁜아시아나붙잡는 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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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등

올상반기분양시장대거공급

지역랜드마크상징 인기끌듯

올봄대도시를중심으로 40층이상고

층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

다.지역을조망할수있는쾌적함과각종

편의를건물에서해결할수있는편리함등

부가가치가다양해인기를끌전망이다.

4일부동산시장분석업체부동산인포에

따르면서울 청량리역한양수자인 192 ,

경기고양 e편한세상일산어반스카이 ,

인천 호반써밋 송도 , 부산 힐스테이트

명륜 2차 , 대구 수성 레이크 푸르지오

등전국주요도시에서 40층이상아파트

가선보이는것으로나타났다.

고층 단지는 여러 편의를 갖춰 수요가

많지만 공급 자체가 드물어 값어치가 높

다.부동산인포에따르면지난해수도권에

서분양된 146곳 아파트중 40층 이상의

동(棟)은 7곳에 불과하며, 모두 1순위에

서청약을끝냈다. 국토부에따르면전국

에서 지난해까지 준공된 고층 건축물

(30층이상)도537동에불과하다.

특히서울의경우일반주거지역에지어

지는아파트는 35층이상으로지을수없

어40층이상의주거시설의희소가치는더

뛴다.

가격도 고층 아파트가 리드하고 있다.

빼어난외관에랜드마크라는상징성이입

혀져고급아파트이미지가생겨난덕분이

다. 국토부실거래가에따르면최고 47층

높이의서울성동구성수동 트리마제 전

용면적 84㎡는지난해 10월 26억5000만

원에거래돼일대최고가아파트로자리잡

았다.최고69층양천구목동 하이페리온

Ⅰ 전용면적 154㎡도 지난해 말 20억

8000만원에팔려주변시세를이끌고있

다. 희소성높은상품임에도올해상반기

분양시장에대거공급되며수요자들의관

심이높을것으로보인다.

구성헌기자carlove@

2019년 4월5일금요일16 건설 부동산

외면받는 검단신도시미분양급증인천계양구3기신도시조성여파

대방노블랜드 겨우48명지원

중견사신규공급남아적체우려

검단신도시미분양이우려되고있다.제

대로기안조성조차안된2기신도시가더

나은입지의3기신도시계획에밀리는모

양새다.

4일금융결제원에따르면3일대방건설

이분양한 검단대방노블랜드 1차는 1순

위 청약 결과 127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48명이지원했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달29일제31차미분양관리지역을발표하

며인천서구를미분양증가등이유로추

가지정했다.이에서구에속한검단은5일

부터미분양관리지역으로적용받게된다.

국토교통부에따르면 1월말기준인천서

구미분양물량은295호다.지난해10월까

지만해도67호였으나 11월351호로급격

히늘더니조금씩소화되는상황이었다.

검단신도시첫분양이던 검단신도시호

반베르디움은 지난해 10월 951가구(특

공제외)모집에5943명이몰리며6.25대

1로1순위청약마감에성공한바있다.이

듬달금호산업이공급한 검단금호어울림

센트럴도5.14대 1경쟁률로 1순위를마

감했다.

정부가지난해12월발표로인천계양구

에3기신도시를조성하기로하자검단신

도시분양성적이흔들리기시작했다. 서

울에더근접한입지에신규신도시가조

성되기로하면서검단을택할유인이적어

진셈이다.

실제 1월 분양한 우미린더퍼스트가

2.69대 1로 1순위 마감했지만 경쟁률은

이전보다낮아졌고, 동시분양한 한신더

휴는전용84㎡에서66가구가미달됐다.

대단지, 대형사 브랜드로 시장의 관심이

컸던 검단센트럴푸르지오도2월분양을

받았으나5타입중2타입이청약미달되는

사태가빚어져현재도잔여가구분양을진

행중이다.

향후에도중견건설사들의아파트공급

이줄줄이이어질예정이어서이들이미분

양적체를피할수있을지우려가커지고

있다. 5월 검단신도시예미지트리플에

듀 (1249가구), 검단파라곤 (887가구)

이공급될예정이고,7월에는 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2차 (1417가구), 검단신도

시모아미래도 (711가구)가청약을진행

한다.

함영진직방빅데이터랩장은 1호선연

장계획이있으나당장교통의불편함이나

향후계양신도시대량공급을의식한수요

층들이청약을미루면서안좋은청약결

과가나왔다며 당분간검단신도시분양

은순위내마감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신철기자camus16@

희소가치 초고층아파트 분양활발LH,미세먼지대책에5340억투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미세먼지관

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2022년까지

5340억원을투자한다고4일밝혔다.

이번대책은△취약계층보호를위한생

활인프라강화△건설현장관리가이드라인

수립△도시설계단계에서선제적저감기법

도입△미세먼지대응형연구기술개발등

4개분야14개중점과제로진행한다.

먼저임대주택주민공용시설에공기청

정시스템을설치하고, 노후승강기의교

체주기에따라승강기신규설치시에도

공기청정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단지 내

실내놀이터도확대설치한다.

새로건설하는임대주택,신혼희망타운

등에는스마트홈기술을활용한미세먼지

감지센서를 비롯해 강제 기계환기 시스

템,에어커튼등미세먼지대응설계를도

입할예정이다.

공사현장에서발생할수있는비산먼지

관리도 강화한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체계적대응을위해 미세먼지현장가이

드라인을제작하고터널식세륜시설, 분

진흡입청소차량도확대운영한다.

건설근로자의호흡기건강관리를위해

휴게시설에공기청정기를설치하고,건설

현장 내 소형 집진차량을 도입해 작업장

환경개선에도역점을둘계획이다.

현재사업계획을마련중인3기신도시,

세종스마트시티등신규택지지구에는도

시설계단계부터미세먼지저감기법을도

입한다.사업지구내도시숲,완충녹지및

가로수 등의 조성을 확대해 수목을 통한

미세먼지 흡착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요

간선도로에는우용수를활용한클린로드

시스템을설치할계획이다.

서지희기자 jhsseo@

도시설계단계부터선제적저감기법도입등14개과제진행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또역대최대

지난달2.5兆로1902억증가

실제물어준돈은100억넘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 규모가

또역대최대치를경신했다.전셋값이

하락하고있는만큼전세금을돌려받

지못할수있다는불안감이사그라들

지않은것으로보인다.

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발급규모는 2조5779억원으로집계

됐다.전월(2조3877억원)보다1902

억원증가한것으로역대최대규모

다.작년동월(1조6743억원)보다는

54.0% 늘었다. 발급가구수도전월

(1만1577가구)보다 1300여가구증

가한 1만2888가구로집계됐다.

보증을통해실제보증금반환이이

뤄진대위변제도늘었다.지난달대위

변제금액은 117억4000만원으로나

타났다. 전년 동월 37억 원보다

217.3%급증한수치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전세계약이

끝났을때집주인이세입자에게전세

보증금을반환하지못할경우전세보

증금반환을책임지는상품이다.

가격하락,수급불일치등으로전세

시장에불안감이커지면서전세보증금

반환보증상품가입도증가한것으로

판단된다.

감정원은 가격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전세전환,정비사업이주

수요, 봄이사철수요등으로전세물

량이다소소화되며서울과인천은하

락세가둔화됐으나,대규모입주물량

이누적된경기의하락폭이확대되며

전체적으로지난달대비하락폭이확

대됐다고분석했다.

서지희기자 jhs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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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17사 회

AI가사기범잡았다불법코인미끼212억 꿀꺽 다단계업체적발

범죄관련키워드입력 학습

불법업체형사입건첫사례

인공지능(AI)이딥러닝을통해다단계

사기업체를일망타진하는시대가열렸다.

서울시는무료코인등을미끼로회원을

모집한불법다단계업체대표와직원등

을형사입건했다고4일밝혔다.서울시민

생사법경찰단은무료코인등을미끼로불

법다단계방식으로회원을모집한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코인업체 대표 등 10명을

형사입건하고이중 2명을구속했다.

이번수사는AI 기술을도입해의심업

체를적발한첫사례로이업체는전국적

으로 5만6000여 명의 회원을 유인하고

212억원의부당이득을취했다.

다단계방식금전거래는범죄수익이많고

수당지급률이높아현혹되기쉬우며피해

발생가능성도매우높아 방문판매등에관

한법률에따라금지하고있다.다단계방식

으로금전거래를할경우 7년이하의징역

또는2억원이하의벌금에처하게된다.

특히이번수사는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수사기법으로불법의심업체를적

발하고형사입건까지한첫사례다.온라인

콘텐츠에서 불법 다단계 홍보가 의심되는

게시물이나 이미지를 실시간 수집저장해

자주발견되는패턴을AI에학습시켜불법

키워드를자동으로판별하는방식이다.

시는 지난해 다단계, 방문판매 분야를

시작으로올해 2월부터는 5개분야(대부

업다단계부동산상표보건의학) 민생수

사에인공지능기술을적용중이다.

이번에적발된업체들은무료코인,인터

넷쇼핑몰최저가이용,회원추천시수당

지급 등을 내세워 6개월(2018년 5월~10

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서울지역 1만

2058명을비롯해전국적으로총 5만6201

명의회원을모집한것으로드러났다.피해

자대다수는암호화폐등에대한전문지식

이부족한퇴직자,주부,노인등이었다.

이들은쇼핑몰회원이다른회원을데려

올경우 1인당 6만원씩추천수당을주는

다단계방식으로회원을늘려나갔다.최대

총69단계의피라미드구조를보인회원도

있었다.또회원에게코인600개를무료로

지급하며회원을모집했다.희망자에겐코

인당 5~100원에추가판매하기도했다.

설경진기자 skj78@

신안 천사대교 개통전남신안군압해도와암태도를잇는총연장10.8㎞의천사대교가4일

개통했다.사진은천사대교의일부구간모습. 연합뉴스

서울시 창업도시육성

2022년까지1.9조투입

서울시가 2022년까지 4년간 총 1조

9000억원(시비 9600억원국비 6800억

원민자 3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세

계적인창업도시로육성한다.

2011년17개에불과하던창업지원시설

을 44개로확대하고, 서울전역에인공지

능(AI) 바이오등기술창업기업입주공

간을현재의2배수준인2200여곳으로늘

리는등신기술창업인프라를대폭확충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한강의 기적

을잇는 창업의기적을서울에서만들어

가겠다며 글로벌 TOP5 창업도시 서울

추진계획 7대프로젝트를발표했다.

7대프로젝트는△기술인재1만명육성

글로벌인재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

간 1000개확충 테크스페이스 1000 △

창업기업 3000개 성장 단계별 자금지원

전략성장투자 △민간주도-공공지원 성

장촉진플랫폼 △아이디어의신속한제품

화 제품화 180 △혁신기술제품의실증

및판로개척 테스트베드도시서울 △유

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

켓 등이다. 김진희기자 jh6945@

해외장기체류자임대아파트양수인직접선정정당

국내예술인의절반이상이전업예술인

으로종사하고있지만, 이들이예술활동

을통해벌어들인수입은여전히월100만

원을밑돌고있는것으로파악됐다. 여전

히기간제나계약직,임시직등신분이불

안정한종사자들이다수를차지하는것으

로드러났다.

4일문화체육관광부가공개한 2018 예

술인실태조사 결과에따르면,예술인가구

총수입은2017년기준평균4225만원으로

조사됐다.이는국민가구소득평균5705만

원(2018년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청)을

1000만원이상밑도는금액이다.

예술인개인이예술활동을통해벌어들

인연수입은평균 1281만원이고,월100

만 원 미만의 비중은 72.7%으로 나타났

다. 이번조사에서예술인의 57.4%가전

업 예술인으로 종사한다고 응답했다.

2015년 조사에 비해 7.4% 증가한 결과

다. 전업예술인 중 프리랜서 비율은

76.0%로 3년전(72.5%)보다 3.5%포인

트상승했다. 김소희기자ksh@

<인공지능>

대법원 무주택자확인은임대사업자의무

대법원이해외로이민을가거나1년이상

머무를경우자신이거주하던임대아파트

를직접특정인에게양도하는것은정당하

다고판단했다.더불어임차권양수인에대

한입주자격등에대한확인의무는양도인

이아닌임대사업자에게있다고봤다.

대법원 1부(주심이기택대법관)는 배

모씨가광영토건을상대로낸임차권양

도에대한동의청구소송에서원고승소한

원심판결을확정했다고 4일밝혔다.

배 씨는 2009년임대의무기간 10년인

분당의한공공건설임대아파트에입주했

다. 이후 2012년 2월부터유학등을이유

로 호주에 거주했으며, 대학을 졸업하고

난후에는현지에정착할계획을세웠다.

배씨는자신이살던공공임대아파트가

불필요하게되자임차권을A씨에게양도

하려고 했지만 임대사업자인 광영토건이

합의계약해지를요구하며거부하자소송

을냈다. 이번재판은원칙적으로금지된

임대아파트임차권양도를예외적으로인

정할수있는지와임차인이직접특정인을

선정해전대할수있는지가쟁점이됐다.

1심은 배씨의경우임차권양도가예

외적으로인정된다면서도 임차권양수인

이입주자격인무주택세대주인지를확인

시키기 위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점은

동의를요구했다고볼수없다며원고패

소판결했다.

반면 2심은 임차인으로서는임차권양

수인이무주택자인지에관한자료를구하

기어렵거나불가능하다고보인다며 확

인의무는국토교통부에전산의뢰등절차

가보장된임대사업자가해야한다고배

씨측의손을들어줬다.

대법원도 임대사업자는임차인이제출

한 임차권 양수인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을기초로주택소유여부를확인한후

특별한문제가없으면양도요구를받아들

여야할의무가있다며원심판단이옳다

고봤다. 장효진기자 js62@

전업예술인10명중7명

월수입100만원밑돌아

프리랜서76%…3년새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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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18 제약 바이오

심방세동감지100%…심혈관환자필수품

휴대하기좋은90g초경량

손목형혈압계 UB-525

심방세동은분당 400~600회정도로심

장이빠르게뛰는부정맥의일종으로, 뇌

졸중또는다른심장질환을유발하는질

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따르면국

내심방세동환자수는지난4년간약18%

증가했다.

보령A&D메디칼은새로운손목형혈압

계 UB-525를최근출시했다. UB-525

는약90g(배터리제외시)의경량으로다

양한장소에서휴대가능하며, 쉽고간편

하게혈압을관리할수있는것이장점이

다.제품화면에는혈압측정값과함께세

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혈압 등급

이표시되며,평균혈압값계산기능과함

께혈압측정데이터를최대 60회까지저

장할수있다.

일본AND의UB-525는일본지치대학

교와공동연구로가정용혈압계의소프트

웨어매개변수를변경한새로운알고리즘

을 통해 정확하게 심방세동을 감지할 수

있도록개발됐다.이기술을적용한AND

가정용혈압계는심방세동감지민감도와

특이도를각각 100%달성,단 1번의측정

만으로심방세동을감지할수있다.

발작성심방세동환자는가슴이두근거

림, 흉통, 호흡곤란, 운동능력저하등으

로평상시활동에제약을받을수있고,만

성으로전환되면이로인해심장기능이저

하될수있다.가장문제가될수있는합병

증은심방내혈전(피떡)이생기면서이로

인한뇌졸중등의발생위험이높아진다.

고혈압은심방세동발생의주요한위험

요소로혈압감소가심방세동을억제하는

효과가있다.

보령A&D메디칼관계자는 가정내상

시적으로혈압측정을하면심혈관질환을

보다빨리예견할수있기때문에지속적

인측정이필요하다고설명했다.

유혜은기자euna@

차바이오텍은3D바이오프린팅기업인티앤

알바이오팹과줄기세포핵심기술 3D바이오

프린팅을활용한오가노이드및세포치료제

개발을위한업무협약을체결했다.

사진제공차바이오텍

차바이오텍 티앤알바이오팹

세포치료제개발업무협약등

개인맞춤형치료제개발확대

오가노이드 시장급성장

산학연구협력줄이어<인공장기>

개인맞춤형치료가대두되면서 인

공장기 , 미니장기라불리는 오가노

이드(Organoid) 가새롭게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실제 장기에서 세포

조직을떼어와미니장기를만드는것

으로세포나동물실험을대신해약물

의효능을살펴볼수있다.

4일업계에따르면 2017년기준글

로벌세포실험시장은약 44조원,동

물실험시장은약 10조원에이른다.

오가노이드는동물실험으로인체세포

반응측정에한계를대체할수있는더

정확한실험으로꼽히고있으며동물

실험대체재로윤리적인문제도해결

할수있을것으로기대되고있다. 최

근국내에서도의료계및바이오기업

들이손잡고오가노이드연구에뛰어

들고있다.

차바이오텍은 3D바이오프린팅 기

업인티앤알바이오팹과줄기세포핵심

기술 3D바이오프린팅을활용한오가

노이드및세포치료제개발을위한업

무협약을체결했다.

양사는△세포치료제와 3D바이오

프린팅기술의접목을위한공동연구

△인적교류를통한연구개발역량강

화△오가노이드,신약,세포치료제제

품개발을통한사업에협력한다는방

침이다.

연세의료원과 인터파크바이오융합

연구소(IBCC)도공동연구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들은오가노이드및바이오빅데

이터를기반으로약물진단스크리닝

분석기술및정밀의료플랫폼개발이

목표다. 이에암환자의조직으로부터

배양한오가노이드를활용한약물스

크리닝과환자의다양한임상정보를

결합한바이오빅데이터분석을통해

암환자에게최적의개인맞춤형항암

치료서비스를제공한다는계획이다.

또이러한연구를통해신약개발을

위한임상후보물질을선별하는데소

요되는비용과시간을획기적으로절

감함으로써바이오 헬스분야의미충

족수요를해결하는데기여할수있을

것으로기대되고있다.

로고스바이오도 고려대, 서울아산

병원,중앙대등협력기관연구진과함

께 5년간 60억원의연구개발비를지

원받아국책과제를진행하고있다.이

들은 한국인 주요 암을 대상으로(폐

암,대장암,위암,간암,췌장암)환자

유래종양오가노이드의정밀검정및

제노그래프트(xenograft) 형성능력

을확인할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오가노이드는환자

맞춤형치료제개발및실험쥐사육비

용절감과동시에동물실험에대한윤

리적문제를해소할수있는대안으로

떠오르고있다며 선진국에서는오가

노이드실험이상당한비중을차지하

고있는만큼국내에서도인공장기연

구가가속화할것이라고내다봤다.

노은희기자selly215@

R&D자금조달…제약 바이오 IPO큰장선다기업가치6兆 SK바이오팜 주관사선정상장가시화

브릿지바이오 젠큐릭스등20여개사증시입성준비중

1분기상장사들 주가선전하며바이오 IPO시장훈풍

올해도기술력을갖춘제약바이오기업

들이기업공개(IPO)시장을주도할것으

로예상된다. 업계는활발한자금조달을

통해양질의연구개발(R&D)결과로이

어지는선순환구조가확립될것으로기대

를모으고있다.

4일업계에따르면SK바이오팜과브릿

지바이오,젠바디등제약바이오기업 20

여곳이연내증시입성을준비하고있다.

SK의신약개발자회사 SK바이오팜은

올해 제약바이오 IPO 시장의 최대어로

떠올랐다. 미국나스닥과국내증시상장

을 놓고 저울질하던 SK바이오팜은 연내

유가증권시장상장을 목표로 상장주관사

선정절차에돌입했다.

SK바이오팜은2017년셀트리온헬스케

어 상장 이후 바이오기업 최대어로 꼽힌

다. 기술수출한수면장애신약 솔리암페

톨이지난달미국식품의약국(FDA) 승

인을획득했으며,독자개발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연내FDA승인도앞두

고있다.이밖에조현병, 조울증, 파킨슨

병등후속파이프라인개발도순항중이

다.업계는 SK바이오팜의기업가치를 6

조원규모로예측하고있다.

브릿지바이오는기술특례상장을위한기

술성평가에재도전한다.자체신약후보물

질초기발굴과연구대신유망한물질의

임상과개발에집중하는NRDO(No Re-

searchDevelopmentOnly)가주사업모

델인브릿지바이오가코스닥상장에성공

하면NRDO기업의첫IPO사례가된다.

체외진단기기전문연구개발기업젠큐

릭스는 1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을

완료하고코스닥이전상장을기다리고있

다.젠큐릭스는최근유방암예후진단키트

의유럽진출을논의하는등글로벌시장

을공략중이다.

지난해코스닥상장을추진하다중단했

던젠바디는다시상장을준비한다. 젠바

디는프리IPO를통해장외시장에서기업

가치 1조 원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특히

바이오기업 중 드물게 실제 매출 성과를

내고있어주목받았다.지카바이러스진단

키트를브라질 국영제약사 바이아파르마

에수출했으며, 이를포함해총 7개질환

진단제품을세계최초로개발했다.

그러나바이오기업 IPO시장이달아오

르면서상장계획을거둬들이는기업도일

부나타났다. 코넥스시총 2위인신약개

발기업노브메타파마는지난달말코스닥

이전상장예비심사를자진철회했다.노브

메타파마는 1년 가까이 상장예비심사가

이어지는등절차가예상보다장기화하면

서일단철회를결정한것으로알려졌다.

툴젠은 1월말이전상장예비심사를자진

철회했다.코넥스에서한때시총1조원을

넘겼던 툴젠은 바이오 기업 최초 테슬라

요건 상장에 도전했지만, 특허권 논란이

불거지면서계획을접었다.

하지만업계는지난해 25개바이오기업

이상장해시총5조2000억원을기록한만

큼올해도바이오기업들의IPO러시가꾸

준히이어질것으로전망한다. 최근상장

한바이오기업들이양호한주가흐름을보

이는점도 IPO에훈풍을불어넣고있다.

지난달 22일상장한의료정보시스템개발

업체이지케어텍의주가는공모가대비 2

배이상뛰었으며,항암면역치료백신개발

기업셀리드도65.15%상승하며두자릿

수수익률을기록했다.

업계한관계자는 바이오기업들의상장

이늘어나면서연구개발비확보가원활해

짐에따라R&D환경이개선되고있다면

서 자금수혈을통해기술력을갖춘바이

오기업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유혜은기자euna@

헬스케어플랫폼경쟁

레몬헬스케어플랫폼 엠케어 .

韓엠케어 中웨이이 美작닥등

병원보험제약사등유기적연결

국내외모바일의료플랫폼확대

진료예약부터보험금청구까지…앱 하나면OK!

미래먹거리인스마트헬스케어시장을

선점하기위한 플랫폼 서비스가주목받

고있다. 4일컨설팅그룹 KPMG에따르

면세계스마트헬스케어서비스시장규

모가 2015년 790억달러(약 84조원)에

서 2020년 2060억달러(약 231조원)규

모로커질것이라고전망했다.특히병원

보험사제약사등다양한공급자들이유기

적으로연결된 산업생태계가 조성되면서

국내외모바일의료서비스플랫폼시장이

확대되고있는추세다.

◇韓스마트헬스케어플랫폼 엠케어(M

-Care) =레몬헬스케어는병원예약부터

실손보험간편청구및전자처방전전송까

지환자가경험하는모든진료절차를앱

하나로간편하게해결할수있는스마트헬

스케어 플랫폼 엠케어를 서비스하고 있

다. 현재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 서울

성모병원을포함한40여개주요대형병원

에서비스를운영중이다.앱을통한 전자

처방전약국전송서비스와초간편보험

청구서비스 M-CARE뚝딱청구를주요

대형병원에론칭하며폭넓은헬스케어생

태계를구축하는데성공했다.

◇中스마트헬스케어플랫폼 웨이이

=인터넷의료업체웨이이에서만든 웨이

이는중국최대진료예약애플리케이션이

다.월이용자가 320만명에달하며전국

900여 개의 대형병원과 연계돼 진료 예

약,질병양상에따른병원및의사를추천

해주는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병원예약부터진료후의약품수령까지

모든과정이앱하나로이루어지는데, 스

마트진단기능에서증상정보를통해조

건에맞는의사를찾아병원예약과결제

까지일사천리로해결할수있다.진료후

에는필요한검사목록이앱으로전송되고

검사결과도한눈에볼수있다.

2017년11월중국절강대병원인공지능

(AI)연구센터와공동연구를통해병원용

앱스마트의사를선보이며수십여개진료

영역에서도성과를거두고있다.

◇美 의사와 환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작닥(ZocDoc) =미국의료정보는정보

비대칭이심각한편으로본인이가입한의

료보험에따라보험적용이가능한병원이

다르다.미국의이러한의료시스템을이용

해의사와환자를연결하는플랫폼 작닥

은정보비대칭해소로주목받고있다.

환자가진료과, 지역, 의료보험을선택

후 검색하면 진료 가능한 의사 리스트가

나오고, 원하는시간을선택해신청을누

르면바로해당시간에예약신청이완료된

다. 현재미국전역에걸쳐약 2000여개

도시에서서비스되고있다.

노은희기자selly215@

Page 19: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DC코믹스 아티스트로입문

프라다와협업하며이름알려

亞시각문화 오방색 주제

색깔별가치관예술로승화

순수상업예술자유롭게오가

7월개봉영화 사자 포스터눈길

대형회화 디센던츠-블루우드를작업하고있

는제임스진. 사진제공롯데뮤지엄

DC코믹스 페이블즈 시리즈속캐릭터를재해

석한 언틸더스프링 .

성스러운자연과에너지를표현한 가이아-옐로

우어스 .올해7월개봉하는한국영화 사자 포스터.

소용돌이치는바다 월풀-블랙워터 .

완벽한테크닉과환상적인화면으로세

계의주목을받고있는제임스진(40)의

대규모 기획전 끝없는 여정이 4일부터

서울송파구신천동롯데월드타워내롯데

뮤지엄(LMoA)에서열린다.

제임스 진은 1979년 대만에서 태어나

세살때미국으로건너갔다.뉴욕의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를 졸업하고

2001년부터 미국 만화산업을 대표하는

DC 코믹스(DC Comics)의 페이블즈

(Fables) 표지아티스트로일하면서예

술계에입문했다.2008년부터는본격적으

로페인팅작업을시작했고, 2009년뉴욕

첫개인전을시작으로미국, 일본등세계

유수의미술관전시에참여하면서예술세

계를확장했다.

그는패션브랜드프라다(Prada)와대

형프로젝트를진행하면서이름을더욱알

리기시작했다.그는 2007년부터 2018년

까지총3번에걸쳐진행된프라다와의협

업에서몽환적인이미지와패션,애니메이

션과공간디자인까지결합한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제임스진은3일기자들과만

나 전시장을 돌며 자신을 향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롯데월드타워 6층에는 제임스

진이한국전시를위해제작한대형회화

9점이걸렸다. 또그의작품세계를총망

라하는코믹북커버150점,드로잉200점

을 비롯해 대형회화와조각, 영상등총

500여점이출품된다.

◇현실을압도하는환상,환상을압도하는

현실=제임스진은아시아시각문화의모

태가되는 오방색 (Five Cardinal Col

ors 붉은색, 푸른색, 검은색, 흰색과노란

색)을작품의주제로선택했다.

붉은색은활활타오르는지옥 인페르

노-레드파이어 (2018)와붉은새들이화

면중심에가득차있는꿈의세계 에이비

어리-레드파이어 (2019)로표현했다.

인페르노-레드파이어에서작가는뜨

거운불길로형벌을받는지옥을매우독

특하게표현했다.화면전체를가로지르는

푸른색의거대한나뭇가지를중심으로불

길을 피우고 있는 어린 악마들의 모습을

보여준다.푸른색의나뭇가지주변과는대

조적으로, 붉은 선만으로 표현된 불길과

어린아이들의모습은다른지옥도와는다

르게유쾌하고평화롭다. 제임스진은푸

른색과붉은색, 나무와불길, 어린아이들

과악마라는상반되는요소들을화면에조

합해생명과죽음, 행복과고통이혼합된

혼돈의세계를보여준다.

푸른색에서는세점의대형작품을볼

수있다.입구에놓인대형회화 디센던츠

-블루우드 (2018)는평화롭고아름다운

하늘세계를보여준다. 추락 , 하강이라

는단어적이미지와는다르게어린아이들

이 국화, 모란, 연꽃 등 구름처럼 만개한

꽃들사이를노닐듯떠다니고있다.그는

전시를제안받은뒤롯데월드타워를방문

했는데건물이너무높아서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어릴적읽은 잭과콩나무

동화가생각났고, 구름위를떠다니는소

년의이미지로연결됐다고설명했다.

이외에도화려한색채를사용해바다위

의거대한배의모습을보여주는 패시지-

블루우드 (2018)와수많은말의무리가

동쪽을향해달려가고있는 스탬피드-블

루우드 (2018)도볼수있다.

검은색으로표현된세계는소용돌이치

는바다인 월풀-블랙 워터 (2018)와흑

발의님프들이멱을감고있는 베이더즈-

블랙워터 (2018)이다.제임스진의작품

에는 거대한 파도와 물결이 자주 등장한

다. 작가에게물결은인생의거대한에너

지면서도작품을그릴때마다느끼는불가

항력의에너지다.작가는빠져나가려고하

면 할수록 더 빨려 들어가는 소용돌이와

같이, 통제할수없이새로운방향으로나

아가게만드는미지의에너지를거대한물

결로시각화했다.

흰색과 노란색 섹션에서는 검은색과

대조적으로흰색으로표현된어린호랑이

를지키는어미호랑이의모습을담은 타

이거-화이트메탈 (2019)을 볼수있다.

작가는미국과멕시코의정치적문제로국

경지역에서이주자와그자녀들을분리한

다는뉴스를듣고이작품을제작했다.노

란색의 가이아-옐로우어스 (2019)에서

는만물의어머니이자땅의여신인가이아

와 용맹스러운 호랑이가 같이 등장한다.

작가는 스테인드글라스라는 빛과 예술이

조화된방식으로성스러운자연과그의에

너지를표현했다.구리패널과유리등다

양한재료와방식이더해졌다.

◇모든작품은드로잉으로부터시작합

니다. = 롯데뮤지엄에서는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제임스 진의 예술적 궤적을

보여주는드로잉작품들도볼수있다.그

의드로잉들은작품의시작점이다.작가는

대학시절부터드로잉을 통해 본격적으로

상상의세계를시각화하기시작했다.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수시로들러오귀

스트로댕과에드가드가, 프란시스코고

야등거장들의작품들을수년간연구하며

인체드로잉을발전시켰다.

2006년이후부터본격적으로숙련된드

로잉테크닉으로도시의일상적모습을재

구성하기시작한다.특히2007~2008년제

작된드로잉에서는주변인물들과일상의

모습, 만화속캐릭터를연상시키는독특

한인물들이등장한다.

제임스진은본격적으로순수회화를제

작하면서드로잉을통해독창적인도상을

완성한다. 2011년제작된드로잉에는동

물과식물,자연과인간등이질적인요소

들을혼합하여탄생한기괴한세계가담겨

있다. 이시기드로잉에서는잔혹한욕망

을대변하는다양한캐릭터들을찾아볼수

있다. 2014년드로잉들은무한한상상력

이응집된결과물이다.

제임스진의다양한경험들은그의작품

이순수예술과상업예술을자유자재로오

가는데일조했다.그는 순수미술을할때

와상업미술을할때마음가짐이다르다

며 선천적으로예술을통해대중과소통

하고싶어서상업미술을하게됐다. 상업

미술을할때완전히예술적으로허락하는

브랜드와작업하는것도이러한이유때문

이다라고했다.

전시장에서는그가참여한영화포스터

도볼수있다.작가는아카데미상을수상

한 셰이프오브워터 :사랑의모양을비

롯해 마더 , 블레이드러너2049 의포스

터를디자인했다.올해7월개봉하는한국

영화 사자 포스터도눈길을끈다. 제임

스진,끝없는여정은9월1일까지롯데뮤

지엄에서이어진다. 김소희기자ksh@

2019년4월5일금요일 19위크엔드

오방색의강렬함 현실을압도하는환상

제임스진 끝없는여정

롯데뮤지엄서500점전시

故김광석의노래와어우러진세남녀의사랑

정학역의엄기준이 그날들에서김광석의 먼지

가되어를부르고있다.사진제공창작컴퍼니다

구슬픈감성의통기타연주에관객도몰입…절도있는군무박진감넘쳐

고(故)김광석의노래들로이뤄진 주

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수식어는 그날

들에겐무거운왕관이다.애절하고, 애

틋하고,가슴먹먹한고김광석의노래가

20년이라는기억을두고과거와현재를

넘나들며 사라진 그날의 기억을 좇는

데녹아든다니.관객은자연스레무대위

배우와 원곡 가수를 비교할 수밖에 없

다.이러한부담을 그날들은극복해냈

다.화려한무대장치는시각적만족감을

줬고,노련한편곡은감성의폭발을일으

켰다.절도있는군무는박진감을느끼게

했다.

그날들은한중수교20주년기념행

사에서 경호부장이된 정학에게 20년

전 그날처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며

시작된다.정학과그의친구 무영이처

음만났던시점부터현재까지시공간이

교차하는데,그안에남겨진단서에따라

사라진그날을추억하고좇는다. 1992

년한중수교당시중국어통역을맡은

그녀로인해시작된사랑도김광석노

래 20여곡과만났다.

가요를엮어만든뮤지컬은기존에발

매된곡에맞춰이야기를전개해야하므

로개연성이부족하거나구성이허술하

다는 지적을 받곤 한다. 이러한 평가는

그날들도피할수없다.이를의식한듯

기승전결에맞춰 충실히 편곡을했다.

원곡의분위기는편곡으로상당부분

달라졌다.슬픈단조의선율은배우의고

조되는감정과만날때장조화음으로바

뀌었다.구슬픈감성으로통기타연주에

맞춰읊조리듯노래하는김광석의노래

가강렬한비트와만나웅장한느낌의뮤

지컬넘버가됐다.뮤지컬넘버라는인상

을주기위해도입부는배우혼자시작해

도후반부에는군무와합창을강하게넣

었다. 전 시즌에 무영과 그녀가 서로의

사랑을확인할때흘러나왔던 먼지가되

어가이번에는정학의쓸쓸한마음을표

현할때쓰였다.

관객과배우의호흡이완벽하게일치

하는것도관전포인트다. 관객들은 변

해가네 , 이등병의편지 , 서른즈음에

등듣기만해도가슴이먹먹한김광석의

노래들이스토리에맞게흘러나올때면

고개를끄덕이거나함께입을맞췄다.

대중적인호응을얻기위한캐스팅도

인상적이다. 1980~90년대김광석의감

성을기억하는이들외에도젊은세대들

의취향까지고려했다.정학역에는유준

상엄기준이필모최재웅, 무영 역에는

오종혁(클릭비) 온주완남우현(인피니

트) 윤지성(워너원), 그녀 역에는 최

서연제이민이각각캐스팅됐다.

김소희기자ksh@

뮤지컬 그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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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20 전면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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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 21피 플

진옥동지성규,취임첫현장경영키워드는 소통진행장 고객과함께

기업CEO등300여명초청

산업현장목소리적극반영

지행장 직원과함께

생방송간담회 치맥파티열고

6개월안모든지점장만날것

진옥동(가운데)신한은행장이서울을지로롯데호텔에서열린 우수고객초

청조찬세미나에서우수고객과인사를나누고있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지성규(왼쪽) KEB하나은행장이1일본점강당에서열린 은행장과함께하

는소통과공감 간담회에서직원들과소통하고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신한은행장> <KEB하나은행장>

산업 현장의 의견을 귀담아 듣겠다.

(진옥동신한은행장)

직원들의고충을빨리파악하겠다. (지

성규KEB하나은행장)

진옥동신한은행장과지성규KEB하나

은행장이 첫 현장경영에서 하나같이 소

통을강조하고나섰다.

진행장의첫현장경영은고객과함께였

다. 2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서울경기지역의중소중견기업최고경영

자(CEO), PWM 등우수고객 300여 명

을초청해조찬세미나를열었다. 성원에

대한감사인사를전하고,현장의목소리를

듣기위한차원이다.

이날진행장은 모든것을고객의관점

에서돌아보면서산업현장의의견을귀담

아듣고경영에가장먼저반영하겠다면

서 기업별로최적화된금융서비스를적

시에제공하고그룹차원의 혁신금융추

진위원회를 통해 기업과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소통을주제로한강연도

진행됐다.김창옥아카데미의김창옥대표

가 유쾌한소통의법칙이라는주제로강

연을진행했다.진행장은강연을듣는도

중소통의중요성에대한의견을고객들과

공유했다는후문이다. 진행장은 16일대

전충청, 18일 호남, 23일 부산울산경

남, 29일에는대구경북등전국주요지역

의영업현장을차례로방문할예정이다.

지행장은내부직원과의관계를우선시

했다.지행장은서울을지로본점에서 은

행장과 함께하는 소통과 공감을 주제로

생방송간담회를열었다.그는 묵묵히헌

신하며최선을다하는직원들이인정받아

야한다며 직원들이겪는고충을빨리파

악하고이를시급히해소하는게은행장의

중요한소임이다는입장을밝혔다.

간담회에는 인근 영업점과 본점 직원

200여명이참석했다.지행장은직원들과

의소통을지속하기위해생방송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전직원을위한온오프라인

(On-Off Line)소통공간을상시로개설

하기로했다. 간담회이후인근호프집에

서 치맥타임도열었다. 지행장도 6개월

내로전국영업본부지점장들을모두만나

는등소통행보를이어갈예정이다.

김벼리기자kimstar1215@

◆우리종합금융◇신규 선임△투자금

융본부상무연헌모△기업금융2본부 상

무윤석구

◆서울경제신문△논설위원김광덕

◆일간투데이△논설위원김인배

▲전두섭씨별세,전재규재학재호(현

대건설 상무)재현재형(신성열연㈜ 이

사)씨부친상,김원중김태식(신성열연㈜

대표) 안병은(성림산업㈜대표) 씨 장인

상= 4일,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32호실,

발인6일오전 11시30분 02-3010-2292

▲나원님씨별세, 김원랑(일동제약PI

추진실장상무)씨모친상=4일,광주광역

시광산구빛장례식장3층특실,발인6일

오전8시 062-452-4000

▲최혜옥씨 별세, 구진서(전 농협중앙

회대전지점장)씨부인상, 구동회(KT&

G홍보실차장,전 JTBC 기자) 두회(개

인사업) 씨부친상, 이미연손혜리씨시

모상 = 4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3호

실,발인6일오전, 02-3410-6903

▲이순득씨별세, 김진섭(현대제철상

무)명섭지안씨 모친상, 유미영신정섭

씨시모상, 최영환씨장모상=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6

일오전7시 40분, 02-2227-7580

▲안용희씨 별세, 안재영(한국예탁결

제원 펀드서비스부 차장) 씨 부친상 = 4

일,서울은평구갈현동청구성심병원특1

호실, 발인 6일오전 6시 30분 02-352-

4445

▲최우석(전중앙일보주필삼성경제연

구소부회장)씨별세 = 3일, 삼성서울병

원 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8시, 010-

8617-2726

▲이영호(전 성균관 부관장) 씨 별세,

이옥(강남삼성치과 원장)숙호(한국산

업기술평가관리원 수석연구위원) 정 씨

부친상, 이한명(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

원)조철호(㈜동우국제 대표이사 회장)

씨장인상 =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장례

식장 17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2-

2227-7590

종합에너지기업삼천리가3월한달동

안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문화 교육

디스커버리(Discovery) 를 실시했다고

4일밝혔다.

모든구성원이다함께열린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는취지에서실시된이번교육

은발견이라는의미의 Discovery가의

미하듯이자신과동료, 회사에대해성찰

해보고재발견하기위해마련됐다. 또한

진정한 소통과 일의 의미 등을 이해하는

과정도진행됐다.

각차수마다이틀에걸쳐진행된교육에

서는 열린 기업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는

좋은회사의조건에대해열띤토론이이

뤄졌다.회사생활에서일어나는다양한대

화상황에서조화롭게소통하는방법을게

임을통해체득했다.

한삼천리직원은 상대방입장에서이

해하고서로배려하는자세를가져야겠다

고다짐한기회였다면서 이번교육을계

기로동료들과적극적으로소통하며화합

할수있겠다는자신감을얻었다고소감

을말했다. 삼천리는향후임원과부서장

등리더를대상으로하는별도의조직문화

교육을실시할예정이다.

김유진기자eugene@

현대중공업어머니회가 4일울산동구현대청운

고등학교를방문해장학금을전달하고있다.현

대중공업임직원부인들로구성된현대중공업어

머니회는이날울산동구지역9개고등학교를방

문해장학금총1750만원을전달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重어머니회, 9개고교장학금

한국광고학회장에김병희서원대교수

한국광고학회는제24

대 회장으로 김병희

(55) 서원대학교 광고

홍보학과교수가취임한

다고 4일밝혔다.김교

수는광고회사카피라이

터 출신으로 20년 동안 교수로서 연구와

교육에힘써왔다.한국PR학회회장,네이

버카카오뉴스제휴평가위원회위원등을

역임했다.한국갤럽학술상대상,제1회제

일기획학술상저술대상,정책소통유공대

통령표창등을수상했다.

ABL생명새대표이사에시예저치앙

ABL생명은 시예저

치앙(謝哲强 52) 현 이

사회 의장이 신임 대표

이사로내정됐다고 3일

밝혔다. 5일 임기를 시

작하는 시예 내정자는

이사회 의장도 겸직한다. 시예 내정자는

최근까지미국계 재보험사 트랜스리에서

북아시아총괄임원을지냈으며,약 30년

간중국인민보험회사, AXAXL보험사,

로이즈재보험사등6개글로벌보험사에

서전략기획사업개발업무를맡았다.

세계5위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 장펑자오대표

우호적인국가우선진출…한국은아직

장펑자오<사진>바이낸스대표는4일기

자간담회에서 바이낸스의 한국 사용자는

상위 10위권에들정도로많다며 국내시

장을정식으로진출하기를원하지만, 규제

여건상 당장 들어올 계획은 없다고 말했

다.바이낸스는2017년설립된거래소로거

래량이세계5위권(코힌힐스기준)이다.

바이낸스는이달중싱가포르에서서비

스를내놓는다.현재까지현지화한국가는

몰타를시작으로유럽을겨냥한영국령저

지섬, 우간다등이다. 싱가포르는 4번째

로현지화를추진중인나라다.

현지화조건에대해자오대표는 정부

가긍정적으로받아들이는곳에서사업을

하는게방침이라며 정부가요청하면우

리는받아들이는쪽으로, 먼저진출을결

정하지는않을것이라고설명했다.

그러면서 몰타는 규제가 없어 설립에

걸림돌이 없었다며 싱가포르는 규제는

많지만,블록체인과관련해선기업에대해

많은부분을지원

해 준다고 덧붙

였다.

일본은 거래소

등록제를하고있

어규제가명확하

다는 점이 있지

만, 상장 가능한

코인이20가지밖에되지않아진출을추진

하지않고, 우리나라는계좌개설이수월

해질때진출을고려하겠다는방침이다.

바이낸스는 2년간 거래량 상위권으로

성장한거래소로,자체발행한바이낸스코

인(BNB)을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

축하고 있다. 그는 향후 바이낸스코인

(BNB)의 활용성이 확장될 것이라고 했

다.자오는 거래소상장을결정하는 런치

패드와각종댑사업과프로젝트에바이

낸스코인이사용되고있고, 앞으로활용

할수있는분야를계속해서늘릴계획이

라고강조했다.

바이낸스코인의가격상승에대한의견

도밝혔다.자오대표는 바이낸스코인의

소유자들에게 장기적인 신뢰를 줘야 한

다며 매일가격이크게변동하는것은우

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장기적인 비전이

모여서 가치를 형성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우람기자hura@

천정희교수 과학상 임태원센터장 기술상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여명학교 교육상 앙코르어린이병원 봉사상

포스코청암재단은3일서울포스코센터에서제13회포스코청암상시상식을열었다.왼쪽부터정세균

국회의원(전국회의장),천정희서울대교수부부,이흥훈여명학교교장,클라우디아터너앙코르어린

이병원CEO,임태원현대자동차미래혁신기술센터장부부,김선욱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청암재단은 3일 서울 강남구 포

스코센터에서제 13회 2019 포스코청암

상 시상식을실시했다고 4일밝혔다.

포스코청암재단은과학상에 천정희 서

울대학교수리과학부교수,교육상에여명

학교,봉사상에앙코르어린이병원,기술상

에임태원 현대자동차 미래기술혁신센터

장을선정하고각각상패와상금2억원을

수여했다.

과학상을수상한천정희교수는암호학

계최대이슈인다중선형함수를세계최초

로해독한암호학의권위자이다. 천교수

가 개발한 동형암호 프로그램 혜안

(HeaAn)은데이터를암호화한상태에서

효율적으로실수(實數)연산을할수있어

동형암호분야에새로운전환을가져왔다.

교육상수상자인여명학교는북한경제

난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우리 사회에

급격히 유입된 북한이탈 청소년을 위해

2004년민간주도로설립된최초의학력

인정대안학교로통일시대에적용가능한

학교모델을제시하고있다.

봉사상을 수상한 앙코르어린이병원은

캄보디아시엠립에소재한비영리소아병

원으로어린이무상진료와의료인력양성,

위생교육등을통해캄보디아의료서비스

개선에크게기여하고있다.앙코르어린이

병원은 1999년 설립 이후 20년째 매일

500여명,연간 16만명의소외된아동들

에게무상의료서비스를제공하고있다.

기술상수상자인임태원현대자동차미

래혁신기술센터장은 1998년 수소연료전

지차개발에착수한이래2013년세계최

초로양산에 성공하기까지 연료전지개발

조직의리더를맡아핵심기술개발을주도

한수소연료전지차분야의국내최고전문

가다.

포스코청암상은고(故) 박태준포스코

명예회장의업적을기리고,포스코창업정

신의기본이되는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

정신에대한국민적관심과참여를확산시

켜국가발전에기여하고자2006년제정돼

13주년을맞이했다.

김선욱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포스코청암상은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순수한 과학자들, 다음

세대를바르게길러내는교육자들,대한민

국성장동력을이끌어가는기술자들, 세

상의짙은그늘을걷어내며더밝은내일

을열어가는휴머니즘의실천자들을지속

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무기자noglasses@

삼천리 열린기업문화만들자

조직문화교육 디스커버리 진행

Page 22: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2019년4월5일금요일22 오피니언

경기침체공포,한국경제어떻게되나

문제는정부의경제진단과정책이다.

정부는올해들어산업활동및경제심

리관련지표들이개선된모습을보이

고있다고보고세금을투입하는분배

중심의 경제정책을 계속 펴고 있다.

경제가수출과내수기반이동시에무

너지는구조적위기를맞고있는상황

에서 서민경제마저 무너뜨리는 현상

을낳고있다.

서울대초빙교수

전고려대 총장

미국발경기침체의공포가세계각국으

로확산하고있다. 2008년미국발금융위

기가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린 현상과

흡사하다.미국금융시장에서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비해지나치게낮다.미래불

확실성과 투자 위험 때문에 당연히 장기

금리가높아야한다.지난달말 10년물미

국국채금리가2.40%대까지떨어져3개

월물국채금리보다낮았다. 미국발금융

위기의 전조로 나타났던 2007년 장단기

금리역전이후 12년만에처음이다.경기

가 급격히 침체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래

투자자금수요가감소해장기금리가떨어

진다. 따라서장단기금리역전을경기침

체의신호로받아들인다. 1960년대 이후

장단기금리역전이나타날때마다여지없

이1~2년안에경기침체가온바있다.

미국경제가이미경기침체의불안을겪

고있다. 최근미국연방준비제도는올해

경제성장률전망을기존 2.3%에서 2.1%

로낮췄다. 지난해보다 0.8%포인트나떨

어진것이다.향후미국경제의침체가본

격화하면 세계 경제는 다시 위기에 처할

수있다.미국발세계경제위기가미국이

기준금리를내리고올릴때마다주기적으

로나타나고있다. 1990년대초미국은경

기침체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8%에서

3%로낮춰경기를활성화하고곧바로6%

로올렸다.이후1995년남미와1997년아

시아에서 외환위기가 터졌다. 2000년대

초미국은경기침체를막기위해기준금리

를 6.25%에서1.00%로낮춰경기부양을

한후다시5.25%로올렸다.이후2006년

서브프라임사태와 2008년금융위기가발

생했다.

2008년금융위기이후미국은기준금리

를0%대로낮추는초저금리정책을폈다.

경기회복에성공한미국은2015년12월부

터기준금리를올리기시작하여최근2.25

~2.50%까지인상했다. 세계각국의증권

시장과외환시장이혼란에빠지기시작했

다.터키,남아공,아르헨티나,브라질,러

시아,인도,인도네시아등신흥국들은언

제 금융위기에 휘말릴지 모르는 상황이

다. 이런와중에미중무역전쟁이벌어졌

다. 트럼프대통령의미국우선주의에따

라관세전쟁으로시작한미중무역전쟁은

세계경제주도권을놓고싸우는패권전쟁

으로비화하고있다.이에따라중국경제

가타격을받아성장률이큰폭으로떨어

지고동시에미국경제도피해를입어사

상최대의무역적자를기록하고있다. 일

본과독일경제도하락세다. 양대경제대

국이스스로화를입으며세계경제위기를

재촉하고있다.

한국 경제는 풍전등화의 신세다. 세계

경제침체가본격화하면경제가회복이어

려운타격을받을수있다.경제의버팀목

인수출이줄고있다. 지난3월수출이전

년동기대비 8.2% 감소했다. 작년 12월

에이어4개월연속감소다.국제신용평가

회사인무디스는올해한국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정부의 목표인 2.6~

2.7%에비해현격히낮다.설상가상으로

고용침체와가계부채 문제가 악화하면서

내수도빈사상태다. 지난해우리나라실

업률은3.8%로금융위기이후최고다.여

기에가구당가계부채가평균 7700만원

이넘는다.

지난 2월 경제의 3대축인생산, 소비,

투자가일제히감소했다.산업생산,소비

판매, 설비 투자가 전달보다 각각 1.9%,

0.5%,10.4%하락했다.경기전망을보여

주는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선행지수순

환변동치가9개월연속동반하락세다.사

상최장기간이다.현추세로가면한국경

제의추락은시간문제다. 문제는정부의

경제진단과 정책이다. 정부는 올해 들어

산업활동및경제심리관련지표들이개선

된모습을보이고있다고보고세금을투

입하는분배중심의경제정책을계속펴고

있다. 경제가수출과내수기반이동시에

무너지는구조적위기를맞고있는상황에

서서민경제마저무너뜨리는현상을낳고

있다.

지난해폐업한자영업자는100만명을넘

는다.최하위20%계층의근로소득은37%

나감소했다.세계경제가침체위기를맞고

있는데한국경제가앞장서서주저앉는일

은없어야한다.정부가경제현실을직시하

고경제정책을기업투자활성화와성장동력

회복우선으로바꾸는것이시급하다.

제약업계대형화의조건 M&A

유혜은 유통바이오부/euna@

국내 제약업계는 어느 산업보다 보수적

경향이강한업종이다.최첨단연구개발기

술을필요로하는곳이지만각회사는여전

히보이지않는빗장을단단히걸어두고있

다.이같은분위기는국내제약산업의생태

계에서비롯됐다. 내수시장에서복제약장

사만으로도기업생존이가능한환경이지

속되다보니수백개제약사가난립하는구

조가만들어졌다.굳이혁신을요구하거나

글로벌시장진출에목마르지도않았다.

가까운일본도마찬가지였다.인구수만

한국의2.5배에육박하는일본은더욱큰

내수시장에서한때 2000여개중소업체

가나눠먹기판을벌였다.그러나1990년

대일본정부가약가인하정책을도입하

면서새판이짜였다. 수익성이악화한소

규모회사들은대거정리되고대형제약사

들은인수합병(M&A)에뛰어들었다.다

케다, 다이이치산쿄, 아스텔라스등은적

극적으로몸집을불리면서세계50대제약

사대열에속속합류했다.

글로벌제약공룡들도M&A를가속하

고있다. 이들은수십조원대M&A를통

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와 시장 영향력

확대란두마리토끼를한번에잡는추세

다.올해초에도미국브리스톨마이어스스

큅이 세엘진을 약 83조 원에 인수하면서

단숨에세계5위권제약사로뛰어올랐다.

반면최근 5년간국내제약업계M&A

는10여건에불과하고,거래규모도평균

2000억원대수준에머무른다. 이는제약

업계의보수적인분위기와더불어오너중

심의 폐쇄적인 기업 운영 방식에 기인한

다.제약사가너무많다는점에는모두동

의하면서도당장자기네간판을내리는것

에는거부감을느끼기때문이다.

연간매출액 1조5000억원을올리는국

내1위제약사유한양행의위치는글로벌

시장에서 80위권 수준이다. 글로벌 경쟁

력을확보하려면기술력만큼규모도중요

하다.이제국내제약업계도공격적M&A

란카드를고심하고활용해야할때다.

☆장제스(蔣介石) 명언

절망하지않는다면다시일어날수있

다. 모든 일은 칠전팔기(七顚八起)이다.

중요한 것은 자아를 상실하지 않는 일이

다.절망하지않으면반드시성취된다.

중국정치가. 공산당을탄압하고난징에

수도를정해정부를세웠으나,그가이끄는

국민당이민중의지지를얻지못하자대패

해대륙을잃고타이완으로쫓겨갔다.이후

반공복국(反共復國)을지향하는아시아의

대표적반공정치가로활동했다. 생활의목

적은인류전체의생활증진에있다. 그를

기념하는중정기념당에걸린그의명언.그

는오늘세상을하직했다. 1887~1975.

☆고사성어 /수구초심(首丘初心)

여우가죽을때머리를제가살던굴을

향해돌린다는뜻으로, 죽음을앞두고고

향을그리워하는마음을나타낸다.원전은

예기(禮記). 문왕(文王)과무왕(武王)을

도와은(殷)을멸하고, 주(周)나라를일

으킨강태공(姜太公)을제(齊)나라의영

구(營丘)에 장사지냈다. 그 후 반장(返

葬:객사한사람을고향으로옮겨장사지내

는일)이유행했다.이행동을인(仁)이라

여긴사람들이사실을기록해유래했다.

☆시사상식 /문센족

문화센터족의줄임말.퇴근후문화센

터에들러강좌를수강하는20 30대직장

인을말한다.일과삶의균형을뜻하는워

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며나타난현상이다.

☆속담/범도죽을때면제굴에가서

죽는다

누구나죽을때는자기가난고장을그

리워함을비유적으로이르는말.

☆유머 /누드를그리는이유

TV에서화가가누드모델을그리는장

면이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누나가 왜

여자를벗겨놓고그리는걸까? 하고2학

년남동생에게물었다.

그야 뻔하지. 옷 그리는 게 어려우니

까.

채집/정리:조성권국민대경영대학원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식물도사람도기다림속에성숙한다

전정일 신구대원예디자인과교수

신구대식물원원장

본격적으로새봄을 맞이한 식물원으로

향하는아침출근길은마음부터부산합니

다. 이미한달여넘게새봄을준비해왔지

만여전히부족합니다. 이 시기에는모든

농부의마음이이러하리라생각합니다.보

통의농사에서는작물의종류가비교적단

순합니다.그럼에도불구하고준비해야할

일이많아하루해가부족합니다.몇종류

의식물을가꾸는일반농사가이러한데,

1000종류가넘는식물을가꾸는식물원에

서는얼마나많은일을준비해야할지쉽

게상상이가능할것입니다.

어떤식물들은새싹이나온지한달이

다되어가는데도처음모습에서크게변

하지않아매일지켜보는사람의속을태

웁니다. 한편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서둘러자라는아이들때문에손이부족합

니다. 그렇지만봄의화려한꽃들을기다

리는우리의기대를앞서달려나가는아

이들은많지않습니다.대부분은답답하게

굼뜬걸음을하고있습니다.

따뜻한오후햇살이내리쬐면아침저녁

으로 쌀쌀했던 날씨가 언제 그랬냐는 듯

겉옷을벗어버리고싶을정도로온도가높

아집니다. 이즈음이면식물원으로사람들

이몰려듭니다. 예쁘게꽃들이가득피어

있을것을기대하는것입니다. 그러나일

부관람객들은실망감을감추지못하고꽃

도몇개못보았으니관람료를돌려달라

고억지를부리기도합니다.

매년이런기대와실망이반복되다보니

이즈음이면매년마음이더욱더조급해집니

다.이조급함은어느새강박관념으로변해

조금이라도더일찍더다양한꽃들을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식물들을

고문하기시작합니다.찾아오는관람객들에

게실망을줄수없다는식물원의서비스관

점도한몫을더할수밖에없습니다.

조급한마음으로온실에서일찍식물을

키워꽃이피기직전에밖에내놓는일들

을합니다. 담당직원들에게는이일이여

간힘든일이아닙니다.햇살좋아따뜻한

날에는밖에두었다가저녁에추워지면온

실로다시들이거나보온덮개를씌워주어

야만합니다.그러다어느날갑자기비바

람이라도불면식물들을보호하느라모든

식물원직원들이전전긍긍합니다. 어차피

평생식물을키우겠다는마음으로살고있

는 우리들이야 숙명이라 그렇다 치지만,

이런상황은식물들에게도엄청난고문일

수밖에없습니다.인위적으로만들어진따

뜻한환경에서더이상추위는없을줄알

고, 넉넉한물과양분을공급받으며편안

하게살다가, 밖에옮겨지는순간부터시

련이시작되는것입니다. 이른봄날씨가

원래그러하듯이냉기와온기가아침저녁

으로 다르고 화창한 날과 비바람이 부는

날이번갈아나타납니다. 어떨때는늦은

눈까지내리기도합니다.

이렇게변덕이심한봄날식물원에서만

나는식물들은어떻게그자리에있게되

었는지에따라전혀다른모습을보여줍니

다. 원래부터밖에서자라고있던식물들

은아직잎도다펼치지못하고꽃도피려

면멀어서초라해보이지만튼튼하고건강

합니다. 이렇게자란식물들은꽃도더오

래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람들 눈에

조금 먼저 예쁘게 보이기 위해 온실에서

빠르게키워밖으로옮겨진식물들은잎과

꽃을다피웠지만,측은해보일정도로상

태가나빠집니다.

식물들을이렇게고문해힘들게만들고

결국은초라한모습으로일찍생을마감하

게만든것은순전히인간들의욕심과조

급함때문이었습니다.화려해보이는꽃만

을기대하는우리들의편협한욕망이문제

의근원인것입니다. 느리고작지만튼튼

하게변화무쌍한봄날씨를견디는새싹들

의모습도아름답게바라볼수있는눈과

기다림의여유가우리들에게생기면좋겠

습니다.

오늘날우리들이온갖편안한환경과풍

요로운 물질로 아이들을 키우고, 학교에

보내지만, 마음을놓지못해아이들생활

을간섭하는것도이와같은고문이아닐

까합니다. 그아이들이학교를졸업하고

사회에나왔을때혼자힘으로는아무것도

못하는이유는,우리들의욕심과조급함으

로온실에서일찍꽃을피우려고문을했

기때문일것입니다. 20여년간학생들을

가르치면서조금느리다고다그치곤했던

제모습을반성합니다.

Page 23: 유통사지역기여도보 다는정부 - pdf.etoday.co.krpdf.etoday.co.kr/daily/pdf/detoday02111.pdf · 된탓에화재후폭풍을피하지못했다.영업 점내부atm은주회선을보조할회선을

2019년4월5일금요일 23오피니언

국회폭력시위민노총의적반하장

민주노총이탄력근로제확대를위

한근로기준법개정논의등을반대

하며3일국회울타리를부수고경내

진입을 시도하는 불법 폭력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김명환민노총

위원장이경찰에연행됐다.이후에도

민노총은 경찰 차단벽을 뚫고 국회

무단진입을강행하면서경찰과충돌

했다.경찰관들이폭행당해6명의부

상자가나왔고, 모두 25명의민노총

조합원들이현행범으로체포됐다.그

러나경찰은이날밤조합원들을모

두석방했다.

그런데도민노총은 현직위원장이

집회도중연행된것은역대정부에

서처음있는일이라며 민노총에대

한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중대한

사건이라고강하게 반발했다. 이런

적반하장(賊反荷杖)이 따로 없다.

민노총은 또 정부와 국회가 노동법

개악을위한입법논의에나설경우

4월총파업에들어갈것이라고위협

했다.국회환경노동위원회는 5일까

지본회의에서처리하기로했던탄력

근로제단위기간확대, 최저임금결

정체계개편을위한법안합의에실

패했다.결국3월임시국회의처리는

무산됐고, 5월정기국회로넘어가게

됐다.

민노총의법마저무시한폭력적시

위는이제일상이되고있다.자신들

의요구가받아들여지지않으면사법

행정가리지않고공공기관점거농

성을일삼는다.작년11월민노총조

합원들이서울대검찰청민원실을점

거했다.외부시위대의대검청사내

농성은 처음이었다. 12월에는 대구

지검 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

다.서울경기대구창원의고용노동

청, 김천시장실점거사태도잇따랐

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노총은 친

(親)노동정책을업고급속히세를키

웠다. 2016년65만명수준이던조합

원수가최근 100만명을넘어섰다.

그러고는 촛불혁명과 정권출범의

공신임을내세워온갖무리한요구를

일삼고무소불위(無所不爲)의 행태

를보이고있다. 사회적대타협기구

인경제사회노동위원회참여도계속

거부한 채, 당장 급한 최저임금 개

편, 탄력근로제확대등의현안에도

사사건건반대로일관하고있다.

그런데도정부는무기력하기짝이

없다.오히려경찰지침은 사소한불

법을이유로시위를막지말고,경찰

의피해가발생해도배상을요구하는

소송은자제하라는식이다.법은안

중에도없는민노총의폭력을수수방

관하면서비호하고있으니,공권력은

더 우습게 보이고 불법의 악순환만

되풀이되는것이다.

3일청와대에서있었던문대통령

과경제원로들의간담회에서박승전

한국은행총재는 노동계를포용하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

원칙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

다.당연한법치의강조다.불법은예

외없이엄정한법집행으로뿌리뽑

아야한다.법위에있는민노총의일

탈은 이미 도를 넘고 있다. 더 이상

불법이용인되어서는안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연구위원끊이지않는 공매도 논란

시장에유동성공급순기능살려야

기관은자유롭고개인못하는

불공평한시장구조가문제

개인에게주식빌려줄수있는

서비스개발 제도적지원해야

증권거래세 선진국거의없어

폐지목표로단계인하바람직

하이테크벤처기업상장위해

코넥스 코스닥과감한지원을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연구위원은3일이투데이와의인터뷰에서 공매도가있어야시장에더많은

유동성이제공될수있다며 기관과개인사이에존재하는불공평을해소하기위해개인도공매도

를자유롭게할수있는제도를정착시켜야한다고말했다. 고이란기자photoeran@

18세기 영국에서는 곰가죽을 팔던 사

냥꾼들이갖고있지않아도미리돈을받

고파는일이있었다고한다.시세가떨어

질것으로믿었기때문인데,이는현재의

공매도와유사하다. 1720년남해회사버

블사태로 영국 주식시장이 휘청거릴 때

곰을 팔기 전에 곰의 가죽부터 팔지 말

라는말이돌았을정도이니,공매도의역

사는꽤긴셈이다.

공매도를 둘러싼 논의가 연일 뜨거운

가운데, 3일자본시장연구원에서연구위

원인황세운(47)박사를만났다.그는주

식을비롯해채권,금융관련세제, 공매

도등자본시장의다양한분야를섭렵한

베테랑이다.현재금융감독원금융투자업

인가 외부평가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공적심사위원회위원,금융투자협회자금

운용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바쁜

날들을보내고있다.

황세운박사는 공매도의순기능을무

시할수없는데,공매도가있어야시장에

더많은유동성이제공된다며 유동성이

라는것은가격의합리성과효율성을확

보하는데중요한역할을한다고설명했

다.이어 그러나우리나라에서기관투자

자와개인투자자의인식은굉장히상이하

다고덧붙였다.

이러한원인으로 개인을위한공매도

시스템부재를꼽았다.현행공매도는법

적으로허용돼있는투자전략이다. 그는

공매도를하기위해서는주식을빌려와

매도해야하는데개인이주식을빌릴만

한곳이거의없다며 증권사는보유주

식이없고국민연금등주식을많이가지

고있는기관은신뢰가보장되지않는개

인에선뜻주식을빌려주기어렵다고말

했다.

황박사는 기관은기관끼리서로주식

을빌려와자유롭게공매도에나설수있

지만개인은할수없는구조인만큼불공

평성에대한불만이쌓이는건당연한현

상이라며 결국개인이공매도를자유롭

게이용할수있는제도적지원이필요하

다고지적했다.이어 증권사들이개인에

게주식을빌려줄수있는서비스를개발

하는등시장의관심과제도적지원이필

요하다고짚었다.

주식시장체계가우리와비슷한일본의

경우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가 매우

활발하다. 2017년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일본증시에서매도금액의 9.1%가개인

에의한공매도였다.반면같은기간국내

코스피시장에서는개인의공매도비중이

0.4%에불과했다. 그는 일본역시우리

와똑같은문제가있었다며 그러나개인

들에게주식을풀어줄수있는시스템을

만들면서개인도손쉽게공매도에참여할

수있는시장이확립됐다고설명했다.

한편올해자본시장에서의주요화두인

증권거래세인하에대해서는 해외에서도

거래세는기본적으로없어지고있는추세

인데 실제 선진국은 거의 없다고 밝혔

다.그는 대부분의국가에서거래세는양

도소득세형태로전환돼있다며 소득이

있는곳에세금이있다는조세원칙을감

안하면반대하기는어려워보인다고밝

혔다.

현재한국의증권거래세는 0.3%다.같

은아시아권인대만과홍콩,싱가포르,중

국은모두0.1%수준이다.일본은거래세

가아예없다.유럽에서는예외적으로프

랑스가금융위기이후투기억제를목적으

로거래세를도입했다. 다만시가총액 1

조 원 이상 기업들에 한해, 금융회사 등

기관들의주식거래에한해부과된다. 개

인에게는부과되지않는다.

그는 글로벌금융위기이후시장의거

래량과유동성이계속해서줄어들고있는

상황이라며 거래세는거래비용이기때

문에시장의유동성을줄이고,이는시장

에굉장한부담으로작용할수있다고말

했다.그러면서도 한꺼번에폐지하면세

수의문제가걸려있기때문에단계적으

로인하해궁극적으로폐지하는게합리

적인방향이라고조언했다.

또 주식의 양도소득세에서도 손익통

상,손실이월공제,장기투자에대한지원

등을고민해볼필요가있다며 손익통상

은소득이있는곳에과세를하면반대로

손실이있는곳에는소득에서통상할수

있도록빼주는게합리적인데, 주식이라

는게파생상품들과의연계거래가많아

지고있다고말했다.

이어 금융투자상품은 변환 가능성이

굉장히높아서주식과채권,파생상품,펀

드까지포괄적인범위에서손익통상을허

용하는것이글로벌추세라며 통상할이

익이없으면내년도, 후내년도까지이월

시켜서통상할수있도록만들어야분산

투자나 모험자본 축적 측면에서 통상과

이월공제가의미를가질수있다고덧붙

였다.

코스닥활성화정책에대해서는 코스

닥기업들에인센티브를부여하는건필

요하다고보는데, 저성장기조가계속해

서고착화되면결국엔돌파구는하이테크

벤처기업이다라며 이런기업들이상장

하는곳이결국코넥스,코스닥이기때문

에과감하게여러가지종류의인센티브

와혜택을주는것이합리적인선택이라

고생각한다고말했다.

현행금융관련세법에대한아쉬움도

전했다. 황박사는 현재세법은너무복

잡하고경우에따라상충되는경우가많

다며 예를들어국내주식에대한세금

처리,해외주식투자에대한세금처리,직

접투자방식과간접투자방식에대한세

금처리가굉장히상이하다고말했다.그

는 중요한것은경제적실질이동일하다

면세제의처리도일관성있게,유사하게

가져가는것이합리적이라고꼬집었다.

황박사는 그간세제의초점이세수확

보에만맞춰져있었다면이제부터는세수

확보와더불어시장과산업의발전을지원

하는측면도고려해야한다며 두가지의

목적을고려해세제를어떻게설계할것인

가에대한고민이필요하다고짚었다.

그러면서도 세제와관련해서는추가적

으로연구해야할주제들이상당히많다

며 증권거래세를인하해서폐지까지가

는과정은세율을천천히떨어뜨리면되

기때문에비교적간단하다고밝혔다.이

어 그러나거래세를양도소득세로전환

하는 부분에서는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많다고설명했다.

그는 손익통상을어떻게가지고갈건

가,손실이월은어떻게할건가.장기투자

에대한우대세제는어떻게설계할것인

가,양도소득세를신고제로갈것이냐원

천징수체제로갈것이냐추가적인고민이

많이필요하다며 향후집중해야할분야

라고생각하고,이런부분에대한연구는

계속해서필요하다고말했다.

마지막으로 제도를바꾼다거나규제를

바꿀때나타날수있는긍정적부정적효

과를사전적으로검토하는건의미가있

기때문에우리연구원의역할이매우크

다며 금융 관련 세제를 비롯해 공매도

등자본시장에필요한연구를꾸준히해

나갈계획이라고포부를밝혔다.

윤기쁨기자modest12@

서울까지올라온벚꽃소식

남쪽부터들려온벚꽃소식이드디어서울에도착했다.주말부터서울곳곳에서봄꽃

축제가열릴예정이다.사랑하는가족,연인,친구와다정하게손잡고화사하게핀벚

꽃길을따라걷다보면꽃샘추위에움츠린마음이어느덧따뜻하게녹아든다.

고이란기자photoe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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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4월5일금요일24 전면광고